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꾸 잔인한 상상을 해...
전에 ㅈㅎ해서 우울증이라고 판정받고 약먹은지 한 한달?정도 됐어 지금 약이 그래도 그나마 나한테 제일 잘 맞음 참고로 학생이야
근데 요즘에 자꾸 심장도 쿵쿵거리고 좀 갑갑하달까? 심호흡을 크게 해야 괜찮아지고...
아 그리고 자꾸 뭔가 내 성격이 잔인해지는 걸 느껴... 내가 원해서 그렇게 바뀌는 건지 그냥 바뀌고 있는건지는 모르겠ㄴ느데
우리집에 강도가 쳐들어오면 어떻게 죽일까... 이런 생각도 하고 내가 가족을 정말 사랑?하지만 가끔 엄마때매 짜증날때 좀 순화해서 말하자면 어떻게 괴롭게 할까.., 막 이러고 근데 상상하면 또 너무 패륜아 같아서 그리고 미안해서 슬퍼짐 갑자기... 이런생각 왜하는 거야 이러면서 그리고 화났을때 집에 있는 물건 다 집어던지는 상상하고 엄마가 왜이랬어 하고 혼내면 어차피 내돈으로 산거 아닌데 뭐 이렇게 말대답하는 상상도 하고
아 그리고 요즘은 좀 덜해지긴 했는데 전에는 꿈도 맨날 누군가가 죽는 끔이었음 약간 사후세계 이런 꿈도 꾸고...
그리고 최근들어 좀 내가 계산적으로 변한 것 같아 친구들도 사랑하지만 애들이 나랑 뭘 같이 하자고 할때 나한테 이득이 없으면 그냥 안한다고 하는 편임
지금 이거 쓰면서도 가슴이 벌렁거려...
왜이러는 걸까
이름없음2022/09/20 00:56:48ID : O4GmoL801gY
운동이나 명상 해보는 거 어때? 약도 먹고 있다니까 효과가 있지 않을까?
이름없음2022/09/20 02:01:01ID : hula3u5TVhx
그게 고쳐야 하는 거라면.
정말 뇌에 이상이 생겨서 생긴 병일 수도 있고. 혹은, 스레주의 행동 패턴에 대한 반작용으로 이 절망적인 상황을 개선해보려는 무의식적인 혁명일 수도 있어. 쉽게 말해, 본래 본인 성격 맞게 살지 않으니까 무의식적으로 빡 돈 건데, 그걸 본체는 모르는?
이게 전자면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약 잘 먹고. 후자면 상상이랑 적당히 타협 봐서 적당한 선까지 말하고 행동해.
본인이 평소에 화났다라는 걸 얼마나 표현하는지, 굳이 진짜 나 개빡돎 이런 상태가 아니더라도 표현! 하는지. 한 번 되돌아봐.
몸이 진짜 맛이 간 게 아니라면, 살고 싶어서 그러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