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1.이거 무슨 증상인지 아시는분 (11)2.내가 무속인인데, 어쩌면 좋을까? (85)3.소원이 이루어지는 게시판 2판 (949)4.플라시보 - open (530)5.보고 느껴지는 거 얘기해줄게 (497)6.소원이루어 지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00)7.. (2)8.기도원의 진실 (45)9.부모님이 사고났는데 혹시 뭔가 연관성 있는건지 아는 사람 있을까? (6)10.736일간의 감금 (53)11.귀문관살 있는 사람이 귀신본 썰 풀어봄 (4)12.악몽 꾼 기념으로 쓰는 괴담같은 꿈 이야기 (4)13.제발 과거로 돌아가는법 아시는분.. (24)14.저주하는 방법 아는사람 (52)15.예지몽 꿔본 사람 있어? (55)16.영안 트인 스레주 질문 받음 (40)17.소원 들어줄게 (500)18.마주보는 거울 (6)19.백마법사의 고민상담 (16)20.인형 친구 만들고 후기 남길게 (25)
근데 걔가 갑자기 아침에 학교에 와서 어떤 이야기를 해줬거든, 근데 그게 어떤이야기 였냐면 우리 아파트 단지에 지금은 막혀있지만 옛날에는 그래도 산책로 같은게 있었어. 근데 그 내 친구 아빠가 아침마다 그 산책로에서 조깅을 하신대. 근데 그 산책로가 사람이 진짜 거의 없고, 가로등도 1개? 2개? 정도 밖에 없는곳이란 말이야
자기 아빠가 그 산책로에 있는 Y자로 생긴 나무 중간에 걸려진 목이 거의 다 떨어져서 달랑달랑 거리는 곰돌이 인형이랑, 한 4살에서 6살 쯤으로 보이는 애가 그 곰돌이 인형 걸려진 나무 앞에 서있었대.
"옷은 더러워져있고, 그냥 진짜 미동도 없이 서있기만 했어. 우리 아빠가 말 걸어도 그냥 대꾸도 안하고 그냥 있었대." 친구가 이렇게 말하면서 "우리도 그 산책로 갈래?" 이렇게 말하는거야. 지금이였으면 안간다고 했겠지만 그 때 당시에 뭔가 파워레인저 이런게 유명했었단 말이야. 뭔가 곰돌이 인형과 꼬마에 관한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건줄 알아서 초등학교 3학년의 나는 바로 "그래!" 라고 했었지.
그래서 한 애들 4명 정도 모아서 방범대를 만들었어. 우리는 7시 쯤에 그 산책로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했어. 그 때가 여름이여서 7시라도 밝았거든. 우린 7시에 그 산책로 앞에서 만났어. 역시 오늘도 산책로에는 사람이 없더라고, 아무리 밖은 밝아도 산책로안에는 나무가 우거져서 조금 어두웠어. 산책로 밑에 떨어지는 도랑? 같은게 있단말이야 그 쪽에는 길고양이들이 계속 울고
가로등도 계속 켜져있는게 아니라 한 8시쯤 되면 저절로 켜지는거야. 우리는 친구아빠가 봤다던 그 나무앞으로 갔어. 그 나무 주변에 다른나무들이 별로 없고, 그냥 좀 동떨어진 기분이였어. 가보니깐 진짜 곰돌이인형이 걸쳐져있긴 있더라구, 인형 목부분의 반은 찢어져서 간신히 달랑달랑 거리고 있었어. 근데 찾아봐도 그 꼬마아이는 안보이는거야.
그래서 그냥 곰인형만 뚫어져라 쳐다봤어. 곰인형은 진짜 낡고 오래된 것 같았어. 솜은 다 튀어나오고, 곰인형 눈 한쪽은 떨어졌지만 한쪽 눈은 남아있었거든 근데 원래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누가 빨간색 싸인펜 같은걸로 눈을 막 칠해놓은거야. 등에는 파란색으로 칠해놓고
진짜 보고만 있어도 기분나쁜 인형이였어. 그래서 그냥 밖으로 나왔어. 모르고 있었는데 해가 져서 꽤 어두워졌더라고, 그래서 그냥 집으로 갔어.
