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7/27 20:16:33 ID : tdA1vba5Wlx 0
그냥 힘들 때 노래가사 쓰고가는 스레 가끔 아무말도 할지도 모르겠어 노래 제목이 궁금하면 자유롭게 물어봐줘
2 이름없음 2018/07/27 20:17:28 ID : tdA1vba5Wlx 0
구름은 마치 불타는 듯한 보랏빛 폭풍이 와요 그리고는 가 버려요 언제나 있잖아요 하늘은 너무나 멀어요
3 이름없음 2018/07/27 20:21:13 ID : tdA1vba5Wlx 0
내가 없어지면 편해지겠죠? 그렇지 않다면 말해 줘요 확실히 말해 줘요 들리지 않는 척 하지 말아요 여기 있고 싶어요 나는 당신 곁에 있어요 들어줘요 제대로 들어줘요 말도 할 수 없는데 모두 갖고 싶어져 버리는 보기 흉한 화상...
4 이름없음 2018/07/28 01:06:50 ID : tdA1vba5Wlx 0
만약 당신을 미워할 수 있다면 이렇게 얕은 바다에서 허우적대는 자신을 발견해도 분명 나는 정신없이 숨을 쉴 거야
5 이름없음 2018/07/28 13:00:31 ID : tdA1vba5Wlx 0
변하는 계절 속에 멈춰선 채로 잘 적응하진 못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서 변해버렸다고 해도 나를 꼭 찾아주세요 나를 꼭 찾아주세요
6 이름없음 2018/07/28 16:55:27 ID : tdA1vba5Wlx 0
소리를 지르면 누가 보일까요 진실이 없어요 더는 걸을 수 없어요 재가 되면 모두 기뻐하겠죠 사랑했어요 경솔하네요
7 이름없음 2018/07/28 21:12:42 ID : tdA1vba5Wlx 0
너무 보고싶어
8 이름없음 2018/07/28 21:13:21 ID : tdA1vba5Wlx 0
같이 갔던 곳들이랑 전화통화가 갑자기 너무 생각나
9 이름없음 2018/07/28 21:13:43 ID : tdA1vba5Wlx 0
지금이라도 전화하면 아무렇지 않게 예전처럼 통화할 것 같은데
10 이름없음 2018/07/28 21:14:20 ID : tdA1vba5Wlx 0
오늘 밥 맛없었다고 이제 목욕하러 갈 거라고 아무것도 아닌 얘기를 떠들고 싶은데
11 이름없음 2018/07/28 21:15:40 ID : tdA1vba5Wlx 0
마지막 날에 여기까지 데리러 와 줬는데 자꾸 전화 걸지 말라고 짜증낸 게 너무 미안해 멀리 가기 힘들면 근처에서 맛있는 거나 먹자니까 아픈데 무슨 맛있는 걸 먹냐고 나쁘게 말한 것도
12 이름없음 2018/07/28 21:16:05 ID : tdA1vba5Wlx 0
차라리 정말 근처에서 맛있는 거나 먹었으면 지금쯤 아무 일도 없었을 텐데
13 이름없음 2018/07/28 21:17:09 ID : tdA1vba5Wlx 0
하다못해 열쇠만 안 놓고 왔어도 아무 일 없었을 텐데
14 이름없음 2018/07/28 21:17:55 ID : tdA1vba5Wlx 0
왜 잘못한 건 내가 아닌데 모든 게 내 잘못같지
15 이름없음 2018/07/28 21:19:04 ID : tdA1vba5Wlx 0
이런 길이 어디로 이어지는지조차 모르고 있지만 멈춰선 채 당신을 잃어버리는 게 슬플 뿐
16 이름없음 2018/07/28 21:20:11 ID : tdA1vba5Wlx 0
이걸 1000까지 다 채울 때가 되면 나도 조금 괜찮아질까 아니면 새 스레에서 또 똑같이 징징대고 있을까
17 이름없음 2018/07/28 23:21:29 ID : tdA1vba5Wlx 0
그 사소한 것들 중에 하나라도 안 일어났으면 여전히 같이 있었을 텐데 이제는 보고싶어도 부를 수조차 없다는 게 너무 슬퍼
18 이름없음 2018/11/17 19:55:26 ID : tdA1vba5Wlx 0
다시 갱신할 일 없길 바랐는데
19 이름없음 2018/11/17 19:56:56 ID : tdA1vba5Wlx 0
돌아가서도 안 되고 무엇보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데
20 이름없음 2018/11/17 19:58:02 ID : tdA1vba5Wlx 0
원하면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데 그래서는 안 되니까 안 돌아가는 거라면 얼마나 좋을까 이제 걔한테 나는 흑역사가 됐어
21 이름없음 2018/11/17 19:59:12 ID : tdA1vba5Wlx 0
내가 그때 왜 그랬을까 자꾸 후회만 하게 돼 그게 내가 해야 할 일이었는데도
22 이름없음 2018/11/17 19:59:38 ID : tdA1vba5Wlx 0
더 오래 끌어봐야 더 더러운 꼴만 봤을 걸 모르는 게 아니야 그게 아니라.....
