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
1 ◆qmFa1fTXvws 2019/12/07 18:54:20 ID : RBe1veJUY5P 14
폭력 묘사 있음 오컬트물 스레주 필력상승용 계획 없음 숨이 막혀온다. 흐릿한 시야 사이로 눈을 겨우 떴다. 이게 무슨 일이지? 무언가를 이해할 새도 없이 누군가 내 목을 조른다는 사실만이 내 뇌를 지배했다. 이거 놔! 내 생각과는 달리 목구멍에서는 신음소리도, 우는 소리도 아닌 이상한 소리만이 흘러나왔다. 칫. 검은 인영은 내가 정신을 차렸다는 것을 눈치라도 챈 것처럼 나를 내팽겨치고 도망치듯 나갔다. 나는 컥컥이며 숨을 몰아 쉬었다. 눈에서 눈물이 방울지어 떨어졌다. 여긴 어디지? ...나는 왜 여기에 있지? 나는 방금까지 무엇을 하고 있었지? 여기는 어디일까 (단, 학교 내부 한정) 나는 방금까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로그 모음 → https://www.evernote.com/shard/s694/sh/aa929504-aa91-4012-9bc9-f30def64ed5d/eb768d56b7571a62fd9b6afa0bfd4109 학교 내부 및 그 외 (힌트) → https://www.evernote.com/shard/s694/sh/c55fe5ee-3456-4c90-9d80-ac6535c0628e/00499856eec441b60d7a7304f5b05172
2 이름없음 2019/12/07 19:08:45 ID : U0twFilAZjt 0
가속
3 이름없음 2019/12/07 19:54:32 ID : Za5TPcoLbA0 0
가아속
4 이름없음 2019/12/07 19:55:32 ID : pXAjilxyE62 0
도서관
5 이름없음 2019/12/07 19:57:57 ID : Za5TPcoLbA0 0
카페에서 음료 쪽쪽 빨며 웹서핑
6 ◆qmFa1fTXvws 2019/12/07 20:25:19 ID : 3Be7uts65dU 0
아, 맞아. 나는 모처럼 일찍 마친 학교에 들떠, 야자 시간이 되기 전까지 시간도 떼울 겸 한적한 카페에 앉아있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노트북으로는 새로 나온 게임 목록을 살피며 말이다. 그런데 내가 왜 여기에서 목이 졸렸지? 나는 아까 졸린 목을 쓰다듬으며 마루 바닥에서 일어섰다. 여기는 많이 익숙한 장소였다. 도서부 부장인 내가 이 곳을 모를 리 없었다. 여기는 우리 학교 도서실이다. 그렇지만 나는 아까까지만 해도 카페였는데? 이해할 수 없었다. 문득 바라본 창문 너머로는 해가 진다. 온 세상이 붉게 물들어 책상도 붉게 비추었다. 지금 몇 시야? 그제야 나는 야자에 늦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시인지 확인하기 위해 나는 주머니를 뒤졌다. 주머니를 뒤져서 나온 물건
7 이름없음 2019/12/07 20:39:55 ID : Za5TPcoLbA0 0
가아옵
8 이름없음 2019/12/07 20:47:41 ID : U7y1u60k9um 0
큰 열쇠와 작은 열쇠 한개
9 이름없음 2019/12/07 21:01:03 ID : pXAjilxyE62 0
배터리는 가득하나 통화권 이탈인 핸드폰
10 이름없음 2019/12/07 21:25:17 ID : q3WnRwk60q0 0
개그 가도 되니 도라에몽 4차원주머니
11 이름없음 2019/12/07 21:27:35 ID : qZg1DBunDza 0
어디로든 문 꺼내면 1초컷
12 이름없음 2019/12/07 21:29:24 ID : q3WnRwk60q0 0
ㅋㅋ 스레주가 그렇게 하지 못하겠다면 도라에몽이 점검맡기느라 빠져있다고 하면 되지
13 이름없음 2019/12/07 21:57:43 ID : RBe1veJUY5P 0
오른쪽 주머니에서 나온 건 익숙한 내 핸드폰이었다. 공부를 한다는 이유로 구매한 폴더폰. 핸드폰을 키자 사용하지 않아 배터리가 가득찬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통화권 이탈 표시가 있었다. 여기는 학교인데? 어쩔 수 없이 한 번 더 왼쪽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천으로 된 무언가가 손에 잡혔다. 꼬깃꼬깃 접힌 그 물건을 꼬내 펼쳤다. 이건... 마치 도○에몽의 4차원 주머니를 닮은 모양새다. 정말로 도라○몽의 물건이라면 무언가 도움이 되는 물건이 있겠지. 의심쩍었지만 나는 4차원 주머니 속에 손을 넣었다. 금속제 무언가가 잡혔다. 크기가 다른 열쇠 두 개가 주머니에서 나왔다. 그러나 이 외의 물건은 없는 모양이다. ...텅 빈 주머니구나. 나는 다시 한 번 핸드폰을 펼쳐 시간을 확인했다. 꿻뛣 : ◇쑭. 깨져서 읽을 수 없었다. 고장났군. 이건 더 이상 못쓰겠다. 메모장으로만 쓸 셈으로 다시 닫았다. 역시 도서실의 문을 열고 나가야겠지? 손잡이를 돌렸다. 덜컥이는 소리만 짧게 도서실을 울렸다. ...아무래도 갇힌 모양이다. 분명 그 검은 인영은 문을 열고 나갔는데. 순간 오싹한 기분에 괜시리 목에 손을 가져다 댔다. 도서실에는 나 혼자 뿐이다. 쇠로 된 손잡이에 흐리게 긴 생머리의 내가 비쳤다. ...이제 어쩌지. 도서실에서 탈출하기 위해 내가 취할 행동
14 ◆qmFa1fTXvws 2019/12/07 21:58:38 ID : RBe1veJUY5P 0
스레주야 다는걸 잊었어
15 이름없음 2019/12/07 22:07:25 ID : pXAjilxyE62 0
가속
16 이름없음 2019/12/07 22:09:34 ID : qZg1DBunDza 0
가속
17 이름없음 2019/12/07 22:16:27 ID : Za5TPcoLbA0 0
일단 도서관 문에 가지고 있는 열쇠를 끼워본다
18 ◆qmFa1fTXvws 2019/12/07 23:14:02 ID : RBe1veJUY5P 0
