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생존게임 같은걸 해보자_1.1 (641)
2.로판 클리셰 떡칠해보자 (22)
3.달콤달달 순정만화 스레 (14)
4.꽃 키우기 (4)
5.독립운동을 합시다. (5)
6.당신은 갇혔다. (11)
7.사제인데... 상태가? (635)
8.앵커로 동생한테 카톡보낸다. (19)
9.녹차 케이크를 찾으러 떠나는 비버 (6)
10.갇혔다. (19)
11.톰슨을 도와주세요 (207)
12.다이스 어떻게 굴려? (14)
13.좋아하는 애한테 생일편지 쓸건데 앵커 받는다 (10)
14.앵커로 지식인에 질문할 기다 (1000)
15.백지채워줘 (26)
16.내 이름은 코난. 탐정이죠. (10)
17.제 1장, 사라진 앨리스 (49)
18.Journey (7)
19.[심즈4] ★ 소장님께 경례! ★심시티 늘푸름 교화소★ (14)
20.만약 (17)
1
◆4Hwq5dU7y3T
2020/04/12 12:16:14
ID : BApcFcmpTQl
3
나는 갓 서품을 받은 사제, 이다. 나이는 음... 살이고, 성별은 . 신성마법도 그럭저럭 쓸 수 있는 정말 어디에서나 흔히 볼 법한 지극히 평범한 시골 사제이다.
수도원에서 서품을 받은 뒤 나는 노스페라 지방의 주교령에 위치한 마을 에 발령을 받았다. 여느 시골 마을이 그렇듯 끽해봐야 돼지 치고, 양 치고, 닭 치는 평범한 마을이겠지만...
최근 들어 주교님들이 줄줄이 사퇴하시거나 의문의 열병으로 돌아가시면서 최근에 임명받으신 주교님은 신변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이 작은 마을에 머무르며 주교 업무를 보게 되었다. 즉, 나의 임무란 주교님의 보좌 업무 되시겠다.
대망의 주교님이 오시는 그날, 나는 아침 일찍부터 마을 입구에서 주교님을 기다렸다. 한참을 서서 기다리다, 주교의 로브를 입은 갈색머리의 젊은 여인이 당나귀를 타고 왔다. 작은 당나귀가 영 불편하여 표정은 썩 좋지 못하였지만, 확실히 특이한 사제였다. 대개 주교라 하면, 지긋한 노인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저 분은 젊고 아름다우신 분이었다.
"아, 당신이 의 사제 로군요. 저는 테오도라, 로덴트에서 갓 전근 발령을 받고 왔어요. 잘 부탁드려요."
우아하게 당나귀에서 내리고는 주교님께서는 나를 보고 생긋 웃었다. 하지만 왜 이렇게 불안할까?
괜찮아, 나는 >>n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까, 그분들 말씀을 듣고 이겨낼 수 있을 거야.
#중세 대학 스레 시리즈 제3판! 2판의 멜라민 부부의 암울한 이야기를 두려하시는 분들을 위해 이미 망한 집안 이야기를 끌고온 무책임한 스레주! 어쩌면 잘만 하면 본편의 파국을 피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점점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요새 매너리즘에 빠진 것 같아서...(2020.04.19)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이번 스레는 더더욱 장르가 모호한 듯하네요. (2020.04.22)
1판: https://thredic.com/index.php?document_srl=42443441 (~ 레스를 참조하시면 더더욱 좋습니다.)
2판: https://thredic.com/index.php?document_srl=47539815 (해당 스레의 시대에서 한참 먼 시대라서 상관은 없지만 참조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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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4Hwq5dU7y3T
2020/04/24 16:31:22
ID : BApcFcmpTQl
0
이전 이야기:
어둡고 습하고 축축해서 잠자기 딱 좋은 지하 취조실의 의자에 몸을 기대어 잠을 청하다가 깨어나보니 내 몸이 오랏줄에 묶여 움직일 수가 없게 되었다.
"아, 이제 깨어나셨군요. 비버엘 사제님. 마침 제가 재밌는 옛날 이야기를 듣고 왔는데 해드릴까요?"
주교는 테이블 사이로 간격을 두고 테이블 위에는 은 거울과 단검, 그리고 성수가 든 병을 놓아두었다. 나는 처음에 당황하였지만 특수 마법이 걸린 밧줄에 몸이 점점 조여들어 순응하기 시작했다. 들킨 건가 싶어도 하필이면 옛날 이야기로 화두로 삼았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는...
1. 제가 잘못했어요!
2. 전 죄인이 아닙니다!
3. 옛날 이야기요? 하필이면 왜
4. (침묵)
5. 기타, 자유
203
이름없음
2020/04/24 17:57:03
ID : eL85PbioZeG
0
옛날 이야기요? 하필이면 왜
204
이름없음
2020/04/24 18:01:50
ID : 7feZeE9y6lD
0
들켰네 은거울이라니 단검이라니 성수라니 비버엘.. 루치아.. 명복을 빈다
205
이름없음
2020/04/24 18:06:41
ID : bxyLcGmla4G
0
그러게... 이제 고문 받고 죽거나 그냥 찔려 죽는 건가
206
◆4Hwq5dU7y3T
2020/04/24 20:35:46
ID : BApcFcmpTQl
0
은 거울과, 단검, 그리고 성수까지... 이제 날 죽이려고 작정한 듯 보였다. 최대한 멀쩡하게 보이려고 주교가 왜 갑자기 옛날 이야기를 꺼내는지 물어보았다.
"옛날 이야기요? 하필이면 왜..."
"이유라고 할 것까지야 없고, 그저 옛날 이야기이죠. 흔히들 들어본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이야기.
대충 선대 황제 대의 이야기예요. 옛날, 옛적 어느 지방을 다스리던 영주가 있었어요. 영지는 비옥하지는 않았지만 성실한 백성과, 충성을 다하는 기사, 그리고 늘 영지 생각을 하는 어진 영주가 살고 있었죠. 그 영주에게는 아주 어여쁜 외동딸이 있었어요. 비록 일족의 피를 타고 나는 바람에 몸은 약했지만 늘 마음씨는 고왔던 소녀였지요.
그러던 어느날, 황제를 포함한 많은 기사들이 성지를 탈환하기 위해 원정을 감행했었어요. 영주도 언젠가 가보고 싶었던 땅이었기 때문에 성에는 아내와 딸만을 남기고 같이 원정길에 오르게 되었죠. 수많은 몬스터들과 이민족을 무찌르며 군공을 세울 만큼 세웠다고 생각한 영주는 성지에 다다르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갔어요. 그런데, 성에 돌아오고 나니 아내와 딸은 시름시름 병을 앓고 있었지 뭐예요?
마찬가지로 일족의 병으로 인해 몸이 성하지 못했던 아내는 남편을 두고 먼저 세상을 떠나가야만 했어요. 세상을 뜨기 전, 아내는 남편에게 새 아내를 구하거든 이렇게 하라고 조언했어요. "만약에 후처를 구하신다면 저와 같이 생기고, 제 반지와 맞아떨어지는 아가씨와 결혼하도록 하세요." 아내의 유언을 들은 영주는 긴가민가 했었어요. 그러나, 그 해답을 깨닫고야 말았죠. 딸이 바로 그 반지를 끼고 있었던 거죠. 수많은 살육을 하며 정신을 잃은 영주는 딸에게 결혼을 해달라고 간청하였어요.
딸은 딸이기 이전에 청혼을 받을 수 없는 몸이었죠. 영주는 그때 생각했었어요. 딸에게 주술로 어른이 되게 해서 결혼을 하면 되겠다고. 그렇게 해서 수많은 시도 끝에 영주는 딸을 어른으로 만드는 데에 성공하였어요. 영주의 집착에 놀라고 만 딸은 아버지에게 결혼하는 대신 애마의 피를 달라고 빌었어요. 아버지는 결혼하기 위해서 애마의 목을 치고 말았지요.
아버지는 말을 죽이고 나서 딸에게 얼마만큼 사랑하느냐고 물어봤어요. 딸은 '소금 한 톨' 만큼 사랑한다고 했어요. 화가 난 영주는 딸에게 주방데기 일을 시켰어요. 주방데기로 묵묵히 일한 딸은 잔칫날 음식을 준비하는 도중 소금 한 톨 만큼의 독을 아버지가 먹는 스프에다 넣었어요. 그렇게 아버지는 죽고 딸이 영주가 되었다고 합니다."
별 영양가 없는 이야기였다. 소금 한 톨도 아까운 이야기를 왜 굳이 꺼낸 것이었을까? 주인님의 성의 회랑에 걸린 초상화들이 대를 거치며 점점 닮아가고 있었지만 말이다.
"...그리고 바로 그 딸이 당신이 주인으로 섬기는 카밀라 백작이죠. ...솔직히 사촌인 입장에서는 안타깝지만 그는 쓸모없이 수많은 사람을 살육하고 말았어요. 안 그렇나요? 비버엘 양?"
이제는 사제 취급도 하지 않는다. 이대로 가면 나는 죽고 만다! 하지만 점점 마법이 걸린 밧줄이 날 죄여왔다.
"으으읏..."
"당신이 마녀의 종으로 일하며 첩자 노릇을 하는 이상, 그냥 살려둘 수는 없죠. 말보로 심문관님! 비버엘 양을 지하 감옥에 얌전해질 동안 감금해두세요!"
그리고 주교는 말보로 사제를 불러 나를 지하감옥에 가두려고 하였다. 나는 밧줄이 풀린 틈을 타 을 시도하였다.
