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 하다 스레는 처음 써 보는데 제목 그대로야. 같은 꿈을 계속 꾸고 있어. 처음엔 내가 고삼이라 스트레스 때문에 가고 싶은 곳으로 혼자 망상을 하나 생각했는데, 계속 되니 그게 아닌 것 같아.

내용이 같은 꿈이라기보단 같은 세계에서의 생활이 반복돼. 난 두 번째로 도착한 사람이고, 도착한 곳은 교실이었어. 나는 자각몽 같은 건 꿔 본 적이 없었고 꿈에선 항상 이끌리는 느낌이었는데, 그땐 내가 직접 움직일 수 있더라. 그 왜, 교실이라도 다른 학교 교실에 가면 조금씩 다른 것들이 있으니까 어색한 기분이 들잖아? 딱 그랬어.

이미 거기엔 남자애 하나가 있었는데, 나랑 동갑이었고 옷은 교복 차림. 나도 똑같은 무늬의 넥타이에 그 무늬의 치마를 입고 있었어. 조끼는 없었고. 분명한 건, 우리 학교의 교복은 아니라는 거고, 걔가 말하길 자기 학교의 교복도 아니라고 했어.

하씨… 아무도 안 봐 주는데 계속 써도 되나? 아직도 진행중인걸 ㅠㅠ

꿈 반복 되는거 그냥 나중에 시간 지나면 괜찮아 지는건데ㅠ

>>5 고마워! 처음 시작한 게 몇 개월 된 거라 첫 날 기억을 더듬어 보면, 그 남자애… 편의상 A라고 할게. A는 내가 오기 전에 일주일동안 그 학교에 혼자 있었고 하룻밤 잘 동안 그 안에선 일주일이었대. 그리고 지금까지 겪은 걸 봐도 한 번 잠들어서 일어날 때까지가 시간에 관계없이 항상 그 안에서 일주일이더라.

>>6 시간이 언제까지 지나야 하는 거야? 지금도 이미 많이 지났는데…

아무튼 A는 날 되게 반가워했어. 일주일동안 텅 빈 학교에 혼자 있었던 게 많이 무서웠을 거야. 자긴 처음 왔을 때 왔던 층에만 나가봤고 인기척은 전혀 못 느꼈으며 전기는 제대로 들어오는 것만 확인했다고 했어. 뭐… 얘기만 들어 보면 나도 여기에 일주일 갇혀있을 것 같은 거야. 내가 좀 충동적인 성격이기도 해서, 같이 돌아다녀보기로 했어.

건물은 4층까지 있었고 우리는 3층에 있었어. 3층에는 교실이 다섯 개 있었는데, 각 반마다 명패가 달려있잖아? 3학년 1반부터 5반까지 있었어. 우리가 있는 곳은 1반이었고, 책상이랑 의자가 스무 개밖에 없더라. 나머지는 앞서 말했듯이 다 똑같았지만 보통 교실에는 안내문이나 특히 고삼 교실은 각종 입시 포스터로 가득한데 그런 게 없었고 청소도구함은 있었지만 청소도구도 없었고… 태극기가 없더라. 태극기 없는 것만 빼면 학기 시작하기 전 깨끗하게 청소된 교실 같았어. 그런 게 다섯 반.

제일 밑으로 내려가서 올라가 보기로 했는데… A 진짜 개쫄보임 ㅠㅠ 덩칫값도 못해 지금도 못하는 중이긴 함 무튼 계단은 중앙계단 하나만 있는 것 같았고 1층에는 그… 캐비넷이 있었어. 캐비넷에 가까이 가 보니까 이름이 적혀 있는데 ㅠㅠ 그게 나랑 A 이름이더라… 이땐 나도 무서웠어. 내 걸 열어 보니까 체육복이랑 브랜드 모를 흰색 운동화 그리고 제일 어이없는 학생증이 들어있더라. 곧 우린 다니는 학교 학생증도 만료될 나이인데 별안간 새로 발급받는 학생증,, 사진은 없었고 이름만, 목걸이도 같이.

