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23/11/06 13:31:12 ID : dBdWjh864Zj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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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2 2024/12/27 18:26:49 ID : dBdWjh864Zj 0
월요일에 학생임원선거함 우리반에 나갔던애는 아쉽게도 떨어졌고... 난 솔직히 상대후보보다 그애 공약이 더 좋았음 실용적이고 좀더 공부에 도움된다고 할까 뭔가 애들이 좋아할만한 느낌이었는데 내 예상이 틀렸는지 득표수 차이가 은근 많이나더라
803 2024/12/27 18:35:09 ID : dBdWjh864Zj 0
회장은 이미 처음부터 누가될지 다들 알고있는 눈치긴했다 물론 그친구가 그동안 쌓아온 업적과 이미지가 있고 실제 일도 잘하니까 신뢰도가 제일 높은건 당연하긴 하고 나도 딱히 걔가 회장되는게 싫은건 아님 그래도 뭐랄까 뻔한 결과보다 기존의 어떤것을 능가할만한 루키가 나타났다면 결과가 좀더 재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804 2024/12/27 18:38:13 ID : dBdWjh864Zj 0
그날 또 작가님 한분 모셔서 초청강연했는데 이번에도 나는 모르는 분이었거든 근데 생각해보니 이때까지 우리학교에 강연 오셨던분 대부분이 내가 들어보지못하고 책도 접해본적없는 그런 분들이시긴 했네 그덕에 매번 새로운 좋음을 발견하지만 이번 분은 그간 모셨던 분들 중에서도 나에게있어 큰 울림이 되었다
805 2024/12/27 18:40:38 ID : dBdWjh864Zj 0
책관련 내용보다는 사실 그분 살아오신 이야기에 너무 공감이 많이갔음 본인이 모종의 사유로 남들보다 학업이 늦어지게 되었는데 그로인해 아주 오래도록 자신이 뒤쳐지고 있다는 낙오자라는 인식이 생겨서 열등감에 몸서리치고 고개를 숙인 채 공부에 몰두하는 또래들의 등판이 얄미워보이기도 하셨다고
806 2024/12/28 20:47:32 ID : LhxRyNzaleL 0
어렸을때 우연한 기회로 책을 읽게되어서 그길로 작가의꿈을 가진것도 그거 말고도 정서적으로 나와 동류의 느낌이 묻어나는 감이 있었다 비록 나는 글을 쓰기를 반포기했지만 그런데 그분 얘기를 듣고있자니 글을 다시 쓰고싶다는 생각이 또한번 들기 시작하더라 이걸 어째야하나
807 2024/12/28 21:03:04 ID : LhxRyNzaleL 0
그리고 오늘 안적은내용이 또한가지 떠올랐는데 아마 기말고사 전에 수능 다음주 체육시간이었을 거임 그날도 조 나눠서 순번대로 한명씩 연습했는데 조별 인원수가 꽤 돼서 내차례 오기까지 여유가 있으니까 본인차례아닌 다른 애들이랑 구석에서 떠들었음 반장이랑 체육부장이 갑자기 오더니 나를 벽 모퉁이로 몰아세우고는 조별 프로젝트 하는데 좋은 아이디어 없는지 물어보더라
