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23/11/06 13:31:12 ID : dBdWjh864Zj 5
--------------------------------------------------------- 1. https://thredic.com/index.php?document_srl=67513583 난입 환영
402 2024/07/08 23:23:27 ID : gnQmlinO4HA 0
다시 월요일 문학쌤시간에 서답형 점수 확인할때 내차례에 쌤이 말 얹으신것 레주가 모의고사는 잘쳤는데 내신은 좀 아쉽네~ 그리고 내 모의고사 국어성적이 반쯤(?) 까발려졌다 나보고 생각보다 국어를 잘한다고 하시고는 생각보다 라고하면 좀 그런가... 라고 하시는것마저 웃김 자리 들어가니까 다시한번 언급하시면서 국어만으로 표준점수 150넘긴 대단한애라고 막 올려치기 해주시는데 당황햇지만 기분은.좋앗다
403 2024/07/08 23:30:31 ID : gnQmlinO4HA 0
수학여행 가기 하루전날 문학시간에 쌤이 울반 수업인거 까먹고 식사하고 계시다가 반장이 전화해서 급하게 올라오시는 해프닝이 있었고... 학년전체 모여서 수학여행 일정이랑 준비물 공지받고 안전교육도 받았다 문학쌤이 정해주신 암호도 있었고 들뜬 분위기가 곳곳에서 확 풍겨오던
404 2024/07/08 23:33:16 ID : gnQmlinO4HA 0
마치자마자 그날은 야자안하고 일찍 하교해서 화장품 사러갔는데 사람 개많고 직원은 너무적어서 불러도 계속 다 일하고계시고 도무지 틈이안나서 걍 집에 와버렸다 틴트없어서 틴트 사고싶었는데 포기하고 집에있던 다른것들 챙겨감
405 2024/07/08 23:38:53 ID : gnQmlinO4HA 0
맞다 버스 자리는 제발 그 불편한애랑은 안 앉길 바랐는데 다행히도 친하진않지만 불편하지도 않은 무난한애랑 앉게됨 여행하는 동안 지도해야되는 편의성때문에 반애들만 있던 단체방에 담임쌤도 들어오셔서 공지 직접하시고 중간에도 사진 보내시고 잡담도 하시는데 또 이런모습도 있으신게 재밌고ㅋㅋㅋ 문학쌤답게 감성적인 얘기도 많이 보내주셨다
406 2024/07/08 23:43:55 ID : gnQmlinO4HA 0
대망의 출발당일 공항 도착해서 안온애들 기다리면서 폰보고있는데 갑자기 앞쪽에서 인기척이 느껴지면서 누가 엄청 자연스럽게 말을걺 아니 전에 학원 같이다니던 같은재단 예고애가 있는거야 걔 본지도 오랜만이라 이게 뭔일인가 싶었음 같은 재단이라 수학여행도 같은날 가는거였나 둘이 얘기좀하다가 셀카찍어서 아직 시험안끝난 그학교 애들한테 보내줌
407 2024/07/11 12:40:43 ID : dBdWjh864Zj 0
식욕이 없다 아니 없다기보다 모든행동이 귀찮고 버겁다 어제도 너무 많이먹어서 힘들었다 많다고했는데도 먹으라하고
408 2024/07/11 12:42:20 ID : dBdWjh864Zj 0
이젠 사탕 안좋아하지만 갑자기 페퍼민트캔디나 물고있고 싶어짐 홍삼캔디도 좋고
409 2024/07/11 12:46:35 ID : dBdWjh864Zj 0
유독 글쓰고싶다는 생각이 자주 드는 요즘인데 막상 쓰려하면 또 안써짐 뭘 써야할까 항상 이런 어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구체적인 내용보다 분위기나 심상 위주이곤 하다 어제 융합활동 시간에 영화보다가 떠오른것도 구체화하기가 어려움 내가 미술하는 사람이라 이미지만 자꾸 보게되나 혹은 다른 사람들의 머릿속도 비슷한가
410 2024/07/11 12:51:21 ID : dBdWjh864Zj 0
이를테면 흰 침대가 있고 아주 미미한 햇살과 밝은초록색의 나뭇잎이 보임 거기에 누군가 누워있다 나는 아닌것같다 내가 애정하는 사람인가 예전부터 있었던 내 가상의 화자이자 아바타일 수도 있고 깨어나 이 장면을 보기 이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지 못한다
411 2024/07/13 10:02:14 ID : gnQmlinO4HA 0
비행기탔는데 공교롭게도 반장이랑 바로 옆자리였다 가기전날 자리 바꿨을때도 짝됐는데 여행중에도 꽤 많이엮임 이륙하니까 애들 되게들떠서 막 환호성도 지르고 하는데 난 불과 몇달전에 타봤는데도 떠있는 느낌은 여전히 신기하더라 근데 중간에 이상기류때문에 좀 심하게 흔들려서 무서웠음
412 2024/07/13 10:34:15 ID : gnQmlinO4HA 0
어쨌거나 도착은 무사히 했고 짐도 완전빨리찾음 바로 버스타고 첫 장소로 가는데 예상치 못한 커다란 변수가 낮에 돌아다니고 하면 당연히 더울줄알고 옷 완전 얇게입었는데 12도였나 13도였나 그정도밖에 안되고 심지어 비까지 왔던것 그와중에 버스에는 계속 에어컨이 틀어져있었음 애들 다 춥다고 바람나오는 구멍 닫고있는데 그래도 다른곳으로 찬바람 나오고 도대체 누구를 위한 에어컨인가
