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내가 가는 꿈카페 존나 이상함 (1)
2.꿈일기 (9)
3.숲은 사람을 좋아하지 않아 (45)
4.별지기 (6)
5.현자의 꿈 일기 ⅱ. (273)
6.그대는 얼마나 많은 꿈을 거쳐 나에게로 왔는가? (456)
7.꿈에서 자려고 한 적 있어? (2)
8.꿈 일기장 (23)
9.꿈 해몽좀 해줄사람 (1)
10.이상한 꿈을 꿨는데 (2)
11.반년에 한번씩 이상한 꿈을 꿔 (19)
12.연예인이 나와서 갑자기 나한테 사람 조심하라는데 (10)
13.돌아가신 할머니가 나온꿈은 뭘까 (3)
14.어제 존나 이상한 꿈 꿨음 (2)
15.이거 자각몽 비스무리한 건가? (3)
16.. (1)
17.같은 꿈을 여러번 꾼 적 있어? (9)
18.안녕 날기억할려는지 모르겠네... 3년간 갇혀있었다는 그글...약속을 지킬게 (8)
19.어디서든 빠질 수 없는 그것☆잡담판 (399)
20.꿈에 내가 생각한 게 무척 쉽게 나와 (2)
나는 꿈 속에서 길을 걷고 있었어. 이유는 몰라, 그냥 걸어야만 하는 것 같았어. 정처없이 나돌다가 문득 고개를 올려서 하늘을 봤는데....
할머니는 할머니처럼 보이기도 했고, 뚜렷한 형태가 없는 유동적인 액체(하지만 사람의 윤곽으로 보이는)로 보이기도 했어. 편의상 할머니라고 할게. 아무튼 그 할머니는 내게 자신이 별지기라고 알려줬어. 별을 지키는 사람. 그리고 할머니는 어떤 지팡이를 들고 있었는데, 되게 마법사처럼 보이는 지팡이였어. 하얀 몸통이 푸르스름한 빛을 반사하며 빛나고 있었는데, 끝에는 눈 결정이 달려있었지. 할머니는 내게 그 지팡이를 건네주었고, 나는 얼떨결에 그것을 받아들었어.
할머니는 웃으면서 이제는 네가 별지기다. 라고 말하고는 어디론가로 사라지셨어. 밤하늘은 여전히 빛났고, 지팡이는 여전히 내 손에 쥐어져있었고...... 좀 얼떨떨 했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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