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
1 MELLOW 2025/09/16 19:55:04 ID : bg46kpPbhbw 6
한때 밴드를 동경했다. 하지만 되고 싶지는 않았다. 별로 대단한 이유는 아니었다. 악기를 다루는 건 무척 손이 아팠고, 라이브를 하기엔 사람들의 시선은 어쩐지 따끔따끔해서 무서웠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빛나는 이들을 바라보는 것만이 좋았다. 그러니까 나는…. 스태프가 되기로 했다. 어서오세요, 여기는 MELLOW. 여러분의 첫 번째 팬이 되고 싶은 사람들의 라이브하우스입니다! *장르는 밴드물...? *연속 앵커 FREE! 잡담 FREE! 앵커 미루기 FREE! *개그성 레스도 가능하지만 과한 병맛은 자제 바랍니다! *현대 일본 배경입니다! 왜냐면 스레주가 밴드물을 애니로 배워서 국내 인디씬을 잘 모르기 때문이에요.... *레귤러 인물 소개 /
2 MELLOW 2025/09/16 19:57:51 ID : bg46kpPbhbw 0
.
3 MELLOW 2025/09/16 20:08:07 ID : bg46kpPbhbw 0
삐삐삐 삐삐삐 알람소리가 나를 깨운다. 눈을 떠 보면 시간은 8시 반. 늦지 않냐고? 라이브하우스가 여는 시간은 원래 늦으니까. 핸드폰을 확인해 보면 라인이 와 있다. <릿치-] <오늘은 좀만 일찍 와줄 수 있을까] <일이 있어서 말야] <뭐 힘들면 평소대로 와도 돼] 매니저님이다. 내게는 아마네 리츠天音 律라는 멀쩡한 이름이 있는데 말이지. 뭐 친근한 느낌이니 막 싫은 건 아니지만. 1. [알겠어요.> 후다닥 준비해서 9시까지 간다. 2. [힘들 것 같아요. 평소대로 갈게요.> 평소대로 10시까지 간다.
4 이름없음 2025/09/16 20:08:39 ID : vzU6phAmJO2 0
1 원래 매니저같은 사람한테는 잘보여야해
5 MELLOW 2025/09/16 20:19:23 ID : bg46kpPbhbw 0
[알겠어요.> <얏호-] <빨리 와] 신난 걸까. 나는 대충 후드티를 뒤집어쓰고 슬랙스를 입은 뒤 나선다. 평소대로면 적당히 꾸몄을텐데, 그럴 시간이 없다. 몇 분 정도를 걷자 도착한다. 직장이 가까운 게 참 좋다. 도착하자마자 매니저 언니가 바쁘게 움직이는 게 보인다. "릿치-, 왔구나! 저기 세팅 좀 도와줘." PA한테 시킬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나는 군말 없이 따른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서로서로 영차영차 힘내는 분위기가 좋아서 여기에 있는 거다. 그나저나 이런 일이 있다는 건.... 선배, 오늘 못 나오시는 건가. 나는 장비를 들고 바쁘게 움직이다가 누군가와 부딪힌다. 어라, 이 사람은.... 오늘 공연할 밴드 리더잖아?
6 MELLOW 2025/09/16 20:20:24 ID : bg46kpPbhbw 0
-밴드의 이름: -리더의 성별: -리더의 이름: -리더의 포지션:
7 이름없음 2025/09/16 20:26:02 ID : 1u7fapPeINt 0
폭풍전야
8 이름없음 2025/09/16 20:29:07 ID : vzU6phAmJO2 0
여자!
9 이름없음 2025/09/16 20:43:14 ID : 1u7fapPeINt 0
강찬세
10 이름없음 2025/09/16 20:44:26 ID : 9usp9fWi2k8 0
리더는 역시 보컬이지
11 MELLOW 2025/09/16 20:56:06 ID : bg46kpPbhbw 0
한국식 이름인가요? 배경이 현대 일본인 걸 감안하면 특이한 인물이 되겠네요! 그렇다면 리더의 설정을 더 짜보죠. -리더, 강찬세의 성격은 어떨까요? -리더, 강찬세는 어쩌다가 일본으로 와서 밴드를 하게 되었을까요? 1. 혼혈이다. 2. 유학을 왔다. 3. 그 밖에 떠오르는 걸 자유롭게 적어주세요!
12 이름없음 2025/09/16 21:07:18 ID : 9usp9fWi2k8 0
핵인싸, 파워 E 털털하고 눈치 없는 성격 기모노를 차려입은 교토 여자한테 「강 씨는 참 일본어를 창의적으로 하시네요 ㅎㅎ」 같은 말을 들어도 칭찬으로 알아듣고 좋아한다
13 이름없음 2025/09/16 21:15:00 ID : 1u7fapPeINt 0
한국계 미국인인 아버지가 나고 자란 캘리포니아에서 평범하게 청소년기를 보냄 어느 날 일본인 어머니가 젊을 적 밴드 공연을 한 사진(열정 1000%)을 보고 일본에 가서 밴드를 해야겠다 결심
14 MELLOW 2025/09/16 23:48:19 ID : bg46kpPbhbw 0
이름이 아마.... 강 찬세? 였었지. 혼혈이라서 기억에 남았다. 이 사람도 팔에 한아름 장비를 안고 있어. "아, 저.... 죄송합니다." "아뇨! 괜찮아요!" 그녀는 밝게 웃으며 장비를 안고 후다닥 올라간다. ...부딪힌 데가 조금 아픈데. 뭐 굳이 말할 필요는 없나. 장비 세팅이 끝난 뒤, 시간은 9시 반. 라이브가 시작되려면 아직 2시간 반 정도가 남았다. 그런데 왜 벌써부터 라이브 준비를 하는 거지. 그 이유는 잠시 뒤의 리허설에서 찾을 수 있었다. 1. 저, 저게 뭐야. 저런 옛날 신스를 쓰는 사람이 있다고? 아직도 예열이 이렇게나 필요한 물건을 쓰는 사람이.... ......진짜로 있었구나! 2. 에, 뭐지. 엄청난 완벽주의자가 하나 있는데. 같은 데를 몇 번이나 반복하는거야?! 3. 그 외, 떠오르는 것을 자유롭게!
15 이름없음 2025/09/16 23:51:43 ID : 9usp9fWi2k8 0
3 밴드 구성이 이상하다! 보컬, 기타1, 기타2, DJ 이렇게 4인조라고? DJ가 드럼 역할을 어느 정도 채운다고 쳐도 베이스나 키보드는 대체 어디다 팔아먹은 거야?!
