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문과식 끝말잇기하자. (265)
2.피폐물 보면 데이트폭력은 용인해도 바람은 용서 안하는 이유가 뭐야? (5)
3.글 쓰다 막힐 때 소리지르고 가는 스레 (268)
4.자기가 생각한 문장 중 가장 좋은 걸 올리는 스레 (483)
5.5 레스마다 키워드 세 개 말해서 제목 짓기 놀이 할 사람 (48)
6.. (6)
7.보잘것없는 시 (3)
8.이것도 나름 재능인가..? 아니면 다들 갖고있어? (6)
9.비극 단어와 희극 단어 가리기 (166)
10.앞사람이 정해준 주제로 소설쓰기 (298)
11.빙의 탈출 시나리오 (13)
12.글이 안 써질 때 답답한 감정을 배설하고 가는 스레 (9)
13.펑 (1)
14.淸春海 記錄 (17)
15.레더들아 소설 시점 어떤 게 제일 좋아? (6)
16.로어 옴니버스 (임시 제목) (2)
17.비중 없는데 주인공한테 영향 큰 인물 외모 묘사 필요하다고 봄? (2)
18.소설 무슨 내용 쓸 지 하나만 골라주라 (5)
19.현생에선 시민이였던 내가 이세계에선 싸이코패스 살인마가 되었다. (8)
20.. (7)
1
이름없음
2019/03/21 15:51:16
ID : fPa79eINvCr
3
썼던 문장이든 써본 적 없고 생각만 한 문장이든 자기가 지금까지 생각한 문장 중 제일 좋았던 걸 올리는 스레.
주제 소재 상관없이, 그냥 읽었던 것 중에서 제일 좋았던 것도 좋아.
나는 '지금까지 너에게 했던 모든 거짓말을 용서해주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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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이름없음
2019/06/20 02:18:17
ID : smLbzSIINtc
0
.
103
이름없음
2019/06/20 16:49:36
ID : 1wk2pWnWnWk
0
그는 새였다. 바람을 타다가 총에 맞아 다시는 날 수 없게 되어버린 새.
104
이름없음
2019/06/22 15:30:11
ID : knCqnQsi4E7
0
그럴까, 우리 같이 도망칠까.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가버릴까. 숨어서 미친듯이 사랑하고 울어대다가 힘이 빠질 때쯤 다시 사랑한다고 속삭이자. 사랑한다는 말이 질리면 또 키스하고 눈을 감자. 그리곤 서로의 목을 부여잡으며 미안해, 사랑해, 하고, 사랑해, 죽여줘, 하며. 그럼 우리 다시는 헤어지지 않을텐데. 시애나, 내 눈을 보고 말해줘.
105
이름없음
2019/06/22 15:32:37
ID : knCqnQsi4E7
0
써머, 나는 정말 모르겠어. 넌 우리가 자리 잡은 곳이 천국이라고 했었지. 하지만 네가 없는 파라다이스는 내게 아무 것도 아니야. 써머, 나는 정말 미친 걸까? 우리들의 낙원은 어디로 간 거지? 우리는 언제까지 우리로 남을 수 있는 건데? 돌아버릴 것 같아. 써머, 여긴 지옥이야.
106
이름없음
2019/06/22 15:36:13
ID : knCqnQsi4E7
0
선생님, 선생님이 가르쳐 준 사랑은 이런 게 아니었잖아요. 거기에 목을 매고 죽어버린 나는 어쩌고 당신은 그리 떠나십니까? 우리가 천천히 호흡하고 입 안 여린살을 씹어가며 참아냈던 그 말들이 그렇게 비참하셨어요? 선생님, 이건 사랑이 아니에요. 다 살자고 하는 짓이랍니다. 이렇게 예쁘고 비참한 감정이라도 남겨두지 않는다면 인간은 전부 죽어버릴테니까요. 그러니까 울지 마세요, 인간인 척 하지 마세요. 당신은 단 한번도 나를 사랑한 적이 없잖아요.
107
이름없음
2019/06/22 15:46:17
ID : knCqnQsi4E7
0
불 꺼, 눈 감아. 내일의 태양이 떠오를 때까지 죽어있자. 하얀 벽과 스테인리스 침대따위에 몸을 눕히고 오늘의 임종을 기다리자. 우리의 약한 호흡기와 숨구멍은 거친 공기에 상처입겠지만 괜찮아, 우린 울지 않아.
아가미 달린 인간마냥 버벅이며 감정을 배운 우리는 당신의 이해가 오해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기에 미련 없이 눈을 감는다. 두렵지 않다는 말은 분명 거짓이다. 우리의 오늘은 아홉시에도 해가 지지 않는다. 자연히 내일은 미뤄지고 기다림은 늘어간다. 하지만 우리에게 남은 건 보잘 것 없는 몸뚱아리와, 사고하는 능력, 그리고 신이 내린 다정하고 차가운 사랑이라는 감정 뿐이다. 나는 포기의 단계가 왔음을 본능적으로 느꼈다. 이별과 비례하는 미련의 말로였다. 우리의 내일은 오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내일은 어디로 갔는가.
108
이름없음
2019/06/22 15:47:56
ID : knCqnQsi4E7
0
104 105 106 107 다 다른 소설의 일부분이야! 107은 마지막 부분이고. 아직 완성하지는 못했지만 다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내 글들이지... 잌ㅋㅋㅋㅋ 시험만 끝나면 꼭 완성하고 말겠어ㅠㅠ 약간 tmi지만 음 참고...? 느낌으로 ㅎㅎ...
