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2/02/18 05:24:22 ID : JTPcpO7bu8r 7
싫은데 왔어
102 이름없음 2022/02/20 05:36:19 ID : JTPcpO7bu8r 0
남의 일기엔 관심 없었는데, 방금 마음에 드는 일기를 찾았어. 일기라는 건 네 삶을 어떻게 저렇게 잘 설명해봐서 보기 쉽게 남긴 거잖아. 그렇다면 나는 너를 좋아하는 걸까? 아니면 원작인 소설의 각색된 드라마를 좋아하는 덕후 같은 걸까?
103 이름없음 2022/02/20 05:36:49 ID : JTPcpO7bu8r 0
파편과 글은 달라. 파편은 어쨌든 원본의 일부였지만 글은 원본을 베낀 것일 뿐, 단 1%도 원본을 포함하고 있진 않잖아.
104 이름없음 2022/02/20 05:38:22 ID : JTPcpO7bu8r 0
잊어버려야겠다. 잊으면 없던 일이 되는거나 마찬가지지. 나밖에 몰랐던 일이니, 내가 잊으면 아무도 모르는 곳에 있는 거잖아. 아무도 모른다면 없는 거나 다름없어.
105 이름없음 2022/02/20 05:39:59 ID : JTPcpO7bu8r 0
결국 오늘도 나는 나고 어제와 같은 행동을 하고 있어. 다른 건 어제랑은 다른 단어를 썼다는 것과, 오랜만에 목걸이를 풀었다는 것. 꽤 시원해서 한동안은 목걸이를 풀고 지낼지도 몰라. 어쩌면 지금까지 목걸이와 일심동체로 살아왔던 시간보다 더 오래 풀고 지내게 될지도... 엄마한텐 미안하지만 홀가분하기도 하네. 홀가분 0.5% 함유. 홀가분주스. 무슨 맛일까?
106 이름없음 2022/02/20 05:41:22 ID : JTPcpO7bu8r 0
못생겼어! 차라리 눈이 하나 없는 편이 좋았을 것 같다. 아니 그랬다면 너와 똑같은 시선으로 인형을 볼 수 없었겠지. 가슴 한 짝이 없는 편이 나았을 것 같다. 그랬다면 지금이랑은 누웠을 때의 무게감이 달랐겠지. 죽어버리고 싶다. 그나마 예쁠 때, 젊을 때.
107 이름없음 2022/02/20 05:42:35 ID : JTPcpO7bu8r 0
죽고 싶긴 해도 죽지는 않는다. 창문에 걸터앉아 균형을 포기해보기엔 난 겁이 너무 많고, 내일 아침 세상에 없는 날 찾으며 울부짖을 10살짜리 아이에게는 너무나 무책임한 짓이니까. 나는 그런 것까지 냉정하게 넘길만큼 괴물은 아니라서. 어쨌든 인간의 파편을, 생각보다 많이 가지고 있어서. 애매하게 사람이라서.
108 이름없음 2022/02/20 05:43:46 ID : JTPcpO7bu8r 0
나에게 다섯 명이나 엄지손가락을 들어줬다. 지금만큼은 대배우가 된 기분이다. 수십 대의 카메라가 날 찍기 위해 안달나있는, 전국의 수천명의 사람이 나와 결혼하고 싶어 혈안이 되어 있는...
109 이름없음 2022/02/20 05:46:15 ID : JTPcpO7bu8r 0
내가 얼마나 보고 싶든, 내가 얼마나 예쁘든, 내 단어가 얼마나 마음에 들든 관계 없이 어쨌든 1g이라도, 실체가 없더라도, 1초보다도 적은 시간이라도 나를 좋다고는, 혹은 그것과 유사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5개의 추천이 있는 거겠지. 고맙게 생각해야겠다. 열살짜리 아이가 나와 함께 60대가 될 때까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버겁다. 이게 무슨 배부른 소리냐, 그치만 나는 너를 버리고 죽을 수가 없다. 넌 내 자식도 내 여자친구도 내 부모도 아니지만 나는 너에게 언니이기 때문에. 나는 너에게 없으면 안 되는 사람일지도 모르기 때문에. 나에게 네가 없어선 안 되는 사람이라는 건 증명할 필요도 없는 이치지만 네 생각은 어떻게 해도, 믿을만한 출처로부터의 초능력이 생기지 않는한 죽을 때까지 모를 일이니깐. 평생 죽지 않을 가능성을 품고 살아야하니깐.