문득 내가 열쇠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두 크기가 다른 열쇠를 통해 문을 열 수 있을까? 큰 열쇠는 사이즈가 틀렸고 작은 열쇠로 문을 열기 위해 구멍 사이로 욱여넣었으나 돌아가지 않았다. 아무래도 이 열쇠는 아닌 모양이다. 한숨이 나왔다. 시간이 제법 지난 듯 싶으나 바깥의 붉은 하늘은 변하지 않은 상태였다. 도서관을 탈출하기 위해 내가 취할 행동
19 이름없음 2019/12/07 23:15:03 ID : pXAjilxyE62 0
내부에 문을 열 수 있는 열쇠가 있는지 찾아본다
20 ◆qmFa1fTXvws 2019/12/08 00:12:32 ID : RBe1veJUY5P 0
다른 열쇠가 있을까. 나는 평소 열쇠를 꽂아두는 곳을 살폈다. 아무 것도 걸려 있지 않았다. 역시 그렇겠지. 하지만 살피는 것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어지러운 책상 위를 훑었다. 책들이 책장이 아닌, 컴퓨터 앞에 놓여 있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삼월은 붉은 구렁을' '끝없는 이야기' '나니아 연대기 - 사자와 마녀와 옷장' 누가 책을 꽂지 않았지? 반납한 책은 전부 꽂으라 일렀는데. 미간을 찌뿌리며 책을 반납대에 꽂았다. 책을 치우자 아래에 종이가 눈에 띄었다. 검은 종이였다. 무엇도 없이 붉은 글씨로 단 한 줄의 문장이 쓰여 있을 뿐이다. wAS iT a cAt i sAW? 마치 어린 아이가 장난을 친 것 처럼 중구난방으로 날라가는 악필과 소름끼치는 검붉은 잉크는 내 기분을 불쾌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나는 그대로 종이를 찢어 빈 쓰레기통에 던져넣었다. 누가 이런 장난을 친거지? 걸리면 가만두지 않아. 쓰레기통에 종이를 버리기 무섭게, 책장에서 책들이 둔탁한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 동시에 컴퓨터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나 화면이 꺼진 탓인지 여전히 화면은 보이지 않았다. 컴퓨터나 책장을 무시하고 열쇠를 찾을까 아니면 둘 중 하나를 조사할까
21 ◆qmFa1fTXvws 2019/12/08 00:14:26 ID : RBe1veJUY5P 0
이제 말하기는 좀 늦었나 싶지만 이 스레는 약간의 추리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름작이지만. 플롯은 거의 없지만.
22 이름없음 2019/12/08 00:17:44 ID : 0tvzTQttcmm 0
체셔캣?
23 이름없음 2019/12/08 01:00:57 ID : U7y1u60k9um 0
갱신이라곳
24 이름없음 2019/12/08 09:41:47 ID : q5cHBasjilC 0
가속이라굿
25 이름없음 2019/12/08 10:03:10 ID : qZg1DBunDza 0
컴퓨터부터 조사해보자
26 이름없음 2019/12/08 16:48:15 ID : 7bCmLdUY8pe 0
호우~~~~~~~!!!!!!!!
27 ◆qmFa1fTXvws 2019/12/08 17:37:15 ID : RBe1veJUY5P 0
나는 고민하다 모니터 아래의 버튼을 눌렀다. 윙하고 소리가 들린 뒤, 모니터가 켜졌다. 제일 먼저 시간과 날짜를 확인했다. 쒧뽟 : 쭑■ 9999년 99월 99일. ...이것도 고장났다고 하기에는 너무 악질적인 장난이다. 시계에서 눈을 떼자 메신저가 깜빡이는 게 눈에 띄었다. 마우스 커서를 가져다 댔다. 미술 담당 K선생님, 수학 담당 L선생님, 체육 담당 P선생님에게서 온 메세지다. 차례로 눌러보았다. 발신자 : K 수신자 : ■쓃● 오후 9시에 미술실에서 사람이 남아있었다는 학생들의 제보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확인 부탁드립니다. 발신자 : L 수신자 : 쪏○뛹 ◇학년 4반 왼쪽에서 4번째 창문을 막아주세요. 발신자 : P 수신자 : 뽉곣♤ 체육관 아무것도 없는 장소에서 학생들이 계속 넘어짐. 무언가가 발목을 붙잡았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음. 분명 한 사람 아이디다. 나는 다시 이름을 체크했다. 사서 선생님이 맞는데 왜 수신자 이름이 전부 깨졌지? 더군다나 이런 내용은 이 선생님께 올 내용이 아니었으며, 건의가 될 정도면 나도 들어봤어야 했는데. 그리고 이번에 L선생님은 어느 반의 담임도 아니었다. 띠링. 내가 의문을 표할 시간도 없이 알림음이 울렸다. 쩗뜱꾻. 모르는 사용자로부터 온 메세지다. 잠깐 고민하다 눌렀다. 발신자 : 쩗뜱꿄 수신자 : A 보고 있어? 정확히 내 이름이었다. 순간 등에서 소름이 돋았다. 내용을 읽지 않고 컴퓨터를 끄기 위해 손을 뻗자 본문의 내용이 길어졌다. 마치, 누군가 실시간으로 치고 있는 것처럼... 보고있어? 봤네?보고잇어?봣네? 봤네?봣네?봣네?봣내?봣네?봣내?봣내?봣내?봣네?봤네?봣네?봣네?밧내?봣내?봣내?봣내?봣내?봣내?봣내?봣내?봣내?봣내?봣어?봣어?봣어?봣어?봤어?봤어?봣어?밧어?봣어?봣어!봣어!봤어!봣어!밧어!봤어!봣어!봣어!봤어!봣어!봣어!봣어!봣어!봣어!봣어!봣어!봣어!봣어!봣어!봣어!봣어!봣어!봣어!봣어!봣어!봣어!봣어!봣어!봣어!봣어!봣어!봣어!봣어!봣어!봣어! 모른척하지마너말야 마지막 줄이 떠오른 순간 모니터가 팟하고 나갔다. 나는 내가 떨고 있다는 걸 알았다. 책장을 조사할까 열쇠를 찾을까
28 이름없음 2019/12/08 18:27:43 ID : IJQqZfV9juq 0
어우 무섭다
29 이름없음 2019/12/08 18:31:53 ID : qZg1DBunDza 0
ㄷㄷㄷㄷ
30 이름없음 2019/12/08 18:45:33 ID : dRu7cMo0nu8 0
책장 조사!
