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oE63PjwFeIF 2019/11/29 13:35:37 ID : Y2oK3Vbwso7 19
입학에 대한 축하문 수신: (은 ~군인지, ~양인지 선택) 제목: 비버대학에 입학한 것을 축하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비버대학 학생조합입니다. 우선 논술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신 귀하의 합격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그 동안 저희 학생조합은 조합원 전원이 힘을 모아 새로운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제 저희 조합의 정 조합원이 되신 귀하를 정성껏 사회에 이바지하는 인재로 키울 것을 약속드립니다. 대학생활에 거는 기대를 충족시켜 줄 훌륭한 교수진과 최고의 도서관, 그리고 우수한 학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저희 학생조합의 정 조합원이 되신 것을 축하드리며 앞으로 비버대학의 학생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길 바랍니다. 비버대학 학생조합 조합장 .... 그리고 당신의 계급은 어느 정도인가요? (ex 농부의 자식이다, 상인의 자식이다) #스레주의 말 중세 판타지이긴 하지만 심각하지 않을 정도의 가벼운 분위기를 지니고 플레이해주신다면 고맙겠습니다. ...라고 처음 시작할 때 그랬는데 어느 순간부터 매운맛 스레가 되었군요.(2019.12.20) 대충은 고딕~르네상스이지만 알게 뭐야(19.12.28)
402 이름없음 2019/12/21 18:33:09 ID : csnTO9vvgZc 0
아니 저놈이?
403 이름없음 2019/12/21 18:34:03 ID : TTVhuldxDuk 0
뭔 개소리야 미친 잘도 사랑에 빠져주겠다
404 이름없음 2019/12/21 18:43:33 ID : jteJXAjbeJR 0
점점 우리 뜨또... 아니 세실리아 인생이 힘들어지네
405 ◆fO4LgmMnRBc 2019/12/21 19:02:16 ID : Y066rAqo0pP 0
아침에 또뜨의 나막신을 주운 루디안은 점심시간에 상점가의 음식점에서 동생 가디안을 만났습니다. "오오~ 누나아! 오랜만이야! 선생님 일 힘드지? 누나 괴롭히는 놈 있어? 내가 혼내줄까?" 가디안은 누나에게 앵겨 붙어서 그간 하지 못했던 어리광을 피웠습니다. "너까지 그럴 필요는 없는데... 이아손 사제님께서 잘해주셔. 참, 가디안. 이 나막신을 출근하다가 주웠는데 교회 학교에 주인이 없는 것 같고, 너희 또래 여자애 사이즈라서 혹시 주인을 알고 있을까." 루디안은 동생에게 아침에 주운 나막신을 보여줬습니다. "글쎄... 여자애가 한 둘이어야지... 근데 퍼거스라고 내 친구 알지? 그 친구의 고향친구 뜨또가 나막신이 편하다고 댄스연습할 때도 나막신을 신었대." "뜨또? 브이에이티 교수님 댁에 사는?" "응. 워낙에 덜렁거려서 퍼거스가 고생하는 것 같던데, 나막신 잃어버릴 수도 있겠지. 퍼거스가 그 집 주소를 알고 있을 거야." 가디안은 누나에게 퍼거스가 있는 장소를 가르치고 본인은 기숙사로 돌아갔습니다. 퍼거스는 한창 무기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손님, 어서오세요. 단검부터 지팡이까지 모든 무기를 사고 팔고 있습니다. 어떤 용도의 물건을 찾으십니까?" "저기, 나는 루디안. 가디안의 누나야. 내가 출근하면서 나막신을 주웠는데 혹시 네 친구의 나막신이 아닐까 싶어서." "...이거 저희 친구 것 맞는 것 같아요. 근데 제가 아직 일하는 중이라..." "나도 점심시간이라고 시간 내서 온 거니까, 일이 끝나면 교회로 오렴. 그 아이가 사는 집에 돌려주려고." 퍼거스와 루디안은 같이 나막신을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네, 그럼 퇴근하고 뵙겠습니다." "...또뜨가 괜찮을까... 아버지의 편지도 영 의심스럽고." 퍼거스와 루디안은 나막신을 돌려주려고 브이에이티 교수의 집 앞으로 왔습니다. 퍼거스는 현관 앞에 떨어진 나막신 한 짝도 마저 주워 또뜨의 원래 신발 한 켤레를 한 손에 쥐고 다른 한 손으로 현관문을 두드렸습니다. "선생님, 사모님. 저입니다. 이스반의 퍼거스." 교수 부부가 집을 비운 사이에 하녀 앙리 어멈이 남편을 데리고 소시지와 양배추 피클을 훔쳐다 먹이다, 봉변을 맞은 듯 합니다. "아니, 이게 뭐야? 이스반의 퍼거스? 선생님 제자야?" "앙리 아빠, 그게 이 집에 얹혀사는 계집애 친군가 아무튼 그런 애. 일단 여보는 광 안에 숨어 있어봐. 내가 적당히 해결할테니까." 앙리 어멈은 남편을 광에 숨기고 자신이 현관으로 나섰습니다. "아가씨 친구분이시네요. 무슨 일로 오셨나요?" "저, 제가 뜨또 양의 나막신 한 켤레를 주웠습니다. 그 아이가 나막신을 아끼거든요. 되돌려주려고 왔어요. 집에 선생님하고 사모님은 안 계시나봐요?" "주인님하고 마님은 어디 딴 데로 갔는데 나는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학생 고마워요." "뭐래? 저 나막신은 뭐고?" 하녀의 남편은 일이 마치자 다시 광에서 나왔습니다. "그냥 여자애 신발 돌려주려고 왔대." 앙리 어멈은 또뜨의 나막신은 아무렇게나 적당히 또뜨의 방 바닥에 던져놓고 다시 내려왔습니다. "그럼, 난 다시 갈게. 경비병에게 들키면 끝장이라고." 앙리 아범은 다시 어딘가로 사라졌습니다.
406 이름없음 2019/12/21 19:07:26 ID : jteJXAjbeJR 0
....기생충?
407 ◆fO4LgmMnRBc 2019/12/21 19:15:11 ID : Y066rAqo0pP 0
"......" 한편 또뜨는 오라버니가 수도원에서 그렇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로덴트 궁의 침실에서 계속 멍하니 침대에 누워있었습니다. 한참을 누워있다 잔느 부인이 침실로 들어왔습니다. "저... 또뜨, 아니 세실리아 아기씨 몸이 불편한 곳은 없으십니까?" "잔느 부인께서도 왜 저를 세실리아로 부르시나요? 전 김가죽의 딸 김또뜨예요." 무척 지친 목소리로 잔느 부인에게 자신은 또뜨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그게... 저희 집의 아들이 기사단의 서기로 일하는데 지장이 없기 위해서... 아기씨 정말 죄송합니다. 편찮아보이시는데 뭐라도 드시겠습니까?" 세실리아는 한숨을 내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 #사실 저는 김기영 감독의 팬입니다. 무려 국딩 시절의 안성기를 볼 수 있는 하녀(1960) 봅시다 재미 있습니다.
408 이름없음 2019/12/21 19:22:10 ID : A41A47ulfU0 0
술 가져와
409 이름없음 2019/12/21 19:23:28 ID : jteJXAjbeJR 0
하긴 술을 마시지 않고서는 못 버틸 상황이긴 하지
410 ◆fO4LgmMnRBc 2019/12/21 20:14:37 ID : Y066rAqo0pP 0
"... 술 가져와." "네. 아기씨 잠시만 기다리세요." 잔느 부인은 침실에서 나오고 만신창이가 된 또뜨가 안쓰러워 눈물을 흘렸습니다. 반면에 브이에이티 교수도 여간 바쁜 게 아니었습니다. "하스켈 군, 도서관의 히파티아 선생에게 연구자료는 다 넘겼나?" "네! 그런데 저기에 제 졸업논문 초안이 있었던 것 같지만... 교수님, 그런데 집안의 연구자료를 죄다 도서관이나 다른 교수들에게 넘기시는 거죠? 사직서를 낸 것 뿐인데." "좋은 질문이네! 만약에 개종한 이교도 출신이 교회에 밉보이면 어떻게 되겠나?" "음... 교회법에 따르면 교회에 반하는 이교도는...최소 재산몰수이고 최대 참수형입니다." "좋은 대답일세! ...자네는 나같은 선생 말고 다른 좋은 선생 찾아서 꼭 좋은 곳에 취직하게... 공화정 실현 가능성에 대한 연구자료는, 자네가 가지세. 자네는 그래도 하급 귀족이지만 그래도 귀족 출신이니..." 브이에이티 교수도 혹시라도 밉 보일까봐 수십년간 쌓아온 연구자료를 하나둘 동료 교수나 도시 각지에 퍼진 도서관에 조금씩 숨겨두려고 동분서주했습니다. 모든 자료를 다른 곳에 다 분산시키고 제자 하스켈이 선생님에게 물었습니다. "저, 교수님. 비루스 공작가의 가정교사로 초빙되셨다고 하는데, 정말로 가시는 거 맞습니까?" "...그래. 하스켈 군. 가족의 안위를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 하지만,이것만은 명심하게, 침묵을 시키려고 하면 할 수록 그 목소리는 더 커지는 법..." 애제자 하스켈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브이에이티 교수도 로덴트 궁으로 들어갔습니다. "부인, 지금 뜨... 아니 아기씨의 상태는?" 궁으로 들어온 브이에이티 교수는 잔느 부인에게 세실리아의 상태를 물어봤습니다. "워낙에 상심이 크셔서... 벌써 브랜디 2잔은 꼬박 드시고 주무시는 중이에요." "......아무리 사랑 없는 결혼이 많다고 해도... 우선 우리 애들이 먼저요. 아기씨 일도 안 되었지만..." 세실리아의 목요일 스케줄은 오전 궁중 예법 수업과 오후 친부모 상봉이 있습니다. 1. 실행한다 2. 필리프의 방으로 간다 3. 법황을 알현한다 4. 궁 밑의 지하던전을 탐방한다 5. 휴식을 취한다
411 이름없음 2019/12/21 20:22:08 ID : leLcINzdU0m 0
ㅠㅠㅠ
412 이름없음 2019/12/21 20:30:09 ID : A41A47ulfU0 0
4
413 ◆fO4LgmMnRBc 2019/12/21 21:19:17 ID : Y066rAqo0pP 0
기념 세실리아의 스탯 시트 체력(HP) 981 지력(MP) 475 전의(WIL) 115 기품 500 카리스마(CHA) 718 신앙(FTH) 169 감수성 215 피로치 29 현재 피로치/전의 질병지수가 25%이다. 세실리아는 시종들 몰래 지하던전을 탐방하러 갔다. 현재 세실리아의 HP/MP: 981/475 전의: 115 지하던전에는 화려한 수확제의 막을 열기 위해 사형을 미뤄둔 사형수들이 쇠창살에 갇혀있었습니다. 지하 던전의 정적을 깨는 구두굽 소리에 사형수들이 모두 세실리아를 향했습니다. 고급 드레스를 입은 것을 보고 보통 신분은 아니라는 점과 입가에 선혈을 흘리는 것을 보고 사형수들은 편히 세실리아가 산책을 하게 내버려두었습니다. 세실리아는 무엇을 할까? 1. 무작위 죄수에게 마법을 사용한다.(신앙 -5) 2. 침묵을 지키는 죄수에게 말을 건다. 3. 수상한 상점의 고블린에게 말을 건다 4. 다시 올라간다 5. 기타, 자유
414 이름없음 2019/12/21 21:21:45 ID : hteHB8063Vf 0
2번
415 ◆fO4LgmMnRBc 2019/12/21 22:07:51 ID : Y066rAqo0pP 0
"...당신, 왜 나를 보고 꿈쩍도 하지 않지? 내가 우습나?" 다른 죄수들이 세실리아게 자비를 베푸길 간청하거나 희롱하거나 야유를 했지만 어느 한 죄수만은 침묵을 유지했습니다. 세실리아는 그 죄수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 하지만 죄수는 세실리아가 말을 걸어도 계속 침묵을 유지했습니다. "감히 나의 말에 대꾸를 안해! 조롱하는 건가!" "입에 또 피가... 화내지 말걸..." 지쳐서 세실리아는 던전 바닥에 주저 앉았습니다. "또뜨야, 너무 무리를 한 것 같구나. 어서 브이에이티 선생님네로 가서 쉬려무나." 또뜨의 귓가에 너무나도 익숙하고 다정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 아빠? 아빠가 왜... 여기에?" 바로 김또뜨의 아버지 김가죽이었습니다. "이런... 제가 아기씨께 무례를 범했습니다... 제게 딸은 병으로 일찍 세상을 떠난 딸년 하나 뿐입니다." "아빠, 저 아빠 딸 김또뜨예요!" "전 잘 모르는 얘기입니다, 아기씨. 세상에 자식을 버리는 부모가 어디있단 말입니까?" 세실리아가 궁중 예법 수업에서 빠진 것을 알아차린 시종이 세실리아를 찾아 지하던전까지 찾아왔습니다. "세실리아 아기씨, 몸도 편치 않으신데 이런 추악한 범법자들이 있는 더러운 곳에서 왜 계십니까? 어서 방에서 휴식을 취하시지요." "이봐, 설마 아기씨께 몹쓸 짓을 한 건 아니겠지?" "......윽윽..." "......" 김가죽은 침묵으로 답했습니다. "아아, 어머니 당신은..." 시종이 세실리아를 모시고 나서야 죄수는 자신의 어머니를 탓했습니다. 오후 만찬에서 세실리아는 친부모 비루스 공작 부부를 만나게됩니다. 참석할까 말까? 1. 한다 2. 방에서 쉰다.