16 MELLOW 2025/09/17 00:05:43 ID : bg46kpPbhbw 0
밴드 구성 진짜 특이해! 아니, 그치만. 보컬에, 리드 기타, 리듬 기타, DJ라고?! 쉽게 볼 수 없는 구성이잖아.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다른 스태프들을 슬쩍 보았다. 다들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눈이 동그래져서는. 그래서 멍하니 지켜보고 있었는데. "릿치-!" 나에게 주의를 주는 매니저님의 목소리. "핫, 으아. 넵." 정신을 차린다. 순간 내 본분을 잃어버릴 뻔 했어. 너 PA잖아? 느긋하게 음악 감상이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17 MELLOW 2025/09/17 00:17:07 ID : bg46kpPbhbw 0
그리고 얼마 정도 시간이 지나서, 라이브 리허설이 끝났다. 핸드폰을 확인해보면.... 어라, 라인이 와 있네. 그렇지만 고개를 돌리면 무대에서 내려오는 폭풍전야의 네 사람이 보인다. 하아, 좋았지. 리허설에서도 멋졌는데, 본 라이브에서는 얼마나 대단할까. 지금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잔뜩 이야기하고 싶지만.... 그러기엔, 나 아싸고. 그냥 차라리 라인 답장이나 하면서, 핸드폰 보고 있을까. 말 거는 거, 무서워-! 1. 라인에 집중한다. 생각해보면 리허설 중인데도 온 거잖아? 뭔가 중요한 연락일지도 몰라. 2. 용기를 내서 밴드 멤버들에게 말을 걸어본다. 3. 핸드폰을 보는 척 하면서 적당히 밴드 멤버들 주위를 얼쩡거린다. 4. 그 외, 자유!
18 이름없음 2025/09/17 00:35:17 ID : 9usp9fWi2k8 0
2! 용기내서 밴드 멤들에게 말을 걸어보자
19 MELLOW 2025/09/17 11:18:14 ID : bg46kpPbhbw 0
라인 같은 거, 나중에 확인해도 된다구. 어차피 높은 확률로 후배 군이겠지. 지금은 용기를 내 보자. 나는 폭풍전야의 네 사람에게 다가갔다. "저.... 저기!" 아. 삑사리. 으아아아아, 24살이나 먹고 이렇게 서툴러서야 되겠냐고! "푸훗." 으악. 끝났다. 웃었어. 살며시 고개를 들어보면 그 사람은.... ...어라? 표정이 나쁘지 않네. 비웃는 건 아닌가? 그보다 이 분.... 분명 폭풍전야의 담당이잖아? 포지션: (리드 기타, 리듬 기타, DJ 중 하나) 성별: 이름: (일본식 이름 권장, 물론 아니어도 상관없음! 한자 없어도 됩니다) 나이: +리더 강찬세의 나이:
20 이름없음 2025/09/17 11:21:21 ID : 1u7fapPeINt 0
리드 기타
21 이름없음 2025/09/17 12:04:59 ID : LeY008rxTU4 0
22 이름없음 2025/09/17 16:45:25 ID : XwIK7uk7cMl 0
나나세 나나
23 이름없음 2025/09/17 16:46:33 ID : vzU6phAmJO2 0
28
24 이름없음 2025/09/17 16:53:07 ID : 1u7fapPeINt 0
24
25 MELLOW 2025/09/18 00:35:31 ID : bg46kpPbhbw 0
"PA 맞으시죠?" "아! 네. 맞아요...." "저희 밴드 구성때문에 믹싱하기 좀 번거로웠을텐데, 잘 해주셨더라고요." 칭찬받았어?! 순간 몸이 굳어서 어버버버. "가가감사합니다. 그으.... 나, 나낫, 나나나나세씨 맞으시죠?!" "나나세 나나랍니다." 그러곤 생긋 웃는다. 으아아, 인싸의 미소! 너무 밝아! 나는 떨면서 겨우 대답한다. "연주도 보컬도 너무 좋아서, 잘 살릴 수 있게 노력해봤는데.... 마음에 들어해주시니 다행이에요!" "뭘, 덕분에 리허설부터 컨디션이 아주 좋았는걸요." "맞아맞아. 밸런스도 잘 맞았고...." 찬세 씨가 덧붙이듯 말한다. 그러자 나나세 씨는 후후 웃다가, 문득 생각난 듯 나를 돌아본다. "참, 그런데 이름이 뭐에요?" 에? 어? 나나세 씨, 이름을 물어봤어? "아마네 리츠라고 합니다...." 어쩐지 부끄러워....... 1. 더 이상 못 견디겠어! 뭔가 일이 있는 척 하고 도망치자! 2. 그래, 이왕 시작한 거 계속 이야기하자! 3. 자유!
26 이름없음 2025/09/18 00:38:09 ID : 9usp9fWi2k8 0
2!! 끝까지 간다
27 MELLOW 2025/09/18 01:18:58 ID : bg46kpPbhbw 0
"그렇구나.... 꼭 맞는 이름이네요." 응. 그렇지. 고개를 가볍게 끄덕이는데, 찬세 씨가 불쑥 다가와서는 묻는다. "그런데 앞머리는 일부러 기르는 거에요?" "힉?!" 찬세 씨가 내게 손을 뻗었다. 갑자기 앞머리를 들춰졌어?! "와! 눈 예쁘다. 리츠 씨, 앞머리 자르는 게 어때요?" 이, 인싸는 원래 이렇게 거리감이.... 다들 이런 건가? 머리가 팽글팽글 돌아.... 약간의 패닉 상태에 빠져있던 중 다른 목소리가 끼어든다. 1. "아마네 선배!" 2. "에헤이. 또 이런다. 아마네 씨가 곤란해하시잖아."