31 ◆qmFa1fTXvws 2019/12/08 19:38:32 ID : RBe1veJUY5P 0
그대로 책상을 박차고 일어나 책꽂이로 갔다. 열쇠고 뭐고 더 이상 책상에 있고 싶지 않았다. 조금 시간이 지난 뒤 다시 한 번 뒤질 생각이다. 책들이 무너진 책꽂이는 000이었다. 여기는 학생들의 선호가 유독 낮은 장소 중 한 군데다. 무너진 책들은 듬성듬성 떨어져 원래 어디 있었는지 위치를 가늠하기 어려웠다. 떨어진 책들은 4권이다. '떠오르는 미래의 태양을 향해 -■학년 4반 전집' '나, 너, 우리, 하나 -J 에세이' '지난 역사의 되새김' '마지막 남은 B시의 풍습' ...우리 학교에 이런 전집이 있었나? 검은 마카로 칠해 몇 학년인지 보이지 않는 전집을 집었다. 책등의 청구번호 또한 존재하지 않아 이것이 학교의 물건이 맞는지 조차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이외의 책은 전부 책등에 청구번호가 있었다. 041, 061, 097. 차례로 책을 꽂아 넣기 위해 040번대 쪽으로 허리를 숙였다. 그리고 눈이 마주쳤다. 핏발이 붉게 선 눈이었다. 분명 여기에는 나 이외에 없었다. 어째서 여기에? 눈이 마주치자 그것은 비죽 웃는 시늉을 했다. 귓가에 닿을 정도로 입이 찢어지게 웃었다. 하! 하! 하! 들리지는 않았지만 어째서인지 들렸다. 그리고는 그것은 사라졌다. 나는 숨을 쉴 수 없었다. 숨을 쉬지 못했다. 그게 사라지자 책장은 내 맞은편으로 차례차례 도미노마냥 쓰러졌다. 마치 내가 겪은 모든게 꿈만 같았다. 얼빠진 내 발 아래에서 쇳소리가 들렸다. 도서관 열쇠였다. 이게 왜 여기에 있지? 나는 열쇠를 주웠다. 이대로 도서관을 나갈까? 도서관을 나가기 전 내가 할 행동 현재 소지품 체크 : 크기가 다른 열쇠 두개(대, 소), 충전이 완벽하게 되어있으나 통화권 이탈인 휴대폰, 도라에○의 4차원 주머니,정체를 알 수 없는 학교 전집, 도서관 열쇠(1회용)
32 이름없음 2019/12/08 20:31:33 ID : 3U3WkoE8qko 0
ㅂㅍ
33 이름없음 2019/12/08 20:40:30 ID : dRu7cMo0nu8 0
가소옥
34 이름없음 2019/12/08 20:46:03 ID : q3WnRwk60q0 0
학교 전집 한번만 훑어보고 나가자
35 ◆qmFa1fTXvws 2019/12/09 07:49:07 ID : vbdu04Fbg5b 0
시작 전 의 학교 전집을 학급 문집으로 수정하고 지나갈게 ;;; 본문의 전집~하는 부분도 문집으로 이해해줘! 그리고 도서관의 문을 열기 위해 열쇠를 꽂으려 했다. 쇠로 된 손잡이에는 바깥의 붉은 하늘이 비쳤다. 내가 여기에서 분명 제법 시간을 보낸 것 같았는데. 이대로 나간다고 해서 나갈 수 있을까? 아닐 것이다. 애초에 여기가 학교가 맞는지 조차 확신이 들지 않았다. 그렇다면 내가 나가기 전에 무엇을 해야할까. 나는 문집을 집었다. 마카로 칠해 읽을 수 없지만 4반의 전집이다. 분명 L선생님의 메일에도 4반이 언급되었다. 여기에 조금이라도 단서가 있지 않을까? 지나친 억측일까? 복잡한 머리를 뒤로 하고 전집을 펼쳤다. 우리 반 구성원 소개 첫 장을 펼치자 제일 먼저 눈에 띈 건 큼지막한 글씨로 쓰인 구성원 소개란이었다. 사진, 그리고 학생 이름이었을 무언가. 우리 학교 교복을 입은 학생들의 사진 아래에는 아마 학생들의 이름이 쓰여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검은 마카로 가려져 있다. 찬찬히 검은 마카를 손으로 따라 더듬다 어느 학생의 사진에 눈이 멈췄다. 아니, 그걸 사진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일방적으로 난도질 되어 있었다. 그렇기에 원래 얼굴을 알아 볼 수 없다. 악의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나는 페이지를 넘겨 다음 장을 살폈다. 개인 소개란이다. 두 페이지에 걸쳐 앞서 보았던 사진 속의 학생 한 명이 소개되며 학생들의 꿈, 기호 따위를 써내려갔다. 한 스무장 쯤 넘겼을까? 찢긴게 분명한 페이지가 드러났다. 위치 상 얼굴이 난도질 된 학생이었다. 찢긴 건 사진과 이름, 간단한 프로필이 소개된 왼쪽 페이지 뿐이라 오른쪽은 멀쩡했다. 그대로 읽어 보았다. ■■■학생이 맺을 열매 나는 의사가 되고 싶다. 의사가 되어 알츠하이머 병의 치료제를 만들어 알츠하이머로 고통받는 환자의 가족이 없었으면 좋겠다. 미래의 ■■■에게 너는 절대 그렇게 살지마. 미래에 이뤘을 가족은 잘 살았음 좋겠다. 