109
이름없음
2019/06/22 19:24:23
ID : fe3RwsrunCl
0
넌 언제나 나의 내일이야
110
이름없음
2019/06/22 21:23:51
ID : 2txO5XxRAZe
0
난 네가 왜 죄책감을 갖는지 모르겠어. 걔는 이제 어른이야. 어른된지도 몇 년이 지났지. 더이상 너의 판단에 휘둘리는 아이가 아니라고.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고 생각을 할 수 있어. 걔가 하는 건 걔가 하고 싶어서, 자신이 직접 판단 내려서 하는 거야. 잘 알잖아. 그 애가 그렇게 변한게 너 때문이라 생각하지마.
111
이름없음
2019/06/23 17:30:41
ID : Y9y6qnPeE0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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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이름없음
2019/06/27 21:49:26
ID : u8jjBBwJRva
0
상식이란게 성립되는 순간 죽은것들이 다시 살아나는걸,나는 똑똑히 보았다. 하지만 이제는 그 죽은것들을 볼수있는 눈조차 없다.
113
이름없음
2019/06/28 18:49:08
ID : hdQq1yE66je
0
어쩌면 가장 아름답거나 추한 병자,그게 나다
114
이름없음
2019/06/29 00:26:56
ID : rxO3BfdU5ht
0
"정말 좋아했잖아요. 왜 포기하신거에요? "
"그건 공작의 날개였습니다. 전 날기 위해 공작의 날개를 꺾었습니다."
115
이름없음
2019/06/30 23:16:01
ID : AjdCrvu2rbz
0
나를 골라요, 그대.
세상에서 가장 가치있는 나를 그대에게 줄게.
116
ob17
2019/07/01 02:01:02
ID : ZgY1jusrAqi
0
시간은 금이야 단지 낡아갈 뿐일이지
낡아가기 전에 빛낼려면 과거에 얽매히지 말고 사람을 제멋대로 판단해서 인간관계를 망치지 말아야해 최선을 다 하도록 해
지금하고 있는일에 나라는 물을 다 쏟아부어 남김없이 하늘로 날리도록 노력해야해
지금 이 글을 쓰고 읽고있는 도중에도 습관을 들여
흘러버린 물이 다시 올라오지 않도록 생각해
117
이름없음
2019/07/02 00:44:36
ID : 8nXvCjbg6rv
0
사랑 받아본 적이 있어야 나도 무언가를 사랑할텐데, 미안해 너를 좋아하는 사람이 이정도라서.
118
이름없음
2019/07/02 09:30:58
ID : JVfglxDBAmF
0
푸름도 어스름도 잊고 잠들어라
이름을 잊은 후에 너는 다시 바다가 될 테니
119
이름없음
2019/07/02 16:11:24
ID : irwLapQnwpX
0
사랑은 일종의 저주야. 내가 그 올가미에 걸려 죽어갈 것을 알면서도 기꺼이 목을 내놓을 수 밖에 없게 하는 가장 사악하고 은밀한 마법이지.
120
이름없음
2019/07/02 23:52:35
ID : s2k5RBaoJU0
0
서로 등돌려 앞으로 나아가며 밤과 낮이 멀어지네
121
이름없음
2019/07/03 01:01:46
ID : i2ttfQtxSGl
0
오늘도 너는 그저 말없이 내곁에 있구나
122
이름없음
2019/07/03 17:19:54
ID : i7dTXuljuoF
0
당신은 내가 당신의 이름을 부르기전에 떠나가버렸지요.
내가 당신에게 무언가의 말을 해주기도 전에,
내가 당신의 이름을 부르기도 전에,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감정을 느끼기도 전에,
당신은 나에게 이별을 알게 해주었죠.
그 모든것을 알게 되었을 때, 당신은 내 곁에 있지 않았죠.
눈물만을 쏟아내어 눈물이 바다가 되고.
시간이 흘러 모든 것이 변해버렸을 때도.
당신은 돌아오지 않았죠.
내 사랑아.
내가 부르고 불러도 뒤 한번 돌아보지 않을 사람아.
매정한 내 사랑아.
내사랑아.
내 부르다 애닳토록 부르다 죽어버린 이름아.
그래도 뒤 한번 돌아보지 않을 사람아.
매정한 내 사랑아.
이럴거면 차라리 저를 데리고 가시지 마셨어야지요.
이럴거면 차라리 제 손을 잡질 말으셨어야지요.
이럴거면 차라리 저를 내버려두고 갔어야지요.
시작도 없이.
시작도 못하게.
이렇게 아파하지도 말고.
그냥 저를 죽이셨어야지요.
사랑아.
내 사랑아.
매정한 내 사랑아.
내가 울어도 뒤 한번 돌아보지 않을 사람아.
당신을 증오합니다.
당신이 죽도록 미워요.
아아,그럼에도 내 사랑아.
내 사람아.
나는 아직도,
아직도 나는 그대가 보고싶고 그립고 애닳아서
그대를 사랑하고 있어요.
사랑해요.
미련하게도.나는 아직도 그대를 사랑하고 있어요.
123
이름없음
2019/07/21 02:17:47
ID : Zh85RzVe5hA
0
토해내지 못한 감정들을 가슴속에 묻은 채 홀로 조용히 썩어간다.