근데 본격적으로 이상해진건 이때부터 였을꺼야. 우리가 아파트산책로에서 귀신을 찾는다...? 뭐 쨌튼 이런일을 한다고 소문이 나버린거야. 우리는 당분간 만나지 못했어. 아이들이 진짜 그 귀신이 있는지 보러왔었거든, 우리는 소문이 잠잠해지면 다시 만나자고 했지.
하지만 진짜 그 곳에 섬뜩한 곰인형이 있어서인지 소문은 가라앉을 생각을 하지않았어. 결국 우리는 좀 더 늦은 시간에 만나자고했어, 아이들이 찾아올 수 없게. 엄마들한테는 친구집에서 잔다고 얘기하고 산책로에서 만났어. 완전히 어둑어둑해진 산책로는 꽤 무서웠어. 더운 여름이였지만 몸에는 닭살이 돋았어. 그래도 시끄러운 매미소리 덕분에 조금 덜 무서웠던거 같아.
우리는 그 곰인형이 있던곳으로 다시 찾아갔어. 많은 아이들이 왔다 갔음 에도 불구하고 인형은 그 자리, 그 상태 그대로 있었어. 아이들중 그 인형을 떨어뜨리거나 가져간 사람은 다행이 없었나봐. 다시봐도 적응이 안되는 흉측한 외모를 가진 곰인형이였어. 우리는 오늘 산책로 벤치에서 시간을 때우기로 했어. 할게 없으니깐 또 무서운이야기를 시작했어.
계속할께. 그 우리가 한사람씩 돌아가면서 무서운이야기를 했어. 근데 내가 맨 처음에 말했던 그 무서운 이야기 잘 한다던 애 있잖아 걔를 ㅇ이라고 할께. ㅇ가 이야기를 시작했는데, 어찌어찌 하다가 그 아기의 원혼이 깃든 인형? 8년전 일이라 기억은 잘 안나는데 인형에 관한 이야기 했던거같아. 안그래도 무서운데 무서운이야기 하니깐 무서움이 배가 되는 기분이였지.
그러다가 나와 내 친구들도 서서히 산책로에서 잠들었어, 3학년이였던 우리는 적어도 10시까진 잤거든. 뭐 그러다가 우리중에 한명이 너무 더웠는지 5시 쯤에 깼어. 걔를 ㅎ이라고 할게. ㅎ이 갑자기 우리를 흔들어 깨웠어. 4명 모두가 깨고, ㅎ한테 왜그러냐고 물어봤지. 근데 ㅎ이 "나 그 여자애 봤어." 하면서 막 우는거야.
우리는 다 당황해서 ㅎ한테 왜우냐고 물어봤는데, 그 여자애 봤다고 계속 우는거야. 자기 죽는거 아니냐면서. 우리는 ㅎ을 달래주고 ㅎ도 겨우 진정을해서 입술을 땠어. "체크무늬 원피스를 입고 있었어. 얼굴이랑 옷은 다 흙투성이였고 아무말도 안하고 나를 계속 쳐다봤어.
몸을 움직이고 싶은데 움직일 수가 없었어. 나는 계속 걔를 쳐다보는데, 걔가 나를 보더니 나무에 걸쳐져 있는 곰인형을 뚫어져라 보는거야. '이게 말로만 듣던 가위인가?' 이렇게 생각했지." 아이들은 모두 ㅎ의 뒷 이야기를 기다린다는듯 "이게 끝이야?" 이렇게 물어봤는데 그 여자애가 갑자기 그 산책로 도랑 밑으로 내려가버렸고, 그리고 ㅎ도 가위에서 벗어났다고 했어.
ㅎ은 그 뒤로 이 곳에 오지 않았어. 솔직히 우리도 그 뒤론 무서워서 그 산책로를 잘 찾지 않게 되었지. 근데 학교에 되게 장난꾸러기인 남자애들 몇몇이 그 산책로를 갈꺼라는거야. 그리고 학교를 마치자 마자 곧장 그 산책로로 갔어. 그리고 난 좀 무섭지만 그래도 궁금해서 ㅇ이랑 나랑 그 남자애들을 뒤따라갔어.
