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fhumnyLgmNy 2023/06/05 12:02:40 ID : 2E9tdBasrxV 1
언젠가 네가 이기는 그날까지 1. https://thredic.com/index.php?document_srl=69987345 스레주가 아무 문장이나 쓰는 스레 난입 자유
2 이름없음 2023/06/05 12:05:52 ID : 2E9tdBasrxV 0
그러니까 우리는 서로를 사랑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는 것이다.
3 이름없음 2023/06/05 12:07:35 ID : 2E9tdBasrxV 0
일방적인 구타가 오랜 시간 이어졌다.
4 이름없음 2023/06/05 12:08:17 ID : 2E9tdBasrxV 0
그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겨우 문을 잠그고는 문지방 앞에 쓰러져 잠이 들었다.
5 이름없음 2023/06/05 12:09:13 ID : 2E9tdBasrxV 0
내일까지 쉬면서 밀린 일을 정리해야겠군. 날짜 감각이 없어져서 몰랐는데,
6 이름없음 2023/06/05 12:09:31 ID : 2E9tdBasrxV 0
그는 달력을 흘끗 보며 말을 이었다.
7 이름없음 2023/06/05 12:09:37 ID : 2E9tdBasrxV 0
한 달이나 지났을 줄이야...
8 이름없음 2023/06/05 12:10:32 ID : 2E9tdBasrxV 0
달력에 표시해둔 여러 일정들이 무색했다.
9 이름없음 2023/06/05 12:10:51 ID : 2E9tdBasrxV 0
몸을 일으켜 책상에 놓인 달력을 한 장 더 넘겼다. 지난 달과 비교되는, 아무 일정도 적혀 있지 않은 하얀 공백에 눈 앞이 캄캄했다.
10 이름없음 2023/06/05 12:11:46 ID : 2E9tdBasrxV 0
어떤 기억은 절대 잊을 수 없다고 했지.
11 이름없음 2023/06/05 12:12:24 ID : 2E9tdBasrxV 0
견디기만 하면 어느 순간 뚝 부러져 버린다고.
12 이름없음 2023/06/05 12:12:39 ID : 2E9tdBasrxV 0
하지만 너는 그럴 자격도 없는 걸.
13 이름없음 2023/06/05 12:13:46 ID : 2E9tdBasrxV 0
그는 조금 이른 아침을 만들어 먹기로 했다.
14 이름없음 2023/06/05 12:13:57 ID : 2E9tdBasrxV 0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 먼지가 앉은 화덕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그의 취미이자 특기인 빵을 구울 준비를 했다.
15 이름없음 2023/06/05 12:14:33 ID : 2E9tdBasrxV 0
1층에 있는 잡화점에 내려가 빵 반죽의 재료들을 사 온 그는 밀가루에 계란을 두 개 깨 넣고 설탕과 버터를 넣어 섞은 뒤 반죽을 잠시 종이로 덮어 숙성시켰다.
16 이름없음 2023/06/05 12:14:50 ID : 2E9tdBasrxV 0
숙성된 반죽을 모양을 잡아 미리 달궈 둔 화덕에 넣자 갓 구운 빵 냄새가 방 안을 가득 채웠다.
17 이름없음 2023/06/05 12:15:35 ID : 2E9tdBasrxV 0
화덕 앞에 쪼그려 앉아 점점 부풀어 오르는 빵 반죽을 멍하니 지켜보던 그는 이웃 주민들의 주의를 기억해내고는 창문을 열었다.
18 이름없음 2023/06/05 12:15:54 ID : 2E9tdBasrxV 0
블라디보스토크의 찬 바람이 따뜻한 빵 냄새를 희미하게 만들었다. 그는 작게 몸서리를 쳤다.
19 이름없음 2023/06/05 12:16:09 ID : 2E9tdBasrxV 0
그쪽은 춥나 봐요. 여긴 더워 죽겠는데.
20 이름없음 2023/06/05 12:16:30 ID : 2E9tdBasrxV 0
어제 사과 맛 사탕을 샀는데 껍질을 까니 오렌지 맛이 나오지 뭐에요.
21 이름없음 2023/06/05 12:20:54 ID : 2E9tdBasrxV 0
그는 다 구워진 빵을 접시에 옮겨 담고 가장자리 부분을 조심스레 떼어 입 안에 넣었다.