110 이름없음 2022/02/20 05:47:22 ID : JTPcpO7bu8r 0
생각보다 내가 자아표출이 심한 사람이라는 건 알겠다. 친목질하고 싶네. 이름을 가지고 싶네. 하지만 하지 않을 거야 그건 성장이 아닌 변화니까.
111 이름없음 2022/02/20 05:50:55 ID : JTPcpO7bu8r 0
고양이는 귀엽지만 고양이가 되려는 사람은 싫어. 근데 너는 귀여워. 고양이가 아닌 양이라서 그런걸까, 네가 내게 있어 소중한 사람이라 그런걸까. 네가 이만큼 좋지 않았으면 좋았을걸. 네가 날 좋아한다면 좋았을걸. 내가 널 좋아하는 걸 네가 극도로 바란다면 좋았을걸. 그럼 이래도 되었을 거 아니야.
112 이름없음 2022/02/20 05:51:58 ID : JTPcpO7bu8r 0
할머니 집은 좋다 하지만 8살 이후로 간 적이 없지 언젠간 가고 싶어도 못 가겠지 가게 되어도 그 침대에 편히 누울 수는 없겠지. 갑자기 속상하고 무서워진다. 내일은 연락을 해야겠다. 사랑한다고 해야겠다. 성심성의껏 몇시간이고 이모티콘을 주고받아야겠다. 나는 당신이 없으면 많이 슬플 것 같다. 생각보다 많이 사랑한다.
113 이름없음 2022/02/20 05:53:34 ID : JTPcpO7bu8r 0
너의 그림도 나의 글과 비슷한 걸까? 네 마음속에 소용돌이치는 감정을 어떻게 할 수 없어 어떻게든 배껴낸 걸까? 하지만 흡족스럽지 못한 것일까? 겉은 그럴듯하지만 속은 물러터진 썩은 홍시인걸까? 그림은 3년 전에 그만뒀던 것 같다. 계속 해볼걸 그랬나.
114 이름없음 2022/02/20 05:54:35 ID : JTPcpO7bu8r 0
하지만 네 그림, 나에겐 충분히 아름다워. 네 글도 내 눈엔 나쁘지 않다는 말과 비슷하겠지 아무런 위로도 위안도 안 돼 그렇지만 하지 않을 필요는 없어 애써 다른 말을 생각하지는 마 그냥 말해줘서 고마워 그게 뭐든
115 이름없음 2022/02/20 05:55:16 ID : JTPcpO7bu8r 0
완벽할 필요 없어 내 글을 읽어줬잖아 사실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해 나를 위해 단어를 골라줘서 고마워 고민해줘서 고마워 새로운 문장을 만들어내줘서 고마워 언제나 고마워 그냥 나의 친구라서, 글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라서, 살아있어서.
116 이름없음 2022/02/20 05:56:19 ID : JTPcpO7bu8r 0
넌 여자야, 남자야?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 나는 나야! 하지만 세상 사람들은 편의를 위해 그걸 필요로 해. 세상 사람들과 내가 무슨 상관인데? 성별 란에 뭐라고 쓸 생각이야?
117 이름없음 2022/02/20 05:56:57 ID : JTPcpO7bu8r 0
성별 란을 없애줘. 말도 안 되는 말인 건 아는데, 나는 제 3의 성도 아니고 무성도 아니고 중성도 아니고 그냥... 그래, 실체 없는 성이라는 현상을 굳이 단어로 바꾸고 싶지 않아. 그건 그냥 옷이야.