413 2024/07/13 10:37:36 ID : gnQmlinO4HA 0
해수욕장 가서 단체사진찍고 옆반애들도 만나고 너무추워서 덜덜떨면서 돌아다님 단체사진 찍을때 내가 뒤로 빠질려하니까 담임쌤이 너 나보다 키작은데 왜 더 뒤로가냐고 앞으로당기심 그럼에도 역시 사진에는 내가 나오지않았다
414 2024/07/14 22:22:37 ID : gnQmlinO4HA 0
귀신은 사람의 행동을 거꾸로 한다잖아 그럼 말할때도 호기음이 아닌 흡기음으로 소리를 낼까? 노래에서 백마스킹 한것처럼
415 2024/07/16 16:41:15 ID : dBdWjh864Zj 0
갑자기 생각난건데 그러고보니 6모때 수학성적... 웃김 2등급 반에서2등 전교22등 콩콩콩콩임
416 2024/07/30 22:41:28 ID : gnQmlinO4HA 0
문학쌤 왈 해수욕장보다 점심식사가 더 중요함을 잊지 말기를 짧게 구경만 하고 바로 식사하러 다시 이동했다 돼지고기 양념볶음? 비슷한거였는데 맨 뒤에 서서 들어가다보니 어쩌다 반애들하고는 떨어지고 같이 버스탄 다른반애들 셋이랑 같은테이블 쓰게됨 그중 한명이 작년에 같은반이었던 애라 그것만으로 크게 불편하진 않았다
417 2024/07/30 22:43:01 ID : gnQmlinO4HA 0
다만 냄비에 넣고 고기를 직접 조리해야하는데 그걸 해본적이 없던것과 음식자체가 내 식성에는 안맞았다는 것 그래도 애들 다 잘먹는데 나만 깨작거리면 또 좀 그럴까봐 어느정도 텀을 두면서 먹긴했다 뭐 아주 최악인 수준도아니고 은근 먹을만했음
418 2024/07/30 22:47:36 ID : gnQmlinO4HA 0
이걸 안썼네 공항에서 짐찾을때 작년에 같은반이었던 이과애들을 또 만났는데 걔네가 나 사복패션 레전드라고 칭찬해줌ㅋㅋㅋ 심지어 학교에서도 사복 입고다니면 안되냐는데 이건 벌점받으라는거아니묘
419 2024/07/30 22:55:19 ID : gnQmlinO4HA 0
아무튼 점심먹고 다음장소로 이동할때 버스에서 노래듣고 있었거든 옆자리 앉은애가 무심코 내 폰화면을 봤는지 놀라면서 말을거는데 알고보니 같은 밴드를 좋아한다더라 이것역시 새로운 발견이다 하필 옆자리에 앉게된 우연도 신기하고
420 2024/07/30 22:55:22 ID : gnQmlinO4HA 0
작년에 새앨범 나왔는데 아마 그때 곡듣고 좋아하게 된거지 싶음 최근에 듣기시작한 티는 나는데 또 은근 자세한 정보도 알고있고 해서 긴가민가했다 되게 반가워서 얘기좀 길게 주고받았는데 정작 그뒤로는 더이상의 대화가 없었다고한다...
421 2024/07/30 23:01:33 ID : gnQmlinO4HA 0
다음 장소에서는 애들만 먼저 들어가서 쌤 기다리는데 쌤이 안오셔가지고 걍 일단 각자 돌아다니고 단체사진은 나중에 찍기로함 근데진짜 5월이라기에도 너무 추웠음 이미 여러번말했지만 그만큼추웠음 가뜩이나 난 추위도 많이타는데 비해 옷도 얇게입어서 무작정 실내부터 들어가자 하고 기념품샵 간다는애들 따라감
422 2024/07/30 23:04:52 ID : gnQmlinO4HA 0
위층에 카페가 있어서 거기서 뭐좀 먹으려고 시켰는데 성수기 관광지인걸 감안해도 심각하게 사람이많음 음식이 나왔는데 앉을자리가 없으니 난감한거야 남은 자리라고는 야외 테라스 두어테이블뿐인데 추운게 당연하고 그래도 어찌됐건 자리나기만 기다리면서 서있을수만은 없는 노릇이고 야외라도 가서 앉았는데 바람때문에 빵이 날라가려하더라;
423 2024/08/02 18:03:02 ID : g47yZijbfRy 0
시시때때로 엄습하는 근원과 종류가 불분명한 이 조바심의 정체는
424 2024/08/02 18:16:31 ID : g47yZijbfRy 0
맞다 이때 사인받은건 다행히도 멀쩡했음 내가 전에 지갑에서 빼서 따로 보관해놨기 때문에 잃어버리진 않았고 그사실 떠올리고나서 약간 더 진정된것 같음
425 2024/08/02 18:24:24 ID : g47yZijbfRy 0
그리고 지갑은 잃어버린 거랑 완전히 똑같은거 서치해서 다시 삼 모르는사람이 보면 잃어버린줄도 모르는 정도 내가 익숙한것에 집착하는거 아닌가 하면 뭐라 할말은없다
426 2024/08/02 18:27:44 ID : g47yZijbfRy 0
야외에 앉아있을때 옆테이블에 우리반애들 다같이 모여앉아서 나보고 같이먹자고 하길래 참여하려 했으나 애들이 너무많아서 내가 앉을틈이 없던관계로 당황한채 흐지부지 애들도 음식 받으랴 실내에 자리났는지 보랴 움직이고 왔다갔다하고 여러모로 혼란한 상황이라 그냥 혼자있던 테이블로 돌아갔다 보니까 쌤들은 실내에 편하게 앉아계시던데...