그거 그냥 목에 걸고 돌아다녀봤는데, 교실은 그 다섯 개가 끝이었고 각 층이 다 교실 다섯 개 들어갈 만한 크기였는데 1층엔 재료 없는 조리실이랑 칸막이 달린 책상으로 가득한 자습실만 있었고 2층엔 엄청 큰데 텅 빈 교무실이랑 교무실이랑 연결된 방송실이 끝이었고 4층엔 음악실, 켜지긴 하는데 인터넷은 안 되는 컴퓨터실, 과학실이 있었어.

걍… 있을 건 다 있었는데 교실이 많이 없다 보니 맥락 없이 때려넣은 느낌…

제일 이상했던 건, 급식실이 없어. 이게 말이 돼? 학생이 학교에 밥 먹으러 가지 뭐 하러 가겠냐고. 급식실 없다는 거 알고 진짜 황당했어. 근데, 진짜 없어. 누가 이 학교를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학교에 안 다녀본 게 분명해.

무튼 그렇게 우리는 한 바퀴 돌고 다시 1반으로 가서 이것저것 얘기만 나눴어. 하긴, 급식실이 없던 이유가 아마 거기에 가면 배고픔이 안 느껴져서일 거야. 배는 안 고픈데 해가 지면 바로 곯아떨어져. 잠깐 눈을 감았다 뜨면 다시 아침이야. 남은 6일동안은 진짜 별로 한 건 없고, 나랑 A랑 입시 얘기 하느라 친해지기만 하고… 음악실 가서 피아노 치거나 방송실 가서 장비 만지면서 놀다가 다 보냈어.

잠에서 깨니까 뭔가 멍하더라. 학교에 가서 졸 때는 그 꿈을, 아니 그냥 꿈 자체를 안 꿨고. 그냥 친구들이랑 자각몽 얘기만 하면서 보냈어. 또 거기로 들어갈까? 라는 생각으로 다시 잠에 들었는데, 또 거기로 들어가더라.
스크랩하기
레스 작성
412레스 신 관련 질문 받아 1분 전 new 2371 Hit
괴담 2021/08/31 18:56:53 이름 : 이름없음
3레스 귀신 나오는 꿈을 꿔 1분 전 new 2 Hit
괴담 2021/09/17 21:17:06 이름 : 이름없음
119레스 적은 대로 현실이 되는 책 5 14분 전 new 832 Hit
괴담 2021/06/15 23:04:22 이름 : 이름없음
89레스 귀신소환소- 개점 23분 전 new 567 Hit
괴담 2021/09/07 16:16:11 이름 : 이름없음
222레스 전생 봐줄게 1시간 전 new 1112 Hit
괴담 2021/09/09 16:49:03 이름 : 이름없음
97레스 神 占 1시간 전 new 873 Hit
괴담 2021/09/10 03:26:49 이름 : 이름없음
676레스 나 귀신 봐 질문 답변해줄게 3 1시간 전 new 5495 Hit
괴담 2021/08/18 23:42:45 이름 : 이름없음
8레스 님들 개 어이없는 일 있었는데 3시간 전 new 81 Hit
괴담 2021/09/17 15:21:48 이름 : 이름없음
31레스 전생 관련 썰 좀 풀어봐도 되니 3시간 전 new 150 Hit
괴담 2021/09/16 12:57:29 이름 : 이름없음
1레스 무서운 질문같은거 해줘 4시간 전 new 19 Hit
괴담 2021/09/17 17:12:31 이름 : 이름없음
275레스 • 𝐅𝐢𝐜𝐭𝐢𝐨𝐧 • 내 반쪽이였던 랑이 는 삼족견이였어. 5시간 전 new 904 Hit
괴담 2021/08/05 11:17:25 이름 : 율이
85레스 너희들이 가장 원하는 게 뭐야? 5시간 전 new 699 Hit
괴담 2019/09/02 14:41:24 이름 : 이름없음
16레스 이층침대와 부적 5시간 전 new 257 Hit
괴담 2021/07/05 10:20:32 이름 : 이름없음
18레스 도깨비불 말이야 5시간 전 new 265 Hit
괴담 2021/08/26 08:19:04 이름 : 이름없음
4레스 저주인형이라는게 있잖아 6시간 전 new 56 Hit
괴담 2021/09/17 13:00:41 이름 : 이름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