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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시에 수업 있는날.. 지금은 현재 1시 2분 인데 아직 나갈 준비를 아직 하나도 안했다
난 구 스레딕 있었을 때 부터 존재를 알았는데 그거 터지고 나서 아쉬웠거든
근데 그담에 스레더즈 나와서 화력은 줄었지만 가끔 들어갔는데 한 1년 안들어오다가 오니까 그것도 없어졌네
요새 잠 스케쥴이 너무 망쳐져서 맨날 새벽 네다섯시에 잠들고 늦게 일어난다..
저번엔 4시까지 공부하다가 늦게 일어나서 다음날 중간고사 시간 반이나 늦었어..
그땐 완전 암담했다..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아
그뒤로 트라우마 생겨서 시험이 12시 1시여도 안자고 버틴다 또 늦게 일어날까봐
어제는 너무 현타가 쌔게 와서 조금 울엇다..
나 자신 다른 사람들한테 비교하는거 안좋은거 아는데 아무래도 요즘 세상엔 다른 사람들의 삶에 더 쉽게 노출 되잖아? 같은 나잇대인데 더 많은걸 이루고 더 많은걸 가진 사람들을 보면 항상 씁쓸해져
당연하게 내가 노력을 덜하고 게을러서 그런거지만..
제일 싫은건 이렇게 어중이 떠중이 처럼 사는데도 안바뀌는 내가 제일 싫어
사실 아직 나이가 어리니까 할라면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거기에 대한 의욕도, 에너지도, 생각도 없다는게 젤 어이 없다
이렇게 맨날 현타오고 나는 지금까지 뭐했지 하는 시간에 미래에 투자를 하면 어떨까 생각은 하는데 행동은 안한다
성공한 사람들과 나의 제일 다른 점은 그 사람들은 실행을 했다는거랑 나는 안했다는거겠지
에휴,, 이런 얘기 하면 너무 우울해져
부모님 여기 와서 열몇시간씩 일하면서 고생하시는거 뻔히 아는데 그런다고 내가 뭘 하느냐?
아니.. 항상 입만 털게 됨
여기 와서 인간관계 좁아지고 친구도 별로 없으니까 집에만 있게 되는데 그것땜에 그런가 이렇게 익명 보장해서 인터넷에서 떠드는게 재밌어보이더라
나는 보통 엄청난 눈팅러이긴 한데 스레딕은 포맷이 맘에 들기도 하고 항상 보면 쓰게돼
그리고 구 스레딕 레전드 보면 날짜가 엄청 오래된 것도 많잖아 막 2009년 2010년
그때는 내가 초등학생때이고 그때 행복했던 기억들이 떠올라서 괜히 가슴 두근거린다
그래서 그런 썰 읽는거 엄청 좋아했어 실제로 흥미로운 것들도 많고
근데 이건 내 일기장인데 난 왜이렇게 대화체로 쓰고 있지? ㅋㅋㅋ
옛날에도 한번 일기 게시판에 내 일기 스레 만들었었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나서 못 보겠다
그때도 대충 우울한 얘기 써놨을거야
여기도 맨날 들어온다고 지금은 생각하지만 그게 보통일이 아니거든.. ㅋㅋ
내가 진짜 조금만 덜 게을렀으면 좋겠다~~~~!!!!!
지금도 온라인 강의 들어야 되는데 하나도 안했어,,
스레딕이 현실 도피처로도 좋지만 현생 일을 다 끝내고 개운한 마음으로 들어오는데가 되면 좋겠다
오늘은 할일 다 끝내고 일찍 자려고 누웠다
아까 낮에 스레딕이 할일 다 끝내고 오는 휴식처가 되면 좋겟다고 말했는데 그렇게 되니까 기분은 좋네
근데 아까 공부하다 보니까 내가 과연 점수를 잘 맞을 수 있을까 생각하다 조금 우울해졌어 ㅠ
그나저나 진짜 유투버들은 돈 많이 버는 것 같다
내가 다른 sns는 잘 안하고 유투브만 엄청 보는데 해외 유투버들 어린애들 수익 공개 영상 보면 한달에 천씩 벌더라...
생각보다 훨씬 더 잘 벌어서 약간 열등감 느껴짐
어제도 그것땜에 현타온건데 오늘은 그냥 나도 해볼까 생각이 들었다
아 내가 조금만 더 관종이였다면~~~~
나 친구도 몇명 없어서 아무도 내 이미지 신경 안쓰는데 내 친한 친구들 말고 내 일상을 인터넷에 올리는건 별로 안좋아해..
특히 연인관계나 친구관계나 어떤거든 퍼블릭으로 만드는건 항상 안하게 되는 것 같아
그래서 내가 보긴 유투브에 남친 유무나 남친 공개 하고 그러는게 난 좀 신기
어떻게 보면 너무 경솔해 보이기도 해
뭐 본인의 선택이지만 사람들 기억속에 다 남아있고 요즘같은 아카이브 잘 돼있는 세상에 언제까지 갈지도 모르는 관계를 알린다는건 별로 득이 되는게 없는 듯 해
그냥 그렇다고...
근데 나도 연애 해보고 싶다!!!
이러다 평생 모쏠로 늙어죽을 것 같아
사람들은 도대체 사람들을 어디서 만나지?
나 이런말 하니까 진짜 히키코모리 같다 .. ㅠㅠ ㅋㅋ
이정돈 아닌데 유독 남자애들한테는 말하기가 힘든 것 같아
그리고 내가 다니는 대학에 한국인이 엄청 많은데 나는 아무도 몰라 ㅋㅋㅋ 처음에 솔직히 내가 피해다닌 것도 있는데 요새는 그냥 같이 놀았을 걸 그랬나 생각도 많이 한다
내가 한국에서 다 크고 여기 와서 그런지 나는 한국애들이랑 코드가 더 잘 맞거든 솔직히 그래서 여기 애들이랑 노는거 별로 재미없어
뭐가 웃긴지도 모르겠고 이해 안가는 것도 많음
근데 여기 있는 한국애들도 반 단풍국화 돼서 뭔가 여기에 온 년도에 한국 개그나 패션 이런게 멈춰 있는 것 같아
자기들은 재밌다고 한국식으로 노는데 내가 보기엔 그냥.. 저게 재밌나 생각이 듦
이렇게 써놓고 보니까 내가 제일 찐따 샠긴데 속으로 욕하고 있는 것 같다~~~~~ 역시 나는 안티소셜인가
내가 파워 부정적이기도 하고 좀 비판적이랄까 sarcastic 하거든
그래서 사람들 감정에 공감도 잘 못하고 그냥 전체적으로 공감능력이 딸림
자랑은 아니지만..
그래서 사람들 행동 하는거 보면 쟤는 왜 저러지? 하는 생각이 개많이듬
난 내가 봐도 이상한 새끼야.. ㅠ 성격 고치고 싶다
그러고 보니까 나 한 레스에 너무 주절주절 대네
그냥 쭉쭉 엔터 치면서 쓰다 보니까 너무 길어졋어!!!
단풍국 사는애들 있니?? 있으면 난입 환영!
어디 사는진 안 말할거지만 히히 그냥 같은 이민자들 끼리 토크 한번 하자
요새 보는 드라마는 녹두전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드라마 잘 안보는데 이번 방학 때 옛날부터 보고 샆다고 생각해서 한번 봐봤는ㄷ 내가 쉽게 질리는 성격이라 어하루는 벌써 질렸고 녹두전은 아직 까지는 괜찮다
한국 드라마들은 너무 뒷심이 부족해 항상 뒤에는 재미없어
내가 좋아하는건 보이스나 시그널, 비밀의 숲 같은 범죄스릴러물
로코는 안본지 한참 됏는데 이번에 봤네
특히 비숲은 진짜 재밌게 봣다 보이스 1도 완전 전개 시원시원 해서 내 스타일이였어 2 까지도 ㄱㅊ았는데 3은 재미없어서 중간에 하차했다 ..역시 오리지널이 최고지
오늘은 내 생일이여서 친구들이랑 밥 먹었는데
집에 와서 밤 12시에 또 라면 먹었어.. 완전 배불러
요새 배가 진짜 많이 나와서 앉아있으면 뱃살이 짱많이 접혀 좀 심각해
필라테스 배우고 싶다~
아까 강의록 듣는데 이해가 하나도 안돼서 완전 쒸익 거렸다 ㅋㅋㅋ
뭐가 그렇게 화났지 갑자기 막 화나가지고 ㅋㅋㅋㅋㅋ 내가 생각 해도 어이없음
근데 그 강의록 받아적고 노트 만드는데 3시간씩 걸리는데 이해 안되니까 개빡치더라
오늘 시험 픽업도 해왔는데 커브 전에는 그냥 저냥 공부한만큼 못봤었는데
애들이 어떤 한 문제를 다 틀려서 교수가 그거 보너스로 빼서 완전 개이득
점수 짱 많이 올랐다
고마워 애들아 ~~~~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하기다~~~^^
돈 짱 많이 벌어서 flex하고 싶다 시펄~~~~~
명품백 특히 샤넬거 많이 사고싶어
구찌는 물론 난 거지라서 못사지만 요새 이미지가 많이 낮아진 것 같아
뭔가 명품 느낌이 덜 난달까
샤넬은 가방 하나에 500씩 하니까 아무래도 진짜 돈 있는 애들이 사는 듯
분위기도 더 고급짐
샤넬 보이백 클래식백 다 사고싶다~~~~~~ 평생 살 수 있을까
ㅋㅋㅋㅋ
로또 맞고 싶다~~~~!!!!!!!
겨울 방학 얼마 안남았는데 크리스마스 떄 뭐하지
이번달에 이미 친구가 놀러오는 바람에 돈을 흥청망청 써서 버젯 초과인데
곧 있으면 블랙프라이데이여서 또 쇼핑해야돼!!!!!
아 돈을 어디서 땡기지
학자금 계속 쓰면 안되는데 이거 아니면쓸게 없어 ㅠ
이년동안 질문하나 잘 못 읽어서 보조금 못 받은거 생각핮니까 또 빡친다
어떻게 그거렁앙 아라아랑ㄹㄴ마ㅣㅇㄹ미라ㅜㅁㅈㄷ라ㅜㅁㅈ리
짜증나네ㅣ;;;;
이거 레스 1000돌파 할때 까지 계속 쓰고
그담에도 또 쓰고 또 쓰고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
나중에 보면 재밌을 것 같아!
일기 같은거 한번도 꾸준히 써본 적이 없어서
오늘 공부하는데 내가 글씨를 엄청 못 써서 노트를 안만들음
근데 저번에 미드텀 망한 과목이 하나 있어서 그거를 좀 더 공부할려고 하는데
교수가 만든 슬라이드는 너무 눈에 안들어와
손노트를 적을까 그냥 노트를 여러번 읽을까
한시간을 고민했다..
결국 손노트 한시간 하다가 너무 오래걸리고 의미 없는 것 같아서 때려침
컴터로 타입치니까 마음의 안정이..