808 2024/12/28 21:05:47 ID : LhxRyNzaleL 0
니가 아이디어 뱅크잖아 (내가?ㅋㅋㅋ) 이러고 본인들 선정한 주제랑 기존 계획이랑 그런걸 줄줄말해줌 둘다 내 양쪽으로 벽에 손을하나씩 짚고있다가 급기야 체육부장은 다리를 번쩍들어서 발까지 짚음 유연한가보다 어쩌다보니 일진들한테 삥뜯기는 구도가됐는데ㅋㅋㅋ 내가 생각해보겠다 하고 연습하러 가니까 이번엔 다른애한테도 똑같이 하고있었음
809 2024/12/28 21:10:15 ID : LhxRyNzaleL 0
우리반에 다른 미술하는애랑도 모여서 얘기하고 반장이 걔 작품내면 작품 훔칠거라고 하니까 그애가 그럼내가 해외에 17만원주고 살인청부할거야.라고함 그러다가 또 서로 유명해지면 내이름 언급해달라 이런말도 하고 누굴 먼저 언급하느냐를 가지고 서로 싸움 그날이후로 싫었던 체육시간이 약간 기다려지게 됐는데 막상 그시간 이후로는 시험기간이니 뭐니 하고 체육수업을 거의 안했다는
810 2024/12/28 21:23:45 ID : LhxRyNzaleL 0
학예제 전날에는 수학학원 가다가 오랜만에 그 활발한애를 만났다 헤아려보니 못본지 그새 한달이 넘었더라 사정은 그애가 학원오는 타임을 바꿨는데 그게 나랑 아예 어긋나가지고 그동안 얼굴조차 볼일이 없었는데 그날은 예외적으로 내가 제타임이 아닌 때 가서 만난거였음 횡단보도 기다리는데 누가 등을 치면서 아는체하길래 설마하고 뒤돌아보니 진짜였다는게
811 2024/12/28 21:27:21 ID : LhxRyNzaleL 0
방임후배가 얼굴에 스티커 붙여준거 보고는 오늘 축제했냐 그러고 짧게 인사했는데 알고보니 통화중인거임 통화를하면서 나한테 말을건거야 통화상대가 누구길래 하고 생각했는데 수화기에 대고 내가지금 누구 만났게? 하더니 갑자기 전화를 바꿔주는거야 너무당황해서 버벅거리면서 엥.에? 이러고만 있었는데 누구 목소리더라 떠올려보니 한달전에 수능친 그 선배였다
812 2024/12/28 21:30:30 ID : LhxRyNzaleL 0
그러니까 나는 예상치 못한 순간에 어쩌면 오랜만일수도 있는 시간만에 두명의 안부를 접한셈이지 정말 그땐 좋았다 한때 그애랑 거의매번 같은버스 타거나 내려서 가는길에 마주쳐서 자주 같이 들어가던 때가 있었는데 한참이 지난것처럼 느껴졌다
813 2024/12/29 10:12:10 ID : LhxRyNzaleL 0
학교에서 애들 헌혈해가지고 간식이랑 상품권이랑 한바가지 들고오는데 뭔가 부럽기도 하고 초청강연 중간에 피뽑고 피곤한애들 있으면 일찍 나가도된대서 그말 하자마자 우르르 나가고 우리반은 나밖에 안남음 저 앞쪽에 동아리부장이 앉아서 쿨쿨띠하다가 다 나가는거 보고 지도 나가더라
814 2024/12/29 10:38:47 ID : LhxRyNzaleL 0
다음날은 오전에는 이렇다할 일정이 없었고 다만 4교시에 아재개그에 능통한 쌤이 출몰하셔서 알수없는 이야기를 잔뜩 하고가신것밖에는 점심시간에 반대항 토너먼트식 운동경기가 있어서 응원하러감 경기 끝나자마자 쉴틈도없이 시청각실가서 토의토론 심화발표 듣고 경기하고 발표까지 둘다 하는애들도 있었는데 걔네만 죽어나는...