1. 매혹마법으로 회피하기
2. 괴력으로 마비시키기
3. 변신해서 도주하기
4. 금 목걸이의 힘으로 성으로 돌아가기
5. 기타, 자유
207
이름없음
2020/04/25 00:54:01
ID : xSK6mGq2HBf
0
Dice(1,4) value : 1
208
이름없음
2020/04/25 00:57:40
ID : eL85PbioZeG
0
뭐야 막장 집안이었네
209
◆4Hwq5dU7y3T
2020/04/25 01:58:42
ID : BApcFcmpTQl
0
나는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말보로 사제에게 급히 매혹 마법을 사용했다. 잘 통하는가 싶어서 도주하려는 그때, 등 뒤에서 주교가 성수를 뿌려 제압에 들어갔다. 소금친 차가운 물인데도 등이 불에 타오르는 듯한 고통에 몸서리치고 말았다.
"아아아아아아악!"
비명 소리에 정신을 되찾은 말보로 사제는 다시 오랏줄로 나를 묶고 지하감옥으로 향했다.
"저기, 말보로 사제님. 저도 마녀라는 건 인정할 게요. 그런데 있죠, 테오도라 주교님도 사실은 음탕하기 짝이 없답니다? 마녀는 바로 직감할 수 있어요. 로덴트에서 지냈던 동안에는 사제로서의 수련을 제치고 내내 요하킴이라는 남자 마법사의 품에 안기기만 했었어요, 심지어 그 사이에 아이도 생기고... 물론 저도 저 나름대로 벌을 받아야..."
"마녀여, 그런다고 네 죄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말보로 사제는 내 말에 처음에는 동요를 하는 듯 하다가도 다시 평정심을 되찾았다. 그리고 죽을 때까지 지낼 지하감옥에 갇혀졌다. 정화 마법이 걸린 쇠창살을 만졌다가 손가락에 화상을 입고 말았다.
"이대로 죽고 마는 걸까... 루벨라 자매처럼 죽고 싶지 않은데..."
일절의 달빛도 허락하지 않는 지하감옥에서 얼마 정도 지났을까. 탈출의 희망이 보이지 않던 그때, 까마귀로 변신한 주인님께서 나를 찾아오셨다.
"루치아, 참 멍청하게 걸려들었구나."
"주인님, 부디 저를 구해주세요! 금 목걸이의 마법이 이 감옥 안에서는 전혀 먹히지 않아요."
"그건 그거고... 테오도라에게 몰래 낳은 자식이 있다는 게 사실이니?"
"네, 정말이에요. 제 눈으로 똑똑히 봤어요! 요하킴이라는 미친 마법사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있었어요!"
그말을 들은 주인님은 소름돋는 높은 목소리로 크게 웃었다. 그리고 나를...
1. 성까지 같이 데려다주었다
2. 감옥에 방치
3. 쇠창살에 걸린 마법 해제로 알아서 탈출을 유도
4. 기타, 자유
210
이름없음
2020/04/25 02:12:46
ID : eL85PbioZeG
0
Dice(1,3) value : 3
211
◆4Hwq5dU7y3T
2020/04/25 10:48:41
ID : BApcFcmpTQl
0
주인님은 날개를 조금 휘젓는 것만으로 쇠창살에 걸린 마법을 풀어내셨다. 나는 곧장 그분을 따라 교회에서 탈출을 성공하였다. 저 멀리, 서슬퍼런 이단심문관이 나를 뒤쫓았다.
"잠깐, 어디로 가는 게냐!"
"가게 내버려 두세요. ...본래 사냥감은 한 곳에 모아둬야 하는 법이죠. 자, 우리는 저 사악한 족속들을 무찌를 방안을 마련해 봅시다."
오히려 주교는 내가 도망치는 것을 내버려두었다. 그러나 이렇게 쫓겨나게 되며 사제로 위장해 정보를 캐오던 내 역할은 끝나고 만다. 무언가 사냥감을 구할 방도를 찾거나, 지금 있는 무언가로 그분을 흡족시킬 만한 일을 해야만 한다. 그러고 보니 피리부는 사나이 이야기가 새로 떠올랐다. 이걸로 한방을 노릴 방법이 어디 없을까?
성으로 돌아온 나는 1차적인 쓸모가 없어져서 주인님으로부터 모진 매를 맞기 시작했다. 볼기짝에 붉게 줄이 하나둘 생길 때마다 극심한 고통에 몸을 가누기가 어려워졌다.
"주인님, 잘못했습니다. 한번만 더 기회를 주십시오..."
크나큰 실수를 해버린 나는 주인님에게 자비를 비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고통에서 벗어나려는 궁리를 하다, 새로운 발상이 떠올랐다. 그것은 바로...
1. 사제인 것으로 위장해 시골 어린이들을 현혹시켜 성으로 데려오기
2. 쥐떼를 일으켜 마을을 혼란스럽게 만들기
3. 주교의 아들을 유괴
4. 기타, 자유
212
이름없음
2020/04/25 10:53:46
ID : eL85PbioZeG
0
1
213
◆4Hwq5dU7y3T
2020/04/25 12:11:55
ID : ZbdA7BAjbcp
0
"주인님, 주인님! 제게 좋은 생각이 났어요! 먹이를 풍족히 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요!"
나는 부랴부랴 급히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먹이를 풍족히 먹을 생각에 주인님도 매질을 멈추셨다.
"그래, 무슨 계획이지? 얼간이 같은 말을 할 거라면 각오하라고."
나는 차근차근 계획을 설명하였다.
"예, 아둔한 사람들은 거짓 기적에 속아넘기기 쉽습니다. 더군다나 내일의 희망이라곤 티끌만큼도 없는 자들에게는 더더욱 쉽지요. 그들에게 성지 탈환이란 아주 조금의 사실을 섞어서 이 성에 집결하게 만들 것입니다. 주인님께서는 이들을 편히 취하시기만 하면 됩니다."
"...그것 재밌어 보이네. 한번 해봐."
그렇게 나는 다시 기회를 얻었다. 나는 곧장 로 향했다
1. 세그티
2. 하브넨
3. 기타, 자유
214
이름없음
2020/04/25 12:54:59
ID : eL85PbioZeG
0
Dice(1,2) value : 2
215
◆4Hwq5dU7y3T
2020/04/25 13:31:35
ID : BApcFcmpTQl
0
나는 다시 원래 근무지였었던 하브넨으로 돌아가기로 작정하였다. 그곳에서는 아는 사람도 있거니와, 마을 사람들 모두 기사인 소븐가르드 경 마저도 가난했기 때문이었다. 이만큼 가짜 기적을 보여주기가 좋은 곳이 따로 있을까? 사제복을 최대한 남루하게 걸치고 하브넨으로 10일은 내리 걸어서 갔다.
7주차 금요일, 무엇을 할까?
1. 소븐가르드 경 가족과의 인사
2. 히페리온 사제와의 면담
3. 웅변을 통한 선동
4. 마을 염탐
5. 기타, 자유
216
이름없음
2020/04/25 13:47:21
ID : twFio0moFcs
0
3번.
217
◆4Hwq5dU7y3T
2020/04/25 17:27:37
ID : BApcFcmpTQl
0
7주차 금요일, 7명의 어른들과 34명의 어린이들은 여전하였다. 소븐가르드 경의 아기는 어느덧 무럭무럭 자라나서 기어다니는 게 가능해진 것 같다. 근 한달 만에 다시 만나게 된 마을 사람들은 남루한 차림으로 돌아온 나를 반겨주었다. 히페리온 사제도 그간 페니시리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해서 나를 붙잡았다.
"비버엘 사제님, 오랫만이네요! 페니시리아에서는 사건이라던가 그런 건 없었죠?"
"사실, 있었어요. 최근 보육원에 열병이 퍼지고 말았는데 연이은 창궐에 지치신 주교님과 사제님들이 별다른 빽도 없고, 시골 출신인 제게 '마녀'라는 낙인을 찍고 내쫓았어요. 하지만 신들께서는 저를 버리시진 않았는지 역병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순수한 신앙의 힘을 가진 어린이들을 모아 오랜 시간 동안 기도를 올려야 한다고 했답니다. 히페리온 사제님은 다를 거예요, 안 그래요? 그러니 저 좀 도와드릴 수 없나요?"
여느 젊은 사내들처럼 혈기가 왕성한 히페리온 사제에게 은근히 색욕을 자극하게끔 매혹마법을 흩뿌리며, 거짓 눈물까지 흘리며 그가 전적으로 나를 신뢰하게끔 유혹하였다.
"...예! 그러면 도와드려야죠. 잠깐만, 아주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간계에 속아넘어간 히페리온 사제는 그가 가르치고 있던 17명의 어린이들을 전부 데리고 왔다. 그러나, 지난 번의 루벨라 자매의 사건 탓에 어린이들은 간만에 외부에서 온 나를 의심하였다. 나는 의심을 사지 않기 위해 하는 거짓 기적을 보여주었다. 어린이들은 그것을 감쪽같이 믿어주었다. 신뢰를 쌓고 나는 밑밥깔기에 들어갔다.
"어린이 여러분, 제가 이곳에 온 것이 다름이 아니라 이 시골마을 하브넨의 바깥에 있는 다른 어린이들을 구원하기 위함입니다. 페니시리아에서 열병을 앓던 어느날, 저는 꿈에서 신들의 계시를 받았습니다. 재앙을 구원하기 위해서는 여러분과 같은 어린이들의 신앙이 필요하다고요. 테오도라와 다른 사제들은 그 계시를 듣지 못하였지만 저는 달랐습니다. 그들은 전부 타락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그들은 저를 믿지 아니하고 되려 저를 교회에서 쫓아내었습니다. 마을 바깥에는 여전히 수많은 어린이들이 열병을 앓으며 고통 속에서 죽어가는데, 타락한 어른들은 그것을 방조하고 있습니다. 부디 신실한 저를 믿으시고 저와 페니시리아로 갑시다!"
