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yGlgY0061xx 2022/03/01 20:54:46 ID : Ru3BcIK2Ny5 0
[들어가기에 앞서서] https://youtu.be/U5WcVlg4oM8 해당 스레는 현행(2021년 2월 21일 기준, 노동판례백선 제2판, 노동법학회) 관계 법령과 판례 일부를 바탕으로 창작하였으나 현실과 다르거나 일부 불명확한 사실을 내포할 수 있습니다. 실제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을 시 그냥 스레딕 말고 네이버 지식인이나 실제 법률 관계 전문가를 찾아갑시다. 해당 스레에서 언급되거나 묘사된 인물, 지명, 기업이나 단체, 그밖의 일체의 명칭 그리고 사건 등은 허구로 창작된 것이며 만일 실제와 비슷하거나 일치하는 것이 있더라도 우연에 의한 것입니다. 덤으로 해당 스레는 CAPCOM 사의 게임 프랜차이즈 《역전재판(Ace Attorney)》의 설정과 음악 등을 인용하였으나, 진짜 일부만 차용하였음을 알려드리고 해당 게임 시리즈와 무관합니다. 장르는... 법정배틀이나 추리 어드벤처도 아니고, 그러니까 대충 다이내믹 로동 판타지 어드벤처? 해당 스레에는 증거품, 인물파일, 이동할 장소, 인용할 법령과 판례를 한데 모아서 '업무일지'라는 시스템에 통합하였습니다. ...그래픽의 한계 때문이죠. 덤으로 진행은 이런 방식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예시 레스) [202X년 X월 X일, 청룡구 봉래항 수협위판장] 사라: 이거 Red herring(훈제 청어) 아닌가요? 일용: 이건 과메기라고 해요, 레드 헤링은 청어 훈제이지만 이건 말려서 만든 거라고요. 사라: 어찌 되었든 간에 청어라는 본질은 같잖아요. 본질을 더 보자고요. 일용 씨. 일용: (이거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말 같은데...) 태양: (진땀을 빼며) 저기, 부소장님. 형. 일은 안하고 뭐하세요. (그리고 먼 발치에서 시현이 셋을 바라본다.) 시현: 바보들. 어쨌거나 과메기이든 훈제청어이든 간에 Red Herring이잖아. [독자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게 하는 단서를 일컫기도 합니다.-스레주 주] 일용은 무엇을 할까? >>xyz 1. 대화한다 2. 업무일지를 읽는다 3. 이동한다 4. 조사한다 5. 기타, 자유 만일 스레에 참여하거나 읽을 때 불편한 사항이 있다면 언제든 레스를 달아서 불편 사항을 말씀해주세요... 노력하겠습니다.
102 ◆yGlgY0061xx 2022/06/20 19:51:29 ID : Ru3BcIK2Ny5 0
[스레 접힘으로 인한 스토리 요약] https://youtu.be/Sz-m7l_QoEo 사라: 현재 사건 1일차. 공판은 내일 앞두고 있는 시점의 저녁 5시 무렵입니다. 일용 씨와 오 변호사님은 둘러볼 만한 곳은 다 둘러보고 현재 사무소에 있는 상황이죠. 지금 상황에서 가장 문제되는 것은 피고인 장영범 씨와 피고인의 동생이자 초동대응 형사였던 장영웅 경사와의 형제 갈등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변호사이든 노무사이든 형제 갈등을 봉합하는 게 주된 업무는 아니지만... 참, 증거물 중에 그을린 창고의 벽 있잖아요? 내일 공판에서 어떻게 쓰일지 유심히 보도록 합시다. 제 친구 중에 형사인 쪽이 수래경찰청에서 근무하고 있어서 그 친구가 바쁘긴 하더라도, 일용 씨 일행은 언젠간 만나겠네요! 아마도... 곧? 지난 레스 어느 부분부터 읽을까? 1. 판례와 관련 법규 2. 증거품 3. 지도 4. 읽지 않는다
103 이름없음 2022/06/22 18:46:08 ID : lzV81eLglwr 0
일단 순서대로 읽어볼까
104 이름없음 2022/06/23 16:44:58 ID : 7uq6p87fdPj 0
2. 증거품
105 ◆yGlgY0061xx 2022/06/23 17:00:44 ID : Ru3BcIK2Ny5 0
(일용은 업무일지의 증거품 파일을 열었다.) 일용: 생각보다 잘 안 쓰이는군... 태양: 저는 검찰청 송무과에서 유용하게 써먹었는데요. ○ 노무사 배지 (코멘터리: 내가 공인노무사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 그런데 제시하더라도 일부를 빼고 몰라준다.) ○ 임금명세서 (코멘터리: 의뢰인의 임금명세서이다. 일하는 업종에 비해서 박봉인데도 두 달이나 밀려버렸다.) ○ 신문기사 (코멘터리: 업주의 구속에 관련된 기사이다. 내용을 보건대 업주가 베트남, 이집트, 멕시코 등 여러 나라의 회사를 상대로 사기와 횡령, 밀수 등 그밖의 잡다한 범죄를 벌이다 발각되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 사진 (코멘터리: 구속된 업주의 집 내부를 찍은 것이다. 고급 가구에 가전도구가 즐비하게 늘어선 좋은 아파트이지만, 불도 꺼져있고 차압 딱지가 붙어서 으스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 선고문 (코멘터리: 회사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하나의 증거일 듯하다. 태양이의 말로는 파산선고도 받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한다.) ○ 전단지 (코멘터리: 부소장님이 나갈 때 돌리라고 해서 주신 전단지. 도로 원래 자리에 돌려놓을 생각.) ○ 그을린 자국 (코멘터리: 용접의 불똥이 튀어서 생긴 자국이라고 한다. 외견상으로 볼 때 제법 큰 편이다.) ({증거품} 파일을 닫고난 다음에) 일용: 근데 생각보다 많이 돌아다녔는데, 소용이 없는 것... 같은데. 태양: 현장 일이 다 그렇다고 아버지께서 말씀하셨어요. 일용: (뭐 어쨌든, 일단 대놓고 사무원 되지 않으려는 티를 내려고 따박따박 말대꾸를 하는 것 같다... 애초에 알아서 하겠지.) ...그만하자. 태양: 네. 어느 부분부터 읽을까? 1. 판례와 관련 법규 2. 지도 3. 읽지 않는다 [대화하기이나 제시하기를 더 적극적으로 써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음...]
106 이름없음 2022/06/26 00:48:04 ID : mnxB81g42Lc 0
증거품을 유심히 보자고 했는데 뭔가 특별한게 없나? 1번
107 ◆yGlgY0061xx 2022/06/26 14:14:13 ID : qpfasnXusqo 0
(일용은 업무일지의 판례 및 관련 법규 페이지를 열었다.) 일용: (알고 싶지 않았던 형사법에 대한 지식도 늘게 되었다.) 뭐, 어쨌거나 도움은 되겠지. 적어도 의뢰인들 말리는 데에는? ○ 대법 1984.12.26 84도2582, 동지 대법원 2006.3.24 2005도8081 (태양의 코멘터리: 그러니까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돈 떼먹혔다고 멋대로 밤에 찾아가서 물건 훔쳐가면 위법성이 조각되지 않는다는 뜻이에요. 관련 전문가를 찾아서 법적인 구제 절차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예요.) ○ 형법 제331조 제1항의 특수절도죄 (태양의 코멘터리: 그러니까...피고인의 경우에는, 밤중에 창고에 찾아왔고, 용접으로 문을 땄기 때문에 제331조의 제1항의 특수절도죄가 성립한다는 거죠.) ○ 근로기준법 제38조 제1항의 본문 (코멘터리: 근로관계로 인한 채권은 우선해서 변제되어야 한다는 조문이다. ...아무래도 피고인은 몰랐겠지...) 태양: 법으로 밥 벌어먹고 살고 있지만, 말이 쉽지 법대로 하기가 참 어렵긴 해요. 일용: 하긴,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셨지, 법보단 주먹이 가까운 법이라고. 어느 부분부터 읽을까? 1. 지도 2. 읽지 않는다
108 이름없음 2022/06/26 15:48:31 ID : E3xBfcLgi5Q 0
지도
109 ◆yGlgY0061xx 2022/06/26 17:01:31 ID : Ru3BcIK2Ny5 0
(일용은 업무일지의 {지도} 면을 펼쳤다.) 일용: 이제 슬슬 일이 끝났으니까 집에 가도 되겠지... ○ 집: 청룡구 판성3길 (코멘터리: 조부모님이 운영하시는 금은방과 연결된 평범한 2층 단독주택.) ○ 사무소: 현무구 정의로21길 (코멘터리: 그럭저럭 낡은 상가건물로, 아랫층에는 중고등 대상 학원이 있고, 윗층에는 세무사 사무소가 있어서 늘 정숙한 분위기여야 한다.) ○ 수래지방노동청: 현무구 근면로 (코멘터리: 수습 시절에 서류 대신 제출하러 갔던 곳. 딱히 볼 건 없다.) ○ 수래서부경찰서: 백호구 춘추로 (코멘터리: 피고인의 동생이 형사로서 근무하는 곳.) ○ 공용창고: 백호구 성실로24길 (코멘터리: 범행이 일어난 장소인 듯하다. 여러 회사가 공용으로 임차해서 쓴다고 한다.) ○ 수래지방검찰청: 현무구 정의로 (코멘터리: 건물은 크고 깨끗한데, 직원이 불친절함.) 일용: (생각보다 많이 안 가봤네... 하긴 왕복하는 시간만 하더라도...) 태양: 이제 슬슬 가볼까요. 집으로. 일용: 야, 이럴 거면 집세 내던가. 무엇을 할까? 1. 집으로 간다 2. 대화한다 3. 제시한다 4. 기타, 자유
110 이름없음 2022/06/26 18:44:54 ID : E3xBfcLgi5Q 0
태양과 대화한다 안되면 대화한다만
111 ◆yGlgY0061xx 2022/06/26 22:29:40 ID : Ru3BcIK2Ny5 0
[시간이나 분량 관계상 선택지는 주지 않는 점 양해바랍니다.] https://youtu.be/nyeM6Kywxp0 (일용은 조용히 빈 자리에 앉아 서류를 정리하던 태양을 불러서 대화를 시도하였다.) 일용: (태양을 콕콕 찌르며) 태양: 형, 뭔데요. 1. 알아낸 점 일용: 근데 있잖아. 우리가 봤던 그 그을림. 그거 어떻게 되는 건데. 태양: 글쎄요... 자료에 보면,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서 내일 공판에서 봐야 할 듯하네요. ({증거물}의 그을린 자국의 코멘터리를 수정하였다.) 일용: 그렇구나. 그 밖에 알아낸 점은? 태양: 업무상 기밀인데 알려줄리가 없잖아요. --------------------------------------------- 2. 태양의 일에 대해 일용: 있잖아, 너 아까 말하는 거 보니까 부소장님에게 뭐라도 책잡힌 거라도 있어? ( 참조) 태양: 아, 네? 뭐... 그냥... 일용: '변호사법' 관련해서 이야기가 나왔잖아. 도대체 우리 부소장님은 뭐하시길래 갖은 한국 법에 대해 세세하게 알고 계시는 걸까. 태양: (시선을 회피하며) 아니, 그냥 필드에서 오래 뛰다보면 그럴 수도 있겠죠. 일용: 하긴, 너 오기 전에 국보법 이야기도 하시고 재밌는 분이시긴 해. (무언가 감추는 게 있는 것 같긴 한데, 보통 지방으로 출장을 나오면 회사에서 경비를 주는 게 보통이니까.) ---------------------------------------- 3. 부소장 사라스와티에 대해 태양: 확실히 왜 형이 이 사무소의 부소장님을 따르는지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다고 할까요. 인도? 네팔? 그쪽 분이신 것 같은데 한국어도 능통하시고, 법 전반에 대한 조예도 깊으신 것 같고. 대화를 볼 때마다 상대방을 '꿰뚫어보는' 듯한 뉘앙스를 풍길 때도 있고... 일용: 부소장님은 말이지, 사람 '마음속의 자물쇠'를 따는 능력이 있다고 할까나, 아니면 무언가 형언할 수 없는 카리스마가 있다고 할까. 우리 같은 일반인하고 다른 '능력'이 있다고 할까. 태양: 그냥, 경험이 많아서, 외국인 여자라서 느끼는 감정이 아니고요? 일용: 아니야. 그런 게 있어. 고향에서 무녀를 했다고 했던가... 봐, 이 사진. (일용은 사라스와티의 책상 위의 액자를 보여준다.) (액자의 사진에는 지금보다 훨씬 어린 시절의 대략 초등학교 고학년 무렵의 사라스와티가 이마에 '제3의 눈'을 형상화한 듯한 분장을 하고, 연꽃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전통의복을 입고 있다.) 태양: (사진을 훑어보고 손사래를 치며) 에이, 설마... 이렇게 어린 나이부터 사람을 대면하는 일을 해서 그런 거겠죠. 우리나라의 무속인 분들도 사실 체험적인 카운셀링 방법을 체득해서, 한국인 인생의 발달 과정에 있을 법한 일들을 자연스럽게 말하고 내담자의 사연을 이끌어내는 법을 쓸 뿐인데요. 일용: (과연 그럴까... 어쨌거나, 태양이의 사정을 먼저 알아챈 사람은 부소장님이라는 이야기겠네.) (일용은 사라스와티의 책상에 도로 액자를 돌려놓다가, 쪽지 하나를 발견하였다.)
112 ◆yGlgY0061xx 2022/06/26 22:39:52 ID : Ru3BcIK2Ny5 0
https://youtu.be/YmYPxdQpwpQ 태양: (서류가방에 주섬주섬 필요한 자료를 채워넣고) 형, 좀 있다가 청룡구 방향으로 가는 버스 온대요. 얼른 자리 잡아죠. 일용: 그래, 알았어. 조금만. (일용은 쪽지에 적힌 조문을 업무일지의 {판례 및 관련 법규} 면에 옮겨적었다.) (버스 차창 너머로 보이는 석유화학단지를 보며) 태양: 제가 초등학교 다닐 적에 살았던 무진에도 저런 석유화학단지가 있는데, 수래가 더 큰 것 같네요. 물론 우리 무진시에는 제철소도 있어서 조금 사정이 다르지만... 일용: 공장의 야경은 어디 가서 쉽게 보지 못하는 광경이긴 하지. 그나저나, 너는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한테는 "꼭" 고향 이야기는 피해야 한다. 좀 그게 있어서... 태양: 알죠. 일용: (태양이가 사람은 좋긴 좋은데... 왜 부소장님께서 변호사법의 조항 하나를 메모로 남기셨던 걸까. 변호사법 제50조제1항을...)
113 ◆yGlgY0061xx 2022/06/26 22:54:17 ID : Ru3BcIK2Ny5 0
[그 다음날, 5월 2일 오전 8시 50분 정도, 성영노무사사무소] https://youtu.be/upOhRRYVGkA (사무실에는 먼저 도착한 사라스와티가 관엽식물에 물을 주고 있다.) 일용: 좋은 아침입니다, 부소장님. 사라: 아, 어서와요 일용 씨. 어제 하루종일 오 변호사님하고 시내를 돌아다니고 조사하면서, 일하는 법은 잘 배웠겠죠? 일용: 아, 네. 덕분에 하지 못했던 특이한 경험들도 해보고 그랬죠. (민원인에게 반말하는 공무원하고, 그 향자 어머님하고 대화는 확실히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긴 하지.) 사라: 오 변호사님은요? 소장님 말씀으로는 같은 시간에 나갔다고 하셨는데. 일용: 태양이, 아니... 오 변호사는 지금 구치소에 가서 피고인을 설득하고 그러는 건가봐요. 게다가 공판 준비로 바쁠 거고. 사라: 공판이 몇 시에 한다고 했나요? 일용: 오전 11시 그쯤이었습니다. 사라: 그러기 전에 미리 증거물과 증언을 제가 어떻게 할지 말해드릴게요. (일용은 {증거물} 파일을 정리하였다.) 일용: (날것의 나는 못 믿는 건가. 검사도 그렇고, 부소장님도 그렇고.)
