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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3/08/24 16:31:09 ID : g4ZbcoJSNs3
나는 어릴 때부터 그림 그렸고 예중 예고 나와서 지금은 전공이 있음. 내 친구도 예중 예고 나와서 나와 같은 전공을 하고 있음. 전공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우리 둘의 실력차가 그렇게까지 크진 않았음. 걘 고만고만 다 잘하긴 했지만 그 정도가지고 내가 쟤는 천재구나 싶은 적은 없음. 문제는 전공이 정해지고 나서였음. 전공이 올해 정해진 그때부터 지금까지 걔가 그림 그리면서 선생님은 정말 매일 같이 걔 칭찬만 함. 내 칭찬을 안 해줘서 내가 이러는 건 아님. 난 그 정도로 아직 잘 그리지 않는구나 그래 노력했음. 근데 같은 시간을 같이 노력해도 걔는 나의 2배 이상으로 빨리 성장함. 혼란이 왔음. 내가 이렇게까지 보잘 것 없고 못그리는 사람이었나?이젠 그림을 그리며 즐기지도 못함.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그리면 항상 선생님이 뭐라 하심. 내 방식은 틀렸고 이해를 잘못하고 있다고. 어떻게 노력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날이 갈수록 걔는 승승장구하는데 나는 걍 쓰레기가 된 거 같음. 처음에는 그냥 쟤가 감이 좋나보다 하고 말았는데 정말 매일매일 내 귀에 딱지가 얹어지도록 걔만 칭찬해대는 선생님을 보며 느꼈음. 쟤는 그냥 천재구나. 하필이면 내 친한 친구가 천재여서. 하필이면 내가 자존감이 낮아서. 하필이면 내가 욕심이 있는 사람이라 그저 부럽고 짜증났음. 걔가 싫은 건 절대 아니야. 그냥 나는 열심히 사는 대도 못가지는 걸 걔는 편하게 한두번 한 걸로 뚝딱 완성되는게 박탈감이 느껴졌을 뿐임.
이름없음 2023/08/24 16:32:44 ID : g4ZbcoJSNs3
미술은노력만으로는 안 되는 영역인 건 알고는 있었는데 직접 와닿으니 머리가 띵함
이름없음 2023/08/24 18:42:47 ID : Ckq2Gmq7wLd
일반인보다는 나은데 전공자들 사이에선 못하는 쪽에 속하는 애매한 재능이 진짜 사람 피말리지... 근데 솔직히 순수미술이나 몸값 미친 프리랜서 화가 할거 아니면 그런거 다 필요없다 예술은 90%는 취업하거나 학원강사해. 그리고 제일 큰 재능은 돈....ㅎㅎ 예술적 재능 세상 쓸데없더라
이름없음 2023/08/24 19:53:55 ID : dvhhAoY3Bal
원래 재능차이라는걸 처음 겪게되면 그래.. 너는 너대로 노력열심히하면 너만의 페이스대로 성장할수있을거야
이름없음 2023/08/24 22:58:42 ID : g4ZbcoJSNs3
난 순수미술함. 그리고 애매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것도 맞음. 나도 상위권이지만 걔는 진짜 재능이 있거든. 그게 부러움. 나중에 내가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내 옆에 이렇게까지 잘하는 사람이 있는게 감사하기도 하고 질투나고 힘듦. 열심히 살아야지 뭐 어쩌겠냐 그래
이름없음 2023/08/24 23:23:46 ID : qi8rs61wn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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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3/08/25 00:05:08 ID : g4ZbcoJSNs3
우리 과에서 유명한 선생님이 계신데 그 선생님이 입만 열면 걔한테 재능있다함. 처음엔 엥 그 정돈가? 싶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나도 걔가 재능이 있다고 생각함. 걔가 그림으로 구박받는 걸 본 적이 없음. 일단 입시미술 방면에서는 확실히 재능이 있는 애인 거겠지. 그럼 너는 이게 재능이 아니면 뭐라 생각해?
이름없음 2023/08/25 04:49:28 ID : qi8rs61wn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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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3/08/25 21:57:58 ID : g4ZbcoJSNs3
아 중딩때는 내가 얘랑 전혀 안 친했음. 그리고 딱히 좋은 점수를 받진 않았다 이 정도만 알고 있었음. 그리고 너가 말한 선순환도 공감함. 난 존나 악순환 중인 거 같음. . 그런데 중학교때 하는 거랑 지금이랑 기본은 같지만 들어가는 재료와 기본이 완전 다르다보니 그걸 빠르게 습득하는 걸 보고 재능이 맞다고 생각하게 됨. 난 처음에 내가 재능있다 생각했음. 왜냐면 난 재료에 대한 이해도가 빨랐고 그걸 토대로 누가 안 가르쳐줘도 힐끗 보고 그 선을 따라하고 익히거나 하는 걸 잘하거든. 그런데 우리 선생님이 보기에는 이건 재능이 아니었던 거임. 내 담당 선생님이 중요시하는 건 내가 할 수 있는 영역 중에서 내가 가장 못하는 영역이었던 거임. 근데 얘는 그걸 억지로 머리에 집어넣거나 하지 않아도 이미 이해를 하고 있으니 그게 쉽게 됨. 뭐 이해하기까지의 과거는 내가 모르는 일임. 하지만 그 포인트를 잡아내서 할 수 있는 판단력과 이해력이 나는 없는 거임. 그 부분에서 이미 나는 졌더라고. 나 진짜 학교 다니면서 시도때도 없이 욕 먹고 구박받고 맨날 울고 힘들어했음. 분명 시험보면 적어도 중~ 상위권까지의 점수가 나오는데 내 그림에 어디가 그렇게 문제여서 그렇게까지 얘기하시는지 서럽기도 하고.. 하여튼 그래서 자격지심도 들고 질투도 나고 걔도 물론 노력하고 살겠지만 내가 맨날 구박받는 그 선생님한테 걔는 뭘 해도 칭찬받고 격려받는게 부럽고 선생님도 맨날 걔한테 재능있다 하니까 나도 그렇게 믿는 것도 있긴 함. 추가로 공부 쪽에서 나도 그런 생각을 꽤 많이 했는데 진짜 재능있는 애들도 있지만 안 하는 척하는 애들이 다 존나열심히 살고 있더라.. 나도 친한 친구들이 공부 열심히하는 애들이라 동기부여 받고 있음. 진짜 고마워 많이 도움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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