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7/17 18:58:10 ID : wrfgmHB84JX 8
난입 환영(ღゝν')ノ♥
베스트 레스 3
이름없음 2025/12/19 21:55:01 ID : i5SGr9cnCpb 3
난 당신들의 이름도 얼굴도 성별도 나이도 모르지만, 우린 친구잖아 그렇지?
이름없음 2026/05/13 23:18:29 ID : 0nyIIMlyGld 2
여유가 있을 때 사람은 드러낸다. 여유가 없을 때 사람은 드러난다.
이름없음 2021/07/20 17:15:21 ID : gpcFck09y7w 1
달은 점점 멀어져 가서, 언젠간 지구의 중력에서 완전히 벗어난다고 한다. 언제까지고 곁을 맴도는 위성이 아니라고 한다. 지구와 달은 더 이상 한 세트가 아니라고 한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이별이 감정적으로 와닿는 날이었다.
202 이름없음 2024/03/01 15:13:18 ID : fXzbDvCi2tA 0
볼이 미어 터지도록 김밥을 쑤셔 넣었다.
203 고정난입 2024/03/03 00:22:44 ID : wpXz83DurcL 0
내가 뱉은 모든 침묵들이 당신에게 상처이길 바랐다. 절망을 느끼고 반성하길 바랐다. 내가 당신에게 의지하지 않고 더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그렇게나 많이 아프길 바랐다. 이 모든 분노를 눈치채길 바랐다.
204 이름없음 2024/03/03 01:36:48 ID : ba8kq6mGpXt 0
이 문장 보고 생각이 났어 네가 느낄 아픔이, 부디 마지막까지 남아 나를 잊지 않길 바랬다.
205 이름없음 2024/03/08 01:05:49 ID : 9AnQtBvyGq7 0
생각보다 제대로 쉬는 법, 사색하는 법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더라.
206 고정난입 2024/03/08 14:28:03 ID : GoHA7s9BBAj 0
그는 언젠가부터 집 안에 있던 식물들을 밖으로 옮겨심었다. 열대 식물은 열대 지역으로 가서 심어주었고 집앞에서 살만한 식물이라도 산 중턱으로 올라가 심어주었다. 누군가 탐내지 못하게, 가능한 한 오래 살고 크게 클 수 있도록. 집 안을 가득 채운 식물은 옮겨 심으려면 그의 남은 생을 다 주어야 할 정도로 빼곡하게 모여있었고, 어쩌면 딱 맞을 것도 같았다. 그의 아이였고 친구였고 부모이자 스승이 되어주었던 그 많은 풀들은 누군가 그의 생을 기억하도록 뿔뿔이 흩어졌다.
207 이름없음 2024/03/08 17:37:44 ID : TRxBhzaljBA 0
그 때 죽지 않아 참으로 다행이었노라고 그는 생각했다. 내 생의 모든 이유가 너였구나, 나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모두 너에게 가는 길이었다. 저를 향해 반짝이는 별 하나로, 살아있음을 원망하지 않게 되었다.
208 이름없음 2024/03/09 01:25:51 ID : hvBaldBak3C 0
쓰는 말이 같아도 서로의 언어가 다를 수 있다는 걸 느낀다.
209 이름없음 2024/03/10 01:34:33 ID : hvBaldBak3C 0
나 같은 사람이 자살하는 걸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문득, 그럴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살할 용기같은 것도 없어.
210 이름없음 2024/03/10 01:36:27 ID : hvBaldBak3C 0
오랜만에 절망 한자락 끝에 걸쳐있는 느낌이다.
211 허니99 2024/03/10 10:33:54 ID : ZdA1A5gjeGm 0
대체로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212 이름없음 2024/03/11 07:27:44 ID : 6mFdxA0mmso 0
채울수도, 덮을수도 없는 절망 속에서 너는 죽었다.
213 이름없음 2024/03/11 23:01:19 ID : 6mFdxA0mmso 0
울고싶은 건 난데 왜
214 이름없음 2024/03/11 23:20:25 ID : u9wMqlvjzgk 0
너를 잊기가 힘들다. 너와 마주하는 데에도 1분도 채 걸리지 않더만 어째서 너를 잊는 데에도 평생이란 시간도 모자란 걸까.
