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내가 몇년전에 맘고생 심하게하고 자살기도도 할만큼 상태가 안좋았던 때가 있었는데, 그 때 겪은 일이야.

내가 늘 중심이었던 사회구성에서 모함받고 혼자가 되면서 매일 울다가 자고 무기력증이 생겨서 하루하루가 사는게 사는것 같지 않았어. 부정적인 생각을 해서인지 자꾸만 불행이 찾아오는 것만 같았고 힘이 없어서인지 어깨, 다리가 너무 무거웠고 심지어 걷다보면 가끔씩 다리를 저는 것처럼 누가 붙잡은것 마냥 탁탁 걸리면서 끌린다고해야하나? 그런일이 습관처럼 일어나는 빈도가 늘어났고 꽤 오래전에 다쳤던 허리가 다시 아파오고 몸도 약해져만갔어.

이때가 부모님이랑 같이 살 때였는데 내가 상담도 받아보고 위로가된다는 책을 읽어봐도 나아지질않아서 걱정만 늘어가셨어. 이때까지만해도 잠자는거에는 문제가 없었어. 그래서 돌아다닐 체력도 겨우 있었고.. 근데 어느날부터 밤에 잠을자든 피곤해서 선잠에 들때조차 가위에눌리고 원래 얌전히 자는편인데 일어나면 몸이 뒤틀리듯이 베베 꼬여있어서 안그래도 약해진 몸이 찌뿌둥해지고 자세때문에 눌려서인지 아프기까지해서 신경은 날이 갈수록 예민해졌고 부모님도 지쳐가셨어..

원래 가위에 눌리면 누가 누르는것처럼 아프기만하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는데 그날은 달랐어. 여느때처럼 가위에눌리는데 건장한 성인이 몸을 찍어누르듯이 평소보다 몇배는 더 아픈거야. 그러더니 눈이 떠지더라. 아직도 충격적이어서 생생해. 눈앞은 빨간색 회색 흰색이 번갈아가며 티비화면처럼 번쩍번쩍거리고 귀에는 기계소리와 합쳐진 어떤 여자가 왜? 왜? 왜? 라며 빠르게 묻더라. 누가 내 목을 잡고 흔드는것만 같아서 이대로가면 정말 죽겠구나 라는 기분을 그때 처음 느꼈어. 너무 무서워서 차라리 기절하는게 나앗을지도 모르겠지만 어떻게 정신 부여잡고 일어나자마자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나

어 맞아 그거... 힘내자 나도그랴 ...

그리고 내가 그때 동생이랑 잠깐 방을 같이 썼었는데, 내가 잠꼬대가 너무 심하대. 초등학교 이후로는 한번도 그런 얘기를 들어본적이없는데.. 심지어 잠꼬대 할 때 하지말라면서 끙끙거린대. 엄청 뒤척이면서. 동생도 그럴때마다 너무 무서워서 깨우지도 못했대

매달린게 아니고 아예 들어갔지싶은데 ㅜㅜ

>>5 진짜?? 힘들겠다.. 우리 힘내자!

>>8 맞어 너도 힘들겠다 맨날 피곤하지? ㅠㅠㅠ 부정적인 생각들은 귀신이 좋아해서 더 찾아온대 그런생각이 들면 다른 일을 해서 생각 환기를 시키자

가끔가다가 환청비슷하게 들리기도했어. 혼자있을때만 아니라 카페같은 사람 많은곳에 가도 내가 아는 목소리로 뭐라뭐라 중얼거려서 뭐라고?? 라고 돌아보면 아무말도 안했다고 하거나 아무도 없어.. 이거는 그나마 빈도가 낮아서 심각하진 않았어.

>>10 난 요즘엔 많이 괜찮아져서! 특별히 우울감에 빠지는날 아니면 많이 밝아졌어ㅎㅎ 좋아하는 일이 아니더라도 집중해서 할 수 있는 일을하면 잡생각도 없어지고 좋은거 같아

>>12 조아조아 보고있으니 썰 더 풀어줘 !!

우리 할머니가 교회를 다니시거든. 매일 아침 일찍 기도를 나가셔. 저녁에 잠에 드셨는데 꿈에서 내가 보였데. 그래서 할머니가 내 이름을 불렀더니 내가 확 뒤돌아보는데 내 목 어깨 팔 다리 심지어 머리 위까지 씨커먼게 매달려서 뒤로 줄이 이어져있었대. 너무 놀라서 일어나시자마자 교회에 가셔서 나한테 무슨일이 안생기게 엄청 열심히 기도하셨대

>>13 고마워..ㅜㅠㅠㅠ 너한테도 항상 좋은일만 있길 바라!

우리 부모님이 귀신같은거 정말 하나도 안믿어서 나랑 동생까지 무교였어. 근데 엄마가 할머니한테 얘기들으시고 근처 교회에 기도하러 나가시더라.. 시간이 지난 지금은 알고있지만 그때는 내가 모르게 다니셨대. 그때의 나는 나 모함한 사람들 죽여버리겠다고, 무슨수를 써서라도 저주하겠다고하면서 최악이었지.