114 ◆yGlgY0061xx 2022/06/26 23:17:42 ID : Ru3BcIK2Ny5 0
[동일, 오전 10시 44분, 수래지방법원 형사법정 복도] https://youtu.be/4t7gYBQV_po 태양: (중얼거리며) 나는 괜찮다. 나는 괜찮다... 할 수 있다... 능히 할 수 있다... 꿈에서 형이 재판을 개판으로 낸 것 같았지만 그것은 꿈이다... 일용: (도대체 내 취급이 이따위인 건데. 부소장님도 재판 분위기 흐리지 말라고 언질을 놓으셨고.) 일용: (태양의 어깨를 두드리며) 이제 슬슬 공판이 다가오는데, 법정에 들어가면 안 될까. 태양: (소스라치게 놀라며) 악! (일용을 보고 움츠러들고) 아니, 네... 그러면 슬슬 들어가볼까요. (법정의 방청석에는 다음 재판을 기다리는 변호사나 증인, 사건관계자, 그리고 구경거리가 없어서 찾아온 인근 지역의 주민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일용: 근데 말이지, 태양아. 생각보다 재판이 빨리 끝나는 것 같다? 태양: 민생 관련 형사사건이야 이미 결과가 정해, 거진 5분? 그 정도 밖에 걸리지 않으니까요. 형도 미리 준비해온 증언으로 증언석에 앉을 예정이잖아요. 전 말이죠, 3분 재판도 해봤는 걸요. 일용: (변호사도 사람이 할 만한 일이 아니군. 그러면 나는 업무일지라도 둘러봐서 증언을 어떻게 할지 기억을 되새김할까.) (일용이 업무일지에 시선을 돌릴 무렵, 제0장에서 일용이 의뢰를 맡았던 양정석이 피고인 신분으로 수의(囚衣)를 입은 채로 법정에 들어오는 것을 보게 되었다.) 일용: (결국에는 재판에까지 서게 되었구만. 그러게 함부로 들이대니까 저런 사달이... 어, 내 또래의 여자 검사라면... 설마) 정석: (방청석에 앉은 일용을 알아보며) 오, 오랜만이야. 옆에 있는 건 누구? 일용의 선택은... 1. 모르는 채하며, 지나가길 기다린다 2. 응답한다 3. 기타, 자유
115 이름없음 2022/06/28 11:25:44 ID : g5fgrteMoY5 0
눈이 마주쳤으면 인사를 해야지. 2번
116 ◆yGlgY0061xx 2022/06/28 13:04:36 ID : Ru3BcIK2Ny5 0
일용: (그렇게까지 나는 반갑지 않다만...) 그래, 안녕. 태양: (말없이 언짢은 듯 째려보기만 한다.) 일용: 그러니까, 여긴 그냥 일하다가 만난 변호사님이셔. 변호사님, 이쪽은 제 친구 정석이입니다. 태양: (도끼눈을 뜨다가, 이내 애써 영업용 미소를 짓고 고개만 숙인다.) 정석: 일용아, 나 면회 와주라. 구치소에서 심심해서~ (그리고 정석은 도로 구치소의 교도관에게 등을 떠밀려서 법정의 피고인석으로 향하였다.) 일용: (내가 가볼까보냐!) 그래 알았어, 언젠가 찾아갈게. (손을 휘적이며) 태양: (일용을 한심하게 쳐다보며) 어쩌다가 저런 사람하고 친구 먹은 거예요? 일용: 초등학생 친구이고, 내 첫 의뢰인인데... 어쨌거나, 태양아. 이제 내 친구는 너 밖에 없다. 태양: 형, 친구 없어요? 일용: 끙...(여기서 더 사정을 말하자니 복잡하니까 넘어가줘...) (말을 돌리며) 근데, 방청석을 둘러보더라도 피고인의 동생 분, 형사님이 안 오셨네. 태양: 일선에서 일하는 형사 분들이 쉽게 나오지 못하기도 하니까요. 매정하지만 어쩔 수 없죠. 일용: 일하다 보면 어쩔 수 없다면 없는 거겠지... (시선을 법정으로 돌리며) 저 스토킹하다가 콩밥 먹은 저 녀석 보니까, 확실히 동생 분 처지가 이해할 수 없는 것도 아니고. 아, 물론 나는 쟤가 일하던 직장에서 퇴직금 정산만 해주고 치웠지. (결국에는 손해배상하고 퇴직금을 상계하는 바람에 월급 조금만 받고 쫓겨났다만.) 태양: 참, 어쨌거나 피고인하고 다시 말씀을 나눴는데요. 한번 경찰청에 계시는 공공안전부에 있는 홍라나 경위님 만나보라고 하더라고요. 공판 끝나자마자 가야 할 것 같은데. 일용: (이제 대놓고 파티원으로 취급하는 건가. 근데 공공안전이라면... 어제 만난 검사님하고 비슷한 업무를 맡는 거겠지. 왜 이렇게 일이 복잡해지는 걸까...) (업무일지의 {지도} 면에 경찰청이 추가되었다.)
117 ◆yGlgY0061xx 2022/06/28 15:41:35 ID : Ru3BcIK2Ny5 0
https://youtu.be/w_lPgaV2bXw (잠시간의 대화 직후, 해당 사건에 대한 공판이 막 개정될 참이었다. 방청석으로부터 높이 올라간 대머리의 노년의 판사 한 명의 단독재판부이고, 방청석 기준으로 오른편에는 피고인 영범과 변호인인 태양이 앉아있으며, 왼쪽에는 조금 날티나게 생긴 갓 서른된 젊은 남자 검사는 붉은색 단이 달린 법복을 입고 있으며, 어제 본 권 검사는 양장 차림 그대로 앉아있다.) 일용: (초짜 변호사 한 명이 붙은 사건인데, 검사 둘이 붙어서 싸우다니 비겁하단 말이지... 그러고 보니, 아침에 부소장님이 왜 검사가 두 명인지에 대해 말씀하셨지 아마...) (일용의 플래시백) 일용: 그런데, 권시현 검사님을 부소장님은 아시나요? 거기 계장님이 수래 지역에서 노무사로 일하면 모를 리가 없다고 성을 내셨는데. 사라: (팔짱을 끼고 여유만만한 표정으로) 그럼, 알고 말고요. 집안 후광을 빼더라도, 그 완벽주의 성향 덕분에 이런 쪽에서 일하는 사람치고 모르는 사람은 없죠. 일용: '완벽주의'... 아직은 전 잘 모르겠지만, 이러면 태양이... 아니, 오 변호사에게도 위험한 거 아닐까요? 사라: 물론, 권 검사가 수사의 영역에서는 완벽하게 일을 마친다고 하더라도, 공판은 다른 검사가 맡는 게 원칙이라 그렇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돼요. 하지만, 수사 담당인 권 검사가 직관을 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죠. (눈알을 굴리며) 권 검사가 직관을 해서 재판에 입김을 불어넣는 바람에 제가 아는 관계자들의 목이 날아갈 뻔했다고 할까나... 일용: (...부소장님께서 말씀하시는 관계자들은 분명히 노조 관련이겠지...) (식은 땀을 흘리며) (플래시백 종료) 재판장: 그러면, 이제 형사사건 202X고단XXXXX호 사건의 공판을 개시하겠습니다. 공판에 앞서, 피고인과 변호인은... (하략) 태양: 네, 숙지하였습니다. 변호 측, 준비되었습니다. 명규: 검찰 측 또한 준비되었습니다. 재판장: 그러면, 피고인이 틀림없음을 확인하기 위해 신문을 하겠습니다... (피고인의 신원 확인부터 시작해서 공판검사 명규의 공소요지 진술이 이어졌다.) 명규: (전략) (서류를 읽으며) 이에, 본 검찰 측에서는 피고인 장영범 씨에 대해서 형법 제331조의 제1항을 적용하여 피고인에게 특수절도죄를 적용하는 바입니다. 재판장: (고개를 끄덕이며) 과연 그렇군요. 피고인, 방금 진술된 공소요지의 사실 부분을 인정하는 바입니까? 영범: (고개를 숙이며) 예, 그렇습니다. 일용: (생각보다 심심하게 돌아가는구만. 이래서 몇 분 단위로 재판이 끝나는 걸까. 으으, 모르겠다... 태양아, 원래부터 네 일이지만 잘 부탁한다!) 일용은... 1. 자신의 증인신문 차례가 올 때까지 얌전히 재판을 지켜보았다. 2. 틈틈이 업무일지를 돌아보며 어떻게 증언할지 기억을 되살린다. 3. 맥이 풀린 나머지 졸아버렸다. 4. 기타, 자유
118 이름없음 2022/06/28 18:45:09 ID : U3O7eY7e5cK 0
2
119 ◆yGlgY0061xx 2022/06/28 21:31:06 ID : Ru3BcIK2Ny5 0
재판장: 그러면 검찰 측과 피고인 측의 모두진술을 들어보았으니 쟁점에 관하여...(후략) 일용: (재판장은 역시 단순한 병풍이 아니었어... 이럴 때가 아니지. 얼른 내 차례가 오기 전에 업무일지를 읽어봐야지.) 업무일지의 어느 부분을 읽어볼까? 1. 메모지 2. 판례 및 관련 법규 3. 증거품 4. 인물파일 5. 기타, 자유
120 이름없음 2022/06/29 18:49:19 ID : Vbu04Mqry1v 0
1. 메모지
121 ◆yGlgY0061xx 2022/06/29 21:16:38 ID : Ru3BcIK2Ny5 0
(일용은 업무일지의 {메모지} 란을 펼쳤다.) 일용: (미리 부소장님이 말씀하신 것을 메모지에 형사 재판의 형식을 간략히 요약한 것과 증언석에 앉았을 때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에 대해 적어놓았다.) (형사 재판의 절차는 건너 뛰고, 증언을 미리 예습해둬야겠지.) ○ 예비된 증언 i) 본인은 성영노무사사무소에 입사한지 얼마 안 된 신참 노무사로, 이전에 피고인의 임금채권 변제 대리를 의뢰받아 업무를 수행하였던 소장 성훈 노무사와 보조하였던 부소장 마하파자파티 사라스와티 노무사의 긴박한 사정으로 인해 대신해 증인으로 출석하게 되었다. 예상 질문) 소속 노무사로서 있던 기간이 얼마 되지도 않았고, 직접 업무에 참여하지 않았는데 증언에 신빙성이 있는가? 답: 그 기간에 수습으로 있었기 때문에 관련 업무를 지켜보아서,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 예상 질문2) 타 소속 노무사의 긴박한 사정은 무엇인가? 답: 소장인 성훈 노무사의 경우에는 사무소에서 다르게 노무관리를 받고 있는 타 지역의 기업으로 출장을 갔기 때문에 법원에 출석하기가 어렵고, 부소장인 사라스와티 노무사의 경우에는 금일 수래지방노동위원회 진정사건에 출석해야 하기 때문에 오지 못하였다. ii) 피고인의 임금체불에 대해서는, 당시 수습 기간에 있어서 선배인 소속 노무사들을 대신해 지방노동청에 임금체불 진정 서류를 제출하였다. 피고인의 경우, 피해 기업의 도산으로 인해 지방노동청에 대지급금 청구를 하였으나 지급 또한 밀리게 된 듯하였다. 예상 질문) 어떻게 해서 대지급금 지급이 밀리게 되었나? 답: 사건을 담당하는 근로감독관이 아니라서 모르지만, 최근의 지역 경기 침체로 인한 기업의 도산이 잦아지며 그렇게 된 듯하다. 예상 질문2) 그밖에 다른 근로자들도 해당 노무사사무소에 임금체불 진정서 제출을 의뢰하였나? 만일 의뢰하였고, 대지급금 청구를 하였다면 그들은 지급받았는가? 답: 아마 다른 근로자들은 사업장의 갑작스러운 폐업과 사업주의 구속으로 인해 단체행동 등을 할 겨를이 없어보이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다른 노무사사무소 등에 의뢰를 한 듯하다. 마찬가지로 그들 또한 지급받지 못하였을 것이라 생각된다. 예상 질문3) 그 밖에 피고인은 적법한 구제 절차를 밟으려는 의지 또는 노력을 하려는 행위가 있었는가? 답: 그 뒤로는 우리 측의 소관이 아니었기 때문에 알 수가 없다. 예상 질문4) 다른 이들도 체불된 임금을 대신해 대지급금을 지급받지 못하였는데, 피고인만 특별히 범행에 나아갔을 만한 특별한 사정이 있는가? 답: 진정서를 대신 제출하는 정도의 업무만 맡았기 때문에 피고인만의 특별한 사정을 알 수는 없었으나, 생활에 있어서 관련 고충을 부소장인 사라스와티 노무사에게 말한 바 있다. iii) 부소장 사라스와티 노무사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외국인 출신 노무사로, 당연 이주노동자 관련으로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여기 피고인 장영범의 경우, 지난 200X년 북한에서 탈북해 입경한 새터민 출신으로, 이주노동자 전문인 사라스와티 노무사에게 남한 사회 적응에 관한 고충을 토로한 적이 있다. 예상 질문) 그런 명확한 증거는 어디에 있나? 200X년 입경이면 남한에 적응할 만한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지 않았나? 답: 모바일 메신저 채팅 기록이 있다. 또한 200X년이면 약 15년 전이므로, 피고인은 입경 당시 성인으로 북한 사회에 적응해 사회화가 된 시점이거니와 하나 뿐인 동생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과중한 근로에 치중하다 보니 적응을 하지 못하게 된듯하다. 예상 질문2) 해당 발언은 추측성에 지나지 않는다. 과중한 근로를 하였다는 증거는 있나? 답: 노동청에 제출한 임금체불 진정성에 근로시간이 표기되어 있다. 어쨌거나 나는 다른 소속 노무사를 대신해 선 입장이기에 그밖의 다른 사정에 관해서는 모른다. 일용: (이 정도인가... 너무 많은데, 소화할 수 있겠지? 나는 성실한 증인이다... 근데, 뭔가 내가 알아보지 못한 내용이 늘어난 느낌이...) (한편 법정에서는 재판장의 쟁점 정리를 들은 태양과 검찰 측이 다음의 진술과 변론을 준비하고 있다.) 태양: (고개를 끄덕이며) (역시, 내 예상대로야. 재산피해 규모, 그리고 피고인이 어쩌다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에 대한 정황... 으으, 좀 있을 일용이 형의 증언에서 모순이 발견되어서 검사에게 씹히거나, 아니면 일용이 형이 느닷없는 트롤링만 안 한다면 될 텐데...) (식은 땀을 흘리며) 영범: 저, 변호사님. 괜찮으신 거 맞죠? 태양: (머리를 긁적이며) 저야, 늘 괜찮죠. 시현: (눈을 감고 팔짱을 낀 채로 손가락을 까닥이다) 흠.... 명규: 무슨 문제라도? 시현: (옆자리의 명규를 응시하며) 공 검사. 증거 자료 중에 말인데, 어제 저녁에 도착한 감식 결과로는 그을림 자국이 발생한 시점이 범행과 다른 시점일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군요. 이 감식 결과가 피고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듯한데, 이걸 제출할지 안 할지는 공판을 맡는 공 검사가 알아서 정하세요. 명규: (제출하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122 ◆yGlgY0061xx 2022/06/29 21:21:32 ID : Ru3BcIK2Ny5 0
https://youtu.be/MfG8_1JpEcs (일용이 업무일지의 {메모지} 란을 외우고 있던 사이, 수사관인 경준이 어떻게 범행이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진술을 하고 있었다.) 경준: (전략) 그러니까... 에, 방금 보이는 것과 같이 피고인은 창고에 비치되어 있던 용접장치로... 일용: (음, 이 정도면 되겠지... 그 다음에 읽어볼 것이 있었나?) 업무일지의 어느 부분을 읽어볼까? 1. 판례 및 관련 법규 2. 증거품 3. 인물파일 4. 기타, 자유 [???: 근데 저런 설정 탐정파트에서 나오지 않았는데 오류 아닌가요? 답: 원작에서도 증언 파트에서 탐정파트에서 나오지 않던 말들이 쏟아지곤 하잖습니까. 고증임(아님) 죄송합니다.]