아까 손노트 치는ㄷ 너무 화나더라고..ㅋㅋㅋㅋㅋ
가끔씩 이상한거에 너무 화가나
건조 타피오카 펄은 삶는게 엄청 귀찮은지 몰랐어
아까 버블티 먹고싶어서 삶을라 했는데
끓였다가 불렸다가 또 끓여먹어야 되더라... 어쩐지 30분을 끓여도 안익길래 이상하다 했지
오늘 건조 타피오카 불려놓은거 먹으려고 봤더니
완전 개구리알 돼서 다 버렸어
장난하나;;;
무슨 타피오카 펄 하나 삶는게 이렇게 어려워
오늘은 좀 빡세게 해서 그래도 웬만한 할일은 끝냈다
마지막으로 온라인 강의 듣는데 피곤해 죽을뻔
이제 스레딕 하면서 쉬어야지!
누굴 탓하겠냐면 진짜 짜증난다..
점수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이런날 너무 개복치돼
아까도 계속 울었다
왜 이렇게 이해가 안되고 푸는게 느린지
과연 지금 잠을 자도 되는걸까
내일 일찍 일어나야 되는데 무리하게 잠 안잤다가 내일 할 공부 또 못 할 것 같아서..
인증 코드가 이게 맞던가 기억이 안나네
요새 통 집중이 안돼서 맨날 쓰레기 같이 사는중
오늘 기분이 엄청 나쁘진 않았는데 새벽 되고 내가 오늘 아무것도 안한게 생각아니까 엄청 무기력 해지네
자고 싶은데 잠도 안오고 시간은 너무 늦었고
이러면 내일 또 피곤한데 너무 악순환이다
맨날 어영부영 이상한거 의미없는거 나도 잘 아는데 시간을 왜이렇게 낭비하게 될까
요새 낮잠자고 집중 못 하고 완전 난리. 할건 태산인데 맨날 미루기만 해 ㅠ
결국 유튜브를 지웠다. 유튜브 완전 내 인생에 낙인데 동시에 인생 망하게 하는 지름길이기도 함.
자소서 쓰고 어쩌고 다른 애들 스펙 비교해보니까 내가 초라해지네. 인생 좀 열심히 살걸.
엄청 들어가고 싶은것도 아닌데 못 들어가면 뭐 해먹고 살지 생각도 많이 들고.
떨어지면 엄청 자존감 깎일 것 같아.
떨어지는 생각하면 눈물이 글썽 글썽 함. 그렇다고 재수를 하긴 싫고.
뭐할지 모르겠다. 공부도 집중안되고 이러다가 점수 망치면 들어갈 확률은 더 낮아지는건데 생각이 꼬리를 물고물고 하니까 계속 우울해지기만 해
그냥 단명하고 싶기도 하고. 모르겠다.
인코 이거 맞나
저렇게 마지막 스레 쓰고 겁나 오랜만에 들어왔다
코로나 터지고 학교 문 닫고 본가로 돌아와서 가족들이랑 있느라 우울할 새도 없었네
확실히 혼자 있으면 생각이 많아져서 그런가
그리고 과거의 나야. 나 붙었다! 니가 과거에 불안해 했던거 다 아니까 정말 기뻐
솔직히 내가 한걸 노력이라고 해도 되나 하긴 하는데 그래도 붙은건 붙은거니까 그것만 생각하자 ㅋ
요새 가게가 많이 바빠서 부모님이 힘드신 것 같아
난 크면 절대로 자영업 안할란다
안정적인 샐러리맨이 내 꿈이야
에휴 일도 많고
한참 칩거 할 동안 일하느라 별 생각 없이 지냈는데
가끔씩 새벽에 이런 생각하게 되네
난 전담 피는데 지금도 약간 전담 마렵다
육개월 동안 한번도 안핌 ㅋ 어차피 항상 스트레스 받을 때만 심호흡겸 피던거라 별로 생각 안났는데 흠., 이제 언니랑 학교도 같이 다니게 돼서 담배도 못피게 생겼네
학교 다닐때 스트레스 개쩔어서 담배 맨날 폈는데 과연 이제 스트레스 받으면 어케 해소하지
근대 솔직히 엄마가 우울한 것도 이해됨
비전없는 가게를 죽어라 일해서 운영하고
일개미처럼 하루종일 일만 하잖아
그렇다고 떼돈을 버는 것도 아니고
이 비지니스의 끝은 언제일까
내가 빨리 능력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고보니 내가 육개월 전에 마지막으로 써놓은 스레 완전 아프네 ㅋㅋ..
앞으로도 인생이 계속 구질구질할 것 같다니
그때의 우울감이 그대로 전해지네
지금도 이 소리 들으니까 벌써 눈물난다 ㅋㅋㅋ
여긴 아무도 모르는 내 속내 터놓는 공간이라 좋아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를 외칠데 같은 거임
난 내가 우울한거 주변사람한테 알리는거 진짜 싫어서 아무한테도 안말하거든
나도 물론 대부분 헤헤거리긴 하는데 가끔 이렇게 우울할때는 글쓰면 조금은 나아짐
그리고 내가 옛날에 썼던 우울일기를 읽는것도 꽤나 재밌음
어휴 이 좃같은 운전면허 ;;;
ㅅㅂ 시험 하나 보기가 하나에 별따기네
병신 같은 시스템
안그래도 병신 같은데 코로나 씹새끼까지 터져서 더 빡침
뭔 운전 면허 따기가 이렇게 힘들어??
올해안에도 못 볼 듯
사이트는 맨날 터지고 개좃같은 새끼
공부하기 개싫네 진짜
코로롱 개새끼땜에 학교 안가니까 의지 다 뒤져가지고
강의도 개밀리고 시험도 코앞인데 하나도 공부 안함 ㅋㅋㅋ
나루토만 잔뜩 봤네
내일은 진짜 공부해야되는데
과연 할까
아 펀치기계 마렵다
한국에 있을때는 펀치기계 맨날 햇는데
근데 900넘는 사람은 어케 하는거임 진심?
나 자세 유튜브에 쳐봐서 ㅈㅔ대로 치는데 물주먹이여서 그런가 7700 후반인가 800간당간당 하게 나오나 그랫는데
펀치기계 개잘치고 싶다
네이버 더 복서 보는데 주인공 개쎄서 부럽
주먹으로 세계 제패하면 무슨 기분?
사람 패는거는 근데 별로 기분 안좋을 것 같은데
근데 이상하다 분명히 일주일에 한번 랩 하는거 같은데
랩 한지 진짜 얼마 안됏는데 왜 벌써 또 하지
진짜 개귀찮음
우욱
저번에 짐정리 하다가 몇년 전에 쓴 일기를 봤는데 그 때 정신적으로 좀 불안했어서 다시 읽어도 슬프다
여기다 옮겨놔야지
여긴 내 비밀 공간 이니까
2018 언젠가
요즘엔 새벽에 잠이 들기 싫다. 아무것도 하지 않지만 그냥 자기가 싫다. 졸려도 핸드폰을 하며 꾸역꾸역 참는다. 이것의 원인은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그냥 마음 어딘가가 허전하고 지루하고 쓸쓸하다. 무기력하고 하고 싶은게 없다. 내가 무기력하다는 건 몇 년 전부터 느꼈다. 나는 원래 꽤 꼼꼼한 성격이였다. 생각도 많이 하고 생각이 없는 아이는 아니였다. 그런데 요 몇 년 사이 사람들은 나보고 나사가 하나 빠졌다며 웃어 넘긴다.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원인을 생각했다. 옛날의 나는 이러지 않았는데, 뭐가 문제였을까?
한국을 처음 떠나 캐나다에 왔을 때는 설레는 감정이 모든 걸 앞섰다. 처음 가는 학교는 무서울 법도 했지만 반 친구들의 호의로 꽤나 빨리 어울릴 친구를 찾았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영어를 못해도 다른 애들에게 말도 꽤 잘걸었던 것 같다. 아닌가?
친했던 한국인 친구가 금방 여기를 떠나고, 나는 별 다른 친구가 없었다. 처음해 나에게 다가왔던 외국인 친구들은 어딘가 모르게 벽이 느껴졌고 언어장벽도 심했다. 그 때 나와 애들의 차이를 느꼈던 것 같다. 아, 언어장벽을 과연 내가 깰 수 있을까?
8학년이 끝나고 다른 한국 친구랑 밥을 먹었다. 둘이. 어느날 옆에 있는 남자애들이 칭총 거렸다. 친구가 그만하라 말했지만 더 조롱했다. 예전에도 복도를 걷는데 어떤 남자애가 왜 쳐다보냐고 욕을 했다. 처음엔 그 말도 못 알아들었다. 곰곰히 스펠리을 유추해 검색해봐서 알아들었다. 나에게 욕을 해도, 칭챙총이라 조롱해도, 나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나랑 같이 밥을 먹던 친구는 나에게 굉장히 친절했지만, 나는 우습게도 사람을 외모로 평가를 해서 그 아이가 성에 차지 않았다. 그 무렵 또 다른 친구 (a)가 왔던 것 같다. 나랑 같이 밥을 먹던 아이도 곧 떠났다. 그 애의 부재를 느끼며, 같은 반에 있는 착한 중동애 하나와 밥을 먹었다. 그 애는 밥을 다 먹으면 먼저 어딘가 갈 때도 있었다. 우리는 서로 기다리지 않았으며, 딱히 찾지도 않았다. 그냥 옆에서 밥을 먹을뿐. 좆같았다. A는 그 무렵 말은 텄지만 밥은 같이 먹지 않았다. 혹시 친구가 없을까봐 같이 먹자고 물어보려 했던 나는 그 애가 이미 무리가 있는 것을 보고 말을 삼켰다. 매일 기나긴 지루한 점심시간을 보내면서 짜증이 매우 났다. 내가 여기서 취급되는 상태. 조용하고 영어 못하고 재미없는 동양인 여자애. 중학교 공기, 8학년 때 까지 괜찮았던 공기. 지금 마시면 약간 울렁거릴지도 모르겠다.
반 생활은 그럭저럭 했다. 어느날 체육에서 팀을 나늘 때 내가 딱 봐도 '소외된, 찐따' 그룹에서 들어갔다. 체육에 취약하고 의욕이 없는 그룹에 들어갔다는게 정말 짜증났다. 중 1 때 체육시간, 체조를 두 그룹으로 나눠서 하는데 소위 말하는 찐따 그룹에 내가 들어갔을 떄, 알게모르게 나는 저 애들과 다르다는 우월감이 무리 안에서 처참하게 무너졌을때, 그떄의 기분과 많이 오버랩 됐었던 것 같다. 한국에서의 중1때와 오마주가 돼서 더 더 더 짜증났다. A랑은 학교가 끝나면 밥을 먹고 많이 놀았지만 걔는 저녁 7시면 집에 들어가야 한다 했고 내 페북도 받고 싶지 않다 했고 서로에게 사생활을 많이 공개하지 않았다.
그 때 부터였을까? 생일이 되어도 별로 오지않는 생일축하, 나 없이 잘지내고 있는 것 같은 친구들, 그리고 나의 현재 위치. 엄마 아빠의 잦은 싸움과 집안 분위기. 한없이 가라 앉은 마음. 이 때 부터였을까? 무기력증이 시작한게. 아무것도 재미없고 별다른 흥미가 없었다. 친구들한테 받은 생일선물도 하나 없고, 점차 나는 잊어가는 걸까, 애들을 많이 원망했었던 것 같다. 그럴수록 B와 C에게 더 매달린 것 같다. 6학년 때의 시절을 자랑하며, 더 이상 나와 연락을 하지 않는 애들 얘기를 허세를 잔뜩 부리며 대화를 했다.
