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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걍사는얘기 (433)2.부엉이가 전달해주는 이야기 (82)3.사람살려 회사에 사람이 갇혓어요 (568)4.🌊전진 일지🌊: 숨 쉴 때마다 파도가 이는 (312)5.이세계에선 공작인 내가 현실에선 무일푼?! (586)6.🫧 (845)7.너의 갈비를 잘라다가 며칠은 고아먹었다 (529)8.살아가면서 살아가는 일기 (19)9.제목없음 (260)10.습도 67% (59)11.Always starting over (505)12.🎂 너는 나의 태초의 바람 (758)13.허수아비 4 (부제: 작은 먼지) (96)14.Everytime your lip's touch another (265)15.내가 이 사랑에 이름을 붙인다면 고마워 라고 (753)16.취미가 많아 (62)17.🥝 (946)18.그래, 네가 이겼다! (365)19.노양심 노빠꾸 심연의 오타쿠 일지 (257)20.동네목욕탕 나밖에 없는데 배쓰밤 풀어도 되지?? (492)
2019년 6월 10일 오후 4시 28분
저 멀리서 들려오는 짜증 섞인 목소리와 한숨 소리. 그리고 화난 듯해 보이는 표정. 손발이 떨리기 시작한다. 침이 마르고 땀이 손바닥 사이를 비집고 배어 나온다. 심장이 무겁게 뛴다. 무섭다. 혼날까 봐, 맞을까 봐 두렵다. 눈물이 새어나오는 걸 막기 위해 입안을 씹는다. 심호흡을 한다. 이곳에는 내게 위해를 가하거나 나를 구타할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뼈마디 한 조각 한 조각에 깊숙히 새겨지고 각인된 공포가 있기에 떨리는 손을 멈추기 어렵다.
2019년 6월 10일 오후 5시 43분
조금 시간이 지나고 진정이 되고 난 후에, 슬며시 뜨거운 것이 마음을 달구기 시작한다. 그것은 아마도 분노일 것이다. 그것도 정말로 비겁한 분노임이 틀림없다. 그 역겨운 분노가 내게 손가락질 하며 귓가에 속삭인다. 너 때문이야. 틀린 말은 아니다. 너가 조금만 더 잘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거야. 맞는 말이다. 내가 부족했기에, 내가 잘못했기에 벌을 받는 것이다. 죄송합니다. 그만 욕해주세요.
2008년~
피가 배어 나올 정도로 뜯겨본 적이 있는가? 씹고 삼켜본 적은 있는가? 이빨과 이빨이 맞닿을 때 살들이 질러대는 교성을 들어보았는가? 깊숙한 사이사이로 파고들어 찢기고, 토막나는 그 기분을 알고 있는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달콤함을 당신은 아는가.
2019년 6월 11일 7시 53분
고양이는 목숨이 아홉 개라던데, 그렇게 온몸이 산산이 조각나고 뇌가 으스러지면 별수 없구나. 혹시 이번 목숨이 아홉 번째 였던 걸까. 많이 불쌍했다. 사람이건 동물이건 불쌍한 걸 보면 가슴이 아프다. 좋은 곳으로 갔으면 좋겠다.
2011년
단란한 저녁 식사. 방 문 뒤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와 이야기 소리. 그리고 마치 그 소리에 질 수 없다는 듯 배에서 울리는 꼬르륵 소리. 그 어두운 곳엔 어렸던 내가 쪼그려 앉아 울고 있었다. 그 어둠 속에서 딱 하나 기억나는 건, 인형들이 내게 말을 걸어주었다는 것. 그것 말고는 뭐가 사실이었는지 알 수 없다.
2018년
빙글빙글 빙글 눈알 돌리기. 귀속이 가득 차서 소리 크게 틀어놓고. 날름날름 집어서 바닥을 설설 기어서라도. 가슴이 쿵 쿵 쿵 쿵. 입으로 눈 위에 달린 입으로 소리소리 고래고래 질러. 사방에서 비명. 모두 소금 기둥이 되어 흩날려. 심장이 쿵 쿵. 잘 가 나의 컸던 흰색 털 뭉치.
2019년 6월 13일 9시 25분
끊을수가 없는 즐거움. 이쯤되면 정신병? 내가 즐겁고 아무한테도 피해가 안가는데 뭔 상관이야. 즐겁다. 너어무 즐거워. 즐거워서 미쳐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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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3레스걍사는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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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이름 : 도토리 8분 전
82레스부엉이가 전달해주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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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레스🌊전진 일지🌊: 숨 쉴 때마다 파도가 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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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5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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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2레스동네목욕탕 나밖에 없는데 배쓰밤 풀어도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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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이름 : 이름없음 9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