28 이름없음 2025/09/18 13:51:31 ID : FfRA6ry6o1A 0
2 능글차분계열 좋아
29 MELLOW 2025/09/18 14:59:51 ID : e6kmldu3wqY 0
"에헤이. 또 이런다. 아마네 씨가 곤란해하시잖아." 찬세 씨의 뒤에서 들려오는 누군가의 목소리. "아, 그렇지. 미안해요!" 찬세 씨는 손을 놓고는 바로 사과한다. 다, 다행이야. 살았어.... 그렇게 생각하던 중 목소리의 주인과 눈이 마주친다. DJ 담당인 씨다. 씨는 싱글싱글 웃으며 말한다. "그래서, 아마네 씨라고 했지? 내 디제잉 어땠어?" "디, 디제잉.... 엄청 좋았어요. 퍼포먼스도 멋졌고, 이펙트를 건다던지 효과를 넣는다던지 이것저것 대단해서 어쩌면 제가 할 일이 없어지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래서 본 라이브에 들어가면 정말 얼마나 멋있을까 하고 기대를...." 들떠서 이것저것 주절주절, 오타쿠처럼 마구 쏟아낸다. 얼굴에 열이 오르는 느낌에 고개를 살짝 숙이다가, 다시금 고개를 들어서 다시금 씨와 눈을 마주치면.... 1. 어쩐지 재밌다는 듯한 눈빛이다. 2. 부끄러운 듯한 반응이다. 3. 자유! !!DJ의 프로필!! -DJ의 성별: -DJ의 이름: (일본식 권장! 아니어도 됨! 한자 필수 아님!) -DJ의 나이:
30 이름없음 2025/09/18 15:01:47 ID : 1u7fapPeINt 0
여자 레츠고
31 이름없음 2025/09/18 15:39:42 ID : rxXy1zPirvA 0
마니타 니지호
32 이름없음 2025/09/18 15:42:13 ID : 3xzO3wk5U1C 0
26살
33 이름없음 2025/09/18 19:51:49 ID : lzVf81dDwNx 0
폰으로 내 주접을 녹음하고 있었다... 흑역사를 박제당했다......
34 MELLOW 2025/09/18 20:53:37 ID : bg46kpPbhbw 0
"후후후." 마니타 씨는 한 손으로 입가를 가리며 미소지었다. 다른 손에는.... 핸드폰? 곧 띠롱♪ 하는 소리가 울리고, 마니타 씨가 핸드폰을 조작하자 내 주접이 재생되기 시작했다. "에." 아까 전까지는 내 편이었으면서! "뭐, 뭣. 잠깐. 녹음은...." "후후훗, 미안해? 난 귀여운 애가 이렇게 들떠서 이야기하는 걸 보면 너무너무 기뻐서, 보존하고 싶어지거든♥" "으에...." 무, 무서운 사람이다.... 어쩐지 부끄러워졌어. 도망가고 싶어. 1. "그, 아, 아무튼. 혹시 뭔가 조정이 필요한 사항이 있을까요?" ...일단 일 이야기로 돌리는 게 낫겠지. 2. "앗, 저. 잠시만요. 라인이 와 있어서...." 이렇게 된 거 라인 확인하는 척 도망치자! 3. 자유!
35 이름없음 2025/09/18 21:04:59 ID : 1u7fapPeINt 0
일 얘기로 말을 돌리자
36 MELLOW 2025/09/18 21:20:44 ID : bg46kpPbhbw 0
"그, 아, 아무튼. 혹시 뭔가 조정이 필요한 사항이 있을까요?" 나는.... 이 어색한 분위기에서 어떻게든 이야기를 돌리려고 시도했다. "아, 저. 모니터 좀 키워주실 수 있을까요." 그러자 여태까지 조용히 있던 리듬 기타 담당의 씨가 입을 열었다. "모니터요? 네. 알겠습니다. 그거 말고는 더 없으신가요?" "딱히 없어요. 이대로면 괜찮을 것 같고...." 씨는 뭔가 쿨한 분이네. 무대에서 열정적이던 모습이랑은 전혀 다른 느낌.... "그러면 알겠습니다. 반영해둘게요." ...그리고 잠시 조용해진다. 어라. 할 이야기가 없어...? 1. 뭔가 이야기를 짜내서 더 해본다. 2. 이번에야말로 정말 일이 있는 척 하고 도주한다. 3. 자유! -리듬 기타 담당의 성별: -리듬 기타 담당의 이름: 일본식 권장(아니어도 됨, 외국인 가능), 한자 없어도 됨(없으면 스레주가 알아서 붙임) -리듬 기타 담당의 나이:
37 이름없음 2025/09/18 21:32:16 ID : 1u7fapPeINt 0
밴드 구성이 왜 그런지 물어본다
38 이름없음 2025/09/18 21:59:17 ID : SNy7s02mk66 0
여성
39 이름없음 2025/09/18 22:03:59 ID : SGljuty0ty2 0
야와라 미사토
40 이름없음 2025/09/18 22:06:46 ID : 1u7fapPeINt 0
23살?
41 MELLOW 2025/09/18 22:32:25 ID : bg46kpPbhbw 0
"...맞다, 그러고보니까 궁금한 게 있었는데. 밴드 구성이 특이하다는 말 자주 듣지 않나요?" 없는 질문을 짜내서 그렇게 묻자, 찬세 씨가 답한다. "뭐, 특이하죠?" "그래도 뭐, 베이스나 드럼이 없는 밴드는 충분히 있고.... 우리도 이대로 괜찮지 않을까~" 마니타 씨가 거들듯 말한다. "그렇긴.... 하죠? 어쩌다가 그런 구성이 된 거에요? 제가 알기론 처음부터 그런 구성은 아니었던 걸로 아는데." "아, 그건 그렇죠. 처음엔 미사땅 대신에 키보드가 있었으니까.... 그나저나 그거 완전 극초기였는데, 알고 계셨네요." 나나세 씨는 야와라 씨를 흘낏 보더니 그렇게 말한다. 미사땅이라고 불리는 건가? 귀여운 애칭이야. "아.... 저, 예전에 키보드나 DJ 쪽도 공부했었거든요. 그 때 폭풍전야를 처음 접했던 게 기억에 남았던 것 같아요." "아하, 그랬구나.... 음, 뭐. 별 이유는 아니었어요. 그냥 다들 너무.... 세카오와를 의식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매너리즘이 온 거지." "그런 내막이 있었군요." "그래서 우리만의 노래를 써보자.... 라는 생각으로 개편을 하는 과정에서 키보드가 빠지고, 대신 미사땅이 들어온 거죠." 과연, 그런 이야기였구나. 내가 모르던 폭풍전야에 대해 알게 된 것 같아서 어쩐지 기쁘다.
42 MELLOW 2025/09/18 22:47:00 ID : bg46kpPbhbw 0
그렇게 이야기를 듣고 있었더니, 찬세 씨가 문득 이야기를 던진다. "그보다, 키보드 쪽을 공부했었어요? 어쩐지, 믹싱하는 느낌이 되게 좋더라. 배운 적 있는 사람 같았어요. 밴드에는 관심 없어요?" "아.... 음...." ...무심코 떨떠름하게 반응해버렸다. 내가 꺼낸 이야기에서 이럼 안 되는데. 찬세 씨는 여전히 생글거리지만, 다른 분들은 조금 당황한 것 같아. "어.... 아, 잠깐 기재 좀 점검하고 올게요." "아.... 네." 야와라 씨의 그런 말을 뒤로 하고, 나는 도망치듯 그 자리를 떠났다. 그리고 도망친 곳에서 마주친 것은.... 1. 나를 찾고 있었던 것 같은, 애쉬 퍼플색으로 머리를 염색한 장신의 청년 2. 조명 기재가 담긴 손수레를 끌고 가고 있는 밤갈색 머리의 청년
43 이름없음 2025/09/18 22:50:33 ID : 1u7fapPeINt 0
염색 머리 청년이 궁금하다! 1번!