23 이름없음 2018/11/17 20:04:24 ID : tdA1vba5Wlx 0
너 진짜 못생겨졌더라? 그렇게 꾸몄는데도 더 못생겨졌다니 놀라워 가끔 보이던 귀여운 맛도 없어지고 못된 얼굴만 남은 게 내가 없어서 그런 거라고 믿고 싶어 그런 거 아니겠지만...
24 이름없음 2018/11/17 20:06:35 ID : tdA1vba5Wlx 0
그것만 안 봤어도 지금 너무너무 잘 살고 있을 텐데 왜 하필... 그래 신나보이더라 부러워
25 이름없음 2018/11/17 20:07:38 ID : tdA1vba5Wlx 0
그 이후로 걔는 완벽히 정리했을 텐데 나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린 기분이야 제대로 부딪치지도 않고 그대로 덮어 버리니 언제든 이렇게 튀어나올 수밖에
26 이름없음 2018/11/17 21:28:58 ID : tdA1vba5Wlx 0
프로필에 우울한 이별노래는 그만 올리면 안될까 내가 착각하게 돼
27 이름없음 2018/11/18 00:28:57 ID : tdA1vba5Wlx 0
부르는 목소리는 언제나 슬픔으로 변할 뿐 이렇게나 추한 나를 이렇게도 증명할 뿐
28 이름없음 2018/11/18 00:29:31 ID : tdA1vba5Wlx 0
나도 못생겨졌을까 어쩌면...
29 이름없음 2018/11/18 00:32:12 ID : tdA1vba5Wlx 0
마음을 배신하는 강함을 알게 된다면 무지개가 되어 이 다리도 건너갈 수 있을 텐데 어째서 망설이고 있는 걸까 당신 이외의 옳고 그름이 무엇으로 이끌어도 어차피 마음은 잘 해낼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30 이름없음 2018/11/18 00:50:31 ID : tdA1vba5Wlx 0
어쩌면 우린 서로를 그리워하고 있는지 몰라 얼마나 우리가 서로를 사랑했었는지 제발 잊지마요 제발 잊지마요
31 이름없음 2018/11/18 00:51:25 ID : tdA1vba5Wlx 0
고작 이거 갖고도 이러는데 여자 사진 올라오면 그땐 어떡할래
32 이름없음 2018/11/18 00:54:12 ID : tdA1vba5Wlx 0
무엇보다 인정하기 싫은 건 지금 이 감정이 4개월 전 그때랑 다르다는 거 그러니까 끝나 버린 슬픔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막막함 그런 것도 있지만 그게 다가 아니라 그러니까 짝사랑에 가깝다는 거
33 이름없음 2018/11/18 00:55:45 ID : tdA1vba5Wlx 0
이렇게 우스운 짓이 어딨어 최악으로 헤어진 상대 대상으로 짝사랑이라니......차라리 연예인이나 캐릭터를 좋아하는 게 덜 비참하겠어
34 이름없음 2018/11/18 00:58:38 ID : tdA1vba5Wlx 0
