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fhumnyLgmNy 2023/06/05 12:02:40 ID : 2E9tdBasrxV 1
언젠가 네가 이기는 그날까지 1. https://thredic.com/index.php?document_srl=69987345 스레주가 아무 문장이나 쓰는 스레 난입 자유
702 이름없음 2023/09/06 03:44:15 ID : 2E9tdBasrxV 0
복도의 창 밖에서 들어오는 이른 아침 햇살에 붉은 눈동자가 번득이며 빛났다.
703 이름없음 2023/09/06 03:46:07 ID : 2E9tdBasrxV 0
뺨은 욱신거리며 웅웅 울렸고 입 안에서는 빠진 이빨이 굴러다녔다.
704 이름없음 2023/09/06 03:52:48 ID : 2E9tdBasrxV 0
그는 나에게서 벗어나려 애쓰며 내 팔을 필사적으로 긁어내렸다.
705 이름없음 2023/09/06 03:56:13 ID : 2E9tdBasrxV 0
오늘은 내 방에서 잘게.
706 이름없음 2023/09/06 03:58:38 ID : 2E9tdBasrxV 0
우린 이제 너무 많은 걸 돌이킬 수 없게 됐어.
707 이름없음 2023/09/06 04:00:26 ID : 2E9tdBasrxV 0
남들은 서 있기도 잘하네. 난 그것조차 어려워.
708 이름없음 2023/09/06 04:00:59 ID : 2E9tdBasrxV 0
이렇게 살아있을 바에는 그냥 죽는 게 나을 것 같아.
709 이름없음 2023/09/06 04:01:11 ID : 2E9tdBasrxV 0
나를 만들지 말았어야지.
710 이름없음 2023/09/06 04:01:29 ID : 2E9tdBasrxV 0
너는 정말 끔찍하구나!
711 이름없음 2023/09/06 04:02:10 ID : 2E9tdBasrxV 0
마법 같은 이야기들을 많이 읽었다. 언젠가는 내 삶에도 이런 일들이 벌어질 거라는 기대를 품었었다.
712 이름없음 2023/09/06 04:03:08 ID : 2E9tdBasrxV 0
너는 평생 당연하게 누리고 살았을 텐데. 불공평하지, 응?
713 이름없음 2023/09/06 04:06:42 ID : 2E9tdBasrxV 0
자기 살해보다 더 나은 선택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714 이름없음 2023/09/06 04:09:04 ID : 2E9tdBasrxV 0
죽었어야지! 그들을 배신하고 살아남을 바에는 차라리 죽었어야지!
715 이름없음 2023/09/06 04:09:35 ID : 2E9tdBasrxV 0
나였다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을 테요.
716 이름없음 2023/09/06 04:10:29 ID : 2E9tdBasrxV 0
이제 그만 잠에 들렴, 부활절 토끼야.
717 이름없음 2023/09/06 04:13:34 ID : 2E9tdBasrxV 0
너나 주무시지, 겨울 바람아.
718 이름없음 2023/09/06 04:15:17 ID : 2E9tdBasrxV 0
악몽을 꾸고 싶지 않다면 베개 밑 검은 모래는 잘 치우고 자렴.
719 이름없음 2023/09/06 04:16:54 ID : 2E9tdBasrxV 0
소용없어. 쟤, 혓바닥 잘려서 말 못하니까.
720 이름없음 2023/09/06 04:17:41 ID : 2E9tdBasrxV 0
소비한 시간 만큼의 행운을, 노력한 결과 만큼의 행복을. 잘 자.
721 이름없음 2023/09/16 16:54:40 ID : 2E9tdBasrxV 0
이런 모욕을 받은 정도로 나는...
722 이름없음 2023/09/16 16:56:20 ID : 2E9tdBasrxV 0
실용적인 일인가?
723 이름없음 2023/09/16 16:56:39 ID : 2E9tdBasrxV 0
그건 네 잘못이잖아.
724 이름없음 2023/09/16 21:18:24 ID : 2E9tdBasrxV 0
비가 왜 안 내리지? 누가 슬픈 말이라도 좀 해봐.
725 이름없음 2023/09/17 00:29:32 ID : 2E9tdBasrxV 0
네가 숨이 더 짧아.
726 이름없음 2023/09/17 18:07:53 ID : 2E9tdBasrxV 0
네가 날 끝내!
727 이름없음 2023/09/17 18:08:27 ID : 2E9tdBasrxV 0
난 그냥 너한테 살아갈 이유를 주고 싶었어. 네가 죽을 것 같았으니까.