학급 학생들에게 ■■■은 어떤 학생인가요? 좋은 친구 ^^ -■■■ 늘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 -■■■ 다른 페이지에 비해 빈약한 내용들이었다. 타 학생들이 4, 5줄로 자신을 소개할 때 그 반도 안되는 내용으로 짤막하게 써놓은게 다다. 다른 학생들의 평가도 마찬가지다. 좀 더 친한게 보이고 짗궃은 멘트도 보일때 혼자 서먹한 멘트 두 줄이 다다. ...아마 겉도는 학생이었던 모양이다. 이외에는 특별한 점이 없었다. 마지막 페이지에 있는 제작일자로 추정되는 부분에 마찬가지로 검은 마카칠이 되어 있는 것 외에는 말이다. 무난하게 친한 반이었던 것 같다. 도서관에서 얻을 수 있는 건 다 얻은 모양이다. 이제 나갈까? 도서실은 몇 층에 있을까? (단, 본교는 1층에서 4층까지 있다.) (1~3층에는 각각 다른 학년이 1반부터 5반까지 있으며, 4층은 체육관으로 사용된다.) 층에는 도서실 외에 어떤 특수한 공간이 있지? (단, 이 4층일 시, 자동 체육관이 되며 이 외의 공간은 없다.) 1. 교무실, 수학실, 미술실 2. 음악실, 국어실, 양호실, 역사 및 지리실 3. 제 1 과학실, 제 2 과학실, 영어실, 컴퓨터실
36 이름없음 2019/12/09 07:56:41 ID : nWrBs3Be1Dt 0
2층! 4층이나 3층은 체육관 때문에 시끄러울것 같아.
37 이름없음 2019/12/09 08:11:32 ID : qZg1DBunDza 0
가속
38 이름없음 2019/12/09 09:45:05 ID : q2HzUZeE003 0
39 이름없음 2019/12/09 10:58:02 ID : U7y1u60k9um 0
2번 4층까지밖에 없다면서 왜 5층?
40 이름없음 2019/12/09 11:12:18 ID : g7ze7xSMoZe 0
슬쩍 수정했어
41 ◆qmFa1fTXvws 2019/12/09 12:10:57 ID : 1yLhupRvfVh 0
열쇠로 문을 열고 도서실을 나오자 붉은 주황색으로 물든 흰 복도가 보였다. 저 끝 계단까지 국어실, 역사 및 지리실, 3학년 5반에서 1반, 음악실과 양호실 팻말이 눈에 띄었다. 그리 큰 규모의 학교는 아니라 계단은 하나가 다다. 역시 여기는 2층이 맞구나 싶어 안도했다. 창문 너머로 운동장이 보였다. 운동장에는 사람 하나 없었다. 그 너머 교문과 담자락 너머에도 그 어떤 인기척이 보이지 않았다. 그제야 막막함이 밀려왔다. 나는 이 넓은 학교에 갑자기 혼자 남겨진 것이다. 숨을 천천히 가다듬었다. 계단을 타고 이동할까 2층을 탐색할까 (2층을 탐색한다면 어떤 교실을 탐색할까) 현재 위치 창 밖 너 머 운 동 장 도서관 나 복도 계 국 역및지 3-5 3-4 3-3 3-2 3-1 음 양 단
42 이름없음 2019/12/09 12:28:47 ID : U7y1u60k9um 0
붉은발판
43 이름없음 2019/12/09 12:33:16 ID : g7ze7xSMoZe 0
양호실 템파밍 가즈아!!
44 ◆qmFa1fTXvws 2019/12/09 13:21:27 ID : Nzbu3A5bA0n 0
의 지도에서 국어실 옆에 화장실이 있다고 생각해줘...! 역시 약이 우선이겠지. 나는 무의식적으로 내 목에 손을 가져다 댔다. 보이지는 않지만 계속 아파오는 것이 아마 멍이 든 것 같았다. 이 뿐만이 아니다. 아까 전, 책장이 나에게 쏟아졌다면 분명 큰 부상을 입었을 것이다. 그걸 조금이라도 즉석에서 치료하려면 약이 필요하다. 물론 나는 약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지 못하기에 전문적인 건 챙기지 못하겠지만. 도○에몽이 있으니 얼마나 챙기든 상관 없겠지. 좋아, 양호실로 가자. 마음을 정하자 마자 양호실로 발걸음을 서둘렀다. 혹시라도 머뭇거리다 무슨 일이 있는 건 사양이다. 다행히도 양호실의 문은 열려 있었다. 창 밖의 붉은 빛을 받아 온 방이 붉었다. 내가 한 발자국 양호실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드르륵거리는 둔탁한 소리가 들렸다. 내 뒤에서 들린 소리다. 분명 내가 열고 들어온 문은 언제 그랬냐는 듯 닫겨 있었다. 태연함을 가장하며 뒷걸음질 쳤다. 얼핏, 문에 달린 창문에서 이곳을 들여다보는 그림자를 본 것 같았다. 양호실에서 무엇을 할까? (양호실 내부에 있는 물품 : 침대 두개, 구급상자, 서랍, 양호실에 들른 학생 명단, 전신거울)
45 이름없음 2019/12/09 13:30:23 ID : ZdA0sqmFgZi 0
아까 도서관에서 마주쳤던 그 빨간 눈인가?