솔직히 설렜다 그렇게 싫어하던 사람한테 설레다니
35 이름없음 2018/11/18 01:03:02 ID : tdA1vba5Wlx 0
혼자서 나는 인어가 되어 이 다리로 당신 따위 무색할 정도의 낙원으로 틀림없이 갈 수 있으니까 그래 혼자서 넘쳐나는 날개로 나는 충분히 따뜻해 믿지 않아도 좋아
36 이름없음 2018/11/18 01:28:39 ID : tdA1vba5Wlx 0
그리고 절대로 받아들일 수가 없는 건 지금 내가 보고싶은 게 그때의 걔가 아니라 지금의 걔라는거
37 이름없음 2018/11/18 01:29:43 ID : tdA1vba5Wlx 0
연락 한번만 왔으면 좋겠어 뭘 더 이어간다거나 그러고 싶은 거 아니니까 그냥 한번만 더 볼 기회가 있다면 좋겠어
38 이름없음 2018/11/18 01:30:59 ID : tdA1vba5Wlx 0
대체 매일 바꿔서 달아놓는 그 이별노래는 누구를 향한 걸까 그게 내가 아니라는 답은 알고 있지만 그렇지만....
39 이름없음 2018/11/18 01:36:41 ID : tdA1vba5Wlx 0
그 이별노래의 대상이 누구든 간에 나는 아직도 어린애 소꿉장난 속에서 단꿈이나 꾸고 있고 걔는 조건으로 여자들 줄세워서 그중 제일 어리고 이쁜 애를 고르는 세계로 들어가버렸는데 그걸 알면서 왜 이러는 걸까 다 알면서 인정 못하기라도 하는 걸까
40 이름없음 2018/11/18 01:39:08 ID : tdA1vba5Wlx 0
이별노래를 1분에 하나씩 바꿔가며 올려도 그 1분만큼의 의미도 없는데 걔랑 나는 이제 사는 세계가 다른데 얼굴 바뀐 거 보고도 속까지 다른 사람이 됐다는 걸 인정을 못하나?
41 이름없음 2018/11/18 01:39:42 ID : tdA1vba5Wlx 0
내가 알던 사람은 이제 죽었다는걸
42 이름없음 2018/11/18 01:40:42 ID : tdA1vba5Wlx 0
그런데 변해버린 걔가 궁금해 뭐하는지 어떻게 지내는지 하루만 볼 수 있다면 좋겠어 직접 못 봐도 좋으니까 뭘 하는지만 알 수 있다면
43 이름없음 2018/11/18 01:45:43 ID : tdA1vba5Wlx 0
연락을 하루하루 미루다 보면 지나갈까
44 이름없음 2018/11/18 01:46:13 ID : tdA1vba5Wlx 0
그 지나갈까 하는 마음으로 며칠을 지냈지만 더 커졌지 어떻게 생각해
45 이름없음 2018/11/18 01:50:57 ID : tdA1vba5Wlx 0
연락만 안 하면 되는거야 그럼 돼 어떻게든 되겠지..
46 이름없음 2018/11/18 01:56:46 ID : tdA1vba5Wlx 0
걔는 내 프로필 안볼텐데
47 이름없음 2018/11/18 20:16:20 ID : tdA1vba5Wlx 0
도대체 나는 왜 술먹고 전화 한번이 안 오냐 내가 얼마나 별로였으면 얼마나 홀가분하면...