427 2024/08/02 18:30:00 ID : g47yZijbfRy 0
다먹고 아래층 내려가서 기념품샵 구경하는데 뭔갈 살까말까 고민만하다 시간은 다되고 줄이 한없이길어서 아무것도 못사고 그냥 나와버렸다 마땅히 그럴듯한 기념품 살만한곳은 거기가 최적이었다는 걸 나중에야 깨달았다
428 2024/08/02 18:35:59 ID : g47yZijbfRy 0
다시 버스 타기전에 날씨때문에 추워하는 애들이 많아서 겉옷 있는사람은 캐리어열어서 겉옷 꺼낼수있게 해주심 비상용으로 챙겨간 후드가 생명줄같았던 날이었다 그것마저 얇은거지만 그거라도 없었으면 진짜로 감기걸렸겠지
429 2024/08/02 18:51:32 ID : g47yZijbfRy 0
등산을 했다 문학쌤은 더큰산을 원했지만 시간과 학생들의 체력을 고려해서 적당한걸로 올라가는데 한 10분 간격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이 한마디씩 얹음 문학쌤은 쓰러질것같으면 말하라하시고 다른쌤들 몇분도 몸조심하라 하시고 우리반이 제일 먼저 올라가서 뒷반인 과일이가 이후에 날 따라잡았는데 그애도 나보더니 왜 벌써 여기까지 와있냐 몸도 약한놈이(...)라고
430 2024/08/02 18:54:34 ID : g47yZijbfRy 0
과일이하니까 생각나는게 그때 4월달에 오랜만에 작년애들 만나서 밥먹었을때 나와서 산책할까말까 고민하다가 내가 하고싶다해서 걔가 근처까지만 잠깐 같이 걸어줬거든 밥좀 많이먹으라고 하길래 니가더 마른거알지? 했더니 좀 당황하던데 현재 상황에서 생각해보면 과일이는 진짜 나보다 약하면서 누굴 걱정한거야
431 2024/08/02 18:59:14 ID : g47yZijbfRy 0
정상까지 못올라갈줄 알았으면 아예 일찍 내려와서 쉬어도 됐던것을 괜히 시간은 시간대로 끌고 정상은 못찍고 차로 돌아왔다 개빡빡했던 일정 드디어끝나고 숙소가서 짐정리부터 함 짐정리 하는데도 한 30분은 걸렸나 하고 침대개수가 사람수보다 하나 적어서 누구 둘이 같이쓸지 정하고 암튼 좀 쉬다보니 식사시간이더라
432 2024/08/05 01:09:08 ID : gnQmlinO4HA 0
사랑을 전할 때는 슬프게 말하도록 하자 언제부터 영원이 거짓이었는지 모르지만
433 2024/08/05 21:49:01 ID : gnQmlinO4HA 0
뜬금없지만 입학 첫날에 작년 담임쌤이 ot겸 하셨던 학교생활 충고?가 아직도 기억난다 첫째는 교칙에 충실할것 둘째는 교우관계 원활하게 셋째는 꿈을 찾으라는 건데 이 꿈이라는게 비단 장래 희망진로뿐만 아니라 생애 전체에 걸쳐 자신이 하고싶은 걸 생각해보라는 의미였음
434 2024/08/05 21:53:47 ID : gnQmlinO4HA 0
왜 그날은 올해 새학년 첫날보다도 두렵지가 않았나 설렘에 긴장이 묻혔다기에는 그정도로 기대한것도 아니었는데 아예 전부 낯서니까 오히려 그 낯섦이 다가오지 않았던 걸까 졸업할 때도 전혀 슬프다는 느낌이 안들었었고 정말 작년이 이제까지의 생 전체를 통틀어서 특별히 행복했던 해였던가
435 2024/08/05 22:04:20 ID : gnQmlinO4HA 0
돌아가보고 싶은 추억들을 떠올릴때 그때의 나를 되짚어보면 그게 행복한건줄 모르고 우울과 권태에 찌들어서 있는 모습이곤 했다 근데 작년에는 달랐으니까 고질병같은 우울과 권태에 시달린건 마찬가지지만 그 속에서도 지금 현재가 다시오지 않을 무엇보다 바라오던 세계란걸 알았으니까 오히려 너무 생생하게 모든 감각과 모든 새로운 공기를 느꼈기때문에 상황이 바뀐것에 더 적응하기 어려웠는지도 모른다
436 2024/08/05 22:05:51 ID : gnQmlinO4HA 0
그래도 요즘은 다시 안정적으로 돌아온것 같다 작년만큼 꿈보다 생생한 현실을 꾸는 느낌은 아니라지만 적어도 학기초보다는 상실을 받아들이고 있는 듯
437 2024/08/05 22:10:59 ID : gnQmlinO4HA 0
입학 첫날에 처음으로 인사했던 애가 작년 학기중에 전학가고 올해들어 과학시간에 보안경끼고있던 그애가 안보이기 시작했다 아무리 다른 층이라지만 오며가며 한번을 안 마주치는게 이상했는데 수학여행 안내서중 명단에 그애이름이 없는걸 보고 학교에 없다는걸 알았다 밥먹다가 옆반애한테 물어보니 전학갔다던데 말도없이... 그것도 다른애들은 아는데 왜 나만 몰랐던거지
438 2024/08/05 22:15:16 ID : gnQmlinO4HA 0
우리학년 인원수가 열명가까이 줄었다 전학아니면 자퇴로 문학쌤이 여기서 한두명만 더 줄면 내신 1등급도 한명 줄어들게 된다고... 미치겠네 내신 일찍 때려치운게 잘한건지도? 가려는 과가 정시전형이라 다행이다
439 2024/08/05 22:28:47 ID : gnQmlinO4HA 0
좋아하는 시들과 책들을 필사하기 식물 키워보기 (고양이한테 무해한걸로) 요리해보기 악기연주 뜨개질 종이접기 레진아트 점토소조 십자수 폰케이스제작 큐브맞추기 스도쿠 사자성어 한자공부 타자연습 스피치연습 영화보기 다큐보기 밴드라이브영상 방정리 마저하기 밀린 일기 쓰기
440 2024/08/05 22:30:22 ID : gnQmlinO4HA 0
이런것도 나름 하고싶은 일이라고 할수잇나요 거창한거 아니고 평생에걸친 목표는 따로있지만 그냥 여유가생기면 하고싶은 소소한 일들정도 (+해야할 일도)
441 2024/08/05 22:35:44 ID : gnQmlinO4HA 0