한국에서 나의 실질적 존재? 캐나다 이민간 애. 그 정도. A가 아마 한국을 가고 방학동안 하루종일 집에 있을 때, 아마 많은 감정을 느꼈던 것 같다. 일어났는데도 까먹고 졸업식을 안가고, 졸업해도 인사 나눌 친구, Yearbook에 잘가라는 인사라도 써줄만한 애가 없다는게, 많이 쓸쓸했다. 엄마아빠는 고된 일에 지쳐 자주 싸우고 무거운 집 분위기는 날 더 짜증나게 했다. 8학년 이후로는 기억이 잘 안난다. 다 짜증나고 그만하고 싶었다. 친구도 없고 외롭고 더 생각해봤자 나는 그냥 울 뿐이니까 생각을 그만했던 것 같다. 머리를 비우고, 생각을 하지 않고 단순한 재미를 쫒으며, 마음 깊은 곳엔 우울함을 장착하고 고등학교에 들어갔다.
여전히 친구는 없었고, 밥도 언니랑 먹었다. D를 만났다. 친하게 지냈지만 밥은 같이 먹지 않았다. D랑 노는게 그래도 내가 우울함을 잃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았다. 11학년이 됐다. 언니는 졸업했고, 나는 빠르게 친구를 물색했다. 필요없다며, 나는 사실 혼자가 더 좋다는 핑계를 만들며 쿨한 척을 했다. 아, 나는 사실 그냥 밥을 먹을 친구를 만드는거야. 별로 필요는 없어. D가 A 무리와 노는새 나랑은 잠시 멀어졌다. E와 F언니랑 밥을 먹었다. D가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갔다. 다시 돌아왔다. 정확한 시간들은 기억이 안난다. 친구들이 안정화되고, 한국애들이 공부에 찌들고, 뭔가 상황이 나아지니까 우울감이 덜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어디선가 시작된 무기력증은 나아질 수 없었다.
작년 여름, 우리언니의 방황으로 한국을 갔다왔다. 너무 재밌었다. 너무 너무 너무 부러웠다. 중학교 고등학교 나는 다 놓쳐서 너무 아쉽다 생각했다. 만약 내가 그냥 한국에 남았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을까? SNS에서 보던 친구들의 삶은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초라했고 어려웠지만 그 점이 날 캐나다에 와서도 지탱해줬다. "친구들은 내 생각보다 잘 살고 있지 않았구나." 그런데 이번 여름, 대학교가 다가오고 졸업을 하고 모든게 결정됐지만, 내 영어의 한계와 적은 친구들을 보고 무기력증이 심하게 왔다. 생각만 하고 실행도 못하면서, 내가 대학을 간다고 바뀔까? 원어민과의 갭, 내가 주제를 파악하고 같이 놀지 않았던 그때 이후를 극복할 수 있을까? 공부는? 잘 해낼 수 있나? 편입을 못 하면 어쩌지? 인맥을 어떻게 쌓지? 이정도 영어로 대학은 어떻게 가지? 돈은 어떡하지? 어떡하지? 어떡하지? 어떡하지?
생각을 멈추려 해도, 걱정을 그만하려 해도, 멈춰지지 않는다. 과연 삶이 즐거운가? 아니, 예전부터 아니였다. 어쩌면 나는 많이 외로운 것 같다. 넓은 땅에 내 지인은 10명 남짓한다는게, 친구가 없다는게, 두렵고 짜증이 난다. 외롭다. 요즘따라 한국에 가고 싶다. 쓸쓸함, 외로움, 지루함. 3년동안 참은 감정. 이게 우울증일까? 아니면 나는 그냥 때때로 심각해지는걸까? 나는 정말 생각이 없나? 아니면 내가 그렇게 만든건가? 모르겠다.
다 옮겼다. 지금 읽어도 몇몇 부분에서는 울컥해.
어렸을 때 진짜 솔직하게 쓴거라 몇몇 생각은 진짜 내가봐도 추하다.
근데 지금 하는 가치관에서 많이 바뀌었다고 못하겠다.
물론 지금은 저런 생각을 글로 쓰지도, 입 밖으로 내뱉지도 않겠지만 인간의 본질은 안 변한다는게 맞는 말 같다.
남의 힘듦에서 위안을 얻는다는게 얼마나 나쁜건지 알면서도, 그게 나에게 가장 좋은 위로 방법이라는건 부정 할 수 없다..
그리고 사람을 외모로 나누는거, 진짜 추하고 더러운 습관인데 내가 이상한건지 세상이 이상한건지 이 생각은 쉽게 떨칠 수가 없다.
실제 일기를 보면 딱 첫 문장만 또박또박 쓰고 다음 문장부터는 휘갈겨 쓰는데 내 그때의 심정을 대변해 주는 것 같다.
마지막가서는 독해 하느라 어려웠다.
일기에 써놓은 무기력감과 손 아프게 뭐하러 이런 일기를 예쁘게 쓰나 하는 귀찮음, 그리고 설령 누가 이걸 읽는다해도 제대로 읽지 못하라는 마음이 합쳐져서 그렇게 쓴 것 같다.
진짜 8학년때부터 10학년떄의 기억은 거의 없다. 워낙 암울한 시기여서 사진도 거의 안찍고 저런 일기를 몇번 썼다 지웠다 반복한 것 같다. 누가 볼까 두려워 쓰고 찢기를 반복, 저것도 아마 버릴려고 찢어논걸 까먹고 안버린 것 같다. 공책에서 뜯겨져 있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저 일기가 아직 남아있다는게 반갑다. 그 때의 내감정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서. 날 것 자체인 저 일기는 지금 읽어도 울컥하지만 좋은 밑거름이 되는 것도 같다. 지금 상황과 비교하면 내 정신 상태도 집안 상황도 많이 안정됐으니까.
하지만 무기력증이 완전히 다 떠나갔다고는 확신하지 못 하겠다.
아직도 나는 내가 원래 이런건지 우울해서 이런건지 알아내지 못했다.
어쩌면 평생 이러고 살지도.
내가 대학교 들어가고 한참 정신 피폐해졌을 때 자주 보던 만화가 하나 있는데 이름이 미지의 세계임. 이 만화도 날 것 그자체고 일다보면 정신이 진짜 이상해짐. 주인공 미지가 정말... 이상한데 솔직하고 물론 가상의 캐릭터지만 이런 이상한 애도 있구나 하면서 위로를 받았었다. 정신이 살짝 이상해져서 우울할 새가 없었던 것도 있고.
음..
근황 업데이트를 하자면 코로나로 인해서 편입 후 1년을 통째로 온라인으로 보내게 됐는데 그 영향이 꽤 큰 것 같다.
쉽게 지치고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사실 난 2018년에 시작된 무기력감을 아직도 못 이겨낸 것 아닐까?
이게 그냥 내 성격인지 아니면 상황이 이렇게 만드는건지 아직도 모르겠다
유튜브에서 나와 같은 mbti분이 말하는걸 봣는데 그 사람도 세상이 흑백으로 보인다더라
비유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공감가는 말이다
통통 튀고 세상을 재밌게 사는 거 같은 사람들은 보면 부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저게 진짜 재밌을까? 의문도 들고
내가 인생을 잘 못 사는걸까? 라는 생각도 들고
하지만 이 생활에 안주하면서 별 다른 불편함도 없고 이따금씩 찾아오는 현타와 우울함 뿐
내가 인생을 재밌게 살려면 내가 제일 많이 바뀌어야되는데 그걸 하려면 너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해서 평생 불가능 할 것 같다
지금도 딱히 우울하달까 이런건 아니고
뭔가 이 무기력감과 내 인생을 재밌게 바꿔보고 싶은데
그 에너지를 쏟기 싫달까?
그냥 생각은 많은데 단순해서 그런지 이런 생각도 금방 없어지고
내가 뭘 말하고 싶은지도 잘 모르겠다
혼자 살때는 우울감에도 더 깊게 빠지고 담배로 해소도 하고 이래서 감정이 오르락 내리락 했는데
본가에 있으니까 뭔가 .. 완전히 우울할 시간이 없달까
우울할려 해도 자꾸 가족들이 오니까.
난 남이 내가 우울한걸 아는게 너무너무 싫어
그냥 별 생각 없어보이는게 좋음
애초에 별 생각없기도 하고 아니면 내가 그렇게 믿고 싶을 거 같기도 하고
제작년에 한국가서 내 소꿉친구들하고 술 먹다가 갑자기 중딩때 힘들었던거 생각나서 나도 모르게 울었는데 내가 워낙 그런걸 평소에 티 안내니까 애들이 깜짝 놀라더라고
물론 그때 술기운 때문에 그렇다고 둘러대긴 했는데 그게 믿어지나 ㅋㅋ
힘든건 사실이었는데 걍 술 먹고 운게 너무 찌질하잖아 그리고 애초에 내 우울감을 다른 사람들한테 들키기 싫어 . 그때 술먹고 운거 아직도 후회함 내 제일 친한 친구들인데도. 그냥 싫어
그냥 주변인들한테는 별 생각 없고 해맑은 애로 남는게 나 맘이 편하다
그래서 좀 요새는 따로 살고 싶어
혼자 살다가 본가 왓을때는 먹을것도 많고 뭔가 내가 감정에 덜 휘말리는것 같아서 좋았는데 이제는 또 나가고 싶네 ㅋㅋㅋㅋ 역시 적당한 거리가 중요한가?
혼자 살때는 말을 별로 안하니까 아무래도 본가에서는 언니들이랑 하루종일 말하다 보니 우울감이 많이 못 느꼈거든
근데 이제 그것도 지치고 그냥 잠깐 우울해져있고 싶어
근데 이게 말이 되나? 우울해지고 싶다는건 아니고
내가 우울하다 느낄 때 그 감정을 충분히 혼자 추스릴 수 있을 정도의 시간을 갖고 싶은데 본가에서는 그게 안돼
나는 감정을 다스릴때 남한테 말하는 것 보다 나한테 충분한 시간이 있어야 하거든
화 났을 때도 다른 사람이 풀어주려 하면 더 짜증나서 그냥 내버려 두면 알아서 풀림
우울한것도 마찬가지로 누가 옆에서 위로 해주고 이런건 남사스러워서 싫고 그냥 나 혼자 이겨내는게 좋아
물론 내가 우울의 정도가 심하지 않아서 가능한 이야기지만
방학 때 실습을 주 40시간씩 하다가 갑자기 놀려니까
몸이 너무 심심해
물론 일은 하기 싫은데
인생이 너무 재미 없어
인생을 어떻게 하면 재밌게 살지
2018년이면 되게 최근인 것 같은데 3년이나 지났다는 것도 안믿기네
시간 참 빠르다
근데 내가 그 때 질문에 대한 답을 아직도 못 찾았다는게 좀 서럽네
최근에 너에게 닿기를 정주행했는데
안그래도 요새 너무 심심했거든
근데 너닿 보고 나니까 이유를 알 것 같아서 더 현타옴
사실 난 되게 외로운 듯
사와코랑 카제하야가 사귀는거 보고 귀엽다가
이런게 현실에서 가능한가? 생각하면서 현타와
그냥 내가 평생 연애를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음
걔네처럼 뭔가 열정을 다 해서 누굴 만나보고 싶은데
막상 하려면 귀찮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될지도 모르겠음
정말 막 외로워서 연애를 하고 싶은것 보다 (그런 것도 있긴 하지만) 뭔가 내 궁금증들을 해소하고 싶어. 걍 진짜 이런 감정들이 느껴져? 난 누굴 짝사랑 해본적도 없어서 그냥 그런 감정들이 아예 생소함.