어린이들을 선동하여 명(1,20 다이스)가 나를 따르기 시작하였다.
218
이름없음
2020/04/25 21:54:31
ID : 7feZeE9y6lD
0
발판
219
이름없음
2020/04/25 23:27:06
ID : eL85PbioZeG
0
발판하는 거짓 기적을 보여줬다고???
Dice(1,20) value : 19
220
이름없음
2020/04/25 23:27:29
ID : eL85PbioZeG
0
그렇다고 하기엔 사람을 정말 많이도 데려갔네
221
이름없음
2020/04/25 23:38:37
ID : 7feZeE9y6lD
0
허공을 걸어올라간거 아닐까(;ㅁ;)
222
이름없음
2020/04/25 23:40:52
ID : bxyLcGmla4G
0
그런 거라면 이해가 되네 성인은 모르겠지만 애들은 그런 마법 같은 장면에 홀려서 넘어갈 테니까
223
이름없음
2020/04/26 11:10:38
ID : oLasrz89thf
0
스레 제목이 여러 번 바뀌었네
신입사제인데... 주교의 상태가? → 신입사제인데... 상태가? → 사제인데... 상태가?
224
◆4Hwq5dU7y3T
2020/04/26 11:54:50
ID : BApcFcmpTQl
0
선동된 17명의 아이들은 그들 뿐만 아니라, 2명까지 데리고 왔다. 고작해야 간단한 눈속임으로 허공을 올라가는 것 뿐인데 속아넘어가고 말았다. 어딘가의 마녀는 요란한 색상의드레스로 눈속임을 한다고 하니, 대충 비슷한 원리일 것이다. 홀린 아이들을 데리고 당일 출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지만 이 모든 판을 벌여준 히페리온에게 '포상'을 내려주려면 하룻밤은 보내야만 했다.
그날밤 관사에서, 나는 나의 마법에 흠뻑 빠진 히페리온 사제에게 황홀경을 선사하였다. 생리작용은 유흥가에서 뛰놀던 하루살이와 다를 것이 없었다. 허름한 사제복에 숨겨둔 뽀얀 속살을 드러내며 어루만지자, 흥분하며 자신의 목덜미를 나에게 바쳐들었다. 행동은 그렇게 다를 것이 없었는데도, 내내 정결함을 지켜야하는 사제 답게 그렇게 냄새가 고약하지 않고 살결도 제법 풍미가 있었다. 교회에서 쫓겨난 몸으로 교회에 내 편을 심어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죽이지는 않고 적당히 굶주림을 채우는 정도로만 끝냈다.나의 먹이가 되어준 수컷은 숨을 헐떡이며 나를 붙잡았다. 용무를 마친 나는 그를 뿌리치고 다시 헌 침대로 돌아가 겉잠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마을 어른 몇몇이 떠나가는 아이들을 붙잡으려고 하였다.
"얘들아 왜 그러니? 너희 아버지, 어머니들도 저런 허황된 예언에 속아 넘어가 동방에서 객사를 했단다. 돌아오렴."
그러나 단단히 홀린 어린이들은 부모를 제치고 나를 따라 페니시리아의 숲 속으로 향했다. 그러던 중, 내내 돼지 치기를 했던 꽃 단 여자아이 한 명이 도망쳤지만 이미 수가 대단했으니 상관없었다. 페니시리아로 가는 길목 중, 남작령인 세그티를 지나가야만 했다.
세그티에서도 선동을 할까?
1. 그냥 성으로 돌아가자
2. 먹이는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
3. 기타, 자유
225
이름없음
2020/04/26 12:27:40
ID : g0mr89zfe1w
0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지.. 이만 성으로 돌아가자
226
◆4Hwq5dU7y3T
2020/04/26 12:59:57
ID : BApcFcmpTQl
0
굳이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어 보여서 성으로 돌아갔다. 이러다 아이들 부모로부터 린치를 당할 수도 있는데 굳이 긁어 부스럼을 만들 필요는 없었다.
9주차 월요일, 성의 사육장에 들어온 어린이들은 도로 정신을 되찾았다. 부모를 찾는 울부짖음이 들려왔지만 한 명씩 잡아가면 조용해질 것이라고 주인님이 일러주셨다.
무엇을 할까?
1. 주인님의 침실 엿보기
2. 먹이 선별
3. 쥐떼 조련
4. 주교의 아기를 찾으러 다니기
5. 기타, 자유
227
이름없음
2020/04/26 13:36:09
ID : twFio0moFcs
0
4번
228
이름없음
2020/04/26 13:36:35
ID : twFio0moFcs
0
이쯤 되면 평행세계인가 앗 앵커는 아래에게 넘길게
229
이름없음
2020/04/26 13:56:39
ID : 7feZeE9y6lD
0
성안에 있던 세 여자아이와 같이 주교의 아기를 찾아보자. 요하킴 아기 아빠와 아기의 인상착의를 알려주고.
고마워!
230
이름없음
2020/04/26 14:25:38
ID : bxyLcGmla4G
0
요하킴이야 요하킴
결국 인공적인 방법으로 프시케를 창조해낸 대마법사 요하킴
231
◆4Hwq5dU7y3T
2020/04/26 16:37:01
ID : BApcFcmpTQl
0
"이제 우리는 주교의 아기를 찾아서 이 성으로 유괴할 예정이야."
나는 주인님의 세 소녀들을 불러, 주교의 아기를 찾아내어 이 성으로 데려올 작전을 설명하였다. 아기의 아버지, 요하킴이라는 작자는 존재에서 나오는 아우라만으로도 넷이서 붙어서 질 것 같고 일단 그냥 말 상대도 되지 않는 미친 양반이므로 논외로 쳤다.
"유괴해서 뭐해요? 우리에는 가축도 많잖아요."
"맞아맞아. 특별히 맛나나요?"
"...과자 먹을래."
소녀들은 배가 불러서 적극적이지 않았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저 자매들은 꽤 오랫동안 주인님의 존안을 뵈지 못하였다. 그 점을 이용해보았다.
"오늘 도시에서 제일 먼저 아기를 찾는 사람이 주인님하고 만나게 해줄게!"
"와아! 엄마에게 칭찬 받고 싶어!"
"...좋아. 그 아기는 말이지, 키는 대충 26인치, 몸무게는 17 파운드 정도였었어. 그리고, 엄마인 테오도라와 있지 않고 유모인 젊은 과부와 있대."
"응응! 알았어!"
어머니(?)인 주인님의 칭찬을 받기 위해 의욕이 가득찬 소녀들이 먼저 성문 밖을 나섰다. 나도 잘 하나 감시도 할 겸, 늑대로 변신해서 그들을 뒤쫓았다.
낮 활동에 지장이 있어서 쉬엄쉬엄 놀며 도시를 헤집고 다녔다. 그래서 우리는... (0,12 다이스)
0~4: 단서도 찾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왔다
5~7: 유모가 자주 찾는 가게를 발견했다
8~9: 집을 발견했다
10~11: 집안으로 들어왔다
12: 아기를 물고 왔다.
232
이름없음
2020/04/26 16:38:28
ID : bxyLcGmla4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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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4Hwq5dU7y3T
2020/04/26 18:19:32
ID : BApcFcmpTQ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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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교회와 멀지 않은 곳에서 유모와 아기가 사는 집을 발견하였다. 창 너머로 훔쳐본 바로는 아기는 유람에서 잠을 잘 자고 있었다.
"언니, 안 물어가?"
"....오늘은 이쯤에서 물러나자. 먹이도 충분하고, 우린 주교와 싸울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어."
지난번, 하브넨에서 사건 터진 것도 터진 것이라서 교회를 자극해봤자 주교의 정벌 정당성만 채우는 일이 될 것이었다. 나는 다시 세 소녀들을 데리고 성으로 돌아갔다.
9주차 화요일, 무엇을 할까?
1. 침실 엿보기
2. 먹이 선별
3. 쥐떼 조련
4. 목욕 시중
5. 기타, 자유
234
이름없음
2020/04/26 19:00:56
ID : 7feZeE9y6lD
0
5. 쥐떼 조련해두자. 마을에 역병 몰고 갈 수 있겠지
그 후에 카밀라의 목욕 시중 들면서 테오도라의 아기에 대해 전달해두자. 있는 곳을 알아냈다고. 먹는건지 길러서 테오도라를 찌를 비수로 만드는건지 궁금해지네(악역 마인드)
235
◆4Hwq5dU7y3T
2020/04/26 20:51:56
ID : BApcFcmpTQl
0
9주차 화요일, 울다가 지친 것인지 가축들이 조용해졌다.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빵과 물을 배급하였다. 훌쩍이며 이웃이었던 나를 저주하는 아이들을 한껏 조롱하고 일과를 시작한다.
직접 접촉할 필요도 없이, 더 쉽고 빠르게 도시에 혼란을 줄 역병을 퍼뜨리기 위해 오늘도 쥐떼 조련에 박차를 가한다. 쥐 이것들은 빵 부스러기 줄 때만 좋아라 하지 그렇게 내 말을 듣지는 않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조련에 집중하였다. 까마귀라던가 늑대같이 더 멋있는 짐승을 길들일 수 있다면 좋겠는데... 한편 성의 꼭대기 침실에서 주인님은 부군을 조련하는 듯하였다.