815 2024/12/29 11:00:28 ID : apO79ijcoFe 0
이건 작년에도 재밌었지만 올해는 급이 달랐다 팀마다 컨셉도 주제도 다양하고 애들이 연기를 너무잘함 심화발표회라기보다 무슨 뮤지컬보는줄 알았다 시작전에 돌아보는데 동아리부장이랑 눈 마주쳤거든 근데 애가 뭔 저승사자 분장을 하고있는거임 개웃겨서 얼굴보고웃음
816 2024/12/29 14:13:24 ID : apO79ijcoFe 0
끝나고 그 초청강연 중에 토의토론이랑 관련있는건 올출하면 상품주는 강연들이 있거든 총 6번인데 내가 적었다시피 학교에서만 할수있는 활동을 최대한 해보고자 하는데 작년에 다 못들은게 아쉬워서 올해는 올출했거든 그래서 담당부서 쌤이 명단에 이름 읊으실때 내이름이 불리기를 기다리며 나갈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그냥 넘어가시는거야
817 2024/12/29 14:15:36 ID : apO79ijcoFe 0
엥뭐지? 하고 너무 당황해서 나도모르게 빠진게 있었나 기억을 되짚어봄 불린애들은 다들 나가서 상품 받아오고 난 벙쪄있는 동안 행사가 파했다 예전에 그부서 다른쌤이 수업 들어오셨을때 우리반에 올출한애들 많다고 이름 부르신거에 나도 분명 있었거든 반에가서 애들한테 물어봤더니 너 누락된거 아니냐고 그쌤이 원래 일처리를 못해서(...) 어쩌다 빠진거라 교무실가서 따지라고 해주더라
818 2024/12/29 14:21:02 ID : apO79ijcoFe 0
뭐근데... 뭔가... 기분이 굉장히 나빴음 상품 못받는건 상관은 없음 꼭 갖고싶던것도 아니고 그거하나 살돈 없는것도 아닌데 내 존재감이 지워진 기분이었음 이거가지고 또 무슨 과민반응인가 싶지만 그 발표 들으면서도 작년에비해 퀄리티가 너무 높아졌고 담임쌤도 언급하셨듯이 애들이 1년만에 이렇게 많은 성장을 이루어냈는데 나는 또 이번에도 사실 나가볼까 고민했었다가 스스로의 체력을 의심하며 관둬버렸다
819 2024/12/29 14:28:32 ID : apO79ijcoFe 0
이렇게 계속 무언가를 시도해볼 기회조차 놓쳐버려서 영원히 이자리 그대로 못박히게 되는것 아닐까 고3되면 입시에 집중해야돼서 이런 활동을 할 시간도 기회도 더는 없을테니 결국 내가 중요시하는 학교에서만 할수있는 활동이란건 이번 이게 실질적으로 마지막인게 아니었나 매우 비관적이고 비약적인 사고방식이다만 내가 많이 불안정했다는 뜻이기도
820 2024/12/29 14:38:51 ID : apO79ijcoFe 0
이제 그런 자책과 자기혐오와 어떠한... 그런걸 잔뜩 하고있는참에 상품까지 누락당하고 나니 한꺼번에 몰려오면서 내 존재에 대한 의심이 다가온거겠지 근본적 원인은 따로있지만 그일이 촉매가 된 셈 따지진 않았고 그날 야자없어서 다들 집가는틈에 끼어서 학원갔다 학원에서도 내내 멍하고 쌤말이 귀에안들어옴 그렇게 또 한시간가량 버리다가 시간낭비만 할거면 여기있는 의미가없다 싶어서 집옴
821 2024/12/29 14:42:37 ID : apO79ijcoFe 0
그날은 거의 밤을 샜다고할까 좀 자다가 중간에 깨서 운거지만 샌거나 마찬가지였음 잠이 부족한데다 그 우울감이 가시지않아서 기력이 없었지 그날뿐만 아니라 여행갔다온 날 밤에도 우느라 거의 못잤는데 그땐 또 죽음과 이별에대한 생각 탓이었다 내가 사랑하는 이들이 사라져버리면 나는 어떻게 살지 하고 영겁의 시간 후에 나마저 죽는다면 그 순간 어떤 느낌일지 평소엔 이런 생각자체를 잘 안하기도 하지만 하더라도 유독 낮보다 밤일때에 절망에 먹히기가 쉬운듯하다