46 이름없음 2019/12/09 14:04:26 ID : U7y1u60k9um 0
발발판판
47 이름없음 2019/12/09 14:06:32 ID : qZg1DBunDza 0
서랍을 열어본다
48 ◆qmFa1fTXvws 2019/12/09 18:38:40 ID : cIE5TSLdVe2 0
그러다 내 발에 걸려 내가 넘어져버렸다. 본능적으로 붙잡을 물건을 찾아 손을 뻗었다. 그러나 잡은 것은 서랍의 손잡이였다. 그대로 서랍이 열려 안에 든 물건들이 쏟아져내렸다. ...아야. 발치에서 물건들이 채였다. 쏟아진 물건들을 주섬주섬 주웠다. 생리대, 가위, 핀셋 등이 함께 모여 있었을 통. 그 외에는 별 다른게 보이지 않았다. 평범한 서랍이다. 그러고보니, 생리대는 마지막의 마지막인 상황에서 거즈 대용품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들었던 것 같다. ...챙겨둘까. 양호실에서 무엇을 할까? (양호실 내부의 물품 : 침대 두개 구급 상자, 전신 거울, 양호실 사용자 명단)
49 이름없음 2019/12/09 18:41:05 ID : ZdA0sqmFgZi 0
가속
50 이름없음 2019/12/09 18:46:15 ID : MqmE002nCrs 0
개그 허용이라면 전신 거울을 보면서 정신의 안정을 위해 춤을 추고 비허용이라면 상비약(붕대, 연고, 밴드) 등을 미리 챙겨두자
51 ◆qmFa1fTXvws 2019/12/10 21:05:16 ID : nSHA45dXxU0 0
기왕 챙기는 거 구급상자에 있는 다른 상비약들도 챙기기로 했다. 서랍을 다시 정리해서 바르게 꽂아 넣고, 거울을 지나쳐 구급 상자를 꺼냈다. 새 것과 다름없는 붕대 두 뭉치가 제일 먼저 눈에 띄었다. 옆에는 거즈와 밴드, 그리고 이름 모를 연고들이 있었다. 고민하다 연고들을 꺼내 살폈다. 파상풍 약, 화상 약, 일반적으로 쓰이는 연고, 멍 빼는 약, 그 외 등등.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다. 다시 연고를 제자리에 맞추어 넣으려다 밴드 상자 아래 깔린 종이 한 장을 발견했다. 누렇게 변색된 흰 색 종이다. 종이는 반이 접혀 있었다. 조심스레 종이를 펼쳤다. 단정한 글씨와 엉망진창인 글씨가 번갈아가며 글을 써내리고 있었다. 크게 중요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내일 ~할 거 라더라. 오늘 점심 맛 없었어ㅜㅜ. 흔한 일상의 한 부분들이다. 다만 내 눈을 끄는 건 단 한 문장이었다. 왜 우리반은 4반이라서 계단이랑 멀지 좀 더 가까우면 좋을텐데ㅜ 또 4반이었다. 컴퓨터의 메일도, 발견한 문집도 모두 공통적으로 4반을 언급했다. 이게 일반적인 일일까? 아닌 것 같은데. 어째서인지 석연찮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양호실에서 무엇을 할까 (양호실 내부 물품 : 침대 두개, 전신 거울, 양호실 사용자 명단, 문)
52 이름없음 2019/12/10 21:11:57 ID : U7y1u60k9um 0
붕붕갱신
53 이름없음 2019/12/10 21:13:03 ID : dRu7cMo0nu8 0
가속
54 이름없음 2019/12/10 21:19:58 ID : ZdA0sqmFgZi 0
사용자 명단을 확인한다
55 ◆qmFa1fTXvws 2019/12/11 09:51:20 ID : u2qZck01jxP 0
나는 종이를 만졌다. 분명 양호 선생님이 자주 구급상자를 비우고 채우는 편이다. 만약 옛날부터 있었다면 모르실리 없었다. 최근에 이곳에 들어온 거라면, 어쩌면 이 쪽지의 주인이 양호실을 사용한 사람들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지 않았을까? 우리 학교는 양호 선생님이 직접 글씨를 쓰실 때보다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쓰는 때가 더 많다는 것을 떠올렸다. 나는 사용자 명단을 집어 펼쳤다. 날짜, 학번, 이름, 그리고 마지막에 사유. 이제는 없으면 낯설만큼 익숙한 마커가 날짜를 지웠다. 어째서인지 학번과 이름은 지워지지 않은 상태다. 정확히 말하면 학번 중에서 학년을 알리는 부분은 전부 지워졌으니 몇 반, 몇 번의 이름이 무엇인지만 알 수 있지만 그게 어디인가 싶었다. 어차피 글씨체는 내 손에 있는데, 학교 전체를 둘러보면 되지. 맨 위에 올라온 종이에는 4반이 없었다. 한 장씩 넘기며 시간을 거슬러 올라갔다. 그 중 글씨체가 비슷한 사람들만 추려냈다. ■415 이지민 ■405 김세영 ■424 최진 단정한 글씨는 이지민과 최진이 닮았으며, 날라가는 글씨는 김세영이 제일 닮았다. 아마 이지민과 최진 중 한 사람일 것이다. ...유독 이지민이 양호실을 찾아오는 횟수가 잦았다. 쪽지의 주인은 이지민일까? 머리가 아파왔다. 한숨 쉬며 무심코 올려다본 하늘은 여전히 붉었다. 기분 탓일까. 창문에서 검은 그림자를 본 것 같았다. 양호실에서 무엇을 할까 (양호실 내부 물품 : 침대 두개, 전신거울, 문) 현재 소지품 : 4차원 주머니, 폴더폰, 크기가 다른 열쇠 두 개(대, 소), 정체 모를 학급 문집, 생리대, 각종 연고와 붕대, 밴드가 들어있는 구급 상자, 주인 모를 쪽지
