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나부터 풀게! 나는 우리 집 앞 창문에 비치는 아파트의 모습이 너무 이상해. 내 방에서 보면 베란다에 창문이 하나 있는데, 생각보다 가까워서 자세히 보면 창문 안으로 집의 모습이 보이거든

대충 이런 구조인데, 창문 안으로 보이는 건너편 아파트의 집의 모습이 매일 달라. 어제는 하얀 형광등이 켜지고 티비가 있는 구조였는데 오늘은 그 섬찟한 노란색 형광등에 베란다같이 생겼달까. 암튼..모습이 너무 달라. 그리고 자꾸 불이 깜빡, 깜빡, 깜빡깜빡깜빡 거리는데 무서워.. 지금은 불이 아예 꺼졌어 ㅠㅠㅠㅠ

참고로 내방 창문으로 보이는 아파트는 딱 한 채야!! 물론 내가 얘기하는 집도 한 가구이고! 다른 집 절대 아니고 정확히 일치하는 자리인데,, 자꾸 다른 모습에 낮에는 조용하고 밤에 자꾸 불이 켰다껐다해서 너무 무서울뿐이얌

아무도 없을때는 내가 또 썰을 풀어야짐 >_^ 이번 썰은 내가 수련회 갔을때 이야기야!

우리 수련회 간 곳이 조금 오래된 곳이라, 내가 스카우트 비스무리한 거 했을때도 갔었을 정도거든? 그니까 여러번 가봤다는 이야기야! 그때는 우리 성별 나누고 그다음에 반 별로 방을 나눠서 썼었구, 그때 1,2,3,4,5가 같은 층을 썼던 것으로 기억해! 나는 5반이라 제일 끝쪽에 있는 방을 썼었구

그 당시 나는 반을 겁내 잘 만나서 애들끼리 엄청 친하고 암튼 재밌었어ㅓ 딴 애들도 우리반 부러워할 정도로 ㅎㅎㅎ 암튼 첫날에 도착해서 이제 짐 풀고 애들끼리 잠시 휴식시간을 가지고 있었는데 처음으로 내가 볼일을 보러 화장실에 들어갔었어. 그냥 욕조랑 세면대 변기 이렇게 단촐하게 있는 빨간 타일이 섬뜩한 화장실이였고.

아무도 없는곤가. 너무 외롭고만..허허허 그래도 계속 풀게! 나는 그냥 변기만 쓰고 나왔어. 분명 바닥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그냥 진짜 아무것도 없었어! 그리고 내가 나온 다음에 다른 친구가 들어갔는데 걔가 갑자기 소리를 질렀어

화장실에서 꺄아악소리가 들리니까 겁나 놀랐지 나 포함 애들은 다 벌레 나온 줄 알았었어. 근데 차라리 벌레면 낫지. 들어가보니까 그 친구는 바닥에 주저앉아 있고 하수구 주변에는 빨간 여자의 손톱이 툭 떨어져있었어.

참고로 우리중에 네일을 하고 온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그렇다해도 교관님중에서도 역시 빨간 네일을 한 사람은 없었어. 교관님의 대부분이 남자였기도 했고. 무엇보다 내가 들어갔을때 하수구 주위에 손을 씻느라 서있었는데 그때는 아무것도 없었어. 그건 도대체 뭐였을까..?

오늘은 취침하겠으! 누가 달아준다면 많이많이 기쁘겠ㅈㅣ만 없다면 내일 가서 또 풀게,, 굿나잇이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