레알 왓 이즈 러브? 말이 맞는 듯 ㅋㅋㅋ 사랑이 진짜 뭐임?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 했는데 느낌이 앞으로도 평생 못 느낄 것 같아서 약간 그럼
그냥 난 연애도 인생의 관문이라 생각하거든 인간은 교류의 동물이라 생각해서 그래서 뭔가 내가 이걸 놓치면 인생의 큰 부분을 놓치는거 아닐까? 생각함 사실 인류가 계속 살아남는 것도 번식 덕 이고 번식이 되려면 현대 사회에서는 대게 사랑이 필요하니까
사실 인간이 번식해서 살아남게 만들어진 이 세상 구조 자체가 나에겐
연애나 사랑이 인생의 관문이다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듬
약간 이과적 사상이긴 한데
내가 워낙 드라이하고 무덤덤해서
걍 저런게 너무 남 얘기야
이런게 진짜 실존하냐? 사람들이 진짜 이렇게 느낀다고?
이게 궁금함
쓰다보니까 점점 별 생각이 없어진다
걍 내가 이래
몇 분 생각하다 보면 급 피곤해져서 또 다 까먹음
역시 단명이 답이다
그냥 죽어도 별 미련이 없을 것 같아
근데 이게 슬픈 분위기에서 말하는건 아니고
걍 그렇다고
뭔가 상황을 타개할게 필요해
약간 술먹고 꽐라돼서 담배 피고 연애도 막 하고
뭔가 방탕한 생활을 해보면 새로운 자극이 될 것 같아
걍 내 인생에는 자극이 너무 없이 너무 평온해
그래서 무기력해지는 듯
요새 좋아하는 말은 슬픔을 나누면 슬픈 사람이 둘이 된다
나눠준 사람은 좀 덜 슬플지 몰라도 받은 사람은 확실히 같이 감정에 잠식되는거 같아서 나누는거 싫어
어제 너무 일이 바빠서 계족 잔실수 했다
마지막에는 물어보기도 좀 그래서 못 물어봄
실수 계속 하니까 약간 현타 와서 어젠 되게 지쳤다
오사키 나나는 멋있는데
어딘가 불안정해보임
렌이랑 애증관계가 약간 안타깝
어떻게 보면 나나가 렌을 먼저 버린 것 같기도
렌은 가정을 이루고 싶어했으미까
이거보다가 너에게 닿기를 보면
애들 너무 순수해서
난 강경 카제하야파다
역시 국민 투디 남친
나나 남주들은 그닥...
너무 타락함
스레 이름이 기억이 안나서 뭐였지 하다가
내 스레에서 가장 기억남았던 말이
앞으로도 인생이 구질구질할 것 같다는 말이였는데
스레 제목도 구질구질한 인생이라 해놨네 ㅋㅋㅋㅋ
그럴일 없겠지만 호옥시 우리 가족중에서 스레딕 하는 사람 있는거 아니겠ㅈㅣ
그래서 여기 내 특유 말투나 너무 개인적인거 안올리려 하는데
개인적인 얘기 안할거면 일기를 뭐하러 쓰나 하고
이번주는 거의 풀탐이네 .. 집에 오면 맨날 기절할 듯
나는 8시간 일하면 체력이 안받쳐주나봐 집에 오면 진짜 개피곤해
소꿉친구가 있다는게 옛날엔 당연하게 생각햇는데
이사 많이 다니면 그런거 없잖아
지금 생각하면 소꿉 친구 있는게 되게 좋다
뭔가 볼 거 없나
너에게 닿기를도 다 봤고 나나도 다 봣고
나루토는 보다 말았는데
다시 시작하기도 귀찮고
만화책이나 더 살까
오랜만에 인소나 읽을까
요새 확실히 옛날보다 나이 들었ㄷㅏ고 생각되는게
옛날엔 너무 재밋었던 것들이 하나 둘 씩 유치해져가
아이돌들도 이제 내 나이면 다 언니라인이고..
워낙 순환이 빠른 업계다 보니까
아이돌 업계를 보면 시간이 진짜 지낫구나 생각이 들음
저번주에 누가 사고친거 잘 해결됐을려나
안바쁘먄 좋으련만
바쁘면 나도 정신 없어서 자꾸 실수하니까 미안해
질문 하기도 그렇고
이제 여름마다 노예인데 .. ㅋ
내년엔 한국도 가고 싶고 실습도 해야되는데
일은 언제 하냐 ..
200시간인가 채워야되던데
못채우면 설마 짤리는건 아니겠지
한참 잊고 있다가
내가 옛날에 열등감 폭팔하고 할 짓 없을때.
재벌 3.4새 인스타를 많이 봤었는데 오늘 어쩌다 한번 들어가봤는대
또 현타오네
ㅋㅋㅋ 팔목에만 오천만원을 넘게 치장하고 있는데
얘네들이 사는 세상은 대체 어떤 거지
우리 집 요새 애가 학교 가는 쪽으로 언니도 이사올 것 같아서 조그만 집 사려는거 염두하고 있는데 오천만원이면 우리 버잿의 1/4인데 그걸 팔에만 두르고 있다는게..
내가 다 알고 있는것도 아니고 내가 모르는 가격이 더 나갈 수도 있는건데 도대체 어느 집안 자식이길래 저정도로 하고 다닐 수 있지
근대 진짜 만약에 내가 태어날 수 있냐 없냐 선택하라 그러면 (지금 이 기억을 가지고) 진짜 고민 될 듯
딱히 태어나고 싶진 않은데 그렇다고 안태어나면 어쩔거냐 거기서 소멸될 것도 아니고
분명 태어나서 즐거운 기억도 많지만 힘든 기억도 있고
난 아직 젊어서 아직도 살날이 (노화로 죽음까지) 너무 많이 남은개 숨막혀서 싪어 . 인생을 너무 오래 살아야하니까 미래에 대해 생각할 것도 많고 머리가 복잡해져서 짜증남
젊어서 놀자니 나중애 노후가 거지같을 까봐 걱정되고 지금 빡세게 일하자니 청춘을 낭비하고 다 늙어서 놀면 뭐 하나 생각이 들고
인간은 왤캐 오래 살지
진짜 태어난 김에사는 거면 대충 살아도 되지만 물욕은 또 있어서 거지처럼 살기는 싫고 그냥 하기 싫은 나와 하고 싶은 나의 충돌의 연속이다
인생이 노잼이아 그런가 딱히 삶에 미련은 없는데 막상 죽으라하면 죽기 싫을 것 같기도 하고
인스타랑 유튜브도 다 봐서 할 것도 없고 웹툰도 재미없고 뭔가재밋는게 하고 싶은데 사실은 걍 자는게 답임 ㅋ
아까 다음주 스케쥴 확인하고 왓는데
이번주는 매니저가 웬일로 일을 조금 줬지 햇는데 다음주 근무 시간이 미쳐 날뛰네 ㅋㅋㅋ ㅅㅂ ㅋㅋㅋ 아 ..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뭐 여행가고 수술받고 어쩐다 해서 쉬프트가 늘어날거는 예상햇는데 생각햇던 것 보다 더 빡세네
일월화수목금 일하고 토일은 아직 스케쥴 나오지도 않앗으니까
설마 나를 주 7일 시킬생각은 아니겟지
4월에 너의 거짓말 뭔가 재밋다고 하던데 그림체가 맘에 안들어러 별로 안보고 싶네
그리고 만화나 드라마를 요새 못 보겠는게 오래동앙 영상 보는게 귀찮음
아 오늘도 왔다
오늘은 4월은 너의 거짓말 다 봤어
마지막에 카오 죽는건 좀 슬프더라
처음부터 죽는건 알고 봤는데
수술 받고 나서 좀 살 줄 알았더니
피아노 치다가 증발해버림 ㅋㅋㅋㅋ
오늘은 아이패드로 키보드 연결해서 치고 있는데
모레딕 보단 재밌는데
역시 로지텍 키보드는 키가 원형이라 그런지 좀 불편하네
사람이 웃긴게 이거 모서리 좀 깎였다고 오타가 이렇게 난다 ㅋㅋ
웃긴 생물이여
오늘은 스플도 안하고 뭔가 겜 삘이 아니야
근데 겁나 심심한데
할게 없네
사실 곧 자야됨 내일 출근해야해서
내일 부터 8일 연속 근무라 진짜 ㅈㄴ 가기 싫다
곧 이제 본가 떠나야 돼서 집 알아보는데
언니랑 같이 사는게 ㄱㅊ을 것 같기도 하고 아닐 것 같기도 하고 좀 아리까리 하네
덜 외로울것 같긴한데
난 인간적으로 사람들 사이에는 어느정도 프라이벳 스페이스가 무조건적으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집이 좁으면 많이 싸울 수도 있을 것 같아
옛날에 이민 처음오고 아파트에 우리 가족들이 살았을 때 개인 공간이 없으니까 집이 진짜 숨막혔거든
나중에 내 방이 생기니까 싸움도 줄고 확실히 숨통이 트이는 기분
가족이든 친구든 어느정도 거리를 두는게 인간 관계 유지에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
근데 옛날에 내가 쓴 레스들을 보면
어떤 날은 정말 눈에 띄게 비관적이고 열등감 폭팔하고
어느 날은 멀쩡하네
뭔가 현타와서 쓴 레스들은 좀 부끄럽네
근데 일기장ㅇㅣ 다 그런거 아니겠어
난 지금도 이 스레딕이 남한테 걸리면 어쩌지 라는 생각하긴 하는데
설마 라는 생각도 들면서
그래서 여기에 너무 나를 나타내는건 잘 안쓰려고 했었는데
요새는 에라 모르겠다 하고 그냥 막 씀
만약에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스레딕 하는 사람이 있어서 우연찮게 이 스레를 들어와서 읽는다면
들킬 수도 있잖아
물론 그 확률이 매우매우 적겠지만
ㅋㅋㅋㅋ
원래 제목이 제일 위험했는데 그래서 제목 바꿈
근데 새로 바뀐 제목이 더 마음에 들어
내 기본 인생 마인드가 그래서
모르겠다
인생은 왜 이렇게 귀찮냐
딱히 고달픈 것도 없고 뭐 엄청 슬픈것도 아닌ㄴ데
그렇다고 막 즐겁지도 않아서 그냥 인생이 귀찮은 느낌이야
한 인간 수명이 40살 까지였으면 좀 더 즐겁게 살았을가
수명이 쓸데 없이 기니까 생각할 것도 많아지고 귀찮다
근데 나 맨날 똑같은 얘기 하는 것 같다
내 mbti istp인데 친구들이 나보고 잇팁의 정석 같대
나도 상당 부분 비슷하다고 생각은 하는데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모르겠다
어느샌가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을 나도 모르게 투영할 때가 있어서 완전 정확하진 않은듯
mbti 보고 어머 이거 완전 나잖아!! 하는 사람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본인이 그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해서도 있는 것 같아
특히 t 유형들 아무래도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느낌이라 그런걸 선망하는 사람도 많잖아
그래서 사실은 그렇지 않은데 맞아맞아 나 이래 이러는 사람도 많이 봤음
본인이 되고 싶은 모습을 투영해서 하는 설문이라 부정확한 느낌도 없지 않아들어
근데 아무래도 학자들도 어느정도 참고는 ㅎㅏ는 테스트니까 완전 신빙성이 없지는 않겠지만
너무 깊게 신봉하는것도 좀 그럼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는 정도
근데 높은확률로 enfp는 나랑 잘 안맞아..