마음을 비운다는건 어렵다 차라리 터질만큼 채우고 그걸 신경 하나하나로 녹여내면서 사는게 나을거다 평안하다한들 지루하고 공허한건 번뇌하느니만도 못하다
442 2024/08/05 22:39:35 ID : gnQmlinO4HA 0
이게 내가 전문가도 아니고 정신건강염려증 기질이 있긴한데 진지하게 내가 조울증인가 걱정한적도 있고 adhd인가 걱정한적도 있었음 근데 뭐 치료가 필요할 수준은 아닌것같고 이 애매한 상태가 힘들어서 아예 심했더라면 치료라도 받을수 있을텐데 생각한적도 있지만 살아보니 그냥 이대로 사는게 맞는것같다 애매한 정도의 감정기복과 이리저리 튀는 몽상들은 어느새 내가 마치 예술을 하기위해 태어났다는 증거마냥 여겨지게 되었다
443 2024/08/05 22:41:49 ID : gnQmlinO4HA 0
확실히 저런생각을 한게 한창 난미술아니면않되!하던 유미주의에 심취해있던? 시절이라 뭐든 억지로 끼워맞춘 티가 난다만 그래도 내가 예술을 하지않고는 못 산다는 생각은 여전하다
444 2024/08/05 22:43:59 ID : gnQmlinO4HA 0
아직도 난 미술이 아니더라도 어떤 종목이든 예술아니면않되!하는 인간임
445 2024/08/11 21:53:30 ID : gnQmlinO4HA 0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샤워하는게 습관화된 지 수년째 어느새부턴가 샤워는 단순히 몸의 청결을 유지하는 행위뿐만 아니라 그날을 끝맺고 마음을 정리하는 일종의 의식이 되었다
446 2024/08/22 09:28:39 ID : dBdWjh864Zj 0
호텔 뷔페에서 먹었는데 한식이 너무많았고 한식을 안좋아하는 나로서는 먹을게없었다 밥은 친한애들이랑 먹고싶은 마음도 없지않았으나 걔네도 반에서 같이먹는 애들이 이미있고 혼자 떨궈진건 결국 나이기때문에 며칠정도쯤 안친한애들 모르는애들이랑 한테이블에서 먹어도 나쁘지않다 생각함 무작위로 앉다보니 어쩌다 한번씩 아는애들 마주치기도 했다
447 2024/08/22 21:13:58 ID : ranA1AY2mnw 0
먹고 호텔안에 대강당에 공연보러갔다 날씨 춥다고 쌤이 긴팔긴바지 입으라셨는데 바지는 긴바지였지만 상의가 애매해서 실제로 야외로 통해서 가다보니까 밤이기도 하고 많이 춥더라 선착순으로 티켓 받다보니까 이것도 자연스레 같은방 애들이랑 앉게되었고 공연은 역시 참여형이라 우리학교애들도 무대 나가고 그랬음
448 2024/08/22 21:19:13 ID : ranA1AY2mnw 0
그날은 그냥 그렇게끝났다 공연끝나고 바로 숙소돌아와서 순번정해서 씻고 애들 드라이기 안가져와서 내거 돌려쓰고 다른방은 늦게까지 놀기도했는데 우린 다들 활력적인 타입은 아니라 11시쯤인가 바로잤다 내가 다른애랑 2인1침대 쓰게됐지만 나자체가 그런거에 크게 구애받지않고 누우면 자는사람이라 걱정한거만큼 불편하진 않았음
449 2024/08/23 11:32:52 ID : dBdWjh864Zj 0
다음날 조식은 시리얼있어서 먹을만했다 먹고 이동해서 또 바로 카페같은데 감 오픈시간 맞춰서 제일처음 들어가려고 앞에서 기다렸는데 애들 다같이 들어가니까 인원 진짜많더라 대충 둘러보고 살거사고 음식 시켰는데 어느순간 보니까 그구역안에 나랑 쌤들포함한 몇명밖에 없는거임 그 많던애들은 어디갔는지 모르겠고
450 2024/08/26 18:35:18 ID : dBdWjh864Zj 0
혼자 구석에 앉아서 음식시킨거 먹고있는데 앉아있던 쌤들 일어나서 오시더니 문학쌤이 어디 갈때마다 혼자 그렇게 분위기잡고 있냐하심 나중에 보니까 다른애들은 전부 다른카페에서 먹고있던데 왜 나만 또 낙오된건지 의문일따름
451 2024/08/26 18:39:00 ID : dBdWjh864Zj 0
보트 타러갔는데 어쩌다 그랬는지 몰라도 우리반이 마지막순서라 대기시간이 길었음 단체사진 몇장 찍고 계속 기다렸는데 땡볕에서 몇분을 있었는지 반장이 조형물옆에서 사진 찍어준다길래 어색하게 서있었더니 조형물 포즈 따라해보라 하고 그랬음 난 햇빛도그렇고 계속 서있어서 지쳤는데 애들은 어떻게 그렇게 멀쩡하게 놀던걸까
452 2024/08/26 18:40:50 ID : dBdWjh864Zj 0
더위먹어서 그런건지 몰라도 컨디션이 급격히 안좋아져서 쌤한테 얘기하고 보트는 안타는걸로 함 실내 기념품샵에 들어가서 쉬었는데 다른반애들은 다 그안에서 대기하더라 왜 우리만 야외에서 기다리느냐고
453 2024/08/30 12:56:45 ID : dBdWjh864Zj 0
이번주초에 학원가다가 버스에서 같이다니는 애들만남 창밖을 보고있었는데 누가 와서 어깨를 두드리길래 돌아보니 활발한 그애 옆에는 다른한명도 같이있었음 (얘네도 계속 이렇게부르기 뭣하니까 일기용 호칭을 정해야될듯) 암튼 내려서 같이 올라가는데 한명이 덥다고 엘베 모퉁이에 머리대고있길래 둘이서 따라한다고 다같이 한모퉁이씩 차지하고 머리를 대고있는 광경이 연출됨... 그리고 처웃었다
454 2024/08/30 13:00:14 ID : dBdWjh864Zj 0
같은 시간대에 수업하는 4명이 있는데 나랑 쟤네 둘이랑 선배한명 있거든 다른 두명은 선배랑도 친구인마냥 맨날 편하게 얘기하는데 작년부터 나만 단한마디도 대화를 못해봄 그래서 어색한사이임 근데 그날 그선배가 과자 나눠주시는데 다른애가 레주한테도 주라고해서 어찌저찌 뻣뻣하게 받아먹었는데 진짜 반응 어케해야되는지 모르겠음 역시 비록 한살차이라도 연장자를 대하는건 나한테 어렵다
455 2024/08/30 13:03:28 ID : dBdWjh864Zj 0