56 이름없음 2019/12/11 11:33:28 ID : vvhdQq41Cpd 0
갱-신
57 이름없음 2019/12/11 11:43:08 ID : U7y1u60k9um 0
갱시기
58 이름없음 2019/12/11 11:51:30 ID : vvhdQq41Cpd 0
침대를 뒤져본다
59 ◆qmFa1fTXvws 2019/12/11 20:57:33 ID : y1BfgktAlxD 0
오랫동안 쭈그리고 앉아 사용자 명단을 본 탓일까. 눈도 침침하고 허리도 아팠다. 나는 앉은 자리에서 기지개를 폈다. 이제 슬슬 일어나야지. 오래토록 한 자세를 유지하다 갑자기 일어나서인지 시야가 새하얘졌다. 휘청거리다가도 넘어지지 않으려 침대의 난간을 붙잡았다. 그리고 눈을 꼭 감았다. 그 상태로 조금 시간이 흐르니 어지러운 느낌도 가셨다. 나는 천천히 눈을 떴다. 침대에는 마치 방금 사람이 누웠다가 일어난 듯한 자국이 남아있었다. 나는 그대로 난간에서 손을 떼어냈다. 그리고 이불을 걷어냈다. 이불이 흐트러진 것과 별개로 시트는 말끔했다. 하얀색은 그 어떤 다른 얼룩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 정돈되어 있었다. 혹시나 싶어 배게 아래를 들추고 배게를 꾹꾹 눌러 만져도 보았다. 그러나 안 쪽에 위치한 침대 위에서는 무엇도 찾을 수 없었다. 그대로 바깥 쪽의 침대도 이불을 들추었다. 그러나 전혀 다를 바 없이 같았다. 애초에 여기는 어떤 자국도 남지 않았으니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럼에도 혹시나 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인지라 배게도 커버를 벗겼다. 베게 커버를 벗기자 마자 침대 위로 무언가 떨어졌다. 커버에 붙어있던 것이다. 머리카락이었다. 단순히 머리카락 한 가닥이 아니라, 머리카락 여러 가닥이 뭉쳐 한 뭉치를 이룬 것이다. 이게 왜 여기에 들어있지? 홀린 듯 손을 뻗다 미간을 찌푸리며 손을 뒤로 뺐다. 머리카락에는 검붉은 무언가가 말라 붙어있었다. 머리카락을 어떻게 할까
60 이름없음 2019/12/11 21:02:45 ID : nwsrxU6rvCp 0
가속
61 이름없음 2019/12/11 21:11:08 ID : FjwIJTU6oZd 0
검붉은 무언가.....
62 이름없음 2019/12/11 21:14:42 ID : ZdA0sqmFgZi 0
가속
63 이름없음 2019/12/11 21:39:12 ID : tfSK1zO5TQr 0
이불로 손을 감싼 채로 조심스럽게 끄집어내 본다
64 ◆qmFa1fTXvws 2019/12/12 06:54:02 ID : a5Ru3wrhwMl 0
이걸 손 대야 할까? 손 대지 말까? 보는 것 만으로도 불쾌한 물건을 어떻게 해야할지 알 수 없었다. 고민을 거듭하던 그 때, 이불 자락이 눈에 띄었다. 이불로 손을 감싸 조심스레 그 뭉치를 손으로 잡아 올렸다. 그 뭉치에는 별 다른 점이 없었다. 정말로, ...놀랍게도. 그저 엉켜있는 머리카락들이다. 조금 붉으스름한 검은색이 그걸 풀기 힘들게 고정시키기는 했지만. 이 말라붙어버린 건 무엇일까. ...피일까. 누구의? 그 생각이 들자마자 내 발목에 강한 압력이 느껴졌다. 검은 손이다. 침대 아래서 검은 손이 나와 내 발목을 움켜쥐었다. 검은 손은 마치 그림자처럼 흐렸다. 식은 땀이 흐른다. 다른 한 발도 멈춘 것 마냥 떨어지지 않았다. 그제야 침대의 주름이 떠올랐다. 이것이었구나. 형용할 수 없는 공포가 나를 지배했다. 발목 아래를 잡은 검은 손을, 그 손의 주인을 보지 않으려 외면한다. 그러나, 눈을 마주치는 것은 어쩔 수 없어서. 붉은 눈이었다. 도서관의 붉은 눈이 아니다. 그보다 위험했다. 비교해서도 안될 정도로. 악 의에가 득찬. 아마길었을게분명한긴머리칼은쥐가파먹은것처럼듬성듬성잘려서나를미안해손대지않을게용서해줘. ■■■이 히죽 웃었다. Bad Ending : 남의 몸에는 함부로 손 대지 말자!
65 ◆qmFa1fTXvws 2019/12/12 06:59:38 ID : a5Ru3wrhwMl 0
...어라. 머리가 아팠다. 왜 이렇게 아프지? 나는 미간에 손을 대고 세게 눌렀다. 발목도 아팠다. ...이게 뭐지. 손자국이 분명한 멍이 내 발목을 차지했다. ...왜 이런게 있지? 멍에 대해 생각할 수 록 머리가 아팠다. 그때, 베게 커버에서 무언가 떨어졌다. 눈쌀을 찌푸리며 무언가를 보았다. 머리카락 뭉치다. ...검붉은 색 무언가가 말라 붙은. 마치 손을 대서는 안 될 것 같은 꺼림칙함이 남아 온 몸이 불쾌했다. 머■카락을어떻 게■까 (착한아이들은남의신체에손대지말자;)
66 이름없음 2019/12/12 07:01:52 ID : q2HzUZeE003 0
뭐지 선택지에 노이즈가 꼈나 아니면 패널티인가
67 이름없음 2019/12/12 12:13:37 ID : KZa789zanBf 0
68 이름없음 2019/12/12 12:41:37 ID : r9jtcoGmlbi 0
일단 밖으로 나가자. 문 말고 창문으로
69 이름없음 2019/12/12 13:22:01 ID : KZa789zanBf 0
창문을 깨고 탈주한다.
70 이름없음 2019/12/12 13:53:18 ID : ZdA0sqmFgZi 0
평범한 여학생이?!
