썼던 문장이든 써본 적 없고 생각만 한 문장이든 자기가 지금까지 생각한 문장 중 제일 좋았던 걸 올리는 스레. 주제 소재 상관없이, 그냥 읽었던 것 중에서 제일 좋았던 것도 좋아. 나는 '지금까지 너에게 했던 모든 거짓말을 용서해주길.'로.

하루라도 너를 사랑하지 않았던 날이 없었다.

살아있어줘서 고마워

'할 수 있다.'라는 말이 기적처럼 들릴 때가 있었다.

하기 싫어도 해라, 감정은 사라지고 결과는 남는다.

인생은 일장춘몽이다. 너무 슬퍼하지도 너무 애틋해하지 마라

텅 빈 마음이 내겐 너무 무겁다.

이제 그분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아. 나 그분을 사랑해.

너를 보니 노을진 하늘에 있는 구름이 붉은빛으로 물들어가듯 아무색도 없던 내 마음이 서서히 붉은빛으로 물들어갔다

앞으로 나아간다고 생각했는데 제자리였어. 사실 모두가 흘러가고 있을 때 나는 여기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았던 거야.

이런 그럴듯한 핑계로 우리였던 우리의 투박한 아름다움을 기억할 수만 있다면. 내가 지나온 모든 순간이 꿈이라도 좋다.

언어의 가능성을 발견한 조상의 무리 나는 혼자서 그들을 답습하고 있다

당신이 헛되이 보내고 있는 오늘이 어제 죽은이가 그토록 살고자했던 내일이다

다음생엔 너로 태어나 나를 사랑해야지..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

어느 한쪽에서 보면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도, 다른 한쪽에서 보면 중대한 사건이 될 수 있어.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일을 향한 쪽보다 당한 쪽의 피해가 큰 법이지.대수롭지 않은 일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건 당사자가 아닌 타인뿐... 원한같은건 사실 아주 쉽게 살 수 있는 거야...

배려라는 이름으로 씌워진 감정이 자기 자신을 상처받지 않게 하려는 방어적 기질이라는 걸. 소녀가 배려와 예의라고 생각했던 모든 일들이 소녀를 옥죄어 올 때, 그게 틀렸다는 걸 깨달았다.

아득하다 나를 중심인가 버리고선 다른 것들을 당기고 밀어내보니. 주위가 아득하다. 방금까지 옆에 있던 것들이 당겨지고 밀어져서 나 홀로 동떨어져있다.

너를 찌른 줄 알았는데 상처 입은 건 나였어. 그때, 그냥 뒤돌아 가지 말걸. 그렇게 너를 혼자두고 가지 말걸. 이미 그날의 노을은 져버린지 오래라서, 이제 돌이킬 수도 없어.

아스라히 꺼져가는 촛불에 바람을 불면 꺼지지만 충분한 장작이 있는 아궁잇불에 바람을 불면 불씨가 커지 듯 큰 물에서 놀거라 아가야 그래야 작은 입김도 큰 태풍을 불러올 수 있어

숨이 턱 막힐 듯 답답하다. 아주 깊고 좁은 물속으로 가라앉는것만 같았다. 싫어. 고개를 들고 헤엄치고 싶어. 물살을 가르고 수면 위로 올라가서, 수조까지 벗어나서 그렇게 난 세상 밖으로 향할거야. 인간은 원래부터 수면 위로 떠오르는 존재니까. 그러니까 이건 일종의 본능같은거다.

완벽한 끝이라는 건 없다. 누가 감히 그리 말하거든 늘 끝만 존재할 그의 생을 안타까워해라.

꽃 냄새가 달큰했다. 하지만 맛은 씁쓸했다. 꽃잎이 한 장, 떨어졌다.

나의 님이여 내가 떠나도 나를 잊고 행복하게 살기를

사람은 언젠가 죽기 때문에 약속과 맹세를 하는 거야.

너희들이 만들어내는 현실속에는 한번도 허상이 존재한적이 없었다, 작고 연약한 아이야. 결국엔, 죽음도 너희들에게는 필연이리라. 부서지는 마음을 다잡고 조각조각 담아내어 놓고 가라, 이기적이고 질투 많은 저 신이 투명한 구슬을 만들어 망령들의 마지막을 비춰줄테니.

나는 지금 과거에 건다.

