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들에게 정보를 주고 싶어하는 방송, 그게 바로 난수 방송이야. 그래서 webSDR을 쓰는데, 수확이 없어.
이름없음2019/07/21 21:31:15ID : QnBfgklfPa1
지금 어느 영어권 나라에서 두 사람이 대화하고 있어. 군대 쪽 같은데, 브라보, 로미오 같은 걸 쓰니 공군 같기도 하고, 9, 미국인. 이러는 것 같고 맞냐고 계속 확인한다. 잘 안들리는지 계속 어게인, 어게인? 이러면서 화내는데.
이름없음2019/07/21 21:33:54ID : teFg42NxPeH
내가 직접 주파수를 추적해서 감청해본 적은 없고
유튜브로 올라온 V24, V15 등은 몇 개 들어본 적 있어.
아마추어 무선사들이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추적, 채록한 난수방송 중에는 우리나라 아이돌그룹의 노래를 이북으로 송신하는 테스트방송 데이터도 있었는데 난수방송 관련해서 언론에서 해당 유튜브 영상들을 잘못 인용하면서(아마추어 무선사들이 북에서 발신한 대남난수방송을 국내 고첩들에게 연계 방송해주고 있다던가? 뭐 그런 식으로 매도하는 방향이었던걸로.) 아마추어 무선사들이 엄청 격노해서 그에 항의하는 뜻으로 영상을 다 내렸던 걸로 기억해. 지금은 다시 올라오고 있지만.
코드북이 어떤 건지 도통 가늠이 되지 않아서 해석은 되지 않았지만
보통 5자리 혹은 2자리 + 3자리로 구성된 수열을 딱딱한 어조의 여자 목소리가 방송해주던 게 기억나는군.
이름없음2019/07/21 21:36:31ID : teFg42NxPeH
국내 모처에 위치한 KBS XX송신소의 건설에 과거 박정희 정권 당시 중앙정보부가 유달리 관여했다고 하더라.
대외적으로는 일반적인 KBS라디오 방송을 송수신하는 그런 송신소지만, 실제로는 북파공작원 등에게 난수방송을 보내는 발신기지 역할 역시 겸임하도록 설계해서 그랬다는군.
그 송신소에서 지금도 난수방송을 보낼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그 근처에서 주파수를 잡아본다면 우리나라 국정원이나 정보사 등에서 발신하는 난수방송을 듣게 될 가능성이 있을지도?
이름없음2019/07/21 21:46:26ID : QnBfgklfPa1
우리나라든 북한이든 몇 개월 전에 난수 방송을 한 경력이 있더라고, 실제로 전문적으로 도청하는 사람들은 차를 타고 근처까지 가서 난수 방송을 듣는 영상이 많아.
내가 보는 유튜브 채널은 캘리포니아 사막에 있다는 유튜버인데, 안테나 몇 개를 달고 있어서 전 세계의 주파수를 들을 수 있던 거 같더라.
이름없음2019/07/21 21:47:21ID : QnBfgklfPa1
최근엔 그대라는 사치를 쓰는 경우도 있더라. ㅋㅋㅋㅋㅋ 노래 끝나고 갑자기 딱딱한 여자 목소리로 번호를 불러줄 때의 소름이란...
이름없음2019/07/21 21:55:09ID : teFg42NxPeH
북한측 대남 난수방송이 속칭 '앵무새' 라던가?
유튜브에 올라온 것 중에서 조선노동당 당가인지 북한군 군가인지 여하튼 위풍당당한 브금을 까는 것으로 시작하는 난수방송을 들어본 적 있는데
방송 내용 자체는 뭐 북한 여자가 딱딱한 어조로 읊어주는 난수가 다였지만, 영상 배경으로 사용된 이미지들이 미묘하게 크리피하고 소름끼쳤던 기억. 특히 맨 마지막 장면에 느닷없이 나타난, 흐릿하게 찍힌 어느 산골짜기의 송신소 사진이 제일 소름이었지.
이름없음2019/07/21 21:56:57ID : teFg42NxPeH
스웨덴인지 독일인지 거기서 발신한 난수방송은 진짜... 영상 배경으로 사용된 이미지 배제하고 그 내용만 듣는대도 어둑어둑한 심야에 들어보면 진짜 소름끼치더라.
오르골 배경음이 잠시 흐른 뒤에, 화이트노이즈 잔뜩 낀 채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읊어주는 숫자군 내용이란 참...
물론 영상 배경에 사용된 이미지만 놓고 봐도 다소 크리피했고.
이름없음2019/07/21 21:58:30ID : QnBfgklfPa1
사실 스레주가 난수 방송에 대해서 처음 안 게 앵무새 때문이야... 래퍼 NO:EL 팬이라서 유튜브에서 앵무새 노래를 찾다가 의도치 않게 발견되었지...
사실 공포스러운 난수 방송은 Swedish rhapsody야. 잘못 치면 야한 동영상이 나오는데, 또 다르게 치면 유튜브에 잔인하고 무서운 동영상들이 대거 등장하니까 비추천할게. 꼭 듣고 싶으면 나무위키에서 들어도 되고.
이름없음2019/07/21 21:59:14ID : QnBfgklfPa1
내가 말한 거에서 나온 거일거야. 관련 동영상 목록에도 이상한 동영상들이 많이 나와서 안 듣고 있어.
이름없음2019/07/21 22:06:16ID : teFg42NxPeH
내가 처음 봤던 대남 난수방송은 이거.
물론 발신되는 즉시 잡아낸 싱싱한 날것이 아니라, 어느 외국 유튜버를 통해서 1차적으로 가공된, 좀 오래된 난수방송으로 생각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o_xCtHfmy-E
"이 시간에는 먼저, 2833호 전문을 보내드리고, 692호 전문은 12시 8분부터 전해드리며, 2185호 전문은 12시 14분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2833호 전문을 보내드리겠습니다. 2833호 전문을 보내드리겠습니다. 2833호 전문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조수 21조, 조수 21조.
본문
374 79 686 53 468 80
다시 한 번 불러드리겠습니다.
2833호 전문을 보내드리겠습니다. 2833호 전문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조수 21조, 조수 21조. 본문 부르겠습니다.
37479 68653 46880
37479 68653 46880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