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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동안 좋아한 애가 있음. 얘가 날 먼저 좋아했는데
타이밍이 정말 안 좋아서 그런지 1년이 지나서야 썸을 탐.
나는 학교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이라서 자퇴를 했는데
내가 좋아하는 애의 부모님이 엄청 깐깐하신 분이라
자퇴생이 안 좋게 보여서 반대하셨다고 전해들음
덤덤하게 말하긴 하는데 들어보니
분위기가 정말 많이 안 좋은 듯 싶었음.
그거 말하면서 엉엉 울더니 검정고시 합격하고
자기한테 연락해줄 수 있냐, 밥 사주겠다
이러길래.. 속상하긴 했지만 그 전까진 딱 친구로만 지내기로 하고
그렇게 검정고시에 무조건!!!!! 붙어야 하는 이유가 생겨버린
나의 일상 기록 일기장… 🥲🤧
사실 2일 뒤면 데이트하는 날이었는데 ((((*。_。)_ 그때 서로 고백하겠다고 투닥 거리던 일도 있었다. 이젠 못 그럴걸 알아서 그런지 아쉽기도 하고..
걘 내가 얼마나 걜 좋아하는지 모를거다. 진짜 뭘 상상하던 그보다 훨씬 많이 좋아할 것이다. 언제부터였는지 잘 기억도 안나지만 그냥 언제부턴가 그렇게 깊게 좋아하고 있었다.
그냥 많이 지쳐 보이는데도 조용히 자기가 하고싶지도 않은 것들을 하며 사는게 그냥 조금 눈길이 갔다. 내가 본 걔는 작은 일에 잘 웃고 모든 일을 열심히 한다.
나는 중딩때 우울증이 심했다. 말고도 공황, 뇌전증, 조울증, 불면증, 조현병 등등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살아왔나 싶지만 일상생활이 불가능 해서 치료를 받으러 많이 다녔었다.
병원에도 몇달동안 입원하고 시설에서도 몇달동안 치료받고 그래서 수업을 듣는 날 보다 안 듣는 날이 더 많았고 결국 공부와는 거리가 먼 아이가 됐다.
머 마음만 먹었다면 치료 받으면서 하는것도 가능했겠지만 일상생활도 못하는 상태에서 공부하겠다 마음먹는게 될리가..^^
일어났는데 걔 연락이 없으니 뭔가 허전하다. 원래 매일매일 전화하고 아침에 일어나보면 아직 자고있냐는 연락이 와 있었는데 이젠 아니다 🥺
오늘은 한국사 위주로 공부할거다. 수학이나 영어는 기초가 탄탄해야 하는데 나는 탄탄하긴 커녕 무너지기 직전이기 때문에..^^ 이 두 개는 문제집들을 사서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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