48 이름없음 2018/11/18 20:21:17 ID : tdA1vba5Wlx 0
개화역 환승센터에서 유리벽 밖을 보며 에스컬레이터를 오르락내리락했다 내 집도 아닌 곳에서 같은 노래를 계속 틀고 어디로도 가지 못한 채 가고싶은 곳은 있지만 바로 그 앞에서 유리문에 막혀 버린 듯 벽 너머로 보기만 하면서 그 동네로 향하는 버스에는 타지 않았다 원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탈 수 있는데 혼자 그 버스를 타고 그 동네에 내리는 것쯤으로는 아무 큰일도 벌어지지 않는데 슬프게도 환승센터에서는 그 동네가 보였다
49 이름없음 2018/11/18 22:35:35 ID : tdA1vba5Wlx 0
인생은 꿈투성이 라며 털어버렸는데 그랬는데 그런 줄 알았는데
50 이름없음 2018/11/18 22:36:27 ID : tdA1vba5Wlx 0
타버린 들판 모든 것이 타고 남은 폐허
51 이름없음 2018/11/18 23:10:25 ID : tdA1vba5Wlx 0
당신과 있을 때는 슬픈 감정을 가끔은 잊어버릴 정도였는데 당신을 좋아한다고 인정하는 것이 싫을 만큼 슬픈 사랑이 되었습니다
52 이름없음 2018/11/18 23:12:13 ID : tdA1vba5Wlx 0
아무리 애를 써도 옛날과 같은 마음은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겠죠
53 이름없음 2018/11/18 23:29:03 ID : ikk7hvDzapP 0
개화역 특유의 분위기가 존재하는 거 같아. 이사 간 후론 전처럼 자주 가진 않게 됐지만... 이따금씩 막차 타고 내릴 적엔 평소보다 더 예뻐 보이더라. 스레주도 그랬니?
54 이름없음 2018/11/19 00:59:59 ID : tdA1vba5Wlx 0
개화역 얘기를 알아보고 말 걸어 주는 사람이 있을 줄은 몰랐는데 기쁘다 :) 종점이라서 그런가? 종점 특유의 분위기가 참 좋더라고.. 주변이 허허벌판이라 해 지는 것도 잘 보이고. 이 역이랑 굉장히 닮은 다른 종점을 알고 있어서 더 좋아해. 막차를 타고 내렸다면 정말 조용하고 좋았겠네 :) 어떤 분위기였을지 상상이 가..! 사실 여기서는 버스밖에 안 타봤어. 9호선을 자주 이용할 때 여기서 한번 타볼걸... 아무튼 예쁜 동네야. 살고 싶은 동네 후보에 넣었을 만큼..
55 이름없음 2018/11/19 01:03:01 ID : tdA1vba5Wlx 0
개화검문소에서 탔던 버스의 번호를 잊어버렸다 그게 채 1년도 지나지 않은 일이라는 사실은 너무 막연하고 환상 같아서 버스 번호처럼 흐려졌다
56 이름없음 2018/11/19 01:03:24 ID : tdA1vba5Wlx 0
그 버스를 타고 갔던 목적지는 어디였던가
57 이름없음 2018/11/19 01:06:15 ID : tdA1vba5Wlx 0
축제가 끝나니 적잖이 허무한가 보더군 그 일만 아니었다면 나도 지금쯤 당신 같은 건 잊고 당신처럼 잘 지내고 있었을 텐데
58 이름없음 2018/11/19 01:07:05 ID : tdA1vba5Wlx 0
내가 사라지자마자 당신한테 좋은 일이 생긴 걸 당신도 나와 똑같이 받아들였겠지
59 이름없음 2018/11/19 01:09:42 ID : tdA1vba5Wlx 0
안녕 사랑했던 당신 안녕 사랑받았던 나
60 이름없음 2018/11/19 01:12:09 ID : tdA1vba5Wlx 0
그 도시에 묻고 온 시간들은 이제 찾으러 갈 수 없다 지도는 불타버렸고 노선은 폐선되었다 그 도시로 가는 길을 알고 있는 사람은 더 이상 여기 살지 않는다
61 이름없음 2018/11/19 01:13:51 ID : tdA1vba5Wlx 0
당신이 그 도시를 떠났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았다 나는 당신의 소식 그 어떤 것도 알 수 없어서 조각조각 주어진 단서만으로 추측해야 할 뿐이지만 그것만은 확실했다 당신이 그 도시를 버렸다는 것
62 이름없음 2018/11/19 01:14:36 ID : tdA1vba5Wlx 0
노선이 폐선되지 않았다 해도 타고 갈 수는 없었을 것이다