그 남자애들이 되게 장난이 많은 애들이야. 그 곰인형이 걸려있는 나무쪽으로 가더니 기분나쁘다면서 돌을 던지는거야. 나랑 ㅇ은 뭔가 아닌거 같아서 남자애들을 말려봤어. 하지만 남자애들은 계속 돌을 던지더니 결국 그 인형을 맞춰버렸지. 곰인형은 바닥으로 떨어졌어. 떨어졌을 때 충격이 꽤 있었던 것인지 겨우 붙어있던 곰인형의 목이 떨어져, 인형의 몸과 얼굴이 분리가 됐어.
남자애들도 자신들이 떨어뜨린 곰인형이 기분나빴는지 튀더라고 솔직히 맨 처음에는 이해가 안됐는데 걔들말 들어보니깐 알거같더라고 왜 그랬는지. 걔들도 꼬마를 봤대. 처음에는 안믿었어. 우리와 같은시간 같은 장소에 있었는데 나와 내 친구는 못보고, 걔들만 봤다는게 이상하잖아.
내가 "어땠는데?" 라고 물어보니깐 걔들중에 한명이 막 더듬으면서 얘기하는거야 아마 많이 놀랐었나봐. "어떤 여자애가 우리를 소름끼치도록 무섭게쳐다보다가 나무에 걸려있는 곰인형을 쳐다보길래 장난으로 떨어뜨려봤는데 미친듯이 째려보는거야. 그래서 뛰어나왔어."
그리고 다시는 진짜 정말로 다시는 그 곳에 가지 않기로 다짐했었지. 그리고 한 몇주 동안 친구들이랑 놀고, 집에와서 캐릭캐릭 체인지 보고 뭐 이런식으로 지내다 보니깐 그 산책로랑 곰인형, 그리고 여자아이의 존재도 희미해져갔었어. 가을이 오고 있었기도 했지.
그 3명중에 겁대가리를 상실한 놈이 있었어. 근데 걔가 그 곰인형을 들고와서 산책로 앞에 쭉 나오다 보면 돌 조각? 그런거 있는곳이 있어. 거기에 곰인형을 던지고 발로 차면서 축구하고 놀았어. 근데 걔가 학교에 와서 그걸 자랑하듯이 말했어. 나는 무서움따윈 없다? 이런식으로
그리고 그런 생각과 동시에 그래 그깟 인형이 뭐라고 이런생각도 겹쳤어. 걔가 인형에 돌을 던져도, 발로 차도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니깐.
근데 걔가 한 일주일? 쯤 지나고 인형을 헌옷수거함에 버리는걸 봤어. 그래서 내가 그거 왜 버리냐고 물어봤거든 근데 걔가 겁에질린듯한 표정으로 자기가 가위에 눌렸대. 그때 걔는 가위라는걸 처음 눌려본거고 어땠냐면은 어떤 여자애가 자기 배 위에 올라와서 자기를 밑으로 째려봤다는거야.
그리고 그 곰인형을 헌옷수거함에 버린거야. 이 얘기를 하는 도중에도 걔는 벌벌떨더라. 아마 많이 무서웠나봐. 그 남자애를 ㅂ이라고 할게. 나는 ㅂ에게 "헌옷수거함에 넣었으니깐 괜찮을꺼야." 뭐 이런식으로 위로를 해줬어. 그리고 헤어졌는데, 다음 날 ㅂ이 학교에 오지않았어.
나는 ㅂ이 왜 학교에 오지 않느냐고 물어봤는데, 선생님은 ㅂ이 학교오는길에 계단에서 넘어져서 목을 다쳤대. 그래서 ㅂ이 병원에 갔다는거야. 나는 그냥 우연이겠지 이렇게 생각하고 대충넘겼어.