118 이름없음 2022/02/20 05:57:53 ID : JTPcpO7bu8r 0
단어는 옷이야. 오븐에 구운 빵 같은 게 아니라고. 빵은 오븐에 들어가기 전이나 후나 똑같은 빵이지만 단어는 감정과 같은 게 아니야. 실체 없는 모든 것은 어떻게 해도 단어가 될 수 없어. 단어는 그냥 그것과 비슷한 모조품, 흉내. 이미 죽은 사람으로 변장한 사람.
119 이름없음 2022/02/20 05:58:51 ID : JTPcpO7bu8r 0
아, 오랜만에 일본 근대 문학. 읽어야지. 가만 보면 그때 글을 가장 열심히 썼던 것 같아.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건 대체 뭘까? 성적 지향도 성별도 이름도 내 마음대로 못한다면 국적 정도는 자유롭게 해줘. 거짓말이야 아니 거짓은 아니지만 없던 말로 하자 그걸로 인해 찾아올 혼돈이 너무 많긴 하네.
120 이름없음 2022/02/20 05:59:35 ID : JTPcpO7bu8r 0
자야지 라고 말하면 바로 잘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121 이름없음 2022/02/20 06:00:12 ID : JTPcpO7bu8r 0
이런 부탁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혹시 보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아무말이나 해줄래 점 하나라도 어딘가 나와 다른 장소에 누구라도 살아 숨쉬고 있다는 걸 실감하고 싶어졌어.
122 이름없음 2022/02/20 06:01:35 ID : JTPcpO7bu8r 0
내 일기는 120장이 아니라 121장이었지 까먹지 않을게 이제 122장.
123 이름없음 2022/02/20 06:02:17 ID : JTPcpO7bu8r 0
기억도 쓰레기통에 버릴 수 있었더라면.
124 이름없음 2022/02/20 06:02:28 ID : JTPcpO7bu8r 0
은유가 아니라 진짜 쓰레기통에.
125 이름없음 2022/02/20 06:05:07 ID : JTPcpO7bu8r 0
진심이 언제나 정의는 아니야
126 이름없음 2022/02/20 06:05:24 ID : JTPcpO7bu8r 0
기다려볼게.
127 이름없음 2022/02/20 06:09:10 ID : JTPcpO7bu8r 0
나만을 위해 살고 싶다. 어중간한 정도가 아니라, 그냥 세상 모든 것을 내 입맛대로 바꾸고 싶어. 폭군은 이렇게 태어난다. 조심하자. 돈 너무 많이 벌지 않도록.
128 이름없음 2022/02/20 06:10:34 ID : JTPcpO7bu8r 0
인생 성공하는 법! 스레딕 끄기. 똑똑해지는 법! 입 닫고 살기.
129 이름없음 2022/02/20 06:14:14 ID : JTPcpO7bu8r 0
우와, 추억이다. 진짜 못 쓴 글이라고 생각했는데 2년이 넘도록 기억하고 있는 걸 보면, 내 생각보다 괜찮은 거짓말이었나봐.
130 이름없음 2022/02/20 07:02:05 ID : JTPcpO7bu8r 0
글. 글을 쓰고 싶어. 쓸거야. 쓰고 싶은 마음이 이렇게 강하게 드는 건 엄청 간만인 것 같아
131 이름없음 2022/02/20 07:03:58 ID : JTPcpO7bu8r 0
그럼 우위는 단어 쪽일까 감정 쪽일까? 그런데 감정도 단어가 되고 싶다는 마음은 없을 거 아냐. 그럼 최하위는 나네
132 이름없음 2022/02/20 07:05:57 ID : dxDy5bu3A3V 0
레주 안피곤해?
133 이름없음 2022/02/20 07:16:42 ID : JTPcpO7bu8r 0
보통 이 시간 쯤 자서 오후 2~3시에 일어나. 그런데 오늘은 다른 거 하다 보니 잠이 날아가버렸네.
134 이름없음 2022/02/20 07:18:24 ID : JTPcpO7bu8r 0
부러워해줘. 닮고 싶다고 생각해줘.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붙잡을 수 없어 괴로워해줘. 나랑 똑같은 사람이 되어줘.
