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7/10 04:04:29 ID : vA6lCrs05TQ 0
죽음이란, 사실 야. 1. 죽음이란 재시작이야. *진행 중*
2 이름없음 2021/07/10 06:14:56 ID : A5cLhtikq6m 0
재시작
3 이름없음 2021/07/11 11:41:05 ID : jfWo1wk3DxO 0
죽음은 사실 재시작이었군!
4 재시작 2021/07/18 21:53:57 ID : LdQnCo7zhAo 0
그래, 사실 죽음이란 재시작이야. 죽음이 영원한 끝이라고 누가 그래? 리셋, 리셋, 계속되는 리셋... 삶은 영원히 회귀한다고! 죽음은 끝과 시작의 짧은 경계선일 뿐. 이걸 알아챈 것은 내가 처음으로 죽었을 때였지. 아니 사실, 처음은 아닐지도 몰라. 그 이전에 내가 얼마나 많은 죽음을 맞이했을지 모를 일이니까. 유감스럽게도 세상 사람들은 삶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해. 어쩌면 나만 반복되고 있는 건지도 모르지만... 그건 너무나도 무서운 가정이니까 그만두기로 했어. 나는 벌써 7번째 죽음을 맞이했어. 죽어도 어김없이 재시작되곤 해.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어. 왜 그때로 돌아가는 걸까. 도대체 왜? 까마득한 처음으로 돌아가는 것도 아니야. 내가 언제나 눈을 뜨는 시기는, 18살 때의 여름. 자극에 익숙해진 뇌를 가지고 아기 때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천만다행일지도 몰라. 제대로 움직이지도 않는 몸,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상태로 몇 년을 보낸다는 건... 고문이나 다름 없겠지. 그래. 오늘 나는 오랜만에 18살 때의 여름으로 돌아왔어. 아주 오랜만에 말이야. 내가 몇살까지 살아남았는지 알면 놀랄 걸. 그런데... 너무 오랜만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아. 나는 꽤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다는 것 빼고는... 기억나는 게 이상할 정도로 없어. 아무튼 그래서, '같은 반'인 너에게 이런 얘기를 꺼내는 거야. 내 말이 믿겨지지 않아도 상관은 없어. 진부한 소설이라고 생각해도 좋아.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좀 알려줘. 뭐라도 좋으니까 말이야. (자유로운 답을 지향합니다. 그와 대화를 한다고 생각하면 좋겠죠. 답 뿐만 아니라 질문을 던져도 상관 없습니다. 당신의 대답과 선택은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아닐 수도 있고요.)
5 이름없음 2021/07/18 21:54:56 ID : SILbzSMo59b 0
과묵하지만 친절한 사람같아
6 이름없음 2021/07/18 21:56:17 ID : Bfhz863WnTQ 0
너를 정말로 정말로 미워하는 애가 하나 있었어.
7 이름없음 2021/07/18 21:57:06 ID : tgY5PdA6ruk 0
리듬게임을 좋아했었어. 내가 옆에서 보기에도 너는 반사신경이 뛰어났지. 반응 속도가 빠르다는 게 반드시 운동을 잘 한다는 건 아니지만.
