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컵 사이즈 애매한 레더들 속옷 어떻게 사? (3)
2.20살되면 바로 독립해야하는데 (3)
3.아 집에가고싶다 (1)
4.리뷰 못믿겠어!! (1)
5.하아아아이준기너무잘생겼다 (3)
6.브라 몇살부터 차기 시작했어? (6)
7.청소년이 서로 동의를 하고 ㅅㅅ을 한다는게 괜찮다고 생각해? (63)
8.일본도 한국처럼 물건 잘 안 가져가? (1)
9.밍기뉴 노래 (1)
10.요즘 어그로 스레 왜 이리 많아졌냐... (4)
11.근데 다들 누가 자기 카톡프사 보는거 싫어해? (13)
12.18살 이렇게까지 상대적 박탈감 느낀 적은 처음임 (9)
13.나 지금 기분이 너무 좋음. (1)
14.우리 언니 미친듯..ㄷㄷ 괜찮은거 맞나.. (8)
15.어릴 땐 안 그랬는데 지금보니까 오글거리는 거 얘기하고가! (14)
16.유명해진 학폭 가해자가 피해자한테 용서 구할 방법은 이거라고 생각함 (10)
17.이런건 그냥 커버업해야할거같은데 (3)
18.. (1)
19.시간이 흐르고 있는게 맞나? (13)
20.고딩때 랜덤 채팅에서 만났던 아저씨 (27)
1
이름없음
2023/08/24 16:31:09
ID : g4ZbcoJSNs3
0
나는 어릴 때부터 그림 그렸고 예중 예고 나와서 지금은 전공이 있음. 내 친구도 예중 예고 나와서 나와 같은 전공을 하고 있음. 전공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우리 둘의 실력차가 그렇게까지 크진 않았음. 걘 고만고만 다 잘하긴 했지만 그 정도가지고 내가 쟤는 천재구나 싶은 적은 없음. 문제는 전공이 정해지고 나서였음. 전공이 올해 정해진 그때부터 지금까지 걔가 그림 그리면서 선생님은 정말 매일 같이 걔 칭찬만 함. 내 칭찬을 안 해줘서 내가 이러는 건 아님. 난 그 정도로 아직 잘 그리지 않는구나 그래 노력했음. 근데 같은 시간을 같이 노력해도 걔는 나의 2배 이상으로 빨리 성장함. 혼란이 왔음. 내가 이렇게까지 보잘 것 없고 못그리는 사람이었나?이젠 그림을 그리며 즐기지도 못함.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그리면 항상 선생님이 뭐라 하심. 내 방식은 틀렸고 이해를 잘못하고 있다고. 어떻게 노력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날이 갈수록 걔는 승승장구하는데 나는 걍 쓰레기가 된 거 같음.
처음에는 그냥 쟤가 감이 좋나보다 하고 말았는데 정말 매일매일 내 귀에 딱지가 얹어지도록 걔만 칭찬해대는 선생님을 보며 느꼈음. 쟤는 그냥 천재구나. 하필이면 내 친한 친구가 천재여서. 하필이면 내가 자존감이 낮아서. 하필이면 내가 욕심이 있는 사람이라 그저 부럽고 짜증났음.
걔가 싫은 건 절대 아니야. 그냥 나는 열심히 사는 대도 못가지는 걸 걔는 편하게 한두번 한 걸로 뚝딱 완성되는게 박탈감이 느껴졌을 뿐임.