등대여 길을 밝혀주오

누군가 다가온다면 나는 이렇게 반짝일 수 있을까, 아름답고 날카롭게 산란하는 사랑의 빛깔들

황혼이 다가올 때 화이트 와인 한 잔을 마시며 죽고 싶다

인간이란 참 신기하다. 이렇게 배신을 당하면 그를 미워하고, 싫어하거나, 하다못해 꺼리기라도 해야하지 않는가.. 그런데 난 지금 이 순간 까지도 그가 망가지지 않을까 걱정을 하고 있다니.. 참으로 어리석다

해가 지기 전에 야자수 나무를 보며 스러지다

우리가 우리로 살았던 모든 시간이 부재였다고

사랑 ; 내가 못해서 못 하는 거

모래알이 꽃잎 구석구석 박혔을 때 절망이 뭔지 알았다

8월이 되면 항상 죽음에 대해 생각했다. 부모가 죽은 달이니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창가에 앉아 멍하니 바깥을 내다보기만 했다. 눈 따갑게 내리쬐는 햇살과 뜨거운 모래를 밟고 차가운 바닷물에 빠진 사람들. 개미떼 같은 사람들. 해수욕장에서 웃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너무 싫어서 한 명씩 목을 베는 상상을 했다. 상상 속에서는 한번에 깔끔하게 절단되었고, 현실에서는 잘 잘리지 않을 것이다. 자주 이런 상상을 했다.

네가 누운 자리를 향해 인사할게. 네가 사그라든 곳을 보며 통곡할게.

야자수 나무는 항상 선인장을 바라봤다.

사랑하면서 살고 싶었다. 사방에서 종이 울릴 만큼은 아니지만 방울 정도는 딸랑거릴 정도로, 딱히 운명의 짝은 아니지만 필연의 만남으로 길고 오래.

어둠 속에서 일어난 일은, 빛과 함께 다 드러나

잃지 않고 보듬을 수록 커지는 희망

내가 외면했던 모든 것들이 이젠 족쇄가 되어 목을 조여왔다. 감당할 수 없는 짓눌림에 수면 아래로 의식이 가라앉았다. 불투명한 미래가 주는 불안함이 거대한 공포가 되어 나를 끌어당겼다.

좋아하는 스레라 갱신

너의 고해는 결국 네 스스로의 자기만족을 위한 것이라서 그토록 아름다웠던가.

애초부터 이 사랑에 줄다리기를 허용하지 않았어야 했다. 본질부터 부정 당하는 사랑의 가치가 한없이 무거워진것 같다가도 죽을 것처럼 아팠던 심장이 날아갈 듯 가벼워지는 것이 두려워 결국 같이 눈물을 머금는다. 결국에는 손 가득 쥐고 있던 줄을 떨어뜨린다. 눈물을 펑펑 흘리며 드디어 이 지겨운 사랑 이야기가 새로운 끝을 맞이한다. 더 이상의 시작은 없기를 바라며.

물 밖으로 내던져진 때의 메말라 버린 첫 호흡 눈물이 비처럼 내렸을 때 난 그제야 숨을 들이켰고 , 눈물로 얻은 삶에서 처음으로 마주한 새벽은 나를 수없이 찢고 흩어지게 만들어 결국엔 익사하던 밤이였습니다.

나의 기억은 나와 달리 아직 과거에 머물러 있나 보다. 아파하지 말라고 말해줘 봤자 아픔은 그대로잖아. 바다엔 수많은 생명이 사는 것처럼 눈물에도 수많은 생각이 담겨 있을 거니까 비 갠 뒤 아침이 맑다 지껄일 거면 길바닥에 뒈져있는 벌레들을 보고 말해. 새벽에 감성이 차오르는 이유는 새벽은 애매한 시간에 갇혀있는 우리와 같기 때문이야

야 2반 어떤 여자애 남자친구와 동거한대. 어머어머. 누구래? 더러워. 끔찍해.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아이들의 소리가 여기저기 맴돌았다. 우스웠다. 내일이 되면 내 일이 될 지도 모르는 것들이었다. 다시 말하면 그들 일이 될 지도 모르는 것들이었다. 남 말하기 좋아하는 아이들의 최후란 좋을 법이 없지. 나는 그저 그들의 최후가 더 아름다워지도록 말을 보탤 뿐이었다. 망해버려라, 망할 것들.

무릇 여름이라 함은, 후덥지근한 공기가 창공 아래 위 막론할 것 없이 모두 덮어버리고선, 그 속에 숨겨진 자그만 낭만이 아지랑이 이는 계절. 완연한 봄의 종지부를 찍듯 나뭇잎들은 짙은 초록으로 탈피해나가고, 한층 무거워진 대기와 대조되는 가벼워진 사람들의 옷차림. 자전거는 덜컹거리는 소리를 내며 초록으로 물든 골목길을 지나간다. 이마에서 뚝뚝 떨어지는 땀과 시끄럽게 울어대는 매미들. 그리곤 코앞까지 다가온 여름에 속절없이 휘말리는 나날.

우유처럼 뿌연 달빛이 유리잔의 가장자리를 타고 흘러내린다.

다시, 약속의 나무에서.

인생의 끝이 모순이라니 종내에는 죽음을 바래라.