728 이름없음 2023/09/17 18:22:12 ID : 2E9tdBasrxV 0
너, 눈에 별이...
729 이름없음 2023/09/24 06:47:59 ID : 2E9tdBasrxV 0
죽은 뒤엔 다시 죽을 수 없다는 사실이 나를 너무 괴롭게 만들어.
730 이름없음 2023/09/24 06:48:52 ID : 2E9tdBasrxV 0
내가 정말 손목만 그어봤을까?
731 이름없음 2023/09/24 06:49:05 ID : 2E9tdBasrxV 0
이미 네가 한 번 버렸던 나를, 내가 귀히 여겼겠니.
732 이름없음 2023/09/24 06:49:44 ID : 2E9tdBasrxV 0
아직 그가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개념일 때 사랑한다고 말해주십시오.
733 이름없음 2023/09/24 06:50:07 ID : 2E9tdBasrxV 0
난 차라리 죽을래요.
734 이름없음 2023/09/24 06:51:33 ID : 2E9tdBasrxV 0
숨 쉴 구멍이었지, 이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유일한 구멍.
735 이름없음 2023/09/24 06:54:53 ID : 2E9tdBasrxV 0
어떤 말도 무의미해...자네는 나를 사랑했다.
736 이름없음 2023/09/24 06:55:11 ID : 2E9tdBasrxV 0
하던지 당하던지 아무거나 하라구.
737 이름없음 2023/09/24 06:55:44 ID : 2E9tdBasrxV 0
악마랑 바보같은 거래를 해서, 빚이 좀 생겼지.
738 이름없음 2023/09/24 06:55:54 ID : 2E9tdBasrxV 0
대가는 간단하지. 꽤 소중한 것이긴 해.
739 이름없음 2023/09/24 06:56:20 ID : 2E9tdBasrxV 0
오케이, 난 여기까지. 차라리 편하게 죽을 수 있겠네.
740 이름없음 2023/09/24 06:57:35 ID : 2E9tdBasrxV 0
이젠 울지도 않는구나. 재미 없어라.
741 이름없음 2023/09/24 06:57:57 ID : 2E9tdBasrxV 0
그대, 퍽 냉정하군.
742 이름없음 2023/09/24 06:58:25 ID : 2E9tdBasrxV 0
부재와 부재의 중첩. 부재하는 현존의 형식은 역설적으로 존재함에 대한 증거이자 실체에 대한 증명이 된다.
743 이름없음 2023/09/24 06:59:55 ID : 2E9tdBasrxV 0
칼이 그의 목을 가르고 생명이 빠져나갈 때에도, 피가 바위에 붉은 무늬를 그릴 때에도 그는 조용히 눈감을 뿐이었다.
744 이름없음 2023/09/24 07:00:20 ID : 2E9tdBasrxV 0
인간의 공감능력은 때로는 자기파괴를 일으킨다.
745 이름없음 2023/09/24 07:01:13 ID : 2E9tdBasrxV 0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해. 떠난 사람의 뜻을 잇기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는 일을.
746 이름없음 2023/09/24 07:04:36 ID : 2E9tdBasrxV 0
네가 노력을 하지 않으면 변하는 건 없다는 거.
747 이름없음 2023/09/24 07:07:38 ID : 2E9tdBasrxV 0
이제 그만 나를 거두시옵소서.
748 이름없음 2023/09/24 07:08:01 ID : 2E9tdBasrxV 0
영혼을 주세요. 늘 그렇게 힘들고 외로울 테니.
749 이름없음 2023/09/24 07:08:15 ID : 2E9tdBasrxV 0
사랑에라도 빠진 것 같은 얼굴인걸.
750 이름없음 2023/09/24 07:08:36 ID : 2E9tdBasrxV 0
까맣게 시든 장미는 꽃이 아니라 피를 닦은 휴지 조각에 비견하는 것이 더 옳아 보였다.
751 이름없음 2023/09/24 07:09:01 ID : 2E9tdBasrxV 0
우리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저 고기, 고깃덩이들.
752 이름없음 2023/09/24 07:09:36 ID : 2E9tdBasrxV 0
할 말이 있어.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몰라.
753 이름없음 2023/09/24 07:09:56 ID : 2E9tdBasrxV 0
모든 살인자들이 하나같이 뇌까리는 변명이로군. 살인을 하면 받는 메뉴얼이라도 있는 거냐.