어느날 부터였을까, 내가 죽이고싶다던 사람들이 하나 둘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더라. 일이 잘 안풀려서 욕먹고 내 눈에 보이는 횟수도 적어졌어. 원래라면 걱정했을테지만 제정신이 아니었던 나는 그게 너무 좋더라.. 내가 생각해도 소름끼치는게 그 사람들 일이 꼬일때마다 웃음이 삐져나왔었어. 그렇게 반쯤 정신이 나간상태로 생활하다가 하루는 너무 우울해서 온종일 울기만했는데 내가 상태가 안좋아진 이후로 꿈을 단 한번도 꾸지 않았는데 그날은 꿈을 꿨어

나도 잘 보고있어 가위눌리고 그런거 너무 공감된다 얼른 그런거 떨쳐내고 기운차게 지내면 좋겠다 같이 힘내자

아무것도 느껴지지않고 보이지 않는데 누가 옆에서 말을 걸더라. 일어나라고.. 이렇게 있으면 안된다고 정신차리라고.. 한명은 아니었고 한 두명? 이었던것 같은데 목소리로 봐서는 둘다 어린 남자아이였어. 그렇게 눈이 딱 떠졌는데 가위에 눌렸어. 눈은 떠졌는데 온몸에 힘이 안들어가고 그날은 성인 한명이 누르는것 같은 느낌이아니라 여러명이 내 팔 다리를 붙잡고 그 위에서 방방 뛰는 느낌이었어.. 배 위에서 누군가 뛰면 아픈게 당연하잖아? 진짜 너무너무 아픈거야. 근데 신음소리 하나 안나오고 움직여지지도 않으니까 미쳐버릴것만 같더라. 근데 이때 정말 생각했던게 내가 평소에 이러면 그냥 기절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싶은데 이때는 정신 놓으면 어떻게 될것만 같은거야. 눈알 열심히 굴리면서 온몸에 힘을 주어도 안풀려서 제발..제발..이러면서 체감상 몇십분은 지난것만 같았어.

>>18 웅 우리 힘내자!! 더운 날에 다들 고생이 많다ㅠ..

어떻게 풀렸는지도 기억이 없어. 그냥 팍 하고 상체가 튀어오르면서 깼는데 그냥 정자세로 꽂꽂하게 누워있더라. 바들바들떨면서 있으니까 아빠가 방에서 놀라서 오시더라고. 근데 내가 이 한밤중에 비명을 질렀다는거야. 그래서 무슨일인지 와봤다고.. 내가 가위가 풀릴때 그랬던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피곤해서인지 금방 다시 잠에들고 아침까지 푹 잤던 것 같아

충격때문이었는지 뭔지 다음날부터 갑자기 정신이 확 맑아지더라. 보통 가위눌리면 그날은 피곤해 죽겠는데 오히려 컨디션이 좋아서 의외였어. 나 괴롭히던 사람들 욕하고 저주하던짓도 안하게 되었고 옆에서 지켜보던 사람도 얼굴 많이 좋아졌다면서 다행이라고 하더라..

지금은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는 정신도 없고 기억하기 싫은 일이라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어.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서 얘기하니까 엄마가 몰래 교회다니신것도 알게되고 남자아이 두명의 목소리도 추측일 뿐이지만 누군지 대강 알게되었어

우리 엄마가 결혼을 늦게하셔서 애기를 가지려고해도 잘 안되어서 내 위로 두번이나 유산하셨대. 원래 두명만 키울려고 계획하셨어서 그 두명이 태어났으면 난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았을거야. 내가 심하게 가위눌리고 그 이후에 꿈을 꾸셨는데 꿈에서 우리집은 나하고 동생 둘 다 여자뿐인데 어떤 남자애들이 엄마를 자꾸 불렀대. 꿈속에서 엄마는 이유를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울기만 하시다가 깼는데 혹시 내 위로있던 두 아기가 할머니랑 엄마 기도를 듣고 동생 도와준다고 잠깐 꿈에 나와줬던건 아니었을까? 하고 훈훈하게 생각하려해. 그냥 내 착각일 수도 있지만..

그 이후로 할머니랑 엄마도 특별한 꿈은 없었고 나도 가끔 가위눌리고 어쩌다가 환청들리면 그냥 무시해버려. 꼭 같이있는 사람 목소리로 들려서 헷갈리긴하는데 어쩔 수 없지.. 그리고 추가로 엄마랑 대화하면서 아직도 모르겠는 일이 하나 더 있어

내가 아직 몸이 아프기 시작하기전에 난 아침이라 아직 자고있었는데 엄마가와서 날 막 깨우더라. 엄청 격하게 막 몸을 흔들면서. 누그래서 내가 눈은 감은 상태로 너무 피곤해서 나 5분만 더 잔다고 했더니 인기척도 없이 조용해져서 엄마가 나갔나보다 하고 다시 제대로 누워서 자려는데 갑자기 양 손을 모아서 내 명치를 억 소리나게 쎄개 누르는거야. 너무 아파서 숨도 안쉬어지는 상태로 이렇게 쎄게 누르면 어떡하냐면서 나도 모르게 투덜대다가 잠들었는데 엄마는 그날 내 방에 들어온적도 없다고 하더라..내가 꿈을 꿨을거라는데 일어나서도 눌린부분이 너무너무 아파서 부여잡고 있던게 생각이나. 그 이후로 눌린 명치부분부터 시작해서 위쪽이 안좋아서 내시경도하고 그랬지 뭐..

예전에도 비슷한 경험은 몇번 했지만 이번에는 가까운 사람의 목소리나 얼굴로 부르고 얘기하니까 더 힘들었던 것 같아. 이제 관심끄고 잘 살고있어서 가끔 친구들이랑 무서운이야기 나오면 꺼내보는 내용이야ㅋㅋㅋ 좀 오래된거라 순서도 뒤죽박죽이고 생각난김에 쭈욱 써본거라 궁금하거나 부족한 부분 있으면 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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