44 MELLOW 2025/09/18 23:07:10 ID : bg46kpPbhbw 0
"아마네 선배?" 마치 나를 찾고 있었다는 듯이 다가오는 저 녀석의 이름은 이즈미이 시온泉井 紫音. 이 라이브하우스의 바를 담당하는 스태프다. "어, 이즈미이 군?" "안 그래도 찾고 있었는데." "...왜?" "아니, 왜긴요. 아까 전부터 라인 보낸 거 읽지도 않았잖아요." "아. 미안." 나는 급하게 핸드폰을 꺼내들어 라인을 확인한다. 뭐야, 왜 이렇게 많이 와 있어. [LINE] : 이즈미이 군 (3) 잠깐 와 주셔야 할 것 같은데요 : 히비키 (11) ㅅㄱ링 : 하야마 선배 (1) 너 오늘 나 때문에 일찍 출근했다며. 민폐 끼쳐서 미안하다. : 매니저님 빨리 와 : 시라이시 네 쌓인 라인 알림을 확인하자. 누구와의 대화를 확인할까? 1. 이즈미이 군 2. 히비키 3. 하야마 선배
45 이름없음 2025/09/18 23:13:20 ID : DBs9wILhuoG 0
3 선배한테 밉보이면 큰일나
46 MELLOW 2025/09/18 23:19:11 ID : bg46kpPbhbw 0
. . . <너 오늘 나 때문에 일찍 출근했다며. 민폐 끼쳐서 미안하다.] 10:11 아하. 그렇군. 나는 답장을 보냈다. 11:01 [아뇨! 괜찮아요. 근데 선배는 괜찮으세요? 평소에 잘 안 쉬셨잖아요.> 띠롱 <아] <그냥 가벼운 몸살이야. 괜찮아.] 11:01 ...? 뭐가 괜찮다는 거지. "저기, 선배~?" 하야마 선배와 라인을 하고 있자니, 이즈미이 군이 얼굴을 들이민다. "어? 어. 듣고 있어." "아무튼, 저쪽 스피커가 좀 상태가 안 좋은 것 같거든요." "아.... 그랬었구나. 가봐야겠네."
47 MELLOW 2025/09/18 23:29:55 ID : bg46kpPbhbw 0
나는 남은 라인 내용을 확인할 새도 없이 스피커가 있는 쪽으로 향했다. 확실히, 좀 상태가 안 좋네. 아까 전 리허설 때 중간에 소리가 팍 튀던 원인이 이거였나. 그때야 내가 어떻게든 처리하긴 했지만, 본 라이브때까지 그게 먹힐진 솔직히 잘 모르겠는데. "어때요?" 이즈미이 군이 가볍게 다가와 묻는다. "아니.... 이거 못 쓰겠는데." "공연 1시간 남았는데요?" "그러니까 문제인거지!" 나는 한숨을 팍 내쉰다. "일단 이 스피커는 안 쓰는 걸로 하고.... 다른 스피커 위치를 좀 조정해서 때우자. 저거 들어줘." "으와악...." 이즈미이 군은 귀찮은 티를 팍팍 내면서도, 나와 함께 스피커를 옮기는 작업에 열심이다.
48 MELLOW 2025/09/18 23:41:20 ID : bg46kpPbhbw 0
그리고.... 세팅까지 다시 끝마친 건 공연이 20분 남았을 때였다. 이 시간쯤이 되면 공연을 보러 온 사람들로 라이브장이 채워지기 시작하고, 폭풍전야의 모두도 라이브에 오를 준비를 하게 된다. "으아.... 수고했어. 이즈미이 군." "선배도요. 이제부터 힘내주세요." 그래. 이제부터는 우리 모두에게 할 일이 있다. 나는 다시금 PA 부스로 향해야 하고, 이즈미이 군에게는 바 주문이 물밀듯이 밀려올 것이다. 그런 면에서는, 지금 잠깐 쉴 수 있는 내가 조금은 나을지도. ...아닌가? 걔는 생각해보면 공연 시작하고 나면 막 엄청 바쁘진 않지. 그럼 내가 더 힘든 거 아닌가? 에이, 몰라몰라. 어쨌든 공연 시작하기 전까지 잠깐 비는 타임이 생겼으니까. 잠깐의 자유를 즐기자. 1. 히비키가 보낸 라인(11개)를 확인한다. 2. 인스타그램을 구경한다. 3. 인터넷 서핑! 4. 그 외 자유
49 이름없음 2025/09/19 00:31:22 ID : 9usp9fWi2k8 0
ㅅㄱ로 끝난게 좀 불안하다.. 라인을 확인해보자
50 MELLOW 2025/09/19 07:29:54 ID : bg46kpPbhbw 0
. . . <언니] <언니언니언니] <언니님] <야] 10:31 <답이 없네] <원피스 빌려도됨?] 10:32 <대답 안 하면 내꺼] <3] <2] <1] <ㅅㄱ링] 10:33 ......아마네 히비키天音 響, 이 기집애... 고등학생 되고부터 어째 자꾸 기어오른다...? 나는 급하게 타자를 쳤다.            [스땁>      11:48 [얘가 미쳤나봐> <벌써 입고 나갔지롱] <언니님 언제나 신세지고있어용] <너무너무 고마워잉] 11:48 이.... 이 녀석이...!
