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MlA42E1fXyZ 2021/04/25 06:41:40 ID : rcIJVgi60qZ 14
반찬으로 시금치가 나왔다. 1.가출한다. 2.밥상을 뒤 엎는다. 주인공 이름 아이돌편 합숙편 1부와 2부 초반 스토리 정리 2부 후반 스토리 정리 지금까지의 등장인물 주인공 - 주두부 시금치의 요정 - 에피나루 CPR맨 - 시금치맨 노숙자 - 스승 요리사 - 도마슘 아이돌 - 미르크 작사가 - 앤쵸비 스승2 - 미스터 잭 오디션 참가자 - 시도그 심사위원 A - 스피내취 크륌 소스 심사위원 B - 아이 헤이스핀
202 이름없음 2021/05/13 22:14:56 ID : 5TQnDtcpSLb 0
을 따라 1
203 ◆MlA42E1fXyZ 2021/05/13 22:50:08 ID : rcIJVgi60qZ 0
잭이 내민 손을 붙잡으며 우린 서로 눈빛을 교환했다. 잭이 내 눈동자에서 무엇을 읽었을지는 알 수 없지만 나는 확실히 보았다. 잭이 보고있는 건 내가 아니다. 그 너머에 존재하는 무언가를 노리고 있는 듯 했다. "미스터 잭. 당신은 제가 이 오디션에서 우승하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가장 본질적이면서도 핵심적인 질문이었다. 정말로 잭이 나를 아이돌로 만들 수 있는지의 역량또한 여기서 나타날 것이었기 때문이다. "두부군. 성공한 아이돌과 그렇지 못한 아이돌의 차이가 뭔지 알아?" 잭의 눈동자는 초승달을 연상시킬 정도로 휘어졌다. 조금은 섬뜩한 미소에 좋지 않은 예감을 느꼈다. "...... 뭐죠?" "그저 춤만 잘 춘다고, 노래만 잘한다고 성공하지 않아. 그들에겐 그들만의 컨셉이 있어." "설마...... 저보고 컨셉질을 하라는......" "정답이야. 자, 두부군. 선택의 시간이야. 너는 어떤 컨셉을 고르겠어? 거침없는 상남자 컨셉도 좋아. 혹은 치명적으로 귀여운 척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군. 그마저도 아니면 네가 원하는 컨셉을 내게 알려줘. 지금부터 본선이 열리는 순간까지 나와 함께 극한의 컨셉충이 되는거야!" 제, 젠장! 1. 거침없는 상남자 2. 치명적인 귀여움 3. 기타
204 이름없음 2021/05/13 22:52:59 ID : Varhy3Phf81 0
중2병은 안 되겠지?
205 이름없음 2021/05/14 00:29:28 ID : AnWmLdTRDyY 0
짜장면과 짬뽕중 고민될땐 짬짜면이지 치명적인 상남자다!
206 ◆MlA42E1fXyZ 2021/05/14 07:18:44 ID : rcIJVgi60qZ 0
이 스레에 안되는 건 없어 그냥 부담없이 아무거나 쓰면 돼. 내가 정 못쓸 것 같으면 재앵커 받을거지만 아마 그럴일은 없을거야.
207 ◆MlA42E1fXyZ 2021/05/14 07:59:45 ID : rcIJVgi60qZ 0
드디어 본선 당일. 오디션장은 수많은 아이돌 지망생들과 방송국 인원들로 혼잡한 상태였다. 곳곳에서 직원들은 우리들이 헤매지 않도록 도와주고 있었다. "156번 참가자인가요. 3층 B대기실로 가주세요." 그 사람의 말에 따라 3층으로 올라가자 이곳 역시 바글바글했다. 약간 질려버린 나는 혀를 내두르며 B대기실을 찾아 들어갔다. 나 외에도 먼저 도착한 이들이 대략 7명정도 보였다. 어떤 사람은 이어폰을 낀 채 무언가를 열심히 보고 있기도 했으며 또 다른 사람들은 서로 수다를 떨고 있기도 했다. 뭐, 나랑은 상관없겠지 하며 비어있는 자리에 앉았다. "아, 안녕하세요. 저는 라고 해요." 목소리가 들린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자 커다란 눈동자가 귀엽게 느껴지는 소녀가 서 있었다. 한순간 집에 있는 물범 인형이 떠올랐다. 그나저나 솔직히 말해 놀랐다. 이 사람은 낯가림이 없는 건가? 해맑은 표정을 지으며 손을 내밀고 있었다. 무심코 악수를 하려던 순간 간신히 잭의 가르침을 떠올렸다. "사나이는 악수따위 하지 않는다." 손을 쳐냈다. "너, 너무해." "그저 몸의 대화를 할 뿐!" "꺄아아악!" 멋지게 물리쳤다. 1. 그 소녀와 대화를 한다. 2. 대본을 훑어본다 3. 기타
208 이름없음 2021/05/14 08:08:31 ID : AnWmLdTRDyY 0
다음 인물은 동료일까 라이벌일까 이름에 따라 갈리겠지
209 이름없음 2021/05/14 12:09:17 ID : a61Cknva4Ns 0
몸의 대화 미쳤나봐ㅋㅋㅋㅋㅋㅋ 물범을 닮았다 했는데 물범은 바다 개가 별명이던가 그런고로 씨독=>시도그
210 이름없음 2021/05/14 12:42:26 ID : 43QnvdDs002 0
호랑이의 별명이 개였구나...
211 이름없음 2021/05/14 13:22:52 ID : Vgi3yK41vg3 0
시금치와 맞서 싸우려면 동료가 많이 필요하겠지 얘기해보자!