416 이름없음 2019/12/21 22:32:25 ID : A41A47ulfU0 0
1
417 이름없음 2019/12/21 22:34:28 ID : 47Aruq1wk4L 0
어쩌다 이렇게 되어버렸나...
418 ◆fO4LgmMnRBc 2019/12/21 23:44:59 ID : Y066rAqo0pP 0
"아기씨, 오늘 만찬에는 아기씨의 부모님이신 비루스 공작 부부께서 오신다고 합니다. 참으로 기쁜 날이니 꼭 참석하셔야 합니다." "...응." 세실리아는 아무 기력도 없이 꾸며졌습니다. 마치 꼭두각시 인형처럼 얌전히 높으신 분들이 원하는대로 자리에 앉았습니다. "...오늘도 또뜨가 집에 안 왔구나. 그 필리프라는 놈이 또뜨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까?" 퍼거스는 목요일인데도 또뜨가 강의에 오지 않아서 다시 브이에이티 교수의 집으로 찾아왔습니다. "어머, 퍼거스 학생이구나." 잔느 부인은 부부의 갑작스러운 가정교사 초빙 때문에 집안 세간 정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네, 사모님 안녕하세요. 뜨또는요?" "그러니까... 또뜨는 이제... 원래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갔단다. ...시골 출신의 대장장이의 아들하고 황자 전하의 정혼자하고는 하늘과 땅 차이지... 날도 추워졌으니 어서 기숙사로 돌아가거라. 이번 수확제가 끝나면 우리도 더 이상 이 도시에 있지 않을 예정이란다." "황자 전하의 정혼자요? 그리고 있어야 할 자리라니요?" 퍼거스는 납득되지 못했기 때문에 계속 되물었습니다. "...퍼거스 군, 첫사랑은 원래 실패하는 법이라네. 남자로서 그 아련한 첫사랑은 가슴에 품고 머리로 잊고 살아가게." 브이에이티 선생은 추가타로 퍼거스의 가슴에 대못을 박으며 퍼거스의 입을 다물게 했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아가씨께 제 걱정일랑 하지말고 궁궐에서 행복하게만 살아달라는 청년이 있다고 전해주세요." 퍼거스는 거리의 희뿌연 안개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한편, 로덴트 궁에서는 사악한 마법사의 마수에서 벗어난 공작가의 여식이 눈물겨운 가족상봉을 하는 것을 축하하는 만찬이 열렸습니다. "세실리아여, 왜 이렇게 울상이오? 부친과 모친 두 분을 뵙는 날인데..." 필리프는 세실리아를 안으며 빈말을 던졌습니다. "...과연 몸속에서 품지도 않고 마음 속으로 기르지 않고 머리속에 담지 못한 것이 자식일까요. 전하는 진실로 저를 사랑하시나이까?" "물론이지. 사랑하오." "네, 저도 사랑합니다." 세실리아는 눈물을 훔치며 빈말로 고백을 했습니다. 둘은 연회장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명사들이 그들에게 아첨을 떠는 것을 즐겼습니다. "미남 황자 필리프 전하와 명문가 비루스 공작가의 영애 세실리아님은 어디에 견주어 놓아도 훌륭한 연인이옵니다." "저는 이 도시의 학생조합장 바르드 판이라고 하옵니다. 이번에 전하께서 3주간 신분을 감추시고 학생 생활을 하셨다는 것을 무궁한 영광으로 삼을 것이옵니다." "그대가, 아니 네가 바로 내 딸 세실리아로구나." 비루스 공작은 비로소 자신의 막내딸 세실리아를 품에 안았습니다. 누이동생인 법황도 노인인 만큼 비루스 공작은 돈과 권세만 아니었다면 오늘내일 하는 노인이었을 겁니다. "네, 합... 아니 아버지...". 오늘의 일로 세실리아의 피로치는 Dice(5,15) value : 7 쌓였다. 세실리아의 금요일 스케줄은 오전에 아버지와의 승마, 오후에는 시문학 수업이 있습니다. 1. 실행한다 2. 필리프의 방으로 간다 3. 법황을 알현한다 4. 휴식을 취한다 5. 방의 발코니에서 광장을 내려본다.
419 이름없음 2019/12/21 23:45:42 ID : A41A47ulfU0 0
2
420 ◆fO4LgmMnRBc 2019/12/22 08:37:25 ID : Y066rAqo0pP 0
세실리아의 피로치 36, 질병지수 31%(33% 이상 가벼운 질병 상태) "콜록콜록... 또 피야..." 세실리아는 불쾌한 아침을 맞았습니다. "아기씨, 기침하셨습니까? 선선한 아침 공기를 맞으시는 게..." 잔느 부인이 세실리아의 아침식사를 가져오며 발코니의 창문을 열었습니다. "추워. 문 닫아." 세실리아는 연이은 악재로 점점 상냥한 마음씨를 잃어갔습니다. "네. 오늘 아기씨에게는 아기씨의 부친이신 비루스 공작 합하와 성 밖에서 승마를 하시고, 복귀 후에는 본격적인 교양인 시문학 수업이 있을 예정입니다." "...전하와 있고 싶어. 승마와 시는 나중에 배워도 늦지 않잖아." "그래도 아기씨..." "그냥, 전하하고 같이 있고 싶다고." 세실리아는 아프다며 정혼자 필리프가 있는 방으로 놀러갔습니다. 필리프는 이미 시문학 가정교사로부터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와도 별 시늉을 안 하네." 또뜨는 시문학 수업을 듣는 필리프가 자신이 와도 반응을 하나도 해주지 않는 것에 심통이 났습니다. 세실리아는 소파에 기대어 누워서 필리프의 시문학 강의를 들었습니다. "라피트의 왕 익시온은 장인을 살해한 죄를 용서받아 신들의 연회에 가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다시 죄악을 저지르고 마는데, 바로 신들의 여왕이었던 유노에게 감히 욕정을 품은 것이다. 유노의 남편인 유피테르는 구름으로 유노의 환영을 만든 뒤 익시온에게 선물로 주었다. 가짜 유노를 진짜 유노로 착각한 익시온은 사랑을 나누어 켄타우로스 종족을 낳게 되었다..." 제법 긴 수업이라 또뜨는 졸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필리프가 다시 자신에게 어떻게 할지 몰라 수업이 끝나고 세실리아는 눈을 감은 척을 하다 필리프가 다가오자 먼저 그의 볼에 입맞춤을 했습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전하." 이제는 세실리아가 먼저 자신에게 다가와 입맞춤을 하자 필리프는 정말로 자신을 사랑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대는 분명히 오늘 부친과 같이 승마를 하러 간다고 들었소. 그런데 왜 이곳에 있는 것이오." "그거야 당연히 전하와 떨어지고 싶지 않아서요. 그리고 성 밖의 몬스터들이 무서워서..." 세실리아는 필리프에게 달라 붙었습니다. 또뜨는 서서히 자신과 세실리아를 분리하기로 정했습니다. "이제 그대에게는 이 멋진 기사인 필리프가 있는데 뭐가 두렵소? 내가 그대를 지켜드리이다." "어머, 멋져라... 하아암... 전 이제 피곤해서 다시 방으로 돌아갈게요..." 또뜨의 피로치가 Dice(1,10) value : 8 올랐다. 또뜨는 방에서 무엇을 할까? 1. 방금 전의 잔느 부인에게 한 실례를 사과한다 2. 쉰다(피로치 -20) 3. 시문학 수업을 듣는다.(기품&감수성 +20, 피로치 +4) 4. 다시 지하던전을 탐방한다 5. 법황을 알현한다 6. 공작 부부를 본다 7. 발코니에서 광장을 내려다 본다(피로치 -15, 감수성 +10) 8. 기타, 자유
421 이름없음 2019/12/22 08:48:16 ID : hteHB8063Vf 0
1번
422 ◆fO4LgmMnRBc 2019/12/22 11:48:41 ID : Y066rAqo0pP 0
"돌아오셨습니까, 아기씨." 또뜨는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또뜨는 무거운 입을 열었습니다. 잔느 부인에게 범한 무례를 사과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부인, 제가 아침에 무례했습니다. 궁중에서 힘들었던 일을 부인에게 풀고 말았어요." "아기씨, 아니 뜨또. 너무 무리는 하지 말렴... 벌써 양발 뒤꿈치에 다 까졌는데 아프지 않았니?" 또뜨는 그제서야 맞지 않는 가죽 구두를 신어서 뒤꿈치가 까졌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아앗... 아파..." "잠깐만 기다리세요..." "저, 부인. 전 비루스 공작의 여식 세실리아가 아닌 이스반의 김가죽의 둘째딸 김또뜨로 살고 싶어요. 공작가에서 살면 호사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겠지만 그때 만큼의 자유는 없어요. 그냥 대학을 다니며 친구들을 사귀고, 공부하고, 사소한 이야기를 나누고... 이전처럼 그렇게 살고 싶어요. 어떻게 안 될까요?" 뒤꿈치에 연고를 바르다 또뜨는 또뜨로 살고 싶다고 혼잣말을 했습니다. "아기씨, 이미 옛 친구 퍼거스 학생이 이 말을 전해 달라고 하더라고요. '제 걱정일랑 하지말고 궁궐에서 행복하게만 살아달라는 청년이 있다.'고... 아기씨, 이제는 이곳이 진짜이고 저쪽이 가짜예요. 네? 세실리아 아기씨." "...잔느 부인마저도 저를 세실리아로 부르지 마세요. 전 김또뜨예요." "피곤하셔서 그런 것 같은데,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또뜨는 홀로 발코니에서 광장을 내려다 보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또뜨의 피로치가 Dice(5,15) value : 14 깎이고 감수성이 10 올랐다. "그대가 투니스 지방의 목자, 브이에이티... 아니 타보아. 그쪽 말에는 모음을 따로 표기하지 않으니...디도 여왕과 아이네아스의 후손이자 한니발의 후손이여, 그대가 혼수로 판 이 고대 문서 덕분에 우리 제국이 더 이상 북쪽 섬나라와 서쪽 황야의 소국들에 휘둘리지 않게 되었어요." 법황은 따로 브이에이티 교수, 아니 타보아 씨를 따로 불러 담화를 나눴습니다. "성하, 과찬의 말씀이옵니다." '단순한 벽지 그런 게 아니었나?' 타보아도 고대 문서의 정체를 잘 몰랐나 봅니다. "또한 그대는 목자였지만 지금은 대단한 법률가로서 훌륭한 인재들을 키웠었죠... 이번 동방원정의 행선지가 그대의 고향 투니스였음에도 묵묵히 교회를 위해 봉사도 해왔고요. 자신의 옛 고향도 배신을 할 수 있는데 제자 하나를 배신하는 것은 어렵지 않겠지요?" 사탕발림을 하다 법황은 자신의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배신이라니... 성하, 어찌 제가 자식같이 길러온 제자를 배신하겠습니까? 그것은 스승으로서 하선 안 되는 일입니다." "배신이지만... 엄연히 교회와 제국의 황실을 위해서 하는 고결한 배신이지요... 대마법사 요하킴의 손녀, 김또뜨... 아니 비루스 공작가의 막내 여식인 세실리아 양을 위해 이 '망각의 샘물'을 마시게 해주세요. 이 로덴트 궁에서 가장 세실리아와 가까운 자는 그대 부부 밖에 없잖아요? 망각이야 말로 신들의 축복..." 망각의 샘물이 든 약병을 가져가며 타보아는 법황에게 이런 질문을 남겼습니다. "어찌하여 성하께선 30여년전에는 그리도 순수했던 사제였는데 이리도 타락했습니까?" 법황은 그 말에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아... 아빠... 하아하아..." 브이에이티 선생이 세실리아의 방으로 찾아왔을 때에는 또뜨가 노스탤지어로 고통을 받고 있었습니다. "아기씨, 괜찮으십니까?" 브이에이티 교수의 선택은? 1. 물을 버린다 2. 자신은 너무 많이 알았다며 악법은 법도 아니다 하고 자신이 마신다 3. 괴로워하는 또뜨에게 마시게 한다. 4. 기타, 자유
423 이름없음 2019/12/22 11:49:41 ID : JRwoE5XxTUY 0
4. 또뜨에게 자신이 가져온 물에 대해 말하고 자신은 이걸 버릴 테니 넌 기억을 잃은 척하라고 한다
424 이름없음 2019/12/22 14:06:47 ID : 47Aruq1wk4L 0
교수님 멋지다!