22 이름없음 2023/06/05 12:21:09 ID : 2E9tdBasrxV 0
따뜻한 맛이었다. 바삭하게 적당히 탄 가장자리가 입 안에서 기분 좋게 씹혔다.
23 이름없음 2023/06/05 12:21:21 ID : 2E9tdBasrxV 0
단 것을 원체 좋아하는 그의 식성답게 과일 잼이 그리웠지만 그는 그냥 이 맛을 즐기기로 했다.
24 이름없음 2023/06/05 12:21:55 ID : 2E9tdBasrxV 0
그래도 오래는 못 있어. 시가전에서 민간인을 죽이는 놈들이 계속 나타나니까.
25 이름없음 2023/06/05 12:41:59 ID : 2E9tdBasrxV 0
아뇨? 아침부터 신경을 긁었으니 국물도 없는데요.
26 이름없음 2023/06/06 02:00:37 ID : 2E9tdBasrxV 0
네가 좋아...
27 이름없음 2023/06/06 02:00:56 ID : 2E9tdBasrxV 0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늘 그랬듯 메아리 뿐이었다.
28 이름없음 2023/06/06 02:01:27 ID : 2E9tdBasrxV 0
너를 위해 세계를 포기하겠다.
29 이름없음 2023/06/06 02:02:20 ID : 2E9tdBasrxV 0
왜, 몸 부대끼던 남자한테 배신당한 것 같아서 속 쓰리냐?
30 이름없음 2023/06/06 02:02:37 ID : 2E9tdBasrxV 0
건조한 공기 탓에 입술이 쩍쩍 갈라졌다. 전기 난로가 웅웅대는 소리가 들렸다.
31 이름없음 2023/06/06 02:02:59 ID : 2E9tdBasrxV 0
살이 부쩍 찐 것이 느껴졌다. 몸이 무겁다.
32 이름없음 2023/06/06 02:03:54 ID : 2E9tdBasrxV 0
가끔 너희를 끔찍한 위험에서 구하는 상상을 해. 그러면 너희는 나에게 감사하며 다시 내 친구가 되어 주는 거야.
33 이름없음 2023/06/06 02:04:35 ID : 2E9tdBasrxV 0
외롭다며 외쳐도 돌아오는 대답은 없다.
34 이름없음 2023/06/06 02:05:05 ID : 2E9tdBasrxV 0
혀 끝에 세워진 칼날에서 알싸한 맛이 났다. 네가 그대로 입 맞춰 올 줄은 몰랐는데.
35 이름없음 2023/06/06 02:06:09 ID : 2E9tdBasrxV 0
나를 겨눈 검은 총구에서 안전장치가 풀리는 소리가 났다. 그의 손이 형편없이 떨리고 있었다.
36 이름없음 2023/06/06 02:07:39 ID : 2E9tdBasrxV 0
쉿, 얌전히 있으면 금방 끝날 거야.
37 이름없음 2023/06/06 02:09:00 ID : 2E9tdBasrxV 0
이유가 뭐길래 그래? 그냥 알려 주면 되잖아.
38 이름없음 2023/06/06 02:09:10 ID : 2E9tdBasrxV 0
그럼 몇 가지 답안을 드리겠습니다. 들어보시고 마음에 드는 걸로 정하십시오.
39 이름없음 2023/06/06 02:09:28 ID : 2E9tdBasrxV 0
뭐 이런 새끼가 다...
40 이름없음 2023/06/06 02:10:46 ID : 2E9tdBasrxV 0
경비나 연구원이겠거니 했지. 근데 너 기척 숨기는 거 진짜 못한다.
41 이름없음 2023/06/06 02:11:17 ID : 2E9tdBasrxV 0
저번 주라는 말이 사투리라는 걸 알고 계십니까? 표준어는 지난 주입니다.
42 이름없음 2023/06/06 02:11:26 ID : 2E9tdBasrxV 0
사실 나도 잘 모릅니다.
43 이름없음 2023/06/06 02:12:24 ID : 2E9tdBasrxV 0
나는 발끝에 힘을 주어 바둥거리는 다리를 가만히 두려 애썼다.
44 이름없음 2023/06/06 02:13:22 ID : 2E9tdBasrxV 0
혼자 조사했어? 놀랍네. 말은 고맙지만 난 번복할 생각이 없어.
45 이름없음 2023/06/06 02:14:19 ID : 2E9tdBasrxV 0
혀를 움직여 흐르는 음료를 핥았다.