123 이름없음 2022/07/01 14:35:15 ID : twL83DvyE6Z 0
증거품
124 ◆yGlgY0061xx 2022/07/01 20:45:53 ID : Ru3BcIK2Ny5 0
(일용은 업무일지의 {증거품} 면을 펼쳤다.) 일용: (어제 내내 태양이를 따라다니기만 해서 증언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할 수 있었는가 싶었는데, 다행히 부소장님이 정리해주셔서 살았다. ...근데 생각해보면, 벌써 태양이는 저 자료를 봤고 조만간 제출하겠지.) ○ 노무사 배지 (코멘터리: 내가 공인노무사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 그런데 제시하더라도 일부를 빼고 몰라준다.) ○ 임금명세서 (코멘터리: 의뢰인의 임금명세서이다. 근속년수, 업종 등을 생각하면 월급 210만원은 최저임금보다 약간 웃도는 수준...) ○ 사라스와티가 전담한 노동 사건 관련 자료 (코멘터리: 부소장님의 담당한 사건 자료이다. 왜 내가 대신해서 법정에 출석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자료.) ○ 진정서 및 대지급금 청구서 (코멘터리: 내가 수습 시절에 대신 제출했던 자료 중의 일부인 듯하다. 재판에 제출될 자료.) ○ 모바일 메신저 채팅 기록 (코멘터리: 부소장님과 피고인이 고충 상담을 했던 기록이다. 아마도 피고인의 휴대전화에도 같은 기록이 있기에 대조할 수 있겠지. 역시 재판에 제출될 자료.) ○ 그을린 자국 (코멘터리: 용접의 불똥이 튀어서 생긴 자국이라고 한다. 외견상으로 볼 때 제법 큰 편이다.) 일용: (일단 나는 그냥 모르쇠로 일관해야지. 어차피 변호인인 태양이하고 조사할 때 같이 다녔다는 거 이야기했다간 안 좋게 보일거고)
125 ◆yGlgY0061xx 2022/07/01 20:46:19 ID : Ru3BcIK2Ny5 0
(한편 법정에서는 증인인 향자의 신문이 시작될 참이었다.) https://youtu.be/D4ragdexomw 향자: (눈이 초롱초롱해지고 명규를 진득히 보며) 아이고, 저짝에 검사 오빠야도 잘생겼네. 인생지사 새옹지마라고 어제도 잘생긴 오빠 보고, 오늘도 잘생긴 오빠 보는 거 보니께, 내 계탔는갑다. 명규: (X폼을 잡고 거드름을 피우며) 훗, 감사합니다. 그러면, 증언을... [잠깐!] 태양: (삿대질을 하다, 쭈글쭈글해지고는) 저, 증인. 그러지 마시고... 제발... 증언에 집중해주세요. 그리고 검찰 측도 더 진지하게 임해주셨으면... 시현: (명규의 등짝을 후려치며) 공 검사. 법정에 놀러왔어? 제대로 하지 못해? 아오, 민원 들어와서 저기는 못하고... 재판장: (역시나 향자를 노려보고는) 증인, 이러다가는 공무집행방해죄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주의하십시오. [현실에서 저러면 안 됩니다.] 일용: (뭐지, 내가 없으니까 한 편의 코메디가 나오는 거 같은데 기분 탓인가.) 업무일지의 어느 부분을 읽어볼까? 1. 판례 및 관련 법규 2. 인물파일 3. 기타, 자유 4. 읽지 않는다. [요새 왜 레스 다는 것이 늦어지는가? 답: 종강했다고 스레주 기강이 해이해져서 그렇습니다. 죄송합니다.]
126 이름없음 2022/07/01 21:40:34 ID : E3xBfcLgi5Q 0
판례 및 관련 법규
127 ◆yGlgY0061xx 2022/07/02 00:32:44 ID : Ru3BcIK2Ny5 0
(일용은 판례 및 관련 법규 면을 펼쳤다.) 일용: (임금체불과 대지금급 관련으로 적어두었다. 아무래도, 형법의 영역은 태양이에게 맡겨놓고.) ○ 근로기준법 제38조 제1항의 본문 (코멘터리: 근로관계로 인한 채권은 우선해서 변제되어야 한다는 조문이다. ...아무래도 피고인은 몰랐겠지...) ○ 동법 제104조 제1항의 본문 (코멘터리: 그러니까, 어쨌거나 사업주가 제때 임금을 주지 못했으므로 근기법을 위반했으니 신고해야 한다는 이야기.) ○ 임금채권보장법 제7조의2 (코멘터리: 재직근로자라도 대지금급을 받을 수 있다는 조문이다. 이미 파산되어서 쪼개지고 있던 판국이었으니...) ○ 동법 제12조 (코멘터리: 절차에 관한 조문이다. 소송 절차나 그런 게 꼬였고, 더군다나 피고인이 타이밍을 못 맞춰서...) ○ 노무사법 제2조 제1항 (코멘터리: 우리 사무소에서 보통 하는 일들을 적어놓은 조항이다. 여기에 근거해서 진정서도 대신 내주고 했던 것이다.) ○ 변호사법 제50조 제1항 (코멘터리: 나중에 찾아본 건데, 법무법인의 변호사들은 사실 법무법인의 이름으로 업무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 그런데 태양이는 법무법인 가류 소속 주니어인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일용: (혼자서 사건을 수임한 거로 볼 때 무언가가 있으려나... 일 꼬이면 안 될 텐데.)
128 ◆yGlgY0061xx 2022/07/02 00:33:20 ID : Ru3BcIK2Ny5 0
(한편 법정에서는 향자의 증언에 대한 추궁이 이어지고 있었다.) https://youtu.be/pY-O0XlPN_Y 태양: 애초에 그 흔적은 작년 겨울에 있던 산불의 영향으로 생긴 그을림이었단 말입니다. 재판장님, 이렇게 창고 외벽의 그을림은 사건과 일절 관계없는 자연재해에 의한 피해이므로, 사건에서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입은 재산의 규모는 수사 당시의 추산 규모액에 비해 국소적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재판장: (눈을 감고) 흠... 그렇다면... [이의있음!] 명규: (벽을 내리치며) 이의를 제기하겠습니다, 재판장님. 변호인의 피해 재산의 규모가 추산 규모액에 비해 국소적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맞지 않습니다. 창고 외벽에 사용된 샌드위치 패널은 1제곱미터 당 1만원 정도의 염가의 제품으로서... [이의있음!] 태양: (검찰 측에 삿대짓을 하며) 변호인 측은 다시 검찰 측에 이의를 제기하겠습니다. 재판장님. 애초에 도난된 물품과 손괴된 자물쇠의 가격은 고작해야 50만원 내외로서, 이 사건의 본질이 생계형 범죄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검찰 측의 구형이 죄질에 비해 과다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애초에 징역형까지 나올 질이 나쁜 범죄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재판장: 또, 그렇게도 볼 수가 있겠군요... 증인, 증인은 사건이 일어난 창고의 주인이었다고 하는데, 현재 검찰 측에서 제시된 해당 자료에... (하략) 명규: (투덜거리며) 하여간에 왜 제출해서... 시현: (새침하게 고개를 내젓고) 교과서적으로는 피고인에게 유리하게 적용되어야 하니까. 또 그게 진실이기도 하고. 너무나도 교과서적인 사건에는 교과서 같이 구는 게 더 맞지 않겠어? 절차에서 완벽하게 흠을 남기지 않는 것, 그것이 나의 완벽. 더군다나, 나는 그럴 수도 있다고만 조서에 적었을 뿐인데. 공 검사가 잘못 파악한 거잖아요? 명규: (어리지만 쟤가 기수는 더 높아서 대꾸는 못하겠고...) (말없이 벽만 내리친다.) 태양: (그 완벽주의 성향이 이렇게 피고인에게 유리하게 적용되니까 불안하기도 한데... 다음 일용이 형의 차례가 오면 확실히 쐐기를 박아야지.) 업무일지의 어느 부분을 읽어볼까? 1. 인물파일 3. 기타, 자유 3. 읽지 않는다.
129 이름없음 2022/07/04 11:10:19 ID : 67zgkr83Cqn 0
앍지않는다.
130 ◆yGlgY0061xx 2022/07/04 15:46:20 ID : Ru3BcIK2Ny5 0
일용: ( 앍지 않는다... 읽지 않는다라는 말이겠지. 점 하나 붙이느냐 마느냐에 따라 우리말은 다르단 말이지.) (일용은 더 이상 업무일지의 내용이 필요없을 것 같아서 업무일지를 덮었다.) (한편, 법정에서는 향자에 대해 긴급체포가 이루어지고 있던 참이었다.) https://youtu.be/58uoTlVgRNU 경준: (향자의 손목에 수갑을 채우며) 선생님을 현시각 202X년 5월 2일 11시 22분 부로 위증 혐의로 체포함다.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으며, 변명의 기회가 있으며, 불리한 진술을 거부할 수 있고, 또... 체포적부심을 법원에 신청할 수 있슴다. 향자: (검찰 측에 대고 고함을 치며) 아니, 내가 와 체포되는 긴데! 검사 오빠 도와도! 명규: (향자의 시선을 피하며) 아니, 제가 뭐 어떻게 도와드리지는 못해요. 태양: (말없이 변호인석에 앉아서 증인석을 지켜보며) (애초에 만났을 때부터...) (태양의 플래시백) 향자: 그 범인이 만날 즈이 동생이 경찰서에 형사로 근무한다고 카고 뭐 재수읎었다. 내내 고개를 처박고 일만 하고, 말도 이쪽 사람도 아이고. [ 참조] (플래시백 종료) 태양: (애초에 향자 어머님은 창고의 외벽 수리 비용과 책임을 피고인에게 덮어씌우려고 했었던 것일 거야. 수사를 맡은 권 검사는 확실한 감식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자기가 책임지기는 싫으니 애매모호한 태도로 대했을 거고.) 시현: (눈을 감고 팔짱을 낀 채) 애초에 창고 주인이 겨울에 난 큰 산불로 생긴 그을림을 모를 리가 없겠지... 변호인. 벼락치기로는 증인도, 증거도 제대로 확인 할 수 없는 법이야. (이윽고 시현은 자리에서 일어서서 경준과 향자를 따라 법정을 나간다.) 태양: (검사님도 어제 저녁 나온 검식 결과를 보고나서야 알게 되었잖아요... 이렇게 이걸 빠져나가네. ...나도 피고인에게 듣지 못했다면 풀지 못했을 거야...) 영범: (긁적이며) 거기까지는 제가 안 했던 걸로 알거든요... 저도, 회사 난리난 다음에는 창고에 전혀 가보질 못했지만. 명규: 저, 재판장님. 아무리 생각해보더라도, 증인의 위증 혐의로 인한 현장체포와 법정에서의 소요, 그리고 우리 다음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분들을 생각해서라도 오늘의 공판은 여기서 멈추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쟁점에 대해서는 익일이나 다음 공판 기일이 잡히는 대로, 심문을 하거나 서면제출을 하는 것이 더 좋다고 봅니다. 재판장: 흠. 그렇게도 할 수 있겠군요. 서면제출이라... 태양: (어차피 일용이 형이야 늘 시간이 나지만... 그러면, 그 다음 공판 기일이 언제 잡힐 줄 알고. 50만원 내외의 사건에 재판을 며칠씩이나 할 필요는 없을 거야... 그런데, 서면제출이면, 확실히 형으로 인한 리스크는 없어지겠지만...) 태양은 여기서... 1. 이의를 제기하며 두번째 쟁점인 피고인의 사정에 대한 증인심문을 이번에 끝내려고 재판장을 설득한다 2. 더 준비를 하기 위해 검찰 측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3. 기타, 자유
131 이름없음 2022/07/04 19:59:51 ID : E3xBfcLgi5Q 0
뭔가 역재적으로 1번을 골라야 할 것 같다
132 이름없음 2022/07/05 20:41:36 ID : grurhxPa2k0 0
Dice(1,2) value : 1
133 ◆yGlgY0061xx 2022/07/05 22:41:37 ID : Ru3BcIK2Ny5 0
[이의있음!] https://youtu.be/sxqnm2M4xC0 태양: (검찰 측에 삿대질을 하며) 변호 측은 검찰의 의견에 이의를 제시하는 바입니다. 피고인에게는 더 이상의 시간 지체와 심적 소모를 겪게 둘 수 없단 말입니다! [이의있음!] 명규: (맞대어 변호 측에 삿대질을 하며) 재판장님. 방금 증인이 위증 혐의로 현장체포되어 법정이 소란스러운 이상, 더 이상의 공판 진행은 어렵다고 봅니다. 차라리 증인 심문 등은 익일이나 추후 공판기일에 하는 것이 더 이로울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재판장: (양측에 호통을 치며) 정숙! 보안관리원, 지금 시각은 어떻게 됩니까? 보안관리원: 에... 그러니까, 오전 11시 30분입니다.
134 ◆yGlgY0061xx 2022/07/05 22:42:01 ID : Ru3BcIK2Ny5 0
https://youtu.be/w_lPgaV2bXw 재판장: 법관으로서 늘 피고인의 사정을 다 들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시간이 지체된다면 다른 공판에 참여하는 법관이나 검사, 변호인, 그리고 피고인의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기 때문에 오늘은 이만 여기에서 그쳐야 할 것 같군요. (한편, 방청석에서 재판을 지켜보던 일용은...) 일용: (나는 증언석에 못 나오게 되었고...) 재판장: 이번 공판으로 인해, 검찰 측이 추산한 피해규모액의 산출에 오산이 생겼다는 점, 그리고 피고인의 범행을 해야만 했던 특수한 사정을 청취하는 쟁점 이 두가지가 남았습니다. 검찰 측에서는 피고인에게 구형된 기존의 형량에 대해 재검토를 하길 바라며, 그리고 또한 변호 측에서는 다시 남은 시간 동안 피고인의 특수한 사정에 대한 조사를 하길 바랍니다. 이것으로 형사사건 202X고단XXXXX호 사건의 공판을 폐정하겠습니다. (그렇게, 일용과 태양은 다시 법원의 복도로 나오게 되었다.)
135 ◆yGlgY0061xx 2022/07/05 22:43:09 ID : Ru3BcIK2Ny5 0
https://youtu.be/4t7gYBQV_po 태양: (침울해 하며) 형, 미안해요. 안 그래도 바쁜데, 이렇게까지 시간 쪼개서 와주셨는데 하필이면 그 향자 어머님의 위증으로 공판 일정 꼬이게 되어서... 일용: 내가 뭘. 태양이 네가 더 고생 많이 했지. 그래도 너희 의뢰인이 덜 피해를 끼쳤다는 걸 알았잖아. 형량은 깎이겠지. (아침에 부소장님이랑 연습한 건 뭐가 되는 걸까. 사실 손 들까 말까 고민했는데, 법정 분위기 흐리지 말라는 부소장님 말씀이 떠올라서 안 했어...) (일용과 태양이 대화를 나누던 중, 목에 맨 넥타이를 풀며 지나가는 명규가 둘과 마주쳤다.) 명규: 후... 그래도 한 건 살렸네. 오늘 내가 점심 당번인데 어디 가지... 엇, 오 변호사. 나이도 어린데, 정말 대단했어요. 나이가 24살...? 이라고 했던가. 태양: 저, 검사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검사님 덕분에 더 많이 알아갑니다. 명규: 뭐, 됐어. 나도 군법무관 전역하고 난지 얼마 안 된 신입이니까. 그런데, 오 변은 24살이고 한데, 군대는 안 갔어요? 태양: (긴 침묵이 이어지고) 아, 그건 사정이 있어서... 일용: (눈대중으로 태양의 키를 대보며) (그렇게까지 태양이가 키 안 작은데...) 명규: (웃어넘기고, 머리를 쓸어내리며) 뭐, 그럴 수도 있죠. 뭐 내 로스쿨 동기 중에서도 별별 사정으로 안 간 사람 많아. 내가 말이지, 신검에서... (후략) (그렇게 명규의 신검부터 시작해서 군법무관 시절의 이야기까지의 이야기가 속사포처럼 들려온다.) 명규: 그렇게 해서 내가 군 검사 시절에 군사법정에서... 일용: (도끼눈을 뜨며) (군대 자기만 다녀온 줄 아나...) 태양: (입술을 오므렸다가, 뜸을 들이다 펴고는) 저, 공 검사님. 명 자 돌림 맞으시죠? 제가 아는 사람이 있는데... 잠시 자리 빌려주시면... 명규: 어, 뭔데? (태양과 명규는 잠시 화장실로 사라졌다.) 일용: 이거 예후가 좋지 못한데... 그냥 따라갈까...? 일용의 선택은... 1. 따라간다 2. 더 있다간 내 일을 못한다. 사무소로 먼저 돌아간다. 3. 기타, 자유 [군대 이야기는 스레주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136 이름없음 2022/07/06 19:20:51 ID : 1fSNtjzbCkm 0
따라간.... 아니 알리고 싶지 않은걸 굳이 알아야할 이유가 있을까 일해야지. 2번. 사무소로 간다.