내가 로우 텐션에 기력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존나 기빨림…
스몰토크도 너무 어렵고 사람들하고 대화를 이어나가는건 에너지 소모가 개쩜
난 애초에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안들면 대호ㅏ를 잘 안하는 편이라 좀 싸가지 없어 보일때도 많음
그냥 사람들이 이런저런 자기 ㅇㅒ기를 늘어놓을 때 뭐라고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어.
나느 절대로 안친한 사람들에게 내 얘기를 안해서 그런지 왜 하는지도 모르겠고 뭐라 해야할지도 모르겠는 느낌
레알 tmi처럼 느껴져서 어.. 그렇구나… 하게 됨 ㅋㅋㅋ
물론 그사람들도 자기 얘기 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어색하니까 아무 얘기나 하는걸수도 있지
근데 머리로는 아는데 몸으로는 말이 안나옴
자꾸 어..어쩌라는거지 생각하게됨
막 이런얘기 있잖아
나 어제 남친이랑 기념일이여서 파스타 먹었어 ~ 이런거 초면에 얘기 하고 막 자기 남친 tmi 개쩔고
선물 이거 살건데 ㄱㅊ냐 하고
레알 개당황스러움 알겠는데 어쩌라고.. ㅠㅠ 자꾸 이러게 돼
걍 간단한 일상 얘기도 남얘기는 다 지루하게 들려
나에게 어느정도 연결고리가 있어야 그때부터 흥미가 생기는 느낌
아예 새로운 사람들은 대화를 별로 시작할 흥미가 안들어
그래서 남얘기 좋아하는 사람들 참 신기해
님들 일이나 신경 쓰셈… 남 얘기 ㅎㅐ서 뭔 이득이 오는데…
행동은 이득을 취하는 마음으로 부터 오는거 아니였냐고.. 뭔 득을 바라고 그러는거야
남 얘기를 하면서 느끼는 즐거움이 득 인건가??
애초에 왜 거기서 즐거움을 느끼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하여튼 남이랑 얘기할때 흥미개떨어지는거 숨기는거 진짜 힘들어
물론 제대로 숨기지도 못 하고 있는 것 같긴 한데… ㅋ
그리고 어른들 대하는것도 힘들어
막 내 미래에 대해서 단정짓고 얘기 하고 그러면 존나 표정관리 안돼서 개썩창됨
속으로 어쩌라고… 이래
난 어쩔 수 없는 어쩌라고 인간인가봐
근데 막상 친해지고 이러면
졸라 들이대는 스타일인데
내 사람이 되면 흥미가 생겨
생판 남은 알빠가 아니야..
난 정이 별로 없나봐
우리 엄마아빠는 정 개쩔어가지고 맨날 남 도와주는데
난 남 도와주는거에 흥미 없어
어쩌라고.. 나만 잘 살면 되지..
남 불행만 안 빌면 되는거 아니냐고…
세상은 왤케 복잡하고 인간은 멍청하냐
인간 기술이 많이 발전했다 하지만 자연에 비하면 사실은 작은 생명체일 뿐여
근데 나 자신이 말하는거 보다가 갑자기 멈추게돼
존나 비관적이라 남들한테 이런얘기 하면 높은 확률로 싫어하니까
진짜 친한거 아니면 안하게 됨
그리고 이런 얘기 끝나면 마지막에는 하…. ㅅㅂ … 이러고 끝나게 됨 ㅋㅋㅋ
근데 비슷한 생각을 하는 친구랑 이런 얘기 하면 재밌긴해
모르겠다,,,
인생 다 귀찮네…
밥은 왜 쳐먹고 잠은 왜 쳐자냐..
근데 내 취미는 잠자기할랜다
제일 흥미져
꿈도 꿔 체력도 회복해 잘떄는 아무 생각도 안해도 되고 아무 행동도 안해도 되고 그냥 잠만 자면 되잖아
원시적이라 좋다
근데 밥 먹는건 귀찮아서 싫어
나방 개많네…
사실 인류의 80퍼 정도는 90퍼의 좃같음과 5프로의 무념무상과 5프로의 행복감으로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거 아닐까..
내 생각ㅇㅔ는 그냥 인간들은 그러라고 태어난 것 같은데
몸 안에 있는 유전자가 그냥 이렇게 행동 하도록 인코딩이 돼있어서
맨날 행복하진 않더라도 그냥 가끔 행복ㅎㅐ도 아둥바둥 살아있게 코딩 된거 아니냐고…
그렇지 않고서야 인간들은 맨날 불행한데 왜 꾸역꾸역 사는거야
사실 꾸역꾸역 사는건 나만인거 아닐까… ㅋ
아 일반화 그만 해야지
모든 사람이 나처럼 비관적이리는 없잖아!
이건 비주류 생각일 지도…
아닐지도..
몰겠따.. 시발 ….
꾸역꾸역도 재밌는 단어네
구질구질 다음에는 꾸역꾸역으로 갈까
근데 된발음이라 쉬프트 누르고 치기 귀찮아서 안할듯
이 와중에 귀찮은 이유 개현실적이여서 얼탱없이 웃기네 ㅋㅋ
비겁한 새끼.. 죽일라니까 ㅌ튀었어
그냥 니운명을 받아드려
아둥바둥 살지마 ~~~~!!!!
근데 스레딕 등록하는거 단축키 없나?
컴레딕 중 인데 하나하나 등록 누르는거 귀찮아 죽겠네
근데 스레딕 하는 사람들은 주변에 스레딕이라는거 애초에 얘기를 꺼냄 ?
난 진짜 혹시라도 내 일기 들킬까봐 스레딕 얘기는 아예 꺼내지도 않음
그냥 이 사이트는 아는 사람만의 전유물로 남는게 맞다고 생각함
오늘 들어오려는데 사이트 안들어가지길래 설마 터졌나 했는데
그냥 와이파이 안되는거였음 ㅋ
잘됐네
요새는 일 안하고 그냥 학교 다니고 있는데
온라인이랑 오프라인 둘 다 강의 해주니까 처음엔 친구도 사귀고 그럴려고
학교 갔었는데 일주일도 못가고 안가게됨
옛날 스레 읽어보니까 내 말투 좃찐따깥네
물론 부정감 max일 때 보통 들어오는 스레딕이라
존나게 비관적이고 염세적이긴 해
난 화를 표출하는 방법이 보통 글을 쓰는데
쌍욕하자니 사람들이랑 같이 사는데 막 소리지를 수도 없고
어떻게 욕을 하지 하다 생각해낸게 글 쓰는거 였음
남한테 내 얘기를 하는게 쉽지도 않고
이런 얘기하면 솔직히 이미지 나빠지기도 하고 굳이 남들이 알아야할 이야기는 아니니까
난 내가 나약해 보이는게 싫기 때문에
어떻게든 혼자 푸는게 좋다
mbti 테스트 할 때 말하고 남들의 반응을 신경쓰냐는 문항이 있었던거 같은데
처음엔 완전 x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하는짓을 보면 그런것도 아닌거 같다
우리 가족 말투가 그래서 그런지
내가 말을 완전 막하는 스타일이였거든 어렸을 때는
그래서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생각없이 말하고 다녔는데
그냥 여기 와서 옛날 생각 많이 하다보니까
그 때 내가 진짜 병신이였구나 생각이 들어서
그래서 한마디 하려다가도 그냥 안하게됨
걍 이 소리는 나중에 후회할 것 같다 이럼서
내가 말했을 때 느껴지는 뭔가 떨떠름함이 있으면 그게 조온나게 싫음
그래서 말이 없어졌나
확실히 옛날보다 성격이 바뀌었달까 사회화가 된걸까
자기검열이라는 말 보통 부정적으로 쓰이긴 하는데
나는 적당한 자기검열은 필수라고 본다
실제로 말을 아끼자 라고 생각한 후 부터
실수가 많이 줄어든 느낌
근데 하고 싶은 말을 안하다 보니 대화를 할 때 성의가 없어보이는 점은 있음
이런 나도 소꿉친구랑 대화하다 보면
가끔 폭주해서 날뛰는데
그 때 친구 반응이 시원찮으면
내가 실수했네 하면서 갑자기 말 수 줄어듬
그냥 그럴 때 마다 존나 쪽팔려서 더 조심하게 돼
세상 부정적인것도
고등학교 때 맨날 학교에 불 지르고 싶다고 하고 다녔거든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 말이 존나 생각없어 보이고 중2병 같다는걸 깨달았어
그래서 그 뒤로 남앞에서 너무 부정적인 얘기는 안하려고 함
스레딕이 좋은게 여기 남는건 내 ip밖에 없잖아
보통 커뮤니티에 일기 쓴다해도 내 아이디 로그 추적 하면 나오는데
여기는 내가 잊으면 다 잊는거니까...