212 ◆MlA42E1fXyZ 2021/05/14 13:58:01 ID : rcIJVgi60qZ 0
"뭐, 몸의 대화는 장난이니까 그렇게 겁먹을 필요는 없어." 시도그는 나를 피해 구석에서 웅크리고 있었다. 내가 말을 건넨 순간 흠칫하더니 조심스레 고개를 들었다. 눈동자가 불안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정말인가요?" "그냥 컨셉질 해본 것 뿐이야. 그렇게 겁먹을 줄은 몰랐어." 가볍게 사과하고 이제 좀 조용해지겠지 생각한 순간 시도그가 조심스레 다가왔다. 나를 관찰하면서 알짱거리기 시작했다. "......왜?" "저는 시도그라고 해요." "그건 아까 들었어." "저는 시도그라고 해요." 무언가를 기대하는 눈빛이었다. 어렴풋이 눈치 챈 나는 시도그가 기대하는 대답을 해 주었다. "나는 주두부라고 해." "반가워요! 주두부군! 같이 힘내봐요." 시도그는 내 손을 마주잡고 힘껏 흔들기 시작했다. 이것이 잭이 말한 진정한 컨셉이라는 것일까. 나처럼 만들어진 컨셉이 아닌 진짜 본인의 모습. 조금이지만 벽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다들 어제 나눠드린 대본 읽어보셨나요?" 대기실의 문을 열고 들어온 그 여성은 우리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다가오더니 상태를 점검하기 시작했다. "네!" 시도그가 활기차게 대답하는 걸 듣고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앞으로 진행될 몇가지 예정사항을 알려주었다. "이제부터 진행될 방송은 라이브는 아닙니다만 실제 오디션의 형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실수하면 바로 탈락될 거에요. 그러니까 다들 긴장하지 마시고 본인의 실력을 최대한 뽐내고 가시길 바랍니다. 다들 오랫동안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녀는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응원의 말을 건넨 다음 대기실을 나갔다. 그러자 묘한 긴장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다들 애써 외면하던 두려움을 참을 수 없게 된 모양이었다. 시도그도 불안 한 듯 손을 싈새없이 꼼지락 거리고 있었다. 그 순간 대기실 가운데에 위치한 TV가 빛을 뿜어냈다. "시작하나보다." 잠깐 화면을 조정하고 몇번의 마이크를 확인하는 시간이 지나자 무대 중앙으로 진행자가 걸어오기 시작했다. 어딘가 익숙해 보이는 얼굴이라고 생각한 순간 화면이 확대되었다. "아, 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오디션 서바이벌 방송을 진행하게 된 미르크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니가 왜 거기있는 건데! 1. 잭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2. 시도그와 대화한다 3. 기타
213 이름없음 2021/05/14 16:01:55 ID : gi7bwpSHCpf 0
발판
214 이름없음 2021/05/14 19:03:43 ID : KZhdPhgo0ty 0
아이돌계에서 미르크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시도그에게 물어보자
215 ◆MlA42E1fXyZ 2021/05/14 20:22:02 ID : rcIJVgi60qZ 0
"세상에, 미르크씨가 진행을 하고 있어요!" 시도그는 커다란 눈을 더욱 동그랗게 뜨며 제자리에서 폴찍폴찍 뛰었다. 나만 모를 뿐 미르크는 엄청나게 유명했던 걸까? 의아하게 여기면서 시도그를 진정시켰다. "미르크가 그렇게 대단해?" "당연하죠. 외모면 외모. 노래, 춤 그리고 연기까지. 심지어 본인 노래는 전부 본인이 작사 작곡하는데 나왔다 하면 음악차트 올킬이에요. 게다가 일본이나 중국에서도 인기가 많아서 아시아의 별이라고 까지 불린다고요. 그런데 이제는 진행까지." 시도그는 숨도 안 쉬면서 빠르게 얘기했다. 미르크가 그 정도였다고? 그런데 왜 아무도 미르크를 알아보지 못 한거지? 그 순간 깨달았다. 스승이나 에피나루나 그 외의 인물들이 TV를 보는 사람들이 아니었음을. 그렇지만 유일하게 정상적으로 보였던 앤쵸비정도는 미르크를 알아봐야 하지 않았을까? "이번 심사를 맡게 된 심사위원 분들이십니다!" 미르크는 심사위원들을 하나 둘 소개하기 시작했다. 시도그는 신이라도 마주하는 것처럼 TV앞에서 헤어나질 못했다. 그 순간 갑자기 미르크의 표정이 굳어갔다. "아......?" 그러나 곧바로 아무일도 없다는 듯 소개를 이어나갔다. "이 분은 최근 시금치파티와 시금치만이 내 세상을 작곡하며 차세대 작곡가로 떠오르신 분입니다. 바로 앤쵸비씨입니다!" 심사위원석에서 안경을 밀어올리며 미소짓는 앤쵸비가 화면에 잡혔다. 나는 그대로 굳어버렸다. 이미 시금치는 저 정도의 위치까지 자리잡은 것임을 새삼 깨달았기 때문이다. 여유를 부릴 틈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았다. 나는 이제 전력으로 간다.
216 ◆MlA42E1fXyZ 2021/05/14 20:25:04 ID : rcIJVgi60qZ 0
자, 심사위원 A, B의 캐릭터를 만들어보자 제한은 없어 . 너네들 하고 싶은대로 해도 괜찮아 심사위원 A 이름 성별과 나이 성격과 취미 심사위원 B 이름 성별과 나이 성격과 취미
217 이름없음 2021/05/14 20:57:13 ID : fbAY1dA7s3A 0
ㅂㅍ
218 이름없음 2021/05/15 00:12:24 ID : gi7bwpSHCpf 0
스피내취 크륌 소스
219 이름없음 2021/05/15 00:15:54 ID : 43QnvdDs002 0
미르크와 앤쵸비와 같은 심사위원이라면 미르크와 앤쵸비와 대등할정도로 유명한 사람이겠지 아 그렇구나. 미르크는 진행자 심사위원은 앤쵸비, 스피내취 크륌 소스, 심사위원 B 이렇게 셋이구나.
220 이름없음 2021/05/15 00:30:43 ID : AnWmLdTRDyY 0
남자, 24세 그리고 미르크는 진행자야
221 이름없음 2021/05/15 00:31:39 ID : eLfgp81bfU1 0
"그 순간 깨달았다. 스승이나 에피나루나 그 외의 인물들이 TV를 보는 사람들이 아니었음을." 이 부분이 왜 이렇게 웃기지ㅋㅋㅋㅋ 별거 아닌데 빵터졌네ㅋㅋㅋㅋㅋㅋㅋ 내 최애 앤쵸비 오랜만이다 미스터리하면서도 매력 있어 이걸 하라구로라 하던가 아무튼 앵커로 돌아와서 이름부터 시금치쪽 사람인 티가 나는걸 성별 여성 나이 51 앗 놓쳤당
222 이름없음 2021/05/15 00:33:51 ID : gi7bwpSHCpf 0
성격 다정다감하지만 시금치를 건드리면 히스테릭해짐 취미 시금치 크림 소스 만들기, 시금치에 대한 노래 쓰기
223 이름없음 2021/05/15 08:04:33 ID : AnWmLdTRDyY 0
그럼 남은 1명은 시금치에 중립인 사람이 좋으려나
224 이름없음 2021/05/15 08:33:05 ID : a61Cknva4Ns 0
아이 헤이스핀 (아이헤이트스피내치)
225 이름없음 2021/05/15 09:40:43 ID : Vgi3yK41vg3 0
호2:불호1이라....