215 이름없음 2024/03/12 02:45:11 ID : 8i4MlyNta9x 0
너를 보면 화가 나 그런데 동시에 다른 것들로 인해 쌓인 화들도 같이 씻겨내려가 네가 그 자리를 채우는 것처럼 다른 쓸데 없는 것들로 스트레스 받을 바에 그 자리를 네가 채우는 게 더 좋아 너를 보면 화내는 것마저 좋아질 것 같아
216 이름없음 2024/03/15 07:04:30 ID : hvBaldBak3C 0
별 건 아닌데, 신작을 쓰는 게 영 재미가 없어서 잠깐 드롭하고 있었거든. 근데 평소 나랑 동떨어진 설정을 붙여봤더니 캐릭터가 확 살아나서 복잡미묘하지만 일단 기분이 좋아졌다. 기분이 좋은 이유는 일단 막혀있던 글이 슬슬 풀릴 기미가 보인다는거고 복잡해진 이유는 새삼 나는 나랑 동떨어진 장점이 있는 캐릭터를 한결같이 좋아한다는 걸 깨달아서. 스레 분위기 맞춰서 뭔가 있어보이게 쓰려다가 영 문장이 안나와서 그냥 풀어서 썼어.
217 이름없음 2024/03/18 14:52:25 ID : k9xPg1u1ijd 0
좋아하지 않았더라면 시작도 안했을 일이긴 했다. 했더라도 여기까지는 오지 않았겠지.
218 이름없음 2024/03/24 10:40:27 ID : hvBaldBak3C 0
온갖 고통을 참고 버텨온 한 사람을 마지막에 무너뜨리는 건, 더 큰 고통이 아니라 친절 한 조각. 빙의자를 위한 특혜
219 이름없음 2024/03/24 11:29:48 ID : hvBaldBak3C 0
좀 더 밝은 생각을 할 수 있었을 어떤 가능성 속의 나를 생각한다.
220 이름없음 2024/03/30 21:43:27 ID : SK6jgZg7Bvy 0
너를 잊는게 내가 널 이길 유일한 방법이고 너를 사랑하지 않는게 내가 널 사랑할 유일한 방법이야 그러니 내가 어떻게 널 이기고 내가 어떻게 널 사랑하겠어
221 이름없음 2024/03/30 21:45:23 ID : SK6jgZg7Bvy 0
사랑이구나 욕망적인 사랑을 하는구나 사랑을 욕망하는구나 욕망이구나
222 이름없음 2024/03/30 22:33:18 ID : jwFeE1dxDzh 0
일생 살아가면서 가치를 찾는다. 가치가 없다면 죽은 삶과 다를 바가 무엇인가. 그러나 현실은 더 나쁘다. 가치 없이 살아가기만 해도 삶은 그 자체로 수많은 낭비와 쓰레기를 낳는다. 죽어있는 것이 차라리 낫다. 그러나 지금 당장 도로 한복판으로 달려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살면서 수없이 낳아본 쓰레기가 누군가에게 그 가치를 반짝일지 모른다는 망상.
223 고정난입 2024/03/31 17:46:19 ID : wtBxXwHyHyG 0
가끔은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부르는지 알고있는 물건이 된 것 같은 기분이다.
224 이름없음 2024/04/02 05:51:38 ID : 1jzhvwmqZcq 0
➖ 삭제된 레스입니다
225 고정난입 2024/04/21 03:54:16 ID : wpXz83DurcL 0
가끔은 굉장히 화려한 문장을 쓰고싶다. 그렇다고 마냥 밝지는 않고, 무수한 사족과 한자어와 의태어가 첨가된 그야말로 화려한 문장. 이런 문장은 담백한 단어와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단어가 함께 쓰이기 마련이라, 들쭉날쭉해짐과 동시에 시선을 끄는 강약이 첨가되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매번 꾸지 못해서 아쉬웠던 꿈인데 오늘은 괜히 꿈 속의 너만 원망했다. 그 따스하던 꿈속에서야 깨지 않기를 빌었지만 아침에 일어나 이유모를 후회라도 하는게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이런 복잡한 문장은 자칫 잘못하면 유치해보이거나 읽기 부담스러워질 수 있기 때문에 단어를 조합하고 조절하는데에 신경을 기울여야한다.
