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소원은 예뻐져서 학교의 미소년들을 굴복시키는 것이다. 구시대적인 발상이라 여겨질 지도 모르지만 다 이유가 있다. 우리 학교의 잘생긴 남학생들은 오직 얼굴만 본다. 매일 거울을 봐서 눈이 높아진 것 같다.
주변에서는 얼토당토않은 말이라 취급하겠지만 상관없다. 마녀라면 분명 내 소원을 이뤄줄 것이다.
>>4
1. 마녀를 찾아간다.
2. 내가 마녀가 된다.
3. 기타
마녀가 나의 소원을 이뤄줄 수 있다면 나는 마녀가 되기로했다. 물론 마녀라는 게 들키면 사형이지만 안 들키면 그만이다. 어차피 마녀와 내통만해도 처벌 당하는데.
선천적으로 타고나지 않아도 마녀가 될 수 있다. 사고를 당하거나 다른 마녀한테 찍혀서 저주나 축복을 받는 게 일반적이고, 공부와 수련을 거치기도하는데 아마 내가 이 경우가 될 것 같다.
마녀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마법을 연마해야하고, >>6와 >>7도 할 수 있어야하며, 가장 중요한 건 >>8이다.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난 지하실 창고로 달려왔다. 열쇠 챙겼고, 사람도 다 따돌렸고. 준비는 완벽하다. 핑계가 중2병스럽지만 마녀와 중2병은 한끗 차이다. 훌륭한 마녀가 되고싶다면 모름지기 항마력도 높아야하는 법이다.
나는 창고 자물쇠에 열쇠를 꽂아넣었다. 그런데 >>15>>15
1. 이 열쇠가 아니었다!
2. 갑자기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3. ...아무것도 아니었다. 여전히 사람은 없고 문은 제대로 열렸다.
4. 기타
나는 창고 자물쇠에 열쇠를 꽂아넣었다. 그런데 문 너머에 있는 건 지하로 향하는 계단이 아니었다. 신비롭고 아름다운 풍경, 마치... 동화책에서 본 마법의 나라 같았다. 아니, 그 자체였다. 언젠가 들어본 적 있었다. 마법사와 마녀들이 모여사는 마법의 나라가 있다고.
그냥 마법서만 가지고 가려고했는데. 무슨 일인지 어안이 벙벙했다. 그러나 나는 홀린듯 문 너머의 세계로 발을 들였고, 정신을 차렸을 때 이미 문은 사라지고 없었다.
>>17
1. 주변을 둘러본다.
2. 사람이 있는지 찾아본다.
3. 노래를 부른다.
4. 기타
나는 대답하는 대신 정수리를 한 번 더 희생했다. 정수리가 얼얼한 게 이제 대답을 하려고해도 머리가 안 돌아가서 못할 것 같았다. 요정은 >>29 그래서 나는 >>30>>29
1. 조금 미안한 기색이었다.
2. 다음번에는 머리통을 날려버리겠다고 협박했다.
3. 볼을 빵빵하게 부풀렸다.
4. 왜 알려주지 않느냐고 물어보았다.
5. 기타
"흥!"
요정은 반짝이는 가루를 흩날리며 사라지더니, 이어 비교할 수도 없이 눈부신 광채가 나는 다른 요정을 데리고 왔다.
"여왕님을 모셔왔어! 이제 네 정체를 밝힐 수 밖에 없겠지?"
여왕의 앞에 선 한낱 이방인에 불과한 학생... 갑자기 서러워져서 나는 요정 여왕의 정수리를 내리쳤다. 아랫사람의 잘못은 윗사람이 책임지는 거라고 했다.
정수리를 맞은 요정 여왕은 >>32>>32
1. "나를 때린 건 네가 처음이야!"
2. "여봐라, 저 자를 끌고가서 벌을 주어라!"
3. 기타
"어? 열받네? 열받으면 피부에 나쁘니까 가야겠다."
요정 여왕은 불쾌한 기색이었지만 요정을 끌고 떠나갔다. 자기 정수리를 친 사람을 그냥 내버려두다니, 저 정도 자비심은 있어야 여왕이 될 수 있나보다...
아차, 이럴 때가 아니다. 뭐라도 해야한다. 집에 돌아가야... 아니다, 마법 세계에 떨어진 김에 마법 공부에 도움되는 책이나 자재를 가져가거나, 마녀의 제자로 들어갈 수도 있겠지. 꾸물거리지 말고 그냥 바로 내 소원을 이뤄달라고 할까? 여기서라면 마녀와 만났다고 처벌받을리도 없는데.
>>34
1. 돌아갈 방법을 찾는다.
2. 좋은 마법서를 찾아나선다.
3. 마녀를 찾아가 제자로 받아달라고 한다.
4. 마녀를 찾아가 소원을 이뤄달라고 한다.
5. 기타
그렇지만 여긴 마법 세계니까 나도 조금이나마 마법을 쓸 줄 아는 편이 낫겠지. 일단 도전해보자는 생각에 나는 마법서를 찾아보기로했다. 이 곳이 어딘지는 전혀 모르지만... 요정한테 물어볼 걸 그랬나? 아무튼 이곳은 사람 하나 지나가지 않았으므로 나는 무작정 >>36으로 걸어갔다.
>>37이 나왔다.
>>36
1. 앞
2. 뒤
3. 오른쪽
4. 왼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