137 ◆yGlgY0061xx 2022/07/06 20:09:36 ID : Ru3BcIK2Ny5 0
일용: (굳이 알아야 할 필요는 없겠지. 알리고 싶지 않으니까 알아서 화장실로 들어간 거잖아. 태양이가 그런 쪽으로 이상한 애는 아니고, 믿어보자.) (일용은 먼저 사무소로 돌아갔다.) 일용: 다녀왔습니다. 음... 역시 아무도 없군. (책상 위의 쪽지를 보고는) 부소장님의 의견서에 한국어 문법 오류가 있는지 검토하고, 문맥에 맞게 다듬어달라는 부탁이 있네. 부소장님 덕분에 내가 빨X펜 학습지 강사가 된 기분은... (일용이 컴퓨터 모니터 화면에 워드프로세서 화면을 띄우고, 의견서의 문맥을 다듬고 빠진 조사를 채워넣는 사이 사무소에 손님이 찾아왔다.) (일용이 뒤돌아보는 순간, 머리를 길게 늘어뜨리고 단정한 정장을 입은 여인의 모습이 비춰졌다.) 일용: 아, 부소장님. 이제 끝나고 돌아오셨나요. 점심은... (아, 아니구나. 순간적으로 부소장님인 줄 알았네.) ???: 사라스와티 노무사는 아직 안 돌아왔나요. 그분께 볼 일이 있어서 왔는데. 일용: 아닙니다. 곧 돌아올 거예요. 잠시 차라도 마시면서 기다리시죠. 아니면, 간단한 노동법 상담이라면 저도 할 수 있거든요.
138 ◆yGlgY0061xx 2022/07/06 20:10:04 ID : Ru3BcIK2Ny5 0
https://youtu.be/c7rywnWMLyc (여인은 말없이 테이블에 앉아서 일용이 내어준 과자와 차만 마시기만 한다.) 일용: 저기, 이 누추한 사무소에는 무슨 볼일이 있어서 찾아오셨는지... 여성 분이라서 껄끄러운 상담 주제이거나, 아니면 외국 분이라서...? 라나: 전, 사라스와티 노무사와 대학 시절부터 알고지낸 친구, 홍라나예요. 오늘이 비번이라서, 모처럼 반찬이라도 갖다주러 찾아왔어요. 일용: 아, 그러시군요, 친구... (그러고 보니 태양이가 만나야 할 형사 분 성함이 홍라나였는데...) (그리고 다시 침묵이 이어졌다.) 일용: (부소장님이든 태양이든 빨리 왔으면 좋겠다... 어색해서 질식할 것 같아.) 무엇을 할까? 1. 대화한다 2. 제시한다 3. 업무일지를 둘러본다 4. 기타, 자유
139 이름없음 2022/07/06 20:15:59 ID : U3O7eY7e5cK 0
대화해볼까
140 이름없음 2022/07/08 11:45:27 ID : jcrcE63QpU7 0
대화한다.
141 ◆yGlgY0061xx 2022/07/08 15:51:34 ID : Ru3BcIK2Ny5 0
1. 사무소에 온 계기 일용: 그렇다면 그 '반찬'이라는 건 뭔가요? 라나: (한숨을 푹 내쉬고) 말 그대로예요. 정확히 말한다면 찬거리겠죠. 서로 장보다 너무 많이 샀다 싶으면 교환하는, 그런 정도. 일용: 아, 그러시군요. (일용은 물끄러미 쇼핑백에 들어있는, 미나리나 양파 등의 채소를 본다.) --------------------------------------- 2. 직업이? 일용: 그나저나, 아까 전에 '비번'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일로 일하시는지 여쭈어봐도 될까요? 라나: 경찰이에요. 2년 전, 경찰간부후보생 시험에 합격해서 발령받은 뒤로 이 근처 지방청에서 일하고 있죠. 일용: (역시 태양이가 아침에 말하였던 그 분이겠지... 오늘은 비번이라고 하니까 부소장님 핑계라도 대서 붙잡아야 하나...?) 라나: (관심도 없다는 듯 과자를 집어먹으며) 와작와작와작와작와작.... 일용: (...어색해. 공무원이라서 노무사가 개입할 여지도 없고.) -------------------------------------------------------- 3. 부소장님의 한국인 친구 일용: 그나저나 의외인데요, 부소장님이 이렇게 한국인 친구 분이 있을 줄이야... 라나: 계속해서 저에게 말을 붙이시는 것 같은데, 노무사님도 바빠보여서 더는 할 말이 없군요. (과자를 다시 오물거리며) 우물우물우물... (대화가 종료되었다.) 무엇을 할까? 1. 제시한다 2. 업무일지를 둘러본다 3. 기타, 자유
142 이름없음 2022/07/08 16:46:18 ID : E3xBfcLgi5Q 0
제시한다 지금까지 제시해 본 적 있던가
143 ◆yGlgY0061xx 2022/07/08 19:19:07 ID : Ru3BcIK2Ny5 0
일용: (어차피 지금 법문이나, 장소 등을 제시할 필요는 없으니까... 대충 이 정도인가?) 일용은 라나에게 무엇을 제시해볼까? 1. 증거품 2. 인물파일 3. 기타, 자유 [ 대화에서 간접적으로 특정 증거품이 제시되는 경우는 있더라도 직접 제시한 경우는 없었죠.]
144 이름없음 2022/07/09 16:33:59 ID : 1fSNtjzbCkm 0
무엇을 제시해야 할지 몰라서 제시 안한거 같은데 인물 파일를 제시하자.
145 ◆yGlgY0061xx 2022/07/09 18:03:52 ID : Ru3BcIK2Ny5 0
일용: (우선 인물부터 제시해서 다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끌어모아야지.) 1. 나일용에 대해서 일용: 그러니까 저에 대해서는...? 라나: 그 친구에게서 들어본 적은 많아요. 지난 금요일에 고작해야 퇴직금 정산한 것 가지고 얼마나 칭찬을 하던지... 일용: 그, 그렇군요. 라나: 직접 대면을 해보니, 왜 그 친구가 당신을 제자로 키웠는지 알 것 같긴 하군요. ----------------------------------------- 2. 사라스와티에 대해 라나: 노무사님은 가까운 관계니까 아실지 모르지만, 사라스와티 노무사는 "쿠라인" 출신이라고 하더군요. 네팔과 부탄 사이에 히말라야 산맥 그 언저리에 있는 조그만 나라.[실제로는 없는 국가로, 역전재판6의 주무대이기도 합니다.-스레주] 일용: 아, 네. 그랬던 것 같습니다. 고국에서 어린 시절에는 무녀까지 했다고 들었습니다. 라나: 조금은 미안한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노무사님도 그 친구 말을 너무 믿지는 마세요. 그 어린 나이에 온갖 더러운 꼴 다 보고 자란 사람이니... ------------------------------------------------ 3. 오태양에 대해 일용: 그러고 보니까, 제가 아는 변호사 동생이 있는데... 오태양 변호사라고. 오늘 홍 경위님을 만나야 한다고 하던데, 하필이면 경위님이 오늘은 또 비번이군요. 모순되는 거 아닌가요? 라나: 일개 노무사가 알 법한 정보는 아니군요. 일용: 살다보면, 알 수도 있고 대충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재판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까 어제 현장 조사할 때 같이 다녔다고 말하지 말자.) 라나: (일용을 무시하며 과자를 계속해서 집어먹는다.) 와작와작와작와작.. ------------------------------------------------------------- 4. 권시현과 이경준에 대해 일용: 그러니까 검찰청 공공수사부에서 일하는 권시현 검사랑, 이경준 계장... 그리고 경찰청 공공안전부에서 일하시는 경위님하고 대충 부서 이름이 비슷해보이니까, 역시 비슷한 일을 하시는 관계가 맞나요? 라나: 검찰청의 공공수사부와 우리 경찰 측의 공공안전부는 쉽게 말한다면 서로 라이벌 관계에 가깝겠죠. 검찰에서 얼마 안 되는 직접 수사하는 분야라서 그 프라이드가 보통 형사부나 공판부의 검사와는 차원이 달라요. 뭐, 그래도... (말을 잇다가 끊으며) 일용: 그래도? 라나: 음. 아무것도 아니에요. 권 검사는 머리도 좋고 실행력도 좋은 편인데, 성격적 문제라고 할지, 아니면 더 윗선의 개입인지 몰라도 최근에는 일반 형사사건을 도와주느라 현장에서 마주친 적은 없군요. 피차 경력이 짧은 애송이이긴 하지만. 일용: 그, 그렇군요...(관계 기관끼리의 기싸움, 그런 건가...) -------------------------------- 5. 그외의 인물에 대해 라나: (과자를 집어먹으며) 사각사각사각사각... 일용: 아예 관심조차 가지지 않는군. 무엇을 할까? 1. 증거물을 제시한다 2. 기타, 자유 [ 이 모든 건 스레주의 레벨 디자인 미스 때문... 레벨 디자인 어렵네요. 만담을 잘 짜야 하는데... 요새 유머 세포가 죽긴 했습니다.]
146 이름없음 2022/07/10 21:38:19 ID : E3xBfcLgi5Q 0
증거물을 제시한다 부소장님 무녀였었구나
147 ◆yGlgY0061xx 2022/07/10 22:21:42 ID : Ru3BcIK2Ny5 0
(일용은 이어서 증거물을 제시해보기로 하였다.) 1. 노무사 배지를 제시하였을 경우 일용: 자, 보십시오. 제 노무사 배지. 라나: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무궁화 속의 저 삼발이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군요. ...부디, 배지의 그 금박이 떨어지기 전에 그 배지가 효용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길. ----------------------------------------- 2. 신문기사를 제시하였을 경우 일용: (재판 증언에 쓸 일이 없어서 정리해둔 것이지만, 보여줄까...) 그나저나 경위님도 이 기사의 내용을 아시나요? 특이한 사건이라서 스크랩해둔 것인데, 공공안전부의 형사라면 이런 사건이라도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보여드려요. 라나: 아, 제가 이 지방청에 발령받고 난 지 얼마 안 되어서 수사한 사건이군요. 워낙에 발을 뻗친 나라가 많고, 피해규모도 가히 천문학적이라서 사장을 비롯해, 임원이나 중간관리직들은 전부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해야 하는 게 아닌가 할 논의가 오갔죠. 후속 보도가 분명 있었을 건데... 그때 서류 정리한다고 바빠서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일용: 참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 사무소에서 그 천만인터내셔널이라는 회사의 파산으로 인해 월급을 받지 못한 한 분을 도와드린 적이 있었는데... 그분은 그런 쪽으로 걸리지 않았을까요. 저는 그때 수습이라서 대신 서류를 노동청에 제출하는 정도에 그쳤지만. 라나: 흠... 글쎄요. 수래도 나름대로 공업도시에 항구도시라서 외사 사건이 쏟아지는 지역이라, 개개의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을 전부 기억하기는 어려워서 제가 확답은 드리지 못하겠군요. 개개의 사건에 연연하다 보면 놓치는 것도 있을 테니, 이미 한참 전의 의뢰인에는 관심을 끊는 것이 노무사님의 건강에 좋을 거예요. 일용: (이래서 태양이가 홍 경위님을 만나려고 했던 것일까.) ---------------------------------------------- 3. 전단지를 제시하였을 경우 라나: (테이블에 어지러진 전단지를 보고) 흠. 얼핏 보면 불법 사채 전단지인 줄 알겠군요. 디자인이 너무 구려요. 일용: 이거 우리쪽의 홍보 전단지인데요. 부소장님, 아니 사라스와티 노무사가 직접 디자인했어요. 라나: 다시 보니, 내용에 충실한 전단지이군요. 예전에 봤을 때는 여유가 넘쳤는데, 사는 게 각박한지... 일용: (맨날 나를 은근히 갈구는 부소장님만 봐서 잘 모르겠다... 여유가 넘치는 부소장님이라, 연상이 되지 않는군.) ------------------------------------------------------------------- 4. 그외 물건을 제시하였을 경우에는 라나: 이런 업무상에 중요한 문서나 물품 등을 저에게 보여줘도 될까요? 일용: 아, 네... 죄송합니다. 라나: 죄송할 것까지야. 간수를 못하는 노무사님 때문이죠. 무엇을 할까? 1. 대화한다 2. 그만둔다 3. 기타, 자유 [이렇게 떡밥 회수를 겨우겨우 했군요...]
148 이름없음 2022/07/10 22:25:32 ID : dPjBBApfdTO 0
대화한다 선택지가 또 나온 거 보면 새로운 선택지가 있나? 1.대화한다
149 ◆yGlgY0061xx 2022/07/10 23:27:39 ID : Ru3BcIK2Ny5 0
1. 사건에 대해 일용: 그러니까, 아까 전에 경위님에게 천만인터내셔널 사건 관련 기사를 괜히 보여드린 건 아닙니다. 라나: 의뢰인이 그 회사에서 일하다가 임금을 받지 못해, 사건을 대리했다고 말이죠? 일용: 정확히는 사라스와티 노무사가 대리했고, 저는 수습이라서 자잘한 일만 도왔어요. 어쨌거나,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우리 쪽의 대처 또는 도움이 부족했는지, 대지급금도 받지 못하다 생활고로 인해 밤중에 창고를 털다가... 네. 지금은 구치소에 있다고 전해들었습니다. 라나: 노무사님. 노무사님이 그분의 변호인도 아니고 너무 세세하게 신경을 쓰시는 거 아닌가요. 일용; (변호를 맡은 태양이하고 같이 다니다 보니까 옮았나...?) 라나: (고개를 내젓고) 어차피 이미 진작에 몰수되어서 창고에 아무것도 없었을 텐데... 일용: 어쨌거나 그분이 특수절도죄로 기소된 것은 알았는데, 앞서 말한 범죄단체조직죄?인가 하는 죄명은 붙지 않았나 싶어서... 라나: 흠... 글쎄요... 다만, 걸리는 것이 하나 있는데... (엄지를 깨물고) 제가 발령받고 난 다음에 얼마 안 있어서 투서가 날아온 적이 있었어요. ----------------------------------------- 2. 투서에 대해 일용: 투서..요? 라나: 네. 그 투서 덕분에 물증을 많이 잡을 수 있어서 수사에 도움이 많이 되었죠. 일용: 그것 참 좋은 일이로군요. 익명의 내부고발자, 그런 것일까요. 라나: 아무래도. 투서에는 참 이상한 게 많았죠. 우선 그 투서에는 분명히 한국어로 쓰였지만, 몇몇 외래어의 표기나 맞춤법 등을 보았을 때 북한의 "문화어"와 닮았다는 점이라던가, 전혀 사건과 연관이 없는 서부서의 장 경사를 칭찬하는 글까지... 투서에는 전혀 내부고발자의 이름이 적히지 않았지만, 수사 도중에 어렵지 않게 특정해낼 수 있었죠. 일용: 탈북자 출신에, 서부경찰서의 장 경사의 형인 장영범 씨...라는 말이로군요. 그런데 이런 것까지 말씀하셔도 되나요? 라나: 노무사님도 모르는 사이에 그 커다란 사건에 발이 묶인 것 같아서 말 안 하려다가 생각을 바꾼 것일 뿐이에요. 이로 인해 장영범 씨는 다른 회사 간부들이 더 무거운 혐의로 입건되는 사이, 무혐의로 처리되었죠. 더군다나 그냥 창고 관리 정도만 했던 사람이니. 일용: (갑자기 전향적으로 경위님이 말을 바꾸니까 무서운데. 그리고 나는 장영범 씨라고 말하지도 않았어! 뭐지... 왜 온 거야...) -------------------------------- 3. 사라스와티의 대학시절 일용: 그나저나, 어쩌다가 사라스와티 노무사와 알게 되었나요. 그게 궁금한데. 라나: 대학 시절 같은 학과에 같은 학번이었어요. 국립 S대 정치외교학과, 1X학번. 일용: 그, 그러시군요...(그런데 왜 그렇게 좋은 학벌을 가지고서도 부소장님은 왜 이런 누추한 곳에서 일하시는 거지. 이 이역만리에서.) 라나: 그 친구가 겉으로는 늘 여유로워 보이더라도 고국에서 아주 무거운 사명을 받고 아무런 연고도 없는 나라에 왔죠. 그것도 정치학이나 법학을 배우러. 일용: 무거운 사명? 라나: 나야 모르죠. 직업상으로는 캐물어서 알게 되면 진급에 도움은 되겠다만, 굳이 친구까지 팔아서 출세하고 싶진 않군요. (대화가 종료되었다.) 일용: (세상에 알아야 할 것과 굳이 몰라야 할 것들이 구분되지 못한 채로 섞여있다...)