그리고 앱 같은거는 나만 보는거라 뭔가 심심한데
여기는 남들도 볼 수는 있으니까
뭔가 대나무숲에 소리지르는 느낌이랄까
근데 옆 대나무숲에도 사람이 있는 느낌이야 ㅋㅋㅋ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침범하지 않는 선에서 같이 있는 느낌
곧 중간고사인데 맨날 맨날 공부를 안함
오늘도 즐겁게 공부를 미루고 아까까지 낄낄 대며 기분 좋았는데
한순간에 뭔가 현타오면서 온갖 세상 부조리가 다 떠오르면서
갑자기 확 가라앉네
ㅋㅋㅋ 아 글 쓰면 안좋은점이
화날 때는 글 쓰면 더 화나서 눈물 나옴ㅋㅋㅋ
글 쓰면서 감정이 증폭되는 효과가 있는 듯
그래서 글 쓰고 잠 자면 별 생각 없어지긴 함
모르겠다처럼 속 편한 말이 없다라고 할 수 있지만
사실 모르겠다 하면 제일 많은 뜻을 내포하고 있는 느낌 ㅋㅋ
ㅋ적어도 나한테는 그럼
이것저것 생각하다 그냥 맨날 엔딩은 모르겠다~ 이거임
더 파고드면 피곤하고 귀찮으니까 걍 적당한 선에서 생각의 흐름을 끊는거
이런 날 저런 날 다 있는거지만
가끔 이렇게 현타올 때 걍 인생이 좆같아서 뭐 대충 끝내도 되지 않나 생각이 듬
아 ㅋㅋㅋ 내가 이렇게 부정적인데 이걸 누구한테 나누냐
애초에 부정적인 기운은 옮는다니까
그리고 너무 부정적이면 안좋아보임
나도 한번 심리검사 이런거 해보고 싶다 ㅋㅋㅋ
근데 또 그런거 할 때는 멀쩡한 상태라 졸라 정상 나올 듯
나한테 우울감은 항상 일시적인데 급작스럽게 찾아오는거니까
생활 속에 녹아있는 우울감은 아니긴 해
근데 내가 존나 염세적이고 이런거는 우울감에서 파생되는거 같기도 하고
모르겠네
근데 나 모르겠다라는 말 진짜 개 자주한다 ㅋㅋㅋ
나 성격 진자 이상한게
1-2년 전만 해도 골백번은 봤던 내 옛날 사진들이
이제는 걍 너무 애새끼같아서 보기싫음
뭔가 그 짧은 동영상 속에서도
내가 맘에 안드는 행동을 조금씩 하고 있고
조심한다 생각했는데도 그렇게 행동한게 보이니까
내가 또 어디선가 실수를 하고 있구나 생각해서
이게 빌드업 되니까 현타 옴 ㅋㅋㅋ
저번엔 우리 언니 때문에 너무 짜증나고 답답해서
친구들한테 욱한 김에 할 말 있다고 했는데
그 뒤로 바빠서 통화를 못 해서
결국 흐지부지 됐네
뭐 결론적으로 잘 됐다고 생각함
솔직히 말하고 나서부터 바로 후회했으니까
우리가족의 결점을 말한다는게 썩 끌리진 않는다
그래서 만약에 친구가 다음에 기억해서 물어보면
그냥 얼버무릴 듯 ㅋㅋㅋ
근데 내가 얼버무린다는거 들킬 거 같아
ㅋㅋㅋ 연기 잘 해야겠네
근데 난 항상 내 생일 근처만 되면 현타 씨게 오는 듯
생일이 뭐라고.. 걍 다 좆같은데 이러면서
본가에 있을 때 1년 정도 안폈을 떄 별 생각없었는데
술 먹을 땐 생각나더라 ㅋㅋ 아
근데 시발 애들이랑 술 먹고 담배 피고 싶다고 찡찡거린거 생각나서 존나 쪽팔리네
하여튼 자취 시작하고 바로 다시 시작했는데
역시 시작하니 없으면 ㅈㄴ 허전해서 학교 갔다올때
집가서 담배펴양지 ~~~ 이생각 하면서 옴
난 니코틴 엄청 낮게 펴서 니코틴에 중독 됐다기 보다는
담배 연기 뱉으면서 심호흡 비슷하게 하는게 생각보다 중독성 있는 듯
많이 피면 어지러운데 그건 썩 좋진 않음
하여튼 올 떄 마다 내 스레 정독하는데
옛날에 쓴 일기는 진자 눈물버튼이여 ㅋㅋㅋ
볼 떄 마다 울컥함
상상 이상으로 그 때 많이 힘들었엇나봐
내가 자각하는거 보다 더 기억에 남아있는 듯
솔직히 기억은 잘 안남
그냥 기분이 맨날맨날맨날 더러웠던거 밖에 기억이 안나
뭔가 이 스레를 남한테 공유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너무 날것이라 하고 나면 오백프로 후회할거 아니까
절대 안할 듯
그리고 평소엔 잊고 살아야돼
술먹고 이 애기 할 수도 있으니까
앞으로 스레딕은 금기언어다
거의 볼드모트임
아까는 뭔가 조 정해야되는데 친구 없는게 별 생각 없었는데
남은 대학 생활도 이렇게 하면 졸업해서 기억이 하나도 없겠구나 하고 급 위기감 느껴서 급발진으로 동아리 등록함
그나마 ㅇㅏ는 애한테 조 같이 하자고 물어봤는데 조 없으면 우리 조 조인해~ 이러길래 됐구나 했더니 갑자기 읽씹 당함
블로그에 웹툰 추천글 쓰면서 느낀건데
뭔가 사람들 추천 할 때 보면 대사가 공감돼서 좋았다 이런말 많이 하잖아
근데 난 공감돼서 좋았던 적이 없는 것 같음
지금 연민의 굴레 읽는데 캐릭터들이 어느정도 공감이 가서 기억에 남았었나
연민의 굴레 엄청 재밌게 읽엇엇거든
여름방학에도 일해야되니까 하기 싫어서 안햇는데
돈 쓰는거 보니까 해야 될 것 같기도 하고
아 근데 존나 하기 싫다
공부라도 열심히 하면 장학금 빨아먹는데
공부 조지게 안해서 학교 등골도 못 빨아먹고 아쉽네
그래도 본가 가면 식량 쓸어와서 먹을거에 돈 안써도 되면 좋겠다
식비 내 돈으로 하려니까 돈 아까워
이번주 부터 수업도 다 듣고 갓생을 살자 다짐했는데
걍 아침에 안일어나짐
당연함 늦게자기 때문
내가 뭐든 한번 만지면 끝까지 만지는데 옛날에는 귀 파다가 맨날 피날 때까지 팠고 그 뒤로는 코 였거든
첨에는 그냥 코 짜는거 잼써서 햇는데 그게 계속 하다 보니까 모공 넓어져서 모공 흉터 많이 생기고 개스트레스 받아서 부정감 max 였는데
원래 피부 좋은편이라 코 보면 스트레스 개받음
원래 이제 신경 별로 안쓰고 다녔는데 요새 또 피부 만져서 이마 피부 좃창 났거든 그래서 또 신경 쓰이네
타임머신 있으면 고딩 때 나 ㅈㄴ 패서 고 못 만지게 하고 싶음
그때 너무 심하게 짜서 상처도 엄청 나서 코 보라색 되고 사람도 제대로 못 쳐다봄
아니 원래 좋은 피부를 왜 자꾸 만져서 상처를 내는지 나도 나를 모르겠다 ㅋㅋㅋ 이제 절대 안만져야지
갑자기 낼 수업 준비하는데
여름에 일할 때 실수 했던거 생각나서 개쫄리네
내가 모르는 실수 해놨는데 나중에 밝혀져서 막 난리난 거 아니겠지
갑자기 ㅈㄴ 무섭다
아무래도 매니저한테 연락온건 없으니까 괜찮겠지..?
하다가도 왠지 그런 것 갖다가 연락은 안할 것 같기도 하고...
일 처리 개좃같이 해놔서 명성 개에반거 아니야?
아 제발 신이시여 제가 병신같은 실수를 안해놨길 바랍니다
제발 했더라도 개사소한거라서 다 까먹을만 한 일
막 잘 못 받아적어서 이상한거 나간건 아니겠지
아 시발 그때 팩스가 고장나가지고 내가 받아적은거 개쫄렸는데
제발 아무 실수도 안했어라....
제발 진짜 존나 무섭다 갑자기
근데 금요일날 파티 갔다와서부터 목이 ㅈㄴ 아픈데 열은 안나고 기침도 안하고 맛도 잘 나고 냄새도 잘 맡는거 보니까 코로나는 아닌 것 같은데 시끄러워서 크게 말하느라 목에 염증 났나 진짜 ㅈㄴ 아프네
strep throat인가 하다가도 열도 없고 림프 노드도 안부었고 편도 쪽에도 아무것도 안보이는거 보이면 아닌 것 같은데
그냥 목이 찢어졌나
사람이 처음엔 다 실수하는거지... 하는데 내가 너무 병신이라 진짜 개좃같은 실수를 해놨으면 어쩌냐
근데 이미 지나간 일이라 고소만 안당하면 되는거 아닌가
아 근데 내 명성 ㅅㅂ
그 때 너무 초짜고 바빠서 나한테 인수인계가 솔직히 엄청 잘 되진 않았어서 실수를 더 많이 하긴 했는데
진짜 개좃같은것만 안해놨으면 좋겠다
믿는다 나를
게임 같이 일시적인 쾌락을 주는 걸 좋아하는 이유가 인생이 단조롭고 지루해서 그렇게 짜릿함걸 하지 않으면 심심해서 견딜 수 없음
타인에 의존하는거 말고 나 혼자도 온전히 할 수 있는 취미를 갖고 싶은데 가장 손쉽게 할 수 있고 종류도 많은게 게임ㅋ ㅋㅋㅋ
겜창이 된 이유는 그러하다
다른 취미들은 내가 개으르고 .. 귀찮고 ... 시간 많이 들고 ...
그리고 금방 식음
한가지를 계속 하는거니까
엄마 아빠 심심해 보인다고 챙기라는 소리 들었는데
먼가 기분이 이상하다
일 집 밖에 없는 일상을 엄마 아빠는 몇년을 버틴걸까
인간은 너무 오래 살고
나는 별로 살고 싶지 않고
그런 의미로 그냥 웬만하면 일찍 죽었으면 좋겠음
인생 대부분을 별로 하기 삻은거 하면서
각박ㅎㅓ게 살아가는데
좋은 부분은 가끔씩 밖에 없고 대부분 반복적이잖아
인간 수명 길가고 생각안하나 다른 사람들은
난 맨날 생각함 진심
수명이 너무 기니까 오히려 더 삶의 질이 떨어지는 느낌
짧게 살았르면 하고 싶은거 다 하면서 대충 살았을텐데
오래사니까 노후 대비하고 어쩌고 한다고 인생 갈아서 빡세게 사는게
이게 뭔 의미가 있냐
그냥 그렇잖아
지금은 그나마 학생이라는 굴레 안에서 이래저래 보호 받고 부모님한테 빌붙어 살아도 아무도 욕하지 않는 나이인데
더 늙으면 더 개같으면 개같지 나아질 것 같지는 않은데
뭔가 엄청 큰 하나의 문제가 나를 가라앉게 만들다기 보다는
문제의 입자에 서서히 잠식되는 느낌이다
할머니가 아프다는데 뭔가 실감이 잘 안나
할머니가 돌아가시면 어떤 기분일지도 잘 모르겠고
할머니가 언젠간 돌아가실건 알았지만 항상 할머니가 제자리에 있었으니까 없어지면 느낌이 이상할 것 같다
인간이 노화해서 죽는건 어쩔 수 없는데도
걍 그런거 보면 뭔가 인생이 부질없게 느껴져
근데 죽는 사람들은 부질 없는 인생이라고 생각안할 수도 있는건데
내가 이렇게 말하면 그 사람들 인생을 부질없게 만들어버리는건가 ㅋㅋㅋ
본가에서 내가 어디 담배를 잘 숨겨놨는데
저번에 그게 내 침대에 꺼내져있었음
근데 그 뒤로 언니가 아무말도 안했어 ㄷ ㄷ
나이는 나랑 동갑인 시각장애인이였는데
진단명은 우울증 + 자살 시도할 확률 높음으로 입원한 사람이였어
일단 태어날때부터 선천적으로 시각이 거의 망가진 상태로 태어났고
계속 수술은 했는데 시력을 많이는 못 살린 것 같더라
근데 한 일년 반 쯤에 아주 희미하게 남아있던 시력도 마저 없어져버렸고
그래서 그게 트리거가 됐는지 6개월 전에 자살기도를 정말 심하게 했더라고
시각 장애인이다 보니 손목 같은걸 긋는건 쉽지 않잖아
그래서 가장 확실한 방법을 선택했다는데 그게 본인 목을 찌른 거더라
더 끔찍한건 본인 목을 칼로 찔러서 난 피 웅덩이에 쓰러져 있었는데 그걸 그 환자 엄마가 발견하고 신고한거더라고
그래서 병원에 실려와서 큰 수술 여러번 하고 다행히 살았는데
환자 본인은 살아난게 너무 절망적이였나봐
몇개월 뒤 똑같이 목을 찔러서 자살 기도를 또 했더라고 ...