근데 일주일이 지나도 ㅂ이 학교에 안오는거야. 이쯤되니깐 무슨일이 생긴거 아닐까 걱정이 되기 시작했어. 근데 무슨병원에 입원해 있는지 모르니깐 병문안도 못가겠는거야. 그래서 마냥 기다리고만 있었지.
그러다가 그 선생님 출석부같은곳에 학부모님들 전화번호 적혀있잖아, 거기에서 ㅂ엄마께 전화를 걸어서 어디 병원에 있는지 알아냈어. 그리고 앞전에 나왔던 내 친구 ㅇ있잖아. 걔랑 같이 그 ㅂ이 입원에 있는 병원으로 갔지. 그리고 걔가 있다던 병실을 찾아갔어.
걔 상태가 정상이 아니더라. 그냥 계단에서 넘어진게 아닌거같았어. 진짜 한 몇층정도를 심하게 구른것같았어. 어떤 상태였냐면 목에서 얼굴까지 라고 해야하나 어쨌튼 미라처럼 온 몸에 붕대를 칭칭감고, 어쨌튼 진짜 형용할 수가 없었어. 진짜 장난도 많았던앤데 그렇게 있는거 보니깐 할말이없더라
ㅂ이 말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여서, ㅂ어머니에게 이야기를 들었어. 자칫하면 목 쪽에 신경을 건드려서 평생 장애로 살아갈뻔 했다고. 뭐 이런식의 이런저런 얘기들을 들었어.
그로부터 한 2주정도 지났을꺼야. 선생님은 우리반 아이들에게 ㅂ이 전학을 간다고 통보했지. 아, 물론 그날도 ㅂ은 학교에 오지 않았어. 아이들이 수군수군 거렸지만 선생님은 ㅂ이 이사간다는 말 이외엔 우리에게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았어. 지금 생각해보면 ㅂ이 전학간것도, 다친것도 다 우연일까? 이런 생각도 들지만 그때 당시의 나는 분명히 그 곰인형과 여자애 때문일꺼라 생각했어.
물론 지금도 그런 생각은 안하는건 아니야. 난 아직도 그 아파트에 그대로 살아. 그 산책로가 열려있었을 때, 지나갈 때마다 항상 빠른걸음으로 지나갔는데 차라리 막혀버리니깐 마음이 편하긴해. 너희들은 장난이라도 진짜 귀신나오는곳 같은데는 안갔으면 좋겠어.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산 ㅇㅇ초등학교 3학년 6반 이였던 박ㅈㅎ. 혹시 니가 이 글을 보고있으면 생존신고 좀 남겨줘. 난 진짜 아직까지도 니가 어떻게 살고있는지 너무 궁금하거든.
레스 작성
11레스이거 무슨 증상인지 아시는분
85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시간 전
85레스내가 무속인인데, 어쩌면 좋을까?
3539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시간 전
949레스소원이 이루어지는 게시판 2판
38368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4시간 전
530레스플라시보 - open
12680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6시간 전
497레스보고 느껴지는 거 얘기해줄게
11693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8시간 전
100레스소원이루어 지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7082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9시간 전
2레스.
111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18시간 전
45레스기도원의 진실
2242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7
6레스부모님이 사고났는데 혹시 뭔가 연관성 있는건지 아는 사람 있을까?
357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6
53레스736일간의 감금
4443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6
4레스귀문관살 있는 사람이 귀신본 썰 풀어봄
167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6
4레스악몽 꾼 기념으로 쓰는 괴담같은 꿈 이야기
131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6
24레스제발 과거로 돌아가는법 아시는분..
5717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6
52레스저주하는 방법 아는사람
6117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6
55레스예지몽 꿔본 사람 있어?
1516 Hit
괴담 이름 : Ddd 2024.04.26
40레스영안 트인 스레주 질문 받음
1498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6
500레스소원 들어줄게
21627 Hit
괴담 이름 : ◆dDy0nyFg7Bu 2024.04.26
6레스마주보는 거울
1145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6
16레스백마법사의 고민상담
792 Hit
괴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5
25레스인형 친구 만들고 후기 남길게
1721 Hit
괴담 이름 : 뿡 2024.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