226 고정난입 2024/04/24 02:55:23 ID : GoHA7s9BBAj 0
내가 가벼운 사람이 되면 내 모든 망설임과 외로움도 다 가벼워질까
227 고정난입 2024/04/26 04:11:46 ID : GoHA7s9BBAj 0
이 말은 너를 사랑한다는 말. 어쩌면 너에게 내 모든 마음을 줄 수 있겠다는 말.
228 이름없음 2024/05/05 17:35:15 ID : hvBaldBak3C 0
당신이 없는 마음이라도 조금 떼어내 내게 건내는 것. 그것만으로 기꺼웠을 뿐이다.
229 이름없음 2024/05/08 17:31:00 ID : k1binO61u8q 0
걱정하지 마, 앤. 네가 마주할 세상은 생각보다 네게 훨씬 더 다정할 테니까.
230 이름없음 2024/05/11 20:35:45 ID : lyHzXxQpSFf 0
별이 빛나게 보이는건 사실 몇천년전의 별이 내뿜는 빛이다 어린시절 만들어가는 기억, 추억도 먼 미래에 빛나는 하나의 별이 될것이다 내가 죽을때면 그 하나하나의 별이 수놓아진 은하수를 보게 될것이다. 별빛은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통로니까. 결국 우리는 별이 가득 담긴 은하수라고 할수있다.
231 고정난입 2024/05/19 22:07:16 ID : wpXz83DurcL 0
-아무리 어른이 되려 애써도 외로운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어른도 외로워. -어른은 외로운걸 이렇게 해소하진 않으니까.
232 이름없음 2024/05/20 04:32:02 ID : hvBaldBak3C 0
내 태양이 나에게 다가왔다.
233 이름없음 2024/05/20 04:32:26 ID : hvBaldBak3C 0
부모는 아이의 날씨다
234 이름없음 2024/05/22 05:51:22 ID : hvBaldBak3C 0
한 생명이 가고 나서야 그 빈자리를 바라보는 세상. 다시는 날 일 없는 깊은 공허에 갖은 의미를 붙이는 세상. 마치 채워진 듯이, 채워진 적 없는 것을 애도와 무관심으로 채우는… 이윽고 그조차 없었다는 듯 사그라드는. 그냥, 세상.
235 고정난입 2024/05/24 05:00:53 ID : GoHA7s9BBAj 0
첫눈에 반한 사진이 있었어요. 보자마자 빠져들었고, 결국 그 사진을 샀어요. 내 방 벽면에 고이 붙여두고는 하루에 얼마 동안 멍하니 그 사진만 쳐다봤어요. 푸르고 푸른, 파도치는 바다만이 담긴 사진이었는데. 보고있으면 숨이 턱 막히면서 소리를 지르고싶어져요. 고요하고 웅장하고, 마치 나를 집어삼켜줄 것 같았어요. 아직도 나는 그 사진을 하루에 얼마 동안 바라봐요. 내 꿈도 그 사진과 같아요.
236 고정난입 2024/05/24 13:36:08 ID : gp9g46mLdSG 0
금 두른 천으로 눈을 가려봤자 뭐하리.
237 이름없음 2024/05/25 22:17:26 ID : 9wK6kmnwtAp 0
많은 생각이 드는 구절이네요 혹시 어디 나온 글인가요?