425 ◆fO4LgmMnRBc 2019/12/22 15:38:50 ID : 9coIJSGldDt 0
"아기씨. 제가 이 샘물을 법황 성하께 받아왔습니다. 이 샘물을 마신다면 아가씨는 이전까지의 기억을 잃어서 마음이 편안해질언정 대신 자유와 생각이 없어지겠죠... 인간의 마음은 기억에서 결정되고 마음에서 기억이 결정됩니다. 저는 아기씨의 선택을 존중합니다. 어떤 삶을 살든 대마법사 요하킴의 손녀 김또뜨로서 살아가십시오." 브이에이티 교수는 또 대사량이 폭주하며 샘물을 버렸습니다. "선생님, 하지만 법황 성하께선 제가 마신 걸로 알텐데요..." "뜨또, 그냥 기억을 잃은 척 행동하면 된단다... 어차피 말을 고분고분히 듣지 않아서 저런 술수를 쓰는 것이니." 그리고 또뜨의 귓가에 겉으로 기억을 잃어버린 척 다니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아버지가 조만간 수확제 개막 전날인 이번주 토요일에 처형될 거예요. 차라리 모든 기억을 잃는다면 아주 약간이라도 행복했을 것인데..." "또뜨, 이럴 수록 마음을 더 굳게 먹으렴. 오히려 네가 그러길 바랄 거다." "...네!" 또뜨는 또뜨대로 살아가기로 했습니다. 문 너머에서 공작이 딸 세실리아를 보러 왔다고 합니다. "비루스 공작 합하께서 세실리아 아기씨를 뵈러 오셨습니다." "합하, 지금 아기씨는..." 세실리아는 샘물을 마시고 을 하는 척을 했습니다. 1. 그 자리에서 쓰러진 척 2. 침대에 누운 척 3. 머리채를 잡는 4. 왼 가슴을 움켜쥐는 5. 기타, 자유
426 이름없음 2019/12/22 15:55:32 ID : A41A47ulfU0 0
5. 대성통곡
427 이름없음 2019/12/22 15:56:53 ID : Y9vveE2nu8m 0
ㅜㅠㅠㅠㅠㅠㅠㅠㅠ또뜨야아
428 ◆fO4LgmMnRBc 2019/12/22 17:10:08 ID : Y066rAqo0pP 0
세실리아는 발코니에서 괴로워하며 대성통곡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니, 자네가 도대체 뭔 짓을 한 건가? 저 아이가 대성통곡을 하다니..." 비루스 공작은 목놓아 우는 세실리아를 보고 같은 자리에 있던 브이에이티 교수에게 자총지종을 물어봤습니다. "그게... 저... 아기씨가 마법사 요하킴의 세뇌에서 완전히 풀려난 직후 괴로워하다 발코니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해서, 제가 다행히 법황 성하로부터 받은 망각의 샘물을 방금 전에 아기씨에게 먹였습니다. 하지만... 부작용이..." 브이에이티 교수는 술술 소설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부작용이?" "우선 모든 기억을 잃는다는 점과 또한 기억을 지우는 과정에서의 심각한 두통과 흉통입니다. 가뜩이나 아기씨께선 특별 사례이고, 아직 나이도 어려서..." "그런가? 우선 날도 추워졌으니 침대에 눕히게." 시종들은 대성통곡을 하는 세실리아를 침대에 눕혔습니다. "하아하아..." 또뜨는 연기가 더이상 힘들어서 숨을 거칠게 내쉬었습니다. "내 딸, 세실리아야. 나다 네 아비." 비루스 공작은 세실리아의 손을 잡아주었습니다. "... 제 아버지라고요?" "그래, 네 아비이자 황제 폐하의 심부름꾼, 비루스 공작이다. 이제 좀 나아졌느냐?" "아직까지 머리가... 으윽... 아파요..." "그렇겠지... 사악한 마법사에 붙잡혀 온갖 수모를 당했는데... 이제 이 아비하고 행복하게 살면 된단다. 모레 일요일에 다시 우리의 성으로 돌아가자꾸나." "네... 아버지..." "비루스 공, 방금 전에 세실리아의 우는 소리가 들려와서 왔는데 무슨 일인가?" 세실리아의 정혼자 필리프도 덩달아서 왔습니다. "제 딸아이가 법황 성하의 도움으로 이전의 괴로운 기억을 다 잃어버린 듯하옵니다. 전하에 대한 일들도 잊어버린 건 같지만..." "나의 사랑, 세실리아. 나요. 미남 황자 필리프." "...필리프님?" "그대가 기억을 잃든 아니면 가지고 있든 우리의 사랑에는 아무런 상관도 없소... 아아, 가엾은 세실리아. 가녀린 몸으로 지난 세월 고생이 참 많았소. 이제 그대의 눈에서 눈물 단 한 방울도 흐르지 않게 하리다." 단 하루면 깨질 약속을 해버렸습니다. "이제 아기씨는 절대안정을 취하여야 하기 때문에 두 분 모두 나가시는 게 좋을듯 하옵니다." 브이에이티 교수는 또뜨의 연기가 더 이상 들통나지 않기 위해 둘을 방 밖으로 보냈습니다. 내일 토요일 오후에는 로덴트 궁 앞 광장에서 처형 퍼포먼스가 있을 예정입니다. 세실리아는 오전에 무엇을 할까? 1. 몰래 시가지로 나간다 2. 휴식을 취한다(피로치 -10) 3. 지하던전으로 내려가서 사형수들을 조롱한다 4. 필리프의 방으로 간다 5. 법황을 알현한다 6. 공작 부부를 만난다 7. 책을 읽는다(지력 +10)
429 이름없음 2019/12/22 17:12:03 ID : A41A47ulfU0 0
1
430 ◆fO4LgmMnRBc 2019/12/22 22:37:20 ID : Y066rAqo0pP 0
#세상 살다 스레딕 서버가 롤백되는 상황도 처음 보는 군요. 시가지에서 도서관으로 가는 앵커는 분량 상 통합했습니다 또뜨는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시종들을 피해 시가지로 도망갔습니다. 다들 수확제를 바삐 준비하는데 그녀만 홀로 고운 비단으로 만든 드레스에 붉은 가죽으로 만든 구두를 신고 거리를 배회하고 있었습니다. 세실리아는 세간의 눈을 피해 도서관으로 도망쳤습니다. "어서오세요. 읽을 책이 있거나 찾을 정보라도 있으십니까?" 히파티아 사서가 반겨주었습니다. "...궁중 예법이나 고전 시문학에 대한 책은 없나요?" "궁중 예법이나... 고전 시문학이라. 지금 이 도서관을 비롯한 비버 대학의 여러 도서관에 궁중 예법과 시문학에 대한 책이 여러권 소장하고 있습니다만... 옷차림을 보아하니, 아가씨에게는 이 책이 어울릴 것 같군요." 히파티아는 서고에서 세실리아에게 '양치기 소녀와 굴뚝청소부'라는 소설을 꺼내서 주었습니다. "하지만 전 내일 이 도시를 떠나서 반납하기 어려울텐데..." "이건 제 선물입니다. 아가씨 집안과의 연 때문에 주는 선물이니 편히 받으세요." 히파티아는 브이에이티 교수의 갑작스러운 연구 자료 분산 기증과 사임으로 대충 어떤 상황인지는 알았기 때문에 또뜨에게 책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기씨, 어서 궁으로 돌아가시죠. 전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도서관의 문 앞에서 필리프의 시종이 세실리아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세실리아는 순순히 따랐습니다. 사형수의 처형 시간이 다가올 수록 인간 김또뜨의 삶도 멀지 않았습니다. 세실리아의 눈가에는 이유 모를 눈물이 흘러나왔습니다. "이렇게나 기쁜 수확제에 왜 이렇게 슬픈 표정을 하고 있소?" "전하... 아무 일도 아니옵니다." 세실리아는 정혼자 필리프와 함께 사형수들을 처형하는 것을 관람할 예정입니다. 실행하시겠습니까? 1. 한다 2. 방에서 휴식을 취한다. 3, 기타, 자유
431 이름없음 2019/12/22 22:54:31 ID : lA7z89s7fcH 0
마지막 가시는 모습은 뵈어야지. 1번.
432 ◆fO4LgmMnRBc 2019/12/22 23:45:10 ID : Y066rAqo0pP 0
필리프와 세실리아는 궁전의 발코니에서 광장에서 공개처형을 당할 사형수들을 구경했습니다. "세실리아, 세상에는 참으로 극악무도한 자들이 많소. 저기 저 고블린은 아녀자들을 노예로 팔아 넘기려다 체포되었고, 저 여인은 제 남편과 아이 모두를 불태워죽였고, 또... 이 작자는 그대를 납치한 사악한 마법사의 아들이오." 필리프는 사형수들의 면면을 설명하며 왜 사형대에 올라가야 하는지 설명했습니다. "...네 그렇군요... 저런 자들은 국법으로 엄격히 다스려야죠." 또뜨는 서서히 영혼이 타들어갔습니다. "모두 죽여 마땅한 자들이지만, 훗날에 나의 배필이 될 그대에게 한 명 정도 사면할 권리를 주겠소. 대학을 다녀보니, 교회와 황실의 권위에 불만을 가진 학도들이 많아 황실의 자비함을 보여줄 필요가 있으니." 필리프는 세실리아를 발코니의 맨 앞 난간까지 데리고 온 뒤 온 도시가 울리도록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이렇게 외쳤습니다. "옆에 있는 이 여인은 나의 배필이 될 비루스 공작의 여식 세실리아다. 기쁜 수확제에 살생을 한다는 말에 불쌍히 여겨서 저 자들 중 단 한 사람만 살려주는 자비를 베풀어줄 것이다!" 발코니에 나온 또뜨와 필리프를 보고 구경나온 퍼거스 일행이 당황했습니다. "왜 또뜨가 저기에?" "배필이라니... 공작가의 여식이었어? 애가 맹해도 그 정도는 아니었잖아." "아니 저 새파랗게 어린 황자 전하가 미치셨나..." "정치인들의 쇼 때문에 괜한 우리 서민들만 피해보는 거 아닌가 몰라." 광장의 몇몇 사람들은 필리프의 선택에 불평을 늘어놓았습니다. "근데 한 명 정도는 살려두어야 쫄깃하게 더 재미가 있지..." 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썩 보기는 좋지 않은 걸." 퍼거스는 사형 공개 집행을 보고 그렇게 말했습니다. "로덴트가 영주에게 속박되지 않은 큰 도시여서 그럴지도..." 빅터는 왜 이런 방식을 취하게 되었는지 설명했습니다. "죄수번호 45545, 부녀자들을 겁탈 살인한 뒤..." "죄수번호 45659, 지속적으로 황실의 권위를 추락시키는 전단지를 유포..." "죄수번호 42935, 상습 사기 도박으로 피해액이 약 1만 골드에 달하며..." 세실리아는 차근차근 한명씩 목숨을 쥐락펴락하며 권력을 맛봤습니다. 하지만 온갖 방식을 사용하며 고깃 덩이로 만드는 사형 방식에 점점 영혼은 타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또뜨의 아버지 김가죽 씨의 차례가 왔습니다. "죄수번호 46157, 사악한 마법을 사용하였으며 더욱이 귀공녀를 유괴, 감금한 죄가 있다. 이에 집행 방식은 교수형에 처한다." "역시 아버지의 암호는 또뜨네 아버지가 잡혀갔다는 뜻이었어... 아저씨..." 퍼거스는 이것도 자신의 잘못인 것 같아 슬퍼했습니다. 또뜨는 군중의 반응을 살펴보다 차마 엄지를 밑으로 내리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1. 결국 필리프와 군중의 닥달에 내리고 말았다 2. 갑자기 쇼크가 와서 쓰러졌다 3. 김가죽 씨가 스스로 망나니의 단검으로 찔러 죽었다 4. 기타, 자유
433 이름없음 2019/12/23 00:20:07 ID : 580062JPbcm 0
4. 한 명 정도 사면할 권리를 주겠다고 했었으니 이제 더는 사람이 죽는 걸 보기 싫다며, 이럴 거면 따라오지 않았을 거라면서 살려주자. 안 그래도 자신의 손에 의해 계속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걸 보니 금방이라도 미쳐버릴 것 같다고 추가하면서 말이지. 실제로도 그랬잖아?
434 ◆fO4LgmMnRBc 2019/12/23 09:43:17 ID : Y066rAqo0pP 0
세실리아는 비틀거리며 필리프에게 안기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하, 이제 무의미한 살육은 보기도 싫으니 나머지는 모두 살려줍시다. 넓은 아량으로 사면을 베푸심이 합당할 것입니다." "세실리아, 그대의 뜻이 그렇다고 해도 남은 5명을 모두 살리는 것은 안 되오. 더군다나 제일 미워해야 할 자도 살리는 것은..." "제 손짓에 아무리 무의미한들 수많은 생명이 목숨을 잃는 것을 보니 후일 저 자들의 망령들이 저를 저주할까 두렵습니다. 또한 이렇게 제가 당장이라도 미칠 것 같으니 이제 그만합시다. 이렇게 모두를 잔륙할 것이었다면 전하를 따라 나오지도 않았을 겁니다." 세실리아가 자신의 품에서 흐느끼는 것을 본 필리프는 세실리아의 말을 따라줬습니다. "그대의 호수같은 눈이 눈물로 넘쳐나는 것도 싫으니 그대의 뜻을 따르리다." "여봐라, 처형을 중지하라! 나머지 다섯은 친히 사면을 하겠다." 광장에서 한창 흥미진진한 구경을 하던 군중들이 보기에는 여자애가 사형수들의 생명을 쥐락펴락하다가 막바지에 황자에게 안기고, 황자는 여자애가 해달라는 대로 사형 집행을 멈추는 꼴이었습니다. "에이, 황자가 아니고 호구네." "우우, 한창 재밌었는데 책임져라!" 군중들의 야유 속에서 또뜨와 필리프는 궁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김가죽 씨는 넓은 아량을 베풀어준 세실리아를 향해 머리를 박았습니다. 또뜨의 피로치가 Dice(20,30) value : 28 올랐다. 만찬에서 수확제를 축하하는 댄스파티가 개최됩니다. 참가하시겠습니까? 1. 쉰다 2. 한다 3. 기타, 자유
435 이름없음 2019/12/23 10:02:07 ID : 580062JPbcm 0
1 지금 안 쉬면 아플 테니까 쉬자 피로도가 너무 많이 올랐어
436 ◆fO4LgmMnRBc 2019/12/23 11:36:22 ID : y7y0snU7wE2 0
현재 세실리아의 피로치는 58, 질병지수 50% 세실리아는 공개처형 관람이 끝난 뒤 비틀거리다가 정신을 잃었습니다. 또뜨의 몸이 버티기에는 너무 큰 충격이었으니까요. "세실리아, 어디 정신 좀 차려보아라!" 필리프는 세실리아의 손을 붙잡았습니다. "여봐라, 어서 의원을 부르거라!" 또뜨가 앓아 눕는 바람에 댄스파티에 참석하지 못하였습니다. "아기씨, 집행을 사면한 것도 좋은 선택이었지만, 집행을 미뤘을 뿐 죄수는 평생 감옥에서 썩어야 된다고 하더군요..." "...이제 김또뜨는 없는 사람이야. 나는 이제 비루스 공작의 여식 세실리아..." 아버지 김가죽의 사형 집행이 사면되었다고 해도 평생 던전에서 썩어야 한다는 것을 안 또뜨는 절망에 빠졌습니다. "너무 황제와 교회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하더라도 한 사람의 알량한 양심에 의해 수많은 이들의 목숨이 오락가락해서는 안 된다!" "나의 벗 스테파니가 황제의 권위를 실추시킨 전단지를 유포했다는 것은 음해입니다! 학우들이여, 더 이상 우리 비버대학이 학문의 자유를 박탈당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뭉쳐야 합니다!" 한편 공개처형 이후 섣부른 필리프의 사면이 학생들의 반발을 일으켰습니다. 호프집에서 수많은 대학생들이 황제와 교회에 대해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절망에 빠진 세실리아에게 이 찾아왔습니다. 1. 시종으로 위장한 퍼거스와 그 친구들 2. 필리프 3. 브이에이티 교수 4. 공작 부부 5. 법황
437 이름없음 2019/12/23 11:44:02 ID : lA7z89s7fcH 0
아니 원래 평범한 시민이었던 애에게 사형집행을 시킨 거라 결국 양심이 버티질 못한 건데 어쩌라는 거야 그럼
438 이름없음 2019/12/23 11:46:57 ID : hteHB8063Vf 0
ㅠㅠㅠㅠㅠ1번
439 이름없음 2019/12/23 11:57:18 ID : 02nA1DwE4K0 0
차라리 이게 다 어느날 늦잠잔 평범한 김또뜨의 꿈이었다고 해줘ㅠㅠ 그렇게라도 안하면 갈수록 더 암울해지는 상황에 몸도 마음도 무너진 또뜨가 너무 불쌍해서 안되겠다...
