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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0/07/30 05:36:53 ID : 5801du4K7wN
나는 원래 귀신 같은거 1도 안 믿고 괴담이나 이런것도 그냥 소설 읽는다는 느낌으로 재밌어서 보거든? 막 실화 썰 같은거 보면서도 진짜 경혐해서 힘들다는 사람들에겐 미안하지만 다 뻥이고 글을 잘 쓰는거 라고 생각하거든. 근데 최근에 내가 환청? 같은걸 듣는것 같아서 좀 소름이 돋아..
이름없음 2020/07/30 05:39:54 ID : 5801du4K7wN
일단 나는 지금 외국에 살고있고 지하실이 있는 2층 주택에 살고있어. 근데 그 지하실이 막 무섭고 어둡고 그런데가 아니라 내가 미술작업 하고, 소파에 티비랑 게임기도 있고 가끔 친구들 놀러오면 매트리스 깔고 다같이 자고 그러는 데거든? 그냥 지하에 있을 뿐이지 거의 또다른 거실 같은 분위기야. 근데 아무래도 지하다 보니까 거기 있을때는 항상 불을 켜고 있는데 밖에 나갈때는 엄마가 잔소리 해서 나도 그렇고 동생도 꼭꼭 잘 끄고 다니거든.
이름없음 2020/07/30 05:41:18 ID : 5801du4K7wN
근데 며칠 전에 나는 2층에 내방에 문을 열고 있고 동생이랑 아빠가 현관에서 신발신고 막 나갈 준비를 하면서 떠들고 있었거든? 근데 누가 갑자기 "여기 불 좀 꺼줘" 라고 하는거야
이름없음 2020/07/30 05:42:49 ID : eY5Wo1Dtdvi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07/30 05:43:57 ID : 5801du4K7wN
나는 그때 정말 너무 소름이 돋은게 내 남동생은 지금 18살이라 목소리가 엄청 걸걸하고 아빠도 저음인 편인데 그 말을 한 목소리는 누가 들어도 어린 남자애 목소리였어. 그리고 그 말을 한게 아빠랑 동생이 말을 마치고 한게 아니라 그 둘은 아무렇지 않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둘 목소리 위로 오버랩 되서 들렸단 말이지. 그러면 그 둘이 한 말일리는 없잖아?
이름없음 2020/07/30 05:45:18 ID : 5801du4K7wN
엄마도 있었는데 엄마는 2층 안방에 있었으니까 "여기 불 좀 꺼줘"라고 하는게 말이 안되잖아. 더군다나 남자아이 목소리였고 그때 대낮이어서 지하실 포함해서 집 안에 불이 켜진 곳은 없었어.
이름없음 2020/07/30 05:45:28 ID : 5801du4K7wN
응 고마워!
이름없음 2020/07/30 05:46:08 ID : k7feZhcE66i
나도 미국 포함 외국에서 오래 살았는데 궁금한게 불 꺼달라는 말 들었다고 했는데 현지 언어? 아님 한국어로 들렸니?
이름없음 2020/07/30 05:48:27 ID : 0ts7cL89z83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07/30 05:48:46 ID : 5801du4K7wN
그래서 나는 진짜 순간 얼어붙어서 그냥 잘못 들은거겠지 하고 그냥 다시 폰을 하고 있었는데 그 말이 다시 들리는거야. 근데 사람이 말을 반복해서 하면 약간 호흡이나 말투같은게 조금씩은 달라지기 마련이잖아. 근데 이건 진짜 무슨 녹음한걸 다시 트는것 처럼 똑같은 목소리로 똑같은 말을 했었어. 나 말고 다른 가족들은 전혀 못 들은것 같았고
이름없음 2020/07/30 05:48:59 ID : 5801du4K7wN
한국어였어
이름없음 2020/07/30 05:50:50 ID : 5801du4K7wN
근데 그렇게 두번 듣고 나서는 별일이 없었고 내가 이런거를 원래 하도 안 믿다보니까 그냥 잘못 들었겠지 생각하고 넘어갔거든? 근데 방금 또 다른 환청이 들려서 급하게 글 쓰는거야
이름없음 2020/07/30 05:52:55 ID : 5801du4K7wN
내가 지금 침대에 기대서 노트북으로 과제를 하고 있는데 집에는 거실에 엄마밖에 없어. 문도 닫혀있고 창문도 다 닫혀있는데 갑자기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체인이 부딛히는 소리라 해야할까? 뭔가 금속으로 된게 서로 부딛히는 소리가 났어
이름없음 2020/07/30 05:55:45 ID : 5801du4K7wN
나는 진짜 가만히 앉아서 노트북만 쓰고 있고 침대에는 베게랑 이불밖에 없어 딱딱하거나 금속 같은거 전혀 없고 침대 프레임도 나무야. 귀걸이나 목걸이 같은것도 하나도 안하고 있고..
