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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어쩌고저쩌고 4판 (970)
5.꿈을 좇는 무리들의 (134)
6.만두로 2행시 해본다 🥟 (405)
7.우주미아 (330)
8.승리가 비현실적이라면 현실로부터 도피하기 (145)
9.새로운 사람이 되렴 (842)
10.. (653)
11.의미가 심장함. (247)
12.취미는 살아 있기, 특기는 고요하기 °.+:。*🍀 (398)
13.영애의 늙크크 인생 ♡✧。°₊·ˈ∗♡∗ˈ‧₊°。✧♡ (725)
14.daisuki♡diary (292)
15.야구 보는 사람 특) 성격 이상함 (300)
16.🌊소원 일지🌊: 대학생(상태: 스불재) (334)
17.죽을 때까지 살아갈 생각이다 (426)
18.It doesn't take a killer to murder (116)
19.토마토 홀로서기 (381)
20.살민 살아진다 (625)
쓰고 싶은데 어디에도 쓰기 애매모호한 말
누군가는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맘 속의 말
잊지 않고 나중에라도 기억하려고 메모하는 말
우울할 때 나 혼자 삭히지 않으려고 쓰는 말
다른 사람에게는 못할 말
아무 말
난입 환영 :)
요즘 자꾸 사람이 고프다. 배는 그만 고팠으면 좋겠다. 소화도 잘 안 되는데 밥 먹으라는 신호는 왜 이렇게 자주 오는지.
외로운 것 같다. 나를 이해해 줄 사람이 없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다. 그리고 없을 확률이 되게 높다.
사람의 손과 온기가 그리운데 그 사람이 내게 말을 건다고 생각하면 목이 매여 와. 난 아직 날 드러낼 준비가 안 됐거든.
어쩔 수 없지. 아무도 모르고, 앞으로도 모를 곳에 나를 풀어내는 수 밖에. 이런 내가 불쌍하다. 가여워서 그런 게 아니라 뭘 어떻게 살아왔길래 어쩌다 이렇게까지 왔냐-의 불쌍함? 안쓰러움과 한심함이 섞인 시선으로 내가 날 바라보고 있다.
어쩌다 이렇게까지 됐냐... 알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모르겠다.
계획은 바라는 대로 되지 않는다. 항상 그래왔다. 아닌가? 몇 번은 잘 됐던 걸로 해주자.
예전엔 그래도 그냥 잘 넘겼던 것 같은데. 요즘은 뭐 하나 실패했다고 너무 깊게 상심하게 된다. 그리고 그걸 회복하는데 너무 오래 걸린다. 작은 일 하나에 무너지는 것도 싫고 제정신 차리는데 오래 걸리는 것도 정말 싫어.
아인슈페너를 처음 먹어봤다. 진한 아메리카노에 크림이 올라간 커피. 저번에 한 입 얻어먹었던 커피도 이런 비슷한 걸로 기억하는데, 음. 얘는 땅콩맛이 안 난다. 다른 커피인가보다. 쓰다. 커피는 써. 난 언제쯤 커피의 맛을 즐겨볼 수 있을까?
no수다zone인 카페가 있으면 좋겠다. 무조건 1인 1테이블로.... 반투명한 칸막이도 있고.... 내가 너무 눈치보는 걸까?
미래를 생각하는 일은 정말 어렵다. 척이라도 어려운 것 같다. 아무것도 하기 싫었고 무엇도 기억하기 어려웠는데, 척이라도 미래를 생각해보니 한 시간 뒤라도 어떻게 살아보겠다는 마음이 생긴다. 살아보려는 의지를 만드는 건 오래 걸리긴 하다. 불안하고 걱정되는 느낌은 여전하지만, 막막해서 그냥 한 순간에 사라져버렸으면 하는 마음보단 생산적으로 보이네.🤔
가끔은, 가만히 있는데도 알 수 없는 이끌림에 이리저리 제 몸이 흔들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
아무런 주변 영향이 없는데도 심장이 두근거려 온 몸에 거부감이 든다거나, 무언갈 먹지 않아도 속이 울렁거리거나, 괜히 여기서 갑자기 땅 바닥이나 저기 창문 밖으로 내동댕이 쳐질 것 같은 그런 느낌. 좋다고는 말 못할 그런 느낌.
오늘에서야 알았다. 그게 다 머리로 못 느끼고 있는 불안을 몸이 대신 소리치고 있는 거라고. 너 지금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해주는 거였다.
근데 나는 뭐에 불안을 느끼는 건지 모르겠다. 온갖 것들이 엉켜서 그게 다 뭔지 자세히 볼 수가 없어. 어쩌면 그게 뭔지 제대로 보기 싫은 걸지도..
요즘 너무 외로워. 연애 해보고 싶다고 생각은 자꾸 샘솟는데, 얼마 안 가서 스스로 싹둑 잘라낸다. 왜냐면 내가 너무 못났거든. 그래서 날 사랑해줄 사람도 없을 것 같고, 내가 그 사람에게 온전한 따뜻한 감정이나 사랑 말고 상처나 부정적인 면만 옮겨줄 것 같아서... 내 자신이 떳떳하지 못해서 그런가 날 사랑할 사람도,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사람도 없을 것 같아. 죽기 전에 연애 한 번은 해보고 죽을 수는 있을까?
나를 분리시키면, 반토막이 된 나머지 나라도 잘 살 수 있지 않을까? 잘라낸 나는 언젠가는 없앨 수 있겠지. 거르고 걸러서 좋은 것들만 앞에 남겨두면 속은 곪았어도 멀쩡한 척이라도 하고 살 수 있잖아. 그게 몇 년이나 갈지는 모르지만 몇 년이라도 멀쩡한 사람처럼 살아보면 괜찮지 않을까.. 근데 그게 보이는 구멍만 덮어놓은 장독대랑 뭐가 다를까. 물을 부어도 새어나가기만 하는 걸. 안에는 아무것도 담기지 않는데.
생각하는 것 마다 이렇게 된다. 이러면 낫지 않나? 괜찮지 않나? 결론은 될 리 없다.
내가 엄살부리는 것 같아. 자꾸 남이랑 비교하고 재보는 만큼 스스로가 한 없이 보잘 것 없는 이가 되어버려. 저런 사람도 버티는데, 내가 뭐라고. 이런 사람도 있는데 난 뭐가 힘들다고 하는지. 나도 내 자신이 이해가 가지 않고 답답하니까, 그래서 괜히 더 이상하게 굴었던 거 같아. 그래야만 하는 사람처럼..
오늘 밤하늘을 보다가 되게 오랜만에 정말 밝게 빛나는 별을 하나 봤어. 근데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괜히 그 별한테 까지 셈이 나는 거야. 어디서 들었는데, 우리가 밤에 보는 별빛은 사실 8년 전의 별이 죽기 전에 타는 모습인 거래. 그 별이 보이는 시점에서 이미 우주에는 그 별이 존재하지 않은 거야. 8년 전에 이미 타올라 죽었거든. 근데 나는 그게 갑자기 너무 부러웠어. 죽기 전에 한 번이라도 먼 우주 끝까지 알아챌 정도로 밝게 빛나볼 수 있다는 게... 나도 죽기 전에 저렇게 한 번은 빛나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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