63 이름없음 2018/11/19 01:16:10 ID : tdA1vba5Wlx 0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건데도 기분이 좋지가 않아 온통 나랑 다녔던 곳들이니까 거기서 더 살 수가 없었겠지 그런데 새 동네에서 혼자 새로운 생활을 하다 보면 날 더 쉽게 잊었을 거잖아
64 이름없음 2018/11/19 01:17:59 ID : tdA1vba5Wlx 0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몇 안 되는 부분들 중 하나가 통째로 사라졌고 그래 그 동네는 맘에 들어? 맘에 들겠지 그럼 그 좋은 새집 사진이라도 프로필에 좀 올려주지 그래 거기서는 어떻게 사는지 너무 궁금해서 그저 그뿐이야
65 이름없음 2018/11/19 01:18:36 ID : tdA1vba5Wlx 0
나는 당신이 버린 도시로 간다
66 이름없음 2018/11/19 01:26:11 ID : tdA1vba5Wlx 0
빠르면 내후년 늦으면 그 다음 해. 당신을 알기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당신을 몰랐으면 거기서 살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 건 인정한다. 당신 때문에 좋아하게 되었지만 이제는 그곳 자체로 소중하다. 그렇지만 당신 없는 도시에서 뭘 어떻게 얼마나 잘해낼 수 있을까. 잘해낼 수 있을까...
67 이름없음 2018/11/19 01:26:58 ID : tdA1vba5Wlx 0
그리고 여전히 그 동네를 보면 너처럼 반갑다는 것도 인정한다
68 이름없음 2018/11/19 01:27:57 ID : tdA1vba5Wlx 0
당신은 때때로 잊어버리겠지. 당신 새집이 우리 동네라는 걸
69 이름없음 2018/11/19 01:29:08 ID : tdA1vba5Wlx 0
내가 사는 동네 이름은 기억하니? 난 당신 동네를 잊어버릴 수가 없는데 우리 집 앞 지하철역 이름은 기억해? 기억 못하니까 그 새집에서 잘만 지내는 거겠지
70 이름없음 2018/11/19 01:45:41 ID : tdA1vba5Wlx 0
아무튼 축하해 온통 그 얘기로 떠들썩할 때 당신 생각이 자꾸 나서 혼났어
71 이름없음 2018/11/19 01:50:16 ID : tdA1vba5Wlx 0
연락 한번만 왔으면 좋겠다 재회할 마음은 이만큼도 없으니 귀찮게 안 할텐데 어떻게 사는지만 알 수 있다면 지금의 걔 얼굴을 볼 수 있다면 정말 좋을 텐데
72 이름없음 2018/11/19 01:50:29 ID : tdA1vba5Wlx 0
왜 내 프로필 염탐도 안하는 거지
73 이름없음 2018/11/19 01:51:58 ID : tdA1vba5Wlx 0
왜 같은 시간을 보냈는데 나 혼자 궁금해하는 거지
74 이름없음 2018/11/19 23:33:17 ID : tdA1vba5Wlx 0
꿈에 나왔다. 언제나처럼 헤어지기 전으로 돌아간 게 아니라 누군가한테 걔 욕을 마구 떠들었다. 그 새끼 쓰레기라고. 무의식에서도 이별을 인정한 거라면 좋을텐데.
75 이름없음 2018/11/19 23:34:34 ID : tdA1vba5Wlx 0
나는 다시 잠에서 깨기 겁나고, 내일이 두려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
76 이름없음 2018/11/19 23:41:02 ID : tdA1vba5Wlx 0
헤어지기 직전에도 꿈을 꿨다. 방 안에서 누군가가 토했고 무서워 도망치는 나를 누군가가 잡았다. 토한 사람은 이미 병원에 실려갔는데, 토한 사람을 수습해야지 어딜 가냐고 했다. 정신없이 도망치는데 아무리 해도 멀리 갈 수가 없었고 그새 사람들은 날 따라잡아 나를 욕하기 시작했다. 그때 걔가 보였다. 걔를 붙잡고 무섭다고 울었다. 걔는 왜 토한 사람을 버리고 도망치냐고 나에게 짜증을 냈다. 날 버리고 가는 걔를 끝까지 쫓아갔다. 걔는 아까 그 사람들과의 술자리에 자연스럽게 껴서는 여자 셋과 한 테이블에 앉아 여자들에게 고기를 구워주고 있었다. 이제 다른 여자를 만날테니 꺼지라고 했다. 꿈 얘기를 했을 때 당신은 뭐라고 말했던가.