이름없음 2020/07/30 05:58:04 ID : 5801du4K7wN
그런 소리가 날 만한게 하나도 없는데 갑자기 소리가 나니까 무서움 반 궁금증 반으로 내가 일부러 움직여도 보고 노트북도 들고 흔들어 보고 별짓을 다했는데 아무 소리도 안나는거야. 근데 그러고 또 집안 어디서 난 소리겠지 하고 다시 과제를 하려고 자리를 잡는데 똑같은 소리가 또 났어
이름없음 2020/07/30 06:00:20 ID : 5801du4K7wN
아 방울소리라 해야하나? 근데 방울을 흔드는 소리는 아니고 방울같은게 어디 떨어지는 소리 였어
이름없음 2020/07/30 06:03:21 ID : 5801du4K7wN
회의론자인 내 상식 선에는 집안 어딘가에서 난 소리고 그때 들은 그 목소리도 내가 뭔가를 잘못 들은거겠지만 그래도 약간은 소름이 돋네.. 혹시라도 다른 일이 또 생기면 추가할게
이름없음 2020/07/30 06:03:48 ID : eY5Wo1Dtdvi
방울소리 청아하게 한 번 딸랑~ 정도면 나쁜 건 아닐걸!
이름없음 2020/07/30 06:10:40 ID : 5801du4K7wN
근데 이게 정확하게 방울소리는 아니었어. 그냥 그나마 제일 비슷햇던게 방울소리여서.. 그리고 그것도 그냥 방울을 한번 울린 소리라기 보단 누가 방울을 던졌다가 잡은?? 좀 그런 애매한 소리였어
이름없음 2020/07/30 12:51:59 ID : 6o3Rvbh83yK
헉 대박 무서워 지금도 들려?ㅠㅠ
이름없음 2020/07/30 15:14:00 ID : 5801du4K7wN
지금은 안들려 근데 아까 글 쓰고 나서 계속 파리가 앵앵대는 소리 같은게 들렸어..당연히 파리는 없었는데
이름없음 2020/07/30 15:22:19 ID : 6o3Rvbh83yK
미친... 외국이랬지? ㅇ어떡하지 거긴 절집이 없잖아 성당같은곳 가면 되나?
이름없음 2020/07/30 15:23:05 ID : 0oFa7gmK1xv
귀신 말고 정신과 한 번 가봐.. 무슨 우울한일 있었어?
이름없음 2020/07/30 15:43:17 ID : 5801du4K7wN
응 근데 지금도 그냥 좀 소름이 돋아서 그렇지 막 엄청 무섭지는 않거든..? 솔직히 그냥 잘못 들은거겠지 귀신이라는 생각은 1도 안하는데 좀 찝찝하긴 하다
이름없음 2020/07/30 15:44:41 ID : 5801du4K7wN
엥 아니야! 나도 귀신이라는 생각보다는 걍 내가 환청이 들린거라 생각하긴 하는데 딱히 우울하거나 심적으로 힘든것도 아니라 이유는 잘 모르겠다..
이름없음 2020/07/30 17:00:51 ID : GpPcq7s7cGn
헐헐.. 무서웠겠다ㅜㅠㅠ 계속 들리면 병원 한번 가보는게 어때?
이름없음 2020/07/30 17:02:55 ID : 5801du4K7wN
응응 만약에 내가 생각해도 심각한 수준이 된다면 병원에 가봐야겠지만 뭐 지금은 그렇진 않아ㅋㅋ걱정해줘서 고마워
이름없음 2020/07/30 18:08:12 ID : 5801du4K7wN
지금은 매니큐어 냄새가 진하게 나..나 네일 같은거 일절 안하고 지금 여긴 새벽 다섯시라 집안 어디에서도 이 냄새가 날 일이 없는데..
이름없음 2020/07/30 19:32:10 ID : 641xBbA45hB
잉 뭐야ㅠㅜㅜㅜㅠ 무서워 괜찮은거야??
이름없음 2020/07/30 19:37:37 ID : 5801du4K7wN
응 이제는 또 괜찮네..그나저나 또 밤을 새버렸어 요즘 잠을 좀 못자서 이런가??
이름없음 2020/07/30 19:47:33 ID : 7y583zTXxU7
가족들 다 불러와서 집안 곳곳 살펴보는건 어때..?
이름없음 2020/08/03 12:05:26 ID : 9vu4Grff9g3
외국이면 잘 모르긴하는데 환청이나 횐각 되게 자주 보는 사람으로써 그거 귀나 안좋은 존재가 아닌경우도 많아 그냥 익숙해지면 환청인지 아님 실제소리인지도 구분되고 정신병일수도 있으니까병원 한번 가봐 나도 조울증이 좀 심각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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