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포기할까 말까 (4)
2.난 정말로 이기적이었나봐 (76)
3.힘들어 그냥 죽고싶다 (17)
4.급한데 고민상담 해줘ㅠㅠ (3)
5.잠을 잘 때 스스로 놀라서 깨버려 (3)
6.동아리 체험활동 안 가고 싶어 (4)
7.간이 너무 작아 (9)
8.친구때메 기분팍상하네요 (1)
9.급한데 내 고민 좀 들어줘 (3)
10.이젠 계속 인관관계를 맺는게 어려워 (1)
11.삭제 (10)
12.무제 (7)
13.나 애매하게 생긴것같아... (11)
14.내 친한 친구랑 선배가 신천지같아 (80)
15.그냥 힘들어 (2)
16.. (1)
17.체육시간이 너무 싫어 (5)
18.나는 만만한 사람이었을까? (11)
19.아름다운 걸까 더러운 걸까 (51)
20.너무 감성적이야 (1)
나도 지금 돌아버릴 것 같아...
오늘 너무 힘들어서 팔을 계속 꼬집었더니 상처가 너무 많이 났어...
아까 까지만 해도 너무 힘들고 고통 스러워서 인절부절하면서 막 울었거든...
근데 죽는게 편하기는 하겠지만 남은 가족들이 속상해 할걸 생각하면...못하겠어...
그냥 평소에 부모님이랑 신경전도 많고 동생 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는데 오늘 아빠한테 좀 많이 맞으서 그래서 확김에 했어.창문 보는데 뛰어내리고 싶더라. 오래된 칼이라 그런지 좀 빠르게 긁어도 피는 안 나도라 그래도 그걸보니까 좀 나은 것 같기도하고 비누로 씻고 자해 한 건데 파상풍 걸릴려나 녹이 좀 있긴 하더라고 ,,,
음...일단 다이소에 파는 칼이 피가 잘 난데
내 근처에 자해하는 사람 있는데 그 사람들 한테서 들었어.
그리고 되도록이면 녹슨걸로는 하지말구...
하고나면 소독 꼭꼭 하고!!
안녕. 뭔가, 자해 하지 마! 라고 하기에는 나도 자해중이라 말릴수가 없어서 그냥 말 할게.
혹시나 자해하고 나서 상담 가고 싶어질 날이 올거야. 나는 지금 6년째 자해 못 끊고 있고, 그거때문에 억지로든 자의로든 상담도 여러번 다녔어. 그래서 혹시나, 너도 나처럼 언젠가 자해를 하다, 문득 더 이상 자해를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게 될거야. 그럴때 상담소에 가게 되면 상담사도 여러 종류? 여러 부류가 있어서 니가 잘 골라야 되거든. 니가 진짜 알아줘야 될 건 1. 상담사는 자해를 하는 사람 보고 '자해 하지 말라' 라고 하면 안돼. 2. 상담사는 자해 하는 사람보고 '자해 상처 보여 줄 수 있니?' 라고 하면 안 돼. 이건 내가 덧붙여서 설명할게. 자해 보여달라고 하는건 치료에 전혀 상관이 없어. 진짜로, 상관 하나도 없고 단순히 호기심으로 보여달라고 하는거야. 만약에 그런 요구 하는 상담사 있으면 당장 그만두는게 좋아. / 이것 말고도 피해야 할 상담사는 많겠지만 자해 관련해서 저 두 케이스는 진짜.. 자해하는 사람 입장에서 안좋은 사람이거든. 상담의 기본도 안 된 사람이고.
자해를 해도, 차라리 외상 입는 자해를 해. 약물자해는 절대 하면 안돼. 언젠가 자해 하다보면 약물 자해라는걸 알게 될거야. 자세히는 말 안 할거고, 너도 자세히 알려고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나도 궁금해서 쳐봤다가, 약물자해 하려고 했거든. 그런데 아는 분이 그러더라. 약물 자해하면 평생 아프다고. 내상이니까, 더 심해. 그러니까 약물자해는 진짜 하지말고 할 엄두도 내지 말아 줘.
갈수록 상처는 티가 날거야. 아무리 약하게 한들, 했던곳에 계속하면 그 부분 세포가 죽어버려서 갈색으로 물들거야. 그러니까, 꼭 소독 잘 해. 사후처리도 잘 하고. 상처 생기는게 싫다면. 흉터 남으면 여러모로 안좋아. 난 흉터 신경 안 쓰는 입장이었어 솔직히. 그냥, 손목에만 했던거니까 손목시계 두꺼운거나 손수건만 팔에 두르면 괜찮았거든. 근데 이걸, 어쩌다 내 두 눈으로 볼 때마다 그 생각이 드는거야. 아, 하지 말 걸. 하고, 그게 아니라면 '자해 상처 보니까 자해 하고 싶다' 라는 생각도 들거야. 나는 후자였고, 그래서 중독까지 갈정도로 했었어.
그러다가 내 팔에 흉터가 크게 남아버려서, 엄마 아빠가 나 자해 하신 건 알아. 하지만 지금도 하고 있는지는 몰라. 들킨게 5년 전이니까. 그래서, 이걸 숨기려고 나는 여름에도 긴팔을 입고 다녀. 너무 더우면 쿨토시끼고. 진짜, 그렇게 다니다보면 엄청 .. 그래. 엄청 비참해져. 이렇게 살아야 하는게. 언젠가 너도 나처럼 후회하는 날이 올 거고, 엄청난 자괴감에 시달려서 하루하루 힘들 날이 오게될거야. 어쩌면 그게 지금일지도 모르겠다. 도피처는 보이지 않고, 쉴 곳조차 보이지 않고 그냥 숨만 쉬는 시체같은 그런 기분이 자주 오게 될거야. 우울증의 한 증상이지.
네가 힘들면 모든 것을 놓고 도망쳐도 돼. 어딘가로 도망쳐야 할 지 고민이 들 때면 이 스레딕에 하소연을 해줘. 네가 만약 이걸 확인해서, 언젠가 여기에 하소연을 하게 된다면 내가 찾아와서 글을 남겨줄게. 어줍잖은 위로라도, 작은 위로라도 필요하다면 언제든 찾아와줘. 하지만 내가 항상 확인 할 수는 없으니 이번주는 계속 찾아와볼게. 다음주부터는 사흘에 한 번정도? 그러니까, 도망치고 싶을 때는 이곳으로 도망 쳐 줘. 다 놓아도 되지만 난 처음 본 네가 살아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한 가지 식상하지만 이것만 말할게. 아직 자해 안 지 얼마 안 된거면 지금이라도 그만 두면 좋겠어. 자해 하는 횟수가 많아지면 끊기 힘들어져. 나도 그래서 이 지경까지 오게 된거고, 만약 이번에 처음으로 하게 된거면 오늘을 끝으로 도망치는 수단을 여기로 삼아줘. 부탁해. 자해를 몇 번 해봤다면 천천히 끊어도 돼. 만약 일주일에 두번 했다면, 이주에 두번이라던가 삼주에 두번이라던가? 그렇게 한다면, 아주 느리더라도 끊어지게 될거야. 자해로 도망치게 되면 언젠가 자해로 힘들어지게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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