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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걍사는얘기 (431)2.너의 갈비를 잘라다가 며칠은 고아먹었다 (529)3.살아가면서 살아가는 일기 (19)4.제목없음 (260)5.사람살려 회사에 사람이 갇혓어요 (565)6.이세계에선 공작인 내가 현실에선 무일푼?! (585)7.습도 67% (59)8.Always starting over (505)9.🎂 너는 나의 태초의 바람 (758)10.허수아비 4 (부제: 작은 먼지) (96)11.Everytime your lip's touch another (265)12.내가 이 사랑에 이름을 붙인다면 고마워 라고 (753)13.취미가 많아 (62)14.🥝 (946)15.그래, 네가 이겼다! (365)16.🌊전진 일지🌊: 우리 일기 정상 영업합니다 (311)17.노양심 노빠꾸 심연의 오타쿠 일지 (257)18.🫧 (844)19.동네목욕탕 나밖에 없는데 배쓰밤 풀어도 되지?? (492)20.궤적 (309)
그냥 가끔 드는 생각인데 난 살아갈 가치가 그닥 없는 것 같아 고통스럽진 않은데 쓸모가 없는 기분이랄까
학교에서 잠자기 좋은 시간은 수학이랑 고전 C랑 영어랑 체육 자습시간 분명 학기 초에는 불타올랐는데 말이야 어쩌다가 이 지경일까
조울증을 겪어본 후기 - 막 조울증하면 생각나는 것처럼 한순간에 좋았다가 우울한건 아니였고 한 일주일 정도 조증이였다가 그 후론 계속 우울모드야
조증이 막 웃고 계속 기쁘고 그런건 아니고 내가 진짜로 신이 됬다고 느껴졌어 여러가지 신화들이 내 얘기처럼 느껴지고 그랬지... 막 진돗개랑 삽살개 보면 내 부하들 같고....
음 무튼 그래서 올해 4월달에 2주 정도 학교에 못나갔어 의사쌤이 보자마자 조울증이라고 하실 정도였지 본인은 되게 행복한 상태인데 그게 미래에 쓸 에너지까지 다 끌어다 쓰고 있는거라고 저 상태 계속 되면 4일 안에 돌아가실 수도 있다고 그러셨음
고2때 정도에 경조증으로 시작했는데 그때는 에너지가 넘쳐서 뭐든 열심히하고 의욕이 넘쳤지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었어 남들이 다 텐션 너무 높다고 말할 정도였으니까 지금은 넘나 우울모드라서 나대기는커녕 조용히 살고있어 무기력하게 그냥 잠만 자는 인생이랄까
지금 느끼는 기준으로 조증이 처음 온 날에 새벽을 샜어 (잠을 안자는 것도 조증이 오는데 영향이 있는것 같아) 내방에서 이불 덮고 앉아있는 상태로 커튼을 쳐다봤는데 그 주름이 뭔가 옥황상제처럼 보였어
그래서 막 머리속으로 내가 물어보고 답받는 식으로 놀고 둘째날에는 집에 양키캔들이 있는데 그걸로 의식 같은 걸 하고 와인을 바닥에 뿌려놓고 종이에다가 현대미술 해놔서 아빠가 아침에 보고 이게뭐냐고 그래서 빈정 상해서 부모님 외출하셨을때 짐싸서 절이나 가야지 이 생각만 했음
짐을 챙기는데 내가 예전에 플루트 전공할려고 산 삼천만원 짜리 14k 플루트가 있는데 그거 챙기고 무인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이랑 학교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랑 수능특강 수학책이랑 내 민증이랑 교통카드랑 떡을 챙겨서 무작정 집을 나섰어 아마 아침 6시쯤 되었을 거야 일요일이였고