135 이름없음 2022/02/20 07:20:02 ID : JTPcpO7bu8r 0
모른다는 말 정말 편리해. 있어보이기도 하고 내가 몰라서 모른다고 한건지 아는데 모른다고 한건지 그런 간단한 것도 모를만큼 눈치없는 사람은 분명 짜증나겠지
136 이름없음 2022/02/20 07:20:34 ID : JTPcpO7bu8r 0
하지만 몰라도 돼 내가 더 몰라 네가 정말로 나와 있고 싶은 건지도 모르겠어
137 이름없음 2022/02/20 08:28:30 ID : 2moHAZh83A7 0
완전히 공감하고 있어. 노력해도 붙잡을 수 없다는 거, 엄청 괴롭지. 숨이 막혀. 움직일 수 없게 돼. 사실 완전히라고 해도 되는 게 맞는 건지 잘 모르겠어. 내 멋대로 100% 라고 확신하는 거니까. 100% 같은 생각과 경험과 공감이란 건 없는데 말이야.
138 이름없음 2022/02/20 12:24:00 ID : JTPcpO7bu8r 0
사람 사는 건 다 똑같다는 게 맞나 보네. 맞아 엄청 무기력해지고, 다 부질없어 보이고... 완전히라고 해도 되는건지, 내 마음인데도 내가 확신할 수 없다는 마음도 엄청 동질감이 든다. 마지막 문장 멋지네. 그래도 덕분에 100% 일치하진 않아도 최소한 이 세상에 두 명은 비슷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거니까, 그 덕분에 좀 불안이 줄어든 것 같아. 아니, 그냥 낮이라 그런건가. 레스 고마워!
139 이름없음 2022/02/20 12:25:26 ID : JTPcpO7bu8r 0
이제 자야겠다. 그런데 잠이 안 와. 공부하긴 싫으니까 그냥 자야지. 어딘가엔 이렇게 사는 사람들도 있어 다들 기운내 멋져 화이팅 누구한테 하는 말이지 딱히 누구를 특정해서 하는 말은 아니고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다같이 행복했으면 좋겠어 사실 날 싫어하는 사람도 날 미워할 틈도 없을만큼 행복해지면 좋겠어 위선이네, 그렇지? 겉으로 보면 위선이나 진짜 선심이나 다를 건 없는데 왜 다들 위선자를 미워하는걸까.
140 이름없음 2022/02/20 20:01:47 ID : JTPcpO7bu8r 0
죽이고 싶다고는 할 수 없잖아
141 이름없음 2022/02/20 20:02:32 ID : JTPcpO7bu8r 0
기분 안좋아 예민하게 굴어서 미안 근데 일일이 미안해하는 것도 싫다 이상한 걸로 트집 잡아서 미안 왜 살아있고 왜 이 모양으로 태어난 걸까 역시 질을 막아버려야
142 이름없음 2022/02/20 20:04:46 ID : JTPcpO7bu8r 0
2012년은 역시 좋은 것 같아 2012년까지만 살아있었던 사람이 있고 2012년에는 없었던 사람이 있다는 점에서 둘다 사랑하긴 하지만.
143 이름없음 2022/02/20 20:05:45 ID : JTPcpO7bu8r 0
(검열된 레스입니다)
144 이름없음 2022/02/20 20:06:14 ID : JTPcpO7bu8r 0
네가 죽인 아버지의 원수의 아들을 사랑하고 있다면?
145 이름없음 2022/02/20 20:06:49 ID : JTPcpO7bu8r 0
다음 스레 제목 정했다. 근데 어디다 써놓지
146 이름없음 2022/02/20 20:09:24 ID : JTPcpO7bu8r 0
거짓말이어도 픽션은 아니니까 현실은 소설도 영화도 아니지 그래서 상대역 배우가 나와야 할 타이밍에 나오지 않아도 실수라고 다시 찍을 수가 없는 거야 내가 배우가 아니라 그냥 각본 위에서 발발대며 살아가는 문자라면 어떨까?