쥐떼 조련을 마치고, 나는 주인님의 목욕 시중을 들러 올라갔다. 까마귀 메이드들이 미리 따뜻한 물을 담은 욕조와 장미 꽃잎, 장미수, 향유, 수건 등의 목욕 용품을 잘 준비해두었다. 주인님의 부군이신 야누스 백작은 피가 빨리고 난 뒤, 정성스레 주인님의 발을 핥고 있었다.
"주인님, 이제 저는 물러나겠습니다. 필요한 것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정말 귀찮게, 피 빨리는 게 뭐가 좋다고. 루치아, 왔니? 목욕... 싫지만 저런 땀내나는 아저씨하고 놀아서 기분 나쁘니까."
야누스 백작은 다시 말을 타고 자신의 성으로 되돌아갔다. 옷을 추스리던 주인님께서는 목욕을 그렇게 달가워 하시진 않으셨지만 나를 보고는 화색을 띄셨다. 나는 곧바로 욕조를 대령하였다.
"으... 물 싫어. 그렇지만 아저씨 냄새가 드레스나 침구에 배이는 건 더 싫어."
나도 잠깐 마주칠 때는 몰랐는데 고여있는 물이 나를 잡아먹을 듯 출렁이고 있었다. 분명히 오크의 부락을 다녀오고 샘물에 몸을 씻었을 때는 공수증이 없었는데 이것도 주인님을 닮아가는 과정인가 보다. 나는 할 수 없이 두 소매를 걷어올리고 따뜻한 물을 적신 수건으로 주인님의 신체를 닦아드렸다. 나는 어제의 약속을 지키고 주인님의 칭찬을 들으려 테오도라의 아기에 대해 말씀을 올렸다.
"주인님, 어제 제가 도시에서 좋은 발견을 했어요. 주교 테오도라가 몰래 음행으로 낳은 아기를 키우는 집을 찾아내었어요. 언제 한 번 유괴해서 주인님의 자녀로 키우시는 것이 어떨까요? 테오도라는 주인님을 백작위에서 몰아내기 위해 감히 흉계를 꾸미고 있는데 인질을 붙잡아두면 그 여자도 물러서겠죠."
"한번 재밌어 보이네. 그 아이는 사내아이야? 아니면 계집아이야?"
"한번 안아본 느낌으로는 사내아이였어요. 혹시 섣불리 자녀로 키우자는 말씀을 감히 올려서 심기를 상하셨나요?"
사내아이라고 하자 주인님은 흥미를 잃은 듯 하였다. 하긴 이 성에서 사는 이들은 전부 여자였었다. 사내라곤 스스로 돈과 피를 바치러 오는 부군 야누스 백작 뿐, 세 소녀들과 메이드, 그리고 나까지 모두 여자였다.
"아니야, 난 사내아이가 별로거든. 재밌어 보였어, 네 작전은. 근데 테오도라는 말이지, 어렸을 때 남들 소꿉놀이 하고 있을 때 혼자서 법전이나 수학책 펴던 감성이나 모성과는 담 쌓았던 애야. 그냥 가슴달린 남자라고. 아니다, 그때의 황태자 전하 지금은 황제 폐하를 누구보다 연모하였으니까 여자는 맞지. 조금더 구체적인 방안이 나왔으면 좋겠네."
"...그렇군요. 더 신중히 주인님께 필요한 대안을 고려하겠습니다."
나는 주인님의 몸 구석구석까지 닦아내고, 향유까지 발라낸 다음에야 침실에서 물러났다. 확실히 주교는 쉽게 당할 여자는 아니다. 더 무언가 약점으로 삼을 것은 없을까?
9주차 수요일, 무엇을 할까?
1. 도축
2. 도시로 내려간다
3. 서재에서 읽을 책을 찾아본다
4. 쥐떼 조련
5. 기타, 자유
236
이름없음
2020/04/26 20:53:54
ID : eL85PbioZeG
0
3
237
이름없음
2020/04/26 20:54:04
ID : eL85PbioZeG
0
도축 ㄷㄷ
238
◆4Hwq5dU7y3T
2020/04/26 21:24:12
ID : BApcFcmpTQ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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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주차 수요일, 나는 축사에 먹을 것을 던져놓고 3층에 있는 서재로 향했다.
서재에는 여러 고서적부터, 소설책, 과학책, 그리고 희한한 기운을 띄는 마도서까지 있을 책은 있고 없을 책은 없었다. 막상 주인님은 낮에는 식사를 하지 않는 이상 침실에서 벗어나는 일이 없으시니 성안에만 있자니 무료하였다. 세 꼬맹이들이랑 놀기에는 정신 연령도 맞지 않으니 책을 읽으며 낮 시간을 알차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주인님 또는 선대 주인님께서 읽으신 책을 조금이라도 읽어서 주인님의 마음에 더 드는 종이 되었으면 좋겠다.
무슨 책을 읽어볼까?
1. 투명 늑대인간
2. 까마귀 의사와 기묘한 모험
3. 장미당 선언
4. 아프니까 주술사다
5. 먼 지방 이웃지방
6. 기타, 자유
239
이름없음
2020/04/26 21:26:22
ID : eL85PbioZeG
0
이거 다 패러디잖아 ㅋㅋㅋㅋ
1. 투명인간
2. 죠죠와 기묘한 모험
3. (이건 모르겠네)
4. 아프니까 청춘이다
5. 먼 나라 이웃나라
240
이름없음
2020/04/26 21:29:25
ID : 7feZeE9y6lD
0
판문점 선언 비튼게 아닐까...?
앵커는 투명 늑대인간
241
◆4Hwq5dU7y3T
2020/04/26 22:08:02
ID : BApcFcmpTQl
0
나는 무수히 많은 책 중에서 고민을 하다 '투명 늑대인간'이라는 책을 읽어보기로 하였다. 그리고 그 내용이...
"크아아아아"
늑대인간 중에서도 최강의 투명 늑대인간이 울부짖었다
투명 늑대인간은 졸라짱쎄서 늑대인간 중에서 최강이었다
왕이나 마족도 이겼다. 다 덤벼도 이겼다. 투명 늑대인간은
새상에서 하나였다. 어쨌든 걔가 울부짖었다.
"으악 제기랄 도망가자"
거인들이 도망갔다 투명 늑대인간이 짱이었다.
그래서 거인들은 도망간 것이다.
투명 늑대인간은 심심했다. 그래서 자신의 주인이 될 자를 찾으러 다녔다.
그러다가 어느 산에서 수도자를 만났다.
"님, 어떻게 하면 왕이나 마족보다 더쎈 주인을 찾을 수 있나요?"
수도자는 마음의 눈으로 투명 늑대인간을 볼 수 있었다, 걔가 답했다.
"가장 낮은 곳에서 사람들을 도우십시오. 그러면 주인 되실 분이 찾아오실 겁니다."
그래서 투명 늑대인간은 어느 강가에서 사람들을 업어다 건너게 해주는 일을 하였다.
그러던 어느날이었다.
투명 늑대인간은 초딩을 업고 갔다. 하지만 점점 무거워져만 갔다.
"헐... 왜 이렇게 몸이 무겁지?"
등 뒤를 돌아보니 구세주가 업혀있었던 것이었다.
"님 하시는 걸로 봐서 인간으로 만들어 드림 ㅋ"
그래서 투명 늑대인간은 인간이 되었다. 그 뒤로 인간이 된 투명 늑대인간은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끗.'
아마도 구세주니 뭐니 하는 내용으로 봐서는 동방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을 우리말로 번역한 이야기 같았다. 그런데, 문체가 너무 저급하다. 진짜로 교회학교 다니는 꼬맹이가 번역이라도 했나.
9주차 목요일, 무엇을 할까?
1. 도축
2. 도시로 내려간다
3. 쥐떼 조련
4. 찾아온 히페리온과 대화
5. 기타, 자유
# 공산당 선언을 비튼 건데... 실망... 장미당 선언의 한 구절: 한 유령이 온 대륙을 배회하고 있다. 공화주의라는 유령이.
242
이름없음
2020/04/26 23:14:05
ID : bxyLcGmla4G
0
4
243
◆4Hwq5dU7y3T
2020/04/26 23:53:46
ID : BApcFcmpTQl
0
9주차 목요일, 우려하던 일이 생기고야 말았다. 하브넨의 히페리온 사제가 수소문 끝에 우리 성으로 찾아왔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던 터라 제법 자신이 있었던 나는 그를 성에 들어오게 하였다.
"마녀 비버엘, 아이들은 어디로 갔지?"
물리고 나서야 정신을 바짝 차린 히페리온 사제는 나에게 모닝스타를 보여주며 적대적으로 대하였다. 성수라던가 은 도금 단검을 챙겨오는 등 준비를 철저히 하였다.
"...비버엘이라니. 그런 보육원에서 아무렇게나 지은 하찮은 이름으로 부르지 말고, 저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신 분께서 지어주신 '루치아'라고 불러주는 게 어떻겠어요? 카밀라 백작 각하께서 친애하는 종인 저에게 무례하게 되었다간 뼈도 못 추리고 성에서 영영 못 나가실 텐데요."
"어린이들은 어딨지? 어린이들로 하여금 무슨 흉계를 꾸미고 있다는 거냐?"
나는 대답을 하는 대신 자매들에게 우리에 갇혀있던 어린이 한 명 씩 데려오게 했다. 히페리온은 어린이들을 보고는 동요하였다.
"...얘들아!"
"흉악한 계책이라던가 그런 건 없고, 주인님과 우리 자매들이 당분간 취할 먹이를 사냥한 것 뿐이야. ...너도 사내치곤 맛있더라고. 허튼 수작할 때마다 한 명씩 잡아먹을 테니까 그렇게 알고 있으라고."
히페리온 사제는...
1. 아니다 이 마녀야!(전투 이벤트)
2. ...일단 물러나지
3. 먹을 거라면 나를 먹어라!