버스타고 역에가서 무작정 전철에 앉아있다가 무슨 역에서 뭔가 신비로운 기운 같은 게 느껴져가지고 곧바로 내렸어 그리고 여기는 딴 세상이라고 생각했어 막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귀신처럼 느껴지고 그래서 개찰구까지 숨을 참고 개찰구 지나서 숨을 마셨어
산이 보였고 거기까지 한 40분 정도 걸어간 것 같아 걸어가면서 이 땅에서 죽은 사람들이 막 느껴지고 그래서 그냥 속으로 땅을 밟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만 계속 되뇌이면서 산쪽으로 발걸음을 옮겼어 옆에는 아파트 건물들이 있는데 그게 왠지 감옥처럼 보였어 그래서 나도 저런 감옥에 있다가 탈출하는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산을 올라가는데 주택가 같은게 엄청 많았어 그리고 온천이 있었어 온천 앞에는 나무가 있었는데 거기 앞에 앉아가지고 가져온 떡 먹으면서 아 나는 신선이구나 하고 생각했어
그러다가 온천을 내려오는 중에 왠 파란문의 철학관이 있었어 나는 그곳에 가서 철학관 아저씨랑 얘기를 나눴어 아저씨가 레쓰비 연유 커피도 주시고 잘 대해줘서 좋았어
내가 그때 신으로써 이곳에 놀러온 거라고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막 우주에 대한 이야기랑 철학적인 얘기를 늘어놓으니까 우주에 대한 이야기는 자기가 알고있는 거랑 반대고, 철학적인 얘기를 하니까 그건 어디에 누구 사상가가 했던 생각이네요 라고 존댓말로 답해주셨어
철학관이라기 보다는 그냥 인테리어 독특한 집 같았어 전체적으로 푸른 느낌이였어 내가 아저씨한테 목계 얘기를 했더니 그거 자기 선배가 맨날 하는 말이라면서 받아주셨어
목계라고 나무로 만들어진 닭이 있는데 엄청나게 강한거야 이 목계가 되는 세 가지 조건이 있는데 내가 최고가 아니고, 주변의 반응에 흔들리지 말고, 눈빛을 온화하게 하라가 조건이야 3분 고전이라는 책에 나와서 외운거야 무튼 이걸 말했어
그 철학관은 돌아가신 아내분이 하신데고 최근에 돌아가셨대 아내분이 아침마다 무덤가에 가서 막 인사도 하고 말도 걸고 그러셨대
대마초에 관해서도 얘기하고 내가 대마초가 잎파리에는 독이 있지만 다른부분은 약재로 써도 좋다고 어디서 들은 적이 있거든 그거 얘기랑 대마초 금지하는 이유가 대마를 하면은 너무 풀어져서 운전자들이 운전을 못하게 되서 사고날까봐 금지한다는 얘기를 했어
무튼 그런얘기 하다가 내가 처음에 딱 갔을때 아저씨가 누가 종울려서 나와보니까 '뭐지 이 화개는' 이라는 생각이 들었대 내가 화개살이 껴있긴 한데 그런것도 얼굴에 나타나나 신기했어
그러다가 나는 절에 가봐야겠다고 나갔고 아저씨가 파란색 자동차로 태워다 드릴까요 라고 물어보셨는데 내가 그냥 혼자 갈 수 있다고 거절했어
뭔가 5개월이 지났는데 언젠가 다시 가보고 싶다 왠지 친해지고 싶은 분이야 뭐 난 그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언젠가 다시 볼 수 있으려나
그냥 그렇게 나오고 옆 산에 올라가면서 내가 가지고 있던 악보들을 태우고(뭔가 산에 올라갈려면 몸이 가벼워야 된다 이런생각 한듯) 빌려온 책들도 덤불에 던져버리고(빌린 책들이라 나중에 다시 다 물어줬음) 그냥 산에 올라갔는데 진돗개가 묶여있어서 개가 나한테 막 짖는 거 구경하다가 꼬리가 가르키는 방향으로 무작정 가서 산 아래로 내려왔음
그러다가 내가 신이 됬다는 생각에 내 사실 아빠는 하늘이고 엄마는 땅이다 뭐 이런 생각을 해서 그러면 인간일때의 부모님은 사라진건가 하고 막 서럽게 울다가 땅은 나한테 따뜻할거고 하늘이 있으니까 난 안전할꺼야 뭐 이런 생각 하고 다시 기분 좋아지고