238 이름없음 2024/05/26 00:19:19 ID : 7go5e444Y8l 0
이거 내꺼..! 내 글이 많은 생각이 들었다니 기뻐라
239 고정난입 2024/05/31 12:19:09 ID : 1ipf9jxTXuk 0
가장 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가장 강해지고, 가장 강한 존재이기 때문에 가장 약해지는 지금의 사랑들 속에 그 사랑들을 지키는건 역시 미움 아닐까
240 고정난입 2024/06/06 22:32:52 ID : GoHA7s9BBAj 0
그냥 되는대로 아무렇게나 글을 쓰고싶은 날이 있다. 띄어쓰기도 내맘대로, 맞춤법도 내 맘대로. 이렇게 글을 쓰다보면 쓴다는 것이 생각보다 재미있는 놀이라는 것이 실감나기 시작한다. 타자를 두드리는 손가락이 마치 악기를 연주하는 음악가 같아보이면 뿌듯함이랄지 흥미랄지 정의할 수 없는 감정이 조금씩 솟아오른다. 손을 멈추지 않고 글을 쓸 때만 느낄 수 있는 어린아이같은 마음.
241 고정난입 2024/06/06 22:40:57 ID : GoHA7s9BBAj 0
내 마음이 아닌 글을 써내려갈 때면 포기하고싶지만 포기할 수 없게 하는 책임감이라는 것이 마음에 자리잡기 시작한다. 그 자리의 이름은 원래 효능감이거나 자존감이었는데, 가끔은 죄책감이었다가, 압박감이었다가, 이내 싫증으로 바뀌지만 자리에 앉은 것은 결국 책임감이다. 마음의 이름은 참 어렵고 복잡하지만 어찌됐든 나의 마음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정도는 알 수 있는 정도일 것이다. 타자를 치는 손이 무거워질 때면 마음의 이름은 다시 바뀌다 잠깐 사라진다. 그냥 과제하기 싫다는 얘기
242 이름없음 2024/06/06 23:06:07 ID : nPhfapTRzPi 0
내가 더 이상 너의 태양이 아니구나. 오늘 너의 가장 큰 별은 될 수 있을까.
243 이름없음 2024/06/08 09:13:56 ID : hvBaldBak3C 0
어떤 참사 영상을 봤는데 그냥, 세상에 관한 회의감만 무럭무럭 자라난다. 다 끝났으면 좋겠어. 지긋지긋한 꿈이었으면. 생각하면서도 나도 다른 누군가도 아프지는 않았으면 해서… 저물어가는 꽃처럼, 말라붙는 관엽식물처럼, 그냥 천천히, 조용하게… 아무런 고통도 없이 세상이 끝나기를 바래.
244 이름없음 2024/06/08 09:17:31 ID : hvBaldBak3C 0
하늘, 그늘, 오늘… 늘 곁에 있어서 그런걸까? 바늘? 비늘은 좀… 마늘. 역시 마늘의 민족?
245 이름없음 2024/06/08 12:11:28 ID : tvzUY1hcHxw 0
? 레주의 정신세계가 정말 궁금해지네ㅋㅋㅋㅋㅋㅋ
246 이름없음 2024/06/08 12:13:36 ID : tvzUY1hcHxw 0
빨갛다 아니, 빨갛다가 보다는 붉다가 어울리라나? 냄새도 비릿했다 두려웠다 “내 위가 저걸 버텨낼 수 있다면 좋을텐데 말이지” 나는 작게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저 매운 떡볶이를 내가 다 먹을 수 있을지..
247 이름없음 2024/06/08 23:19:06 ID : eZba3DtfO8o 0
You called me your fucking angel
248 이름없음 2024/06/11 09:13:14 ID : s61A7ze584G 0
절망 중독
249 고정난입 2024/06/14 23:23:12 ID : 3zRBbzXwMo1 0
나와 다를 것 하나 없는 무채색의 사람들. 내 안에는 화려하고 번잡한 색의 꿈이 있다. 그들도 그렇겠지.
250 이름없음 2024/06/14 23:27:22 ID : QslDAnRBgrB 0
오 이글 좋다
251 이름없음 2024/06/14 23:27:39 ID : QslDAnRBgrB 0
재밌네
252 이름없음 2024/06/14 23:59:50 ID : 9zcJVeY9s5Q 0
사랑이 영원하다고 얘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넌 지난 생에서도 그 말을 놓지 못했다.
253 이름없음 2024/06/15 01:21:11 ID : jBwK5dRxDBA 0
이렇게 외로운 세상에서, 조그마한 인사로 상대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면… 그걸로 된 거 아닐까. 마음에 담아두기만하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아. 아주 작은 행동이라도 해보는거야.