822 2024/12/29 14:49:10 ID : apO79ijcoFe 0
매년 크리스마스를 꽤 기대하며 사는편인데 올해만큼 순식간에 아무것도 없이 지나간 적은 없었던것같다 하필 친척집 가기로해서 일찍 일어나야했는데 난 잠을 못잤으니 일어나지도 못하고 가서도 방 한켠에서 처잤음 이전 며칠간의 그런 일들 그런 감정들 그런 생각들이 없었다면 날도 날이니만큼 분명 들떠서 싸돌아다니며 뭐든 하려했을테지만 편하고 익숙한 가족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대할 기력자체가 부족해서 방에서 혼자 기분전환할 겸 다큐멘터리를 본다는게 중간에 잠들었다
823 2024/12/29 14:55:03 ID : apO79ijcoFe 0
가족들이 깨워서 점심때쯤 일어났고 과일이랑 빵이었나? 메뉴도 잘 기억안나는데 암튼 간단한 식사를 하고 예정된대로 대학로앞에 나가서 많은것들을 했다 바람쐬니 좋더라 다니다보니 제정신이 조금은 돌아왔음 옷산다고 여러번 피팅하는데 직원분이 되게 친절하셨다 그곳은 전에도 자주 갔었는데 항상 친절한 직원들이 있었던듯
824 2024/12/29 14:57:59 ID : apO79ijcoFe 0
신발도 사고 화장품이 제대로된게 없었는데 드디어 샀다 이제 더이상 화장해도 화장한티안나고 사진찍으면 나만 못나오는것도 끝이려나 생일 지난지 반년이 넘었는데 증사를 찍을수 있을것같다 화장품 사기전에 새로운걸 함 난생처음 귀를뚫었다 사장님이 직접 뚫어주시고 소독제 받아서 왔는데 역시 옷입다가 걸리고 씻다가 걸리면 아프다
825 2024/12/29 18:38:35 ID : LhxRyNzaleL 0
교내상담 티켓팅이 또 안돼서 며칠 지켜봤더니 자리가 나긴났는데 보니까 방과후나 자습시간이 아니라 일과 중인거임 일단 신청은 해두고 곤란하면 나중에 상의해서 옮기든지 하려했는데 어차피 지금 방학 직전이라 수업안해서 걍 가도 될것같긴 하더라 시간 되고 상담쌤한테서 연락와서 교무실가니까 담임쌤 허가받고 와야된다길래 허가서 가지고 나가자마자 쌤을 마주침
826 2024/12/29 18:45:15 ID : LhxRyNzaleL 0
근데 쌤도 나한테 볼일이 있으셨는지 관련 서류들고 계셨음 내가먼저 허가서에 서명해달라 했고 쌤은 그간의 내사정이나 상담 계속 해왔던걸 모르니까 최근에 무슨 일있냐고 하시길래 주기적으로 상담한다고 얘기함 서명 해주시고 서류에 있는건도 짧게 상의끝내고 바로 상담실로 올라갔다
827 2024/12/29 19:39:36 ID : LhxRyNzaleL 0
쓰려고 방금 떠올려보니 왠지 되게 오랜만이었던것 같은데 확인해보니 진짜로 오랜만이네; 계속밀려서 두달정도 지남 늘 그렇듯이 처음은 안부를 물으셨고 나한텐 기쁜소식이 있었다 정신과말이지 전날에 엄마한테 한번더 얘길 해봤었는데 체념한건지 뭔지 그래가자 이래서 드디어 상담당일날 가게됐거든 말씀드렸더니 잘됐다고 약이든 뭐든 전문적으로 뭔갈 받아보면 훨씬 나아질거라고
828 2024/12/29 19:55:15 ID : LhxRyNzaleL 0
그리고 내가 최근 하고있는 고민들 즉 잠을못자게한 그것들을 털어놓음 살면서 이룬게 없다는것 할줄 아는게 공부랑 그림밖에 없다는 얘기를 했더니 그 두개라도 잘하는사람이 어디 흔한줄아냐며 엄마랑 같은말을 하셨다 그리고 쌤이 상담맡아본 교내의 내 주변인들의 입에서 간간이 나오던 나에 대한 이야기들을 전해주셨다
829 2024/12/29 20:01:43 ID : LhxRyNzaleL 0