150 ◆yGlgY0061xx 2022/07/10 23:27:57 ID : Ru3BcIK2Ny5 0
https://youtu.be/upOhRRYVGkA (사라스와티는 사무소 문을 열고 승리의 소식을 일용에게 전하려고 한다.) 사라: (고양된 표정과 몸짓으로) 이겼어요! 하지만 사측의 이의가 있어서 다시 세종에 있는 중앙위로...! 읍읍...(그러나 일용의 과자 먹이기로 중단된다.) 일용: 축하드립니다. 부소장님. 그런데 저도 곧 노동위원회 중재사건도 배워야 할 건데...(어떻게든 소음 민원은 막아야...) 사라: (과자를 씹어먹으며) 괜찮아요. 일용 씨는 잘생겼으니까, 분명 잘할 거예요. 일용: (간만에 이긴 나머지, 말이 헛 나오시나 보다... 나 보고 잘생겼다고 하는 이성은 할머니, 엄마, 그리고 굉장히 들뜬 상태의 부소장님 뿐인 걸... 아, 향자 어머님도 있군.) 라나: (헛기침을 하며) 흠흠. 사라: (라나의 기척을 이제야 느끼며) 아! 오랜만이야. 라나. 찬거리 가져주러 왔지? 노동위에서는 휴대폰을 꺼야 해서 메시지 못 봤어. 라나: 뭐, 건강해 보이니 됐어. 조만간 다시 찾아올게. (라나는 문 밖으로 나가고, 태양이 다시 사무소로 찾아온다.) 태양: 엇, 손님...인가요? 그리고 왜 부소장님은 왜 이렇게 흥분하신 상태로...? 사라: (폴짝폴짝 뛰며) 3개월만에 이겼다! 일용: 사정이 있어. 다 말하지는 못해. 무엇을 할까? 1. 대화한다 2. 제시한다 3. 조사한다 4. 기타, 자유
151 이름없음 2022/07/12 15:29:41 ID : U3O7eY7e5cK 0
ㅂㅍ
152 이름없음 2022/07/12 21:21:28 ID : 3zSE4NwE01i 0
조사한다
153 ◆yGlgY0061xx 2022/07/12 22:15:09 ID : Ru3BcIK2Ny5 0
(사라스와티는 쇼핑백을 탈탈 털어보고는 된 땀을 닦는다.) 사라: 휴, 타향살이가 어떨 때는 힘들어. (다시 여유만만한 표정을 짓고는) 일용 씨, 오 변호사님. 공판은 어땠나요? 일용: 제 차례가 오기 전에 위증죄로 누가 잡혀가서 증언을 하지는 못했어요. 그냥 검사가 서면제출하라는데 어떻게 하죠. 사라: 음. 서면제출이라, 하긴 저희가 할 일이... (턱을 손에 괴고) 일용 씨, 일단 손님이 듣기 전에 다른 곳으로 가서 이야기를 나눠 보죠. 태양: (사람이 저렇게 바뀌는데, 형은 가만히 있네. 뭐지 이 사무소... 이상해...) (태양은 홀로 남아서 사무소를 조사하였다.) 태양: (정확히는 조사라고 하는 것보단 '둘러본다'에 더 가깝겠지.) 1. 일용의 책상 태양: (일용이 형이 쓰는 책상이다. 신림동에서 수험생활을 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너저분하다. 언제 썼는지 알 수도 없는 종이컵에, 순서도 없이 널브러진 사건 파일, 군것질 부스러기 등등... 컴퓨터 모니터 화면에는 맞춤법 검사기를 띄워놓고 의견서 등에 쓰인 표현을 다듬는 작업을 하는 듯하다.) ------------------- 2. 사라스와티의 책상 태양: (부소장님의 책상이다. 일용이 형의 책상과는 다르게 무척 깔끔하고 깨끗한 인상이다. 아무래도 외국 분이라서 그런지, 한국어보다는 인도 계통의 언어로 된 문서가 더 많은 것 같다. 영어 또한 굉장히 많아서, 아마 전체적인 비중만 따진다면 영어가 가장 많을 것 같다. 그리고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도 공부를 열심히 하는지, 옛날에 유명하였던 한국의 변호사들이 집필한 책들도 여러 권 선반에 꽂혀있다. 민형신 변호사가 저술한 저 책은 아버지도 구하지 못한 것인데...) ---------------------------- 3. 소장님의 책상 태양: (소장님의 책상이다. ...부하 직원들의 책상과는 다르게 무척 고급스러운 마호가니 책상이다. 나는 만일 파트너 변호사가 된다고 하더라도 저런 고용주는 되지 말아야지. 그밖에는 내내 존재감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 4. 책장과 캐비넷 태양: (다른 영업장의 책장이나 캐비넷으로 사건 관련 파일을 훔쳐보는 그런 악취미는 없다. 제본소에서 떡제본으로 만든 여러 회사의 단체협약이나 취업규칙 등을 제본해둔 책들이 인상깊다. 그 밖에는 평범하다.) ----------------------------------- 5. 기타, 그외 태양: (달리 볼 것이 없다. 그나저나 점심 어떻게 때우지...) (한편, 탕비실에서 일용은 사라스와티에게 그간 공판에 있었던 일들을 자신이 본대로 빠짐없이 말하였다.) 일용: 그렇게 해서, 향자 어머님은 현장에서 체포되었고... 저는 아무 한 일도 없이 도로 사무실로 돌아왔어요. 근데 태양이, 아니 오 변호사가 공판을 맡았던 검사님에 대해 뭔가 아는 게 있는지 따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던데, 오 변호사 개인사정인 것 같아서 보지는 못했고... 사라: 흠, 그렇군요. 일용 씨, 어차피 우리는 피고인인 장영범 씨에게 임금체불에 관련하여 노동청에 제출할 서류를 대행한 것 밖에 없어요. 알고 있죠? 일용: 네, 물론입니다. 사라: 물론 제가 피고인 장영범 씨에 대해 상담도 나누고, 고충도 알게 되었지만 극히 지엽적이라서 재판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없을 거예요. 그래서 말인데, 거기 나왔던 검사님의 말씀대로 우리는 서면제출로 증언을 갈음하고 일선에서 물러나죠. 경찰청의 홍 경위와 만나서 알겠지만, 천만인터내셔널 사건 자체가 더 얽혔다간 뒤집어쓸 수 있는 여지도 있고. 일용: (하긴 태양이에게도 그게 나을지도 몰라. 고작 피해규모가 50만원 정도인 특수절도 사건에 더 힘을 쏟았다간 태양이도 힘들 거고... 하지만, 이게 맞나?) 사라: (눈을 감고) 일용 씨, 하지만 저는 이런 방식도 있다는 것을 알려줬을 뿐, 아무런 행위를 강요하지도 않았어요. 증언석에 서고 싶다고 하면 저는 말리지는 않을 게요. 일용의 선택은... 1. 부소장님이 말씀하신 건 지금까지 틀리지 않았다. 서면제출로 손을 털어내자. 2. 그래도 나가야 하지 않을까 3. 기타, 자유
154 이름없음 2022/07/13 23:15:54 ID : cq3TU3TRwpS 0
증언석에 선다고 해도 뭐 달라지는게 있을지 모르겠네. 서면제출한다. 1번
155 ◆yGlgY0061xx 2022/07/14 09:08:05 ID : Ru3BcIK2Ny5 0
일용: (그래, 어차피 이건 태양이 일이기도 하고... 이전까지 부소장님 말씀이 틀리진 않았으니까.) 그럼 부소장님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사라: (합장을 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후후, 좋아요. 그러면 조만간 세종의 중앙위로 올라가야 할 것 같으니, 그동안 증거 채집을 더 열심히 해서 사건을 의뢰인에게 유리한 중재안이 나오게 해보죠! 일용: (머리를 긁적이며) 지방위에서 이겼으니까, 중앙위도 비슷하게 나오지 않을까요. 사라: (손에 턱을 괴고) 글쎄요, 일단은 소송까지 넘어가지 않게 우리가 잘 해봐야죠. 송사로 넘어가면 복잡해지는 일이 한 둘도 아니고, 요새는 소액사건도 판결이 미뤄지고 있는 판국이라... (탕비실에서 일용과 사라스와티가 나오던 참에 태양이 짐을 싸고 경찰청으로 가려는 듯하다.) 일용: 너, 어디 가? 태양: 방금 전에 연락이 왔는데, 홍 경위님이 잠시 만나자고 해서요. 피고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투서와 관련해서 말씀이 있다고 해서. (사라는 별 기대도 하지 않았다는 듯, 한숨을 내쉬고 자신의 책상 선반에서 제법 낡은 듯한 곡옥을 태양에게 제시한다.)
156 ◆yGlgY0061xx 2022/07/14 09:08:23 ID : Ru3BcIK2Ny5 0
[받아랏!] https://youtu.be/9yA3qrxxues 사라: 오 변호사님. 잠시만 시간을 내어주시죠. 태양: (당황하는 기색으로 움츠리며) 네? 네... 사라: 제가 그래도 일용 씨에게 얼마 안 되는 친구 분이고, 전 의뢰인이 억울하게 감옥 가는 일은 싫어서 잠시 눈감아주고 있었는데 할 말이 남아있어요. 일용: (아무런 일도 아닌 양 자리에 앉아서 관전한다.) (그런데 티베트, 인도 그쪽에도 곡옥이 있었던가... 태양아, 제대로 걸려들었구나. 부소장님의 마수에.) (태양은 어디선가 느껴지는 저 세상의 한기에 짓눌려 가만히 서있기만 한다.) 사라: (제대로 영력을 써보던 것이 얼마만이던가... 하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 돼. 지금 오 변호사의 마음 속 자물쇠가 대략 3개... 어느 쪽으로 공략하지.) 사라는 태양에게 에 관해 추궁하였다. 1. 변호사법 관련. 그러니까 태양의 회사에 관해서 2. 의뢰인과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3. 라나의 모순된 행적에 관해 4. 기타, 자유
157 ◆yGlgY0061xx 2022/07/15 09:18:53 ID : Ru3BcIK2Ny5 0
발판(...) 구차해보일지 모르겠지만 실수예요!
158 이름없음 2022/07/16 00:19:49 ID : gi1a60mrfe1 0
3번. 모순된 행적
159 ◆yGlgY0061xx 2022/07/16 19:11:04 ID : Ru3BcIK2Ny5 0
태양: 왜 바쁜 사람 붙잡고 그래요. 곧 택시 잡아서 가야 하는데... (그러고 보니, 부소장님이 영 미심쩍어서 조사를 해봤지. 고국인 쿠라인이 소위 "신탁재판"이라고 하는 종교적 재판으로 인한 인권 침해 사례를 들어본 적이 있어. 그리고 부소장님은 그 재판에 참여했던 무녀였을 것이고. 그러니까, 나는 지금 쿠라인 형사재판의 피고인이 된 거겠지.) 사라: 별 다른 건 아니에요. 방금 나갔던 그 여자 손님이 바로 오 변호사님이 뵈려고 했던 경찰청의 홍라나 경위이니까요. (떠보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죠? 일용 씨. 일용: 엇, 네... 그랬습니다. 분명 그분이 자신을 홍라나 경위라고 지칭하였으니까요. (더군다나 부소장님과 대학 시절부터 친한 관계라고 말하기도 했지.) 태양: (눈을 감고 태연한 척 팔짱을 끼며) (괜찮아, 결코 페이스에 휘말리지 않으면 돼. 일단 내 신상 관련은 아니니까.) 네, 그렇군요. 그런데 그게 어쨌다는 건가요. 사라: 변호사님이 말씀하신 대로, 여기 현무구 정의로 일대와 경찰청까지 거리가 택시로 간다고 쳐도 편도로 꼬박 30분이나 걸리는 거리예요. 그리고 홍 경위는 여기 보이는 대로 모바일 메신저에서 보이듯이 오늘은 비번이라서 사적인 목적으로 사무소에 찾아온다고 약속을 했죠. 근무일이라고 쳐도 근무지와 먼 친구의 사무실까지 점심시간을 허비해서 오는 것보단, 퇴근 이후에 오는 편이 더 편리하겠죠. (사라스와티는 태양에게 모바일 메신저 기록의 일부를 제시하였다.) 태양: 엇, 그렇군요. 이건 확실히 모순입니다. 그런데, 그게 저하고 무슨 상관이 있죠? (나하고는 상관이 없지만, 저 부소장님에게는 관련이 충분히 있지. 쿠라인의 "신탁재판"에 참여하는 무녀는 대체로 왕가와 모계 혈연적 관련이 있으니. 홍 경위님은 외사 사건도 담당하는 만큼,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서...인가. 뭐, 내 추측에 불과하지만.) (사라스와티의 정신력이 30% 저하되었다.) 사라: (움찔거리며) 윽... (하긴, 나에게만 중요한 거니까. 이 정도면 라나가 그렇게 신뢰도가 높은 증인이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알아챘겠지... 하지만, 내가 영력을 굳이 써가며 오 변호사를 붙잡아야 할 필요가 있었던 것은...) 무엇에 대해 추궁할까? 1. 변호사법 관련. 그러니까 태양의 회사에 관해서 2. 의뢰인과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3. 기타, 자유
160 이름없음 2022/07/16 19:19:05 ID : k4NupO9y0lf 0
2. 의뢰인과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161 ◆yGlgY0061xx 2022/07/17 17:52:01 ID : Ru3BcIK2Ny5 0
사라: (내가 아는 선에서 추궁해 자물쇠를 딸 수 있는 것은 두 개,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긴가민가하게 풀 수 있을 법하지만 피차 '이방인' 신세니 건드리면 안 되겠지. 게다가 보는 눈도 있고.) 태양: (팔짱을 풀지 않은 채로) (방금 전의 질문은 자신의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시험을 해보기 위함이다. 이미 진작에 사라스와티 노무사는 내가 어떤 상태인지 짐작을 넘어서 어느 정도의 확신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홍 경위가 거의 티를 낼 만큼 탐문하러 온 이상, 사라스와티 노무사도 형의 생각처럼 그렇게 믿을 만한 인물은 아니라는 거지.) 사라: (숨을 가다듬으며) 흐읍. 오 변호사님. 현재 담당하고 있는 장영범 씨 사건에 대해 말씀을 여쭙도록 하죠. 우리가 알고 있는 선에서 변호사님이 일하고 있다는 법무법인 가류는 결코 형사사건을 맡은 적이 별로 없어요. 제가 알기론, 전반적인 노무 관리를 대행한다거나 법무팀을 둘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의 법률자문을 맡는 쪽에 더 가까웠죠. 그런데도 사건 수임료도 받을 수도 없고, 승소할 가망도 없으며, 그렇다고 대중의 관심을 끌지 못할 형사사건의 변호를 맡는다? 건너서 옆동네 사정을 주워듣는 저로서는 들어보지 못한 일이네요. 태양: 하지만, 노무사님은 제가 막 사무실에 들어왔을 때쯤 간만에 이겼다고 환호성을 지르셨잖습니까.[ 참조] 그렇다는 건, 이 사무소는 송무보단 서류대행 위주라는 건데 어떻게 우리쪽 회사 사정에 대해 알고 계시는 거죠? (이렇게 특수한 스펙의 소유자가 이런 조촐한 개인 사무소에서 어쏘(associate의 준말, 법무법인에 고용된 변호사 등을 지칭-스레주 주)로 일하는 것부터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사라: 그거야, 저는 이 사무소 이전의 직장에서 당신네 대표님이 공격하는 쪽의 반대편에서 방어를 맡았으니까요. (생긋 웃으며) 법무법인 가류의 대표 변호사"였던" 공명완 변호사는 정말이지 대단해서, 반론을 하지 못할 만큼 의뢰인을 생각하는 마음이 훌륭했죠. 덕분에 상대하기가 참 난감했을 적이 많았어요. 태양: (점차 손아귀에 땀이 채이고 있음을 느끼며) (지금, 이대로 갔다간 저 여자의 마수에 완전히 휩쓸리고 말 거다. 아니, 나는 이미 걸렸다. 하지만, 언젠가는 말해야 할 사정이기도 하다. 놀아나지 않되, 더 지켜보자, 사라스와티 노무사가 어디까지 알아내었는지...) 사라: (다시금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자주 맞붙게 되는 노무법인이나 법무법인 정도는 외우는 정도의 일은 기본 소양이랍니다. 지피지기 백전불태라는 이 나라의 말도 있잖아요? (일용을 향해 고개를 돌리다 일용의 냉담한 반응에 고개를 다시 돌린다.) 일용: (사라스와티의 눈길을 회피하고 이를 꽉 물고 모니터에 시선을 고정한 채) (괜한 싸움에 휘말리면 곤란하니까 아무일도 아닌 것처럼 그냥 앉아 있자... 나는 평범하게 일하고 싶다..) 사라: (고개를 갸웃거리며) 아, 아닌가? (대표 변호사 공명완에 관해 말을 꺼내니 동요하기 시작했어. 역시 오 변호사의 반응을 보니, 대표나 회사에 관련한 사정으로 이런 곤란한 사건을 맡은 것이겠지...? 이쪽으로 더 굳혀볼까.) 뭐, 괜찮아요. 요새는 수임 경쟁이 워낙에 치열해서 원래는 거들떠 보지도 않던 그런 사건도 맡을 수는 있으니까. 그렇죠? 더군다나 대표와 파트너 변호사가 전부 exit해버린 firm이라면, 더 곤란하겠죠. 태양: !!! (사라스와티의 말을 듣고난 다음에 눈동자가 흔들린다.) 사라: (아무리 어린 나이에 변호사가 되었다고 해도, 그저 시험에 일찍 합격했을 뿐 화술이나 연기에서는 밀릴 수 밖에 없지.) 그것이 오태양 변호사 당신이 이번 장영범 씨 사건의 변호를 맡게된 배경일 거예요! 애시당초, 사무실에 보낸 팩스에서 법무법인 가류라는 법인명은 표기된 적도 없으니까! 태양: !!! (화들짝 놀라며 뒤로 엎어지려 한다.) 일용: (도대체 나는 누구를 믿어야 하나...) 사라: 오 변호사 당신은 어느 시점에서인가, 사실상 와해된 법무법인 가류에서 퇴사하여 개인 자격으로 개업한 뒤 장영범 씨의 사건을 수임하였어요. 그렇게 큰 사건이 아니긴 하더라도, 자료조사가 상당히 부실했던 점으로 보아서 그 시점은 꽤 얼마 되지 않았으리라고 추측은 할 수 있죠. (태양은 반론조차 하지 못한 채로 애꿎은 화초만 바라보며 대답을 회피한다.) 사라: 전 지금 오 변호사님이 잘못했다고 꾸짖지 않았어요. 오히려 돈 벌 기회를 버리고, 좋은 일을 하려고 했던 거잖아요? 지금까지의 오 변호사님이 수래에 와서 쓴 지출로 보았을 때, 본가에도 퇴사해서 개업했다는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그동안 저축해두었던 돈을 조금씩 까먹고 있던 거겠죠. 굳이 서울에서 KTX로 온다고 해도 무려 서너시간은 걸리는 수래에 온 것도, 서울은 과포화 상태이고, 대학과 로스쿨을 나온 고향에는 본가가 있으니 부모님에게 사정이 밝혀질 것 같고, 남은 건 그나마 친했던 일용 씨가 있는 수래의 사건이었겠죠. 그것이 오 변호사님이 이번 사건의 변호를 맡게 된 가장 큰 이유일 거예요. 일용: (귀가 붉게 달아오른 태양을 달래며) 태양아, 그게 사실이야? 너, 회사 짤렸어? 아, 어쩐지 공 검사님하고 돌림자가 같네, 너희 로펌의 대표하고... 사라: (이 나라의 작명 관습 중에 given name의 한 어절을 공통된 어절을 써서 한 세대가 공유하는 것이 있는데, 왜 그러는 걸까...?) 사실, 변호사법이니 하는 법 조문을 들이밀지 않더라도 이상한 점은 있었어요. 회사에서 출장을 보낼 때는 보통 출장비를 보태주기 때문에 회사 경비가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적당한 숙박업소에서 묵지, 친구 집에 얹혀서 있진 않잖아요? 태양: (사라스와티의 논리에 수긍하는 듯 고개를 숙이고) 네, 역시 일용이 형이 스승으로 모실 만한 분 맞으시네요. 부소장님이 말씀하시는 것과 거의 일치합니다. 사라: (물증이 거의 없어서, 사실상 정황하고 주워들은 이야기로 밀어붙였는데... 이 정도면 되겠지. 사무소에 폐가 되지 않을 것 같고 오히려 복을 들여놓을 사람 같은데 이 정도로 끝내자.) (사라스와티는 제시된 곡옥을 책상의 서랍에 돌려놓았다.)