51 MELLOW 2025/09/19 07:46:12 ID : bg46kpPbhbw 0
그래도 더 이상 라인을 이어갈 수는 없다. 이젠 진짜로 슬슬 시간이 아슬아슬하니까.         11:50 [됐다 나 이만 들어가볼게> 마지막 라인을 보내고 장비를 가볍게 확인하고 있다 보면. 정말로 공연 시간이 되었다는 것을 증명하듯, 밤갈색 머리의 청년이 등장한다. "아, 시라이시 군." "네. 접니다." 여유롭게 등장해 내 옆 자리에 가볍게 앉는 이 남자의 이름은 시라이시 미코토白石 実琴. MELLOW의 조명 오퍼레이터를 맡고 있다. "근데 시라이시 군, 손에 들고 있는 그건 뭐에요?" "이즈미이가 주던데요. 신작 드링크를 만들어봤다더라고요." "...논알콜 맞죠? 일할 때 마시면 곤란해요?" "암요." 자, 이제 모든 것이 모였다.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것은 시라이시 군의 조명이다. 3, 2, 1의 카운트와 함께 번쩍, 환해지며 무대의 네 사람이 빛나기 시작한다. 인트로가 연주되기 시작한다. 첫 번째 곡은 《》. 를 노래한 가사와 한 곡조가 인상깊은, 폭풍전야의 이다. -곡 제목: -가사의 주제: -곡의 분위기: 1. 데뷔곡 2. 신곡 3. 히트곡 4. 자유
52 이름없음 2025/09/19 08:05:04 ID : pcHCo7zhvvb 0
Magpie
53 이름없음 2025/09/19 09:15:50 ID : 8jg6lCjbbeJ 0
럭키걸인 나, 정말 럭키잖아~
54 이름없음 2025/09/19 10:00:12 ID : 1u7fapPeINt 0
박력 넘치고 경쾌하다
55 이름없음 2025/09/19 10:51:09 ID : 3xzO3wk5U1C 0
신곡
56 MELLOW 2025/09/19 12:27:41 ID : bg46kpPbhbw 0
찬세 씨의 목소리가 홀 전체에 울리기 시작했다. 「동이 트고 너를 만날 아침이 찾아와 나는 날개를 펴고 발돋움을 시작하지 오늘의 우연은 어떤 색일까 기대하며 날아보자」 인트로부터 벌써 반응이 좋아! 들뜬 관객들의 목소리에 묻히지 않도록, 모니터를 좀 더 키워야겠지. 우선 노브를 돌려 모니터 볼륨을 조정하고.... 아, 이제 하이라이트 파트니까 여기는 보컬이 눈에 띄도록 조정할까. 내가 살짝 보컬을 올리자, 시라이시는 옆에서 조명을 조정해 찬세 씨에게 빛을 집중시킨다. 「나는 누구보다 빛나는 Lucky girl 손에 쥔 행운은 너를 만나기 위한 거겠지 너는 누구보다 황홀한 Guiding star 오직 너를 쫒는 길조가 되고 싶어」 하이라이트가 나오자 다들 열광한다. 이 풍경에 내가 기여할 수 있는 게 있다니 영광인걸. 나는 그 뒤로도 바쁘게 손을 움직였다.
57 MELLOW 2025/09/19 12:36:05 ID : bg46kpPbhbw 0
그렇게 첫 곡이 끝나고, 찬세 씨가 다시금 마이크를 잡는다. "다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난 듯 밝은 목소리. 노래를 부르느라 뺨이 붉어진 것이 여기서까지 보인다. "이번 신곡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더 해보자면.... 사실 이 곡, 《Magpie》는 제가 태어날 무렵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곡이랍니다!" 새로운 사실에 관중들이 열광한다. "네, 어머니가 저를 가지셨을 무렵.... 할머니가 꾼 꿈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그 꿈에서 까치가 나왔거든요. 저희 아버지의 고향에서 까치의 울음은 길한 소식이나 반가운 손님이 온다는 의미로 통하거든요. 행운의 징조란 거죠! 할머니는 직감했어요. 아이가 태어나겠구나! 하고. 네.... 뭔가 이런 이야기를 하려니 부끄럽네요." 그러고보니까 찬세 씨는 한국계 혈통이 좀 있었지? 한국에서는 까치가 그런 의미인가.... "자, 그럼 계속해서 다음 곡 가 볼까요!"
58 MELLOW 2025/09/19 12:46:34 ID : bg46kpPbhbw 0
그 뒤로 몇 곡이 더 지나가고.... 잠시 쉬어가는 MC 타임. 찬세 씨는 목이 타는지, 물을 꿀꺽꿀꺽 힘차게 넘긴다. "크하아!" 걸걸한 소리에 관중들이 웃는다. 그래, 이런 갭이 있는 게 재미있는 분이었지. "셋쨩, 가끔 보면 아저씨 같지~" 마니타 씨가 웃으며 찬세 씨를 놀린다. "에이, 이렇게 예쁜 아저씨가 어딨어~" 웃음기 띤 찬세 씨의 목소리. 이윽고 찬세 씨가 말을 이어간다. MC 타임의 토크 주제 1. "그러고보니까 최근에," 근황 토크 2. "오늘 처음 오신 분?" 관객과의 소통 3. "중대 발표를 하겠습니다!" 중대 발표(이 경우 내용도) 4. 자유
59 이름없음 2025/09/19 12:54:43 ID : GmpRzWkoGty 0
근황 토크가 국룰이지 아무래도..?
60 MELLOW 2025/09/19 13:18:57 ID : bg46kpPbhbw 0
"그러고보니까 최근에 나나 선배 생일이라서 다같이 회전초밥집을 갔는데요. 나나 선배가 '나 생일이니까 봉인 해제해도 되지? 한다?' 라고 하시더니, 25그릇을 드시더라고요." "잠, 잠깐만~! 부끄럽게...." 나나세 씨가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지만, 25그릇을 먹었다는 사실 자체는 부정하지 않는 것 같다. 저 작은 체구에 어떻게 그만큼 많은 양이 들어가는 거지? "나나 언니 살 안 찌는 건 부럽더라~" 마니타 씨가 쿡쿡 웃으며 말한다. 그리고 대화가 얼마간 이어지다가, 다음 곡을 진행할 타임이 된다. "아, 맞아. 다음 곡은 우리 막내! 미사토가 처음으로 작곡을 맡은 곡이죠." 찬세 씨가 야와라 씨의 어깨에 툭 하고 손을 얹으며 말하자, 야와라 씨가 결연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으음." "그럼 가볼까요! 《》!" -제목: -가사 주제: -곡 분위기:
61 이름없음 2025/09/19 13:22:19 ID : o7vvioZeIE0 0
개벽
62 이름없음 2025/09/19 13:43:11 ID : MpcMnV9dA0k 0
성장한 나
63 이름없음 2025/09/19 14:06:29 ID : zbCmE06Zcny 0
불안정한 분위기지만 마지막은 청량하게 끝난다
64 MELLOW 2025/09/19 18:17:10 ID : bg46kpPbhbw 0
서정적이고 불안정한 분위기로 곡이 시작된다. 야와라 씨는 아까 전보다 더 진지한 표정으로 연주한다. 「나아가는 발걸음은 불안해서 어쩐지 어디를 가야 할지도 모르겠고 울 것만 같은 기분을 안은 채 그저 홀로 걷고 있었어」 찬세 씨의 보컬도 어쩐지 느낌이 달라져서, 호소력이 더 강조된 느낌.... 이런 느낌이라면 EQ를 살짝 조정하는 게 좋겠지. 「길목 길목마다 켜진 유리 등불 발 밑에 번지는 그림자 새까만 밤의 한가운데에서 드디어 찾아낸거야!」 찬세 씨는 그리고, 숨을 크게 들이마시더니 청량하게 노래하기 시작한다. 「아아, 나는 나를 위해 피는 꽃 열린 세상을 향해 꽃망울을 터트려 너에게 새롭게 핀 나를 보여줄 수 있을 때까지」 후렴이 끝나자, 메인 조명이 야와라 씨에게로 이동한다. 야와라 씨의 멋진 기타 솔로가 이어지고, 청중은 한껏 열광한다.