124
이름없음
2019/07/21 21:41:59
ID : HAZa8rurak1
0
태양이 내 세상에 섞여 들어오려 한다. 어두컴컴한 내 세상에 감히, 빛을 뿌리려 한다. 완벽했던 세상이 침범당하고 있다. 저 태양은 곧 내가 태양 없이는 살 수 없게 만들 것이다. 내 세상을 자신의 세상으로 만들 것이다. 그러니 어서, 스스로 모든 곳을 끝내버리자. 적어도 내가 태양에게 잠식당해버리기 전에. 내 마지막 자존심을 지킬 수 있게.
125
이름없음
2019/07/21 22:27:19
ID : Fg7uk008i65
0
인생은 B와D사이의 C다
126
이름없음
2019/07/21 22:42:15
ID : ty45dU5ak04
0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127
이름없음
2019/07/22 14:46:34
ID : 2Fg0so3XxSG
0
너는 항상 날 아프게 해. 몸도 마음도 전부. 그런데도 난 널 놓을 수가 없어서 그렇게 난 오늘도 울었다.
128
이름없음
2019/07/22 19:44:43
ID : DwFdB9dzSK6
0
그럼 더 조심하세요.
129
호노코
2019/07/23 02:42:43
ID : xO9BzapXBxX
0
지금은 좇같다고 말해도 나중에 보면 좋았다고 얘기할 인생일 거에요.
130
이름없음
2019/07/23 10:26:48
ID : 01cpQrgjjvv
0
내 슬픔의 온도가 너에게도 보여?
131
이름없음
2019/07/23 20:04:54
ID : cJRyKZck9ul
0
그대여 부디 모진눈으로 세상을 보지 말아요
세상은 그대의 생각보다 아름다우니
꽃으로 살기보다는 꽃씨를 가지고 가는 바람을
잔잔한 바다보다는 휘몰아치며 나아가는 파도를
편안하고 조용한인생보다는 자신을 희생하며 타오르는 성냥을 바라봐요
어때요? 그대가 생각한장면인가요? 아직도 세상이 밉나요?
걱정말아요,그대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만큼 그대도 세상을 사랑하게 될거예요
132
이름없음
2019/07/23 21:12:44
ID : irwLapQnwpX
0
내가 잡지 못했던 한번의 무관심이 그들을 죽이고 나를 지옥으로 몰아넣었어.
한번의 이별에 수많은 생을
피투성이 그대, 그대의 마지막도 피투성이일 것이다. 그대 사는동안 수치가 늘 곁에있고, 그대 죽음또한 그러하리라.- 리처드3세
133
이름없음
2019/07/24 11:35:21
ID : r87fhs2leE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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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이름없음
2019/07/24 11:38:02
ID : r87fhs2leE2
0
레스주... 새로 스레 파주면 안될까...? 빨리 써줘...헉 너무 좋다.... 보고싶어 진짜...
135
이름없음
2019/07/25 22:56:47
ID : zasrAqmIK2J
0
노동 복지사가 내 등에서 칩을 뽑는다. 작은 글씨로 1543629842번이라 적혀있다. 위잉하는 소리와 함께 공기에 닿은 그것의 정체는 1.06X1.59cm 규격의 복제된 나 자신이다. 나는 떨떠름한 목소리로 물었다.
-생각보다 꽤 작네요.
-오늘 처음 태어나셔서 그래.
136
이름없음
2019/07/26 12:18:49
ID : VcIE3AY7cMo
0
너와 나의 이별에 재회의 꽃을 뿌리자. 아무리 오랜 시간이 흐를지라도 우리는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야.
137
이름없음
2019/07/26 14:32:02
ID : 3CmJQtuq7Bv
0
저 작업복의 푸른물결 노동자의 바다
저 자유와 평등을 위해 선언하나니
기계를 멈춰라는 노래의 가사중 일부
138
타인의 끄적임
2019/07/27 04:25:32
ID : 2Fg0so3XxSG
0
약속하며 걸었던 새끼손가락이 부러졌으면 좋겠어.
139
이름없음
2019/07/27 13:57:53
ID : 1wk2pWnWnWk
0
그거 아니, 앤? 나는 너를 떠올릴 때마다 지독한 사랑의 아픔과 함께 바닷속에 떨어진 듯한 기분을 겪어. 몹시 안타까운 일이야.
내 생애 가장 괴로운 기억 가운데 너만 찬란하게 빛나.
그래서 나는 너를 사랑하는 것을 그만두기로 했어. 나,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수많은 날들을 아파해왔어. 너무 지친 것 같아.
더 이상 나의 인생이 너의 이름으로 덮이는 일은 없을 거야.
이제 내가 너를 나의 세계에서 지워버릴 거니까. 그러면 너는 또 누군가의 세계로 떠나가겠지. 안녕, 앤. 지독하게 사랑했어.
네가 도착한 세계가 가장 아름다운 곳이기를 빌어.
140
이름없음
2019/07/27 20:59:38
ID : O7bzWpapUY3
0
나는 인간을 그만두겠다~~~ 죠죠!! 나는 인간을 초월하겠다~!
141
이름없음
2019/07/27 21:09:23
ID : Gnwk9wL85U0
0
난 읽었던 거야
사회적 시선은 크고 나는 거기서 벗어날 수 없는데도 벗어나고 싶다, 그렇다고 뚱뚱해지는 건 싫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문장이야 자존감이 몸매 때문에 떨어지는 나한테 아주 공감이 되었던 문장이었어
142
이름없음
2019/07/27 22:21:53
ID : Gmsp9a01g59
0
6411번 버스를 아십니까?