147 이름없음 2022/02/20 20:15:14 ID : JTPcpO7bu8r 0
인어공주는 노래방에 갈 수 없겠지. 그것 때문에 따돌림당하면 어떻게 할까
148 이름없음 2022/02/20 20:17:18 ID : JTPcpO7bu8r 0
개인과 자아는 지긋지긋하고 불쾌하니까 그러나 본능은 있는 그대로는 아름다워질 수 없다 본능을 감싸는 표면적인 모습을 필요로 한다 그 허물을 고르는 건 어려운 일이다. 아무거나 걸쳐입었다가 비웃음당하면 어쩌라고?
149 이름없음 2022/02/20 20:17:34 ID : JTPcpO7bu8r 0
일기 맞음.
150 이름없음 2022/02/20 20:18:37 ID : JTPcpO7bu8r 0
불완전한 부분은 용서해줘 아직 어리잖아? 이 변명이 안 먹히기 전에 완전해져야 할 텐데. 그러지 못하면 죽어야 하나
151 이름없음 2022/02/20 21:19:35 ID : JTPcpO7bu8r 0
씻는거 좋아 계속 씻고 싶어 하루종일 씻고 싶어 그러다 질려서 샴푸향에 감겨 죽자
152 이름없음 2022/02/20 21:19:52 ID : JTPcpO7bu8r 0
아름다운 얼굴이 없다면 아름다운 향기를 남기겠다!!!!!! 썩은 시체 냄새와 장미향 샴푸 냄새
153 이름없음 2022/02/21 00:55:10 ID : JTPcpO7bu8r 0
생각보다 하루는 짧구나, 6시에 일어나야 하니까 10시엔 자야 하는데...
154 이름없음 2022/02/21 04:22:34 ID : JTPcpO7bu8r 0
155 이름없음 2022/02/21 05:56:53 ID : JTPcpO7bu8r 0
외롭고 슬프고 무섭고 한심하고 포기하고 싶고 두렵고 그냥 아무나 가족도 친구도 연인도 아닌 이름 없는 누군가가 그냥 나를 안아줬으면 좋겠다 난 슬픈 일도 힘든 일도 안타까운 사연도 없지만 다른 사람들이랑 비교하면 아주 행복하고 밝고 배부른 사람이지만 그래도 어쨌든 슬픔은 슬픔이고 밤은 밤이며 고독은 고독이므로
156 이름없음 2022/02/21 05:57:12 ID : JTPcpO7bu8r 0
결핍이라는 게 존재하기에 인간이고 인간으로 있는 것이 싫기 때문에 종교가 있겠지 불확실한 정보
157 이름없음 2022/02/21 05:57:44 ID : JTPcpO7bu8r 0
삶이 노래라면 좋겠어 3분 쯤이면 끝나게 모든 가사와 반주가 끝나면 그냥 끝나게 기약 없이 계속 갈 필요 없이 한 소절이면 끝난다는 걸 미리 알 수 있게
158 이름없음 2022/02/21 05:58:03 ID : JTPcpO7bu8r 0
자고 싶어 일찍 누워줬는데 뭐가 불만이야 외로운거야 슬픈거야 뭐야 뭘 원하는 거야
159 이름없음 2022/02/21 06:22:43 ID : JTPcpO7bu8r 0
슬픈데 슬프다고 할 사람이 없어 힘내라고 해주는 사람이 없어 다들 힘들고 나는 그중에서도 가장 힘들지 않으니까 가장 행복한 축이니까 그냥 남들이나 도와야 해 너희만큼 가난하지도 않고 너희만큼 불행하지도 않고 너희만큼 아프지도 않으니까 돈도 많고 가족들도 멀쩡하고 건강한 나는 그냥 입 다물어야 돼 징징대면 안돼
160 이름없음 2022/02/21 06:23:08 ID : JTPcpO7bu8r 0
여기서 이러는 것도 바보 같다 말 들어줄 상대 없으니 이런 데서나 징징징징. 왜 이러고 사나 그냥 죽어버리지 고운 데가 하나도 없는데 이딴 것도 못 이길 거면 죽어버리지
161 이름없음 2022/02/21 06:23:48 ID : JTPcpO7bu8r 0
다들 그러고 사는데 왜 너만 그런 것처럼 구는 거야 참고 그냥 남들처럼 살아 징징대지 마 어리광 부리지 마 넌 이제 어른이야 정신차리고 혼자서 살아야지 불합리하고 마음에 안 들어도 그냥 받아들여야지 왜 그렇게 유난이야 유난은 왜 그러는 거야
162 이름없음 2022/02/21 06:26:07 ID : JTPcpO7bu8r 0