226 이름없음 2021/05/15 12:45:13 ID : gi7bwpSHCpf 0
여자, 98세
227 이름없음 2021/05/15 14:01:51 ID : a61Cknva4Ns 0
ㄷㄷ 98세 이로서 시금치 따위 안 먹어도 건강할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228 이름없음 2021/05/15 14:57:28 ID : 43QnvdDs002 0
인자하고 자애롭고 너그럽다. 하지만 본업인 뮤지컬에 관해서는 굉장히 진지하고 엄격해진다. 취미는 좋아하는 노래를 다양한 언어로 번역하기. 시금치는 평생 본 적도, 맡아본 적도, 만져본 적도, 먹어본 적도 없어서 본인이 시금치를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조차 모른다!
229 ◆MlA42E1fXyZ 2021/05/15 15:12:40 ID : rcIJVgi60qZ 0
생각보다 앵커가 빨리 진행됬네? 그나저나 중립이 하나뿐인 오디션장이라니 역시 주인공에게는 시련이 끊이질 않는구나!
230 이름없음 2021/05/15 15:36:11 ID : vyJVfhzhupX 0
그걸 이겨내는게 주인공이니까
231 ◆MlA42E1fXyZ 2021/05/15 22:15:02 ID : rcIJVgi60qZ 0
"B 대기실 분들 준비해주세요. 10분뒤에 156번 참가자부터 입장하니까 알고 계시고요." 스탭들이 바쁘게 돌아다니는 와중, 아까전 대기실에 왔던 여성이 진행상황을 일려주었다. 참가자들의 얼굴을 둘러보니 하나같이 긴장으로 굳어있었다. 시도그 역시 아까의 밝은 모습과는 대조되는 어두운 얼굴이었다. 조금 긴장을 풀어줘야겠다. "시도그, 사나이는 이깟일로 긴장해서는 안된다." "네? 저, 저는 여자인데요?" "그런 컨셉이겠지. 알고 있다." "컨셉이 아닌데요??? 저기요???" 혼란스러워하는 시도그를 보니 긴장은 풀린 모양이었다. 만족스런 웃음을 흘리며 TV를 보자 A팀의 오디션이 마무리 되어가고 있었다. 미르크는 화면을 바라보며 마지막 멘트를 외웠다. 동시에 슬레이트가 내려가고 잠시간 쉬는 시간이 주어졌다. 심사위원들은 각자 무언가 상의하고 미르크는 의자에 앉아 목을 축이기 시작했다. 우리들은 대기실에서 나와 무대 뒷편으로 이동했다. "쉬는 시간이 끝나면 곧바로 저희 차례입니다." 작가분 역시 조금 긴장한 듯 침을 삼켰다. 이윽고 쉬는 시간이 끝났다. "156번 참가자. 주두부군. 미르크씨의 진행에 맞춰 들어가시면 됩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두운 무대 뒷편에서 미르크를 바라보았다. 미르크는 조금 지친 듯 땀을 흘리고 있었지만 해맑은 표정을 지으며 심사위원들과 웃음포인트를 자아내는 중이었다. 이윽고 어느정도의 분량이 나왔다고 판단했는지 내가 있는 쪽을 돌아보았다. "네, 그럼 B팀의 첫번째 참가자. 156번 주두부 군입니다!" 무대로 올라가는 동시에 앤쵸비의 입술이 움직이는 걸 보았다. 그 입술은 오랜만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즐거워보이는 앤쵸비의 얼굴에 나 역시 미소로 화답했다. 사과문 스레 알지? 그 방식처럼 자기소개를 해보자. 1문장씩 이어가는거야. 자기소개니까 짧게 3문장만 하자. 자기소개 1문장 자기소개 2문장 자기소개 3문장
232 이름없음 2021/05/15 22:17:53 ID : 43QnvdDs002 0
시작은 강렬하게 지금부터 이 오디션장을 박살내겠다로 어때?
233 이름없음 2021/05/15 22:47:30 ID : g6jeK0mk3Dz 0
박살내겠다 뒤에 ☆ 추가도 ㅋㅋㅋㅋㅋ
234 이름없음 2021/05/15 23:09:24 ID : AnWmLdTRDyY 0
지금부터 이 오디션장을 박살내겠다☆ 다음은 감당할 수 없는 녀석들은 나가 있으라고. 어떨까?
235 이름없음 2021/05/16 03:45:06 ID : a61Cknva4Ns 0
지금부터 이 오디션장을 박살내겠다☆ 감당할 수 없는 녀석들은 나가 있으라고. 이몸, 강림 했어도 임팩트 있었을듯ㅋㅋㅋ 일단은 저대로!
236 이름없음 2021/05/16 04:07:55 ID : gi7bwpSHCpf 0
그럼 다음문장은 이 몸이, 강림했으니까 말이야. 로 하자 ㅋㅋㅋㅋㅋㅌ
237 이름없음 2021/05/16 04:13:18 ID : dPeIIK3TTRB 0
요오시!! 지금부터 이 오디션장을 박살내겠다☆ 감당할 수 없는 녀석들은 나가 있으라고. 이 몸, 강림―
238 이름없음 2021/05/16 08:03:45 ID : AnWmLdTRDyY 0
이럴거면 중2병으로 할 걸 그랬나...