162 ◆yGlgY0061xx 2022/07/18 15:32:05 ID : Ru3BcIK2Ny5 0
https://youtu.be/xBk1GIy3m4I 태양: 네, 전부 맞아요. 역시 노련함에는 못 비기겠습니다. 사라스와티 노무사님이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노무사님의 말씀대로 전 직장의 공 대표가 노동 사건 쪽에서 얼마나 대단한 변호사였는지 잘 모르지만,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나도 대단한 나머지 고객과 더러운 돈까지 나눠먹고 지금은 서울지검에 송치되어 있긴 하죠. 그리고 그 고객은 천만인터내셔널의 사장이었던 백천만이었어요. 일용: 그래서, 퇴사하자 마자 수임한 사건이 장영범 씨 사건이었던 이유가 너네 대표의 잘못을 만회하려고 했던 이유였던 거야? (태양은 얕게 고개를 끄덕인다.) 사라: (눈을 감고 곰곰이 생각을 떠올리며) (나이도 어리고, 순진해서 아직 잘 모르는 때니까 가능한 무모한 일이기도 하지... 사람은 나쁘지 않아. 다만, 자칫 잘못 엮였다간 나하고 일용 씨의 노무사 배지가 날아갈 수도 있었어.) 태양: (울먹거리며 신세한탄이 이어진다.) 일용: 아, 좀 닥쳐. 네가 전에 말했듯이 우리 정도면 신세가 나은 편인데. 23살에 변호사가 된 기만자 주제에 그만 투덜거려. 사라: 울게 내버려둬요. 저때는 막 시험 합격했을 때라,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 나이니까. 현실의 벽 앞에 좀 깨져봐야 정신차리죠. (태양에게 티슈를 건네주며) 태양 씨, 태양 씨의 뜻이 그렇다면야 저도 거들도록 하죠. 내일 공판에 장영범 씨의 임금체불에 관련해서 잘 모르는 일용 씨 대신에 직접 맡았던 제가 증인으로 나올게요. 대신에 조건이 있어요. 태양: 조, 조건이요? (아무리 봐도 이쪽 사람들 태도로 보았을 때... 그 조건은 안 봐도 뻔하지.) 사라: 새로 일할 일자리 구하기 전까지 여기서 일용 씨 일을 도와주고, 공부 좀 시켜주세요. 제가 소장님께는 말씀 잘 드릴게요. 본가의 부모님에게 달리 손 벌릴 여지도 없잖아요. 제 경험상 한순간 창피를 사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다 쪽박차는 것보다는 그래도 어찌 되었건 공부했던 걸 써먹어서 숨통이라도 부지하는 게 더 좋더라고요~. 태양: 엇, 네... 그렇죠? (근데 진짜 고향 돌아가도 할 게 없는데... 아니, 아버지에게 말씀 드려도 괜찮다는 말만 반복하실 모습이 눈에 선하고.) 일용: (너도 마수에 넘어오는구나... 그나저나 도대체 부소장님은 소싯적에 어떻게 뭘 하셨길래 저런 늙은이 같은 인생관이 나오는 거람.) (당혹스러운 태양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그럼, 잘 부탁한다. 태양: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으며) (망했다...) 사라: 그래도 임시로 구한 귀한 인재이니까, 우리가 주말에 사무소 나와도 태양 씨는 안 나와도 되고 평일에 하루 정도 빠지는 건 허락할게요. 단, 친인척의 경조사라던가 아니면 구직활동 같은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에만. 태양: (그만큼 일용이 형이 구멍이구나. 뭔가 일자리를 구해서 약간 기쁘긴 한데, 뭔가 기분이 나빠. ...그나저나 나 뭔가 해야할 일이 있었던 듯한데...) 아! 다녀오겠습니다! 임금협상은 나중에 해요! (허겁지겁 짐을 챙기며 밖으로 나선다.) 일용: 그래, 잘 다녀와. 소장님에게는 대학 졸업하고 잠시 머무른다고 둘러댈게. [네, 이번 에피소드 목적은 레귤러 소개였습니다...]
163 ◆yGlgY0061xx 2022/07/18 15:33:30 ID : Ru3BcIK2Ny5 0
[202X년 5월 4일 오후 5시 21분, 수래지방법원 형사법정복도] https://youtu.be/cF5z4tmHG68 태양: (그저께 공판에서 검찰 측의 돌발적인 증거 제출로 인해서인지, 아니면 사라스와티 노무사님의 증언에서 보이는 피고인의 사정이 재판장의 심금을 울렸던 탓이었는지, 작량감형으로 집행유예 6개월이 나오게 되었다. 나의 예상보다도 훨씬 더 많이 감형되었고, 집행유예이기 때문에 피고인은 구치소에서 출소하게 되었기에 신인 변호사인 나로서는 어느 정도의 승리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집행유예는 죄를 인정하나 형의 집행까지 이르지 못하다는 법원의 판단으로서 엄연히 "유죄"이다. 그런 면에서는 나의 승리라고 할 수도 없고, 피고인의 승리라고도 할 수 없다.) 시현: (심각해진 태양의 앞을 지팡이로 짚으며 지나가다) 흠, 어차피 검식 결과가 늦게 나왔을 뿐이니까... 오 변호사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태양의 무반응에 신경질을 내며) ...저기, 사람 말 안 들려요? 영범: (방청석을 두리번거리며) 영웅이 이 놈은 오지도 않았나. (한숨을 팍 내쉬며) 사실, 기대도 하지 않았지. 얼마나 형이라는 놈이 미우면... 다 내가 못난 탓이겠지. 태양: (나의 의뢰인인 장영범 씨는 여전히 오지도 않을 동생을 기다리고 있다. 하긴 형사라는 사람이 형이 최소 1년형 이상의 중범죄인 특수절도를 저질렀는데, 누가 좋아하겠는가. 장영범 씨는 국가적으로는 죄의 용서를 일부나마 받았으나, 그토록 바라던 가족의 용서를 구하지 못하였다. 나는 일부분에서 승리를 얻었다고 할지라도 그에게는 얻지 못한 셈이다. ...어째서, 나는 변호사라는 직업을 택하였을까? 어린 나이에 공부로 출세할 만한 직업은 도처에 널려있다. 그럼에도 내가 왜 변호사가 된 이유는...) 일용: (태양이가 선고받고 난 다음에 곧바로 서울로 돌아간다길래, 사무실에서 놓고온 짐을 들고 왔더니 대략 3분만에 재판은 끝났고 복도에는 생각이 많아져서 멀뚱히 서있는 태양이와 동생을 기다리는 장영범 씨, 그리고 법복에 애스콧타이까지 차려입은 권시현 검사가 도도하게 지팡이를 짚은 채로 서 있다.) (일용이 태양에게 미처 챙기지 못한 짐을 건네주면서 말을 건다.) 일용: 축하해. 집행유예이면 거의 무죄 아니야? 수고했어. 시현: 무슨 소리. 집행유예도 엄연한 유죄. 근로기준법이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이하 노조법)와 같은 기타 노동법에 벌칙 규정이 있고, 그 벌칙에는 형법의 이론이 적용되는데 법 공부하면서 형법총론도 모르다니. 아마추어같으니라고. 태양: 뭐, 검사님 말씀이 맞죠. 그냥 풀려났을 뿐이고 죄는 인정하는 거니까. (일단 모르겠고, 일용이 형의 구멍부터 채워넣어야... 노무사 시험 칠 때 나오는 과목만 공부해서 저러는 건가.) 일용: (시현을 보고) (저 거만한 말씨에 가까운 사람에게는 말보다는 주먹이 먼저 나가는 기묘한 손버릇, 긴가민가했는데 초등학생 때 여자사람 하나가 생각난다. 이름이 지연이인가 했지 아마... 근데 걔는 성도 다르고, 가족 구성도 다른데 우연히 비슷한 사람이겠지. 무슨 지상파 주말연속극도 아니고 말이야.) 시현: (중얼거리며) 정말이지, 어떻게 된 게 왜 이렇게 바보가 많은 거람. 공 검사도 뜬금없이 배탈이 이틀 내내 나서 오늘은 결근이지. 하여간에 마음에 안 들어. (영범을 보고 뒤로 돌아서며) 가족, 그런 것도 다...
164 ◆yGlgY0061xx 2022/07/18 15:35:16 ID : Ru3BcIK2Ny5 0
[같은 날 오후 5시 56분, KTX역으로 가는 버스 안] https://youtu.be/iQbbu_YAt2Y 태양: (다시 내가 벌려두었던 일을 수습하러 서울로 올라가는 길이다. 솔직히 나는 이 직업을 가지기 위해 한 치도 뒤돌아볼 틈도 없이 앞으로 달리기만 하였다. 무엇에 대한 동경이라고 하기보다는 변호사가 아니면 그 누군가와 만나지 못할 것 같다는 나 자신이 만들어낸 불안감 때문이었다. 그 불안감으로 인해 무작정 채용해준다는 회사에 무턱대고 들어와서 사회의 쓴맛을 보고, 이도 저도 아닌 신세로 전락했지만 누구말따나 살아만 있으니 괜찮다고 나 스스로를 다독였다. 이제부터 잠시 내려와서 불안감을 잠재우고 내 본질을 알아내서 그 사람과 만날 방도를 다시 찾아봐야겠다. 분명히 확답은 할 수 없더라도 그러면 내일은 더 좋아지겠지.) [같은 시각, 수래지방검찰청 1202호 검사실] 시현: (찻잔에 홍차가 식을 때까지 손을 대지 않고 멀뚱히 의자에 앉아 창밖의 노을진 공단을 바라보며) ............... (분명히 공판부나 형사부에는 일감이 많은데, 공공수사부에는 일감도 없고, 윗선에서도 주지 않으니까 겨우 받아먹은 게 이번 사건이고. 공안통이 좋았던 때가 호랑이가 담배 필 적이지.) 경준: 그래도 검사님 주눅들지 마십쇼! 언젠가 이런 사건이라도 꾸준히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상층부에서도 분명히 검사님의 진면모를 알아주실 날이 올 검다! 시현: 내가 지금 임용 4년차인데, 계장님은 우선 나에 대한 콩깍지부터 덜어내야 돼요. 경준: 참, 지검장님께서 검사님이 공판으로 자리를 비운 틈에 수사를 잘 지휘해보라고 자료를 넘겨주셨슴다! 그래도, 역시 제 말대로 성실히 하니까 이런 복도 오지 말임다. 시현: (자료를 훑어보며) (남아시아의 소국 쿠라인의 불법무장단체 관련 사건인가... 쿠라인 국적의 이주노동자가 그쪽으로... 이런 사건은 보통 서울로 가는데. 익숙한 이름이...) 경준: 어떻슴까? 시현: 다 좋은데, 내일이 어린이날이고 그 뒤로는 주말로 연휴기간이잖아요? 서울에 아버지 권 교수가 잠시 병수발이라도 들어달라고 해서 올라가야 해서 지금은 다 못 보겠네요. 월요일에 이어서 하죠, 우리에겐 시간은 넉넉하니. [제1장 역전본색 (A Better Turnabout) 끝] [스레주의 자료조사나 미리 분량을 만들기 위해 잠시 스레는 쉬고 8월 초 쯤에 제2장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때까지 안녕히...]
165 이름없음 2022/07/25 11:52:59 ID : 5862K47zdU7 0
와 스레주 자료조사 엄청 열심히 했구나 추천 누르고 싶은데 90일 지나서 안되네ㅠㅠ
166 ◆yGlgY0061xx 2022/07/29 20:23:14 ID : Ru3BcIK2Ny5 0
https://youtu.be/Zg_2xTUwyZA [202X년 6월 21일, 수래과학기술원 모 연구실] (전형적인 실험 위주의 생명공학 계열의 연구실, 앳된 얼굴의 여학생과 지쳐서 잠든 삭은 남학생 두 명만이 실험실을 지키고 있다.) 여학생: 다들 어제 종강총회 때문에 술 마셔서 늦게 나오나봐요, 선배. 근데, 아침에 교수님께서 실험 결과 메일로 보내야 한다고 하지 않았나요? (여학생은 남학생의 대답이 없자, 흔들어 깨우려고 한다. 그러나 남학생은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여학생: (다급한 목소리로) 선배, 오빠! 좀 일어나봐요! 어쩌다가 이런 지경에...