머리 쓰다듬으시는 영어쌤이 수업때 내 눈이 반짝인다고 하셨고 또 같은동아리 하는애는 본인 그림스타일이 맘에 안들어서 고민인데 내 그림이 좋아서 부럽다는 말을 했었다고 정작 나는 내 눈빛이나 그림에 만족해본 적이 없었는데 오히려 난 그애 그림체가 예쁘다고 생각해서 내가 걜 부러워하기도 했다
830 2024/12/29 20:16:26 ID : LhxRyNzaleL 0
그래도 나를 좋아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이 나름 있다는건 어느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잠시 잊었던걸까 할얘기는 어느새 더 없는것같았고 상담쌤이 옆에있던 지퍼백을 내밀면서 이거 다른애들이랑도 해봤는데 재밌더라고 보니까 양모펠트를 주시는거였다
831 2024/12/29 20:16:33 ID : LhxRyNzaleL 0
주변애들이 시험끝나고 하는건 많이 봐왔는데 해보는건 처음이라 설명서부터 꼼꼼히 봐야했음 쌤도 익숙치 않으신지 손도 찔리고 모양도 이상하다고 약간 툴툴거리셨다 남은시간은 상담쌤이랑 양모펠트하다가 종쳐서 교실로 돌아왔다 방학때 약속도잡음 내가 자습하러 학교 나온다니까 쌤이 언제한번 맛있는거 사주겠다고 하셨다
832 2024/12/29 20:24:01 ID : LhxRyNzaleL 0
야자빼고 바로 약속장소로 갔는데 엄마가 아직이라 혼자서 먼저 접수해놓으러 들어갔는데 당일진료가 안된다는거야 엄마가 찾아볼땐 예약하고오라고 쓰인걸 본적이 없었다는데 아무튼 좀 당황해서 엄마한테 연락하고 날짜 다시잡기로함 방학때가 될것같은데 그날은 그래서 진료못받고 엄마랑 집옴
833 2024/12/30 07:58:37 ID : dBdWjh864Zj 0
금요일에 자습하는데 갑자기 방송나오더니 1 2학년 다 모이라길래 갔더니 교장선생님이 전할말씀 생겨서 예고없이 불렀다고하심 학교 방침 변경관련해서 전달하시고 훈화말씀을 2시간동안 하심 끝나고 바로 대강당으로 이동해서 수학 페스티벌 했다 이것도 작년에 한거랑 같은거임 내가 독감걸려서 제대로 활약못했던 전체적인 틀은 같은데 컨셉이나 세부적인 것들이 바뀌어있었고 문제는 난이도에따라 10점짜리부터 100점짜리까지
834 2024/12/30 08:01:52 ID : dBdWjh864Zj 0
작년의 아쉬움을 이번에 좀 풀수있었다 문제 개수로만해도 2배나 풀었고 90점 100점하는 고난도문제도 풀었음 하나 풀때마다 애들이 겁나 놀라면서 잘한다고 환호해줌ㅋㅋㅋ 수학문제만 있는것도 아니라 중간중간에 국어문제도 있고 넌센스랑 쌤들 어린시절 사진보고 맞히기 이런것도 있었음 쉬어가는 타임엔 몇명 무대위로 불러서 상품주는 게임도 했다
835 2024/12/30 08:05:52 ID : dBdWjh864Zj 0
아깝게 입상은 못했지만 나 개인으로서는 성공을 거둔 날이었다 훅 떨어져있던 자기효능감이 그래도 좀 채워진느낌 내가 생각을해보니 시험끝나고 효능감 낮아진이유가 정법 토의수업할때 잘해서 매번 칭찬받았는데 요즘 정법수업을 안해서 그런것같기도 이런거에 너무 휘둘리면 안되는걸 알지만 내 위치를 잡지 못했기때문에 고작 이걸로 버틸수밖에 없다는것도 안다
836 2024/12/30 08:24:52 ID : dBdWjh864Zj 0
야자시간에 감독쌤이 학기말 상담때문에 안돌아다녀서 애들이랑 교실에서 대놓고 놀았다 반장이 크리스마스장식 반에 사둔거 갖고놀고 학생회 애랑도 대화함 마침 야자하는 애들자체도 얼마 없기도하고 칠판앞에서 낙서하고 게임하고 온갖얘기 다함 하는데 개웃겨서 계속 웃고있다가 보니까 시간도 빨리가서 집갈때도 같이감