학교 동아리는 요즘 은근 흥하고있는듯? 지난주에 1학년 전학생와서 한명 추가로 들어오고 오늘은 또 2학년이 전학와서 입부한다고함 사실 맨처음에 이 인원수였는데 두명 나가서 줄어든 인원으로 1학기때까지 활동한거거든 나간만큼 이렇게 다시 채워져서 어쩌다 원상복귀 될줄은몰랐네
456 2024/09/10 12:28:23 ID : LgqlvbdDta3 0
친구랑 처싸웠다 뭔일인지 설명하기에는 애매함 아직도 이게 싸울이유가 맞나 싶긴하다 나도 사실은 심지어 싸운게 맞는지도 애매함 어쨌건 연락이 끊겼으니까 싸웠다고 치자
457 2024/09/11 18:06:58 ID : dBdWjh864Zj 0
싸운친구 말고 다른애가 억울한일 당했다고 나한테 하소연하는걸 들어줌 이제 그애랑 싸운애랑 활동반경도 겹치고 공동으로 아는사람이 끼인 일이라 내가 그 싸운애한테 이런일이 있었다더라 하고 걍 얘기를했는데 아닌데? 그럴리가없는데? 계속 그러고 상대방 쉴드만 죽어라치면서 억울한애말이 무조건 틀렸다는식으로 말하니까 존나 답답하고 애자체가 멍청해보여서 얘기하기를 관둠
458 2024/09/11 18:12:15 ID : dBdWjh864Zj 0
뒤에 더 빡치게한일도 있긴한데 그것까진 좀 그렇고 암튼 그런식으로 끊기고나니까 회의감이 든달까 단순히 내친구(억울한애)를 그렇게 몰아가서거나 내의견에 동조 안해줘서가 아니라 나를 점점 막대하려고 하는듯한 묘한느낌이
459 2024/09/11 18:14:32 ID : dBdWjh864Zj 0
사실상 따지자면 별로 친하지도 않은 억울한애보다 몇년 지내면서 속내까지 털어놓는 사이인 싸운애가 중요도가 높으니 다른때라면 그냥 넘어가고 얘 말을 우선시했을수 있겠지만 이유는 결국 얘가 나를 제대로 대우하지 않았던거 그거인것같다 정말로 나를 친구로서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그만큼 내가 소중해하는 사람도 존중해줘야지
460 2024/09/11 22:41:41 ID : va9vwrcE62M 0
어제 아침인가 학교가는길에 폰떨궈서 기어이 액정을 깨먹었다 반년넘게 케이스 안끼고다녀도 멀쩡했는데 애들이 케이스좀 끼라고 뭐라할때도 안들은 내가 잘못
461 2024/09/11 23:09:44 ID : va9vwrcE62M 0
지난주에 한국사쌤이 수업도중에 본관얘기가 나와서 애들한테 본관 물어보는데 갑자기 나한테도 물어보셔서 놀랐다 수업 마치고도 친척중에 그쪽지역 사람 계시냐 하셨는데 나는 잘 모르기때문에...
462 2024/09/11 23:15:29 ID : va9vwrcE62M 0
이날 동아리시간에 마지막 정비하고 그림틀 미술쌤 차까지 가지고갔는데 처음부터 치수를 정확하게 재보고 결정했어야 되었던 것을 크기가 될거라 생각해서 쌤차에 싣는거로 되어있었는데 막상 해보니 안들어가서 비상상황됨 다들 당황하고 쌤도 예상치못한 착오에 난감해지셨고 어떻게 그자리에서 막 얘기하다가 결국 여러조각으로 분리해서 옮기기로 했다
463 2024/09/11 23:46:34 ID : va9vwrcE62M 0
신입생 2명은 전시 프로젝트 진행중에 들어와서 대충 학예제전시회 컨셉 설명만듣고 우리가 프로젝트 준비하는거 구경만함 그래도 지난주로 프로젝트는 끝났으니까 이번 시간부터는 다시금 합류해서 발을 맞춰야겠지요... 근데 지금들어오면 진짜 뭐 할게없긴한디 2학기는 통으로 학예제 준비기간이기도 하고
464 2024/09/11 23:55:44 ID : LhxRyNzaleL 0
일기 시간순서가 정말 뒤죽박죽이야 너무 밀렸으니까 일단 최근일들부터 적어야하나 7월달에 이석원작가님의 보통의존재를 읽다보니 별안간 식물이 키우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도에 꽃집을 검색해봤다 마침 학교근처에 한군데 나오길래 한가한날 잡아서 찾아가봤더니만 현장엔 꽃집이라고는 흔적도없고 지도가 오류였던건에 대하여 어쩐지 그길을 등하교할때 몇번을 오갔는데 꽃집이 있었다면 이제까지 모를리 있었겠어
465 2024/09/12 07:06:51 ID : Y60lclhanu2 0
조금실망했는데 마침 학교 관련동아리에서 화분만드는 체험?한다고 홍보하길래 바로신청함 날짜가 어제였음 기대하면서 갔는데 사람이 아무도없는거임 저멀리 쌤만 보이는데 일대일은 너무 부담스러울것같고 걍 못다가가겠고 당황스러워서 그냥 교실들어옴
466 2024/09/12 07:12:31 ID : Y60lclhanu2 0
이제 화분 어디서만드냐 그래도 아직 체험기간은 몇번 남았으니까 그안에 어떻게든 가봐야 다음번에는 좀더 일찍가면 사람이 좀 있으려나
467 2024/09/12 07:13:50 ID : Y60lclhanu2 0
어제 급식먹으려고 줄서있는데 피아노치는 모션을 취하면서 나타난 음악쌤 되게 신나보이셨다
468 2024/09/12 09:25:37 ID : dBdWjh864Zj 0
모의고사 전 월요일에 독후감 제출날이었는데 난 작년처럼 공모전 2개중 택1인줄알고 하나 써둔것만 두고 있었는데 2개다 내라길래 바로전날 3시간만에 써서 냄 책은 미리 다 읽어둬서 천만다행이었다고 할수있다 막상 학교가보니 2개다낸 애들은 나포함 3명인가밖에 안되었지만
469 2024/09/13 20:03:08 ID : bdu7fak2k3y 0