4. 기타, 자유
244
이름없음
2020/04/27 00:08:38
ID : bxyLcGmla4G
0
2
245
◆4Hwq5dU7y3T
2020/04/27 10:29:23
ID : BApcFcmpTQl
0
"...오늘은 여기서 물러나도록 하지. 다음에는 각오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마녀 루치아!"
히페리온 사제는 인질로 잡힌 어린이들에게 약해져서 도시로 돌아갔다. 기왕 힘들게 올려둔 가축들인 만큼, 가장 약해보이는 것을 하나 잡아서 자매끼리 먹어버렸다. 숨통이 끊어지기 전 나를 노려보던 아이의 눈빛은 배덕감을 안겨주었지만, 포만감에 잊혔다. 다 먹은 뒤 두개골을 우리 안으로 던졌다. 첫날 우렁찼던 비명의 세기가 약해진 것을 보니 가축들에게 먹이를 더 던져주어서 살을 찌운 뒤에 먹는 것이 좋겠다.
9주차 금요일, 무엇을 할까?
1. 독서
2. 까마귀 조련
3. 주인님과의 대화
4. 도시로 내려가서 염탐
5. 기타, 자유
246
이름없음
2020/04/27 10:55:06
ID : 7feZeE9y6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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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님과의 대화
247
◆4Hwq5dU7y3T
2020/04/27 12:44:07
ID : BApcFcmpTQl
0
9주차 금요일, 축사 안은 지옥이나 다름없었다. 한정된 먹이를 두고 가축끼리 몸싸움을 벌이며 누가 많이 차지할지 다투고 있었다. 다음은 저 서열싸움에서 이긴 놈을 주인님께 바쳐야겠다.
축사 관찰이 끝나고, 나는 곧장 주인님의 품으로 달려가 안겼다. 향유를 잔뜩 발라놓아 향기로운 주인님의 품은 언제나 포근하기만 하였다.
"주인님, 오늘은 식사로 어떤 놈을 잡아들까요? 축사가 비좁아서 한 놈씩 잡아야 할 것 같던데..."
"오늘은 그렇게 뭔가 먹고 싶지 않네. ...애들 말 들어보니까 어제 그 동네 사제가 찾아왔다며?"
"네, 주인님 하지만 걱정마세요. 제가 쫓아냈으니까요. 주인님께서 나서실 필요가 없습니다."
히페리온 사제는 당장 물러났어도 교회의 주교와 다른 사제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사제 한 명이면, 나 혼자서도 무찌를 수 있지만 그 이상의 인력은 상대하기 어려울 것이었다.
"...재밌네. 한번 다시 이 지방에 역병을 뿌려서 진정한 노스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 우민들에게 똑똑히 보여주는 게 어떨까?"
주인님은 잘 길들인 쥐떼를 몰고 오시고는 다시 이 지방에 역병을 내리실 준비를 하였다.
"좋은 생각이에요, 주인님! 저도 주인님을 도와 반드시 역적 테오도라를 몰아내는 데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창 밖에는 비가 거세져서 번개까지 내리고 있었다.
9주차 토요일, 무엇을 할까?
1. 패밀리어 조련
2. 주교의 아기를 유괴
3. 도축
4. 다른 마을을 염탐
5. 기타, 자유
248
이름없음
2020/04/27 14:57:34
ID : 7feZeE9y6lD
0
5. 주인님께 역병 돌기 전에 주교의 아기를 유괴해와야할지 물어보자. 대답을 듣기 전까지는 패밀리어 조련하자.
249
◆4Hwq5dU7y3T
2020/04/27 19:07:17
ID : BApcFcmpTQl
0
9주차 토요일, 우리가 역병을 도시에 흩뿌리기에 앞서 주인님께 아기를 유괴해야 할지 여부를 여쭈어보기로 하였다.
"주인님, 그런데 주교의 아기는 어떻게 할까요? 아기는 보통 역병에 취약해서 창궐할 때 내버려두면 죽을 수도 있다고요."
"시름시름 앓는 아기를 보여주어서 테오도라를 절망에 빠트릴지, 아니면 우리와 같은 족속으로 키워 제 어미를 몰라보는 아기로 키워 테오도라를 경악하게 만들지 뭐가 재밌을지 모르겠네. ...이러니 저러니 해도 황제 폐하와의 관계에서 낳지 않은 아이이니 헛수고일 수도 있고. 이래저래 어려운 걸. 잠시만 기다려줘."
"...네. 알겠습니다."
나는 주인님의 확답을 듣기 전까지 패밀리어 쥐와 까마귀를 조련하였다. 쥐떼는 역병을 일으키기에 좋은 소동물이고, 까마귀는 우리가 먹다 남은 음식을 마저 먹어주는 영리한 새이다. 늑대는 주인님 전용이니 상관없어도 쥐와 까마귀는 세 꼬맹이들도 잘 영리하게 다루니 조바심이 생기고 말았다.
"내가 후달리는 걸까..."
주인님의 충실한 종이 도구를 못 쓰는 것도 이상해서 쥐와 까마귀가 내 말귀를 알아먹을 때까지 노력하였다. 마력을 소진해서 축사에서 어떤 놈을 잡아먹을지 고민을 하던 차에 주인님께서 나를 부르셨다..
"내가 이 방향 저 방향 고민을 다 해보았는데 말이야... 애는... 하는 게 좋겠어."
1. 역병이 창궐하는 도시에 던져두는 것이
2. 유괴해 우리가 키우는 것이
3. 우리가 잡아먹는 것이
4. 기타, 자유
250
이름없음
2020/04/27 20:14:37
ID : bxyLcGmla4G
0
4. 테오도라를 절망에 빠뜨리는 게 역시 재밌을 것 같지만 유괴를 해서 키우는 건 남자애를 가까이 두는 거라 역겹고, 우리가 잡아먹는 건 별로 양이 되지도 않을 것 같고, 굳이 역병이 창궐한 도시까지 가서 던져주는 건 귀찮은 데다 가장 중요한 황제 폐하와의 관계로 낳은 것도 아닌 아이이기도 하니 그냥 냅두는 게
251
이름없음
2020/04/27 20:28:01
ID : bxyLcGmla4G
0
마리우스는 안 된다 이 마녀들아
252
이름없음
2020/04/27 20:43:04
ID : 7feZeE9y6lD
0
문제는 저 아기가 있는 곳에도 역병이 돌거라는 점이라네. 깔깔깔깔(마녀웃음)
253
◆4Hwq5dU7y3T
2020/04/27 21:13:17
ID : BApcFcmpTQl
0
"...테오도라를 절망에 빠뜨리는 게 역시 재밌을 것 같지만 유괴를 해서 키우는 건 남자애를 가까이 두는 거라 역겹고, 우리가 잡아먹는 건 별로 양이 되지도 않을 것 같고, 굳이 역병이 창궐한 도시까지 가서 던져주는 건 귀찮은 데다 가장 중요한 황제 폐하와의 관계로 낳은 것도 아닌 아이이기도 하니 그냥 냅두는 게 좋겠어. 죽든 말든 우리가 알 바야?"
주인님은 역시 사내아이라서 의욕이 별로 없으셨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저는 테오도라의 아기로 모정을 자극해 그 여자를 말라죽이려고 했는데... 경솔한 생각이었습니다."
"아니야. 제법 괜찮았는 걸? 루치아, 테오도라는 자기 계획에 벗어나는 걸 제일 싫어한단다. 역병이 창궐하게 된다면 그 녀석도 어찌 못하는 일이라서 벌벌 떨게 되겠지? 그때까지 참아보자꾸나..."
"네, 주인님. 주인님께서 명령하시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따르겠습니다. 그게 저 루치아의 존재의의이니까요."
오히려 격려해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다. 더 기똥차고 주인님께서 칭찬해주실 만한 건수는 없을까?
9주차 일요일, 오늘은 5월 대승절로 용사 황제 샤를 황제가 마왕과의 전쟁에서 이긴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기념 제사로 교회에 사람이 붐비고, 바깥 장원의 농노들에게도 도시의 관문이 열리는 날이기도 하다.
무엇을 할까?
1. 도시로 내려가서 염탐한다
2. 이때가 적기이지 다른 때가 적기인가? 나의 귀여운 사역마들아, 인간들에게 역병을 내리자!
3. 종소리 괴롭다... 종소리 그만 내라
4. 일요일은 자는 날
5. 기타, 자유
254
이름없음
2020/04/27 21:18:30
ID : eL85PbioZeG
0
4
255
◆4Hwq5dU7y3T
2020/04/27 21:59:43
ID : BApcFcmpTQl
0
9주차 일요일, 대승절에는 교회에서 종을 열댓번이나 친다. 그렇기에 교회 종소리만 들어도 경련이 나는 우리에게는 자는 날이나 다름 없는 셈이다. 주인님과 같이 자고 싶지만, 오늘은 그냥 자매들에게 양보하였다. 축제날 먹는 쿠키가 제일 맛있는데 못 먹는다니 아쉽지만 이제는 피와 인육이 몸에 맞아버렸으니 어쩔 수가 없다.
10주차 월요일, 무엇을 할까?
1. 이단심문관 말보로 사제 쫓아내기
2. 가축 선별
3. 도시로 내려가기
4. 독서로 역병 연구
5. 기타, 자유
256
이름없음
2020/04/27 22:05:19
ID : bxyLcGmla4G
0
1
257
이름없음
2020/04/27 22:06:20
ID : bxyLcGmla4G
0
이거 계속 진행되는 걸 보다보면 그때 내가 다이스를 잘 굴려서 비버엘이 카밀라 백작의 매혹마법에 빠지지 않았다면 그 결말이 어떻게 됐을지가 궁금하다 아마 법무부에서 계속 일하다가 결국엔 주교의 반란을 도와 카밀라 백작을 약화시키는 일에 일조했겠지?
