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인데 나만 말 걸고 나만 연락하는 거 같아서 학교에서 새학기 첫날에 나한테 말 거는 애들이 없었고 나만 이리저리 말 걸고 다녔음 친구 있긴한데 그것도 내 노력으로 유지하고 있어...ㅎ 솔직히 너무 지치고 힘들어 나도 다른 애들 처럼 평범하게 놀고 그러고 싶음 인간관계 다 부질 없다 친구 없어도 된다 이런 말은 하지 말아줘 학창시절 친구 없으면 얼마나 불편한데... 난 친구 사겨서 재밌게 놀고 싶어 진짜로 내가 저런 관계만 갖는 근본적인 이유가 궁금할 뿐임
2이름없음2023/09/02 10:08:05ID : Y3CmLbBe0pP
글쎄... 나도 너 같은 고민을 했던 것 같아.
근데 그 고민이 내가 바라던 대로 해결 되지 않더라. 처음의 바람대로 관계가 동등하게 발전하기 보다는 인간관계라는 것에 되려 흥미나 관심이 식어서(회의감이 든 것은 아님) 노력할 의욕이 사라져버렸어. '인간관계 다 부질 없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고, 사람이 일방적으로 노력하는 것도 무한히 가능한 건 아니라는 이야기야. 마음의 체력에도 분명 한계가 있거든.
질문에 대한 대답이 되지는 않겠지만, 내 과거와 유사한 경험을 하는 것 같아서 정말 위로해 주고 싶다. 그리고 네 마음이 다 닳아가게 만드는 네 주변 사람들이 널 돌아보고, 네 존재 자체에 감사해 하길 기도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