239 ◆MlA42E1fXyZ 2021/05/16 11:44:52 ID : rcIJVgi60qZ 0
이건 상당한 레벨이군 조금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겠어
240 ◆MlA42E1fXyZ 2021/05/16 11:56:12 ID : rcIJVgi60qZ 0
"156번 참가자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미르크는 나에게 마이크를 넘겨주었다. 나에게만 얼핏 보인 표정이 여기서 뭐하냐는 듯 묻고 있었지만 무시했다. 마이크를 들고 심사위원들을 바라보자 새삼 긴장이 되었다. 강렬하게 내리쬐는 조명때문일까. 현실감이 조금 사라지는 듯 했다. -언제 어느 상황에서든 컨셉을 잃지마. 잭의 음성이 머릿속에서 재생되었다. 그래, 내가 자신을 잃지만 않는다면 괜찮다. 마른침을 삼키면서 무대 중앙으로 나섰다. 그 순간 불현듯 깨달았다. 나는 지금까지 사나이의 컨셉만을 연습해왔다. 그렇지만 무릇 만능 엔터테이너라면 모든 컨셉을 망라해야 하는 게 아닐까? "156번 참가자?" 미르크는 내가 이상한 생각을 하는 걸 알아챘는지 불안한 눈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헛짓거리하지 말고 빨리 소개나 하라고 표정으로 말하는 듯 했지만. 무시한다. 나는 오른손을 앞으로 뻗었다. "지금부터 이 오디션장을 박살내겠다☆" 심사위원들의 머리위로 수많은 물음표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미르크는 내 마이크를 뺏으려고 했지만 어림없다. 이미 내 입꼬리는 즐거워져 버린 탓에 내려올 줄을 몰랐다. "감당할 수 없는 녀석들은 나가 있으라고." 몸을 살짝 옆으로 비틀면서 팔짱을 꼈다. 그리고 한 손을 들어 얼굴을 가렸다. "이 몸, 강림-" 완벽했다. 이보다 완벽한 자기소개는 없을 듯 했다. 1. 진짜로 오디션장을 박살낸다. 2. 미르크의 진행을 기다린다. 3. 기타
241 이름없음 2021/05/16 13:38:56 ID : AnWmLdTRDyY 0
아직은 부술 때가 아니지. 파괴는 C.L.I.M.A.X에 이루어져야 하니까....
242 이름없음 2021/05/16 13:49:45 ID : oHvg7vzXupX 0
미르크라면 두부의 의도를 파악하겠지. 2번
243 ◆MlA42E1fXyZ 2021/05/16 14:05:11 ID : rcIJVgi60qZ 0
적막이 흐르는 분위기 속에서 미르크가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 진행을 시작했다. "아하하, 유쾌한 참가자 분이시군요." 미르크는 여전히 눈웃음을 지은채 내게 다가왔다. 그리고 이번에는 진짜로 소리내어 말했다. "제발 얌전히 있다 가면 안 돼?" 어금니를 깨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제서야 나는 깨달았다. 미르크는 지금 충치에 걸렸구나. "그랬구나. 알았어. 넌 조금 쉬도록 해." "잠깐, 알아듣긴 뭘 알아들은 거야! 얌마!" "조금 소란스럽군요." 미르크와 내가 실랑이를 벌이자 앤쵸비 옆에 앉은 할머니께서 인자한 웃음을 지으며 얘기했다. 마치 손자들의 재롱이라도 관람하는 듯한 웃음이었다. 이름이 아마 아이 헤이스핀이었을 것이다. 나는 그 분에게 예를 다하며 고개를 숙였다. "늙은이는 빠져주시겠습니까?" "야! 적당히 해!" 미르크가 다급히 내 입을 틀어막았다. 그런가. 방금 그 대사는 컨셉에 맞지 않았어. '빠져주시겠습니까'가 아니라 그냥 '닥쳐라'라고 했어야 했는데. "아하하. 일단 준비하신 무대부터 보여주시겠습니까." 제일 좌측에 앉은 스피내취 크륌 소스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진행을 재촉했다. 1. 노래를 한다. 2. 춤을 춘다. 3. 기타
244 이름없음 2021/05/16 14:13:26 ID : Vgi3yK41vg3 0
처음부터 계속 그랬지만 주인공 눈치의 상태가 ㅋㅋㅋ
245 이름없음 2021/05/16 15:29:08 ID : nRDBAqnTPg2 0
깐지작살나게 노래부르면서 춤추자
246 ◆MlA42E1fXyZ 2021/05/16 15:36:41 ID : rcIJVgi60qZ 0
It's Show Time! 자, 그럼 노래 가사를 만들어볼까 부터 1문장씩 시작해서 까지 5문장 정도면 충분하겠지.
247 이름없음 2021/05/16 17:51:57 ID : AnWmLdTRDyY 0
이왕 첫 대사를 저렇게 한거 박력있는 상남자식 중2병으로 가자고
248 이름없음 2021/05/16 17:59:40 ID : 43QnvdDs002 0
나는 지난달에 밥상을 뒤집었다.
249 이름없음 2021/05/16 18:09:10 ID : Vgi3yK41vg3 0
내 안에 잠재된 녀석이 명령했기 때문이지.
250 이름없음 2021/05/17 00:02:05 ID : y6rAlBf9cml 0
시금치가 내게 말했다
251 이름없음 2021/05/17 02:55:46 ID : a61Cknva4Ns 0
언젠간 이 몸에게 시금치를 먹이겠다고
252 이름없음 2021/05/17 14:08:54 ID : AnWmLdTRDyY 0
글쎄, 그건 겨뤄봐야 알겠지,
253 ◆MlA42E1fXyZ 2021/05/17 20:00:29 ID : rcIJVgi60qZ 0
"오호...... 자작곡인가요." 조용하게 반주가 흘러나오기 시작하자 제일먼저 반응한 건 헤이스핀이었다. 그녀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죽은 건 아니다. "두부군의 자작곡이라. 기대되는걸." 앤쵸비가 기대감을 비친 순간 나는 마이크를 쥔 손에 힘을 주었다. 동시에 반주가 그대로 멈췄다. 잠시간의 침묵이 이어지자 조금 긴장이 되어 침을 삼켰다. 그리고 익숙한 반주가 시작되는 동시에 들려오는 건 기타와 드럼의 폭풍. 락의 쓰나미다. 그대로 심사위원들의 고막으로 돌진했다. 머리를 흔들면서 샤우팅을 내질렀다. 이제 긴장감따위는 사라졌다. 희미하게 피어오르는 미소를 감추며, 음악은 천천히 느려지기 시작했다. "나는 지날날에 밥상을 뒤엎었다." 낮고 음울한 목소리로 목을 울렸다. 동시에 스텝을 밟으며 앞으로 펼쳐질 수많은 순간들을 머릿속에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기타의 음정은 점점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피아노 반주 역시 조금 더 끈적이는 듯한, 상대를 괴롭히는 소리로 변해간다. "내 안에 잠재된 녀석이 명령했기 때문이지." 호랑이처럼 낮고 사납게 으르렁 거리는 목소리. 2번째 소절까지 부른 나는 마이크를 공중으로 집어던졌다. 동시에 윈드밀을 하고 마이크를 잡았다. 그리고 그 순간 반주가 튀어오르기 시작했다. "시금치가 내게 말했다!" 지금까지와는 반대된 고음을 내질렀다. 속이 뚫리는 기분이었다. 내 안에 쌓여있던 수 많은 감정들. 그게 무엇인지 세세하게는 알지 못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는 상관없었다. 이 무대에서 탈락을 받게 되더라도 상관없었다. 사실 여기까지 온 것도 기적임을 난 알고 있었으니까. "언젠간 이 몸에게 시금치를 먹이겠다고!" 그동안 겪어왔던 부조리한 순간들. 알면서도 당해야만 했던 상황들. 답답하고 불쾌했지만 어찌 할 수 없던 순간들. 음악은 절정으로 달려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난 심사위원들을 바라보았다. 이게 내 대답이다. "글쎄, 그건 겨뤄봐야 알겠지." 포기하지 않을 거다. 언젠가는 내가 이기게 되는 순간이 올지도 모르니까. 극복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음악은 그대로 끝이 났다. 자. 이제 점수를 채점해봅시다. 과연 주두부군은 오디션을 통과할 수 있을까요. 평균 60이상이면 통과입니다. 점수는 해당하는 레더가 1-100 다이스를 굴려주시기 바랍니다. 스피내취의 점수 헤이스핀의 점수 앤쵸비의 점수
254 이름없음 2021/05/17 20:07:09 ID : Varhy3Phf81 0
가자!!!