눈물이 나오는 게 엄청 오랜만이다 감성적인 건가 그냥 밝게 행동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는 게 좋아 밝을 때 자는 건 싫다. 암막 커튼이 없다 내 방 말고는 동생 방이랑 안방이 있는데 동생 방은 허리가 아프고 안방은 동생이 쓰고 개인적인 공간이 없네 내 방인데 내가 쓰지도 않고 이딴걸로 징징대지 말라고 했지 엄마아빠가 이혼한 것도 아니고 네 방이 없는것도 아닌데 이만큼이나 나이를 쳐먹고 남들만큼 약한 것도 힘든 것도 아니면서 괴로운 척 하지 말라고 기분 나쁘게 굴지 말자 별거 아니잖아 다들 그러는거잖아 왜 너만 아픈 척 해 그러는 거 되게 이기적인 거야 너 이런 말 하고 있는 것도 일일이 변명하는 것도 엄청 꼴사나운 거야
163 이름없음 2022/02/21 06:26:38 ID : JTPcpO7bu8r 0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죽고 싶다 일어나고 나면 괜찮아지기야 하겠지 하지만 일어나려면 자야 하는데 눈을 제대로 감을 수가 없다 뭐가 수면음악이야 안정이 안 되는데
164 이름없음 2022/02/21 06:27:43 ID : JTPcpO7bu8r 0
미안해 미안하다고 하다 보면 괜찮은 사람이 되는 기분이야 미안해 난 괜찮은 사람이야 미안해 난 착한 사람이야 미안해 난 기분나쁜 사람이 아니야 미안해 난 흔한 사람이 아니야 미안해
165 이름없음 2022/02/21 06:28:00 ID : JTPcpO7bu8r 0
힘들 땐 원래 뭘했더라 힘든지도 너무 오래 전이라
166 이름없음 2022/02/21 06:28:31 ID : JTPcpO7bu8r 0
이래서 사람이 밝으면 안돼 차라리 우울증이 낫지 너 그말 실제로 정신병과 싸우는 사람들한테 엄청 실례되는 말이야 얼른 사과해 그런 말 쓰면 안돼 넌 행복하니까 행복하기만 해야 돼
167 이름없음 2022/02/21 06:30:11 ID : JTPcpO7bu8r 0
똑똑해지는 건 불행해지는 거구나 예전엔 나로도 충분했는데 내가 나라는 걸 알게 된 다음엔 스스로의 위로는 그냥 하나도 안 먹혀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충분하다는 건 아니야 아무도 어떻게 할 수가 없어 그냥 얌전히 식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난 시간이 없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하고 싶은데도
168 이름없음 2022/02/21 06:31:41 ID : JTPcpO7bu8r 0
너무 많은 걸 알게 되었어 더 이상 만족이 안 돼
169 이름없음 2022/02/21 06:34:47 ID : JTPcpO7bu8r 0
외롭다 그런데 누가 필요한 건 아니고 해결해줄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 사람이 있을 것 같지도 않고
170 이름없음 2022/02/21 06:35:03 ID : JTPcpO7bu8r 0
그립다 돌아가고 싶어 차라리 그게 나을 것 같아 이제
171 이름없음 2022/02/21 06:35:10 ID : JTPcpO7bu8r 0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아
172 이름없음 2022/02/21 06:35:19 ID : JTPcpO7bu8r 0
하지만 한심한 채이고 싶은 건 아니야
173 이름없음 2022/02/21 06:36:36 ID : JTPcpO7bu8r 0
왜 이러는건지 설명이 안 되니까 더 힘들어 해는 곧 뜰텐데 엉망이어도 괜찮을 때가 좋았어 아무 생각 없이 학교에 가도 되었는데 몸가짐 오늘 복습해야 할 것 이런 건 그냥 생각하지 말고 7시니까 밥을 먹고 차를 타서 내려서 걷다가 노래나 듣고 내년이 되면 시작하자, 입학하면 시작하자, 지금을 즐기라는 임무가 있을 때가 좋았어 이젠 끝이 없잖아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건데
