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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의 가장 밑바닥으로
결국 5판
1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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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판
https://thredic.com/index.php?document_srl=61567521
3판
https://thredic.com/index.php?document_srl=63758651
4판
https://thredic.com/index.php?document_srl=65347502
저 사람의 삶은 저렇게나 다채롭고 저 사람이 저렇게나 많은데
내 삶엔 내가 없단 말이야
이제 좀 생겨가려고 하는데
그럼 저 사람이 모르는 내 삶은 없는 거잖아 저 사람이 모르는 나는 없는 거잖아
그런 생각을 하면 속이 너무 뒤틀려
눈에 환히 보이는 뻔한 억지를 내가 써야한다니...
어릴 땐 어른들은 멍청해질 때만 억지를 부린다고 생각했었는데 다시금 내 생각이 깨진다..
비겁한 사람만이 비겁한 짓을 하는 게 아니고
비겁한 짓을 해도 비겁하지 않은 사람일 수도 있지..
이렇게 전부 알고도 어쩔 수 없이 억지 부리는 경우도 더러 있었겠지
누구보다도 스스로가 비참했을 것이다...
지금 자신이 하는 것이 얼마나 비겁고 유치하고 바보같고
또... 얼마나 부끄러운 짓인지
그 누구보다도 자신이 가장 잘 알았을 테니까
그 행위를 행하는 주체가 자기 자신이라는 일을
받아들인 다음일 테니까...
이런 상황에서도 도망치지 못하는 게
도망치지 않고 버티고 서있는 게
내가 그리도 선망했던 어른의 삶이구나
어린이는 절대 알 수 없도록 강하게 서있던 다정함에
나는 그대로 넘어가 헛것을 바라 좇았구나
아무것도 모르는 모든 것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니
무겁다
나는 내 감정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탓에
나 자신조차 책임질 자신이 없는데..
비겁한 짓을
잘못되고 부끄러운 일임을 알면서
해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고
또 그곳에 놓인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이런 상황이 앞으로 수십번도 더 찾아오겠지
아무도 날 흔드는 사람이 없는데
상대도 멀쩡한데
나 혼자만 계속 흔들린다..
흔들리고 흔들리다가 언젠가 무너질 것 같지
다들 어떻게 살아가는 걸까
어디에서 살고 싶다는 마음을 얻어
하루하루 죽어가는 게 아니라
매일매일 살아갈까...
궁금해
과거의 내가 기억나지 않아서
사실은 너무너무 불행하다고..
남들은 이 나이에 대학생활 하면서 그때만 할 수 있는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하며 삶이 풍부해지는데
나는 어릴 적 한 내 선택에 책임을 지느라
그 기회조차 박탈당하고선
너무나 빈약하고 볼품없는 납작한 삶을 사는 것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미칠듯이 불행하다고
얘기하고 싶어...
다들 너무 풍부하게 반짝이는 시기를 거치고 있는데
나는 그런 건 꿈도 꾸지 못한다는 게
죽고 싶어질 만큼 불행하다고
아무나 붙잡고 털어두고 싶어...
있는대로 악을 쓰면서 펑펑 울고 싶다
고통스러운 마음이 전부 소진될 때까지
비명으로 털어낼 수 있다면 좋을텐데
힘들어
나도 알아
이건 아니야
알고있어...
내가 나를 죽이려 드는 건
내가 나를 죽고 싶어질 수밖에 없는 환경에 데려다두고선 가둬놨단 것 쯤은
나도 알고 있어...
이대로는 안돼
근데 어느 정도는 괜찮을 것 같기도 해
그래도...
결정은 빠를수록 좋아
무엇이든 언제든
역시 근본적으로는 헤어져야 해
진료 볼 때 의사선생님이 물어보셨거든
지금 보이는 방어기제를 누르고 이전 상태로 돌아가는 게 과연 나을까요?
하고.
대답하지 못했어
사실 대답하고 싶지 않았어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니까
약효는 기대 이상인데
어디가 끝일지를 모르겠네
나는...
벗어나려는 생각을 아예 하지 않았구나,
하고 깨닫고 있어
현대의학은 정말... 정말 대단한 거구나
혼자선 어찌할 수 없도록 고통스러웠던 모든 게
그냥 사라졌어...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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