254 고정난입 2024/06/21 03:07:42 ID : U4ZjBwFa2la 0
헉.....고마워.....
255 이름없음 2024/06/21 04:55:05 ID : hvBaldBak3C 0
*주의. 빙의하지 마십시오. 피 빙의체의 정신 안정성을 담보 할 수 없습니다.
256 이름없음 2024/06/21 22:25:52 ID : IJSLe1u8qnX 0
내가 지금 외로움을 사랑하나. 허상을 사랑하나. 뭘 쫓는거지.
257 고정난입 2024/06/22 18:16:37 ID : XwHxxClzTRD 0
꿈만 같았다. 귀가 먹먹하고 눈앞은 흐려졌고 잘 기억이 안 나 감정만이 남았다. 버려졌다는 기분에 뭐든 가지고 싶었다. 다 그만두고 쉬고싶었고, 모든 곳에 의지해 하루종일 밖을 떠돌고싶었고, 누구라도 불러 취하고싶었다. 자고 일어나 깨달았다. 나는 아직 현실에 있고, 계속 현실을 살아가야한다. 그래도 살아가야한다.
258 이름없음 2024/06/22 18:27:47 ID : 1imGoFeJVdP 0
사랑해선 안되는 사람을 사랑한 대가는 지독히 아프고 절망적이었다
259 이름없음 2024/06/23 00:31:32 ID : nxzPdxDwK1v 0
인간 알레르기
260 고정난입 2024/06/24 23:55:54 ID : wpXz83DurcL 0
어쩌면 나는 미칠 듯이 시고 미미하게 단 당신의 사랑을 갈구했는지도 모른다. 씹자마자 뱉고싶었지만 삼키고나서 입안에 남은 텁텁함을 맘에 들어했을지도 모른다.
261 이름없음 2024/06/25 19:44:22 ID : nxzPdxDwK1v 0
당신들은 항상 나를 옥죈다. 당신들이라는 퍼즐에 나라는 조각은 들어맞지 않는 기분. 좋은 관계는 아닐 터였다. 혈연이라는 관계에 묶여 쉽사리 끊어 낼 수 없을 뿐이다.
262 이름없음 2024/06/26 00:40:37 ID : 02mq3U0r9a2 0
둥근해 미친거 또떴네
263 이름없음 2024/06/26 21:53:53 ID : JO8ruq0nvbe 0
그냥, 아무래도 좋으니, 그가 행복하길 바랬다. 나 같은 건 어찌 되든 상관없으니. 이 글러먹은 세상에서 부정당했던 기억을 전부 부정하고, 너만은 네 인생을 부정하지 않길 바랬다. 그래서, 네가 결국 웃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나는 바라고 있었다. 이젠, ...뭘 해야하는 지도 알 수 없지만
264 이름없음 2024/06/30 02:34:44 ID : wNyY1ck67xT 0
그치만 눈을 마주쳤고 순간을 공유했고 그거면 된 거지
265 고정난입 2024/07/04 02:02:58 ID : wpXz83DurcL 1
살아남아야한다. 살아야한다. 살아야해. 아프고 힘들지만 난 살아갈 것이다. 원하는 삶을 쟁취하기 위해, 맞이하기 위해. 마침내 그 삶을 끌어안고 잠들기 위해.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나는 알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찾아갈 것이다. 내 삶의 조건들을 하나씩 모으며 살아갈 것이다. 걸어가며 살 것이다.
266 이름없음 2024/07/04 05:03:16 ID : vilwtvxDy1w 0
무형의 영원과 낭만을 노래해준 너에게 2월 이른 봄에 태어나 봄내음 가득 안고 태어난 네가 짓는 미소는 뜨겁진 않았지만 이따금 그 시선 아래 내가 타죽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 네가 웃으면 발끝에서부터 선명해지는 내 그림자를 모르는 척 하는 것도 고역이었고, 네가 전하는 온전한 다정함에 흠집 내고 싶어질 정도로 두려웠고, 널 눈에 담으면 피눈물이 나도록 아팠고, 그리고 그리고 덥지 않은 날씨임에도 네 웃음소리 하나에 아스팔트 녹고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와중에 네가 익숙한 낯으로 날 몇 번이고 죽여도 나 괜찮다고 ...