2
이름없음
2023/08/24 16:32:44
ID : g4ZbcoJSNs3
0
미술은노력만으로는 안 되는 영역인 건 알고는 있었는데 직접 와닿으니 머리가 띵함
3
이름없음
2023/08/24 18:42:47
ID : Ckq2Gmq7wLd
0
일반인보다는 나은데 전공자들 사이에선 못하는 쪽에 속하는 애매한 재능이 진짜 사람 피말리지... 근데 솔직히 순수미술이나 몸값 미친 프리랜서 화가 할거 아니면 그런거 다 필요없다 예술은 90%는 취업하거나 학원강사해. 그리고 제일 큰 재능은 돈....ㅎㅎ 예술적 재능 세상 쓸데없더라
4
이름없음
2023/08/24 19:53:55
ID : dvhhAoY3Bal
0
원래 재능차이라는걸 처음 겪게되면 그래.. 너는 너대로 노력열심히하면 너만의 페이스대로 성장할수있을거야
5
이름없음
2023/08/24 22:58:42
ID : g4ZbcoJSNs3
0
난 순수미술함. 그리고 애매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것도 맞음. 나도 상위권이지만 걔는 진짜 재능이 있거든. 그게 부러움. 나중에 내가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내 옆에 이렇게까지 잘하는 사람이 있는게 감사하기도 하고 질투나고 힘듦.
열심히 살아야지 뭐 어쩌겠냐 그래
6
이름없음
2023/08/24 23:23:46
ID : qi8rs61wnAZ
0
.
7
이름없음
2023/08/25 00:05:08
ID : g4ZbcoJSNs3
0
우리 과에서 유명한 선생님이 계신데 그 선생님이 입만 열면 걔한테 재능있다함. 처음엔 엥 그 정돈가? 싶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나도 걔가 재능이 있다고 생각함. 걔가 그림으로 구박받는 걸 본 적이 없음. 일단 입시미술 방면에서는 확실히 재능이 있는 애인 거겠지.
그럼 너는 이게 재능이 아니면 뭐라 생각해?
8
이름없음
2023/08/25 04:49:28
ID : qi8rs61wnAZ
0
.
9
이름없음
2023/08/25 21:57:58
ID : g4ZbcoJSNs3
0
아 중딩때는 내가 얘랑 전혀 안 친했음. 그리고 딱히 좋은 점수를 받진 않았다 이 정도만 알고 있었음.
그리고 너가 말한 선순환도 공감함. 난 존나 악순환 중인 거 같음.
. 그런데 중학교때 하는 거랑 지금이랑 기본은 같지만 들어가는 재료와 기본이 완전 다르다보니 그걸 빠르게 습득하는 걸 보고 재능이 맞다고 생각하게 됨.
난 처음에 내가 재능있다 생각했음. 왜냐면 난 재료에 대한 이해도가 빨랐고 그걸 토대로 누가 안 가르쳐줘도 힐끗 보고 그 선을 따라하고 익히거나 하는 걸 잘하거든. 그런데 우리 선생님이 보기에는 이건 재능이 아니었던 거임.
내 담당 선생님이 중요시하는 건 내가 할 수 있는 영역 중에서 내가 가장 못하는 영역이었던 거임. 근데 얘는 그걸 억지로 머리에 집어넣거나 하지 않아도 이미 이해를 하고 있으니 그게 쉽게 됨. 뭐 이해하기까지의 과거는 내가 모르는 일임. 하지만 그 포인트를 잡아내서 할 수 있는 판단력과 이해력이 나는 없는 거임. 그 부분에서 이미 나는 졌더라고.
나 진짜 학교 다니면서 시도때도 없이 욕 먹고 구박받고 맨날 울고 힘들어했음. 분명 시험보면 적어도 중~ 상위권까지의 점수가 나오는데 내 그림에 어디가 그렇게 문제여서 그렇게까지 얘기하시는지 서럽기도 하고..
하여튼 그래서 자격지심도 들고 질투도 나고 걔도 물론 노력하고 살겠지만 내가 맨날 구박받는 그 선생님한테 걔는 뭘 해도 칭찬받고 격려받는게 부럽고 선생님도 맨날 걔한테 재능있다 하니까 나도 그렇게 믿는 것도 있긴 함.
추가로 공부 쪽에서 나도 그런 생각을 꽤 많이 했는데 진짜 재능있는 애들도 있지만 안 하는 척하는 애들이 다 존나열심히 살고 있더라.. 나도 친한 친구들이 공부 열심히하는 애들이라 동기부여 받고 있음. 진짜 고마워 많이 도움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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