754 이름없음 2023/09/24 07:10:12 ID : 2E9tdBasrxV 0
신발 밑창까지 핥아 주지.
755 이름없음 2023/09/24 07:10:34 ID : 2E9tdBasrxV 0
자기 자신이 미쳐가는 것을 스스로가 인지하거나 관찰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756 이름없음 2023/09/24 07:12:01 ID : 2E9tdBasrxV 0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사람들은 가뭄보다 더 무섭지. 사람의 한계는 사람이다.
757 이름없음 2023/09/24 07:12:33 ID : 2E9tdBasrxV 0
나는 너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정확히 말하면 네가 바꾸는 이야기를 좋아하지.
758 이름없음 2023/09/24 07:12:59 ID : 2E9tdBasrxV 0
잔뜩 쉬어버린 목은 비명을 지르지 못했고, 주체 없이 떨리는 몸은 이미 그의 통제를 벗어난 지 오래였다.
759 이름없음 2023/09/24 07:13:48 ID : 2E9tdBasrxV 0
지금은 훈련 상황이 아닙니다.
760 이름없음 2023/09/24 07:14:15 ID : 2E9tdBasrxV 0
그저 숨만 쉬고자 했을 뿐인데 그마저도 힘에 겨워 헐떡이지.
761 이름없음 2023/09/24 07:14:43 ID : 2E9tdBasrxV 0
오, 물론 그는 영구적으로, 또한 비가역적으로 확실히 죽었단다.
762 이름없음 2023/09/24 07:15:15 ID : 2E9tdBasrxV 0
멀리 떠나는 거야. 지구 반대편으로, 필요하다면 지구 밖까지.
763 이름없음 2023/09/24 07:15:47 ID : 2E9tdBasrxV 0
웅크리면 상처를 조금 덜 입거든요. 몸과 마음의 상처 둘 다요.
764 이름없음 2023/09/24 07:16:23 ID : 2E9tdBasrxV 0
아무렴 어때요. 실수의 결과까지 덮을 수 있는 게 마법이잖아요?
765 이름없음 2023/09/24 07:16:39 ID : 2E9tdBasrxV 0
차라리 굴복해 섬김으로써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다.
766 이름없음 2023/09/25 02:48:23 ID : 2E9tdBasrxV 0
머리를 세 갈래로 쪼개 그 중 하나를 나에게 주었더랬다.
767 이름없음 2023/09/25 02:52:58 ID : 2E9tdBasrxV 0
까슬거리는 흙바닥이 피부를 찢으며 파고들었다.
768 이름없음 2023/09/25 02:53:20 ID : 2E9tdBasrxV 0
끝내주는 몰골이군.
769 이름없음 2023/09/25 02:54:01 ID : 2E9tdBasrxV 0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순 없어요.
770 이름없음 2023/09/25 02:54:33 ID : 2E9tdBasrxV 0
쓰레기를 보면...그 주인이 보이지.
771 이름없음 2023/09/25 02:54:51 ID : 2E9tdBasrxV 0
우릴 보면, 당신들이 어떤 인간인지 알 수 있어. 당신들이 우릴 버렸으니까...
772 이름없음 2023/09/25 02:55:31 ID : 2E9tdBasrxV 0
너무 무서워서 주체할 수가 없었다. 자신이 아닌 자신이 되어 버리는 것이.
773 이름없음 2023/09/25 02:56:20 ID : 2E9tdBasrxV 0
그리 오래 걷지도 않은 것 같은데.
774 이름없음 2023/09/25 02:56:59 ID : 2E9tdBasrxV 0
이전에 있던 방보다 훨씬 넓고 형광등도 제대로 달려 있었지만 문이 철로 되어 있는 게 조금 신경쓰였다.
775 이름없음 2023/09/25 02:57:18 ID : 2E9tdBasrxV 0
불길한 대화를 들으며 나는 나에게 벌어질 일들을 상상했다.
776 이름없음 2023/09/25 02:58:33 ID : 2E9tdBasrxV 0
두피가 당겨져 느껴야 할 통증 대신 느껴서는 안 될 감각이 전해졌다.
777 이름없음 2023/09/25 02:59:58 ID : 2E9tdBasrxV 0
입 안을 잘못 씹었는지 아니면 오랜 구타로 인해 상처가 난 건지 입 안에 피가 자꾸만 고였다.
778 이름없음 2023/09/25 03:00:21 ID : 2E9tdBasrxV 0
의자가 넘어지는 요란한 소리가 작은 방 안에 쟁쟁하게 울렸다.