255 이름없음 2021/05/17 20:14:28 ID : 43QnvdDs002 0
dice(1,100) value : 26
256 이름없음 2021/05/17 20:19:48 ID : vyJVfhzhupX 0
뭐, 저사람은 그릴만 하지
257 이름없음 2021/05/17 20:38:19 ID : eLfgp81bfU1 0
Dice(1,100) value : 76
258 이름없음 2021/05/17 20:47:41 ID : 43QnvdDs002 0
78점 이상이여야 합격이네.
259 이름없음 2021/05/17 20:49:06 ID : u05O7dTRBdP 0
dice(1,100) value : 98
260 이름없음 2021/05/17 20:49:30 ID : u05O7dTRBdP 0
야 오졌다 앤쵸비 많이 감동했니?
261 이름없음 2021/05/17 21:02:00 ID : vyJVfhzhupX 0
앤쵸비라면 이녀석의 행보를 지켜보고 싶었을거야
262 ◆MlA42E1fXyZ 2021/05/17 21:22:48 ID : rcIJVgi60qZ 0
??? 아니 왜 탈락은 절대 안함? 이게 주인공 버프라는 거야?????? 무서워졌어.....
263 ◆MlA42E1fXyZ 2021/05/17 21:34:46 ID : rcIJVgi60qZ 0
제일먼저 점수를 공개 한 건 불쾌한 표정을 지은 스피내취였다. 그는 자신이 모욕이라도 당한듯 얼굴을 붉히며 내게 소리쳤다. "지식 수준을 의심하게 만드는 최악의 노래군요. 이딴 노래를 부르다니 당신의 머리가 비어있는게 아닌가 걱정되네요. 최악입니다." 스피내취의 점수는 26이었다. 나는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숙였다. 저 사람은 이미 뇌가 시금치에 절여져 예술을 이해할 수 없게 된 듯 했다. 고개를 들자 헤이스핀과 눈이 마주쳤다. "저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락은 오랜만에 들어서 그런지 신선하기도 했고요.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되는 무대였습니다." 76점이었다. 이제 합격하기 위해선 앤쵸비에게서 78점 이상을 받아야했다. 과연 가능할까. 벌써부터 의심이 피어나는 가운데 앤쵸비는 일어서서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뭐지? 드디어 미친건가? "완벽했어. 내가 지금까지 본 무대 중에 최고였어. 점점 고조되는 분위기에 여운을 남기는 엔딩. 그리고 중간중간 감정이 실린 샤우팅까지. 아마 156번 참가자는 최근에 힘든 일이라도 겪은게 아닐까. 예를들면 누군가에게 배신당했다던지. 그렇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무대였어. 그 정도로 완벽한 무대였어." 앤쵸비는 능글맞은 읏음을 짓고 있었다. 무심코 마이크를 쥔 손에 힘이 들어갔다. 그나저나 98점이라니. 스피내취와 헤이스핀도 놀란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앤쵸비녀석...... 또 뭔가 꾸미고 있는 건가? "다음을 기대할게. 두부군." 내 무대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1. 무대 뒷편에서 시도그의 무대를 구경한다. 2. 잭에게 합격을 알린다. 3. 기타
264 이름없음 2021/05/17 21:52:45 ID : u05O7dTRBdP 0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265 이름없음 2021/05/17 21:55:22 ID : 43QnvdDs002 0
다음 무대가 시도그의 무대야? 그러면 심사위원의 옆 자리에 앉아서 시도그의 무대를 심사하자.
266 ◆MlA42E1fXyZ 2021/05/17 21:55:49 ID : rcIJVgi60qZ 0
이제 오디션편도 끝나가네...... 게다가 등장인물도 많아졌어 그렇다면 이제 다음에 등장할 이야기는 무엇일까! 맞아. 다음 진행될 이야기는 추리 소설이다! 그것도 전형적인 클로즈드 서클의 방식 폭풍 속의 산장!