143
이름없음
2019/07/27 23:46:59
ID : 42L9ck1a8pb
0
뭐야 죠죠러ㅋㅋㅋㅋㅋㅋ
144
이름없음
2019/07/28 00:48:29
ID : bA2NAnPeHAZ
0
모르는 것을 물어보지 않으면 평생 모른체로 살아야한다
하지만 모르는 것을 물어보고 배운다면 결과는 바뀔 것이다.
145
이름없음
2019/07/28 00:54:40
ID : si7fapU40mo
0
오늘도 난 한 명의 광인이다. 널 저주하는 한 마리의 금수다. 그리고 오늘도 넌 한 명의 고인이다. 날 바라보는 한 구의 시체다.
146
이름없음
2019/07/28 14:00:58
ID : hta9zhy3Qk0
0
자네들은 참으로 답답한 세대요. 이제 우물 안 개구리의 시대는 갔단 말이오. 그것도 아주 패망했지. 인제는 개굴안 우무리의 시대가 왔소.
147
이름없음
2019/07/28 23:06:30
ID : 63RCkpU2IE4
0
사랑하는 이를 위해 홀로 죽어 간 그들의 눈물은 얼마나 투명하고도 붉었는가. 그들의 시체는 왜 그리도 차갑고 쓸쓸해보여 눈물을 머금을 수 밖에 없었던가. 홀로, 그렇게 차가운 빗방울에 점점 스며들던 그들의 피가 얼마나 서러웠는가. 아아, 난 잊지 못하네. 그들의 눈물들과 유난히도 붉었던 핏자국들과 너무나 서러워 차마 삼킬 수 없었던 쓸쓸한 뒷모습 같은 것들을.
148
이름없음
2019/07/29 23:39:41
ID : zVbA7vyE5Qp
0
구름 한 점 머무르지 않는 햇볕 아래 멈춰있었다.
149
이름없음
2019/07/30 00:05:26
ID : e0nzO9umre4
0
조용히 해. 날 가장 사랑하는 건 네가 아니라 나야.
150
이름없음
2019/07/30 02:14:51
ID : hy2KY5Pjtbh
0
길가에 흩뿌려진 꽃잎들은 제 아름다움을 뽐내지 못하고 쓸쓸히 죽어갔다.
151
이름없음
2019/07/30 05:28:18
ID : clio2IMi1fT
0
Save me, please save me from this evil world!
152
이름없음
2019/07/30 22:15:46
ID : tAksqqlDs7c
0
아..아차 미안 이거 무시하고
1
2
3
!
153
이름없음
2019/07/30 22:18:08
ID : TU2FcpO008o
0
내가 이상적인 인간이 되어갈수록 나는 살아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
154
이름없음
2019/07/30 22:23:58
ID : zasrAqmIK2J
0
기화된 공포에 모두가 몸서리쳤다. 해초의 감각은 대기실을 가득 채웠다. 어두운 연기는 지하에 있는 건지 지상에 있는 건지 분간하기 어렵게 강요했다. 한 가지 사실은, 향하는 곳은 절대로 위쪽이 아니었다.
155
이름없음
2019/07/31 06:45:14
ID : vzO1g7upQlj
0
노파가 나에게 처음에 준 빈 깡통상자가 이제는 제법 묵직하니 무게가 느껴졌다. 나는 괜스레 기분이 좋아져서 노파가 있는 허름한 컨테이너 박스로 숨도 안쉬고 달려갔다. 심장이 미친듯이 뛰기 시작했다. 분명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이것을 본 노파의 표정이 어떨지, 무슨말을 해줄지, 생각하니 너무나도 기대가 되어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마침내 노파가 사는 허름한 곳이 보이고, 신발도 던지듯이 벗어놓고 노파가 있을 방으로 들어가며 들뜬 목소리로 노파를 불렀다.
"할매요!! 내 할매가 준거 꽉꽉 다 채웠다! 봐라 봐! 이뿌제 할매!
급하게 뛰어와 숨도 제대로 못고른 상태로 헥헥 되며 말을 했지만 언제나처럼 걸쭉한 목소리로 내 이름을 불러주던 노파는 없었다. 아니, 노파는 아주 반듯하게 누워서 웃는 모습으로 잠들어 있었다. 매일같이 보던 모습이였음에도, 어쩐지 그 모습이 너무나도 이질적이게 느껴져서 평소라면 노파를 열심히 흔들어서 깨웠을 나지만, 그 순간만큼은 멍하니.. 그저 멍하니 노파를 바라만 볼 뿐이였다. 그러다 문득 노파가 나에게 자주 하던 말이 떠올랐다.
"자영아 살다보면 참으로 웃을 날이 많데이. 그런데 사람 맘이란게 그렇게 옹이구멍보다 작고 좁을 수가 없는기라 지금까지 꽃피듯이 헤벌쭉 웃었던 날들은 생각도 몬하고 속 아리고 쓰린일 몇번 겪겄거니 다 검게 때타버리니 말이다. 어찌 살면서 두눈에 홍수나는 일 하나 없을 수 있겠누, 다 살아가는 과정이 그란게지, 고것이 다 거름이 될터인데.. 거름도 썪혀야지 거름이 되것만 요즘 이들은 그걸 모르는갑다. 자영아 니는 그라지 말거라 니는 그럴 때일수록 얼굴에 꽃피웠던 날들 곱씹으며 그때 그 맘을 금이야 옥이야 애끼면서 간직하고 들여다 봐야한데이. 알겄제"
나는 직감 할 수 있었다. 지금이 노파가 말한 그 때인 것임을..