167 ◆yGlgY0061xx 2022/07/29 20:34:44 ID : Ru3BcIK2Ny5 0
https://youtu.be/nyeM6Kywxp0 [202X년 6월 21일, 성영노무사사무소] 일용: 2분기 마무리도 슬슬 되는 것 같고, 거래처에 보낼 임금 테이블 엑셀 파일도 완성이고, 소장님하고 부소장님은 각각 세종하고 서울에 출장나가셨고. 태양아, 그냥 사무소 일찍 문닫아버리고 우리끼리 뭐 먹으러 갈까? 라멘 어때. 수제버거도 좋고. 태양: 형, 얼마 전에 큰 사건 해결했다고 그렇지 긴장이 너무 풀어진 거 아녜요? 매번 부랴부랴 부소장님 책장에서 책 훔쳐 봐서 지식을 그때그때 보충하지 말고, 여유로울 때 공부하세요. 일용: 그러는 넌, 공부 열심히 했다가... 태양: 그 얘기는 가슴 아프니까 하지마요. 나도 이럴 줄 알았겠어요... 일용: (나는 나일용, 한국 나이로 26살. 노무사가 된지 얼마 안 된 신참이다. 우리 사무소는 소속 노무사가 3명으로... 에라, 모르겠다. 우리 사무소에 대해 궁금하다면 를 참조하도록 하자. 그리고 방금 나와 대화를 나눈 태양이는 본업은 변호사였으나, 다니던 로펌의 사정으로 인해 우리 사무소에 잠시 사무보조원 겸 부소장님을 대신해 나를 갈구는 역할로서 잠시 신세를 지고 있다.) 태양: 여기서 잠깐 문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근로자'의 정의는 근로기준법의 '근로자'의 정의를 따른다? 따르지 않는다? OX 퀴즈니까, 훔쳐보는 건 안 돼요. 일용: (태양이는 자잘한 업무를 도와준다거나, 손님 맞이를 한다거나 등의 일을 하지만... 틈틈이 과외도 맡고 있다.) 당연히 알고 있지! 그러니까... 1. 같다 2. 다르다 3. 기타, 자유 [이제 슬슬 사람을 죽여야...(?)]
168 이름없음 2022/07/30 15:04:12 ID : LcGpXxQralb 0
다르다.
169 ◆yGlgY0061xx 2022/07/30 17:48:06 ID : Ru3BcIK2Ny5 0
일용: (성을 내며) 당연히 다르지! 근기법 제2조 제1항 1호에 정의되어 있는 "근로자"는 '직업의 종류와 관계없이 임금을 목적으로 사업이나 사업장에서 근로를 제공하는 사람'이고, 노조법 제2조 1호에 정의되어 있는 "근로자"는 '직업의 종류를 불문하고 임금·급료 기타 이에 준하는 수입에 의하여 생활하는 자'이잖아. 비슷하더라도 다르지. (쟤는 도대체 날 뭘로 보는 걸까...) 태양: 정답! 그 덕분에 골프장 캐디라던가 학습지 교사와 같이 근기법상 근로자로 보기 어려운 직업군도 노동조합이 있는 게 바로 노조법에서 정의내린 근로자의 개념이 다르기 때문이잖아요. 일용: 다 떠나서 내가 예전에 그 노조법 조항 덕분에 덕택 많이 봤거든. 태양: 잠깐만... 형, 형이 올해로 26살이고 군대 현역으로 갔다와서 1년 반을 날리고 나하고 같이 신림에서 지냈던 시절을 생각하면... 일용: 내가 대학 다니면서 직장인이어서 그래. 좀 직장이라고 하기도 애매했다만. 태양: 무슨 직장이길래 대학도 다니고 직장이라고 하기도 애매했다는 거예요? (신림동 시절에도 그랬고, 진짜 이 형... 노무사 준비하기 전에 뭘 했는지 안 알려준다니까.) (약간 앙탈을 부리듯이) 아, 알려줘요. 일용: 못 알려줘. 다 사정이 있으니까. (아니 왜 이렇게 쟤는 누군가에게 트집잡고 물어뜯는 걸 좋아하는 거야? 변호사라는 직업은 저런가.) 태양: 형. 부소장님이나 교회 목사님에게도 말하지 않을 거니까 좀 알려줘요. 나도 형이 대학에서 뭘 전공했고, 어디서 일했는지 알아야 가르치는 입장에서 편하죠. 일용: 아, 안 알려준대도. 태양아, 왜 이렇게 사람이 집요해. 다 어른의 사정인 거지. 태양: (일용에게 달라붙으면서) 어른의 사정 같은 소리 좋아하시네요. 전 부소장님 마수에 걸려서 전 직장 사정에 지갑 사정까지 털렸는데 형은 나한테 한 마디도 안 꺼냈잖아요. 일용: (일을 배우겠다고 부소장님에게 찾아갔을 때 한 약속이니까... 지켜야겠지...) (일용과 태양 두 명이 실랑이를 하는 사이, 사무소에 방금 의 여학생이 찾아온다.)
170 ◆yGlgY0061xx 2022/07/30 17:48:20 ID : Ru3BcIK2Ny5 0
https://youtu.be/2FXO-QVjh9g 여학생: 저기, 형제(?) 싸움 중에 죄송한데요. 상담하러 찾아왔어요! 바쁘시지 않은 거 맞나요! 일용: 아, 네. 언제든 됩니다. (태양에게 손짓하며) 태양아, 손님에게 과자하고 아이스티 내어드려. (일용과 여학생은 그 접객용 테이블에 앉아서 대면을 한다. 여학생은 갓 대학교에 입학한 정도의 나이로 보이며 머리의 상투머리가 인상적이다.) 일용은 무엇을 할까? 1. 대화한다 2. 업무일지를 본다 3. 조사한다 4. 제시한다 5. 기타, 자유 [사실, 이 에피소드는 나중에 넣을 생각이었지만... 원래 기획했던 에피소드의 배경과 관련해서 연일 뉴스가 나오고 있는 터라...]
171 이름없음 2022/07/31 18:40:37 ID : 2k5RvcpXvu6 0
우선 대화한다
172 ◆yGlgY0061xx 2022/07/31 20:05:07 ID : bhgoZg1wmmk 0
일용: (우선 저 학생이 어쩌다가 이 사무실까지 오게 되었는지 물어는 봐야겠지...) 1. 왜 오셨나요? 일용: ...그런데, 어쩌다가 이런 누추한 사무실까지 찾아오셨나요?(대충 겉보기으로 대학생이니까 아르바이트 관련인가) 여학생: 언제 한번 언니가 일이나 그런 쪽으로 곤란할 때 찾아오라고 해서요. 제가 인턴하는 곳에 그... (고개를 돌리며) 오늘 선배가 쓰러져서 도움이라도 받을까 싶어서요. 일용: 아, 인턴... 산업재해 관련으로 찾아오시게 되었다는 말이군요. (산재보험이 적용되는 사업장이면 어떻게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노동위까지 나가고 싶진 않아.) ----------------------------------- 2. 어쩌다 알게 되었나? 여학생: 그러니까, 대충 제가 알기로는 여기 노무사님이 외국 분에 언니랑 대학 시절 친구라고 했거든요. 근데, 실물을 보니까 되게 한국 분 같으시네요! 일용: 그 외국인 노무사님은 저희 부소장님인데요... 게다가 그분은 여자 분이세요.(부소장님 친구분이라면... 누구였더라...) 여학생: 아! 제가 두분에게 실례를 했네요. 죄송합니다. 음, 하긴... (수첩에 끄적이며) 사라스와티 노무사는 형부 후보에서 제외... 일용: (왜 내 주변에는 별난 사람 뿐이지.) ------------------------ 3. 신상에 대해 여학생: 그러고 보니까, 제가 언니가 어떤 사람이고 저는 또 어떤 사람인지 말 안 드렸네요. 일용: (부소장님과 친구 분이라면... 경찰청의...) 예나: 저는 홍예나. 올해로 스물. 수래과학기술원 학부 2학년이에요. 그리고 저희 언니는 수래경찰청 외사부의... 일용: (홍 경위님네 동생 분이시구나. 친분을 빌미로 사무실에 사찰하러 와서 그렇게 달가운 분은 아니지만...) 네, 저도 잘 알아요. 홍라나 경위님 맞으시죠? 예나: 네, 맞아요. 그러니까... 사라스와티 노무사님이 부소장이라면, 오빤 여기 사무장? 그런 분이신가요? 일용: (노무사 배지를 제시하며) 그, 저도 노무사입니다....(왜 다들 안 알아주는 거지...) 일용은 무엇을 할까? 1. 대화한다 2. 업무일지를 본다 3. 조사한다 4. 제시한다 5. 기타, 자유 [어쩌다 보니 미성년자 출연을 아예 안 시키고 있네요.]
173 이름없음 2022/08/02 20:46:39 ID : jAnVeZfPdwk 0
ㅂㅍ. 대화한다가 또 있는 건 더 대화할 내용이 있어서일까
174 이름없음 2022/08/03 00:12:41 ID : raoGtxO1a8k 0
대화한다. 그래서 의뢰 내용은? 예상은 가지만 아직 듣지 못했으니깐
175 ◆yGlgY0061xx 2022/08/03 10:08:39 ID : Ru3BcIK2Ny5 0
(이어서...) 4. 하는 일이? 일용: 뭐, 어쨌거나... 예나 양이 말한 대로라면, 인턴하는 곳에서 선배가 쓰러졌다고 했죠? 정확히 어디서 일하는 건지 여쭤봐도 됩니까. 예나: 아, 네. 저는 학교에서 여름방학을 맞아서 학부생 신분이지만, 미리 연구실에 들어가서 인턴을 하고 있어요. 일용: 그렇다면 예나 양도 실험? 그런 것도 같이하는 겁니까. 예나: 아뇨! 학부생은 아직 배운 것도 적고, 섬세한 실험장비를 잘 못 다루기 때문에 대체로 교수님 밑에 일하는 대학원생 선배들이나 박사후 연구원들이 하는 편이에요. 저 같은 경우에는 막 전공을 배우기 시작한 2학년이라, 정말로 실험은 어떻게 하는지 구경하고 잡심부름 정도를 거드는 정도예요. 일용: 그렇군요. (머리를 긁적이며) 제가 이과는 아니라서... 그런 쪽으로 잘 모르거든요. (태양은 뒷정리를 하다 일용과 예나의 대화를 엿듣고) 태양: (어디보자... 학부 2학년생이고, 인턴이면 정말 하는 일이 없겠네.) ---------------------------- 5. 선배의 신분 일용: 그렇다면 대학원생 또는 박사후 연구원일 선배가 쓰러졌다는 건데... 이 둘의 신분, 그러니까 서로 학생인지 아니면 연구실에 채용된 근로자인지에 따라서 제가 도와드릴 수도 있고 못 도와드릴 수 있어요. 예나: (침울해 하며) 아, 그렇겠죠... 하지만, 그 선배가요... 일용: (안타까워도 내 선에서 할 수 있는 선은 그 정도니까...) 예나: 하지만, 그 선배는... 딱히 집에 가족도 할머니 뿐이고, 교수님께서 주시는 연구비 등으로 혼자서 할머니를 부양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랩에만 있었고... 일용: (할머니라... 게다가 연구비로 할머니를 부양... 어쩐담...) -------------------------------------------- 6. 상담 요금에 대해. 예나: 참, 이런 곳에서 10분 정도마다 상담요금이 있죠? 그러니까... fee가 어느 정도예요? 일용: 상담비요? (일단 받기는 받아야 하지만...) 예나: 정 안 되어도, 언니한테 청구하면 되니까! 일용: (초임 공무원 봉급이 얼마나 된다고...) (예나와의 대화가 종료되었다.) 일용: (어쩐담. 선배라는 사람의 사정이 딱하지만, 내 선에서 어떻게 할 방도가 안 보이는데...) 일용은 무엇을 할까? 1. (태양과) 대화한다 2. 업무일지를 본다 3. 조사한다 4. 제시한다 5. 기타, 자유
176 이름없음 2022/08/04 23:37:34 ID : BBuq0sqpbzO 0
태양과 대화한다
177 ◆yGlgY0061xx 2022/08/05 09:47:57 ID : Ru3BcIK2Ny5 0
https://youtu.be/nyeM6Kywxp0 (일용은 예나를 잠시 자리에 앉힌 다음, 몰래 태양과 대화를 시도하였다.) 1. 상담한다 일용: 이제 어쩌면 좋지... 태양: 확실히 형은 할머니나 그런 쪽으로 약하니까요. 지난 번 사건도 할머니 부탁에 겨우겨우 맡았던 거잖아요? 일용: 그런데, 대학원생이면 비정규직 연구원이라면 모를까, 학생 신분이니까 근기법이나 4대보험에 관련해서 도와줄 수 없잖아. 무슨 방도가 없을까. 태양: 음, 어디보자... 그런 거라면 형이 알아서 판단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난 몰라요. 근데, 방금 손님이 오기 전에 했던 퀴즈 내용은 기억하시는 거 맞죠? [~ 참조] ----------------------------------------------------------- 2. 그밖에 알아낸 것 태양: 그러고 보니까 이공계 대학원생이라면... 일용: 그밖에 떠올린 게 있어? 태양: 아니, 제가 검정고시 치고난 다음에 재수학원 종합반에 들어갔을 때 사귄 친구가 지금 대학원생이거든요. 대전에서 학교 다닌다던데 잘 다니려나. 일용: 그래, 대단하구나. 태양: 별 다른 건 아니고요. 걔도 얘기 들어보면, 학생회가 별 다른 일은 하지 않아서 힘들다고 하나봐요. 저도 문과라서, 이공계 쪽은 그냥 주워들은 것 밖에 없어서 뭐라고 하기 어렵네요. (고개를 돌리며) 노조 설립 관련해서 물어본 적이 있었던 것 같기도... (태양과의 대화를 종료하였다.) 일용은 무엇을 할까? 1. 업무일지를 본다 2. 조사한다 3. 제시한다 4. 기타, 자유
178 이름없음 2022/08/07 11:00:51 ID : jcpVeY5RCpf 0
1
179 ◆yGlgY0061xx 2022/08/07 12:00:42 ID : Ru3BcIK2Ny5 0
일용: (태양이도 자기 업무영역 내에서 할 수 있는 대로 도와주려고 한 거겠지. 그런데, 저기에 대학원생 노조가 있을까?) (일용은 업무일지를 펼쳤다.) 일용은 업무일지의 어느 면부터 볼까? 1. {증거품} 2. {인물 파일} 3. {판례 및 관련 법령} 4. {지도} 5. 읽지 않는다.
180 이름없음 2022/08/07 14:01:17 ID : GoFiqlDwFjx 0
1 증거품
181 ◆yGlgY0061xx 2022/08/07 16:02:04 ID : Ru3BcIK2Ny5 0
일용: (아무것도 없어...) (일용은 증거품 파일을 열었다.) ○ 노무사 배지 (코멘터리: 내가 공인노무사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 그런데 아무도 몰라준다.) 일용은 업무일지의 어느 면부터 볼까? 1. {인물 파일} 2. {판례 및 관련 법령} 3. {지도} 4. 읽지 않는다. [본격 주먹구구식 스레 진행, 이래도 되는 것일까?]
182 이름없음 2022/08/07 23:32:11 ID : 9eNvA6kraq5 0
인물 파일
183 ◆yGlgY0061xx 2022/08/08 20:49:57 ID : Ru3BcIK2Ny5 0
(일용은 업무일지의 {인물 파일} 면을 펼쳤다.) 일용: (보통 이런 일들은 인맥이 중요하다고 하지... 내 인맥은... 아니다, 말을 말자.) ○ 나일용(24, 남) (코멘터리: 단연코 나 자신. 갓 수습을 마치고 활약을 시작한 신인 노무사. 아직도 갈길은 멀다...) ○ 사라스와티(28, 여) (코멘터리: 나를 노무사라는 세계로 이끌어준 나의 영원한 스승. 노무사로서는 노련하기는 하나, 어떨 때는 무서울 때도 있는 편) ○ 오태양(22, 남) (코멘터리: 어린 나이에 변호사 자격증까지 있는 만능 스펙 소유자이지만, 다니던 로펌이 망해 우리 사무소 일을 도와주고 있다.) ○ 홍예나(18, 여) (코멘터리: 경찰청의 홍 경위님네 여동생. 과기원에 다니는 대학생으로 연구실 선배의 일과 관련해 사무소에 찾아왔다.) ○ 홍라나(28, 여) (코멘터리: 수래경찰청 공공안전외사부의 수사관. 사라스와티 노무사와 사적으로 친분이 있다고 한다.) 일용: (이 정도인가... 그런데, 누군가 잊어버린 사람이 있는 것 같은데 기분 탓이겠지.) 일용은 업무일지의 어느 면부터 볼까? 1. {판례 및 관련 법령} 2. {지도} 3. 읽지 않는다.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184 이름없음 2022/08/08 21:02:15 ID : uoFa2smMi7c 0
지도
185 ◆yGlgY0061xx 2022/08/08 21:42:38 ID : Ru3BcIK2Ny5 0
(일용은 업무일지의 {지도} 면을 펼쳤다.) 일용: (그러고 보니 대학이랑 딱히 연이 깊지가 않네, 뭐 일이 바빴으니까...) ○ 집: 청룡구 판성3길 (코멘터리: 조부모님이 운영하시는 금은방과 연결된 평범한 2층 단독주택.) ○ 사무소: 현무구 정의로21길 (코멘터리: 그럭저럭 낡은 상가건물로, 아랫층에는 중고등 대상 학원이 있고, 윗층에는 세무사 사무소가 있어서 늘 정숙한 분위기여야 한다.) ○ 수래지방노동청: 현무구 근면로 (코멘터리: 이제는 태양이가 대신 서류를 제출하러 가준다. 근로감독관에게 이 사건에 대해 말해도 도움이 안 되겠지...) ○ 수래과학기술원: 백호구 과기원로 (코멘터리: 사건이 일어난 장소. 지역에서 이과 쪽으로 공부 잘하는 학생들이 가는 것 같다.) ○ 수래경찰청: 선인구 혁신로 (코멘터리: 홍라나 경위가 근무하는 경찰청. 혁신도시에서도 높은 언덕 위에 있어서 위압감이 느껴진다.) (일용은 업무일지를 덮었다.)