77 이름없음 2018/11/19 23:42:46 ID : tdA1vba5Wlx 0
무서웠겠다거나 나는 그러지 않는다는 말이었다면 아마 기억을 했겠지. 내가 공포에 질려서 한 얘기도 당신한테는 아무 대답 없이 흘려보낼 만한 얘기였나보다
78 이름없음 2018/11/20 01:28:13 ID : tdA1vba5Wlx 0
유리 통로에 서서 창 너머를 바라다보며 보이지도 않는 도시의 경계선을 상상했다 가지도 않을 도시의 있지도 않은 경계면에 부딪쳐 튕겨나올 거라고 지레짐작도 해 보았다
79 이름없음 2018/11/20 01:29:13 ID : tdA1vba5Wlx 0
당신이 거기 없다는 것을 알고 마음은 조금 가벼워졌다
80 이름없음 2018/11/20 13:59:17 ID : tdA1vba5Wlx 0
좋아하는 사람 생겼구나...?
81 이름없음 2018/11/21 01:43:01 ID : tdA1vba5Wlx 0
연락오는 꿈을 꿨다 하고 싶은 말을 다 했다 그게 꿈이 아니었다면 좋았을 텐데
82 이름없음 2018/11/21 01:48:21 ID : tdA1vba5Wlx 0
내일 첫눈 온다네 그 여자랑 행복하겠구나
83 이름없음 2018/11/21 03:24:59 ID : tdA1vba5Wlx 0
No guarantees in life Sometimes love just goes wrong But that's ok either way it's worth it Love's still my favorite song And in the end if the angels ask me to tell them what love is I'll say it was you
84 이름없음 2018/11/21 22:33:44 ID : tdA1vba5Wlx 0
나를 잊지마요
85 이름없음 2018/11/21 22:34:01 ID : tdA1vba5Wlx 0
눈은 안 왔구나 결국
86 이름없음 2018/11/22 16:53:03 ID : tvzWnO063TO 0
눈 온다고 집앞까지 데려다 줬나 보네 그런데 어떡하냐 눈이 안 와서 나한테는 잘됐지
87 이름없음 2018/11/22 16:54:57 ID : tvzWnO063TO 0
꾀죄죄한 골목길에 담배꽁초 투성이 계단. 학교 근처에서 자취하는 여자인가보네. 겹치는 지인 하나 없어서 이렇게 알아내야 한다는 게 참 씁쓸하다
88 이름없음 2018/11/22 21:31:53 ID : tdA1vba5Wlx 0
고양이 동아리에서 만난 여자인가봐 나랑 같이 하던 걸 이제 그 여자랑...
