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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0 17:42:01 ID : e3SE8ktuldA
귀신 본건 정확하게 11월 8일에서 9일로 넘어가는 새벽이었어 내가 요즘에 스트레스 엄청받아서 스트레스성 장염에 걸리는 바람에 아무것도 못먹고 몸상태도 엄청 안좋아서 8일시점으로 3일째 밤을 세고 있었어 일부로 안자는게 아니라 못자는 수준이었어 근데 내가 1층은 책상이고 2층은 침대인 벙커침대란 말이야 그래서 침대로 올라가려면 사다리 타고 올라가야 하는데 장염이라 가끔 새벽에 토하고 그래서 바닥에 이불깔고 잠자리에 드는 상황이었어. 오늘도 잠 못자겠지 라는 생각으로 새벽 2시 조금 넘어서 눈을 감았는데 중간에 깨긴 했지만 그날은 잠깐 잠이 들었어 잠에서 깼을때 핸드폰을 봤는데 정확히 시간이 4시 42분이었지 내가 벙커침대라 바닥에 공간이 많이 없어서 책상아래쪽에 다리를 두고 문쪽으로 머리를 두고 자는데 내 시선기준 오른쪽으로 머리를 돌리면 바로 거실이 보이는 구조였어 다시 자려고 뒤척거리는데 거실에 누가 쪼그리고 앉아있는거야 나한테 초등학교 5학년 여동생이 하나 있는데 나는 동생인줄 알고 동생을 불렀어 동생을 ㄱ이라고 두고 나 : 야 ㄱ 너 왜 그러고 있어 빨리 들어가 니 개무서워 라고 했는데 아무말도 안하는거야 내가 공부할때만 안경을 쓰는데 시력이 조금 안좋아 그래서 안경을 쓰고 다시 봤는데 형체가 내동생보다 외소하고 남자아이 인거같은거야 소름돋아서 온생각이 다드는데 생각해보니까 동생이 금요일이라고 친구집에서 파자마 파티 한다고 집에 없다는게 딱 생각이 드는거야 너무 무섭고 소름돋아서 아무것도 못하고 벙쪄있었는데 어두운 형체라서 얼굴은 잘안보였는데 내쪽으로 고개를 돌리는거 같았어 막 소리지르고 싶은데 아무소리도 안나오고 엄청 떨고있는데 진짜 만화 효과인듯 가루처럼 머리부터 스르륵 하고 사라지는거야 그러고 나서 거의 10분동안 아무생각도 안들고 멍하니 있었던거 같아 당연히 그날은 잠못자고 밤세고 9일이 되버렸고 토요일은 내가 학원이 4개라서 친구들은 좀 많이 만나는 날이었어 나는 만나는 친구들마다 내가 본거를 다 이야기했고 구라치지 말라고 이상하게 보는 반응이나 소름돋는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어 그렇게 토요일은 순탄하게 지나가는데 9일에서 10일로 넘어가는 새벽, 그러니까 오늘 새벽에 문제가 하나 생겼어
2019/11/10 17:42:47 ID : U2GnA5dU5ak
ㅂㄱㅇㅇ
2019/11/10 17:57:05 ID : e3SE8ktuldA
어제 일 이후로 너무 소름돋아서 잠에 들기가 너무 싫었는데 거의 4일 밤을 세는 수준이잖아 4일 밤세니까 진짜 미쳐버릴거같고 너무 피곤하고 몸도 엄청 무거워서 누우면 금방이라도 잠들거같아서 12시쯤에 이불을 깔고 누웠고 진짜 금방 잠에 들었어 자고있는데 몸이 너무 무거운거야 그래서 딱 깼는데 몸이 조금도 안움직여서 가위눌렸나 생각했어 난 살면서 가위눌려본적이 한번도 없거든 그래서 무서운거보다 조금 소름돋으면서 신기했어 그래도 기분이 썩 좋지 않아서 깨기위해서 손가락을 움직이려고 엄청 애를 썼어 그때 내 시선이 천장을 바라보고 있는 시선이었는데 내눈 바로 앞에서 그때 그 형체가 사라진 효과처럼 가루 흩날리듯이 형체가 생기는거야 가위 눌렸으니까 아무것도 못하고 보고만 있었는데 형체가 진짜 사람처럼 조금씩 모양을 갖춰가는거야 얼굴에 눈코입이 생겼는데 눈은 그냥 파여있고 머리에서는 피가 흐르고 입은 그냥 다물고 있었어 살짝 교통사고가 심하게 난것같은 형태였어 그때 내가 추측했던것처럼 남자아이는 맞았고, 난 그상황에서 가위에서 깨려고 엄청 애쓰고 있는데 조용한데 소름끼치는 목소리가 들리는거야 그 남자애인거같은데 하는 말이 밖에서 내 얘기 하니까 재밌어? 