65 MELLOW 2025/09/19 18:31:14 ID : bg46kpPbhbw 0
그런 기세를 이어 라이브는 계속해서 진행되고, 시간은 어느새 1시 반을 조금 넘어갔다. 열두시에 시작되었을 폭풍전야의 단독 라이브는 그렇게 끝을 맞이하고 있었다. "이상으로, 라이브를 마치겠습니다! 폭풍전야와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노래를 그토록 열심히 불렀는데도 갈라진 티조차 나지 않는다. 보컬이란 대단해. 2시가 되면 홀을 가득 메웠던 관중은 이미 다 떠나고 없다. 폭풍전야의 네 사람도 슬슬 떠날 예정이다.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그렇게 말하는 찬세 씨와 나나세 씨. 오늘 공연 정말 좋았었지.... 그런 여운을 끌어안고, 그들이 떠나는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다음번에도 MELLOW에 와 주시려나? 만약 그래주신다면 더 잘 해야지.
66 MELLOW 2025/09/19 18:40:01 ID : bg46kpPbhbw 0
뭐, 어쨌든. 지금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오늘은 공연 일정이 데이 타임에 하나만 잡혀있고, 그 공연은 30분 전에 끝났다. 기재 정리라던지 그런 것도 다 끝내뒀다. 그렇다는 건.... 퇴근해도 된다는 거다! 자, 그럼 이제.... 1. 후딱 집에 돌아가서 도둑고양이 녀석에게 응징을 가해볼까. 내 원피스 내놔! 2. 꼬르륵. 배가 고프다. 일단 근처 식당에서 뭐라도 먹자.... 3. 그러고보니 휴일에 음반 매장을 가기로 했었지. 그냥 시간 비는 김에 이것까지 해결하고 갈까? 4. 자유
67 이름없음 2025/09/19 18:43:23 ID : 1u7fapPeINt 0
외출한 김에 모든 걸 해결하자 식사하고 음반 매장 가기
68 MELLOW 2025/09/20 11:25:32 ID : bg46kpPbhbw 0
배도 고프고. 음반 매장도 가야 하고. 귀찮으니까 나온 김에 다 하지 뭐! 그럼 우선 식사를 하러 가 볼까. 라이브하우스를 나와 주위를 둘러보면, 여기저기 식당이 보인다. 어디, 우선 눈에 띄는 곳은.... 이 정도인가. 첫째는 라이브 카페 Buttered Sound. 전에도 가 봤는데 분위기가 좋고, 오므라이스가 맛있었지. 김치볶음밥도 꽤 괜찮아. 둘째는 맥도날드. 뭐 그냥 평범하지. 가장 무난한 선택이야. 셋째는 메이드 카페 냥냥 히메's. 이 근방에서 유명한 지하 아이돌 파라하트의 리더, 루카땅이 겸업으로 일하는 곳으로 유명해. 음식은 솔직히 냉동 돌려서 주는 거겠지만. 넷째는 텐동 가게 미츠키야.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참기름에 튀겨서 맛있고, 소스도 절묘해서 좋아. ...생각할수록 배고파! 이젠 진짜 정해야겠어. 어딜 갈까? 1. Buttered Sound(라이브 카페) 2. 맥도날드(패스트푸드) 3. 냥냥 히메's(메이드 카페) 4. 미츠키야(텐동 가게)
69 이름없음 2025/09/20 13:39:07 ID : iqlu8pe45bB 0
텐동 먹자 4번
70 MELLOW 2025/09/20 14:08:23 ID : q2MktAi1beF 0
그래. 오늘은 텐동을 먹어야겠다. 안 그래도 히비키가 새 원피스 쌔벼가서 기분이 안 좋단 말야. 그러니까 맛있는 걸 먹을거야. 나는 미츠키야로 향했다. "어서옵쇼!" 손님을 반기는 우렁찬 인사. 그런데 어라, 사람이 많네.... "아, 지금 손님이 좀 많아서요. 합석 괜찮으시겠어요?" ...합석? 나는 부랴부랴 시선을 돌렸다. 마침 반대편이 빈 테이블에는 익숙한 사람이 있었다. 1. 매니저님 2. 시라이시 군(조명 담당) 3. 이즈미이 군(바 스태프)
71 이름없음 2025/09/20 15:17:55 ID : iqlu8pe45bB 0
1번 매니저님
72 MELLOW 2025/09/20 16:47:17 ID : bg46kpPbhbw 0
그렇게, 나는 매니저님의 맞은 편에 앉게 되었다. 내가 주문한 것은 새우튀김 텐동. 여기는 새우를 잘 튀겨서, 여기에 올 때마다 시키게 된단 말이지. "릿치도 여기 자주 와?" "아, 종종 와요." "그렇구나." 이윽고 매니저님이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특 붕장어 텐동인가.... 맛있겠다. 나도 저거 시킬 걸 그랬나? 아냐, 그래도 돈 없으니까.... "그러고보니까 매니저님은...." "매니저님보다는 쇼코 쨩이 좋은데. 너무 딱딱하잖아~"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 격의 없이 부르는 건 좀.... ...아무튼, 매니저님은 예전부터 MELLOW에서 일하셨었죠?" 뭐, 이 사람에게도 키리야 쇼코桐谷 笙子라는 이름이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매니저님 쪽이 더 입에 붙는 법이다. "응, 그랬었지. 근데 그건 왜? 궁금한 거 있어?" "듣기로는 의 첫 라이브가 MELLOW에서 있었다는데, 혹시...." : 밴드 이름
73 이름없음 2025/09/20 17:01:40 ID : qrwMo1zQlbj 0
멜론빵맨
74 MELLOW 2025/09/20 17:26:14 ID : bg46kpPbhbw 0
"멜론빵맨? 아, 맞아. 그랬었지. 내가 매니저 되기도 전이었을 거야. 그건 왜?" "실은 좋아하는 밴드라서.... 그래서 여기 들어온 거기도 하거든요." "그래? 그렇구나.... 언젠가 다시 부를 수 있으면 좋겠다." "그, 그럴 수 있으면 진짜 좋죠!" 신나서 나도 모르게 들뜬 목소리가 나온다. 곧이어 내 음식이 나온다. "아, 오늘은 내가 사줄게." "지.... 진짜요? 감사합니다!" "에이, 뭘 감사할 것까지야!" 나는 그렇게 텐동 한 그릇을 다 먹어치웠다. 남이 사주는 밥! 너무 맛있었다. 자, 그럼 다음 목적지는 타워 레코드인가....