174 이름없음 2022/02/21 06:37:03 ID : JTPcpO7bu8r 0
너무 힘들 것 같아 망해버리기 전에 그래 그냥 지금 죽으면 더 좋을지도 몰라 박수 칠 때 떠나야지 박수가 있기라도 할 때 박수를 치는 사람이 남아있기라도 할 때
175 이름없음 2022/02/21 07:05:07 ID : JTPcpO7bu8r 0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괜찮았지 완벽한 것도 아니지만 그냥 재미있으니까 썼어 남과 비교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냥 나를 위한 취미였는데.
176 이름없음 2022/02/21 07:05:29 ID : JTPcpO7bu8r 0
뭐 12시부터 한 게 없는 건 맞으니까 수면인 걸로 하고 일어날까 근데 이제야 졸리다... 따뜻할텐데 안방
177 이름없음 2022/02/21 15:08:21 ID : JTPcpO7bu8r 0
망가진 일상
178 이름없음 2022/02/21 15:08:35 ID : JTPcpO7bu8r 0
파괴가 지속되면 그 역시 일상이다
179 이름없음 2022/02/22 00:46:57 ID : JTPcpO7bu8r 0
행복해지는 방법 행복한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쁘게 살기 불행을 감지하지 못했던 시기는 나중에 돌아봐도 행복했던 것처럼 느껴진다. 내가 그러했고 나는 그러지 못하고 있지.
180 이름없음 2022/02/22 00:47:04 ID : JTPcpO7bu8r 0
무너지는 건 순식간이다
181 이름없음 2022/02/22 00:47:59 ID : JTPcpO7bu8r 0
너무 높은 곳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추락에 가속도가 붙은 걸까. 하지만 난 적당히 살아본 적이 없다 적당히 쉬어본 적도 없고 적당히 공부해본 적도 없고 항상 한계까지 하다 쓰러져서 공부한 만큼이나 쉬었다
182 이름없음 2022/02/22 02:59:42 ID : JTPcpO7bu8r 0
초면의 동거인 거대한 소행성 조용한 비멍
183 이름없음 2022/02/22 03:00:31 ID : JTPcpO7bu8r 0
기대하지 마 모르는 척 해 인간은 미래를 알 수 없어
184 이름없음 2022/02/24 02:18:54 ID : JTPcpO7bu8r 0
사실 우리 모두 하루살이인 건 아닐까 내일은 눈속임인 것 아닐까
185 이름없음 2022/02/25 03:14:55 ID : JTPcpO7bu8r 0
역시 사람을 믿으면 안 돼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모든 것 뒤에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답니다 가상 세계는 물론이고 글도 그림도 게임도 감정도 가위도 음식도 뒤에는 사람이 있어요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는 것은 없어요 하느님 실직.
186 이름없음 2022/02/25 13:32:32 ID : JTPcpO7bu8r 0
쓰담쓰담 기분좋아
187 이름없음 2022/02/25 13:32:42 ID : JTPcpO7bu8r 0
건강하지도 병약하지도 않은 애매한 상태가 싫다
188 이름없음 2022/02/27 04:19:24 ID : JTPcpO7bu8r 0
밑바닥에서 우월감을 느끼는 것보다는 꼭대기에서 내려다보는 게 즐겁지 않겠니, 덜 궁상맞고
189 이름없음 2022/02/27 04:19:42 ID : JTPcpO7bu8r 0
내 생각인데도 내가 잊어버리면 어떤 사람이 그 생각을 기억해주지 그대로 버려지는거야?