죽도록 노력하는 거. 아니아니. 죽도록 사는 거. 가호는 그렇게 죽도록 사는 사람들을 어영부영 따라하다가 진짜로 죽어버렸다. 사인은 급성심장마비. 스무살 겨울의 일이었다. 별 거 아닌 거 같아도 주인공 인생을 관통하는 한 문장이라 좋아해... 가끔 이걸 진짜 내가 썼다고? 하면서 계속 읽어보는 문장임.

그는 빛에 가까울수록 숨막혀했다. 마치 심해어처럼.

아무리 해도 안 되는 게 늘 있었다. 그걸 인정하기가 죽기보다 싫었고, 그걸 인정하게 되는 순간 죽을 것 같았다.

그대, 지혜로운 체, 꿈을 꾸는 채로 알아차린 체 물을 쏟아부었다고.

그는 지금도 왜소하고 늙은 몸에 이름도 읽기 힘든 약들을 쑤셔박으면서 간신히 명줄만 연장하며 통증을 죽이고, 밤에는 독한 술을 병째로 진탕 들이켜 취기에 기대 자고, 낮에는 보통보다 몇 배는 진한 홍차를 단숨에 들이마셔서 각성 성분에 이끌려 깨어나고 있었다.

네가 사랑하기에 살아있다면, 나는 버렸기에 살아간다.

우리는 그날 복숭아 빛 하늘을 걸었다.

너를 바다에 흘려 보냈다. 넘실거리는 파도 속 어느 덧 저 멀리 멀어진 너를 보며 파도에 떨어지는 눈물마냥 나는 뛰어들 수 밖에 없었다.

빛이 나는 것들 중 그 어느것도 따스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고

>>58 사실 사람은 모두 부모의 몸에서 나오잖아. 그 부모 역시 타인이고. 그들과 우린 서로 아무리 사랑한다고 해도 완전히 서로를 이해하진 못해. 그러니까 너무 슬픈 일인거지.

저런 어른은 되지 말아야지 싶었는데 생각해보면 난 그냥 영원히 어린애로 남고 싶었던 것 뿐이었다

그대여 나와 함께한 그날을 기억하시나요 나의 찬란하고도 황홀한 봄을 이젠 다시 오지 못할 그 봄을 나의 봄이여 나의 임이여 부디 나를 잊지 말아주오

>>104 몇 년 전 레스에 달기 좀 민망하긴 한데 레더가 썼어? 다른 소설에서 본 것 같아서 혹시 다른 소설 글 쓴거면 무슨 책인지 알고 싶어! 레더가 직접 쓴 거면 글 너무 내 취향이야

너를 보면 나도 그냥 슬퍼. 버티는거야. 네가 어둠에서 나올 때까지 곁에 있는거야. 네가 원하는 방식의 사랑에 발 맞춰주며 함께 혼란스러운거야. 쓰나미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면서 아 그냥 나도 죽고 싶지만 참는거야. 네가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면 그때 제대로 사과 받기 위해서, 성질 느긋한 빚쟁이처럼 네 주위에 남아있는거야. 그러니까 이렇게 술김에 하는 말로 나한테 준 상처 메꾸려고 하지 말고, 제발 괜찮아져. 행복하게 웃어봐. 남들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걸어봐. 밖에서도 서로의 이름을 소리쳐 부를 수 있게 강인해져봐. 느려지지 마.

우리, 모래사장에 아로새긴 서로의 이름 아래에 그늘을 만들어요. 파도가 몰아치면 쉽사리 지워질 이름을 붙잡고 비록 안온한 밤은 되지 못하더라도, 눈을 뜨며 서로를 보고 눈을 감으며 서로를 생각할까요.

사람은 무슨 선택을 하던 자신의 선택을 후회한데. 그러니까 지금을 즐기자 , 지금 하고싶은 걸 하는거야

이렇게라도 나의 눈부신 추락을 경탄하고파, 경애하는 당신의 무자비함에 반(反)하여 지독히도 부르짖었다.

구원서사는 없다. 너는 너를 구원했고 나는 나를 구원했다. 우리는 희생을 배웠지만 희생할 줄은 몰랐다. 우리는 우리를 구원하지 못했다.

너도 내가 너를 그러했듯 나를 사랑했을까. 그러했다면, 마지막 순간에는 역시 나를 증오했을까.

마차의 반대편에 타고 있던 오크가 창문을 열자 찬 바람이 쏟아졌다. 아이 하나가 겨우 들어갈 정도의 창밖에는 오직 흰색과 죽음뿐이었다.

너에게는 기어코 관이 짜여지지 않아서 널 보고 듣고 만졌던 내 몸뚱이가 그 관이더라

구원은 셀프, 구원은 셀프.

난 기꺼이 이곳에 남아,별의 언어로 너를 비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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