267 ◆MlA42E1fXyZ 2021/05/17 22:09:59 ID : rcIJVgi60qZ 0
"자, 그럼 156번 참가자는 대기실로......" 그 순간 앤쵸비가 손을 들었다. 미르크는 의아한 듯 고개를 기울이며 마이크를 가져갔다. "무슨 일이시죠?" "아니, 방금 두부군의 완벽한 무대를 봤더니 더이상 심사를 하고싶은 맘이 사라져서. 이거 곤란한걸. 아, 차라리 두부군이 나 대신 심사해주는 건 어떨까?" "그게 무슨 소리......" 미르크가 말릴 틈도 없이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사나이는 오는 도발은 전부 받아준다. "아, 그럼 내 옆에 앉아." 앤쵸비는 아직 내 컨셉의 진정한 의미를 파악하지 못했나보다. 그러니 이런 치명적인 실수를 하지. 새어나오는 웃음을 가리며 앤쵸비의 옆자리에 앉은 순간 나는 기합을 넣었다. "으아아악!" 제일 끝에 있던 스피내취가 날아갔다. 상남자는 말야. 앉으면 무조건 쩍벌이다! 내가 다리를 벌림으로 다들 밀려나고 제일 끝에 있던 스피내취가 피해를 입게 된 거지만. 상남자는 신경쓰지 않는다! "야! 다리 오므려! 내 자리가 사라졌잖아!"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자리는 나를 위한 자리다!" "그게 무슨 개소리야!" "...... 다음 참가자분 들어와 주세요." 이윽고 조심스레 걸어나온 여성은 대기실에서 몇번 얘기를 나눈 시도그였다. 긴장되는지 고개를 숙인 채 걸어오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움직임이 뻣뻣했다. "볼 것도 없겠군. 이미 긴장을 너무 많이 했어." 어떻게든 의자에 걸터 앉은 스피내취가 시도그를 바라봤다. 확실히 그렇긴 하지만 말야. 나는 네놈에게 평가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나비가 날개짓을 하듯 우아하게, 나는 다리를 펼쳤다. "으얽!!" 이것이 바로 나비효과...... 1. 시도그의 긴장을 풀어주는 멘트를 한다. 2. 무대를 재촉한다. 3. 기타
268 이름없음 2021/05/17 22:26:21 ID : AnWmLdTRDyY 0
사나이는 긴장을 풀어주지도, 재촉하지도 않아. 3.묵묵히 지켜본다 는 어떨까
269 이름없음 2021/05/17 23:02:43 ID : y6rAlBf9cml 0
3. 시도그가 긴장한 틈을 타 사나이의 춤을 뽐낸다
270 이름없음 2021/05/17 23:13:28 ID : INBy7vxu3Bh 0
dice(268,269) value : 268
271 ◆MlA42E1fXyZ 2021/05/18 06:45:54 ID : rcIJVgi60qZ 0
아 이해했어
272 ◆MlA42E1fXyZ 2021/05/18 10:41:49 ID : rcIJVgi60qZ 0
시작해라. 나는 말 없이 시도그를 바라봤다. "그, 그럼 시작하겠......" 지긋이 시도그를 바라보았다. 언제까지 기다려주겠다. 팔짱을 끼며 시도그의 눈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시, 시작하겠......" 기다린다. 나는 기다린다. 눈에 지나치게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흐아아아앙!" 시도그는 미르크에게 매달려 울기 시작했다. 뭐가 문제지? 미르크는 나를 노려보기 시작했다. 도전인가? 곧바로 시선을 맞받아치자 미르크는 한숨을 내쉬었다. 이윽고 진정한 것인지 시도그는 눈물을 훔치고 무대에 섰다. 눈이 붉게 충혈되고 목소리가 조금 떨렸다. 마이크 테스트를 몇번 한 후에 목을 가다듬고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선곡자체도 밝고 귀여워서 시도그와 어울리는 노래였지만 울어서 목소리가 잠겨버린 것이 조금 아쉬웠다. 대체 왜 울어버린걸까. "자, 그럼 심사위원분들 채점 부탁드립니다." 그럼 이제 채점을 해야겠지? 1. 시도그를 합격시킨다. 2. 시도그를 탈락시킨다. 3. 기타
273 이름없음 2021/05/18 10:43:31 ID : a61Cknva4Ns 0
합격시키자! 귀여웡
274 이름없음 2021/05/18 15:01:50 ID : AnWmLdTRDyY 0
옆의 점수를 슬쩍 바꿔서 두사람의 점수는 합쳐서 80점이지만, 내가 100점을 주어서 정확히 평균 60점으로 합격하는 그림을 만들자 뭔가 장황하지만 결국 1번
275 ◆MlA42E1fXyZ 2021/05/18 22:52:37 ID : rcIJVgi60qZ 0
오늘은 바빠서 내일 쓸게( ;∀;)
276 ◆MlA42E1fXyZ 2021/05/19 15:22:40 ID : rcIJVgi60qZ 0
"흐음, 조금 아쉽네요." 헤이스핀은 안타깝다는 듯 중얼거리며 채점을 하기 시작했다. 스피내취의 경우는 생각할 필요도 없다는 듯 채점을 끝낸 듯 했다. 시도그를 바라보자 자신도 무대가 불만족 스러웠던 것인지 고개를 숙인 채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그 모습이 마치 식탁에 시금치밖에 올라오지 않았을 때의 나를 떠올리게 했다. 불쾌했다. "자, 지금까지 공개된 점수는 합계 80점입니다. 여기서는 두부군이 100점이라도 쓰지 않는 한 시도그양의 탈락은 확실해 보이는군요." 미르크는 안타깝다는 듯 시도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시도그는 고개를 들지 않는다. 나를 볼 면목도 없다는 듯이. 그래선 안 된다. 그래서는 언젠가 시금치를 먹게 될 것이다. 언젠가 시금치를 받아들이고 자기 자신의 의사따위는 중요하지 않게 여기겠지. 채점을 들어올리려는 순간 앤쵸비가 팔을 눌렀다. "뭐야." "지금 이런 점수를 참가자인 네가 공개한다는 건 누가봐도 아니겠지. 이건 공정성위반이야." 그런건 나도 안다. 그렇지만 그게 무슨 상관인가. 상남자의 컨셉에 휘둘리는 게 아니다. 이건 내 성격이다. 나는 무엇이 어떻든 간에 저 표정이 보기 싫었다. "그리고 난 네가 앞으로 어떻게 시금치와 싸우는 지 보고 싶거든." 앤쵸비는 미소를 짓더니 마이크를 가져갔다. "아무리 생각해도 참가자에게 채점을 시키는 건 무리수였던 것 같네요. 제가 채점하도록 하겠습니다. 점수는 100입니다. 축하드립니다." 놀란 표정으로 고개를 든 시도그와 적당히 하라며 소리치는 스피내취, 미르크도 이건 조금 과하다고 생각했는지 이유를 물어왔다. "오디션은 말이죠. 실력을 테스트하는 게 아닙니다. 그 사람의 가능성을 보는 곳입니다. 저는 시도그양에게서 그런 가능성을 느꼈습니다. 물론 그 가능성을 키워낼 수 있냐 없냐는 별개의 문제겠지만 저라면 가능할 것 같더군요. 그래서 100을 주었습니다. 제게로 오라는 의미로 말이죠." ......최근에 들었던 대사다. 어떻게 된 거지. 앤쵸비는 그저 즐겁다는 듯 웃으며 의자에 기대앉았다. "축하드립니다. 시도그양." 미르크는 박수를 쳐 주었고 시도그는 울면서 앤쵸비에게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러는 와중 나만은 앤쵸비의 의중을 헤아리며 얼굴을 찌푸렸다. 1. 대기실로 돌아간다. 2. 집으로 간다. 3. 기타
277 이름없음 2021/05/19 16:42:25 ID : xVaskrcGrcG 0
발판
278 이름없음 2021/05/19 16:48:26 ID : a61Cknva4Ns 0
앤쵸비 개설레 대기실로 돌아가자