190 이름없음 2022/02/27 04:20:39 ID : JTPcpO7bu8r 0
손과 손
191 이름없음 2022/02/27 04:21:32 ID : JTPcpO7bu8r 0
두 사람이 하나라면 그건 돌연변이라고 할 수 있을까? 커다란 착각은 곧 돌연변이인가? 그렇다면 천동설은 돌연변이인가?
192 이름없음 2022/02/27 04:23:14 ID : JTPcpO7bu8r 0
세상을 바꿀 수 없는 내가 있는 지구 같은 건 필요없어 운석아 당장 떨어져줘
193 이름없음 2022/02/27 04:23:50 ID : JTPcpO7bu8r 0
이미 내 안에는 두명인 척 하는 친구가 있어서 굳이 타인을 찾을 필요는 없지만 너희가 이걸 혼자라고 부정한다면 나는 타인을 찾을 수밖에 없어 당장 안에 있는데도.
194 이름없음 2022/02/27 04:25:21 ID : JTPcpO7bu8r 0
모든 사람이 다중인격이 아니라는 증거는? 다중인격이 오히려 정상에 속한다는 증거는? 과반수 이상이면 왜 정답인 거야? 애초에 정답이란 건 뭐야? 적기 때문에 돌연변이라면, 대부분이기에 정상이라면 모든 정답은 다수결이야? 하지만 다수가 멍청한 선택을 한다면? 그 역시 정답인가? 정답을 판단하는 건 누구인가? 신인가? 그러나 신은 실체가 없는데?
195 이름없음 2022/02/27 04:25:45 ID : JTPcpO7bu8r 0
아닌 게 아니잖니
196 이름없음 2022/02/27 05:01:28 ID : JTPcpO7bu8r 0
목소리가 실체가 있는 것이었다면, 먹을 수 있을까? 아니 뭐 현실에 있는 다른 물건들도 음식이라 불리는 게 아니지만 먹을 수는 있지 보통 먹지 않고 사람들이 먹는 게 아닐 뿐 입에 넣는다고 입이 거절해서 튕겨나가는 것도 아니고 그냥 씹는 게 조금 힘들 뿐 믹서기 같은 것에 갈으면 충분히 먹을 수 있을걸? 그러니 목소리도 분명 음식은 아닐 수 있어도 먹지 못할 수는 없을 거야
197 이름없음 2022/02/27 05:02:48 ID : JTPcpO7bu8r 0
원래는 새벽감성이라는 거 1시나 2시 쯤에 찾아오는 거였는데, 수면 시각이 여섯시간 가까이 뒤틀리다 보니 4시나 5시가 평소의 새벽감성 피버타임이 되어버렸어... 그런데 예전에 느꼈던 그 느낌이랑은 다른 게, 어쩌면 새벽감성이 3시간 후로 옮겨온 게 아니라 그냥 이건 또다른 종류의 영감 아닐까? 그러길 바래. 난 다양한 메뉴가 있는 게 좋고, 9시랑 10시랑 11시는 비슷해보여도 많이 다르거든...
198 이름없음 2022/02/27 05:03:18 ID : JTPcpO7bu8r 0
난 포가티브라는 단어가 좋아 긍정적으로 부정적일 수 있고 부정적으로 긍정적일 수 있어
199 이름없음 2022/02/27 05:03:26 ID : JTPcpO7bu8r 0
부정적인 낙천주의자 긍정적인 비관주의자
200 이름없음 2022/02/27 05:03:47 ID : JTPcpO7bu8r 0
포가티브의 영어 표기는 뭘까? 200스레 축하~~!
201 이름없음 2022/02/27 05:04:05 ID : JTPcpO7bu8r 0
뭐 1도 200도 똑같은 나니까 내가 1살이든 200살이든 똑같겠지 사이의 기간만 길어질 뿐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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