440 ◆fO4LgmMnRBc 2019/12/23 16:56:30 ID : Y066rAqo0pP 0
"내가... 내가... 아빠를..." 또뜨는 아버지를 죽일 뻔 했다는 사실에 깊은 병을 얻고 말았습니다. "저, 아기씨. 아기씨께 드릴 꽃다발이 도착했다고 합니다. 들여보낼까요." 절망에 빠진 또뜨에게 꽃다발 배달이 왔다고 합니다. "들라고 해요. 전하께서 보내신 거겠지..." 세실리아는 필리프가 보낸 선물이겠거니 짐작만 했습니다. 하지만 세실리아는 꽃다발보다 배달한 시종들을 보고 더 화색을 띄었습니다. 시종들이 바로 퍼거스와 빅터 그리고 가디안이었거든요. "...너희들이 어째서 여기에?" 퍼거스는 세실리아에게 꽃다발을 전해줬습니다. "로덴트에서 제일 아름다운 레이디에게 이 꽃다발을 전해드리러 왔습니다. 자, 받으시죠." 꽃다발은 들국화에 부추꽃 같은 수수한 들꽃으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당신께 어울리는 장미 같이 화려한 꽃을 구하려고 했는데, 가을이라 구하기 힘들어서..." "아니에요. 정말로 마음에 들어요. 그런데 어떻게 여기까지..." 또뜨는 그제서야 생글생글 웃기 시작했습니다. "그건, 바로 교수님 찬스! 교수님이 마지막 인사라도 하라고 하셔서, 그러니까 어... 학교에서는 못 보겠지만 성으로 돌아가면..." 말빨이 좋은 가디안도 말을 잘 마무리하지 못하였습니다. 브이에이티 교수의 도움으로 시종으로 위장할 수 있었던 거였지만 의도는 말하지 못했습니다. "걱정마세요. 난 강하니까. ...이대로 떠나 가는 것은 싫은데..." 로덴트마저도 떠나간다고 생각하니 또뜨의 얼굴이 점점 어두워졌습니다. "꽃다발이라니 이게 무슨 소리인가? 감히 나의 배필이 될 세실리아 양에게 꽃다발을 선물한 자가 누구지?" "저, 전하 고정하여 주소서..." 복도에서는 몰래 퍼거스 일행을 부른 브이에이티 교수와 필리프와의 실랑이가 생겼습니다. "이제 우리가 있을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네. 퍼거스, 남길 말이 있다면 지금 해라." 빅터는 퍼거스에게 대화를 토스했습니다. "저, 아기씨. 주제넘은 몇 마디 남기겠습니다. 정말로 좋아했습니다. 처음에는 알지 못했지만 당신의 육체적 아름다움보다는 기품이 넘치는 상냥함, 지켜내고 싶었던 순수한 마음, 엉뚱한 지적 호기심 이 모든 것에 반했습니다. 부디 성으로 돌아가셔도 그 마음만은 가지시길 바랍니다. 언제 어디서든 행복하게 사십시오." 퍼거스는 댄스파티에서 하고 싶었던 고백을 밀회에서 하고 말았습니다. 또뜨는 기쁜 꽃다발을 받았지만 울면서 대답했습니다. "네, 퍼거스 님도 행복하게 사세요. 전하께서 곧 이 방을 들이 닥칠 것이니 어서 달아나세요, 세 분 모두." 퍼거스 일행은 바로 도망치듯이 방에서 나왔습니다. 꽃다발 덕분에 또뜨의 피로치가 Dice(30,40) value : 34 깎였다. "...볼품없이 초라한 꽃다발이군. 세실리아, 그대의 성으로 돌아가고 난 뒤에 내가 더 훌륭한 꽃다발을 선물해 드리이다." 필리프는 세실리아의 방에 찾아와서 퍼거스와 친구들이 선물한 꽃다발을 깎아내렸습니다. "전하, 이것은 제가 선물 받은 것입니다. 아무리 정혼자라고 해도 선은 지켜주십시오." 세실리아는 필리프에게 소극적으로나마 반항을 했습니다. "흥... 이미 그대는 나의 것이니, 그대의 것은 나의 것. 내일 아침 일찍 로덴트를 뜬다고 하니 마지막 인사로..." 필리프는 또 세실리아에게 기습 키스를 했습니다. "부디, 제가 성인식을 치르기 전까지 제 몸에 아무 일도 하지 말아주소서." 세실리아는 황급히 입가에 묻은 침을 닦았습니다. 필리프는 세실리아가 앙탈을 부리는 줄 알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방을 나섰습니다. "그럼, 성에서 부친과 모친과 잘 지내보시오." 토요일에는 친부모(?) 비루스 공작 부부와 함께 영지의 성으로 돌아갑니다. 타고갈 마차를 정하십시오. 1. 공작 부부가 탄 마차 2. 브이에이티 선생 부부가 탄 마차 3. 혼자 탄다 4. 도망간다.
441 이름없음 2019/12/23 16:59:08 ID : lA7z89s7fcH 0
3 저 인간이 진짜... 심적으로 힘들 테니까 홀로 타게 하자
442 이름없음 2019/12/23 18:20:01 ID : 02nA1DwE4K0 0
혼자 타게 하자면서 우째서 1번?
443 이름없음 2019/12/23 18:21:24 ID : lA7z89s7fcH 0
아 그러게 잘못 봤네
444 ◆fO4LgmMnRBc 2019/12/23 20:30:21 ID : Y066rAqo0pP 0
"아버지, 성으로 돌아갈 때 마차에 혼자 타게 해주세요. 그냥... 혼자서 생각할 것도 많고..." 세실리아는 아버지에게 마차에 혼자 타게 해달라고 간청을 했습니다. "그래도, 초행길인데 이 아비와 어미랑 타지 않겠느냐?" "아기씨, 적어도 저희와 같이 타시는 것이..." 공작 부부와 브이에이티 선생 부부는 함께 탈 것을 권유했지만 또뜨는 변함없이 혼자 타겠다고 했습니다. "혼자 있고 싶어요. 성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제 생각도 정리하고 싶어요." "아무래도 올해 여름에 갓 12살이 되어서 그런가 봅니다... 여자의 12살은 그런 시기니까요..." 잔느 부인은 사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음... 망각의 샘물을 마시고 혼란스러울테니, 네 뜻대로 하거라." "네, 아버지. 감사합니다. 아버지, 절대로 시종이나 기사도 태우지 말아주세요. 홀로 있고 싶으니까..." '첫키스 같은 건 절대로 추잡한 사람하고 싶지 않았는데... 아버님의 영지와 황궁의 거리가 먼 것을 다행으로 삼아야겠지...' 점점 멀어지는 로덴트 자유시의 성벽을 바라보며 로덴트에 처음 왔을 때의 가죽옷이 아닌 장미빛 드레스에 양모로 짠 숄을 걸친 자신도 보며 또뜨는 세실리아가 되었음을 체감했습니다. 세실리아는 마차에서 잠을 자다, 제 손으로 죽인 사형수들이 자신의 목을 조르는 악몽을 꿨습니다. "내 잘못이 아닐 거야... 분명..." 한편 가디안은 일요일 교회에서 누나 루디안의 남자친구를 보게 되었습니다. "소개할게. 내 남자친구, 파우스트 씨야. 마법학부에서 조교수로 일하고 있어." 남자친구가 뭔가 악마하고 거래할 것 같고, 플라스크 속 호문쿨루스 잘 만들 것 같은 이름 같지만 넘깁시다. "아... 안녕하세요. 남동생인 가디안입니다." 누나바보 가디안도 누나의 남자친구가 대학 조교수라고 해서 조용해졌습니다. "그래, 반갑다. 너 혹시 마법학부 올 생각은 없나? 형님이다 생각하고 편히 생각하렴." "아, 아님다!" 가디안은 반드시 마법계통이 아닌 음유시인이 될 것이라 속으로 다짐했습니다. 마차는 한참을 달리고 달려 락토스 강 하류의 비옥한 땅, 바리올라 지방에 도착했습니다. 바리올라 지방의 수도, 오르토의 가장 목이 좋은 언덕 위에 비루스 공작의 성이 떡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세실리아는 도착하고 무엇을 할까? 1. 목욕하기 2. 휴식하기 3. 성 안을 탐방하기 4. 시녀들을 면담한다 5. 기타, 자유 #여주인공이 공작가의 여식이 됨에 따라 제목하고 스레 내용하고 달라졌지만 퍼거스와 그 일행은 대학을 다니니까 아무래도 상관 없어
445 이름없음 2019/12/23 20:57:33 ID : 580062JPbcm 0
5. 목욕하고 휴식하기
446 ◆fO4LgmMnRBc 2019/12/23 22:13:59 ID : Y066rAqo0pP 0
세실리아의 방은 성의 4층, 맨꼭대기 영주인 비루스 공작 부부가 사는 방의 바로 아래층이었습니다. 법황이 미리 언질은 주었는지, 방은 장미빛으로 잘 꾸며놨습니다. "난 장미빛이 별로인데..." "씻게 목욕물 좀 들여놓으세요." 세실리아는 시종들에게 목욕물을 가져오라고 시켰습니다. 욕실이 따로 없는 성 구조상, 하인들이 낑낑대며 욕조와 덥힌 물을 짊어지며 계단을 타고 올라오는 모습을 본 또뜨는 양심의 가책을 받았습니다. '나 혼자 편하자고 너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있어...' "아기씨, 안녕하십니까. 저는 아기씨의 의복을 담당할 판도라 자작부인입니다. 자, 초면이지만 옷을 벗겨도 되겠습니까?" "저는 아기씨의 청결을 담당할 코로나 백작부인이라고 합니다. 편히 오른팔을 내어주십시오." 이스반에서 살 때에는 감히 겸상도 못할 귀부인들이 존칭을 써가며 옷을 벗기는 것부터 씻기는 것까지 하니 또뜨는 어색해 죽으려고 했습니다. '그냥 공중 목욕탕에서 목욕하거나 아니면 명절에 집의 솥에서 끓인 물으로 씻는 게 익숙한데... 근데 어색하면, 깔보는 거 아닐까?' "흠... 자, 여기." 세실리아는 애써 익숙해지려고 노력했습니다. 목욕이 끝나고 다시 하인들은 식은 물하고 욕조를 낑낑대며 짊어지고 내려갔습니다. "저에겐 아기씨 또래의 딸아이가 있는데 한 번 성으로 불러서 같이 노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아니면 저희 집의 여식이 아기씨의 말동무도 되어드릴 수도 있는데, 좀 철은 없지만..." 코로나 백작부인과 판도라 자작부인은 서로의 자식을 세실리아에게 소개해주려고 했습니다. "저, 있죠. 오늘은 피곤하니까 쉬고 싶어요. 그리고 가정교사 잔느 부인은 어딨죠? 그 분이 있어야 잠에 들 것 같은데..." "네, 알겠습니다." "두 분은 이만 물러나세요. 목욕도 끝났고 실내복으로 환복도 다 했는데." 성으로 돌아가면 변태 황자 필리프가 없어서 편해질 줄 알았는데 더 불편해졌습니다. 실연의 아픔으로 술을 꼴아박던 퍼거스가 술기운에 초록 가운을 걸친 사나이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오홍홍홍, 신앙심이 투철해도 사랑의 아픔은 어찌 할 수 없는 소년이로군요." "아, 아저씨 누군데요." "나는 메피스토펠레스. 나를 흔히들 악마라고 부르지만 그건 인간의 기준으로 부르는 것이고, 음...신들과 인간 사이를... 내 비싼 가운에 토하지 마!" 퍼거스는 그 사이에 메피스토의 가운에 토했습니다. 토하고 술에 깬 퍼거스는 메피스토가 악마라고 자칭하자 귀를 의심했습니다. "뭐, 악마?" "홍홍홍, 내가 사랑 전문가라면 사랑 전문가인데 소년에게 어드바이스 정돈 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한데..." 퍼거스는 어떻게 했을까? 1. 아니다 이 악마야 2. 뭐 조금은 해봐 3. (집중) 4. 기타, 자유
447 이름없음 2019/12/23 22:16:55 ID : 5XzcNs6Y07a 0
1. 아니다 이 악마야ㅡㅡ
448 이름없음 2019/12/23 22:28:34 ID : lA7z89s7fcH 0
아니다, 이 악마야.