그게 내가 있을 때 입원한 사유였어
그래서 환자 차트를 자세하게 읽어봤는데
환자 인터뷰같은걸 정신과 의사가 하잖아?
그 환자말이 대화체로 써있더라고
칼로 목을 찌른 이유는 그냥 가장 확실하게 죽고 싶어서였고,
자살시도를 몇번이나 했냐는 물음엔 너무 많이 해서 기억조차 안난다더라.
저번에 살아났을 땐 난 어떻게 해도 못 죽는구나 싶어서 절망적이였다고 그러더라고
근데 가장 안타까웠던건 그 인터뷰를 환자 아버지가 있는데서 했다는거야.
의사가 마지막에 환자 아버지한테 혹시 하고 싶은 말 있냐고 했더니 아버지가 아무 말이 없었다고 서술 돼있었는데 이유가 아마도 눈물을 참는 것 같았다, 라고 써있었어.
그냥 나랑 환자가 동갑이기도 하고
어린 나이에 그렇게까지 담담하게 본인 자살기도를 풀어나갈 정도면 도대체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기도 하고 ..
자살기도를 너무 많이 해서 몇 번이나 했는지도 모른다는게 참.
자살 방식도 너무 그냥 죽고 샆어하는게 보여서 더 안타까운 것 같아
어중간하게 살고 싶은 사람이라면 본인 목을 칼로 찌를 것 같진 않거든.
한번이라도 모자라서 두번이라도 그랬다는게 나한테는 어떻게 느껴지냐면
가장 죽음에 근접했던 방법을 또 다시 시도한 느낌이라 ..
그 사람이 얼마나 죽고 싶은지 그게 느껴져서 좀 마음이 이상하더라
그냥 정신병동에서 실습하면서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은 없다는게 느껴졌다 .
안나 카레니나의 유명한 구절이 있잖아
행복한 가정은 다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다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는거
내가 중학교 졸업식을 까먹고 안갔거든?
그냥 일어났는데 뭔가 당연하게 까먹고 학교를 안갔어 ㅋㅋㅋㅋ
왜 그랬는지도 모를일이야
그래서 그냥 누워있는데
그 날 따라 아빠가 집에 일찍 왓거든
근데 나보고 왜 학교를 안가냐는거야?
그 때 아차 싶었음 아 맞다 학교 이러고
아빠한테는 혼날까봐 아무렇지도 않은 척 어 갈거야~
이러고 학교에 왔지
근데 오니까 진짜 졸업식이 다 끝나 있는거임 ㅋㅋㅋㅋ
애들 다 집에 가는 중이고
그래서 진짜 어이 없었지
근데 더 어이 없는건 내가 그걸 보고 그냥 웃었다?
그냥 어이 없기도 하고
드디어 이 지긋지긋한 학교 안와도 되는구나 싶어서 웃었어
뭔가 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닌 애라면
학교 졸업식을 못 갔으면 아쉬울텐데 나는 ㅋㅋㅋㅋ 아쉽기는 개뿔 그냥 행복했음
아 드디어 학교를 안가도 되네 하고
친구도 없고 그냥 거기 공기가 싫어서 맨날 죽상으로 다니던 학교였는데
나 그땐 핸드폰도 없고 그나마 한명 있던 한국인 친구는 나중에 너 왜 안왔냐 그러더라고 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졸업식 안와도 연락 한명도 안온다는게 슬프지만 그때는 그거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냥 행복했다 ㅋㅋㅋ
난 항상 이 얘기를 되게 웃기다고 생각했거든 ㅋㅋㅋㅋ
근데 생각해보니까 하나도 안 웃기더라고
그냥 얼마나 학교가 좆같고 가기 싫었으면 그 중3짜리가
학교 찐 마지막날인 졸업식을 애초에 까먹고 안가고
거기다 놓친것도 전혀 안아쉬워 하고 웃기나 하고
왜 안오냐 물어보는 친구도 없고 ㅋㅋㅋ
그냥 학교 앞에서 뭐야 진짜 졸업식 끝난거임? 이러고 행복하게 웃던 내가 기억나서 좀 서글퍼짐 ㅋ
그 어린애가 학교에 어떤 미련도 없었다는게 얼마나 학교 생활이 ㅈ같았은지를 잘 보여주잖아
걍 그렇네
생각해보니까
옛날 얘기 생각해보면 내가 그냥 인정하기 싫어서 안했었는데 많이 힘들었었던 듯
걍 어떤 기점으로부터 인간 관계에 대한 미련이라던가 뭐 기대감이라던가 그런 감정 소모가 많이 적어졌달까
그 때 내가 까먹어버린 중학교 졸업식 날 학교 앞에서 웃던 내가
인생은 정말 나 혼자구나를 깨달아버려서 그런건가
언제부턴가 뭔가 인간관계 자체를 부질 없다고 생각하는건 아니지만
걍 내가 젤 중요하다고
집착을 많이 버림
옛날엔 한국 가면 재밌겠다 하고 막연하게 설렜는데
이제는 걍 뭔가 가도 진짜 재밌을까 싶네
내 기준 걔는 너무 일처리가 효율이 떨어져서...
사실 그정도로 하면 나도 차라리 내가 하는게 훨씬 효율이 좋을 것 같은데 그래도 걔가 맡은바니까 피드백 주면서 이해하길 바랐거든
어차피 다음에도 걔가 언젠간 일을 맡게 될텐데 계속 그렇게 하면 내가 또 뭐라할 것 같아서
근데 전달과정에서 걔는 내 말투가 기분이 상한다 그래서 나는 그럴수도 있겠다 하고 사과하고 끝냈거든
근데 다음에 얘가 또 말 잘못 이해하고 일을 이상하게 해놓은거임
그래서 나도 좋게 말해달라 했으니까 최대한 좋게 말했는데 얘가 갑자기 나보고 그럴거면 나보고 하래
애초에 내 기준 (물론 내 기준임) 처음부터 기분 상할 일도 아니었을 뿐더러 일을 애초에 똑바로 하면 없었을 일인데
그 친구는 본인이 부족하더라도 좋게 넘어가줬으면 하는거고
나는 부족한거 알면 다음에 본인의 부족함을 인지하고 고쳐나갔으면 하는거니까 감정에선 조금 멀어지고 원인을 해결하려 했던건데
사고방식이 너무 다르니까 존나 안맞는거임 진심
걘 애초에 내가 왜 그렇게 여러번 말을 했는지도 이해 못 하는것 같고 계속 자기 기분 상한 것만 얘기하길래
나는 점점 이해가 ㅈㄴ 안됐고 이해할 필요성도 잃어버림
근데 같이 다니면서 솔직히 나는 얘랑 잘 맞는다고 생각한 적 한번도 없고 은은하게 계속 스트레스를 받고 잇었거든
얘는 계속 내 이치랑 안맞는 얘기 계속 하고 (내 기준 본인이 상처 받는거에 비해 남한테는 무례함) 거기서 내가 한마디 하면 걔는 또 내가 말 세게 한다고 상처 받으니까 내가 그냥 계속 죄인된 느낌이라 나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음
그래서 이번 계기로 그냥 거리두자고 했더니 애가 상처를 많이 받은 것 같더라고
상처 잘 받는 애들한테 상처 받는 것 가지고는 뭐라할 수 없는거 ㅇㅈ인데 그건 걔네 감정이니까
근데 본인이 상처 받는거에 비해 남한테는 그런식으로 말한다는게 내 기준 선을 아주 넘음
걔가 내가 그렇게까지 말한 이유를 이해했으면 애초에 나한테 그렇게 다 고칠거면 내가 하라고 안했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얘랑 나는 아예 사고방식 자체가 다르구나 해서 멀어지자고 함
그리고 나는 그렇게 짧은 기간안에 나한테 많은 피드백이 들어오면 내가 부족했던 부분을 먼저 생각하고 고쳐나갈텐데
그 친구는 피드백이 들어오는거 자체에 기분이 나빠하니까 이해할 수가 없음
나도 내 기준 절대적인거 아니고 주관적인거 아는데
애초에
1. 나는 일처리를 걔처럼 ㅈ같이 안함
2. 만에 하나 일처리를 그렇게 해서 남한테 피드백이 들어오면 달게 받아들임. 내가 뭐가 부족했는지 먼저 생각함.
3. 피드백이 어떤식으로 들어오든지 인신공격 하는것만 아니면 다 받아들임. 말투가 재수없든 뭐든 그렇게 말하게 된 이유가 있겠지 함.
4. 그리고 받아들이고 다음에 나아지면 되는거임.
근데 얘는 자기가 일처리를 그렇게 해서 왜 피드백을 받은지는 생각안하고 그 과정에서 상한 본인의 감정만 생각하니까 벽에 대고 대화하는 느낌이라
게다가 나보고 가르치려고 들기까지 해서 그냥 포기함
감정적인게 무조건 나쁜것도 아님.
애초에 인간은 감정적으로 태어났는데 인간은 생각의 동물이라는 문구에 취해서 이성적인걸 선호하는거니까.
걔가 감정적인게 나쁘다는건 아닌데
본인이 감정적이려면 남 감정도 생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함.
본인 감정만 앞세우는건 그냥 덜 자란거임.
그 친구가 차라리 나는 이러이러해서 이렇게 일을 했고 나는 그게 타당하다고 생각했다. 나도 나 부족한거 인지하는데 좀만 너그럽게 봐줬으면 한다.
이런식으로 나를 납득시켰으면 뭐라 안할텐데 그것도 아니고 그냥 나 기분나빠 이러니까 이해할 필요성을 못 느낌.
심지어 나는 그전에 걔가 말투 기분 나쁘다고 해서 사과까지 했고 노력을 했는데 걔는 내가 논리적으로 설득 안하면 이해 못한다는거 알면서도 논리는 갖다 버리고 본인 감정만 제일 중요하니 이해할 필요성을 잃어버린거임.
그리고 만에 하나 그 친구가 정말 본인의 무지함을 인지해서 다음부턴 좀 더 객관적으로 상황을 바라본다고 해도
인간이 쉽게 변하나?
애초에 걔랑 나랑 기질적으로 다른데 그렇게 까지 간극을 메꾸면서 친하게 지낼 이유를 모르겠음.
걔가 내가 이해가 안되고 나도 걔가 이해가 안된다면 그냥 그건 다른거니까 굳이 친하게 지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함.
걔랑 나랑 둘 다 사고방식이 잘못된게 아니라 그냥 다른거라면
서로 본인을 바꾸려는 노력을 하면서까지 관계를 유지하는게 이득이라고 생각이 안듦.