267 고정난입 2024/07/04 19:46:26 ID : wpXz83DurcL 0
손가락 하나 들어올리기 귀찮은 날에 따뜻한 과일 차와 취향에 맞는 소설책을 준비해 나를 햇볕 아래로 이끌어줄 사람 아닌 무언가가 있다면.
268 고정난입 2024/07/08 01:59:41 ID : wpXz83DurcL 0
진득한 사랑을 갈구합니다. 사람이 발 딛을 땅이 없다면 그저 불안한 정도가 아니라 살아갈 수 없지 않겠습니까? 지금의 나는 단단하고 유연한 땅이 아닌 한조각의 콘크리트 위에 서있습니다. 발을 이리저리 옮겨 균형을 잡지 않으면 부서지고 날아가 더이상 설 수 없게 되는 곳을 떠나 부드러운 흙과 돌 위에 자리를 잡아야합니다. 이 지구에서 내 발 딛을 곳 한 평 없겠냐만은 사방이 콘크리트와 시멘트 덩이로 가득 차 어디가 빈틈인지 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나는 그저 진득한 사랑을 갈구합니다.
269 이름없음 2024/07/13 04:39:38 ID : 7dU3XvzU2E9 0
고수머리에 앙증맞게 양쪽으로 머리를 묶은 여자아이였다. 솜털이 채 가시지않은 뽀얀 볼살에 사랑스러운 보조개를 지니고 있었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제 아버지 다리 뒤편으로 쏙 모습을 갑춘다. 그렇게 한참을 조용히 숨어있던 아이는 내가 자리를 뜨기 전에 모습을 빼꼼 드러냈다. 손을 흔들어주니 아이도 방실방실 웃으며 오동통한 손을 흔든다.
270 고정난입 2024/07/13 17:29:23 ID : wpXz83DurcL 0
소리, 행동, 표정, 말투 하나 없이 대화를 나누는 느낌이야. 내 이야기를 누군가 알아주고 내가 누군가의 친한 친구가 된다는건 삶을 윤택하게 살아가게 하는 힘이지. 가끔 맘에 드는 단어를 찾으면 이곳에 와 써먹고는 해. 머리에서 꽃이 피어나는 기분을 느끼거든.
271 이름없음 2024/07/14 01:35:42 ID : vCnPh9fVgi6 0
나는 그 묽은 호의 마저
272 고정난입 2024/07/19 23:12:56 ID : wpXz83DurcL 0
소리지르듯 부르는 노래 속에 하루의 시간, 어쩌면 하나의 인생이 들어있다면
273 이름없음 2024/07/20 01:54:40 ID : qpfeZio3Wlv 0
고마워
274 이름없음 2024/07/23 04:32:43 ID : qpfeZio3Wlv 0
아는 것은 때때로 모르는 것보다 괴롭지만
275 고정난입 2024/07/28 20:33:17 ID : wpXz83DurcL 0
오늘은 달지 않고 따뜻한 차가 마시고싶다. 나는 늘 달고 시원한 차를 마셨다. 아마 익숙함에서 오는 적응의 불필요성 때문일 수 있다. 어쩌면 마시자마자 느껴지는 자극적인 맛과 온도가 끌렸을 수도 있다. 아니면, 다른 사람들은 모두 달고 시원한 것을 마셨기 때문일 수 있다. 컵 밑에 찰방거릴 정도로 생기는 물웅덩이와 입에 남는 텁텁함은 괘념치 않았을 수 있다. 손에 스미는 따뜻함과 조금 더 멀리 퍼지는 향은 나를 편안하게 만들 수 있다. 물을 튀기며 얼음을 넣지 않아도 되고, 컵 받침을 추가하지 않아도 되는 과정이 나의 맘에 들 수 있다. 호호 불어마셔야 하는 강제적인 시간이 나를 여유롭게 만들 수 있다. 나를 때리는 단맛보다 조금씩 다가오는 향이 나를 나에게 집중하게 만들 수 있다. 오늘은 달지 않고 따뜻한 차가 마시고싶다.