아니다, 이 악마야.
449 ◆fO4LgmMnRBc 2019/12/23 22:51:17 ID : Y066rAqo0pP 0
"아니다 이 악마야!" "거참, 말귀를 못 알아먹네. 친구, 잘 생각해봐. 네가 좋아하던 여자애는 교회 대빵 법황의 술수로 낳아준 부모를 잃고 생판 모르던 법황의 오라비의 딸이 되었지. 거기에다가 황자의 음탕한 욕구를 처리하는 인형 취급을 받고, 황실에 시집을 가더라도 평민 티를 끝끝내 벗어내지 못해서 시댁 식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지나치게 강한 마력을 버티지 못해 아이를 못낳아 소박데기가 된다는 게 내가 본 미래야. 이래도 그냥 내버려 두겠어?" 퍼거스가 악마를 물리치려고 하자 메피스토는 혀가 길어지며 환상으로 또뜨가 처할 미래를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진짜인지는 운명의 세 여신들 모이라이들만 알고 있죠. "......" "어때, 너 같이 강한 육신에 굳은 의지 그리고 순수한 마음을 가진 자만이 그녀를 그 시궁창 같은 운명에서 구할 수 있을 거야... 이 세계는 너무나도 타락했다. 인간들은 서로를 핍박하려고 하고, 서로가 가진 것들을 나누어 주지 않는다. 신앙이 깊은 너라면 필시 세상에 대한 절망을 쌓아갔을 것..." 메피스토는 퍼거스를 어루만지며 유혹을 시작했습니다. "꺼져라 이 악마야!" 퍼거스는 눈을 질끈 감고 악마를 물리치려 했습니다. "정말이지, 말귀를 못 알아 먹네... 좋아, 천제께선 이 타락한 세계를 정벌하기 위해 우리들의 왕을 현세에 불러들일 것이다. 우리의 왕은 수백년 전 이 제국을 새로 세운 샤를 대제라는 작자가 봉인시켜 육신을 쓸 수 없게 만들었지... 그렇기 때문에 현세에 다시 불러들이기 위해선 깨끗한 마음을 가진 소년의 몸이 필요하다. 그리고 네가 바로 거기에 가장 부합한 존재이다. 왕의 육신으로 쓰이는 대신 소원을 들어주겠다. 네가 그리도 사랑했던 이스반의 김또뜨를 구출하는데에 쓰일 수 있지... 어때 구미가 당기지 않아?" 이 모든 유혹의 본질은 악마들의 왕을 다시 현세에 불러들일 육신에 적합한 자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퍼거스, 이제 너 밖에 없어... 제발 구해줘..." 퍼거스는 눈을 질끈 감고 있었지만 퍼거스의 귓가에서 아련한 목소리로 또뜨가 말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퍼거스의 선택은? 1. 너 같은 악마의 힘이 아니라 스스로의 힘으로 이겨내겠다. 2. 유혹에 넘어간 것 같다. 3. 나의 또뜨는 그렇지 않아! 4. 싸우자!(단 패배시 계약 체결) 5. 기타, 자유
450 이름없음 2019/12/23 22:52:07 ID : lA7z89s7fcH 0
3
451 이름없음 2019/12/23 23:06:10 ID : hteHB8063Vf 0
ㅠㅠ 퍼거스 진짜 진국이야....
452 ◆fO4LgmMnRBc 2019/12/23 23:25:30 ID : Y066rAqo0pP 0
"나의 또뜨는 그렇지 않아! 또뜨는 나에게 저리 달라붙지 않는다고! 그리고 걔는 생각보다 더 강한 아이다!" 퍼거스는 일갈을 날리며 메피스토에게 죽빵을 날렸습니다. "큭... 제법 먹혀들어갈 줄 알았는데... 다음에 보자!" 죽빵이 먹힌 메피스토는 급히 달아났습니다. 물리 구마를 성공한 퍼거스는 더 강해졌습니다. 하지만 가슴은 더 저리어 왔습니다. "또뜨야, 내가 그 자식보다 강하지 못해서 미안해..." 퍼거스도 이번을 통해서 이제 김또뜨라는 아이가 세상에서 사라졌음을 깨달은 듯 합니다. "내가 떠나온 것도 아니고 걔가 날 떠나간 것도 아닌데 왜 가슴이 아플까..." "빅터, 네가 나보다 한 살 많아서 물어보는 건데 사랑 때문에 가슴이 아프면 어떻게 해야 할까? 브이에이티 교수님께선 첫사랑은 실패할 수 밖에 없어서 가슴으로 품고 머리로는 잊고 살라는데... 어떻게 잊냐..." 퍼거스는 룸메이트 중에서 나이가 많은 빅터에게 조언을 구하려 했습니다. "모태 솔로인 나한테 물어보지 마. 야, 이 로망스 소설 봐, 둘시네아 쨔응... 귀엽지 않냐? 둘시네아 쨩은 똥도 안 싸고 방귀도 안 뀐다고." 빅터는 로망스 소설의 삽화를 보여주며 둘시네아 공주 영업을 시도했습니다. "...... 좀 더러운 얘기 그만하자." 세실리아의 수요일 스케줄은 오전에 궁중예법 수업이, 오후에는 시녀들과 함께 하는 수예 수업이 있습니다. 실행하겠습니까? 1. 한다 2. 쉰다 3. 성을 탐방한다 4. 공작 부부와 대화를 가진다 #덕분에 판공성사 때 스레주가 고백할 것이 줄어들어서 고맙습니다.
453 이름없음 2019/12/23 23:41:44 ID : hteHB8063Vf 0
1번!
454 이름없음 2019/12/23 23:42:40 ID : hteHB8063Vf 0
유혹에 넘어간다는 선택지 넣고서 내심 마음에 걸려했을 스레주 생각하니까 귀여웤ㅋㅋㅋㅋ 아니 그보다 빅터...덕질계의 대선배님이셨구나🙇
455 이름없음 2019/12/23 23:43:35 ID : lA7z89s7fcH 0
와중에 죽빵이 먹혀들어간 악마라니 너무 웃기네 ㅋㅋㅋ
456 이름없음 2019/12/23 23:47:13 ID : hteHB8063Vf 0
구마(물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
457 ◆fO4LgmMnRBc 2019/12/24 12:39:02 ID : RzQk642NAnU 0
현재 세실리아의 피로도 24, 질병지수 20% "이제 나는 세실리아. 사악한 마법사 요하킴의 유괴로 인한 괴로운 기억을 모두 잃어버린 공작가의 여식..." 또뜨는 아침에 자신에게 주어진 컨셉을 각인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아기씨 기침하셨습니까? 오늘부터 아기씨는 본격적으로 궁중 예법과 수예 등 귀부인으로써 가져야 할 소양을 배울 것입니다. 어서 환복부터 하시고 수업을 진행하겠습니다." "네." 세실리아는 순순히 판도라 자작부인과 그 외 시녀들의 손길에 따라 고운 드레스로 갈아입었습니다. 여전히 선물로 받은 구두는 불편해서 걸을 때마다 고역이었습니다. "저는 아기씨에게 궁중 예법 가르칠 시니아 여백작입니다. 천박한 마법사의 집구석에서 배운 것도 없고 기억마저도 잃어버리셨으니 원래는 몸에 이미 체득해야 할 예법이지만 세살배기를 가르치듯 성심성의껏 가르치겠습니다." '재수없어...' 또뜨는 누구보다도 깐깐해보이는 시니아 여백작을 보고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예법에서 제일로 중요한 것은 보폭입니다. 아기씨, 우선 방 끝까지 걸어보시겠습니까?" 세실리아는 구두를 신고 최대한 조심스럽게 걸어봤습니다. "...엉망이군요. 한달 간 걸음마부터 다시 배워야겠습니다. 세살배기보다 더 못하시네요. 치마를 걷어주십시오." 시니아 여백작은 세실리아의 아킬레스 건을 회초리로 치며 다시 걷게 시켰습니다. "아파..." "아무리 아프셔도 앓는 소리를 입 밖에 내지 마십시오. 어서 다시 일어나십시오." 궁중 예법 수업으로 세실리아의 기품이 Dice(25,35) value : 34가 올랐다. 피로도도 4 올랐다. "점심 먹을 때에도 입가에 빵가루를 묻혔다고 손등을 맞았어..." "아기씨, 만나 뵈어서 영광입니다. 저는 코로나 백작가의 장녀 티아나라고 합니다." "저는 판도라 자작부인의 삼녀 엘피다라고 합니다. 아기씨와 동갑인 12세입니다." "저는 한타나 여남작이라고 합니다. 최근에 부친상으로 인해 제가 작위를 급히 물려받아 부족한 점은 많지만 아기씨를 위해 봉사하겠습니다." 세실리아는 또래 아가씨들과 함께 수예 수업을 들었습니다. "아기씨, 이렇게 얇은 천은 힘줘서 바느질을 했다간... 가죽이 아니잖아요?" "네..." 또뜨는 집에서 하던 대로 바느질을 했다가 또 한소리를 들었습니다. 수예 수업으로 세실리아의 감수성이 Dice(25,35) value : 27 올랐다. 부모님과의 대화주제는 무엇으로 할까? 1. 학업에 대해 2. 건강에 대해 3. 영지 바리올라 지방에 대해 4. 결혼에 대해 5. 대화하지 않는다
458 이름없음 2019/12/24 15:50:56 ID : cK1Bfgi4Mo7 0
3
459 이름없음 2019/12/24 15:54:13 ID : 580062JPbcm 0
이러다가 병 나겠다
460 ◆fO4LgmMnRBc 2019/12/24 16:48:53 ID : Y066rAqo0pP 0
'식사할 때에는 정숙히, 품위있게 포크를 사용해서...' 또뜨는 겉으로는 세실리아로 살려고 했지만 아직도 적응을 하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얘, 세실리아. 처음으로 예법 수업도 받고 또래의 시녀들과 즐거운 시간도 보냈느냐?" 공작은 식사 자리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가 부인이 눈치를 주고 나서야 세실리아에게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네, 아버지... 아직까지는 힘들지만 곧 익숙해지겠죠." 세실리아는 넌스레 웃었지만 벌써 지친 듯합니다. "넌 장차 필리프 전하의 배필이 될 뿐만 아니라 이곳 바리올라 지방의 대영주가 될 몸이니 늘 품위 유지에 힘을 쓰거라." "네, 알았습니다. 아버지, 외람된 말씀이지만 바리올라 지방은 어떤 고장인가요?" "바리올라 지방은 본디 해적들이 다스리고 있었던 척박한 땅이었지. 하지만 우리의 선조 박테리오 공작께서 샤를 대제의 명을 받아 정벌하고 개간하여 제국에서 제일로 풍요로운 고장이 되었다. 우리 비루스 공작가문은 대대로 황실을 위해 제일 먼저 몸을 바친 명문 중의 명문. 너의 수많은 손윗형제들은 모두 선황 폐하와 황제 폐하를 위해 목숨을 바쳐왔다. 너도 그 뒤를 따라 필리프 전하의 배필이 되는 것은 당연한 도리이지." "...네... 그리고 이 지방에서 잘 나는 특산품 같은 것은 없나요?" "제국 내에서 산맥 지역을 제하면 기후가 한랭한 편이지만, 부지런한 우리 백성들 덕분에 제일 가는 농산지가 되었지. 다만 기후 탓에 포도 농업은 무리여도 사과는 맛나고 좋단다. 그리고 락토스 강의 하류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락토스 강 유역의 여러 도시와 바다 건너의 나라와의 중계 무역으로도 유명하기도 하단다. 영주로서 너도 상업에 능했으면 좋겠구나." "네, 알겠습니다. 아버지." "아직 기억도 제대로 없는 애한테 영주로서의 마음가짐을 가르치는 게 되겠나이까? 그간 요술 때문에 힘도 들었을테니 이만 말을 삼가하는 게 좋겠습니다." 공작 부인은 공작에게 말을 줄이는 것이 좋겠다고 간청을 했습니다. "낮에는 공무를 맡아야 하기 때문에 잘 대화를 나누지 못하겠지만 힘든 일이 있다면 이 애비에게 말해보거라. 웬만한 일은 다 들어줄테니..." 한편 로덴트에서는 실질적인 영주 역할을 하는 학생 조합장과 학장 선거가진행중이었습니다. 물론 퍼거스와 그 일행은 돈이 없고 나이도 어려서 투표권이 없었지만 교육방침 등이 결정되는 일이니 관심에 두었습니다. "아무래도 저번의 바르드 판은 나이도 있고 하니까 조합장 선거에서 낙마하지 않을까? 거기에다가 황실과 교회의 아첨꾼과 부역자라는 딱지도 붙었고..." 빅터는 나름대로의 논리를 꺼내가며 바르드 판의 낙마를 추측했고 "하지만 바르드 판을 욕하는 학생들은 수가 많아도 투표권이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가 당선될 경우도 있을 거야." 퍼거스는 학생 내의 여론과 투표권자 사이의 간격에 대해 이야기하며 당선을 추측하고 "아, 몰라몰라. 아무튼 선거기간 내에 휴강한다는 게 제일 좋은 거지 뭐." 가디안은 걍 태평했습니다. "아무튼 또뜨가 수확제 첫날 공개처형 때 보인 모습 때문에 제대로 된 법 절차가 필요하다는 여론은 부유하든 가난하든 학생들 사이에서 나왔기 때문에 학생 조합장 선거는 준법을 기치로 삼은 자들이 우세하겠지." 퍼거스는 여론을 종합해서 최종적으로 그럴 듯한 예상을 냈습니다. "오오, 퍼거스. 이제 머리가 슬슬 돌아가기 시작했구나. 짜아식." 가디안은 퍼거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형님 노릇을 했습니다. "...또뜨가 옆에 있었다면 엉뚱하지만 재밌는 대답이 나왔을 건데..." 비버대학 학생조합장 선거 결과가 나왔습니다. 가 다이스로 정하여 주십시오. 1. 바르드 판 강세로 연임 성공 2. 신진 가아소쿠 후보 강세로 당선 3. 바르드 판 아슬아슬하게 연임 성공 4. 가아소쿠 후보 아슬아슬하게 당선
461 이름없음 2019/12/24 17:08:02 ID : lzSGslCrxXx 0
가속
462 이름없음 2019/12/24 17:10:06 ID : E2nu6443Xum 0
2
463 이름없음 2019/12/24 17:13:31 ID : hteHB8063Vf 0
다이스로 정해야 한대! 레스주 레스에서 다이스 굴려줄 수 있을까?