258
◆4Hwq5dU7y3T
2020/04/27 22:27:54
ID : BApcFcmpTQl
0
10주차 월요일, 히페리온 사제가 그냥 물러날리가 없었다. 이번에는 히페리온과 말보로 사제 두명이 성을 찾아왔다. 말보로 사제의 주 업무는 이단심문관, 저 인간에게는 종교재판을 기소할 권리가 주어져 있고, 자의적으로 교회에 반하는 이교도, 마녀 등을 처분할 권한, 무엇보다도 서류상의 권리보다도 더 무서운 어머어마한 정신력 이 삼박자의 조화가 제일 무서운 법이었다.
"위생 점검 왔습니다. 문 좀 열어주십시오."
나는 서둘러 성의 문을 잠그었으나 사제 둘이서 마법으로 문을 따고 들어왔다. 이게 정정당당한 공무집행인 것이냐!
"마녀 루치아, 네놈이 유괴한 어린이들은 어딨지?"
"아아, 그거? 하나 이미 잡아먹었는데... 비쩍 말라서 살도 없고 맛이 없었어."
싸움이다! 어떻게 할까?
1. 싸운다
2. 매혹마법을 통해 대화한다
3. 자매들을 데리고 꼭대기 주인님의 방으로 도망간다
4. 기타, 자유
259
이름없음
2020/04/27 23:13:03
ID : eL85PbioZeG
0
자물쇠 따는 마법이라니 좋네 이단 심문관에겐 매혹 마법이 안 걸리겠지?
260
이름없음
2020/04/27 23:17:49
ID : bxyLcGmla4G
0
자매들을 데리고 꼭대기 주인님의 방으로 도망간다
261
◆4Hwq5dU7y3T
2020/04/27 23:53:09
ID : BApcFcmpTQl
0
이단심문관 말보로 사제와 히페리온 사제는 내가 이미 매혹마법을 사용한 적이 있었지만 이미 당한 적이 있었으니 호락호락 당하지 않을 것이다. 둘이서 찾아온 것도 서로 견제하기 위함이리라.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1층 홀에서 놀고 있는 자매들을 데리고 꼭대기 주인님의 방으로 피신하는 것이었다. 금발은 업고, 빨강머리는 왼손으로 잡고, 갈색머리는 옆구리에 끼어서 최대한 멀리, 빠르게 도주하였다.
"까마귀 너희들 저 사제놈들 처리 못하면 밥 없는 줄 알아!"
1차적으로 패밀리어 까마귀들에게 방어를 명령했다. 까마귀들이 사제들을 쪼아대며 공격하지만 언제까지 버틸지 나도 장담하기 어려웠다.
그리고 간신히 주인님의 방에 도착하였다.
"주인님, 저 사제들이 우리 성으로 처들어왔어요! 막아보려고 했는데... 제 불찰입니다."
"...이번에는 내가 나서도록 하지."
주인님은 고이 모셔둔 검을 빼들고, 말보로 사제와 대치하였다. 그렇게 해서 주인님과 말보로 사제가 맞붙게 되었다.
주인님의 HP/MP: Dice(600,700) value : 668/Dice(500,600) value : 526 전의: Dice(400,500) value : 408
말보로의 HP/MP: Dice(600,700) value : 698/Dice(500,600) value : 550 전의: Dice(400,500) value : 418
(카밀라) 어떻게 싸울까?
1. 공격마법
2. 베기
3. 매혹마법
4. 흡혈
5. 기타, 자유
262
이름없음
2020/04/28 00:02:38
ID : 7feZeE9y6lD
0
매혹마법
263
◆4Hwq5dU7y3T
2020/04/28 00:09:54
ID : BApcFcmpTQl
0
카밀라의 HP/MP: 668/526 전의: 408
말보로의 HP/MP: 698/550 전의: 418
주인님은 곧바로 매혹마법을 걸어서 말보로의 MP와 전의를 각각 Dice(75,90) value : 77씩 빼앗았다.
"입술에 각질이 더덕더덕 붙어 있어서 기분이 더러워."
그리고 말보로 사제는 성수를 마셔서 전의를 Dice(70,80) value : 75 회복하였다.
어떻게 할까?
1. 생각읽기
2. 공격마법
3. 베기
4. 매혹마법
5. 흡혈
6. 기타, 자유
264
이름없음
2020/04/28 00:15:54
ID : eL85PbioZeG
0
3
265
◆4Hwq5dU7y3T
2020/04/28 00:22:53
ID : BApcFcmpTQl
0
카밀라의 HP/MP: 668/593 전의: 485
말보로의 HP/MP: 698/473 전의: 416
주인님은 말보로 사제가 성수를 마신 후, 곧바로 검으로 베었다. 말보로 사제는 밑에 갑옷을 입고 있어서 데미지가 Dice(40,50) value : 50 밖에 나오지 않았다. 말보로의 전의는 Dice(20,30) value : 26 떨어졌다.
말보로 사제는 경전을 암독하였다. 주인님의 전의가 Dice(80,90) value : 84 하락하였다.
어떻게 할까?
1. 공격마법
2. 기억읽기
3. 베기
4. 매혹마법
5. 흡혈
6. 기타, 자유
266
이름없음
2020/04/28 00:24:40
ID : eL85PbioZeG
0
공격마법
267
이름없음
2020/04/28 00:32:06
ID : 7feZeE9y6lD
0
안이 왜 알림이 안 오는거지.... 스크랩 지우고 다시 해야하나.. 스탑걸고 쓰는 건 아니신거같은데..
268
◆4Hwq5dU7y3T
2020/04/28 00:34:36
ID : BApcFcmpTQl
0
카밀라의 HP/MP: 668/593 전의: 401
말보로의 HP/MP: 648/473 전의: 390
주인님은 손을 뻗어 공격마법을 사용하였다. 검은 구체는 말보로 사제에게 직통으로 적중하였다. 데미지는 Dice(100,110) value : 109이 나오고 전의는 Dice(20,30) value : 30 떨어졌다.
옆에 있던 히페리온 사제가 말보로에게 치유 마법을 사용했다. Dice(75,100) value : 90 HP가 회복되었다. 그리고 주인님의 전의가 Dice(50,75) value : 55 하락하였다.
어떻게 할까?
1. 기억읽기
2. 공격마법
3. 베기
4. 매혹마법
5. 구속마법
6. 흡혈
7. 기타, 자유
269
◆4Hwq5dU7y3T
2020/04/28 00:34:54
ID : BApcFcmpTQl
0
재앵커
270
이름없음
2020/04/28 00:37:07
ID : 7feZeE9y6lD
0
기억읽기 옛부터 아픈데 후비는게 최고였어
271
◆4Hwq5dU7y3T
2020/04/28 07:47:05
ID : BApcFcmpTQl
0
카밀라의 HP/MP: 668/583 전의: 346
말보로의 HP/MP: 629/473 전의: 360
"그러면 한번 기억을 주물러볼까?"
주인님은 말보로 사제의 이마에 손을 대고 기억을 읽어보았다. 최대한 아픈 곳을 찾아내 후벼파는 작전인 것이다.
"...어디보자... 어렸을 때부터 늘 가족이라곤 어머니 밖에 없었어. 그리고 너희 가족은 내내 소매치기나 그런 시시껄렁한 걸로 먹고 살았구나? 어느날 집에 빵을 훔쳐 갔는데 엄마는 웃으면서 낯선 아저씨에게 맞아가며 돈을 받고 있었고. 그러던 어느날, 소매치기하다 붙잡히고 만거야. 울면서 선처를 요구했지만 결론은 너희 엄마는 감옥에 가서 썩는 수 밖에 없었고 너는 그날로 수도원으로 가는 길 밖에 없었지... 제법 흥미로운 이야기였어."
말보로 사제의 눈앞이 깜깜해졌다. 말보로 사제는 앞으로 Dice(1,2) value : 1턴 간 활동하지 못한다. 그리고 그의 전의가 Dice(200,250) value : 233 하락하였다
어떻게 할까?
1. 공격마법
2. 베기
3. 매혹마법
4. 구속마법
5. 흡혈
6. 기타, 자유
272
이름없음
2020/04/28 09:41:51
ID : eL85PbioZeG
0
베기
273
◆4Hwq5dU7y3T
2020/04/28 09:54:06
ID : BApcFcmpTQl
0
카밀라의 HP/MP: 668/573 전의: 346
말보로의 HP/MP: 629/473 전의: 127
다시 주인님은 말보로 사제가 무력해진 틈을 타서 그를 베었다. 데미지는 Dice(40,50) value : 46이 나오고 전의는 Dice(40,50) value : 47 하락하였다.
히페리온 사제가 말보로 사제를 다시 일으켜세우려고 했으나 무용지물이었다.
어떻게 할까?
1. 공격마법
2. 베기
3. 매혹마법
4. 구속마법
5. 흡혈
6. 찌르기
7. 기타, 자유
274
이름없음
2020/04/28 10:18:09
ID : 7feZeE9y6lD
0
전의가 80인거같으니까 좀 깍은 후 매혹으로 굴복시키자! 구속마법!
275
◆4Hwq5dU7y3T
2020/04/28 10:51:36
ID : lBhvCqo7xPc
0
카밀라의 HP/MP: 668/573 전의: 346
말보로의 HP/MP: 582/473 전의: 80
"슬슬 끝내볼까?"