개학이후부터 애들이 학교에 인형을 하나둘씩 가져오기 시작했다 전부 똑같이생긴 인형인데 분명 처음엔 둘이었다가 점점 증식해서 지금 5마리나 있음 그걸 스탠딩책상이나 거울앞에 매일마다 어레인지해서 기상천외하게 쌓아둠 수업 들어오시는 쌤들마다 인형들보고 한마디씩 하고 사진찍고 그러시는게 일상이되다 문학쌤은 정신병 걸릴것같다고하던데ㅋㅋㅋㅋㅋ
470 2024/09/15 17:44:09 ID : LhxRyNzaleL 0
지난주에 담임쌤 극대노하신 일 있었는데 그일로 혼난애가 무서워가지고 이후 수업시간동안 계속 울고있으니까 애들이 휴지 뽑아다주고 쉬는시간에 쌤 다시 걔보러 오심 쌓여있는 인형하나 집어서 안겨주면서 울지말고 빨리 이동수업가라고 하시는데 그상황에 인형안겨주는게 은근 뻘하게 웃음나오던
471 2024/09/15 17:59:42 ID : LhxRyNzaleL 0
뭐 그애도 큰잘못 한것도 아니었고 전체적으로 사소한 해프닝이었다는게 다행임 심지어 혼난애는 그상태로 인형안고 이동수업 가놓고서는 나를 오히려 챙겨줌ㅋㅋ
472 2024/09/15 18:06:01 ID : LhxRyNzaleL 0
그날 그거말고도 왠지모르게 뭐가 많았는데 그때 이동수업에서 조 정할때 나랑 다른애한명이 마지막에 남았는데 그 다른애가 한쪽에 합류하는 순간에 다른조애 한명이 반사적인 감탄사였는지 무의식적으로 아 안돼ㅠ라고 했나 보더라고? 나중에 수업마치고 갑자기 나 부르길래 돌아보니까 그거가지고 혹시 기분상했을까봐 그런의도 아니었다고 사과하더라 난 어차피 아무상관없고 그말 듣지도못했는데,. .. 암튼 애들 너무 순둥한거같아서 커엽슨
473 2024/09/15 18:24:40 ID : LhxRyNzaleL 0
모의고사 얘기를 내가 안적었나 이번에 9모 정말 폭망했다...고 생각했음 그래서 미술학원을 끊음 아예 끊은건아니고 한달만 안다니면서 공부에 완전 치중해서 기초 제대로잡고 성적 끌어올려놓은 다음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고3되면 하는 타임도 지금보다 더 늘어나서 그때가서 빠지면 수습하고 따라잡기도 더 어렵고 성적 확실히 잡아두기에도 지금시기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서 남은 9월동안은 공부를 특히 수학을 진짜 죽을각오로 열심히 해보려한다
474 2024/09/15 19:13:41 ID : LhxRyNzaleL 0
6모 전에도 그랬지만 이번도 모고치기 전 시기가 정말 힘들었다 그때도 수학풀다가 울고 이번에도 그랬고 그때도 교내 상담실을 찾아갔었고 또 이번에도 그랬다 체육대회날 등굣길에 상담쌤을 마주쳤는데 되게 반가워하시면서 오랜만에 대화 나누고싶다고 상담한번 하러 오라시길래 그날로부터 2주뒤 금요일에 첫 상담을 받게되었다
475 2024/09/15 19:20:25 ID : LhxRyNzaleL 0
상담내용은 사실 담임쌤이랑 개인상담 했을때랑 크게 다르진않았음 다만 좀더 감정적인 공감을 많이 해주셨고 좀더 순한맛이었다는 정도 잘지내니부터 공부하는건 괜찮은지 가족들 친구들이랑 관계는 어떤지 지금 너무 시간이 오래지나서 기억이 잘 안나는것도 있지만 그래도 대략 정리해보자면 그런얘기 하고나서 개인적으로 고민거리 있냐 하시길래 무기력하고 우울하다고 했다
476 2024/09/15 19:25:06 ID : LhxRyNzaleL 0
4월달에 담임쌤 상담때도 무기력이 문제였는데 한달이 넘게 지난 당시 시점에서도 또 심지어 지금에 이르러서도 떨쳐낼수가 없는걸 보면 비참함과 무력감이 느껴지기도 또 그저 숙명이려니 체념하게 되기도 하고 그것도있고 다른 면에서도 내가 다소간 지쳐보이는 기색이 있다며 쌤이 주기적으로 상담하면서 심리검사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제안하심 물론 나는 마다할 이유가 없지
477 2024/09/15 19:32:17 ID : LhxRyNzaleL 0
그리고 또 한가지 공부 어떻게 하고있냐고 물어보셔서 야자하는 날이랑 학원스케줄 얘기했더니 주말에도 하루종일 다니고 너무 빡빡한거 아니냐 쉴시간은 있냐고 그러면서 나보고 되게 열심히 악착같이 살고있구나 라고 하셨는데 순간 울컥할뻔했다 그런말이 어쩌면 나한테 필요했던건지도 모르겠다
478 2024/09/15 19:35:34 ID : LhxRyNzaleL 0
또 이건 그때만아니라 이번에 상담했을때도 하신말인데 그 고질병같은 우울과 무기력을 안고서 학교학원은 어떻게 매일 나오며 그런 스케줄을 어떻게 견디는거냐고 정말 진심으로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할수 있는지 내가 대단하다고 하셨다 쌤도 학생시절에 무기력할 때가 있었는데 아무것도 하기싫어서 학교조차 나가지 않은적이 많으셨다고
479 2024/09/15 20:00:37 ID : LhxRyNzaleL 0
정신적인 문제를 짊어진채로 무리하게 일상을 수행하다보면 체력소모도 크고 스트레스 많이 받을텐데 몸이 아프지않냐고 하셨거든 근데 실제로 그주에 코피도 두번인가 세번인가 나고 2학년 올라온이래 처음으로 조퇴도 하고 그랬어서 쌤들 촉이 진짜 좋긴하구나 하고 느꼈던순간
480 2024/09/15 21:08:00 ID : LhxRyNzaleL 0
그날은 그렇게 상담으로 버텨냈다 이후 저녁시간이랑 다음주 중반까지는 어떻게든 보냈는데 잘 지내다가 수요일 저녁에 무언가 터졌다 그날따라 공부가 이상할정도로 너무 안되던거지 탐구과목 기출문제 푸는데 한국사도 사탐도 너무 많이틀려서 죄다 평소에 보지도못한 20점대가 나오고 다음으로 수학 푸는데 수학도 처참해서 13번인가 15번대부터 막혀가지고
