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손소독제를 놨어..나 방금 친구랑 놀다 들어오는 길인데 1층 공동 현관 문 사이에 소화기를 껴 놓은 거야 당시엔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 하니까 또 소름이네 문 안 닫히게 하려면 다른 걸 껴놓지 소화기를..? 어쨌든 여기까지는 경비아저씨나 택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다~ 하고 엘베를 기다리는데 윗집 층에서 내려온다는 표시만 되어있고 안 내려오는 거야 그래서 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확인 좀 해 달라고 했어 캄캄한 계단 혼자 올라가기도 무서웠거든..ㅠ 근데 엄마가 확인해보더니 뭐야..어떤 미친 인간이 이런 짓을 해 놨어.. 이러는 거야.. 여기서 더 무서웠는데ㅠ 어쨌든 엘베가 내려오더라? 그래서 일단 타고 올라갔어 엄마도 집 안에 안 들어가고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더라.. 엄마 한테 들어보니까 누가 엘베 문 안 닫히게 그 엘베 문 닫히는 길 있잖아 거기에 종이 같은 거 깔고 손소독제를 눕혀놨다는 거야..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엘베가 닫혔다 열렸다 안 내려왔던 거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소름이라서 친구랑 전화하고 난리 남 엄마가 윗집에 싸이코 사는 것 같다고 밤 늦게 다니지 말라고 했어ㅠㅠㅠ 이게 진짜 그 누군가의 테스트 같은 거였더라면..? 실험 같은 거였다면 어떡해ㅠㅠㅠㅠ 둘 중에 하나만 그러면 그렇다 치는데 1층도 그렇고 8층도 그렇고ㅠㅠ 진짜 무서워 누가 이딴 짓을 해ㅜㅜㅠㅠㅠㅠ 앞으로 밤 늦게 절대 안 다닐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