주인님은 예전 나에게 하셨던 그대로 정신적으로 패닉이 온 말보로 사제를 소환한 쇠사슬로 구속시켰다. 허나 말보로 사제에게는 다시 각성하게 만들었다. 말보로 사제의 전의가 Dice(5,15) value : 11 밖에 하락하였다.
말보로 사제는 성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주인님의 전의가 Dice(80,90) value : 81 하락하였다. 그리고 말보로 사제의 전의가 Dice(50,60) value : 52 회복하였다.
구속 마법으로 말보로 사제는 Dice(1,3) value : 3 턴간 활동할 수 없다.
어떻게 할까?
1. 공격마법
2. 매혹마법
3. 물리공격
4. 희롱하기
5. 흡혈
6. 기타, 자유
276
이름없음
2020/04/28 10:54:21
ID : Xs7e4Y79eNy
0
희롱하면서 조용히 흡혈 가능한가 안되면 그냥 희롱하기
277
◆4Hwq5dU7y3T
2020/04/28 11:51:57
ID : Wi8jeFa07ff
0
카밀라의 HP/MP: 668/563 전의: 265
말보로의 HP/MP: 582/473 전의: 121
"내내 몸을 감추고 그런다고 해도 네가 수컷으로서의 본성은 변하지 않아... 내가 한번 이끌어줄까? 욕망으로?"
주인님은 붙잡힌 말보로 사제의 목덜미를 더듬고 그의 몸에 입힌 사제복과 갑옷을 한꺼풀씩 벗겨내었다. 말보로 사제도 주인님의 마력에 취해 반항할 틈도 없이 몸을 내어주었다. 주인님은 실컷 놀린 다음, 말보로 사제의 목을 콱 물었다.
데미지는 Dice(80,100) value : 90이 나오고 말보로 사제의 전의가 Dice(110,120) value : 117 떨어졌다. 말보로 사제도 욕망에 굴복하고 말았다.
그러고 보니 그의 옆에는 히페리온 사제가 있었다. 어떻게 할까?
1. 자매들과 같이 습격한다
2. 살려보내준다
3. 기타, 자유
278
이름없음
2020/04/28 12:04:03
ID : twFio0moFcs
0
1번. 부하로 만들어서 테오 주교를 잡을 말로 쓰자.
279
이름없음
2020/04/28 12:07:16
ID : eL85PbioZeG
0
ㅠㅠㅠ
280
이름없음
2020/04/28 12:09:10
ID : twFio0moFcs
0
우린 주교입장이 아니라 비버엘 입장이야!
비버엘이 행복해지도록 해줘야지!
281
이름없음
2020/04/28 12:13:15
ID : eL85PbioZeG
0
그래도 불쌍하잖아 마녀에게 홀렸다가 다시 제정신으로 돌아왔는데 이번에도 져서 부하로 쓰인다니
282
◆4Hwq5dU7y3T
2020/04/28 13:14:56
ID : BApcFcmpTQl
0
초기에는 어느 정도 동료를 돕는 듯 했다가 파죽지세로 들이미는 주인님을 보고 전의를 잃고 벌벌 떠는 히페리온 사제를 나와 나의 자매들이 붙잡았다. 한번 먹는 것이 어려울 뿐이지, 두번째에는 그다지 어려운 것도 아니었다. 미리 구멍을 낸 곳에 다시 구멍을 내어 빨아마셨다.
"언니, 나도 먹을래!"
자매들이 칭얼거렸지만 세 명 모두 빨아먹고 뜯어먹는다면 살려 보낼 수가 없었다. 나는 축사의 잠금쇠를 열 열쇠를 주고서 자매들을 내려보냈다.
"크으으으윽..."
오기로 히페리온 사제는 버티려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나는 그의 긴장을 풀어주며 달콤하게 속삭이며 유혹하였다.
"히페리온, 이제 당신에게는 저와 저의 주인 되시는 분 밖에 없는 거예요. 저와 같이 사욕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요, 영원히."
마음에 내키는 말은 아니었지만 히페리온 사제를 완전히 설득하기 위해서 종일 카페트 위를 나뒹굴었다. 한편, 주인님은 부족하였는지 아예 말보로를 침대 위로 끌고와서 가지고 노셨다. 한창 동안 이어졌던 유혹은 우리의 시간이 되어서야 마무리되었다.
"말보로, 히페리온. 너희는 이제 우리의 종. 간악한 테오도라를 몰아내는 데에 힘써주길 바랄게."
그렇게 해서 일주일에 한 번씩 물리는 조건 하에 우리의 부하가 되어주었다. 주인님은 얼마나 대단하신지 교회의 이단심문관을 쥐락펴락하며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지만 나는 저 젊은 사제를 겨우겨우 세뇌했다. ...더 강한 힘이 필요하다.
10주자 화요일, 무엇을 할까?
1. 독서
2. 도시로 내려가 말보로 사제와 접선
3. 치장하기
4. 쥐떼를 흘려보내기
5. 기타, 자유
283
이름없음
2020/04/28 13:21:05
ID : eL85PbioZeG
0
ㅠㅠㅠ
284
이름없음
2020/04/28 13:24:59
ID : bxyLcGmla4G
0
도시로 내려가 말보로 사제와 접선
285
이름없음
2020/04/28 13:26:15
ID : 7feZeE9y6lD
0
5. 쥐떼를 보낸 후 한가롭게 치장하자. 매력이든 매혹이든 강해지겠지.
286
◆4Hwq5dU7y3T
2020/04/28 16:25:53
ID : BApcFcmpTQl
0
false주차 화요일, false마리나 남아있었던 축사에 Dice(false,false) value : false마리가 남았다. 몸집이 작아서 그렇지 식욕 자체는 나보다도 더 왕성한 것 같다. 스스로 사냥감을 유혹해 사냥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주인님께 빌붙어 사는 갸륵한 존재나 다름없는 셈이다. 몇달전 내가 불태워서 일을 꼬이게 만든 그 편지에는 주인님께서 인근 기사의 여식을 데려와서 잡아먹든 무언가를 행했을 것이라고 나는 추측한다. 그럭저럭 빈번했다는 이야기일 텐데, 어쩌면 나의 자매들이 동생이 아니라 언니이면 어떡하지?
그런 의문도 제치고, 적당히 사료를 던져준 뒤 나는 도시로 내려가 심복인 말보로 사제와 뒷골목에서 접선하였다.
"루치아 아가씨, 무슨 용무라도 있습니까?"
"용무는 별다른 것은 없고, 테오도라의 동향에 대해서 알고 싶은데 알아낸 것이라도 있나?"
조금은 아둔해 보일지라도, 주인님의 눈엣가시는 언제나 사촌인 테오도라였다. 더군다나 테오도라는 종교인인 주교인 주제에 노스페라 지방의 다른 귀족과 연합하여 반란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관심에서 멀어지기 어려웠다.
"...주교님, 아니 테오도라 주교는 주교관에 아기 요람이나 유모가 살 방을 마련하기 위해 개인 내탕금을 쓰고 있다고 하더군요. 물론, 저도 법무부에서 일하는 동안 주워들은 이야기라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구나. 주인님께 잘 일러드리지."
테오도라는 아마도 주교관에 아기를 바로 놓기가 어려운 탓이었는지 잠시 유모의 집에 맡겨두었다가 준비가 다 된 이후에 아기를 다시 들이는 것이거나 아니면 우리가 아기의 위치를 파악했기에 일부러 찾기 어려운 자신의 거처에 마련한 것이라는 두 가지 추측이 가능했다. 두 개 모두 가능성이 충분히 있으나, 만약 후자의 경우에는 자매들을 대동하고 내려온 나의 탓이 크다.
나는 성으로 돌아온 직후, 주인님께 이 소식을 바로 전달하였다. 주인님은 더 영양가가 있는 정보를 캐오라고 나를 닥달하셨다. 이단심문관하고 주교하고 만나서 같이 하는 업무도 없으니 이 정도면 준수한 정보인데, 혼나서 억울했다.
false주차 수요일, 무엇을 할까? >>false
false. 망루에 올라가서 페니시리아 근교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관찰하기
false. 치장하기
false. 쥐떼를 도시에 보내기
false. 독서
false. 기타, 자유
287
이름없음
2020/04/28 16:36:24
ID : eL85PbioZeG
0
스레주 다이스 굴리고 레스 수정했지... 운영자가 다이스 재굴림 방지를 위해 다이스 굴린 채로 레스 수정하면 레스 내의 일반 숫자들까지 오류값 뜨게 해놨어
288
이름없음
2020/04/28 16:39:31
ID : 7feZeE9y6lD
0
Dice(false,false) value : false이거 지우고 false뜬거 다시 숫자넣으면 될거야 다이스재굴림은 안되지만...
289
◆4Hwq5dU7y3T
2020/04/28 16:41:43
ID : BApcFcmpTQl
0
인간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근데 전 수정한 기억이 없단 말입니다? 이것도 스크랩 스레 알림 문제와 비슷한 히든 컨텐츠는 아니겠죠?
결론 축사에 남은 인간아이: 15명
10주차 수요일, 무엇을 할까?
1. 망루에 올라가서 페니시리아 근교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관찰하기
2. 치장하기
3. 쥐떼를 도시에 보내기
4. 독서
5. 기타, 자유
290
이름없음
2020/04/28 16:48:23
ID : eL85PbioZeG
0
1
291
이름없음
2020/04/28 16:49:21
ID : eL85PbioZeG
0
그럼 불안정한 서버로 인한 문제인가?