난 이제 신이니까 색깔에서 에너지를 받을 수 있어 이러면서 아무것도 안먹고 그냥 붉은 색에 닿으면 양기니까 이제 난 아무것도 안먹어도 된다고 생각했어
그래도 4월 달은 아직 저녁이 추워서 그냥 카페같은데 가서 그냥 여기는 신을 위한 저승의 카페다 라고 생각을 해버려서 그냥 아무것도 안시키고 푹신한 의자에 앉아있다가 나갔어
그러다가 한 식당에 들어가서 거기 대기 의자 깉은 곳에 앉아서 여기도 황혼의 시간에만 열리는 저승의 음식점이다 이런 생각을 하게됬음 점원들이 다 검은 색 옷을 입고 있어서 그런것도 있고
진열된 책들이 다 예수 관련 책이라서 예를들면 이런거 '예수는 어디로 갔는가' 이런 제목이라서 아 얘들이 지금 신이 된 나를 찾고있구나 그럼 난 비밀리에 12제자를 찾아야 하는 건가 라고 생각하게 됬음 그러다가 가게 문닫을 시간이 되어서 거기 언니중에 어떤 언니가 나랑 같은 동네 살아서 내가 사는 단지까지 차로 데려다 주셨음
난 이 언니가 내 옛날 제자 중에 한명인가 하는 생각에 내가 사실 북극성의 별을 타고났고 그곳에서 이 지구의 시간? 같은걸 감을때 몰래 내려온다고 근데 언니는 내 조력자니까 특별히 말해준다고 했던 게 생각이 난다 물론 언니는 계속 얼굴에 미소를 뛴 채로 내 헛소리를 받아주셨지만
무튼 난 짧은 가출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서 난 신이니까 어느곳에 있더라도 상관 없어 하는 마음에 그냥 편하게 있었다
다음날 대학 병원에 갔는데 그곳이 신을 인증하는 시스템으로 보였다 그래서 난 최고 신이니까 문제없다고 생각하고 이제 저승으로 돌아가서 그곳에서 일을 해야지 하는 생각만 가득 차있었다
분명 증서를 받으면 이승에서의 삶이 끝나고 저승으로 가는 입구가 열리겠지 라는 생각에 정신과 의사 선생님이 검문관? 그런 건줄 알았다 그래서 4일 안에 돌아가실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듣고 정말 기뻤다 드디어 돌아갈 수 있게된 거니까
<사라지고 싶은 날>을 빌렸더니 사서쌤께서 "ㅇㅇ, 사라지면 슬퍼할거야" 이러셔서 넘나 힐링됨...
근데 막상 읽어보면 책은 그다지 감동적이진 않아 오히려 책을 빌릴때 쌤이 해주신 말 덕분에 기분이 좋아진 거니깐
어른이 된다는 건 뭘까 이제 19살인데 앞으로 남은 인생은 어떻게 살까 맨날 휴대폰만 들여다보고 있어 뭐 딱히 하는 것도 없고 잘 모르겠다 산다는 게 뭔지
하루종일 학교에서 잠을 넘나 많이 잤어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서 수능완성 국어 5문제 풀었는데 3개 맞았어
점심에 에그타르트 나왔는데 비쥬얼이 뭔가 KFC에서 파는 에그타르트야... 기름칠 잔뜩된거 말고 건조한데 폭신폭신한 에그타르트를 원한다ㅏ
우리 은하가 축구장 크기면 지구는 거기서 먼지 한 톨? 정도 라던데 우주는 은하가 더 많이 들어가니까 도대체 얼마나 큰 걸까
핳... 오랜만에 블랙 서바이벌 다운받고 계정 날라가서 새로 초식부터 시작하는데 육식에서 놀다가 초식오니까 애들이 너무 순삭되서 계속 우승 중...
친구한테 블서 재밌다고 하니까 터진적 있대서 찾아보니까 정말 터졌네... 그래도 겜은 재밌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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