779 이름없음 2023/09/25 03:00:42 ID : 2E9tdBasrxV 0
숨에서 담배 냄새가 났다.
780 이름없음 2023/09/25 03:00:59 ID : 2E9tdBasrxV 0
오랜만에 바닥에 머리를 대고 누워 있으려니 잠이 쏟아졌다.
781 이름없음 2023/09/25 03:01:37 ID : 2E9tdBasrxV 0
앙다문 이 사이로 우는 소리가 새어 나왔다.
782 이름없음 2023/09/25 03:02:28 ID : 2E9tdBasrxV 0
연기를 들이마시고 내뿜는 과정은 역시 괴로웠다. 나는 담배를 옆으로 뱉어 버렸다.
783 이름없음 2023/09/25 03:03:24 ID : 2E9tdBasrxV 0
아빠의 모습을 한 그것이 손을 뻗어 내 머리칼을 천천히 쓰다듬었다. 나는 그것만으로도 이미 버거웠다.
784 이름없음 2023/09/25 03:05:53 ID : 2E9tdBasrxV 0
지금 부러지기 싫으면 입 다무는 게 좋을 거야.
785 이름없음 2023/09/25 03:11:00 ID : 2E9tdBasrxV 0
나의 죄는 고작 그 정도였다.
786 이름없음 2023/09/25 03:12:13 ID : 2E9tdBasrxV 0
제가 직접 배웅까지 했던, 이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그 사람과 그녀는 똑 닮았기 때문이었다.
787 이름없음 2023/09/25 03:12:53 ID : 2E9tdBasrxV 0
창문이 열렸는지도 모른 채 그냥 두었던 적이 몇 차례, 잔뜩 날아드는 날벌레들에 이골이 난 그는 더더욱 창문을 여는 게 싫어졌다.
788 이름없음 2023/09/25 03:18:40 ID : 2E9tdBasrxV 0
살아남은 것 뿐만 아니라 옷장 뒤지듯 시체들을 뒤지던 마왕에게 상처를 입히기까지 했다.
789 이름없음 2023/09/25 03:18:48 ID : 2E9tdBasrxV 0
뭐, 그 뒤에 한 대 얻어맞고 정신을 잃긴 했지만.
790 이름없음 2023/09/25 03:23:46 ID : 2E9tdBasrxV 0
손끝이 덜덜 떨릴 정도의 황홀감이었다.
791 이름없음 2023/09/25 03:24:02 ID : 2E9tdBasrxV 0
늘 나를 내려다 봤던 그 까만 눈이 이제는 바닥에 쓰러져 나를 올려다 보고 있었다.
792 이름없음 2023/09/25 03:24:14 ID : 2E9tdBasrxV 0
때마침 좋은 질문을 해주시는군.
793 이름없음 2023/09/25 03:25:04 ID : 2E9tdBasrxV 0
의사 면허는 없지만...제대로 고칠 테니 걱정 마.
794 이름없음 2023/09/25 03:25:18 ID : 2E9tdBasrxV 0
피부는 만신창이였지만 내장은 전부 멀쩡했다.
795 이름없음 2023/09/26 02:06:18 ID : 2E9tdBasrxV 0
왜 그러니?
796 이름없음 2023/09/26 02:29:08 ID : 2E9tdBasrxV 0
명령은 듣겠습니다.
797 이름없음 2023/09/26 21:16:57 ID : 2E9tdBasrxV 0
수많은 희생을 대가로 제 한몸을 위한 이익을 얻는 그런 선택을 할 정도로 이기적이고 싸가지 없는 놈이 그대라고 달리 대하겠습니까?
798 이름없음 2023/09/30 03:32:09 ID : 2E9tdBasrxV 0
하얗고 곧은 손이 검은 머리카락을 우악스레 휘어잡아 그의 고개를 뒤로 젖혔다.
799 이름없음 2023/09/30 03:33:10 ID : 2E9tdBasrxV 0
덜덜 떨리는 손으로 겨우 문을 잠그고는 문지방 앞에 쓰러져 잠이 들었다.
800 이름없음 2023/09/30 03:34:56 ID : 2E9tdBasrxV 0
문을 여는 동시에 총을 장전하고 겨눴지만 그 총구 끝에는 그녀가 서 있었다.
801 이름없음 2023/09/30 03:35:30 ID : 2E9tdBasrxV 0
그는 한결 편안해진 기분으로 빵을 씹으며 다시 작업에 몰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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