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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까이에서 정서적으로 가장 큰 지지를 줄 수 있는 사람인 동시에,
내가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을 아무렇지 않게 꺼내서 힘빠지게 할 수 있는 사람인 것 같아. 언제든.
차라리 아예 그런 행동만 하는 남이면 실컷 미워하겠는데
부모 자식으로 만나서 행복하게 살던 일상이 있으니까 그러지도 못하고
어쩌면 이게 진짜 악연이지 않나 생각이 들어.
부모님. 나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다고 자부하시겠고, 물론 틀린 말은 아니지만
나만 느낄 수 있는 게 있어, 겪어보지 않고서는 모르는 것들이 있는데.
나는 아직도 그 때만 생각하면 시험장에서 모르는 문제가 연속으로 나와서 벌벌 떨었던 게 생각나고,
안 하던 OMR실수를 두 번이나 해서 시험 마치기 2분전에 얼굴 벌게져서 답안 교체하던 게 생각나고,
정답이랑 맞춰봤는데 이게 연습으로 본 시험인가 싶을 정도로 어이없게 여러 문제를 날려서 답지가 잘못된 건 아닌가 다시 봤던 게 생각나고,
성적표를 받는 그 날 아침 선생님이 요즘 괜찮은거냐는 걱정 해주셨는데 그 표정 보고 이번에 망했구나 싶었던 게 생각나고,
나는 평생 받아본 적도 없는 등수와 등급이 매겨졌는데
나중에 교무실에 갔을 때 내가 라이벌이라 여겼던 친구가 전교 2등 했다는 , 잘못 들었는지도 모르지만
어렴풋한 그 말을 듣고 귀에 아무 말도 들리지 않았던 그 추운 날도 다 생각나는데.
부모님은 그 때 일을 그냥 x등 했던 기억으로 여기는진 몰라도 나는
그 때 얘기 꺼낼 때마다 온몸의 피가 빠지는 기분이야
그렇게 간편하게 나를 고꾸라뜨릴 수 있는 단어가 생겨서 좋으실까? 아님 정말 이게 나한테 어떤 의미인지 모르시는 건가.
나는 그 실패의 경험으로 몇 달 째 머리를 맞은 것 같은 상태야. 그래서 모든 게 다 비뚤게 보일 수 있는 걸 알아,
난 사실 부모님이 그 일을 가지고 위로해주는 것도 싫어. 한 번 넘어졌으니 더 높이 날자, 이런 말들, 말이 쉽지 정말
너무 나 자신한테도 부끄러운 말이긴 한데 난 그 때로 다시 돌아가도 그 문제들 못 풀어. 그 정도 깊이의 학습량이었던거고
내가 딱 그 정도 실력에 그 정도 노력만 할 시간밖엔 주어지지 않았던 거야. 빌어먹을 비교과 채우느라.
남이면, 차라리 내 마음도 못 읽는 남이면 맘껏 욕하고 너 그런 말 그만 하라고 제발 좀 닥치라고 할 수 있어.
미운 짓만 골라하는 사람이라면 내가 더 가시돋친 말 퍼부을 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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