156
이름없음
2019/07/31 08:28:55
ID : mmsqqpdQk2q
0
나는 상처를 통해 인간이 성장한다고 믿지 않는다. 어떤 사람들은 상처를 통해 성장하기도 하지만 사실 그들은 상처가 없이도 잘 자랐으리라 생각한다. 나는 당신을 상처없이 지켜주고 싶다. 심지어 그대 전혀 성장하지 못한대도 상관없다.
:금홍
157
이름없음
2019/08/01 15:22:45
ID : qqphs9AnTQk
0
붉은 달이 떠오른다.
먼 동녘의 끄트머리에서 솟구친 달은 세상의 모든 사이하고 부정한 것들을 한데 녹여낸 것만 같았다. 살점을 헤집는 쇠붙이에서 솟구치듯, 짙은 핏빛이 번들거리며 서녘을 향해 떠오른다. 득시글거리는 미움을 심부에 품은 달이 천체의 중심에 올라섰다.
삿된 것들이 활개치는 밤이 찾아온 것이다.
아주 먼 곳에서, 사람의 일평생을 아무리 이어붙여도 따라잡을 수 없을만큼 먼 곳에서 시작한 미움이 번들거린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거듭된 운명만큼이나 쌓아올린 미움도 깊고 또 거대해 헤아릴 수 없다. 빛이 들끓는 선명한 밤하늘, 불길한 빛을 머금고 꿈틀거리는 구름, 퍼트리듯이 달빛에 반짝이는 별, 정상으로 향하는 달의 뒤를 구름이 뒤따라걷듯 보인다. 요동치는 밤을 헤집고 북극성 아래에서 저주를 흩뿌리는 달은 정녕 재앙의 화신이었다.
158
이름없음
2019/08/02 17:12:18
ID : FfPfSGmleHA
0
너로 시작되는 세상일 터고, 너로 끝나는 세계일 터다.
우스운 말이었지만, 용병은 생각을 철회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것에 확신을 더하고, 부추김을 더하고, 끝내는 사랑을 더했다. 용병은 침대에서 잠들어있는 류드의 뺨을 쓰다듬었다. 이리저리 뻗친 머리카락을 정리해 주고, 그 위에 이불을 덮어 주는 것은 덤이었다.
류드에 비해 뜨끈한 용병의 체온. 따스한, 고롱거리기 딱 좋은 온도. 류드는 그것을 좋아했다. 아마 그것은 자는 도중에도 통용되는 이야기인 모양이었다. 류드는 뺨에 올려진 용병의 손을 잡으며 그 손바닥에 얼굴을 비비적거렸다. 베시시 웃는 모습이 사뭇 기분이 좋아 보였다.
화사하게 접히는 눈꼬리 끝이 미치도록 아름답다고 한다면, 너는 내가 우습다며 타박을 할까.
용병은 그것도 좋을 것 같다고 여겼다. 그 타박하는 목소리마저 황홀할 것이리라. 그래, 그럴 것이다. 몇 번이고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이미 검증된 사실이었다.
***
류드를 만난 후에서야, 용병은 세상의 아름다움을 알게 되었다. 아니, 세상이 아름답다기엔 약간의 어폐가 있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네가 아름답기에 그것에 부가되는 요소마저 아름다운 것이었으므로. 네가 웃기에 세상이 웃는 것처럼 보인다. 네가 울기에 세상이 무너지는 것처럼 보인다. 용병의 눈에는 그랬다. 모든 것이 류드에 의해 흘러갔다.
흘러가는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네가, 그 변화의 중심을 차지하는 내가. 유수처럼 떨어지는 세상은 정을 붙이기에는 각박한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용병은 난생 처음으로 류드에게 정을 붙였다. 애정을 붙였다. 용병은 점차 그 애정이란 단어 하나에 다 들어가지 못하는 감정을, 나중에서야 다르게 명명했다.
나는 너를 사랑하고 있다.
***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용병은 그것에 고개까지 끄덕이며 긍정했다.
***
세상으로부터 비롯되는 찬란함은, 너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틀림없노라고.
159
이름없음
2019/08/02 17:13:51
ID : FfPfSGmleHA
0
내가 쓴 메이플 패러디 소설에 있는 부분이야. 난 마지막 문장을 제일 잘 지은것 같아. 뭔가 찬란하다는게 아득히 먼 곳에 있는 걸 바라보는 것 같아서 좋단 말이지... 무슨 경외로움이랄까, 그런게 한가득 묻어나와서.
160
무명의 작가
2019/08/04 10:25:23
ID : mLcMo3SGsmN
0
언젠가 넌 나에게 이렇게 물었지,
"넌 어째서 그렇게 강한거야?"
난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어.
"아니, 난 강하지 않아."
"어째서? 그렇게 강한데…"
"나는 말이야, 지키고 싶었어. 지키고 싶었는데, 지키지 못했어. 언제나, 언제나 손에서 놓치고 말았지. 지키고 싶어서 강해졌는데… 막상 강해지고 나니, 지킬것이 없어. 그러니, 난 약해."