186 ◆yGlgY0061xx 2022/08/08 21:43:36 ID : Ru3BcIK2Ny5 0
https://youtu.be/2FXO-QVjh9g 예나: 그런데요, 노무사님. 수래에는 다른 도시와 다르게 대다수의 도로 이름이 추상적인 단어로 된 것이 많네요. 왜 그런 건가요? 일용: 글쎄다... 적어도 노동법과는 상관이 없는 것 같은데. 어른의 사정이겠지. 예나: 자자, 이제 출발해요! 준비도 끝난 것 같고! 일용은... 1. 잠깐! 할게 남아있다. 2. 어디로 가는지 물어본다 3. 기타, 자유
187 이름없음 2022/08/08 21:48:07 ID : Gmrak1g1yE9 0
여기서는 22
188 ◆yGlgY0061xx 2022/08/08 22:15:29 ID : Ru3BcIK2Ny5 0
[이의있음!] 일용: (땀을 뻘뻘 흘리며) 잠깐만, 우리... 그러니까 어디로 출발한다고요? 예나: 네? 어디긴 어디에요. 우리 학교이죠.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서는 우선 현장부터 탐색해야야 하는 것! (젠체를 하며) ...언니가 신입 연수받을 때 받은 책자에 그렇게 쓰여져 있었죠. 일용: 저기 있잖아요. 노무사는 그런 직종이... 아닌데. 예나: 하지만 말이죠, 노무사님. 제가 미리 사무소에 찾아오기 전에 '업무상 재해의 인정요건'을 검색해봤는데요, '업무와 재해 사이에 상당인과관계'를 입증하는 것은 근로자 측의 책임이라고 하더라고요. 맞죠? 일용: 그렇지, 판례[대법원 2005.11.10 선고 2005두8009 판결]에 따르면 인과관계의 존재에 대한 입증책임은 근로자 측의 책임이지. 정확히는 산재보험의 수혜자로, 근로자 본인이거나 가족관계에 있는 사람이어야 하지. 하지만 학생 신분이라서 산재보험에 가입되어있을 리가 없잖니. 예나: 아, 그렇구나... (턱에 손을 괴며) 근데 어느 시점부터 노무사님이 저에게 반말하시는 거예요? (손을 불끈 쥐며) 저는 어엿한 손님이라고요! 일용: (조금은 넘어가주면 안 될까...) 아, 네네. 태양아, 너는 안 가니? 태양: (일용 일행을 쳐다보지도 않고 책상에 고개를 처박으며) 저는 사무실 지켜야죠. 형 혼자서 다녀오세요. 그리고 외근하는 거 부소장님께 말씀 드릴 거예요. 어디로 이동할까? 1. 수래과학기술원 2. 노동청 3. 경찰청 4. 기타, 자유
189 이름없음 2022/08/08 22:17:29 ID : Gmrak1g1yE9 0
과학기술원
190 ◆yGlgY0061xx 2022/08/08 22:57:10 ID : Ru3BcIK2Ny5 0
https://youtu.be/_ItfF7ZGDgE [같은 날, 오후 무렵, 수래과학기술원으로 가는 버스 안] (일용과 예나는 나란히 버스의 뒷자리에 앉아서 과학기술원으로 가는 길이다.) 예나: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웅얼거리며) 음음... 뭐라고 해야 하지... 초장부터 노무사님 데려오면... 일용: 저, 예나 학생... 뭐라도 잘못되는 일이라도 있나요? 예나: 아, 아니고요. 그러니까... 그냥 연구실에 잠시 얹혀서 지내는 사이인데 곧바로 노무사님 데려오면 너무하지 않나 싶어서 그래요. 일용: 그렇게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 도움을 구하러 오는 건 나쁜 일이 아니잖아요. 예나: 하지만, 그렇긴 한데...(고개를 숙이며) 남의 일에 곧바로 돈 주고 학교 바깥 사람을 고용하는 것도 모양새가 조금 이상하단 말이죠. 그래서 말인데요, 노무사님. 일용: 응? (예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예나는 주위를 둘러보고 다른 승객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일용에게 귓속말로 전한다.) 예나: 그래서 말인데요, 노무사님. 혹시, 오늘 하루만 남자친구 행세해주시면 안 될까요? 일용의 반응은... 1. 황당해서 다시 이의있음!을 외친다 2. 저기... 뭔가 잘못 알고 있는데...라고 예나에게 어르고 달랜다 3. 기타, 자유
191 이름없음 2022/08/09 12:01:07 ID : u4FbfVcJSE5 0
남자친구가 더 이상한 것 같은데 그냥 친척이라고 하는게 좋지 않나?
192 이름없음 2022/08/09 20:37:24 ID : Gmrak1g1yE9 0
3 그렇네. 친척 행세가 더 나아 보인다고 의견 내자.
193 ◆yGlgY0061xx 2022/08/09 22:58:16 ID : Ru3BcIK2Ny5 0
(하루만 남자친구 행세를 해달라는 예나의 부탁에 일용은 불현듯 할머니의 말씀을 떠올린다.) 일용: (아니, 잠깐만 이건...) (일용의 플래시백) (일용의 할머니인 숙자는 텔레비전을 보며 부추(정구지)를 다듬다가 갓 퇴근한 일용에게 말을 건다.) 숙자: 용아, 요즘 가시내들은 발랑까져가 니 꼬셔서 뭔 짓을 할지도 모린다. 단디 조심하고 댕기래이. 일용: (할머니, 도대체 무슨 드라마를 보시는 거세요.) 숙자: 아니, 우리 용이가 잘생기고 훤칠하고 또 직장도 번듯한데, 불여시 같은 X이 잡아묵으면 우짤라고! 일용: ...할매, 내 간수는 알아서 할 테니까, 금은방 보안장치 간수부터 하자. (할머니, 할머니 눈에만 제가 잘생겨 보이는 거예요.) (플래시백 종료) 일용: 저기, 그럴 거라면... 친척 행세를 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더군다나 나는 너보다 6살이나 많은 군필자 아저씨라고. 나이차라던가 인식, 그런 것을 제외하더라도 그냥 친척이 더 낫겠지. 예나: (허가 찔려 움찔거리며) 엇.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운을 떼며) 음, 하지만요. 일용: 하지만? 예나: (뺨에 손을 대며) 하지만, 만화에서 꼭 따라해보고 싶은 클리셰였거든요. "하루만 남자친구가 되어줘!"라던가. 일용: (도대체 세상이 어떻게 되어가는 건가... 아니, 경찰인 언니가 남자 조심하라고 가르치지 않았니?) 그렇긴 하더라도, 이왕 따라할 거라면 나보다 더 좋은 남자애에게 써보는 게 더 좋을 것 같은데. 예나: 그건 그렇긴 하죠. 그러니까 제 이상형은 말이죠, 키는 너무 크면 안 좋으니까 180cm 조금 안 되는 키에 피부는 약간 창백할 정도로 하얀 편이고,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3대 500은 거뜬히 칠 것은 강인한 육체와 근육, 그러면서 이지적인 이미지에 가깝고 도회적이면서도 약간 귀족? 왕자님 같은 옷도 잘 어울리고, 또 겨울 쿨톤, 또 싸가지는 없으면서도 있으면서 나에게는 다정한 성격이고, 아! 그러면서도 공과 사는 칼같이 구별해서 일에도 프로페셔널한 남자가 좋아요! 또, 더 바라는 것이 있다면 직업은 안정적인 공무원이라던가 전문직이면 좋고, 취미도 나랑 같아서 같이 즐길 수 있고... (중략) 이런 사람이 있는데 왜 남자가 아니라 여자일까... 일용: (홍 경위님. 동생 분 이상한 만화 봐요.) 아, 이제 슬슬 도착할 것 같은데 준비부터 하자. 버스 종점이라서 다행이네. 예나: (망상에서 깨어나며) 앗! 그러면 친척이라는 설정이니까, 노무사님을 오빠라고 불러도 되죠?
194 ◆yGlgY0061xx 2022/08/09 22:58:25 ID : Ru3BcIK2Ny5 0
[같은 날, 오후 무렵, 수래과학기술원 버스 종점] 예나: 자자, 일용이 오빠. 조사를 시작해보자고요. 일용: (오빠라는 말을 들으니까 묘하네.) 일용 일행은 무엇을 할까? 1. 이동한다 2. 대화한다 3. 제시한다 4. 업무일지를 본다 5. 기타, 자유
195 이름없음 2022/08/09 23:18:20 ID : Gmrak1g1yE9 0
학생인지 근로자인지, 신분 따라서 상황이 달라진댔지. 일단 정보 구할 만한 곳을 예나에게 물어서 이동해보자.
196 ◆yGlgY0061xx 2022/08/09 23:28:02 ID : Ru3BcIK2Ny5 0
일용: 일단은 정보를 구할 수 있는 곳이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하면 쓰러질 정도로 실험을 하는지 알아봐야지. 예나: 우선 연구실이 있는 공학관으로 가던가, 아니면 학사팀이 있는 대학본부로 가는 게 좋을 듯하네요. 일용 일행은 어디로 갈까? 1. 공학관 2. 대학본부 3. 기타, 자유
197 이름없음 2022/08/09 23:32:57 ID : Gmrak1g1yE9 0
2 배경지식 얻고 연구원들 만나고 싶네.
198 이름없음 2022/08/11 15:53:15 ID : jvCnVffe47v 0
1. 공학관으로
199 ◆yGlgY0061xx 2022/08/11 21:42:58 ID : Ru3BcIK2Ny5 0
[같은 날, 오후 무렵, 수래과학기술원 제3공학관 로비] (외관 강철과 유리로 지어진 전형적인 현대식 건물. 로비는 인조대리석 타일이 깔린 바닥과 건물을 받치기 위해 있는 듯한 육중한 콘크리트 기둥 몇 개, 아마도 실내공기를 정화하기 위해 있는 듯한 맥락없는 열대성 관엽식물 서너 그루, 그리고 휴식을 위해 마련해둔 등받이 없는 넓은 소파 5개와 자판기 두 대 정도가 놓여져 있다. 계단은 건물의 외관과 마찬가지로 강화유리와 강철로 되어 있다) 예나: 여기가 우리 랩이 있는 제3공학관이랍니다. 생명이나 화학 계열의 강의, 몇몇 교양 강의를 하는 강의실도 있고 강의실 위층에는 우리 랩 뿐만 아니라 비슷한 연구를 진행하는 연구실이 있어요. 일용: 음, 생각보다 한산한 느낌이네. 예나: 아무래도 방학이니까요. 음, 그래도 생각보다 사람이 적은 편인데... 왜 그렇지? 일단, 현장 조사를 위해 준비할 것이... (예나는 지갑을 뒤적이다가 눈을 희번뜩하게 뜨며 중요한 사실을 잊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듯 비명을 지른다.) 예나: 악! 맞다... 연구실... 오빠! 잠깐만 기다려요! 문제 해결하고 올테니까! (예나는 급히 제3공학관을 나선다.) 일용: (아무래도 보안의 문제이려나. 하긴, 비싼 실험장비도 학생도 못 다루게 하는데 쉽게 들여줄 리 없겠지. 방학 중이라서 그런가 사람이 전혀 없는 건 다행이겠지...) (일용은 한참동안 소파에 앉아서 뛰쳐나간 예나를 기다리며 푹푹 찌는 자켓을 벗고, 넥타이를 풀다가 제3공학관 로비 유리문을 열고 들어오는 여자 어린이를 보게 된다. 여자 어린이는 등에는 책가방을 매고, 한손에는 신발주머니를 들고 있다는 점 등을 비추어 보아 초등 저학년으로 보인다.) 일용: (대학교에 무슨 초등학생이... 화장실 찾는 건가. 아니, 여기 버스 종점인데.) 어린이: (일용의 와이셔츠 소맷자락을 붙잡으며) 아저씨, 아저씨는 우리 엄마 연구실 어딨는지 아세요? 일용: (연구원이나 교수님네 아이인가.) 모르는데. 일용은 무엇을 할까 1. 대화한다 2. 제시한다 3. 조사한다 4. 업무일지를 본다 5. 기타, 자유
200 이름없음 2022/08/11 21:49:06 ID : Gmrak1g1yE9 0
사건에 관련 있으니까 등장했겠지? 시간도 뗴울 겸 어머니 관해 얘기해볼까.
201 ◆yGlgY0061xx 2022/08/11 22:34:54 ID : Ru3BcIK2Ny5 0
일용: (예나가 보안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시간도 한참 걸릴 거고, 어머니의 연구실까지 찾아온 걸 보면 이 대학의 연구실의 평상시 모습을 알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일용은 여자 어린이와 대화를 시도하였다.) 1. 어머니에 대해 어린이: (입술을 쭉 내밀면서) 치, 어떻게 어른이 우리 엄마에 대해서 몰라. 일용: (모를 수도 있지... 어머니가 적어도 학교 내에서는 유명하신 분인가 보군.) 음, 당연한 거겠지. 아무래도 네가 너희 어머니 성함은 뭔지, 어머니가 뭐하시는지 내게 안 알려줬잖니. 어린이: 기계공항... 무슨 학부 교수예요. 엄마 성함은 심마리. 일용: (근데 이 건물, 생명이나 화학 연구실이라고 말했는데 예나가... [ 참조]) ----------------------------- 2. 제3공학관에 대해 일용: 그런데 어쩌지, 이 건물은 아무래도 너희 어머니가 계실 곳이 아닌 것 같은데. 어린이: 앗, 왜요? 일용: 이곳은 제3공학관인데, 누가 그러던데 생명 화학... 그러니까 기계나 그런 쪽으로 관련이 없어 보여. 어린이: 아, 그렇구나..... 휴대폰, 유X브 너무 많이 본다고 엄마가 압수해서 전화 못하는데... 아저씨, 휴대폰 빌려주세요. 일용: 그러기 전에 조건이 있어. (초등학생 상대로 째째하게 굴어도 되는지 모르지만.) ----------------------------- 3. 연구실은 어떤지? 일용: 아저씨가 전화기 빌려주기 전에, 너한테 잠시 물어볼 게 있어. 어린이: 뭔데요? 이상한 거라면 당장 경찰에 신고할 거예요. 일용: (음, 하긴 요새 위험하니까.) 다른 게, 아니고 너희 어머니 밑에서 공부하는 언니 오빠들은 어때 보였어? (나는 연구실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없으니까...) 어린이: 음, 그러니까요... 영어 많이 쓰고, 엄마가 나에게는 못 마시게 하는 커피하고 음료 많이 마시고, 또 컴퓨터도 많이 해서 부러워요. 일용: (초등학생에게 많은 걸 바랐구나. 일단은 학생들이 공부나 연구를 많이 한다는 것은 알겠네. 커피나 에너지 드링크야 나도 한창때...) 음, 그렇다면 너도 그렇게 되고 싶어? 어린이: (단호하게) 아니요. 일용: 그럼 뭐가 되고 싶은데? 어린이: 마술사의 조수. 일용: (애매모호한 장래희망이다...) 왜? 이왕이면 멋지게 무대에 올라오는 주인공이 될 수도 있잖아. 어린이: 주인공은 하는 게 많아보이고 위험하니까... 일용: (참 특이하네. 하지만 주인공이든 조연이든 무대에 한 번 오르는 일은 각오를 하고 올라와야 하는 일이라는 것은 저 아이도 알았으면 하지만, 그런 걸 깨우칠 나이는 아니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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