464 이름없음 2019/12/24 17:16:50 ID : E2nu6443Xum 0
헐 미안 못 봤네 Dice(1,4) value : 3
465 ◆fO4LgmMnRBc 2019/12/24 17:49:36 ID : Y066rAqo0pP 0
며칠 뒤에 학생조합장 선거 결과가 나왔습니다. 결과는 바르드 판의 애매한 연임 성공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투표권자들 사이에도 의견이 갈리긴 했나봐. 바르드 판의 지속된 연임이 주된 요인 같아 보이지만." "이렇든 저렇든 또뜨가 선거 직전에 황실과 관련해서 큰 인상을 주고 간 것은 맞나 보네. 사법 제도 체질 개선을 이번 임기의 약속으로 삼은 것도 그렇고." 본의 아니게 로덴트의 사법 제도의 발전에 혁혁한 공을 세운 또뜨는 여전히 공작의 성에 갇혀 살아야만 했습니다. 그날 밤도 또 사형수들이 자신의 목을 조르는 꿈을 꿨습니다. "괴로워... 사제를 불러 치유해달라고 해도 기분은 잠깐 밖에 좋아지지 않고..." 바다와 인접한 바리올라 지방의 오르토는 기후가 습윤하여 비가 오는 날이 많았지만 유독 세실리아가 악몽을 꾼 날에는 돌풍이 거칠게 불고, 천둥번개도 쳤습니다. "무서워... 분명히 그 망령들이 저주하는 게 분명해..." 물론 현대 기상학적 관점에선 습윤하고 차가운 공기와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가 만나는 곳이 오르토여서 그런 것이지만 아무튼 또뜨는 무서워했습니다. 세실리아는 가장 가까운 잔느 부인을 불렀습니다. "잔느 부인, 따뜻한 꿀물이라도 타줄 수 있나요? 부인?" 하지만 대답이 없었습니다. 세실리아는 어떻게 할까? 1. 그냥 눈 감고 잠을 청한다 2. 벽난로를 감상한다 3. 옆방에서 자는 브이에이티 선생과 잔느 부인을 깨우러 간다 4. 기타, 자유
466 이름없음 2019/12/24 17:50:17 ID : 580062JPbcm 0
2
467 ◆fO4LgmMnRBc 2019/12/24 18:31:41 ID : PiqnRBbwq2M 0
"... 지금 내 나이가 12살이니까 선생님 부부 옆에 낑겨서 잘 수도 없고... 잠도 잘 안 오는데 따뜻한 벽난로라도 쬘까?" 세실리아는 잠을 청하기 위해 벽난로 쪽으로 갔습니다. '따뜻해...' 또뜨는 벽난로의 불을 바라보며 심신의 안정을 찾은 듯했습니다. '근데 불 보고 나니까 오줌이 마려워...' 세실리아는 아침이 되자 브이에이티 선생 부부에게로 갔습니다. "애써 무덤덤하게 지내보려고 하지만 잘 안 되네요. 사형수들이 망령들이 매일매일 저주하는 기분도 들고요." "나도 전장에 있었을 때에는 그런 기분이 들었지만, 음... 나라를 위해서 그랬다고 하면 기분이 나아지지 않을까?" 잔느 부인은 나라를 위해서 사형 집행을 했다고 하면 기분이 나아질 것이라고 했고, "흠...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부인의 말대로 나라를 위해서 하는 것이고, 비난을 받을 일은 아니었네. 너무 마음이 여려서 그런 것이니 푹 놓게." 브이에이티 선생은 그저 또뜨의 마음이 여려서 그렇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금요일은 오전의 브이에이티 선생의 대법전 해설 수업과, 오후의 시니아 여백작의 궁중 예법이 있는 날입니다. 실행하시겠습니까? 1. 실행한다 2. 휴식하기(피로도 -10) 3. 성을 탐방한다 4. 기타, 자유
468 이름없음 2019/12/24 18:57:56 ID : 580062JPbcm 0
2
469 ◆fO4LgmMnRBc 2019/12/24 20:07:06 ID : Y066rAqo0pP 0
현재 세실리아의 피로도 32, 질병지수 28% "콜록콜록... 피가..." 세실리아는 마력의 부작용으로 또 출혈이 시작되었습니다. "아기씨, 아무래도 이번 수업은 쉬셔야 할 듯 합니다. 침대에서 편히 누우시죠..." 브이에이티 선생은 또뜨를 쉬게 했습니다. "아무래도 전 저주받은 운명인가 봐요. 신께서 절 버리신 걸 아닐까요?" 또뜨는 침대에서 앓으며 신이 자신을 버렸다는 말을 했습니다. 신체적인 피로도에 정신적으로 몰아칠 일이 많았기 때문에 완전히 절망에 빠진 듯 합니다. "아닙니다. 자비로우신 신은 아기씨를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분명 이 운명에서 구해낼 분이 오실 겁니다." 브이에이티 선생은 세실리아의 손을 잡고 희망을 잃지 않게 응원했습니다. "그게 언제일지, 그 분이 타나토스일지 전 모르겠네요. 언제까지 기억을 잃은 아가씨 세실리아로 살아야 할지도..." "아기씨, 다시 걸음걸이를 배울 시간입니다." 오후가 되자 시니아 여백작이 방으로 찾아왔습니다. 브이에이티 선생은 쉬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여백작 각하, 아직까지 아기씨께선 회복되지 않으셨으니 다음 시간에 수업을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걸음걸이 같은 기초 중에 기초적인 것은 하루라도 빼먹지 말아야 합니다. 아기씨, 응석부리지 말고 어서 침대에서 일어나세요." "콜록... 네..." 세실리아는 마지 못해 다시 일어났습니다. 손으로 입가에 흐르는 피를 닦아내려 했지만 번져서 입가가 전부 붉게 물들었습니다. 시니아 여백작은 출혈이 계속되는 또뜨를 보며 혐오를 느끼되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려 했습니다. "아기씨께선 농땡이를 피우고 싶어서 저러는 게 아닙니다. 체질 상 약하셔서 다른 사람보다 휴식을 더 많이 취하셔야 하는 분일 뿐입니다." "언제부터 네가 아기씨의 생활을 책임졌지? 아기씨의 몸가짐을 가르치는 것은 너 같이 늙은 이교도 장사치가 아니라 바로 나야. 살갗도 검고 머리도 까지고 매부리코에 향취도 이상한 게 감히..." "제가 비록 각하보다 못난 부분은 많아도 아기씨 앞에서는 폭언을 삼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기씨의 건강에 더 해가 되면 각하가 책임질 겁니까?" 세실리아의 선택은? 1. 둘 다 제 휴식에 방해되니 나가세요 2. 참고 예법 공부를 한다 3. 아무리 그래도 브이에이티 선생님이 시니아 당신보다 나이도 많은데... 4. 기타, 자유
470 이름없음 2019/12/25 02:32:26 ID : mNBArwJXBz8 0
4. 일련의 사건으로 정신 자체를 셧다운해서 꿈나라로 영영 떠난 듯 하다
471 이름없음 2019/12/25 07:27:55 ID : lA7z89s7fcH 0
아이고 그래서 틀릴 때마다 회초리로 그렇게 무자비하게 때리셨나
472 ◆fO4LgmMnRBc 2019/12/25 08:27:57 ID : Y066rAqo0pP 0
"......" 두 어른들의 추잡한 말싸움에 질려 세실리아는 서서히 눈을 감았습니다. 또뜨가 눈 뜬 곳은 검은 옷을 입고 낫을 발 밑에 두고 저울질을 하는 사내와 마찬가지로 저울질을 하며 사람들에게 금화를 주고 받는 흰 옷의 사내가 긴 의자에 걸터 앉아 있었습니다. "음... 돈 바꿔주거나 꿔주는 아저씨들이네." "얘, 애들은 가라." 검은 옷을 입은 사내는 또뜨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어디요?" "모르겠나 집이지." 그리고 흰 옷의 사내는 말도 없이 또뜨에게 가야할 길을 가르켰습니다. 또뜨는 안개가 짙은 길을 쭉 걸었다가 그렇게나 그려왔던 고향 이스반의 집 앞 사거리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도착하니 안개는 걷히고 뜨거운 6월의 중순의 햇빛이 또뜨를 감쌌습니다. "잠깐만... 6월 중순... 그냥 즐겨야지." 또뜨는 경쾌한 노크를 하며 집인 피혁점으로 들어섰습니다. 가게 안에서는 또뜨의 친아버지가 또뜨를 반겨줬습니다. "우리 딸, 햇빛이 뜨거운데 너무 무리 하지는 않았니? 왜 울어? 동네 애들이 괴롭혔니?" 또뜨의 두 뺨에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아...빠... 잘못했어요..." "뭐가? 혹시 괴롭히는 애들에게 공격마법이라도 썼니? 뭐 깨뜨린 접시라도 있어?" 딸이 연유를 모르는 눈물을 터뜨리자 아버지는 당황하며 딸을 안아줬습니다. 또뜨는 꿈인 것을 알지만 깨어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꿈 밖은 세실리아가 다음날 아침이 되어도 깨어나지 않자 어른들이 대책을 수립하려고 모였습니다. "역시 그런 사악한 마법사의 손을 탄 것은 들이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백부님. 제 스스로 출혈을 그치지 못하는 게 괴물이지 다른 게 뭐랍니까? 선생이라고 들인 작자도 저 시커먼 이교도라는 게 마음에 들지 않고요." 시니아 여백작은 갑자기 들어온 딸인 세실리아가 마땅치 않았나 봅니다. "하지만 내 누이이자 너에겐 고모인 테오도라 곁에선 평온하였지 않았나. 적응의 문제라고 봐야..." "합하, 만약에 저희 부부가 합하께서 보시기에 마땅치 않아 성에서 내쫓으셔도 상관이 없습니다. 다만 아기씨의 상태가 위독하니 의사와 마법사 그리고 사제들을 두루 성에 불러들임이 합당할 것이라고 아룁니다." "타보아 자네 말이 그렇다면... 아니, 마법사라고?" 공작도 마법사도 들이자는 브이에이티 말에 놀랐습니다. "예, 아기씨는 필시 마법으로 여인의 몸을 빌리지 않고 태어난 분이니 요하킴에 비해 못하더라도 마법에 능한 자가 보기에 깊은 잠을 깰 방도를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내 귀한 딸이자 장차 이 바리올라의 영주 겸 황자 전하의 배필이 될 세실리아를 위해서라면 요술이라도 좋으니, 그렇게 하세. 코로나 백작, 어서 빨리 돈은 얼마라도 낼테니 이 깊은 잠을 깰 수 있는 의사와 마법사 그리고 사제가 있다면 데려오게! 한시가 급하니 빨리!" "합하, 아기씨께선 진맥을 잡아보면 평온하니 병은 아닌 듯한데... 저의 의술이 미천하여 아기씨의 병을 고치지 못하여 송구스럽습니다." 첫번째로 온 의사는 의술로는 고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합하, 아기씨께선 깨어있을 때보다 잠에 든 상태가 오히려 마력이 안정적으로 소비되고 있습니다. 역시 저로써는 어찌할 방도가 없습니다." 두번째로 온 마법사도 마법으로 고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합하... 음, 가끔씩 마법에 재주가 많은 아이들이 전란 등을 겪으면 나타는 증상인데 병세는 아니고, 죽음의 신 타나토스께서 주시는 자비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온 사제가 드디어 그럴 듯한 답을 내놓았습니다. "뭐라, 죽음의 신이라고?" "예, 타나토스와 잠의 신 휘프노스는 본디 쌍둥이 형제로 서로의 힘이 미약하게나마 겹칩니다. 그래서 휘프노스가 사람을 잠들게 하고 타나토스가 사람의 목숨을 거두는 것인데, 간혹 마법적 잠재력이 대단한 아이들은 두 형제신이 가엽게 여기시어 서서히 그 아이의 마력을 소모하게 하며 꿈을 오랫동안 꾸며 끝내는 마력이 다하면 죽음에 다다르게 되어 있습니다." "... 혹시 깨어날 방도는 없습니까?" "역시나 드물게도 있긴 한데... 아무래도 아기씨께서 이승에 뜻이 있어야..." "일단 건강 상태도 양호하니 당분간 잠에 들게 하지." (꿈속에서) 또뜨는 무엇을 할까? 1. 집안일을 돕는다 2. 휴식을 한다 3. 공부를 한다 4. 바깥으로 나간다 5. 기타, 자유
473 이름없음 2019/12/25 09:06:32 ID : A0so443PeGr 0
1
474 이름없음 2019/12/25 09:06:41 ID : A0so443PeGr 0
꿈이라도 행복해보이네