"음…"
그말을 들은 너는 잠시 고민하는 듯이 침음을 흘리더니,
"그러면 말이야, 나를 지켜줘. 언제나 나의 곁에서, 나를 지켜줘. 나의 영웅이 되어줘. 그러면 넌 강해질꺼야!"
어린아이 특유의 해맑은 목소리와, 태양과 같이 해맑은 미소로 말해주었다. 남에게는 그저, 철없는 아이의 말이었을지 몰라도,
나에게는 구원이었다.
^^7
161
이름없음
2019/08/05 00:57:06
ID : RveGoIHDApf
0
듣고 싶은 말을 남에게 해주고,
받고 싶은 만큼의 사랑을 주고,
그렇지만 내가 받은 건 아무것도 없구나.
162
이름없음
2019/08/05 11:25:19
ID : fSK6lwmmtvA
0
선생님, 거짓말을 하셨군요.
163
이름없음
2019/08/05 14:41:43
ID : yMkpSJWqrur
0
내가 길을 잃기 전에 찾으러 와요.
164
이름없음
2019/08/05 16:19:19
ID : hs5Xutulbg2
0
"너는 내가 가장 잡고싶었던 행운이었어"
165
이름없음
2019/08/06 15:07:18
ID : 3WmE3DvyFcn
0
떠나시지 않는다 하셨습니다
166
이름없음
2019/08/06 18:47:12
ID : Wo5cLdXzhxR
0
내가 죽어 무덤에 묻히면
어느 여름날 해질 녘에
당신의 집 뒤 뜰에 있는
작은 동산에 올라
내가 뭍힌 무덤으로
눈길을 보내주세요.
당신이 나를 잊지 않는 이상
난 당신의 마음속에
살아있을 것 입니다.
167
이름없음
2019/08/06 18:57:30
ID : fRCo4Y7anyJ
0
닭다리 줄게..
168
이름없음
2019/08/08 15:58:42
ID : gkk4NzhBs1a
0
아름다운 것들은 관심을 바라지 않지.
동물?사진?관련 영화였던거 같은데 뭔가 확 와닿았어. 그 자체로 버둥거리지 않아도 누구보다 반짝반짝 빛난다는 소리니깐. 그리고 그 자체를 사랑해주는 이들이 있다는거니깐! 가슴이 따뜻해지는 기분이랄까
169
Aynn
2019/08/09 13:41:45
ID : 3DthgqlzTWl
0
- 우리들만의 암호를 정하자. 토끼는 몸을 사리라는 뜻이고, 승냥이는 적당히 비위를 맞춰주란 뜻이야. 그리고 이리는, 피의 복수를 하라는 신호이고.
아빠, 아빠는 무언가를 알고있던 거지. 오빠들이 이리였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있던 거야.
- 놈들은 이리일세.
노승의 말이 떠올랐다.
- 그런 그들을 휘어잡을 수 있는 건 오직 자네 뿐이야.
찰나가 기억의 파편으로 흐드러졌다.
- 이리를 위하여.
웃으며 잔을 들어올렸다.
수평선 너머로 여명이 빛을 발했다.
170
이름없음
2019/08/09 16:32:12
ID : oMrvu02oNwG
0
시간은 모든것을 사라지게 하지
그속에 있는거짓말도
감정도
진실도
모두 한줌 제로돌아가는거야
171
이름없음
2019/08/09 20:18:53
ID : nzPgZfQq3Wl
0
첫사랑은 설익은 열매임에 틀림없다.
172
주로로
2019/08/10 15:14:44
ID : wmpPjtbiqkq
0
언제부터 사랑하게 됬나고? 난 몰라 여름에서 가을 ,가을 에서 겨울이 바뀌는 정확한 날짜처럼 내가 언제부터 누나를 사랑하게 됬는지 난 몰라
173
이름없음
2019/08/10 16:01:25
ID : QoK5bDs9upV
0
이해 받지 못 해도 괜찮아요. 저는 선배에게서 다정함을 받았어요. 이름을 불러주는 목소리 한 줌, 어쩌면 평범하기 짝이 없는 시선 따위에 깃든 감정이나 스쳐지나가 신경조차 쓰지 않을 소낙비 같은 것들도. 제가 선배에게 다정한 만큼, 그 만큼의 것을 받았는데 제가 선배를 사랑하지 않을리가. 내 사랑, 난 아가페적인 사랑을 해요. 다정한 내 사랑, 난 다정한 모든 것을 애정하고 있어요.
174
레ㅂr
2019/08/11 12:22:05
ID : 3DthgqlzTWl
0
"기억 안 난다니까 다시 말할게요."
"ㅇr앗...!"
"저 누나 좋아해요. 누나 옆에 저는 안 되는 거에요?"
"오H이래...! 너 눈ㅊI없는 ㅇH 아니잖ㅇr."
175
이름없음
2019/08/11 21:48:44
ID : Zh85RzVe5hA
0
이 얼굴을, 목소리를 모두 짓이겨 버린다면, 당신이 조금은 저를 다르게 볼 수 있을까요?
176
이름없음
2019/08/12 23:59:10
ID : zWqrBBwHyK6
0
왜 나에게 따뜻하게 대한거야?
왜 나에게 네 미소를 보인거야?
왜 나에게 사랑한다 말해줬어?
왜 나에게 사랑을 알려준거야?
이런것이 '차가움' 이라면 처음부터 따뜻함을 몰랐던게 낳아.
이런것이 '무표정' 이라면 처음부터 네 미소를 몰랐던게 낳아.