481 2024/09/15 21:22:09 ID : LhxRyNzaleL 0
풀다말고 더이상 이상태로 이어나갈 자신이 없었다고할까 어떤 감정이었는지 말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나 자신의 인격이 무가치하게 느껴질 수준이었으니까 아무것도 못하고 엎드려서 울기에는 충분했다고 볼 수 있다 이거 좀 더러운얘긴데 난 울기만하면 콧물이 병적으로 많이나와서 그거 한 십몇분 엎드려있었다고 얼굴이 눈물콧물로 범벅이돼서 옆에 다른애들도 있고 일어나기도 쪽팔리고 최대한 시선 안끌게 얼굴가리고 겨우 일어나서 화장실감
482 2024/09/15 21:25:22 ID : LhxRyNzaleL 0
그러고있느라 시간 훌쩍가고 처리하는데도 좀 걸려서 학원도 평소보다 거의 반시간이나 늦어서 갔는데 버스 기다리는 와중에도 계속 서러움이 흘러서 정류장에 죽치고앉아서 톡으로 친구한테 하소연하면서 또 울고 그러다가 안그래도 늦었는데 버스한대 그냥 보내버리고 아주 가관이었다
483 2024/09/15 21:29:37 ID : LhxRyNzaleL 0
친구가 하는말조차도 위로가 안됐다 그래도 머리 좋으니까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다시 잘될거라고 근데 난 이미 열심히 하고있는데 그날도 급식까지 굶으면서 하루종일 공부만했는데 여기서 어떻게 더 하라는건지 나를 한계까지 몰아붙이는 기분 하필 그시기는 수행도 폭탄이었어서 주말에도 미술학원 다녀오면 수행준비하느라 바빴고 발표 부담감도 심했음 친구딴에는 할수있는 최선의 위로였겠지만 나는 정말로 해답을 찾을수가 없을것만 같았다
484 2024/09/18 16:22:14 ID : LhxRyNzaleL 0
뭐 그러고 한참을 앉아있다가 그나마 제정신 들었을때 계속 그러고있을수 없으니까 학원은 가야겠다 싶어서 버스탔다 노래도 안듣고 창밖만 보면서 가고있는데 뒤쪽에서 누가 되게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내이름 부르는거 같은거임
485 2024/09/18 16:23:08 ID : LhxRyNzaleL 0
딱 들으니까 바로 상담쌤 목소리다 하긴했는데 그땐 쌤조차도 마주하기가 두려워서 그냥 못들은척하고 회피할까 하다가 내상태가 이렇다지만 또 예의가 아닌것같아서 돌아보니까 역시였다
486 2024/09/18 16:26:48 ID : LhxRyNzaleL 0
이 늦은시간에 학원 가는거냐고 집엔 언제가냐 하심 바로 다음역에서 내리셔서 짧게밖에 얘기 못했지만 아마 조심해서 가라고 하셨던것같다 마침 정류장에서 울면서도 상담쌤 생각을 했었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별거아닌 우연이었지만 죽고싶다는 마음은 약간 가시기도 했고
487 2024/09/19 21:57:58 ID : LhxRyNzaleL 0
명목상의 '위로하는 노래'를 좋아하지 않는다 괜찮아 다 잘될거야 널이해해 이러는 노래말이지 인간은 타인의 삶을 직접 살아보지 않는 이상 그를 이해할 수는 없다 일상속에서 간간이 누군가를 이해한다고 말하지만 그것또한 겉치레일뿐 혹은 그가 처한 상황이나 감정을 이해한다는 의미지 그사람의 본질이나 인격 자체를 이해한다는 게 아님
488 2024/09/19 22:00:31 ID : LhxRyNzaleL 0
그러니까 우리는 절대로 서로를 이해할수없는데 그렇기때문에 때로는 알지도못하는 타인에 대해 섣불리 위로하는것도 오만일 수 있다는 얘기... 그래서 나는 그냥 같이 힘들어해주는 노래가 좋음 아니 노래뿐만 아니라 예술작품 전반에 대해 그렇게 느끼는듯 나한테 필요한건 동정이 아니라 공감인것 같기도 하다
489 2024/09/19 22:02:54 ID : LhxRyNzaleL 0
연민이라는 감정의 실체가 뭘까 문학쌤이 1학기때 문학수업하면서 연민이란 단어를 자주 강조하셨는데 사실은 그게 어떤건지 아직 정립을 못하겠음 쌤말로는 니들이 학교운동장 고양이에대해 느끼는 감정.이라던데
490 2024/09/20 16:14:41 ID : dBdWjh864Zj 0
학원 가긴했지만 아프다고 하고 끝날때까지 2시간가량을 엎드려있었다 엎드려있는 와중에도 눈물이 계속나서 나중에 집갈때 일어나려니까 머리카락에 눈물이 다 엉겨붙어있고 완전 꼬라지가 말이 아니어서 애들한테 휴지좀 달라해서 겨우 닦았다 차에 앉아서 집으로가는길을 보던 시간이 다시 찾아온 안정이었다
491 2024/09/20 16:17:23 ID : dBdWjh864Zj 0
근데 집가서 또울었음 진짜 하루만에 몇번을운건지 난 방에서 우는데 거실에서는 티비소리랑 엄마 웃는소리만 들리는게 이질적이어서 당시에는 그것조차 두렵기도했고 엄마가 나 우는거 알면서도 일부러 무시하고 그렇게 있었다는거 알고나서 더 충격이었고
492 2024/09/20 16:28:18 ID : dBdWjh864Zj 0
그렇게힘들면 수학을 포기하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해온 노력을 알면서도 놓아버리기에는 이미 많은걸 걸어버렸다 엄마는 계속 도무지 모르겠다는 표정만 짓고있었음 니가 하겠다고 해놓고 힘들다고 하는게 어이없다는ㅋㅋㅋ 그말 들은 내가더 어이가없거든 그럼 본인도 나를 선택해서 낳은거니 육아 힘들다고 징징댈 권리 없다?