71 ◆qmFa1fTXvws 2019/12/12 19:21:15 ID : lA6pbzSJTWr 0
어차피 슬슬 건질 수 있는 건 다 챙긴 모양인데, 더 이상 여기에 있을 필요가 있을까? 나는 그대로 몸을 돌렸다. 이제 빨리 나가고 싶었다. 불쾌함이 스멀스멀 손 끝을 타고 올라와 온 몸을 덮었다. 조금 빠른 발걸음으로 문에 다가가 손잡이를 돌렸다. 손잡이는 덜컥이는 소리만 낼 뿐 돌아가지 않았다. 몇 번 더 시도해보아도 마찬가지다. 문을 통해서 나갈 수 없는 것이다. 불안이 싹텄다. 입에서 한숨이 나갔다. ...얼핏 복도에서 발소리가 들린 것 같기도 했다. 문을 등지고 붉은 하늘을 보았다. 체감 상 몇 시간이 지난 듯 한데, 붉은 하늘은 도무지 검어지지 않았다. ...여기는 2층이지. 조금 미친 짓이지만 창문을 통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잘 만 하면 발목만 부러지고 끝이 날 것이다. ...그걸 좋게 볼 수 있을까 싶다마는. 나는 창문의 걸쇠를 풀었다. 그럼에도 창문은 꼼짝 않고 있었다. 창문이 열리지 않는다. 복도에서 발소리가 들렸다. 기분 탓이 아니었다. 아까부터 계속해서 들려왔다. 멀어지고 가까워지기를 반복했다. 사람이라고 믿을 수 있을까. 이곳에서. 과연? 제발 창문아 열려라, 열려. 발소리가 점점 커지는게 귓가에 들렸다. 초조함이 더해진다. 창문을 깰 수 있는 물건이 없을까. 나는 서랍 속 내용물을 쏟아내어 비웠다. 그리로 서랍 모서리 부분으로 세게 내리쳤다. 점점 커지던 발소리는 멈췄다. 한 번 더 세게 내리쳤다. 무언가로 문을 내리치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나 문이 열리는 것보다 창문이 깨지는 것이 빨랐다. 파편이 온데 튀었다. 이를 악물고 조심스레 파편 위를 넘어 창틀 사이에 섰다. 아래까지 아득했다. 뒤에서 들리는 소리는 점점 더 커지고, 어느 순간 사라져서, 나는. 하늘이 참 붉었다. 점점 숨이 막혀왔다. 눈 앞이 아득했다. 낄낄이는 소리가 들렸던가. Bad Ending : 손님에게 뒤를 보이지 말자!
72 이름없음 2019/12/12 19:22:59 ID : a01dB81fWrA 0
ㅠㅠㅠㅠㅠㅠ
73 ◆qmFa1fTXvws 2019/12/12 19:27:41 ID : lA6pbzSJTWr 0
배게 커버를 벗기려는 순간, 목이 너무 아파왔다. 발목 또한 시큰거렸다. 그대로 행동을 멈추고 발목을 보았다. 손자국으로 멍이 들어있었다. 언제 생겼지? 오싹해지는 기분에 행동을 그만두었다. 목이 막 졸렸던 그때처럼 아픈 것도 한 몫했다. 양호실에서 무엇을 할까 (양호실 내부 물품 : ■■■■, 전신 거울, 문)
74 이름없음 2019/12/12 19:28:41 ID : dRu7cMo0nu8 0
가아속
75 ◆qmFa1fTXvws 2019/12/12 19:29:58 ID : lA6pbzSJTWr 0
그........ 놀랍지만 머리카락의 제대로된 공략법이 있어........ 그 공략법에 필요한 물건이 지금 없어서 그렇지.....
76 이름없음 2019/12/12 19:32:43 ID : a01dB81fWrA 0
양호실에 약은 없나...?
77 ◆qmFa1fTXvws 2019/12/12 19:36:25 ID : lA6pbzSJTWr 0
현재 소지품 체크 : 4차원 주머니, 폴더폰, 크기가 다른 열쇠 두 개(대, 소), 정체 모를 학급 문집, 생리대, 각종 연고와 붕대, 밴드가 들어있는 구급 상자, 주인 모를 쪽지 앵커는 으로 바꿀게 양호실에서 무엇을 할까 (양호실 내부 물품 : ■■■■, 전신 거울, 문)
78 이름없음 2019/12/12 21:10:52 ID : q2HzUZeE003 0
가속
79 이름없음 2019/12/12 21:23:20 ID : Mo0q3TTRwtw 0
발판
80 이름없음 2019/12/12 21:33:51 ID : q2HzUZeE003 0
멀리서 거울에 비친 멍든 부위를 보며 연고를 바르고 붕대를 감는다
81 이름없음 2019/12/13 16:39:39 ID : csjbii8qrwI 0
갱신
82 ◆qmFa1fTXvws 2019/12/13 20:21:08 ID : pWqknBbyJVd 0
...어차피 슬슬 볼 것은 다 본 것 같다. 슬슬 내 상처도 치료하고 싶었다. 특히 목 부분. 무엇이 갑자기 잘못되었는지는 몰라도, 다시 한 번 목이 졸리는 듯한 기분은 좋지 않았다. 양호실에 거울이 있어서 다행이다. 나는 거울에서 조금 떨어진 자리에 앉아 거울을 마주보았다. 양말을 벗으며 멍으로 욱씬거리는 발목을 보았다. 손자국이다. 선명하게 손자국을 닮았다. 도서실에서는 멀쩡했던 것 같은데. 내가 무언가를 기억하지 못하는 듯한 찜찜함을 잊을 수 없다. 4차원 주머니에서 멍이 이르게 빠지는 연고를 꺼냈다. 반투명한 흰색 연고를 짜내 문지른다. 검붉은 멍이 천천히 덮여갔다. 그대로 붕대를 감았다. 비록 서툴지만 없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이러면 어디 부딪혀도 덜 아프겠지. 다음으로는 고개를 들어 거울을 마주보았다. 긴 검은 머리카락 몇 가닥이 목 주변을 가렸다. 그대로 걷어내고 자세히 보았다. ...손자국 두개가 겹친 모양이다. 그것도 각기 다른 방향에서. 내가 아는 경험은 단 한 번 뿐인데. 괜히 거슬렸다. 연고를 듬뿍 펴 발랐다. 목이 답답해지는 것은 싫어서, 붕대를 감을까, 말까 하다 덜 마른 연고에 머리카락이 달라 붙었기에 서툴게 감았다. 이걸로 붕대 한 뭉치는 다 쓴 모양이다. 나는 고개를 들어 거울을 마주보았다. 어디 더 다친 곳은 없겠지. 내가 입은 교복 위, 다리, 팔, 얼굴을 샅샅이 살폈지만 더 다치지는 않았다. 다행이다. 나는 몸의 긴장을 풀며 등 뒤를 기댔다. 거울 속의 내가 나를 바라보며 두 눈을 깜빡이다 휘게 접으며 환히 웃었다. 양호실에서 나갈까 혹은 더 살필까 (양호실 내부 물품 : ■■■■, 문) 현재 소지 물품 2층 구조도 창 밖 너 머 운 동 장 도서실 복도 계 화장 국 역및지 3-5 3-4 3-3 3-2 3-1 음 양 단
83 이름없음 2019/12/13 21:17:07 ID : nXBBs3xzSKY 0
가속
84 이름없음 2019/12/13 22:52:43 ID : 3SJWqlB9bjz 0
85 이름없음 2019/12/13 22:54:36 ID : U7y1u60k9um 0
솎가
86 이름없음 2019/12/14 16:15:34 ID : wmmpQmrcIMq 0
가속
87 이름없음 2019/12/14 16:52:24 ID : wmmpQmrcIMq 0
3-5로 가보자
88 이름없음 2019/12/15 00:21:54 ID : Mo0q3TTRwtw 0
갱싴
89 이름없음 2019/12/15 21:09:18 ID : Xy1wleFhe6m 0
갱신!