이런것이 '싫어해' 라면 '사랑해'라는 말을 듣지 않았던게 낳아.
이런것이 '외로워' 라서 내가 너를잃고 이렇게나 힘들어 하고,
괴로워 하고,
슬퍼하는거야.
차라리 처음부터 사랑이란 감정을,
이감정의 따스함을 알려주지 말았어야지.
그랬다면 난 평소대로 무감정하게 살아갈텐데.
고통받지 않을탠데.
이럴거라면,
차라리 난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있는것이 좋았을텐데.
차라리 넌 아무것도 알리지 말고 있는것이 좋았을텐데.
네가 너와 해어지고 나서 울고있는 이유는.
사랑의 따스함을 알아버렸기이,
사랑의 행복함을 알아버렸기에,
'사랑을' 알아버렸기에,
그렇기에 난 미련하게도 돌아오지 않을 너를 게속 기다리고 있어.
윗분들이 다들 잘쓰셔서 내가 이렇게 올려도 되는건지 모르겠다ㅠㅠ
그리고 문장이 아니여서 죄송합니다아ㅠ
177
이름없음
2019/08/14 01:55:07
ID : xA2NwIGnyK6
0
미안해
178
이름없음
2019/08/14 02:46:08
ID : oMnV83A2IE6
0
두근두근 시끄러운 소릴 내며 뜨거운 피가 흐르던 심장이 멈추길 시작했다. 점점 싸늘해져 갔다. 그렇게 나의 세상은 끝이 났다.
179
이름없음
2019/08/14 13:34:26
ID : nxzQlck1hgl
0
사랑은 너의 얼굴을 붉게만들었지만, 미친듯이 바닥을 기어다니게 만들기도했다.
180
이름없음
2019/08/14 18:56:35
ID : txUY4GnCo6m
0
욕망은 일순간이지만 삶은 영원하리라!
181
이름없음
2019/08/14 19:02:40
ID : iqjjxU5bDvu
0
거인과도 같던 탑들이 무너지고, 하늘을 잇던 길들은 사라졌으며, 별들 사이에 오가던 속삭임도 흩어져버린 미래에.
- 웹툰 '동쪽으로' 中.
182
이름없음
2019/08/14 21:21:21
ID : 9s1ijhgpaoE
0
비극적이나 낭만적이었고, 그래서 아름다웠으나 결국에는 모든 것이 어여쁘게 포장된 비극이었다.
183
이름없음
2019/08/14 21:53:00
ID : pTRyMpcFgZa
0
어느 순간... 내 이름을 불러주던 그 목소리를 나는 사랑하였다..
184
이름없음
2019/08/15 12:15:40
ID : BcJU6i7bva5
0
너는 아름답게 웃었고 나는 멍청하게 그 미소를 바라보았다
185
이름없음
2019/08/15 13:32:26
ID : y2MqlwoNAjf
0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나는 유쾌하오. 이런 때 연애까지가 유쾌하오.
186
이름없음
2019/08/16 00:14:09
ID : BcJU6i7bva5
0
제발 연재같은걸 한다면 꼭 알려줘 제목이 있다면 무슨 제목인지 짜여져 있다면 무슨 이야기인지 제발 꼭 알려줬으면하고 간절히 바라. 하루종일 네 문장이 떠올라. 써머, 불꺼, 눈 감아. 내일의 태양이 뜰떄까지 죽어있자. 그럴까. 우리 함꼐 도망칠까. 질릴떄쯤 키스하고 죽여줘, 사랑해. 하는. 써머. 내가 돌아버린걸까? 네가 없는 이곳은 더 이상 파라다이스가 아니야. 여긴 지옥이야, 써머. 자꾸 혼잡하게 섞여서 여운남게 생각나 나 스레딕 저 글만 보러와 처음봤을때 너무 감명깊어서인지 보면 볼수록 좋아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어.. 나는 그냥 이제 저 문단들로 하루를 시작하겠지.. 언젠가 저 스레주가 들려서 이 글을 봤으면 ,,하는 ㅜㅜ
187
이름없음
2019/08/16 15:32:50
ID : 2la66qqmHBb
0
나의 어제를 오늘의 네게 바치면서 깊게 맹세해. 나의 인연은 내가 만들어나간 선택이고, 그 대가도 오로지 내 몫인걸. 그러니 내게 약속해줘. 오늘의 너처럼. 밝게 웃겠다고.
그거면 난. 만족할게.
188
이름없음
2019/08/17 01:28:49
ID : 2Fg0so3XxSG
0
.
189
이름없음
2019/08/17 09:24:27
ID : zgruqZbdzQp
0
A, 왜 네가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 걸까. 마치 이 세상의 모든 시련이 오직 너를 위해 준비된 것 같다. 순수한 열정으로 가득찬 너에게, 이런 현실적이고도 불공평한 문제는 너무도 가혹했다.
팀원들은 A를 욕했다. 열정만 넘친다면서 욕했고, 정예 팀인데도 실력이 없다며 욕했고, 세계 랭킹에 들어서자 욕했고, 연습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욕했고, 연습을 너무 많이 한다고 욕했다.
그들은 A가 잘 한 것에는 관심이 없었고 못 하는 것에는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었다. 이쯤되면 그냥 A 싫어서 일부러 괴롭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오늘 사건으로 인해 그것이 진짜였음이 드러났다.
실력이 부족하면 뭐 어때. 열정만 넘쳐나면 뭐 어때.