89 이름없음 2018/12/03 01:46:49 ID : tdA1vba5Wlx 0
차가운 골목길의 가로등 사진을 보고 그 자식은 찌개 냄새가 떠오른다고 했다 방에는 불이 켜져 있을 거라고 했다 내가 떠올린 것은 찬 공기의 이미지와 시이나 링고가 부른 마츠토야 유미의 어두워져 가는 방 불꺼진 현관 그런 것들이었다 그렇게 그놈은 입으로만 미워하던 집구석을 놓지 못했다 매일 쌍욕이 오가고 물건이 날아다닌다며 연인보다 가까운 이상한 관계 모든 진로설정을 집에서 멀어지는 데 맞춰서 했던 나하고는 달랐다 정말 이상하고 병적인 관계 바로 그 전시관에서 그해 여름에도 전시를 봤었다 그해 여름인지 그 전 해 여름인지 불이 꺼진 방안 한쪽 스크린에서는 물건을 부쉈고 반대쪽에서는 둘씩 짝지어 놓인 모니터가 번갈아 떠들었다 부모에게 정 떨어진 계기를 얘기하는 여자와 어릴 적 대가족 생활을 자랑하듯 떠드는 남자 모두가 예상하다시피 그 둘은 잘되지 못했다 그러니까 그런 전시가 만들어진 거겠지만 서도 나는 여전히 전시의 제목을 기억하고 그놈은 전시가 싫다고 했다 나랑 걔는 절대 같은 모니터에서 재생될 수 없는 존재들이었다 헤어진 주인공들만큼이나 멀었고 억지로 공통점을 조작해낸 게 누군지도 알 수 없고 우리라고 부르기가 어색할 만큼
90 이름없음 2018/12/03 01:49:38 ID : tdA1vba5Wlx 0
굳이 무언가 결여된 쪽을 찾는다면 내가 아니라 그 자식이라고 생각해
91 이름없음 2018/12/03 01:54:36 ID : tdA1vba5Wlx 0
처음에는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갈수록 다른 점만 발견하고 실망하는 관계 그게 대체 뭘까 했는데 이런 거였구나 그래...
92 이름없음 2018/12/05 02:49:25 ID : tdA1vba5Wlx 0
내 눈앞에서 시꺼멓게 입을 벌리고 집어삼킬 듯 철썩대던 그 날의 바다를 잊지 못한다 불꽃놀이를 했던 것은 야-우리 버려졌어-깡통이 울리듯이 웃던 그 아이들이었을까
93 이름없음 2018/12/05 02:52:06 ID : tdA1vba5Wlx 0
그립지 않은 당신의 시공간이 그리워질 때면 참 난감하다
94 이름없음 2018/12/11 01:53:50 ID : tdA1vba5Wlx 0
죽을 때까지 사랑해 같은 말은 하지 않았어도 됐을 텐데 그 아이를 앞에 두고 살아가는 주제에 아무래도 그 말은 거짓말이었습니다
95 이름없음 2018/12/16 01:37:19 ID : tdA1vba5Wlx 0
망설이고 있어 사실은 이제 너를 만나기 전의 나로는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아 너무 늦은거야, 너무 빠른거야 왜 이제야 너는 나타난 거야 춤추듯 소란스러운 두 그림자에는 이름도 없어 역까지 바래다 줄게요
96 이름없음 2018/12/16 01:43:00 ID : tdA1vba5Wlx 0
굳이 이 노래를 적은 건 그 도시의 겨울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기 때문
97 이름없음 2018/12/16 01:50:13 ID : tdA1vba5Wlx 0
그럴 이유가 없는 지금도 여전히 빛나는 알전구처럼 깨질까 애지중지 찬 공기 속에 별이 깔린 듯 반짝이는 그 노래의 이미지를 사랑한다 이제야 나타난 연인이 소중해 어쩔 줄 모르는 것처럼 손 하나라도 대면 그대로 흩어질까 조심조심 이제는 새로운 것을 더할 수가 없어 혹여라도 매번 똑같은 상상에 질릴까 아주 간절할 때만 그 밤 역 앞에 묻고 온 풍경을 꺼내본다
98 이름없음 2018/12/16 01:52:14 ID : tdA1vba5Wlx 0
죽을 때까지 그 역을 잊을 수 없다 이러나저러나 평생 나를 따라다닐 것이다 나한테는 저주가 틀림없다
99 이름없음 2018/12/16 01:53:07 ID : tdA1vba5Wlx 0
지나칠 일도 없다는 것이 다행이면서도 한편으로 쓸쓸하다
100 이름없음 2018/12/16 01:59:16 ID : tdA1vba5Wlx 0
역 앞을 함께 걸었던 사람은 보고싶지 않아 날아간 지 오랜데 어째서 그 역은 여전히 그리운 건지
101 이름없음 2018/12/16 02:00:30 ID : tdA1vba5Wlx 0
그놈이 없는 그놈 소유의 시공간이 이미 나한테 그 자체로 의미를 가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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