90 ◆qmFa1fTXvws 2019/12/18 12:58:04 ID : RBe1veJUY5P 0
...뭐였지. 다시 눈을 깜빡였다. 거울 속의 나는 두려움을 띈 눈으로 나를 응시했다. 등에서 소름이 돋았다. ...더 이상 여기에 볼 일은 없었으면 좋겠는데. 나는 그대로 문을 박차고 나왔다. 2층 복도는 달라진 점이 없었다. ...이렇게 된 이상 2층은 한 번씩 다 뒤져보고 나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나는 3학년 5반을 향해 발걸음을 떼었다. 무엇이든 사람이 자주 들락날락 하던 곳일수록 흔적이 더 많이 남아있겠지. 3학년 5반은 뒷문이 잠겨있었다. 그러고보니 여기는 사회 동아리가 사용하던가. 같은 층을 공유하던지라 오며가며 종종 보았던 기억이 있다. 앞문에는 단 한 장의 종이가 붙어있다. 다른 반 출입금지. 무시하고는 문을 열었다. 3학년 5반에서 무엇을 할까 (내부 물품 : TV, 칠판, 교탁, 책상과 의자, 사물함, 청소도구함, 쓰레기통, 우산꽂이) 현재 소지 물품
91 이름없음 2019/12/18 13:17:18 ID : pXAjilxyE62 0
가속
92 이름없음 2019/12/18 13:54:26 ID : g1vcoINulhh 0
가속
93 이름없음 2019/12/18 19:23:40 ID : nXBBs3xzSKY 0
교탁을 조사해본다
94 ◆qmFa1fTXvws 2019/12/19 06:47:27 ID : RBe1veJUY5P 0
발을 들여놓자마자 제일 먼저 교실 안을 둘러보았다. 잘 아는 모습이다. 단지 약간의 차이만 존재할 뿐이다. 나는 제일 먼저 가까이 있는 교탁을 뒤지기로 했다. 교탁 위에는 큰 물건이 없었다. 뜯지 않은 새 분필, 꾹꾹 눌러쓴 흔적이 남은 메모지, 이름이 까맣게 칠해진 자리표. 혹여나 놓치는게 있을까 싶어 분필을 뜯어가며 확인했으나 새 분필이었다. 교탁 아래를 뒤졌다. 시집이다. ...크게 볼 것은 없나? 교탁의 물건을 더 살필까 아니면 다른 물건을 조사할까 (교탁 : 분필, 눌러쓴 흔적이 있는 메모지, 시집) (내부 물품 : TV, 칠판, 책상과 의자, 사물함, 청소도구함, 쓰레기통, 우산꽂이) 현재 소지 물품
95 이름없음 2019/12/19 06:56:16 ID : RBe1veJUY5P 0
가속
96 이름없음 2019/12/19 08:37:13 ID : pXAjilxyE62 0
가속
97 이름없음 2019/12/19 08:48:36 ID : vhgpalikpPc 0
ㄱㅅ
98 이름없음 2019/12/19 10:03:57 ID : nXBBs3xzSKY 0
눌러쓴 흔적이 있는 메모지를 조사하자
99 ◆qmFa1fTXvws 2019/12/19 10:39:16 ID : RBe1veJUY5P 0
그러나 인간의 호기심은 어쩔 수 없는지라, 나는 메모지를 조심스레 쥐어 살폈다. 누가 메모지를 꾹꾹 눌러 쓴 이후에 떼어낸 모양이다. 숫자처럼 보이는데. 창문으로 들어오는 붉은 빛에 비추어 보았다. 희미해 보이지 않았다. ...분필. 나는 분필통에서 분필을 꺼내 조심스레 문질러보았다. 하얀색이 금새 노란색 위를 덮었다. 10424. ...무슨 자물쇠의 비밀번호일까? 교탁의 물건을 더 살필까 아니면 다른 물건을 조사할까 (교탁 : 분필, 시집) (내부 물품 : TV, 칠판, 책상과 의자, 사물함, 청소도구함, 쓰레기통, 우산꽂이) 현재 소지 물품 : , 10424가 쓰인 메모지
100 ◆qmFa1fTXvws 2019/12/19 10:41:18 ID : RBe1veJUY5P 0
100번째 레스는 스레주가 가져갈게 ^0^ 벌써 100.... 중간에 내가 잠수 타지 않았더라면 더 일찍 100을 넘었겠지...
101 이름없음 2019/12/19 11:42:21 ID : nXBBs3xzSKY 0
100레스 달성 축하해 스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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