75 MELLOW 2025/09/20 17:33:47 ID : bg46kpPbhbw 0
여차저차해서 타워 레코드에 도착했다! 인디 코너는 아주 조그맣게 있지만.... 어쨌든 이런 대규모 음반매장에서 팔아준다는 점이 너무 기특해. 이번에 살 음반의.... 제목: 밴드:
76 이름없음 2025/09/20 17:57:02 ID : zbCmE06Zcny 0
아니 근데 참기름에 튀겨도 돼? 했는데 그렇게 파는데가 있긴하구나 처음 알았다! 음반 제목은 Lahaina noon(라하이나의 정오)
77 이름없음 2025/09/20 17:57:30 ID : qrwMo1zQlbj 0
구름 한 덩이
78 MELLOW 2025/09/21 16:08:52 ID : bg46kpPbhbw 0
이 거리가 낳은 최대의 스타라고 하면.... 구름 한 덩이란 말이지. 뭐 난 멜론빵맨 쪽이 조금 더 취향이지만, 이 거리를 걷는 인디 애호가라면 구름 한 덩이의 곡은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해. 그런고로 오늘의 목표는 구름 한 덩이의 Lahaina noon이다. 따끈따끈한 신 앨범이야! 어디 보자. 가수 이름 기준으로.... 여기에 있을텐데. 찾았다! 딱 한 장 남은 건가.... 그렇다면 여기서 재빨리 받아간다! "앗." "어." ...는, 아쉽게도 실패로 돌아갔다. 다른 누군가와 손 끝이 닿고, 어쩐지 머쓱한 기분에 상대를 올려다보면.... 앞머리를 살짝 길러 5대 5로 나누고 있는, 검은 단발머리의 청년이다. 어디서 본 적 있는듯한 얼굴인데.... 음.... 누구지? 누구랑 닮은 거 같은데. 뭐 상관없나. 지금은 눈 앞의 앨범이 우선이야. 1. 앨범을 양보한다 2. 앨범을 양보해달라고 한다 3. 자유
79 이름없음 2025/09/21 16:10:34 ID : qrwMo1zQlbj 0
가위바위보 해서 이긴 사람이 앨범 갖기로 하자
80 MELLOW 2025/09/21 16:29:11 ID : bg46kpPbhbw 0
...그냥 양보할까? 아싸의 자아가 말했다. 그래도 갖고 싶잖아! 욕망도 말했다. 그리고 둘이 맞부딪힌 결과.... "좀 웃긴 제안인 건 아는데.... 가위바위보 해서 이긴 사람이 갖는 건 어떨까요?" 뻔뻔한 헛소리가 튀어나왔다! 눈 앞의 청년은 무덤덤하게 나를 내려다보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뭐, 나쁘지 않네요." 자, 그럼 가위바위보! 나는 을 냈다.
81 이름없음 2025/09/21 16:34:05 ID : zbCmE06Zcny 0
이런건 운빨이다! 1이 가위 2가 보 3이 주먹 dice(1,3) value : 1
82 MELLOW 2025/09/21 16:35:19 ID : bg46kpPbhbw 0
그렇다면 남자는 무엇을 냈을까! dice(1,3) value : 3 1 가위 2 보 3 바위
83 MELLOW 2025/09/21 16:40:21 ID : bg46kpPbhbw 0
"가위 바위 보!" 나는 가위를 냈다. 남자는 바위를 냈다. "아싸." 남자는 무덤덤한, 어쩌면 약간 맹한 얼굴로 나직이 중얼거렸다. 저렇게 힘 빠지는 감탄사 처음 들어봐! 그리고 그렇게 남자는 앨범을 가져갔다.... "그래도 뭔가 미안하니까, 커피라도 사 드릴까요." 남자가 고개를 갸웃하며 묻는다. 1. 감사히 받는다. 2. 거절한다. 3. 자유
84 이름없음 2025/09/21 16:50:48 ID : qrwMo1zQlbj 0
앨범 못 샀으니까 커피라도 얻어먹어야지 1!
85 MELLOW 2025/09/21 17:13:52 ID : bg46kpPbhbw 0
"그럼 감사히 받죠." 그렇게 우리는 카페로 향했다. 도착한 스타벅스.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자, 남자가 두 잔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들고 온다. "오, 감사합니다." 나는 아메리카노를 받아들고 쫍 빨아마신다. 남자가 묻는다. "근데 인디밴드 좋아하시나봐요? 최애 밴드는 뭐에요?" "멜론빵맨이요." "거기도 좋죠. 전 요즘 폭풍전야 곡 자주 듣는데, 괜찮더라고요. 오늘 라이브도 가려고 했는데 강의랑 겹쳐서...." "대학생이에요?" "네. 이제 4학년." "그렇구나...." 대화가 끊겼다. 뭔가 더 이야기해볼까? 뭘 말하지?
86 이름없음 2025/09/21 18:32:19 ID : 9usp9fWi2k8 0
좋아하는 음악 장르를 물어보자
87 MELLOW 2025/09/21 18:54:14 ID : bg46kpPbhbw 0
뭘 묻지? 아, 그래. 이거다! "무슨 장르 주로 들어요? 특별히 좋아하는 장르 있어요?" "좀 마이너한 가수나 인디밴드 디깅하는 게 취미라서, 이것저것 안 가리고 듣긴 하지만.... 음.... 뭐라고 하더라? 심포닉 록? 그런 쪽을 제일 좋아하긴 해요." "아하~." "그럼 궁금한 건데, 그 쪽은.... 아니, 그 쪽은 예의가 없나. 일단 이름부터 물어봐도 될까요. 저는 이즈루라고 불러주세요." "이즈루? 어떻게 쓰는 건가요? ...아, 제 이름은 아마네 리츠에요." 그는 메모지를 꺼내 멋진 글씨체로 한자를 써서 보여준다. 維弦. 이름 멋지네.... "음, 그럼 리츠 씨라고 부를게요." ...? 요즘 대학생들은 바로 이름 부르나? 뭔가 거리감이 이상한데. 사이비는 아니겠지. "아무튼, 리츠 씨는 어떤 장르를 좋아해요?" 좋아하는 장르: 이후의 행동: 1. 계속 대화를 이어간다. 2. 거리감이 수상하다. 후다닥 마시고 도주한다. 3. 자유
88 이름없음 2025/09/21 19:48:24 ID : vzU6phAmJO2 0
메탈!!!!