279 ◆MlA42E1fXyZ 2021/05/19 18:12:44 ID : rcIJVgi60qZ 0
그 후 시도그와 나는 대기실로 돌아갔다. 아직 눈물이 멈추지 않은 건지 시도그는 훌쩍이고 있었다. 그렇지만 기쁨을 주체 할 수 없는지 입은 헤실거리며 웃고 있었다. "두부군. 저도 합격했어요." "축하해." 컨셉질도 질려버린 나는 원래의 성격으로 돌아와있었다. 대기실에 위치한 TV에서는 미르크가 여전히 진행을 하고 있었다. 3팀도 끝이나고 4팀도 끝이 났을때 미르크는 엔딩 멘트를 하기 시작했다. "길고 길었던 오디션이 끝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실력으로 합격을 얻어낸 8명의 참가자들." 미르크는 8명의 참가자들의 이름을 하나 하나 호명하기 시작했다. 그 중에는 당연히 나와 시도그의 이름도 들어있었다. "꿈이 아니네요." 시도그는 붉게 충혈된 눈으로 화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잠시간 그런 시도그를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렸다. "이제부터겠지." "그런가요." 화면속에서 미르크는 이후 8명이 펼치게 될 오디션에 관해 얘기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남의 얘기를 듣듯 멍하니 있었다. 시도그가 말했다. "제가 여기 있어도 되는 걸까요?" "괜찮아." "저도 사실 운으로 올라온 건 알고 있어요. 방금 제 무대는 형편없었으니까요." "......괜찮아." "이젠 조금 무서워요. 실력도 없는데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그냥...... 포기할까요?" 고개를 돌리자 시도그와 눈이 마주쳤다. 불안에 떨고 있는 눈동자. 이해가 가지 않는 건 아니었다. 위로의 말이라도 건네려던 순간. 화면속에서 앤쵸비가 손을 들고 얘기하기 시작했다. "이후 펼쳐질 오디션 말인데, 나한테 좋은 아이디어가 있단 말이지." 음흉하게 웃고 있는 앤쵸비의 모습에 방금까지 생각하던 것들은 사라지고 말았다. "다음 오디션 장소는 내가 제공할게. 최근에 괜찮은 저택을 하나 구했거든. 그리고 그 곳에서 다같이 합숙하는 식으로 진행하는 거야. 어때? 참가자들끼리의 친목도 다지고, 그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은 참가자들을 더욱 알아갈 수 있을거야....... 시청률도 나쁘지 않을 듯 하고." ......아무래도 앤쵸비의 함정에 빠진 듯 했다. 2부 끝!
280 ◆MlA42E1fXyZ 2021/05/19 18:19:26 ID : rcIJVgi60qZ 0
아무래도 조금 지친 것 같아. 7일만 쉬고 올게! ......사실 마음 같아서는 1000스레까지 갈 생각이었는데 힘이 드네. 이렇게 길게 스레를 진행한 건 처음이었거든. 그래서일까 다음 스토리에서 어떤 식으로든 엔딩을 그려낼 생각이야. 나도 무슨 엔딩을 맞이할지는 모르지만 아쉬움은 남을 것 같아. 아무튼 7일 뒤에 3부 합숙편을 시작할게!
281 이름없음 2021/05/19 18:26:48 ID : u05O7dTRBdP 0
잘 쉬고 와 스레주!!
282 이름없음 2021/05/21 21:21:02 ID : 43QnvdDs002 0
합숙편은 배틀로얄일까 추리물일까 정말 기대된다
283 ◆MlA42E1fXyZ 2021/05/25 08:59:30 ID : rcIJVgi60qZ 0
에 이어서 스토리 정리 클럽에 도착한 주두부는 우연히 잭을 만나 댄스배틀을 벌이게 된다. 그리고 두 사람 모두 완벽에 가까운 춤을 선보이고 주두부는 잭에게 패배를 인정함과 동시에, 오디션에 관한 도움을 받기로 결심한다. 오디션장에 도착한 주두부는 잭이 당부한 컨셉을 완벽하게 구사하여 무난하게 오디션을 통과한다. 그 과정에서 앤쵸비는 노골적으로 수상한 분위기를 뿜어내고 있었으나 끝내 알아내지는 못했다. 또한 대기실에서 친해진 시도그라는 소녀까지 오디션을 가까스로 통과하며 최종 진출자 TOP8이 정해지게 된다. 앤쵸비는 그런 그들을 자신의 저택에 초대해 마지막 오디션을 치르게 할 생각인 듯 보이는데...... .
284 ◆MlA42E1fXyZ 2021/05/25 09:21:06 ID : rcIJVgi60qZ 0
앤쵸비의 저택은 유명 화가들의 그림에서 자주 보이던 대저택에 가까웠다. 벽돌로 쌓아올린 고풍스런 외관에 2층으로 이루어진 저택은 지금 내가 존재하는 곳이 현실인지 의심이 들게 할 정도였다. 차에서 내려 저택으로 다가가자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장식이 있었다. 금색 동그라미에 새겨진 시금치. 무심코 욕이 튀어나오려는 것을 참고 안으로 들어가자 미리 도착해있던 것인지 나를 제외한 참가자들의 시선이 쏟아졌다. 그 중에는 당연히 시도그도 있었다. 방금까지 불안해 보였던 표정에 웃음이 감돌기 시작하며 내게 손을 흔들었다. "주두부씨!" 나도 마주 인사하며 안으로 들어가자 기다렸다는 듯 앤쵸비가 나타났다. 앤쵸비는 옷 매무새를 가다듬으며 미소지었다. "안녕하세요. 앤쵸비입니다. 다들 진행방식에 관해서는 전해들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오디션은 최종 1위가 나올 때 까지 계속해서 진행되며 저택에 머무는 사람은 당신들 8명과 저, 요리사. 이렇게 10명입니다. 또한 이 저택에는 수많은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으며 관리는 저와 요리사가 하게 될테니 신경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혹시 다른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저 역시 이 저택에 머물고 있으니 언제라도 오십시오. 그럼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앤쵸비는 짐짓 예의를 차리며 인사했다. "TOP8 최종장입니다." 나를 포함한 8명의 침을 삼키는 소리가 들려왔다. 1. 배정받은 방으로 간다 2. 주방으로 간다 3. 기타
285 이름없음 2021/05/25 09:41:09 ID : a61Cknva4Ns 0
2! 시금치 나오려나 시금치를 음ㅁ식에 숨길 음모라던가
286 이름없음 2021/05/25 14:40:20 ID : Y8knxDs5Xs1 0
2
287 ◆MlA42E1fXyZ 2021/05/25 16:11:31 ID : rcIJVgi60qZ 0
주방으로 가자 그 곳에는 예상밖의 인물이 존재하고 있었다. "도마슘씨?" 주방에서 무언가 요리를 하던 도마슘은 내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았다. "두부군이잖아. 너도 여기있을 줄은 몰랐네." 진심으로 놀란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앤쵸비가 안 알려줬나? "일단 앉아. 내가 요리를 했으니까." 요리? "아, 설마......" "시금치 두부무침이야." "도마슘씨 그건 제가 저번에......" "괜찮아. 두부는 안 들어갔으니까." 그럼 두부무침이 아닌데? 어쩔까. 1. 성의를 봐서 들고 간다. 2. 그냥 집어던진다. 3. 기타
288 이름없음 2021/05/25 16:13:51 ID : E2nyHDs3u5X 0
상남자!!