837 2024/12/30 08:40:40 ID : dBdWjh864Zj 0
과학부스 했던날 울었었고 상담쌤 마주쳤고 상담쌤덕에 좀 나아져서 학원에선 비교적 멀쩡했다가 금요일에 다시 침울해져서 학원에서 엎드려 울었던가? 그사이엔 과학시간에 화장품만들기였나 어쩌고 체험하고 아파서 학교행사있던거 참가못하고 집갔고
838 2024/12/30 13:16:11 ID : dBdWjh864Zj 0
점심시간에 밥도 안먹고 할거없어서 학교안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급식실에서 나오던 쌤들무리를 마주침 담임쌤이 밥을먹어야힘이나지.이러고 꾸짖을갈 하시니까 옆에있던 다른쌤이 광경을 보고 크하핰 웃고가셨다 과학실 근처 계단참의 나름 아늑한? 공간을 발견했는데 갖가지 표본들이랑 수업자료같은게 널려있어서 하나씩 보고있으니 시간때우기 좋더라
839 2024/12/30 16:19:53 ID : MkoHBffhxVb 0
5월 말에서 6월 초까지는 이미 쓴대로의 일들이 있었고 나는 내생일날 발표과제들중 가장큰 스트레스였던걸 해냈다 되새겨보니 한 몇년전 이래로 생일날 크게 행복해본 적이 없는것같아 일상에 치이다 보니 그런걸까 하필 생일날 힘든일이 겹쳐서 그런걸까 올해 생일선물은 책이랑 좋아하는 밴드 앨범을 선물받았다
840 2024/12/30 23:38:30 ID : LhxRyNzaleL 0
현충일 전날에 근처 대학에서 진학프로그램 진행하러 오심 특별할건 없었고 그냥 학과 설명듣고 질문받고 그랬던거같다 디자인관련이랑 언어학과? 들었음 근데 확실히 언어 전공하시는 분이 말을 되게 잘하시더라
841 2024/12/31 08:00:55 ID : Bumk60oK5ff 0
동아리 외부전시 그림을 디지털로 그려도 된대서 노트북을 가져갔는데 펜이 작동이잘 안됨... 한 수십번 두들기면 몇번 되긴되길래 매번 두들기면서 하다가 더는 못해먹겠다 싶어서 가족한테 맡겨서 손보니까 건전지가 부족한거였다 건전지 넣는곳이 있는줄도 몰랐는데 교체하니까 완전 멀쩡해짐ㅅㅂ
842 2024/12/31 08:08:06 ID : Bumk60oK5ff 0
6월달에 진로 프로젝트 조를 미리 결성했다 작년에 방학때다돼서 조짜고 2학기부터 활동 시작했던게 시간이 많이 촉박했다고해서 올해는 일찍하는걸로 하셨다고 본인 전공이랑 희망하는 활동이나 아이디어 있으면 적어놓고 난 일단 적어올리긴 했는데 애들 각자 모이는거 돌아보니까 뭔가 비집고 들어갈만한 틈새가 없는것같았음 정말 불가피하면 혼자해도 된다고는 했는데 좀 그렇잖아 구석에 서서 고민하는데 학기초에 며칠 같이다니던애가 나 섭외해서 데려감
843 2024/12/31 22:22:55 ID : LhxRyNzaleL 0
그다음주 화요일엔 영화를 보러갔는데 집중이 잘되지는 않았던듯 여전히 정신이 많이 고단한 시기였기 때문에 게다가 달이 바뀌면서 반장이랑 떨어지고 지금은 아무 상관없지만 당시에 좀 불편했던애랑 붙게되어서 그 한달동안 전반적으로 상태가 휘청휘청 했었다 그래도 인공지능? 관련 초청강연 오신거 반에서 나밖에 안듣는데 혼자 어떻게든 찾아가서 절반이나마 (반 내부 사정때문에) 듣고 실기대회 나가느라 학원 빠진것도 꾸준히 보충하고 할건 다함
844 2024/12/31 22:26:37 ID : LhxRyNzaleL 0
