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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도 잘 쓰고싶고 돈도 잘 벌고싶고 내 내면도 잘 꾸미고 싶고 내 겉모습도 내 인간관계도 내 가족도 뭐든간에 다 잘 하고싶은 어린애라서 귀찮네요
설리 '그' 일 있잖아요, 왜 이제와서 잘가라던가, 가해자는 없는데 피해자는 있다던가 나불대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 이때까지 돌맞는 거 구경만 하고 있었으면서 맞아 죽어버리니까 감싸는 묘한 사회.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얼마나 반복되어야지만 정신을 차릴 수 있는 걸까요? 안쪽팔려요?
마음이 불안정할때는 많은 생각을 합니다. 생각의 생각을 계속 이어붙여서 하는거에요. 그것에 너무 빠져버려도 저는 알 수가 없죠. 빠진 사람이 뭘 알겠습니까?
항상 제 생각은 의문형으로 끝납니다. 더 이상 엄마에게 질문을 할 나이도 할 수 있는 질문도 아니니까 그냥 제 속에서 답을 찾고 종결을 내버리는거에요. 그럴 수 있었다면 고민조차 하지 않았을거라는 명쾌한 결론이 있는데도 꾸역꾸역 과생각에 잠겨서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말을 잘 하지 못할거라는 생각이 하나. 좀 이상할 거라는 생각이 하나. 귀찮은 타입일거라는 생각은 둘 있어요. 그런 편견이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래요.
말투가 이상해서 또 한숨이 나옵니다. 일상적인 얘기 같은 거 하고싶었는데! 이런 말투로 일상적인 얘기라니 조금 맞지 않는 기분이 들지 않나요?
일상은 약간, 뭐라고 해야 할까요. 경박한 느낌이 듭니다. 모든 것은 진중하게 처리될 수 없으니까요. 쾌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둘 중 하나를 골라서 그걸로 쭉 밀 수 있는 거였다면 좋았겠지만 항상 둘이 뒤섞여 존재할 수 밖에 없는것이 생활의 구조니까요. 싸구려 플라스틱으로 만든 짝퉁같은 것이 일상.
다들 인간실격 읽어보셨나요. 저는 주인공 요조가 처한 상황 중 하나에 엄청 공감을 하면서 읽었어요. 넙치가 요조에게 앞으로 어쩔 건지에 대한 걸 물어봤을 때요. 저도 사고를 엄청 치고다녔었고 자연히 그런 상황에 처한 적이 있었습니다. 가족이 저에게 앞으로 어쩔건지 물어봤고 저는 요조처럼 멍청히 하고 싶은 걸 진지하게 얘기해버렸지 뭐에요. 왜 굳이 그렇게 돌려서 얘기하는겁니까? 진지한 얘기면 오히려 진솔하게 터놓고 얘기해야하는 것 아니었어요?
좀 뭔가 핀트가 어긋났다고 해야하나. 실제로 제가 그런 사람이라는 건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도 역시 그렇게까지 이상한 티는 나지 않으니까 주변인들의 행동을 관찰하면서 남들에게 보여지고 싶은 나를 만드는 중이에요. 아마 죽기 전이나 뭔가 깨달음을 얻을 때 까지는 이 짓을 계속 하지 않을까요?
아, 그리고 요조의 이야기. 괴물 그림에 대한 이야기 아시죠? 저에게도 괴물 그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요조와 같은 생각을 남몰래 항상 해왔어요. 그렇게 실체가 뚜렷한 생각은 아니었습니다만 일종의 안달을 했었습니다. 그런 얼룩덜룩한 내장을 뚜렷이 바라보게 되었을때는 오히려 시원했습니다. 시원한 상처라 해야 할까요?
요조의 말도 공감이 됩니다. 파도를 무서워하는 사람일수록 더욱 세게 몰아치기를 바라는 심리였던가, 아무튼 그런 뉘앙스의 문장이었어요.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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