289 이름없음 2021/05/25 18:38:33 ID : AnWmLdTRDyY 0
상남자답게 두부가 없으니 두부무침이 아니라며 논파한다!
290 ◆MlA42E1fXyZ 2021/05/25 21:27:25 ID : rcIJVgi60qZ 0
"그건 틀렸어......" "응? 뭐라고?" 도마슘은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기울였다. 나는 그런 그녀를 가리키며 외쳤다. "그건 틀렸어!" 지금부터 도마슘의 논리를 논파한다. "이름부터 시금치 두부무침이거늘, 어째서 두부가 들어가지 않은 거죠? 그래선 시금치 두부무침이 아니라 그저 시금치 무침이잖습니까!" 격한 언쟁. 도마슘의 반론 쇼다운이 진행된다. "맞아. 이건 단순한 시금치 무침이야. 그렇지만 이걸 제공하는 사람에 따라 시금치 두부무침이 될 수 있지." "그게 무슨 소리죠?" "지금 이 공간에는 또 다른 두부가 존재하거든." "설마....." "그래, 바로 너야. 주두부군. 이제 요리를 완성할 시간이야!" 젠장! 그냥 얌전히 도망쳤어야 했다! 이제 어떡하지. 1. 사실 저는 주두부가 아닙니다. 2. 도망친다. 3. 기타
291 이름없음 2021/05/25 21:44:25 ID : 43QnvdDs002 0
주방이니 무라도 찾아볼까
292 이름없음 2021/05/26 00:03:11 ID : AnWmLdTRDyY 0
그 말, 베어 버리겠어!를 외치고 재반론한다!
293 ◆MlA42E1fXyZ 2021/05/26 11:50:54 ID : rcIJVgi60qZ 0
"그 말, 베어버리겠어!" "뭐......?" 과열된 분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식탁에 앉으며 뜸을 들였다. 그러자 시금치의 역한 향기가 코를 타고 올라온다. 인상을 찌푸린 채 도마슘을 노려봤다. "지금의 난 손님으로서 이곳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요리사인 당신은 지금 미완성된 요리를 제 앞에 내놓은 게 됩니다만 그게 요리사입니까?" 도마슘의 얼굴이 굳어간다. "아니죠. 그건 그저 변명입니다! 요리를 완성하지 못한 패배자의 변명!" 그렇게 승기를 잡아가던 순간 누군가 옆으로 다가왔다. 그는 테이블에 놓인 두부 없는 시금치 두부무침을 집어먹으며 얘기했다. "그건 틀렸어. 두부군. 애초에 손님이 너 하나만 존재하는 게 아니잖아? 만약 내가 손님이라면 넌 그저 요리재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거야." 옆에는 능글맞은 표정의 앤쵸비가 있었다. 그와 동시에 앤쵸비는 가방에서 서류를 꺼내들었다. "주두부. 오자마자 식당에서 트러블. 1점 감점." "잠깐!" "두부군. 이 저택에서 심사를 하는 건 오직 나 뿐이야." 그는 비열하게 웃으며 시금치를 먹기 시작했다. 1. 얌전히 방으로 돌아간다. 2. 대화를 한다. 3. 기타
294 이름없음 2021/05/26 12:13:50 ID : u05O7dTRBdP 0
ㅂㅍ
295 이름없음 2021/05/26 15:33:32 ID : lCphvA42Hxy 0
1
296 ◆MlA42E1fXyZ 2021/05/26 16:48:07 ID : rcIJVgi60qZ 0
젠장. 시작이 좋지 않다. 자리에서 일어나자 앤쵸비기 무심하게 쳐다봤다. "어디가? 시금치 안 먹어?" "너나 많이 먹어." 식당을 나와 2층으로 올라갔다. 그 중에서 내가 지급받은 방은 A방이었다. 안에는 침대와 책상. 그리고 TV가 놓여있었다. 리모컨을 들고 이것저것 살펴보지만 재밌어 보이는 방송은 없었다. 1. 잔다 (내일 아침 기상) 2. 돌아다닌다. 3. 기타
297 이름없음 2021/05/26 17:27:36 ID : a61Cknva4Ns 0
ㅂㅍ
298 이름없음 2021/05/26 19:47:08 ID : 43QnvdDs002 0
뭔가 수상해... 창문과 방문을 단단히 잠군 후 잠을 잔다.
299 ◆MlA42E1fXyZ 2021/05/26 21:51:51 ID : rcIJVgi60qZ 0
오늘은 첫날이라 그런지 피로가 쌓인 듯 했다. 혹시 몰라 창문과 문은 단단히 잠궈두었다. 2일차 오늘은 무엇을 할까. 1. 식당으로 간다. 2. 다른 참가자들과 대화를 한다. 3. 기타
300 이름없음 2021/05/26 21:57:21 ID : AnWmLdTRDyY 0
식당은 위험해 보이니....적당히 대화나 나누는 게 어떨까
301 이름없음 2021/05/26 22:00:36 ID : A1xBcHvfXy2 0
2번 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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