어느정도는 사회의 기준에 맞춰서 본인의 단점을 보완하는게 맞지만 그런 기질적인 부분은 단점이라고 보기 힘들기도 하고 굳이 바꿀 필요도 없다고 생각함.
하지만 본인 기질이 그렇다면 남 기질이 그렇다는 것도 이해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결국 이 갈등의 핵심은 자기객관화와 남 감정에 대한 이해인데
난 이해를 하지 못하면 그 이상 행동을 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사람이라 그냥 거리를 두는게 내 베스트 의견이였음.
그래서 얘랑 갈등을 끝내고 나니 인간관계가 확 지친달까
앞으로 이런 일들이 계속 있을 생각하니까 ㅈㄴ 귀찮고
그냥 다 귀찮아짐
그래서 맘ㄱ 같아선 동아리고 뭐가 ㅈ같이 귀찮아져서 튀고 싶은데 어른이라 그러지 못 하는게 참 한탄스럽다
걍 어디 골방 가서 ㅎ한 겜 일주일 하고 심심하면 나가서 바다 보고 물멍떄리고 싶음 그래도 인생에 지장이 없었으면 좋겠음
요새 인생을 좀 즐겁게 살고 있었음
그냥 내가 너무 나에게 박했나 싶어서 뇌 빼고 놀았는데
아까까지만 해도 공부 놓고 후헿헿 하면서 놀고 있었는데
엄마랑 전화하고 그냥 내 현실을 마주하니까 좀 숨막힌다
남들이 보기에는 내 인생 엘리트 같고 그런데 맘 한구석에서 내가 계속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사람이 삐뚤어지는 듯
맨날 스레딕에 부정적인 이야기밖에 안하는데 ㅋㅋㅋㅋ
이런 얘기 남한텐 못하고 안해서
걍 가슴 답답하면 들어오게 됨
어차피 답 없는거 알고 내가 노력할 부분만 보이니까
내 인생 모토가 적당히 날먹하면서 살고 싶다인데
적당히 날먹하는 사람들은 인생에서 잘 안쳐주더라
클났다 이제 지금 아 ㅈ까쇼 모드 되면 사회성 개떨어지는데
내 안에 분노가 많아서 나도 모르게 차가워짐
그렇다고 남한테 화나는 이유 구구절절 설명하기도 가오 떨어져서 싫고
해결도 안되는데 그냥 징징대는거 개극혐
하여튼 매니저한테 물어봐서 담학기에 일이나 해봐야겠다
근데 일이랑 학교 같이 다니면 화가 개쌓이는데
요새 느끼는 건데 인생에서 감흥을 느끼려고 노력하면 할 수록 감흥이 더 없어져서
먼가 그냥 안정적으로 노잼이게 사는게 나한테 맞을 수도 잇겠다 싶음
바쁘게 살려고 노력하는데 바빠도 바쁜 뒤에 오는 공허함이 크고
안바쁘면 안바쁜데로 생각이 많아지니까 짜증난다
이제 뭔가 진짜 이런게 슬프다기보다 그냥 짜증나
왜 이렇게까지 내가 즐거워지려고 노력을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언제쯤 나는 매일매일을 즐길 수 있을지 잘 가늠이 안가
그냥 일상을 살다가도 갑자기 찾아오는 무력감이 커서 그런지
내일이 맨날 기대되지가 않아
뭔가 인간관계도 그렇고 정털리고 나면 다른 사람도 만나기 싫어
우물 안 개구리? 그런 느낌이 강해서 난 나름대로 내 우물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뭐 다른 사람이 보기엔 미미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많은 에너지를 들여서 관계를 확장한 느낌인데
거기서 내가 했던 실수들이나 들인 에너지에 비해 그냥 뭔ㄱ ㅏ 더 이상 할 필요성을 많이 못 느끼는 느낌?
물론 재밌는 친구들도 만났고 그 시간은 즐거웠지만
매번 이렇게 나는 노력을 해야한다는게 참
몇년전 나는 많이 낡고 지쳤었지만 그래도 뭔가 삶이 나아질 것 같다는 희망감은 있었거든?
이걸 이루고 나면 뭐 뭐라도 하겠지 싶어서
근데 그냥 목적없이 대충 살고 싶다 하는게 삶에 만족감을 주는 마인드는 아닌거 같긴 해
내 인생 모토가 흘러가는 대로 살자인데
이렇게 계속 흘러갈거면 굳이 안살아도 되지 않나? 싶은 그런거
한번 목적을 이루고 나니까 이제 진짜 하고 싶은게 없는거야
그냥 소소한 행복을 찾고 안정적인 삶을 살고 싶은데 소소한 행복 찾는게 이렇게까지 어려울 일인가
내가 뭔가 내 우물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할 수록 현타가 많이 와서 그게 힘든거 같아
물론 나는 이제 막 시도하는거고 당연히 시행착오가 많이 있겠지만 그냥 시행착오 없는 삶을 살고 싶은 내가 너무 날먹하려는 거겠지 ㅋㅋㅋ
이런데다 풀어놓아도 뭔가 소화되지 않는 답답함이 있는거 같아
어딘가 뭔가 꾸물꾸물한 감정
그리고 너무 부정적이라 누구한테 털어놓기도 쉽지 않고 그러고 싶지도 않아
어차피 해결되는것도 없고 결국 해결되려면 내가 많이 바뀌어야 하니까
곧 대학도 졸업이고 내 인생에 2장이 펼쳐질려고 하는데 내가 어떻게 바뀌어야 좀 만족하고 살 수 있을까? 싶은거지
뭔가 사회인이 된다니까 더 잘 살아야 할 것 같잖아
대학생이라는 타이틀 안에서 얻어지는 인간관계들이나 이런건 사회인이 시도하려고 할 ㄸㅐ보다 비교적 쉬우니까
내가 대학을 졸업하면 더 이상 어디에서 사람을 만나고 어디에서 즐거움을 찾고 어디에서 목적 의식을 찾아야할까 그런 생각을 맣이 하는거 같아
난 아직 젋고 창창한데 왜 이렇게 에너지가 없는지 나도 모르겠다 ㅋㅋㅋ
ㅋ누가 내 에너지 다 빨아먹었냐
저번년에 비해선 많이 마음을 내려놓은 느낌?
확실한건 우물 안 개구리라고 느껴질 때 현실과 내 이상의 괴리감이 우울하긴 했는데 요새는 우물 안에 있으면 나오려고 노력해야지 싶아
근데 사람들 맨날 나보고 shy quiet 어쩌구 하는거 킹받아
나는 나름대로 사화생활 하는거거든? 근데 죠용하다고 그럼
느그드리 말 많은거라고 ㅇㄴ; ㅠ
뭐 언어의 장벽도 있다고 느껴저서 요즘엔 말 끝 안흐리고 좀 느리게 말하더라도 또박또박 말하려고 하는 중
근데 영어도 영어지만 기질적으로 나는 반응이 없는 거 같음
사회성을 남들보다 ㅈㄴ게 학습해야하는거지
그래서 요새는 스몰톡 연습 중 ㅋㅋㅋ
남들 애기 물어보면 그래도 애기들 귀여워서 힐링됨
자녀가 나랑 나이 비슷하면 부모님 입장으로 듣는 잔소리도 이해돼서 웃기고 ㅋㅋㅋ
내가 전공에 대해서 엄청나게 애정이 있는게 아니라 그때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책이였다고 판단해서 온거였거든
근데 열정 만수르들 옆에 있으면 내가 너무 대충 하는거 같이 느껴짐
진로가 a.b.c.d가 있는데
a는 가장 쉽고 흔한길 원래는 a하기 싫어서 존ㄴㄴㄴㄴㄴ나 고민했었음 딴데 갈라고 근데 요새는 a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서 1년정도는 일해보려고 거의 굳혔음
b는 원래 가고 싶었는데 일단 학점의 벽이 크게 느껴져서 들어가면 좋고 아님 말고 느낌이였거든 근ㄷㅔ 요새는 가기 싫음
누가 꽂아준다면 마다하진 않겠지만 내가 적극적으로 노력해서 가고 싶진 않움
c는 갑자기 개꽂혀서 알아봤었는데 일단 들어가기 개빡세고 알량한 마음으로 지원해봤지만 광탈함. 워라벨은 젤 좋은데 외근이 너무 많고 성과가 엄청나게 눈으로 보이눈건 아니라서 사회생활 ㅈㄴ 잘해야될거 같아서 피곤함
꽂아준다면 ㅈㄴ 감사합니더 하고 들어가고 싶고 아니라면 언젠간 노력은 해보고 싶은 정도? 근데 지금은 노력 별로 안하고 싳음
근데 지금 노력 안하면 못 들어갈 가능성 높음 ㅋㅋㅋㅋ
d눈 요새 갑자기 꽂혔는디 b의 자매 정도 솔직히 여기는 일해본적 없어서 어떤지 모르겠는데 a에서 일하다가 d로 갈아타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음 근데 hiring process가 정확히 어떤지 몰라서 경쟁도 얼마나 있는지 모름 ㅋㅋ
근데 a 갈래도 알아보긴 해야되니까 원래 일했던 매니저한테 연락해봐야되는데 그게 귀찮아서 일주일동안 미루고 있네 아 나새끼 진짜
일단 영어공부 좀 하고 public speaking 연습하고 싶어서 그런거 모임 나가보려 하는데 원래는 내일 나가보려 ㄱ햇거든
근데 갑자기 존나 가기 싫네
퇴근하면 개귀찮음
공부 하기도 바쁜데 공부 집중 개안듀ㅐ서 맨날 안함 ㅋㅋㅋ
엄마가 내가 공부 너무 안하는거 걱정되는지 원래 잔소리 1도 안하는데 요새는 좀 하더라
엄마 미안혀 열심히 할개
그래서 퇴근 하고 맨날 도서관 을 가야지 어짜니 하고 머리속으로는 짱구 ㅈㄴ 굴리는데 막상 퇴긍 하고 나먄 나도 모르게 집으로 바로 직진함
근데 이번 사수 개나이스함
겉으로는 개딱딱하고 차가운데 실제로 말투도 차갑고 expectations도 좀 높고
근데 알고보면 개착해
조언도 많이 해주고 쌉j라 알려주는것도 많음 착착착 햐서 체계적으로
자기가 너무 채찍만 준거 같으면 생각해보고 당근도 주는거 같음
ㄹㅇ 겉바속촉 느낌
처음엔 ㅅㅂ.. 개빡세네.. 했는데 며칠 같이 있어보니까 진국인거 같음
하여튼 사수가 나이스해서 나도 좀 따라가고 싶어서 열심히 집에서 공부함
저번 사수도 정말 나이스하긴 했는데 성격 개피곤해서 진짜 스트레스 맥스였거든 그래서 ㅈ까라 하고 공부도 앙함
그러면 ㅈㄴ 내손해긴 한데 나는 븅싱이라 이런 상황에서 다 회피함 ㅋㅋㅋㅋ
사람들이 나보고 좀 더 오픈 하라는데 띠발 나는 아는것도 없고 짬빱도 존나 없는데 어떻게 ㅈㄴ 나대냐고
원래 한명이랑 같이 실습 하는건데 한멍 더 있으면 묻어가기도 하고 걔한테 좀 배울점도 있었을텐데 안와서 개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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