좋아? 나는 이렇게 처절한데? 정확히는 아니지만 대충 저런 내용이었어 내가 친구들한테 이야기 하고 다는걸 말하는거 같더라고 근데 가위눌렸으니까 아무말도 못하고 보고, 듣고만 있는데 갑자기 입을 엄청 크게 벌리면서 내앞으로 조금씩 다가오는거야 진짜 너무 무서워서 깨려고 엄청 안간힘 쓰다가 거의 내앞으로 다가왔을때 가위에서 탁 깼어 가위에서 깨자마자 눈물이 엄청 나는거야 그래서 그새벽에 엄청 엉엉 우는데 소리듣고 엄마가 와서 무슨일이냐고 달래주고 나는 또 구구절절 설명을 했지 엄마는 괜찮다고 위로해주시고 내가 잠에들때까지 내옆에 계셨고 오늘 11시에 나는 독서실로 갔어 시험이 거의 한달남아서 슬슬 공부해야겠다 싶어서 갔는데 내가 독서실에서 1인실을 쓴단 말이야 막 역사 외우고 있는데 깜빡 잠이들어버렸어
2019/11/10 18:09:24 ID : e3SE8ktuldA
잠이들어서 자다가 눈을 딱떴는데 내가 거의 허리까지 오는 장발이란 말이야 그래서 엎드려서 자면 막 머리 난리부르스가돼 그 내눈앞에 난리부르스인 내 머리카락이 보이는데 그 사이로 새벽에 봤던 형체가 또보이는거야 이번에는 얼굴까지 자세히 안보였었어 진짜 너무 싫어서 일어나려는데 또 안움직이더라 아 또 가위 눌렸구나 싶어서 움직여야지 라는생각만 엄청 하고 있는데 그 소름끼치는 목소리가 또들리는데 넌 무서우면 엄마한테 다 얘기하는구나? 나는 엄마 없어 다 죽었었어 죽었어 죽었어 죽었어 이러면서 죽었어 라는 말을 계속 반복하는거야 그게 무섭다기보다 소름끼치고 짜증이날 수준이어서 빨리깨야겠다 라는 생각이었어 내가 팔을 베고 자서 손가락 움직이는건 거의 불가능한 상태라 머리를 움직이려고 했어 근데 그 형체가 조금씩 다가오면서 오늘은 왜 안경썼어 넌 눈이쁘잖아 난 눈없는데 그니까 내가 너꺼 가져갈래 내꺼할래 라고 대충 이런식으로 이야기 했어 이건 진짜 미쳤다 싶어서 빨리 얼굴 돌리려고 엄청 애쓰다가 결국에는 움직여서 탁 깨고 너무 무서워서 집으로 달려왔지 근데 내가 또 멍청한게 집에오니까 아빠가 티비보고 있더라고 엄마랑 동생은 교회에 있었고 그래서 아빠한테 새벽일이랑 독서실 이야기를 막 했어 근데 다 말하고 아차 싶었지 내가 말하니까 새벽마다 가위눌려서 보이는거라고 생각했거든 아 이야기 하지 말껄 이라고 엄청 후회중인 상태야 그래서 오늘은 밤 세려고,,
2019/11/10 18:12:07 ID : U2GnA5dU5ak
허걱 ,,, 레주 엄청 무섭겠다 ,,, 혹시 가족들이랑 자는건 안되려나 ??
2019/11/10 18:14:49 ID : s66pe7upSMj
와 무서워 스레주 괜찮아?
2019/11/10 18:15:13 ID : e3SE8ktuldA
그건 아직 안해봐서 오늘 엄마 붙잡고 잘까 생각해봤는데 자면 또 걔 나올까봐 무서워서 못하겠어ㅠㅠㅠ
2019/11/10 18:15:36 ID : e3SE8ktuldA
멘탈 완전 파사삭 상태야,,ㅠㅠ
2019/11/10 18:23:58 ID : U2GnA5dU5ak
일단 레주는 정신 빠짝 차리구 무서워 하려고 하면 오히려 더 힘을 먹어버리니까 최대한 너 같은게 뭔데 갑자기 내 눈앞에 나타나서 지랄이냐는 ,,, 마음을 품고 살긴 ,,, 힘들겠지 ,,, ?
2019/11/10 18:47:30 ID : e3SE8ktuldA
마지막 뭐야ㅋㅋ 짱귀다 ㅋㅋ큐ㅠㅜㅠ 그럴려구 노력해볼겡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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