292
◆4Hwq5dU7y3T
2020/04/28 17:27:53
ID : BApcFcmpTQl
0
10주차 수요일, 축사에 머리수가 줄어들어 관찰하기 더 쉬워졌다. 서열싸움은 서로 지쳐서 하기 싫어졌나 보다. 열쇠를 쥔 내 손을 보며 차라리 한시라도 빨리 죽었으면 좋겠는지 멍하게 바라보았다.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오는 봄날씨, 도시 밖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살펴보기 위해 성의 망루에 올라가서 관찰하기로 하였다. 도시의 바깥은 별 다를 것이 없었다. 늘 푸르기만한 청보리밭과 양떼를 풀어놓는 목초지, 바람에 맞춰서 돌아가는 풍차, 개미처럼 뽈뽈 돌아다니는 농노들까지 진짜로 볼 것이 없었다.
지루하고 햇볕도 제법 따가워서 방으로 돌아가 한숨 붙이려는 도중에 말을 타고 도시 안으로 들어가는 기사 몇명이 보였다. 테오도라는 반란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었던 게 틀림없었다. 나는 곧바로 주인님께 알려드렸다.
"주인님, 아무래도 테오도라는 영지 내의 기사들을 불러들여 반란을 획책하는 게 틀림없습니다. 제 눈으로 똑똑히 봤어요!"
"확실히 지금이 반란을 일으킬 적기이긴 하나, 보리 수확철이기도 하지. 일손도 부족하고 최근에 용병 수요가 동방 쪽으로 몰려드는 상황이라 조금더 여유를 가지고 보도록 하자. 누가 또 알아, 멍청한 기사 집안 자제들이 성지로 가는 여행 통행증을 발급받으러 도시로 가는 건지. 누가 알 수 있을까?"
"그건 또 그렇죠. 깜빡하면 잊을 뻔했네요. 동방원정을..."
"테오도라 입장에서는 아무리 내게 불만을 가진 귀족들을 모은다고 쳐도 내 서류상 남편인 야누스 백작의 병력의 발끝에 못 미쳐서 사실상 도박이나 다름없을 거야. 그러니까 적당히 시골에서 쉬엄쉬엄 놀다가 중앙으로 갈 것이지..."
또 주인님께 실수한 것이 아닌가 속상했지만 주인님께서는 격려도 해주셨다. 마치 짐말에게 가차없이 채찍을 휘둘렀다가 나중에서야 당근을 주는 것처럼 말이다. 허나, 잔혹한 주인님께 서운한 것을 터놓았다간 나는 어떻게 될지 몰라 주인님께 아양을 부리는 것 밖에 하지 못하였다.
10주차 목요일, 무엇을 할까?
1. 도시를 염탐한다
2. 쥐떼를 도시로 보낸다
3. 목욕시중을 다시 든다
4. 독서
5. 기타, 자유
#생각해보니 앵커 고친다고 고쳤네요. 차라리 재앵커를 할 걸... 요새 기억이 가물가물해져서 큰일입니다.
293
이름없음
2020/04/28 17:33:54
ID : bxyLcGmla4G
0
역시 고쳤었네.. 스레주 호두 좀 먹어봐 머리에 좋대
294
이름없음
2020/04/28 17:35:27
ID : 7feZeE9y6lD
0
쥐떼를 도시로 보낸 후, 목욕시중을 다시 든다
295
◆4Hwq5dU7y3T
2020/04/28 19:00:29
ID : BApcFcmpTQl
0
10주차 목요일, 고기의 신선도를 위해 축사에 고기를 던져주었다. 물론 평범한 돼지고기이니 안심하도록 하자. 히페리온에게 아이들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 믿은 하브넨 사람들은 얼마나 어리석은가? 그도 우리의 주인님께 굴복하여 목덜미를 바치는 종이 되었는데.
그 며칠을 못 참고, 히페리온이 나를 다시 찾아왔다. 피가 빨리는 느낌에서 오는 쾌락이 어지간히도 컸나보다. 계약 내용에는 일주일마다 물어주는 것으로 합의를 보는 것이었지, 계약자가 원하는 대로 피를 빨아주는 것이 아니라서 스스로 목을 바치는 그를 걷어찼다.
"무슨 일이지? 허튼 일이라면, 가만 두지 않을 거야."
"제가 생각해본 것이 있는데, 아무래도 이런 주중이 오히려 역병을 퍼뜨리기 쉬울 듯 합니다. 교회에서는 다들 일요일 제사 통제하면 된다고 결론을 내렸거든요."
좋은 찬스다. 나는 히페리온의 조언대로 쥐떼를 도시로 보내었다.
296
◆4Hwq5dU7y3T
2020/04/28 19:49:51
ID : 2Gq6kk1g3TX
0
하지만 상대는 이미 우리들의 역병의 약점을 꿰뚫어 본 테오도라라는 점이다. 불안감을 해소하려고 내 방에서 히페리온을 가지고 놀아도 불안감이 가시지 않았다. 남자를 가지고 농락하는 법이 더 능숙해졌으면 좋겠는데 잘 되지 않아 포기하였다.
내 냄새도 냄새이고, 주인님도 새로 씻어야 해서 까마귀 메이드들에게 새로 따뜻한 물을 받아놓게 했다. 주인님과 나는 공수증이었지만 수컷 냄새가 옷과 몸에 배이는 것은 싫어서 먼저 욕조로 들어갔다. 주인님도 망설이더니 들어오셨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악! 물, 물!"
물에 기겁하시는 주인님을 위해 신체 이곳저곳을 따뜻한 물로 마사지하며 주인님의 몸을 어루만졌다. 그러고는 조금 긴장을 푸셨는지 나에게 물을 뿌리며 장난을 치셨다. 한창 동안 몸을 씻느라 물이 점점 식어갔는데도 몸에는 미열이 오르고 있었다. 그건 주인님도 마찬가지였는지 나의 왼뺨을 쓰다듬어주시며 의미심장한 말씀을 남기셨다.
"...루치아, 내가 가는 어디이든 따라갈 수 있겠니?"
"...네, 주인님이 원하시는 곳이라면 언제나 제가 곁에 있겠어요, 영원히."
나는 물에 묻어 매끈해진 몸이 서로 엉겨붙은 시간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10주차 금요일, 무엇을 할까?
1. 도축
2. 도시로 내려간다
3. 독서
4. 치장하기
5. 기타, 자유
297
이름없음
2020/04/28 20:21:31
ID : bxyLcGmla4G
0
1
298
◆4Hwq5dU7y3T
2020/04/28 21:11:51
ID : 2Gq6kk1g3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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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차 금요일, 두고두고 놔두었던 가축 중 하나를 잡아 주인님께 바치기로 하였다. 이왕이면 더 어리고, 더 포동포동한 것을 잡으려고 했는데 자매들이 이미 맛있는 건 잘알아서 잡아먹고 말았다. 나는 그나마 괜찮은 것을 잡아 주인님께 산 채로 바쳤다.
"루치아, 이건 네 것이야. 네가 먼저 먹도록 하렴."
그렇게 해서 가축 한 마리를 주인님과 사이좋게 나누어 먹었다. 간만에 제대로 된 식사를 해서 기분은 좋았지만 성 밖에서 테오도라가 암약하는 걸 생각하니 잠이 오질 않았다.
정오의 뜨거운 햇볕에 피하려 얕은 잠에 들 무렵, 테오도라의 친오라버니 그러니까 주인님의 사촌인 비루스 공이 이 성에 찾아왔다. 그저께 본 말에 탄 사람들은 아마 비루스 공과 그의 가신들이었던 것이었다.
"...카밀라의 시종인가 보군. 너의 주군은 어디 있느냐?"
""
1. 송구하오나, 각하는 지금 와병중이라 합하를 만나기 어려운 몸이옵니다
2. 지금은 아마 4층 서재에 계신 걸로 알고 있사옵니다.
3. 기타, 자유
299
이름없음
2020/04/28 21:25:31
ID : bxyLcGmla4G
0
2
300
이름없음
2020/04/28 22:51:35
ID : 7feZeE9y6lD
0
먹이인가? 부하인가?(이미 흑막 마녀 마인드)
301
◆4Hwq5dU7y3T
2020/04/28 23:19:03
ID : BApcFcmpTQl
0
"...지금은 아마 4층 서재에 계신 것으로 알고 있사옵니다."
생각해보자, 테오도라 주교는 원래는 황태자비 후보로 낙점되었던 사람이었다. 황태자비는 아무나 하는 자리인 것도 분명하고, 내쳐져도 다시 종교계에 발을 디뎌 젊은 나이에 주교까지 된 인물을 뒤에서 누가 뒷받침했을지 바로 견적이 나왔다. 바로 저 오라버니라는 사람의 권세가 대단했기 때문이었다.
주인님과 비루스 공작 합하의 가문은 한뿌리에서 갈라져나와 다시 가시덤불처럼 얽히고 섥힌 혈통, 사촌이라고 해도 어느 친오누이보다 그들은 더 많은 것을 공유할 수 밖에 없었다. 오라버니는 누이가 있을 방문을 두드렸다.
누이는 눈치껏 오라버니의 연배에 걸맞게 소녀의 모습에서 중년의 모습으로 바꾸고 그를 응대하였다. 오라버니는 어지간히 권위 의식이란 것이 컸는지 거들먹거리며 인사를 받아들였다.
"합하, 그간 별고 없으셨나이까."
"카밀라, 이번에 네 사촌이자 내 누이인 테오도라가 이 노스페라의 주교도 되었고, 네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여 와봤네. ...그래도 부군하고 연락을 하고 사는 것 같아 다행이지만..."
"저의 부부 생활은 합하께서 관여하실 일이 아니라고 사료되옵니다만. ...이렇게 도시와 동떨어진 성에 오신 것을 보니 단지 안부차로 오시지 않으신 것 같사온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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