276 고정난입 2024/07/30 06:50:21 ID : wpXz83DurcL 0
모든걸 포기하고싶은 순간에 난 아이러니하게도 계속 살아감을 택했다
277 고정난입 2024/07/30 22:35:17 ID : wpXz83DurcL 0
죽을만큼 열심히 살아보자. 죽을 힘으로 열심히. 나를 버리고 열심히. 글은 힘을 갖는다. 글을 내뱉는 나의 몸은 이 글을 기억하겠지
278 이름없음 2024/07/31 18:47:59 ID : hvBaldBak3C 0
아름답다의 아름은 나, 라는 뜻이래. 나답다, 내 마음에 든다, 아름답다.
279 이름없음 2024/07/31 18:48:47 ID : hvBaldBak3C 0
이런 순우리말이 더 연구되고 널리 쓰였으면 좋겠어. 억지로 밀어붙이는 그런 거 말고 ㅡㅡ
280 고정난입 2024/08/01 16:24:15 ID : g2LdV9ijii5 0
난 가끔 고전소설을 읽어. 순우리말이나 잘 몰랐던 전통 문화들이 잘 보이더라
281 고정난입 2024/08/01 16:24:23 ID : g2LdV9ijii5 0
가끔, '외롭다'는 감정이 느껴질 때가 있다. 혼자 있거나 다른 사람과 있거나 말 없이 있거나 대화를 하고있거나 사랑을 하고있거나, 시와 때를 가리지 않고 오는 그것이 있다. 그것은 나와 상황에 대한 인지, 사회로부터의 배움, 과거의 회상으로 인한 외로움의 이해가 아니다. 갑작스럽게 심장에 닿는 얼음과 비슷하다. 그럴땐, 가만히 심호흡을 한다. 나는 혼자가 아니다. 지금 여기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내 방에 있는 바다 향이 나는 포스터와 나를 바라봐주는 인형과 스쳐지나간 인연들과의 기억이 있어.
282 고정난입 2024/08/02 17:14:29 ID : wpXz83DurcL 0
그날의 기억은 내 안에 남아있다가, 아주 가끔 밖으로 나온다. 이유없이 나를 빤히 쳐다보는 아이처럼, 말을 걸지도 않고 더 다가오지도 않은 채 딱 신경쓰일 정도만. 하루 온종일 그렇게 내 곁에 있는다. 상황과 대화는 떠오르지 않는다. 그저 그날의 감정만 계속 남아있다. 현실에 있는 것 같지 않은 감각, 고요하게 소리를 지르는 듯한 나의 자아만 기억난다.
283 고정난입 2024/08/03 17:57:39 ID : wpXz83DurcL 0
내가 원하는 목소리로, 내가 편한 목소리로 한참을 이야기하다보면 목구멍 속 어딘가가 불편해진다. 그로인해 나는 나에게 맞는 목소리가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된다. 인생은 그뿐.
284 이름없음 2024/08/08 02:32:40 ID : hvBaldBak3C 0
노래를 불렀다, 언젠가부터. 조용한 세상을 나의 목소리로 덮었다.
285 이름없음 2024/08/10 05:15:04 ID : pgrs6Y2k3xC 0
용기와 멍청함의 상관관계
286 이름없음 2024/08/10 11:37:17 ID : FiksqlzQmty 0
누구에게 전화해야하지, 대학병원 로비에 놓인 의자에 앉아 휴대폰 전화번호부를 뒤지다가 전화해도 괜찮은 사람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날은 밝고 주변에 사람은 많은데 외로움이 밀려왔다. 세상에서 혼자 가위로 오려내진 기분이었다.
