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1.네 번째 제목 (424)2.🌊전진 일지🌊: 학점브륄레 (292)3.어쩌고저쩌고 2판 (164)4.해가 떠오른다 가자(6+) (166)5.&n& 너의 어떤 만남도 나같은 사랑 없을걸 ** (772)6.내가 이 사랑에 이름을 붙인다면 고마워 라고 (724)7.온통 무채색인 너의 계절에 (544)8.후회 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 (265)9.참고로 지금 한국 대통령은 샌즈입니다. (541)10.넌 사람들 속에서 그걸 잊어버린 거야 (420)11.쓰레받기 아래서 (317)12.힐러는 귀엽기만 하면 돼 (430)13.난 거꾸로 서서 세상을 봐 (387)14.시험기간 생존 일기 (15)15.🥝 (934)16.뒤돌아보지만 영원히 뒤돌아서지 않으며 (396)17.난입x (79)18.파릇파릇한 새내기일까?🐣 (487)19.<🌈> (612)20.걍사는얘기 (392)
심장의 가장 밑바닥으로
결국 5판
1판
https://thredic.com/index.php?document_srl=59613084
2판
https://thredic.com/index.php?document_srl=61567521
3판
https://thredic.com/index.php?document_srl=63758651
4판
https://thredic.com/index.php?document_srl=65347502
저 사람의 삶은 저렇게나 다채롭고 저 사람이 저렇게나 많은데
내 삶엔 내가 없단 말이야
이제 좀 생겨가려고 하는데
그럼 저 사람이 모르는 내 삶은 없는 거잖아 저 사람이 모르는 나는 없는 거잖아
그런 생각을 하면 속이 너무 뒤틀려
눈에 환히 보이는 뻔한 억지를 내가 써야한다니...
어릴 땐 어른들은 멍청해질 때만 억지를 부린다고 생각했었는데 다시금 내 생각이 깨진다..
비겁한 사람만이 비겁한 짓을 하는 게 아니고
비겁한 짓을 해도 비겁하지 않은 사람일 수도 있지..
이렇게 전부 알고도 어쩔 수 없이 억지 부리는 경우도 더러 있었겠지
누구보다도 스스로가 비참했을 것이다...
지금 자신이 하는 것이 얼마나 비겁고 유치하고 바보같고
또... 얼마나 부끄러운 짓인지
그 누구보다도 자신이 가장 잘 알았을 테니까
그 행위를 행하는 주체가 자기 자신이라는 일을
받아들인 다음일 테니까...
이런 상황에서도 도망치지 못하는 게
도망치지 않고 버티고 서있는 게
내가 그리도 선망했던 어른의 삶이구나
어린이는 절대 알 수 없도록 강하게 서있던 다정함에
나는 그대로 넘어가 헛것을 바라 좇았구나
아무것도 모르는 모든 것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니
무겁다
나는 내 감정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탓에
나 자신조차 책임질 자신이 없는데..
비겁한 짓을
잘못되고 부끄러운 일임을 알면서
해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고
또 그곳에 놓인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이런 상황이 앞으로 수십번도 더 찾아오겠지
아무도 날 흔드는 사람이 없는데
상대도 멀쩡한데
나 혼자만 계속 흔들린다..
흔들리고 흔들리다가 언젠가 무너질 것 같지
다들 어떻게 살아가는 걸까
어디에서 살고 싶다는 마음을 얻어
하루하루 죽어가는 게 아니라
매일매일 살아갈까...
궁금해
과거의 내가 기억나지 않아서
사실은 너무너무 불행하다고..
남들은 이 나이에 대학생활 하면서 그때만 할 수 있는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하며 삶이 풍부해지는데
나는 어릴 적 한 내 선택에 책임을 지느라
그 기회조차 박탈당하고선
너무나 빈약하고 볼품없는 납작한 삶을 사는 것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미칠듯이 불행하다고
얘기하고 싶어...
다들 너무 풍부하게 반짝이는 시기를 거치고 있는데
나는 그런 건 꿈도 꾸지 못한다는 게
죽고 싶어질 만큼 불행하다고
아무나 붙잡고 털어두고 싶어...
있는대로 악을 쓰면서 펑펑 울고 싶다
고통스러운 마음이 전부 소진될 때까지
비명으로 털어낼 수 있다면 좋을텐데
힘들어
나도 알아
이건 아니야
알고있어...
내가 나를 죽이려 드는 건
내가 나를 죽고 싶어질 수밖에 없는 환경에 데려다두고선 가둬놨단 것 쯤은
나도 알고 있어...
이대로는 안돼
근데 어느 정도는 괜찮을 것 같기도 해
그래도...
결정은 빠를수록 좋아
무엇이든 언제든
역시 근본적으로는 헤어져야 해
진료 볼 때 의사선생님이 물어보셨거든
지금 보이는 방어기제를 누르고 이전 상태로 돌아가는 게 과연 나을까요?
하고.
대답하지 못했어
사실 대답하고 싶지 않았어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니까
약효는 기대 이상인데
어디가 끝일지를 모르겠네
나는...
벗어나려는 생각을 아예 하지 않았구나,
하고 깨닫고 있어
현대의학은 정말... 정말 대단한 거구나
혼자선 어찌할 수 없도록 고통스러웠던 모든 게
그냥 사라졌어...
레스 작성
424레스네 번째 제목
2514 Hit
일기 이름 : 이름없음 2분 전
292레스🌊전진 일지🌊: 학점브륄레
5414 Hit
일기 이름 : 파도 21분 전
164레스어쩌고저쩌고 2판
1982 Hit
일기 이름 : 이름없음 50분 전
166레스해가 떠오른다 가자(6+)
2238 Hit
일기 이름 : ◆la5XvvcnzXz 1시간 전
772레스&n& 너의 어떤 만남도 나같은 사랑 없을걸 **
814 Hit
일기 이름 : 이름없음 1시간 전
724레스내가 이 사랑에 이름을 붙인다면 고마워 라고
4271 Hit
일기 이름 : 이름없음 1시간 전
544레스온통 무채색인 너의 계절에
4599 Hit
일기 이름 : 츄 1시간 전
265레스후회 없이 사랑했노라 말해요
1484 Hit
일기 이름 : 산하엽 1시간 전
541레스참고로 지금 한국 대통령은 샌즈입니다.
6175 Hit
일기 이름 : ◆Bs5O8kr9eGp 1시간 전
420레스넌 사람들 속에서 그걸 잊어버린 거야
3248 Hit
일기 이름 : 이름없음 1시간 전
317레스쓰레받기 아래서
4887 Hit
일기 이름 : 이름없음 2시간 전
430레스힐러는 귀엽기만 하면 돼
3460 Hit
일기 이름 : 이름없음 2시간 전
387레스난 거꾸로 서서 세상을 봐
4688 Hit
일기 이름 : 이름없음 2시간 전
15레스시험기간 생존 일기
220 Hit
일기 이름 : 이름없음 2시간 전
934레스🥝
5963 Hit
일기 이름 : 키위새 3시간 전
396레스뒤돌아보지만 영원히 뒤돌아서지 않으며
7749 Hit
일기 이름 : Sapo 4시간 전
79레스난입x
985 Hit
일기 이름 : 이름없음 4시간 전
487레스파릇파릇한 새내기일까?🐣
3932 Hit
일기 이름 : ☁️ 4시간 전
612레스<🌈>
3851 Hit
일기 이름 : ◆1dAY7bzPbju후후 5시간 전
392레스걍사는얘기
5438 Hit
일기 이름 : 도토리 5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