493 2024/09/20 16:32:49 ID : dBdWjh864Zj 0
가끔 우리엄마는 부모가 되어서는 안되었던 사람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돌이킬수도 없고 사랑하지 않는다는것도 아니지만 그냥 그렇게 생각함 부모의 역할에는 정서적인 유대 신뢰 안정감을 만들어주는 것도 있는데 나는 이걸 제대로 얻지못한걸까 뭘까
494 2024/09/20 16:33:47 ID : dBdWjh864Zj 0
그래도 다른애들 가정을 보고 인터넷도 보고 하면 우리집은 전반적으로 많이 화목하고 풍족한편인데 나도 그걸 알고는있는데 뭐가 결핍되어서 이러나
495 2024/09/20 16:35:00 ID : dBdWjh864Zj 0
나는 가정 외부에서 정서적 보호자? 역할을 해줄 사람을 찾기를 반복하고 있는듯하다
496 2024/09/20 16:40:16 ID : dBdWjh864Zj 0
정말 모순적이게도 역설적이게도 힘들면 그냥 일주일정도 쉬어버려라 하고 냅다 말해버린 아빠 말에 희망을찾은 기분이됨 인간 심리는 너무 이상하다 한때 심리학을 좋아해서 부전공을 생각해봤던 나는 이런 심리현상을 일컫는 말은 본기억이 없다 해야할 일이 쌓여있는데 길이 막막한데 오히려 그걸 놓아버리고 무시해버리고 가던 자리에 주저앉아버리는게 나한테 필요한 일일수도 있었다는게 기묘한...
497 2024/09/20 16:49:52 ID : dBdWjh864Zj 0
어잠깐만 시간순서 헷갈렸다 버스에서 상담쌤 만난건 수요일이고 집에서 운건 금요일임 그럼 학원에서 운건 언제였지;; 머리카락에 눈물 말라붙은거 보고 엄마가 이거뭐냐고 했던건 기억나는데 그럼 금요일이었나
498 2024/09/21 19:40:20 ID : LhxRyNzaleL 0
아무튼그래서 그주주말은 미술학원 안갔다 진짜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서 이틀간 쉬었음 근데 그바로다음 월요일이 수행평가 발표날이었고 동시에 내생일이었음ㅋㅋㅋ 내가 그 발표때문에 몇주나 뼈가마르는 느낌이었는데 그냥 모든걸놓았다는 식의 그 마음가짐 그대로 되는대로 막하고 끝내버림 어쩌면 내 정신병의 원인이 오직 그 발표 하나때문이었을 수도 있다
499 2024/09/21 19:43:45 ID : LhxRyNzaleL 0
발표과제 끝나니까 확연히 나아지긴했지만 여전히 파국인건 마찬가지였음 다른수행도 제출날짜 4일이나 밀려서 내고 학교생활 하면서 그때만큼 막 살았던적이 없는것같다 나름의 일탈이라고 쳐도 될것이다 나한테 내신이 안중요해서 천만다행
500 2024/09/21 19:55:53 ID : LhxRyNzaleL 0
그상태로 이제 6모를 쳤는데... 가채점때 분명 스레주가 스레주했다(늘 하던대로 나왔다는뜻)였는데 나중에 본 성적표 나온거보니까 수학 2등급됨 그래서이제 그 4콩성적표가 된거지 그렇게 안된다고 처울어놓고 성적은 오히려 올랐으니 어이가없었지...
501 2024/09/21 19:58:58 ID : LhxRyNzaleL 0
이번 9모 전에도 유사한 상황이었지만 이번엔 성적이 오르지는 않은것같다 국어 1턱걸이 수학 3턱걸이 그냥 폭망한거지 근데 이상하게 영어만 엄청오름 98점임 문제가 쉬웠나? 딱히 그동안 영어를 더열심히 하거나 하지도 않았는데 의문점
레스 작성
일기 16 실시간
2레스 백수 스레주 생존기 (사실 생존 안 하고 있음) 69 Hit
일기 🐾 25.03.05 0
8레스 취향러 메모장 65 Hit
일기 이름없음 25.03.01 1
14레스 너와 함께 첫눈을 보고싶어 121 Hit
일기 이름없음 25.03.01 1
1레스 . 37 Hit
일기 이름없음 25.02.28 0
763레스 . 15084 Hit
일기 이름없음 25.02.28 8
12레스 어디로 갈까 나 70 Hit
일기 이름없음 25.02.27 0
6레스 연영과를 준비하는 학생의 일기 206 Hit
일기 ◆1hcIE8qmNBu 25.02.23 1
139레스 🔖 柳之實錄 2751 Hit
일기 25.02.23 0
6레스 1년의 유서 93 Hit
일기 이름없음 25.02.22 1
13레스 짠짜란짠짠 85 Hit
일기 이름없음 25.02.21 0
38레스 그냥 일기도 아니고 뻘글 173 Hit
일기 이름없음 25.02.21 0
87레스 더닝크루거 효과 380 Hit
일기 miner 25.02.21 1
6레스 최선의 복수를 계획 중! 133 Hit
일기 이름없음 25.02.21 0
1레스 멍청하고 바보같고 45 Hit
일기 이름없음 25.02.20 0
20레스 콜라주 일기 321 Hit
일기 이름없음 25.02.20 5
6레스 왜 사람의 욕심은 끝도 없을가 52 Hit
일기 25.02.14 0
2레스 덕질하면서 챗gpt 만지던거 백업하는 스레 87 Hit
일기 이름없음 25.02.11 0
51레스 . 479 Hit
일기 이름없음 25.02.11 0
999레스 » 마음만 먹으면 새까맣게 칠한 밤을 넘어서 8621 Hit
일기 25.02.10 5
484레스 ꒰১ 흔한 천사의 일기장໒꒱ 7757 Hit
일기 4ngel 25.02.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