A는 그 열정으로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욱 노력할 것이다. 최강자인 아군의 존재로 안주하는 저 사람들과는 다르게.
190
이름없음
2019/08/17 13:04:59
ID : 4IIE05QqZeG
0
시간이 멀어지는 날이 올 거예요.
순식간에 날아가는 깃털처럼
눈 깜박하면 터지는 비눗방울처럼
시간이 멀어져버리는 날이 올 거예요.
매일 밤 잠이 들 때마다 느끼죠,
내 몸이 세상에서 조금씩 멀어지고 있단 걸.
잠에서 깼을 때의 몽롱함을 기억하나요?
세상으로 돌아왔지만 어제보단 아주 조금
세상에서 멀어져 있어요.
동시에, 시간도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하죠.
가까이 있는 것 같지만 그건 착각,
수평선은 결코 눈앞에 있지 않아요.
//제작년에 썼던 시의 일부.
191
이름없음
2019/08/18 22:10:15
ID : Zh85RzVe5hA
0
녀석은 자신이 만든 방벽이 허술하다고 생각했겠지만 실상은 전혀 달랐다. 허술하게 보였던 벽은 말 그대로 설계도를 보며 근본부터 파괴하지 않으면 무너지지 않았다. 그 정도로 고집불통에 앞뒤가 꽉 막힌 녀석이었다.
192
이름없음
2019/08/18 22:15:01
ID : fgkmnvg3SMm
0
세상에서 ‘절대적’이라는 단어를 믿지 말거라. 이 세상은 기울어져 있어서 절대선도 절대악도 존재할 수 없는 거니까. ‘절대’라는 말에 현혹되지 말고 균형잡힌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거라
193
이름없음
2019/08/18 23:25:20
ID : sqpcE008rAl
0
나는 결코 대단한 사람은 못 되지만, 위대한 사람은 될 수 있지요.
194
이름없음
2019/08/21 01:44:29
ID : E9vu7hthcLc
0
우리의 영혼이 전기와 유사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가 첫눈에 사랑에 빠지는 일을 겪어본 적이 있는가 눈과 눈 사이에서 불꽃이 피어나고 손끝이 뜨겁게 정전기가 튀는 경험을 우리의 영혼이 전기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영역 다툼과도 닮아있는 그것을 겪어본 적이 있는가.
195
이름없음
2019/08/21 14:25:38
ID : QoK5bDs9upV
0
금잔화. 말을 해줘, 우리는 정말 끝을 향하는걸까? 비탄어린 애정으로 이루어진 길을 걸어나가고 있을까? 금잔화, 나의 비애. 우리의 이야기는 너와 같은 꽃을 피웠을까. 꽃이 진 겨울은 우리의 봄일 수 없는걸까.
이곳은 겨울이야. 애정 어린 꽃이 져, 봄이 가버린 장소를 달리 표현할 방법을 찾지 못한 나를 용서해줘. 떠나자, 우리의 봄은 겨울에 필거야.
196
이름없음
2019/08/22 11:42:19
ID : 0tvCmL9fPa3
0
자기혐오로 얼룩진 내안에 너라는 지우개가 생겼어.
197
이름없음
2019/08/23 01:40:12
ID : 9tfTTTO1g47
0
내게 사랑한다고 말해줘. 으스러질 정도로 껴안고 싶다고, 내 몸도 마음도 모두 소나기가 지나가듯 흠뻑 적셔 놓고 싶다고. 그 때가 되면, 우리 사랑하자. 바보같이 웃어도 보고, 끌어안고 지금이 몇시인지도 모를만큼 긴 시간 동안 울어도 보자. 더 이상 눈물이 나오지 않을 지경이 되면 우린 서로를 증오하게 될 지도 모르지. 아무렴 어때, 너의 청춘엔 내가 담겨있고 나의 청춘엔 내가 담겨 있어 가끔씩 잔잔한 거울로 만들어 비추어 볼 때 흐릿하고 찬란한 이미지로 빛나기만 하면 그걸로 된 거야. 우리가 후에 어떤 사이가 되던 간에 서로를 도려내는 짓은 하지 말자. 혼란과 착란의 맛이 나는 나의 꿈에 네가 존재할 테니 너도 내 손을 놓진 말아줘. 긴 시간이 지나고 우리가 공유했던 꿈에는 균열과 불안함만이 남겠지. 모든 것이 다 끝나고 나는 폐허처럼 태양 아래 서 있을거야. 하지만 그걸로 끝이 아니라는 걸 너도 알잖아. 태초로부터 남겨졌던 흔적기관처럼 결코 지울 수 없는 흔적이 새겨져 그 때가 오더라도 우린 서로의 안에서 숨쉬고 있을 거야.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우리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하지 말자. 그냥 흠뻑 젖고 말자. 서로가 서로로 얼룩져 누가 누군지 알아볼 수도 없을만큼.
198
이름없음
2019/08/23 01:40:45
ID : 9tfTTTO1g47
0
.
199
이름없음
2019/08/23 02:24:05
ID : zO4GrgmK0oJ
0
한걸음 물러서면 두 걸음.
두걸음 물러서면 세 걸음.
나를 향한 너의 가시는 온몸을 찌르지만 가시 안의 너를 만나기 위해서 나는 한발자국 더 너에게 다가가.
200
이름없음
2019/08/23 02:28:33
ID : dQmlilu2lfO
0
1
201
이름없음
2019/08/23 02:28:36
ID : dQmlilu2l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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