287 이름없음 2024/08/12 01:44:01 ID : va7bwtBAoZf 0
햇빛이 잘 들지 않는 이 동네에서 그날 유독 너와 내 그림자가 짙었던 이유는 왜일까
288 고정난입 2024/08/13 02:53:08 ID : wpXz83DurcL 0
같이. 같이 라는 말은 참 웃기게 들린다. 세상은 '같이' 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 함께하면 더 즐거워지고 덜 슬퍼진다고 믿는 사람들. 가치라는 단어와 발음이 같다며 이미지를 좋게 만드는 마케팅으로 이용하기도 하고 유명인사와 '같이'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이윤을 남기기도 한다. 그래봤자 인간과 인간, 독립된 인격체들의 집합. 다른 사람의 이득과 감정이 나에게 그대로 이득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같이 즐거워하면 좋기야 하겠지만 같이 슬퍼하는 것은 왜일까? 같이 슬퍼하고 같이 외로워하면. 같이 위로받는 기분이 드는건 왜일까. 한 공간에 같이 있다는 것이 내게 안정감을 주는 것은. 또, 아파하는 너에게 위로를 건네고싶은 것은.
289 이름없음 2024/08/13 22:53:19 ID : hvBaldBak3C 0
홧김에 습작을 지워버렸다.
290 이름없음 2024/08/14 13:49:03 ID : hvBaldBak3C 0
결과만이, 혹은 과정만이 전부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과정이 좋다면 결과는 존중받고, 결과가 좋다면 과정은 정당화된다.
291 고정난입 2024/08/14 20:04:16 ID : ta8jcpSLbDs 0
여름에 나무는 잎을 주렁주렁 매달고, 동물은 털을 벗어 날씬해지죠. 하지만 겨울에는 반대로 나무가 잎을 모두 떨어뜨리고 동물들은 털이 두꺼워지기 시작해요. 마치 나무가 동물에게 겉옷을 덮어주는 것 같지 않나요?
292 고정난입 2024/08/21 00:18:12 ID : wpXz83DurcL 0
내가 꿈꾸는 낭만적인 하루는 햇살이 비치고 고소한 내음이 잠시 스치며 상쾌한 바람으로 채워진다. 그런 날이 아니더라도 가끔 그날과 닮은 빛깔을 찾으면 마치 그 나를 발견한 듯 웃어보이는. 그런 나이
293 이름없음 2024/08/21 03:27:51 ID : hvBaldBak3C 0
치기어린 내 어림을 아직 마음 속에 품고있다.
294 고정난입 2024/08/21 04:08:36 ID : wpXz83DurcL 0
그 마른 몸에서 나오는 기민하고 나른한 말투 속에, 혹 당신은 옹이와 눈물을 머금고 있나요.
295 이름없음 2024/08/21 22:14:51 ID : f9jBs2leHve 0
내가 어떻게 울고, 화내고, 웃는지. 어떤 걸 할 때 좀 더 행복하고, 어떤 걸 먹을 때 기분이 좋은지. 그런 사소한 것을 하나씩 알아가는 거야. 그게 인생이야. 그렇지?
296 고정난입 2024/08/24 21:30:10 ID : wpXz83DurcL 0
이따금씩 사람들은 본인의 불쾌함을 즐긴다. 불편한 영화, 심란한 음악, 어긋난 무늬, 뜨겁거나 차가운 감각 등. 그 원동력은 무엇일까? 새로운 감각에 대한 관심,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확신, 나는 저들과 다르다는 오만?
297 이름없음 2024/08/26 17:08:27 ID : wHBbwmtxTU3 0
지극히 추잡하고 이기적인 감정이 들었다 참 우습기 짝이 없다
298 이름없음 2024/08/30 00:43:23 ID : wHBbwmtxTU3 0
저런 하잘것없는 계집 따위를 누가 거들떠본답니까.
299 이름없음 2024/08/30 10:07:23 ID : hvBaldBak3C 0
군홧발로 쳐맞는 것 만큼 아프고 치욕스러운 게 흔치 않은데, 네 말이 참 그렇다.
300 고정난입 2024/08/31 05:41:11 ID : wpXz83DurcL 0
저기, 나 당신이 마음에 들어요. 이 한마디가 어려워서.
301 이름없음 2024/08/31 22:37:51 ID : hvBaldBak3C 0
어슴푸레 보이는 미래에 발을 담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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