8 이름없음 2021/07/18 21:57:17 ID : 588nTTUZhdQ 0
공부를 못했지만 운동은 잘했지. 앗 늦어따
9 재시작 2021/07/18 22:26:05 ID : LdQnCo7zhAo 0
그래? 나는 과묵하지만 친절한 사람이었구나. 나는 고등학생 때 분명 말을 많이 하지 않았지. 지금은 말이 좀 많아진 것 같지만... 그건 신경쓸 거 없어. 7번이나 삶을 반복하다보면 자연히 말이 많아지게 되는 법이거든. 그나저나 친절한 사람이라고 봐줘서 고맙네... 나를 정말 미워하는 애가 있었다고? 그게 설마 너는 아니었겠지? 하하... 농담이야. 내 기억이 맞다면 넌 나랑 지금 처음 대화해보는 거니까. 누구인지 어렴풋이 기억이 날 것 같아. '야구배트'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애였지. 너, 걔랑 친했던가? 리듬 게임? ...아, 기억났다. 쉬는 시간이면 게임기만 붙들고 있었던 것 같아. 반사신경이 좋다고 반 애들이 감탄하고 그랬었지. 첫번째 죽음을 맞이하고 나서 그런 것 따위 신경쓰지 않은지 오래 되었지만... 나도 분명 그런 것에 매달리며 즐거워하던 시기가 있었지. 반응속도가 빠르다고 꼭 운동을 잘하는 건 아니라고? 글쎄... 내가 살았던 삶 중에서 운동선수의 삶도 있었다고 하면 어쩔래? 지금은 열심히 단련했던 신체를 잃긴 했지만... 기억만 유지되지 몸은 유지되지 않는 모양이거든. 내가 왜 학창시절의 기억을 되새기려고 하냐고 한다면... 슬슬 지겹거든, '재시작' 하는 것도. 원인을 알아내야 할 것 같단 말이야. 내가 18살의 여름으로 돌아오는 이유를... 아, 그래. 그런 의미로 물어보지 않으면 안 되겠지. 네 이름은 뭐야?
10 이름없음 2021/07/18 22:34:52 ID : Bfhz863WnTQ 0
굳이 따진다면 친구의 친구, 하지만 친구는 아닌 그런 관계.
11 이름없음 2021/07/18 22:36:15 ID : DusmHu5Xtdz 0
허은수
12 이름없음 2021/07/18 22:39:46 ID : SILbzSMo59b 0
이름 예쁘네
13 재시작 2021/07/18 22:48:14 ID : LdQnCo7zhAo 0
그러니까 '야구배트'랑 별로 친한건 아니라는 거지? 다행이네. 걔가 무슨 이유로 날 싫어했었는지는 잘 기억 안 나지만... 날 싫어하는 애랑 네가 친구라면 이런 부탁을 하기도 뭐하잖아. 그래, 허은수라고 하는구나. 예쁜 이름이네. 은수야, 난 너한테 부탁을 하려고 하는 거야. 나를 좀 도와줘. 나랑 같이 원인을 파헤쳐 줘. 내가 계속해서 왜 이 날로 계속 돌아오고야 마는지. 어때? 부탁할게. 싫으면 내가 알아서 하겠지만 말이야. ( 알려줘서 감사합니다. 소곤소곤.)
14 이름없음 2021/07/18 22:49:01 ID : mMry2NtbjwN 0
앵커 잘못달았어!!!!
15 이름없음 2021/07/18 22:55:10 ID : Bfhz863WnTQ 0
시간이 되는 한 도와줄게
16 재시작 2021/07/18 23:17:12 ID : LdQnCo7zhAo 0
시간이 되는 한? 바쁜 일이라도 있나봐. 예를 들면... 스레드 플로팅 사이트에서 새 글이 올라오지는 않나 새로고침을 연타한다거나... 하하. 이것도 농담이야. 아무튼 도와준다는 걸로 알게. 수업 끝나고 갑자기 불러 세워서 미안해. 비밀을 파헤치는 건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보자고. 너무 오래 잡아두는 것도 미안하니까. 이제 하교 할 생각이야? 아니면, 나한테 뭔가 할 말이나, 물어볼 건 없고? (자유로운 답을 지향합니다. 어떤 말을 던지든 상관 없으니 부담없이 얘기해보자고요.)
17 이름없음 2021/07/19 00:16:42 ID : tgY5PdA6ruk 0
세상에서 제일 멋진 하교를 할 거야.
18 이름없음 2021/07/19 00:29:44 ID : TPck05WqrAm 0
지금껏 살았던 중 가장 인상깊던 때
19 이름없음 2021/07/19 11:47:39 ID : 9AknA1xxyLh 0
네 이름은 무엇이니
20 이름없음 2021/07/21 19:58:53 ID : 9hhBBxWqkmt 0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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