46 이름없음 2023/06/06 02:14:41 ID : 2E9tdBasrxV 0
육천 사백 십 이일 하고도 하루가 더 지났다. 여전히 내 곁에 너는 없다.
47 이름없음 2023/06/06 02:16:06 ID : 2E9tdBasrxV 0
가끔 네가 그립다. 복슬복슬한 털에 멋진 무늬를 가졌던 네가, 암에 걸려 우리를 애타게 만들었던 네가, 수술을 받은 뒤 얼마 살지도 못하고 별로 돌아간 네가 그립다.
48 이름없음 2023/06/06 02:16:27 ID : 2E9tdBasrxV 0
나는 그럴 자격이 없어.
49 이름없음 2023/06/06 02:17:02 ID : 2E9tdBasrxV 0
네가 준 샌드위치를 한 입 물었다. 입 안에서 손가락이 으드득 거리는 소리를 내며 씹혔다.
50 이름없음 2023/06/06 02:17:28 ID : 2E9tdBasrxV 0
아파, 아파, 아프다. 진짜 잘린 거야? 팔이?
51 이름없음 2023/06/06 02:26:15 ID : 2E9tdBasrxV 0
이 평범하고 귀여운 녀석.
52 이름없음 2023/06/06 02:26:58 ID : 2E9tdBasrxV 0
경쾌한 피아노 소리가 들렸다. 네 손가락이 건반 위를 내달렸다.
53 이름없음 2023/06/06 02:28:46 ID : 2E9tdBasrxV 0
잠깐, 이 문장 말야, 너의 손가락이라는 거야 아니면 4개의 손가락이라는 거야?
54 이름없음 2023/06/06 02:29:03 ID : 2E9tdBasrxV 0
당연히 4개의 손가락이지. 너 손가락 하나 없잖아.
55 이름없음 2023/06/06 02:30:02 ID : 2E9tdBasrxV 0
나는 누구를 원망해야 하는데? 널 말리지 못한 나? 아니면 내 말을 들어주지 않은 너?
56 이름없음 2023/06/06 02:31:25 ID : 2E9tdBasrxV 0
야, 그거 레플리카야. 닥치고 있어.
57 이름없음 2023/06/06 02:31:55 ID : 2E9tdBasrxV 0
티셔츠를 살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데, 역시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이겠지?
58 이름없음 2023/06/06 02:34:41 ID : 2E9tdBasrxV 0
역시 깨끗한 걸 짓밟는 게 최고야. 단점은 금방 흥미를 잃어버리게 된단 말이지.
59 이름없음 2023/06/06 02:35:28 ID : 2E9tdBasrxV 0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읽어봤어?
60 이름없음 2023/06/06 02:37:07 ID : 2E9tdBasrxV 0
너를 믿어주는 것에 이유 따위는 필요 없다.
61 이름없음 2023/06/06 02:37:46 ID : 2E9tdBasrxV 0
네 끈적하고 차가운 손이 불쾌했다.
62 이름없음 2023/06/06 02:37:58 ID : 2E9tdBasrxV 0
너와 손 따위 잡고 싶지 않아.
63 이름없음 2023/06/06 02:38:24 ID : 2E9tdBasrxV 0
졸려, 이만 자러 가겠습니다.
64 이름없음 2023/06/06 23:28:07 ID : 2E9tdBasrxV 0
이건 그 날의 기록이다.
65 이름없음 2023/06/06 23:28:47 ID : 2E9tdBasrxV 0
너의 파란 미소가 내 마음을 짓밟았다.
66 이름없음 2023/06/06 23:29:02 ID : 2E9tdBasrxV 0
아니 애초에 그게 걱정됐으면 그러질 말았어야지.
67 이름없음 2023/06/06 23:31:00 ID : 2E9tdBasrxV 0
총칼로 뒤집은 권력은 권력의 주체가 바뀔 뿐, 결코 세상을 바꿀 수 없다.
68 이름없음 2023/06/06 23:31:33 ID : 2E9tdBasrxV 0
뭐야, 울어도 내가 울어야지. 네가 왜 울어.
69 이름없음 2023/06/06 23:33:10 ID : 2E9tdBasrxV 0
원망 같은 건 안 해. 그냥 단지...
70 이름없음 2023/06/06 23:41:56 ID : 2E9tdBasrxV 0
네가 좀 싫은걸.