89 이름없음 2025/09/22 00:41:24 ID : 3xzO3wk5U1C 0
재밌는데 여기서 빠지면 아깝지! 1번!
90 MELLOW 2025/09/22 08:41:57 ID : PeNBApgqi79 0
"메탈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래요? 멜론빵맨 좋아한다고 하셔서, 그 쪽이 취향일 줄 알았어요." "원래 최애는 취향을 바꾸는 거잖아요?" "그런가요.... 그것도 맞는 말이네요. 아, 그보다 메탈 좋아하시면 Violetta도 아시려나? 제 최애인데." 아는 밴드 이름이 나왔다. 심포닉 메탈 쪽을 주로 하는 밴드였지. 나도 꽤 좋아하는 밴드야. "Violetta요? 저도 좋아해요. 바이올린이 되게 좋죠!" 내가 그렇게 말하자 이즈루 군은 고개를 끄덕이곤 잠시 생각하는 듯 시선을 돌리더니, 온화하게 웃으며 핸드폰을 꺼낸다. "아, 괜찮다면 라인 교환할래요? 취향이 잘 맞는 것 같은데. 앞으로도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요." 라인을 교환하자고? 해도 되나? 1. 라인 아이디를 알려준다 2. 안알랴줌 3. 자유
91 이름없음 2025/09/22 11:35:18 ID : WnWrs05O9Bs 0
1번 알려준다
92 MELLOW 2025/09/22 13:28:13 ID : bg46kpPbhbw 0
일단 알려주는 편이 좋겠지? 이런 식으로 대화 잘 맞는 사람은 오랜만이고. 나는 핸드폰을 꺼냈다. 그렇게 라인을 교환하고.... "그런데 리츠 씨는 몇 살이에요? 저랑 동갑? 저는 뭐, 아까 전에도 말했지만.... 대학교 4학년, 21살이에요." "아직 생일 안 지났나보네요? 아, 저는 24살입니다." "그럼 누나네요. 리츠 누나라고 부를까.... 후후." 장난기를 머금은 미소. ......역시 거리감이 너무 가까울지도. 그러다가 이즈루 군은 핸드폰을 확인하더니, 자리에서 일어선다. "...그러고보니까 슬슬 가봐야겠네. 더 얘기하고 싶긴 한데.... 저는 먼저 떠날게요. 리츠 씨." "아.... 안녕히 가세요." 그리고 혼자 남겨졌다. 음.... 나도 슬슬 돌아가볼까.
93 MELLOW 2025/09/22 13:40:19 ID : bg46kpPbhbw 0
그리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내가 한 것은 히비키의 방으로 뛰쳐들어가는 거였다. "아, 엄마! 갑자기 문 열지 말랬.... ...언니?!" "히비키! 내 옷 멋대로 입지 말랬지!" "......그, 너무 이뻐서 그랬어요.... 오늘 무드에 너무 잘 맞을 것 같아서.... 역시 언니 센스는 최고라니까? 어쩜 그렇게 이쁜 옷만 쏙쏙 골라서 사오는지~ 정말 너무너무 탐나서 나도 모르게 저질러버릴 정도였지 뭐야! 하하하!" 이 녀석, 말은 잘 한단 말야.... 1. 생까고 조진다 2. 이번만 봐준다 3. 자유
94 이름없음 2025/09/22 13:43:55 ID : 9usp9fWi2k8 0
조져!!!!!!!!
95 이름없음 2025/09/22 13:44:18 ID : qrwMo1zQlbj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느낌표에서 감정이 느껴진다..
96 MELLOW 2025/09/22 14:09:10 ID : bg46kpPbhbw 0
"좋아." "어, 언니!" 희망에 찬 히비키의 목소리. "넌 오늘 여기서 죽을 것이다." "햐아아아아악!" . . . ...그리고 잠시 뒤. 히비키를 무사히 조진 후, 원피스를 다시 챙겨서 만족스럽게 방을 나서려는 그 때. "...저기, 언니." "패자의 말은 듣지 않겠다." 성큼성큼. "아 그게 아니라! 저기! 그러니까...!" 우뚝. "뭔데 또." "그.... 부탁이 있는데. 몇 주 뒤에, 우리 학교 문화제에서 공연을 하게 됐거든.... 와줄 수 있을까?" "어? 니가 왜 공연을...." "아니, 나 밴드부잖아!" "...그럴 정도로 실력이 있었다고?" "놀리지 말고. 아무튼.... ...와주면 좋겠어." 음.... 모교에는 안 좋은 추억도 좀 있는데. 가야 할까. 1. 간다고 답한다 2. 못 갈지도.... 3. 자유
97 이름없음 2025/09/22 14:11:27 ID : gnO7amoILak 0
그래도 가야지 동생이 부탁하면 1!!!!!
98 MELLOW 2025/09/22 14:31:40 ID : bg46kpPbhbw 0
"...알았어. 갈게." "오케이, 좋았어. 내 노래 실력을 보여줄테니 기대하고 있으라구." "그래, 그래." 너무 조진 게 미안하기도 하고, 어쨌든 하나뿐인 동생이기도 하니까. 일단 가기로 하고 히비키의 방을 나와 내 방으로 향했다. 자, 생각해보자. 지금 당장 중요한 건 몇 주 뒤의 문화제가 아니다. 바로 내일 이브닝 타임 기획 라이브가 있기 때문이다. 5밴드가 온다구. 머리가 엄청 꼬일거야. 게다가 술도 엄청 팔 거고. 기획 라이브의 컨셉(혹은 장르)는? 라이브의 제목은? 헤드라이너를 맡는 밴드의 이름
99 이름없음 2025/09/22 16:20:20 ID : bveNxU7wHBa 0
80년대 시티팝 리메이크
100 이름없음 2025/09/22 17:59:39 ID : 9usp9fWi2k8 0
그리운 어제에게
101 이름없음 2025/09/22 18:12:04 ID : yNy6kk9Ai3D 0
다이나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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