475 ◆fO4LgmMnRBc 2019/12/25 12:15:06 ID : Y066rAqo0pP 0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맞으며 또뜨는 다락방 밀짚으로 만든 침대에서 일어났습니다. "역시 꿈이 아니려나? 오늘은 집안일도 도와드려야지." 또뜨는 2층으로 내려가다가 3층 방에서 나온 가람 오빠와 부딪혔습니다. "야! 김또뜨! 제발 앞 좀 보고 내려가라!" "오라버니도 참... 기척도 없이 불쑥 튀어나온 사람이 잘못한 거지! 수도사나 되어서 저렇게 양보하는 마음도 없고!" 그 나이 남매 답게 서로 눈 마주치자 바로 싸웠습니다. "여보, 애들 싸우는 것 같은데..." 김가죽 씨는 아내를 불렀습니다. "야! 너희들 몇 살이야! 김가람, 김또뜨! 아직까지 정신 못 차렸지!" 어머니는 두 아이들의 귀를 잡고 내려갔습니다. "아앗, 엄마 아파요!" "그럼 아프자고 했지 안 아프게 하자고 했겠니? 둘 다 서로 사과해!" '아파? 진짜인 거겠지? 꿈이 아닌 거겠지?' "엄마, 저 집안일 도울래요!" 또뜨는 이제서야 자신이 원래 있던 세상으로 돌아왔다고 생각하며 기뻐했습니다. "네가 웬일이래... 근데 너 대학 논술시험하고 체력장 있는 거 아니니?" "아무래도 상관 없어요. 전 천재니까." "반푼이, 마법의 작동원리는?" 가람은 막무가내로 입시를 치르려는 동생에게 기출될만한 문제를 물어봤습니다. "음... 그러니까 1번 마력의 흐름을 확인한다. 2번 지팡이를 들고 쓴다. 왜 이런 간단한 것을 다들 어렵게 생각하는 걸까?" "...남들은 너처럼 마법을 막 쓰지 않는단다. 동생아. 특히 넌 마력 그 자체를 투사해서 쓰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고." 가람은 동생 또뜨의 어깨를 잡았습니다. "이것도 타고난 것이라면 타고난 거겠지. 또뜨는 우리랑 다른 특별한 아이니까..." 김가죽 씨는 또뜨를 두둔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손님 맞이는 무리겠지... 또뜨야 아빠하고 같이 바느질 하러 가자." "네!" 오빠와 같이 교회도 다니고, "내가 휴가 온 동안이라도 교회에 다니자. 제발." "응, 알았어. 근데 나 뭔가 낯이 익은 남자애 본 것 같은데..." 아버지를 따라 논술시험을 보러 가기도 하는 등 "또뜨야, 시험장에는 아버지 손 꼭 잡고 다녀야 한다. 시험 끝나면 아버지가 과자 사줄게." "네." 또뜨는 자기 자신 나름대로 대학 가기 직전의 상황을 재구성하며 꿈을 즐겼습니다. 하지만 그 이전과 달리 어느 한 남자아이에게 관심이 쏠리기만 했습니다. 늘 행복에 겨운 나날을 보내다 아버지가 또뜨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딸아, 정말로 여기서 살고 싶니? 아빠는 네가 어떤 선택을 하든 네 편이다. 하지만 아빠는 로덴트 같이 큰 도시에 가서 네 뜻을 펼쳤으면 좋겠구나." "" 1. 여기서 계속 살고 싶어요 2. 어떻게든 여기서 살려고 했는데 또 내쫓기는 건가요? 3. 아빠 저를 또 떠나시는 건가요 4. 저, 뭔가가 달라진 것 같아요. 계속 한 남자애를 바라보게 되었어요. 5. 기타, 자유
476 이름없음 2019/12/25 12:29:37 ID : lA7z89s7fcH 0
4
477 ◆fO4LgmMnRBc 2019/12/25 13:14:35 ID : Y066rAqo0pP 0
"저 있죠. 뭔가가 달라진 것 같아요. 계속 어느 한 남자애를 바라보게 되었어요." 또뜨는 계속 시선이 쏠리던 남자아이가 생겼다는 것을 고백했습니다. "그 말은 즉슨, 이제 아빠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게 된 것 같아요. 더 이상 엄마 아빠 그리고 오라버니 이 네 가족만의 세계에서 살고 싶지 않게 되었어요. 저는 다시 로덴트로 돌아갈 거예요. 거기서 그 남자애하고 같이 뭔가를 이루고 싶어졌어요." 또뜨는 어느 시점에 그 이전과 다른 어른이 되어감을 체감한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꿈에서 깨어 다시 그 남자아이를 보려고 할 것입니다. "아버지 그 동안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까지 그 이름이 기억나지 않지만 그 남자애와 친구들과 살고 싶어요. 이제 여기를 떠나겠어요." "그래, 그래야지... 잘 가라 나의 딸, 김또뜨..." "안녕히 계세요. 아버지." 부녀는 마지막 포옹을 하고 딸은 문 밖을 나섰습니다. 문 밖은 그 앞의 검은 옷을 입은 사내가 배 사공을 거느리고 또뜨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정했어? 이제 네 마력도 다 되어가서 죽을지도 몰라. 이 배 탈래, 아니면 돌아갈래?" "저, 돌아갈래요. 이승에서 하고 싶은 게 생겼어요." "뭔데?" "음... 사랑이요?" 또뜨는 아직까지 타나토스 앞에서 제대로 확답은 못해도 살아가고 싶은 이유를 '사랑'이라고 답했습니다. "세상에는 아직까지 저를 아끼는 사람이 있었어요. 그 사람을 찾아서 다시 살고 싶어요." "그래, 알았다. 저 개울만 건너면 다시 이승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웬만하면 먼 훗날에 보도록 하지." 또뜨는 개울을 건너 안개 속을 헤매다가 다시 정신이 또렷해졌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오르토 성 4층의 방이었습니다. 또뜨가 잔 사이에 시간이 흘렀다는 것을 보여주듯 한창 창 밖으로 눈이 휘날리고 있었습니다. 또뜨는 무엇을 할까? 1. 배부터 채우기 2. 브이에이티 부부와 이야기 하기 3. 사제를 찾기 4. 공작 부부를 설득하기 5. 기타, 자유
478 이름없음 2019/12/25 13:17:38 ID : lA7z89s7fcH 0
1 오랫동안 자고만 있었어서 배고플 텐데 밥부터 먹자
479 ◆fO4LgmMnRBc 2019/12/25 14:06:43 ID : Y066rAqo0pP 0
"아아... 자고만 있었더니 배고파." 오랫동안 마력을 소모해 가며 깊은 잠에 빠졌던 또뜨에게 평생 경험해보지 못한 공복이 닥쳐왔습니다. "아기씨, 드디어 깨어나셨군요." 잠에 빠진 또뜨의 옆에서 내내 잔느 부인이 병 간호를 하고 있었습니다. "고마워요. 근데 저 너무 배고픈데..." 또뜨의 뱃속에 우렁찬 배꼽시계 소리가 났습니다. 잔느 부인은 서둘러 또뜨에게 오트밀을 줬습니다. "전 고기 먹고 싶어요." "오랫동안 굶어서 잇몸도 약해지고 위장도 약해져서 기름진 것을 함부로 먹었다간 진짜로 탈나니까 순순히 오트밀부터 드세요." 세실리아가 잠에서 깨어났다는 소식에 공작 부부부터 모든 시종들이 세실리아의 방으로 찾아왔습니다. "딸아, 이제서야 정신을 차렸느냐. 너무나 부덕한 애비 탓에 고생을 많이 했다. 이 아비에게 뭐든 말해보거라. 가지고 싶은 것이든 하고 싶은 것이든." 비루스 공작은 세실리아에게 소원 한 가지를 들어주겠다고 했습니다. "아버지... 저는... ." 세실리아는 마지막으로 비루스 공작에게 을 소원으로 빌었습니다. 1. 다시 대학을 다니고 싶어요 2. 죄송합니다. 저는 공작 합하의 딸이 아니었습니다. 대마법사 요하킴의 손녀입니다 3. 필리프 전하와 파혼하게 해주세요 4. 기타, 자유
480 이름없음 2019/12/25 14:12:17 ID : FijgY8kttdz 0
필리프 전하와 파혼하게 해주세요. 사실 저는 합하의 자녀가 아닙니다. 어쩌다가 법황님의 명에 따라 필리프 전하와 정혼도 하고 세실리아라는 이름을 얻어 이렇게 공작가까지 오게되었지만, 저는 대마법사 요하킴의 손녀입니다.
481 ◆fO4LgmMnRBc 2019/12/25 15:56:33 ID : 1fXy1DuoNus 0
"저... 필리프 전하와 파혼하게 해주세요. 사실 저는 합하의 자녀가 아닙니다. 어쩌다가 법황 성하의 명에 따라 필리프 전하와 정혼도 하고 세실리아라는 이름까지 얻고 이렇게 공작가에 오게되었지만, 저는 대마법사 요하킴의 손녀입니다." 또뜨는 원래의 자신으로 돌아가기 위해 공작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혔습니다. "아니... 세실리아, 그렇다면 나를 닮은 눈동자와 이 콧대는 무엇이란 말인가?" "거기까지는..." 또뜨는 법황이 자신과 아주 많이 닮은 것은 알았어도 차마 친할머니라는 생각은 못했기 때문에 공작과 자신이 닮은 것에 대해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헌데, 타보아 선생 자네는 왜 나에게 그런 거짓말을 한 것인가?" "사실 저의 아들이 교회의 기사단에서 서기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윗선의 외압이 두려웠습니다. 가뜩이나 저는 배운 것만 많지 그 밖에는 아무것도 없는 이교도 출신이라..." 브이에이티 교수도 공작을 속인 것을 사죄했습니다. "그러한가... 나의 누이 테오도라의 말을 철썩같이 믿은 무지한 내 탓이네. 그저 자녀를 얻고 싶고 황실과 혼맥을 맺으려 했던 내 과욕에 그대들의 가정에 불화를 심은 것 같군. 이를 매우 유감스럽게 여기네." "저 아이가 나의 딸 세실리아가 아니었으니 어서 로덴트로 돌아가게. 다만 조건이 있다." "조건이... 무엇입니까?" "이미 저 소녀의 얼굴이 필리프 전하의 정혼자로 팔렸기 때문에 가짜로 알려져 파혼되었다는 소식이 들리면 우리 공작가 뿐만 아니라 황실과 교회의 권위가 실추될 것이지... 그러므로 저 소녀는 우선 성년이 될 때까지 아무런 대외활동 없이 숨 죽이고 살아야 할 것이고 그리고 그대 부부도 죽는 날까지 이 일에 대해 침묵해야 할 것이네." "...필리프 전하와 파혼만 할 수 있다면 따르겠습니다." 그렇게 해서 또뜨와 브이에이티 교수 부부는 다시 로덴트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대충 이런 과정으로 정혼자를 잃은 필리프의 반응은? 1. 얌전하게 보내준다 2. 이미 다른 여자에 눈독 들여서 세실리아 건은 잊은 걸지도 3. 으아니 챠... 4. 기타, 자유
482 이름없음 2019/12/25 15:59:56 ID : Y5SILgnV9iq 0
2번
483 이름없음 2019/12/25 16:10:03 ID : zffcLdXuq3W 0
다행이다 안전이별 했네
484 이름없음 2019/12/25 16:59:43 ID : g6qrvzXvwlc 0
휴 다행이다
485 이름없음 2019/12/25 18:20:56 ID : mE3BdQk08o3 0
어휴 그 자식 예쁘다고 강압적으로 들이댈 때부터 알아봤음.. 이제 거리도 멀어졌고 미인도 또뜨만 있는 것도 아니니 다른 여자애로 갈아탔겠지
486 ◆fO4LgmMnRBc 2019/12/25 18:57:13 ID : Y066rAqo0pP 0
한편 필리프는... 세실리아와 파혼되었지만 다행히도 사근사근하고 여성적인 매력이 물씬 풍기는 연상의 후작가의 아가씨에게 관심이 더 생기는 바람에 세실리아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연상의 누님과의 로맨스를 꿈꾸는 듯 합니다. 근데 그 누님이 필리프의 마음에 든 계기가 누님의 구두를 닦는 데에 필리프의 외투를 막 써서 그렇다고 하나 뭐라나. 또뜨는 다시 로덴트로 돌아왔습니다. 진도는 달리아와 퍼거스와 친구들 덕분에 쉽게 따라잡았지만 궁중 생활으로 인해 얻은 병과 깊은 잠으로 얻은 병 때문에 학업을 하기 어려워지고 대내외적으로 필리프 황자의 전 정혼자로 얼굴이 알려지는 바람에 집에 있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기만 했습니다. "...자네 아버지를 석방시키려고 만방으로 노력을 해봤지만 이미 지난 11월에 티푸스가 감옥에 유행하는 바람에 이미 세상을 떠났다는군." "......" 또뜨의 눈물은 이미 말랐기 때문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무덤덤해졌습니다. 또뜨는 소식을 들은 다음날 아침부터 스스로 먼저 일어나 아침 식사 준비를 한다거나 시키지 않아도 화로 정리 등을 하는 등 하녀 일을 자처하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어머니도 통 소식이 없어 집안이 풍비박산 난 천애고아인 저를 하녀 대신으로 사용하십시오. 어쩌면 이게 원래의 제 자리였을지도..." "아버지께서 주셨던 200골드나 넘는 거금은?" "... 돌아와 보니 돈자루 통째로 누가 가져갔어요. 몇 푼이라도 더 있었으면 새 나막신을 샀겠죠." 또뜨는 헌 나막신이 더 이상 맞지도 않아서 맨발을 꼼지락 거리며 언 발을 화롯가에서 녹이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천애고아가 된 옛 벗의 손녀를 맨발로 다니게 해서 되나. 나와 부인을 부모라고 생각하고 대학 학사 학위 정도는 취득하고 결혼이든 뭐든 생각하게." 또뜨는 수양딸도 아니고 하숙생도 아니고 하녀도 아닌 형태로 브이에이티 선생의 집에 얹혀살게 되었습니다. 월요일 오전 수사학과 오후 논리학이 있다. 또뜨는 무엇을 할까? 1. 하녀 일을 한다. 2. 시선을 무릅쓰고 강의를 들으러 간다 3. 아르바이트를 하러 간다 4. 교회에 간다 5. 기타, 자유