71 이름없음 2023/06/07 02:23:18 ID : 2E9tdBasrxV 0
속이 부글거려요.
72 이름없음 2023/06/07 02:23:38 ID : 2E9tdBasrxV 0
너무 피곤해. 차라리 내가 잠든 다음에 하면 안 될까?
73 이름없음 2023/06/07 02:30:31 ID : 2E9tdBasrxV 0
우리는 결국 물로 돌아갔다.
74 이름없음 2023/06/07 02:31:28 ID : 2E9tdBasrxV 0
네가 날 밀었지, 어둡고 차가운 바다 한가운데로.
75 이름없음 2023/06/07 02:32:19 ID : 2E9tdBasrxV 0
바닷물에 눈이 따가워 눈을 질끈 감았다.
76 이름없음 2023/06/07 02:33:05 ID : 2E9tdBasrxV 0
공기 방울이 보글거리며 나를 두고 수면 위로 올라갔다. 대신 짠 바닷물이 폐로 들이찼다.
77 이름없음 2023/06/07 02:39:23 ID : 2E9tdBasrxV 0
그래서 블루홀까지 얼마나 남았다고?
78 이름없음 2023/06/07 02:39:39 ID : 2E9tdBasrxV 0
곧입니다.
79 이름없음 2023/06/07 02:39:48 ID : 2E9tdBasrxV 0
배고파.
80 이름없음 2023/06/07 02:41:56 ID : 2E9tdBasrxV 0
사랑해요...마음 깊이.
81 이름없음 2023/06/07 02:42:10 ID : 2E9tdBasrxV 0
거기 내가 구멍 뚫은 지 좀 됐는데요.
82 이름없음 2023/06/07 02:42:48 ID : 2E9tdBasrxV 0
나, 날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83 이름없음 2023/06/07 16:28:24 ID : 2E9tdBasrxV 0
친해지고 싶지 않았는데, 어쩌다 이렇게 된 거지?
84 이름없음 2023/06/07 21:34:13 ID : 2E9tdBasrxV 0
누가 말 좀 걸어주세요.
85 이름없음 2023/06/07 21:34:29 ID : 2E9tdBasrxV 0
보안정책상 허용되지 않는 접근입니다.
86 이름없음 2023/06/07 21:36:59 ID : 2E9tdBasrxV 0
슬퍼하세요. 눈물 몇 방울 쯤은 떨어뜨려도 됩니다. 어차피 이제 아무도 없잖아요.
87 이름없음 2023/06/07 22:08:19 ID : 2E9tdBasrxV 0
젠장,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88 이름없음 2023/06/07 23:19:28 ID : 2E9tdBasrxV 0
실수로 머리 안 감았어.
89 이름없음 2023/06/07 23:21:16 ID : 2E9tdBasrxV 0
막상 치즈가 많으니 그리 행복하진 않네.
90 이름없음 2023/06/08 02:05:47 ID : 2E9tdBasrxV 0
프로토스, 가장 어린 별에게.
91 이름없음 2023/06/08 02:06:12 ID : 2E9tdBasrxV 0
너는 동생이 없어서 슬프겠구나.
92 이름없음 2023/06/08 02:08:16 ID : 2E9tdBasrxV 0
잠을...자야...
93 이름없음 2023/06/08 02:09:11 ID : 2E9tdBasrxV 0
개미가 눈구멍 속으로 기어 들어갔다.
94 이름없음 2023/06/08 02:09:51 ID : 2E9tdBasrxV 0
잉어로 2행시 해 줄 테니까 운 띄워 봐.
95 이름없음 2023/06/08 02:09:55 ID : 2E9tdBasrxV 0
잉.
96 이름없음 2023/06/08 02:10:06 ID : 2E9tdBasrxV 0
이이이이이이잉.
97 이름없음 2023/06/08 02:10:08 ID : 2E9tdBasrxV 0
어.
98 이름없음 2023/06/08 02:10:15 ID : 2E9tdBasrxV 0
어어어어어어엉.
99 이름없음 2023/06/08 02:10:30 ID : 2E9tdBasrxV 0
졸리냐?
100 이름없음 2023/06/08 02:10:33 ID : 2E9tdBasrxV 0
응...
101 이름없음 2023/06/08 02:13:11 ID : 2E9tdBasrxV 0
눈 앞이 막 깜빡깜빡 하는데, 죽을 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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