487 이름없음 2019/12/25 18:59:43 ID : lA7z89s7fcH 0
돈은 상습적으로 음식을 훔쳐먹던 앙리 부부가 훔쳐갔나 보네
488 이름없음 2019/12/25 19:03:15 ID : 580062JPbcm 0
4번 또뜨야ㅠㅠㅠㅠ
489 ◆fO4LgmMnRBc 2019/12/25 20:00:36 ID : Y066rAqo0pP 0
"그럼 교회 다녀오겠습니다." 또뜨는 의존할 곳이 교회 밖에 없다며 교회 봉사활동도 열심히 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 굴하지 않고 신에 대한 열망을 차곡차곡 쌓아갔습니다. 고난을 받으면 받을 수록 언젠가 구원이 되리라는 희망으로 나날을 보냈습니다. "사제님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인간은 어떻게 해야지 자유로워지는 겁니까?" 또뜨는 문득 교회에서 일을 하다 이아손 사제에게 인간이 어떻게 해야 자유로워지는가에 대해 질문을 했습니다. "그때 그때의 일을 즐깁시다. 인간은 무언가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자유로워질 수 없으니 그때마다의 일을 즐기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음..." 또뜨는 사제의 말을 잘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매일매일이 살얼음판인데 어떻게 즐겨..." 교회 봉사활동으로 또뜨의 신앙이 Dice(10,20) value : 16 오르고 피로도도 3 올랐다. 교회 봉사활동이 끝나고 교회 정문에서 퍼거스와 만났습니다. "퍼거스, 안녕?" "그래, 또뜨야. 요새 강의에 안 나와서 걱정했어. 평일에도 교회 봉사활동을 다니니?" "응... 도저히 얼굴을 들 수가 없어서 평상시에는 하녀 일이나 교회에서 허드렛일을 하고 있어. 퍼거스는 여전히 자상하구나." 또뜨는 거칠어지고 재투성이인 손으로 차마 퍼거스를 안을 수 없었습니다. "퍼거스, 있지... 나..." 또뜨는 막간에라도 고백을 했을까? 1. 했다 2. 했지만 퍼거스가 못 들었다 3. 하지 못했지만 퍼거스는 또뜨의 마음을 이해했다 4. 하지 못했다 5. 기타, 자유
490 이름없음 2019/12/25 20:06:43 ID : 580062JPbcm 0
3
491 ◆fO4LgmMnRBc 2019/12/25 20:36:52 ID : Y066rAqo0pP 0
"있지, 퍼거스... 그러니까... 내가 소박데기... 아니, 지금 사정이 안 좋아도..." 또뜨는 퍼거스를 그리며 꿈에서 깨어났지만 아직도 고백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괜찮아. 내가 지금 교회에서 볼 시험이 있어서... 이만." 퍼거스는 내색하지 않아도 또뜨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정도는 파악했습니다. "응... 나도 저녁 식사 준비해야 해서... 미래가 창창한 대학생하고 하녀인 사형수의 딸은 다르니까, 이루어지기 힘들겠지." 또뜨는 애써 울지 않고 저녁 준비를 하러 집으로 급히 뛰어갔습니다. 저녁 대화 주제는 무엇으로 할까? 1. 학업에 대해 2. 건강에 대해 3. 사회에 대해 4. 결혼에 대해 5. 기타, 자유
492 이름없음 2019/12/25 20:47:33 ID : lA7z89s7fcH 0
2
493 ◆fO4LgmMnRBc 2019/12/25 22:14:07 ID : Y066rAqo0pP 0
"로덴트에 처음 돌아왔을 때에는 너무 그간 무리를 해서 걷는 것도 힘들었지만 최근에는 일을 좀 하니까 힘이 조금씩 붙는 것 같아요." 또뜨는 나름대로 슬픔 속에서 희망을 찾으려고 재활이 되어가는 몸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무리하면 안 되니까 교회 봉사활동도 좋지만 집안일 위주로 하는 게 좋지 않겠니? 나는 네가 바깥에서 상처를 덜 받았으면 해." 잔느 부인은 또뜨의 손을 잡아주며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교회이지만 바깥 공기도 적당히 쐬어줘야 좋은 것 같아요. 제 죄가 영구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신께 마음을 바치면 경건해지는 기분도 들고, 퍼거스나 다른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아요. ...물론 저를 방탕한 사기꾼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좋은 사람들은 충분히 있으니까 괜찮아요!" 또뜨는 몇 안 되는 삶의 낙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스켈 군도 너를 보고는 12살이 견디기에는 힘든 일이었을 거라며 가엽게 여기긴 하더군. 교회와 황실에 휘둘린 정치적 희생양이라는 동정론도 있지. 실제로도 황자 전하께서 네게 사면권을 주신 이유도 자신의 책임회피용으로 썼다는 추측도 나오는 상황이란다." 브이에이티 선생도 수양딸의 상황을 이해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가까운 제자 하스켈 군의 예를 들며 위로했습니다. 또뜨는 두번째 주제인 마력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최근에는 너무 오랫동안 마력을 방출하며 살았더니 마력 회복이 힘드네요... 음, 평범한 여자아이로 사는 게 소원이었는데 이렇게 이루는 것은 절대로 아니었어요. 지금 상황이 평범한 여자아이는 아니지만..." "큰 걱정은 하지 말아라. 오늘 하루 열심히 살았다는 게 중요한 게지." 또뜨는 세번째 부모님께 하녀답게 식탁 정리를 하며 밤 인사를 했습니다. "네. 고마워요. 아버지, 어머니 먼저 방에서 쉬고 계세요. 제가 설거지하고 화로 정리 할테니까..." 또뜨는 식사가 끝나고 설거지를 하고 화로를 정리하였습니다. 그날 밤 또뜨의 꿈에 또 악마 메피스토가 나왔습니다. "이봐, 여자애. 나하고 대화는 어때? 공작가를 뿌리치고 나오니 부억데기 신세인데 억울하다고 생각들지 않아?" 또뜨는 어떻게 할까? 1. 아니다 이 악마야 2. 응... 3. 넌 누구? 4. 기타, 자유
494 이름없음 2019/12/25 22:28:49 ID : 580062JPbcm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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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 ◆fO4LgmMnRBc 2019/12/26 09:52:20 ID : Y066rAqo0pP 0
"넌 누구야?" 또뜨는 무서웠지만 메피스토에게 정체를 물었습니다. "내 정체를 흔히 사람들이 악마라고 부르지만 신들과 인간의 사이의 존재라고도 할 수 있지. 내 이름은 메피스토펠레스. 우리들의 임금을 대신해 이 땅의 존재들을 우리의 종복으로 만들고자 한다." 퍼거스를 찾아갔을 때에는 사탕발림으로 유혹했다면 이번에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했습니다. "...하필이면 왜 나를 찾아왔지?" "우선 이 아름다운 외모와 넘치는 기품, 헌신적인 신앙 이 모든 것들이 우리의 종복으로 만들고 싶은 요소들이지만, 너희 할배에게 진 빚이 있어서 말이야." "빚..." "영혼을 판다는 조건으로 나는 그에게 수많은 지식을 전수했다. 하지만 꾀를 써서 무효로 만들고 나의 마력만 낭비하고 말았지. 다른 혈육들의 마력은 형편이 없어서 물러갔지만 너는 달랐다. 그러나 늘 집안에 숨겨두거나 범접하기 힘든 신앙을 가진 소년과 늘 다녔기 때문에 늘 애를 먹었지만 외톨이가 된 지금이야 말로 적기이다." 메피스토는 또뜨의 손을 붙잡고 다가섰습니다. "이제야 말로 요하킴의 빚을 갚는 것이다. 자 나와 키스를 해서 너의 순결과 영혼을 나의 것으로..." 또뜨는 어떻게 할까?
496 이름없음 2019/12/26 10:47:54 ID : lA7z89s7fcH 0
아니다 이 악마야
497 이름없음 2019/12/26 10:58:47 ID : K6qi8o1DxRv 0
악마 또 죽빵 맞나
498 이름없음 2019/12/26 11:43:38 ID : lA7z89s7fcH 0
ㅋㅋㅋㅋㅋㅋ
499 ◆fO4LgmMnRBc 2019/12/26 13:19:57 ID : 05Pikla9zgo 0
"아니다 이 악마야!" 또뜨는 붙잡힌 손을 꽉 쥐고 메피스토를 향해 주먹을 날렸습니다. 하지만 꿈 속이라서 헛발질이었습니다. "지난 번 소년을 종복으로 삼아 너까지 붙잡으려고 했을 때, 현신하였더니 그 소년이 주먹으로 치는 바람에 허사가 되었는데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할 수 없지!" 메피스토는 또뜨가 저항하지 못하도록 손아귀를 더 거세게 쥐었습니다. "으윽..." "순순히 나의 종복이 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너를 위한 18명의 시녀 마녀들과 130마리의 패밀리어 그리고 영원한 젊음과 부귀영화를 줄 것이니... 자 나와 키스를!" "잠깐만 여긴 꿈이었지?" 또뜨는 겁에 질리다가 가장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악마라는 거 바보 아니야... 그래서 어리숙한 우리 할아버지에게 당한 거겠지." 또뜨는 잠에서 깨어났지만 메피스토는 또뜨의 몸 위를 타고 앉아있었습니다. "꺄아아아!" 또뜨는 창문을 열고 무작정 교회의 방향으로 옆집 지붕을 타고 올라갔습니다. "어디 도망칠 것이라면 도망쳐 봐라! 아침이 되어 교회의 종이 울리지 않는 이상 나는 천하무적이다!" 악당의 클리셰답게 자신의 약점까지 술술 말해버렸습니다. 또뜨는 메피스토가 친히 약점까지 말하는 와중에도 계속 지붕을 넘어다니며 교회로 달려갔습니다. 한편 교회에서는 퍼거스와 몇몇 신학부 지망 학생들의 시험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지력이 좀 부족한 퍼거스는 다른 응시자들에 비해 뒤쳐져서 새벽이 될 때까지 시험을 끝내지 못하였습니다. "오르페우스의 죽음에 대해 철학적으로 서술하시오... 오르페우스는... 연인 에우레디케의..." "대충 다 쓴 것 같은데 대충 내고 자자... 하암... 내일인가 오늘인가 오전에 문법 있는데 쨀까." 퍼거스는 겨우겨우 시험지를 작성해서 제출했습니다. "그럼, 조금 이르지만 앞으로 사제가 될 학생들을 축복하기 위해 종을 울립시다. 콰지모도! 종을 울리거라!" 시험을 주관한 이아손 사제는 종지기에게 종을 울릴 것을 시켰습니다. 또뜨는 교회의 힘이 닿는 경계에서 메피스토에게 붙잡혔습니다. "후후후, 네 의지력도 참 대단하구나. 나의 종복 토트여... 나의 거처에서 귀여움을 받을테니 걱정은 말아라... 나의 키스를 받아라." "찬 공기 마시며 달렸더니 괴로워..." 메피스토가 또뜨에게 입을 맞추려는 직전에 교회의 종탑에서 종소리가 울려퍼졌습니다. 메피스토는 교회의 정문에서 나오는 퍼거스를 보고 놀랐습니다. "큭... 또 그 소년에 의해서인가! 나는 어둠 속에 늘 암약하고 있다. 꼭 다음엔 널 내 것으로 만들 것이다!" 메피스토는 어둠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이렇게 극적으로 만나게 된 또뜨와 퍼거스. 둘 중 먼저 말을 걸었을까? 1. 자다 깨서 눈밭을 달린 또뜨 2. 철야 시험을 쳐서 피곤한 퍼거스
500 이름없음 2019/12/26 13:37:58 ID : 580062JPbcm 0
휴 하마터면 끌려갈 뻔했네 Dice(1,2) value : 2
501 이름없음 2019/12/26 13:54:39 ID : hteHB8063Vf 0
콰지모도라니 깨알같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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