평일에 미술학원 보충 가게되면 보통 학교 정규수업 마치자마자 이동해서 근처 편의점이나 분식집에서 때우게 되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편의점음식 주에한두번 먹는걸 위장이 버텨줬던것 같네 한번은 퍼렇게 해가 떨어진 창밖을 보면서 식사하다가 가게 안의 라디오에서 라디오헤드의 creep이 나온적이 있었다
845 2024/12/31 22:30:09 ID : LhxRyNzaleL 0
예전엔 약간... 뭐랄까 편의점에 대한 환상이랄지 로망이 있었음 친구들이랑 학교나 학원에서 공부하다가 식사할때쯤 편의점 들어가서 소소하게 먹을거 사먹으면서 앉아서 얘기 나누는거 매체에서도 뭐 그런장면 클리셰처럼 쓰이기도 하고 집밖에 나가있는 시간이 그리 길지않아 집에서 밥먹던 중학생때까지는 그렇게 친구랑 편의점에서 한끼 때워보는게 버킷리스트 중 하나이기도 했다
846 2024/12/31 22:32:58 ID : LhxRyNzaleL 0
지금은 다르지 한 2년쯤 고등학생으로 살다보니 편의점 인스턴트에 아주 살이 절여진 느낌이라 이젠 정말 질리고 물리고 참 지긋지긋하기도 하지 이걸 또 일종의 어렸을적 우상의 붕괴로 볼수도 있겠군
847 2024/12/31 22:40:32 ID : LhxRyNzaleL 0
우상이 깨어진다.라 언급하니 어렴풋한 기억이 꺼내어지는데 내가 처음으로 좋아한 여자인 그애는 공부를 정말 잘했었다 특히 어느 한 과목이 특출나서 그애 하면 다들 그과목을 떠올릴 정도 좋아하게 되기 전에는 열등감때문에 괜히 밉기도 했고 난 그동안 헛살아온 건가 하는 자책마저 했었다 고작 13년짜리 인생 주제에 우습게도
848 2024/12/31 22:45:47 ID : LhxRyNzaleL 0
그과목을 가르치는 학원을 나랑 그애가 같은곳을 다닌다는걸 알게됐음 걘 실력이 엄청나게 출중하니까 당연히 나보다 훨씬 높은레벨의 반이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한해가 지나고나서 학원에서 이상한 사실을 알았다 워낙 대형학원이라 원생이 많아서 같은 레벨 내에서도 반을 나누거든 그날은 사정상 반이 합쳐지게 되었는데 거기 걔가 있는거야
849 2024/12/31 22:49:14 ID : LhxRyNzaleL 0
괴물이라는 표현을 들은적이 있다 뭘하든 무슨 과목이든 우수한 성적으로 기계처럼 먹어치우는 괴물 걔가 괴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인간이었어 알지 못해서 생긴 판단의 착오였을까 끝맺음이 싱겁지만 지금으로선 이런식으로 서술하는게 기묘한 그 감각을 집어내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여겨진다
850 2024/12/31 22:56:19 ID : LhxRyNzaleL 0
어제 들었던 진학설명회도 다른듯 묘하게 같은결의 느낌이 전해졌다 난 정시파고 그분들은 수시로 이름난 대학에 합격한 선배님들이라 막 열정적으로 필기하고 그러진 않았지만 알려주시는 공부법만큼은 또렷하게 새겨두려고 노력했음 처음 무대로 걸어 올라오셨을 때 예상과는 다른 분위기였다 으레 명문대생이라고 하면 아직 고등학생인 애들이 상상하는 범접불가한 경외감이 아니라 그냥 우리랑 같은 사람으로 인간으로 보였던거지 내용을 들을수록 인간미는 점점더 짙게 퍼져갔고
851 2024/12/31 23:00:55 ID : LhxRyNzaleL 0
그러니까 종합하자면 이걸 종합이라고 할수있나? 정제된 결론은 아니다만 살아 움직이는 주체를 멋대로 우상화한다는건 어쩌면 위험하고 상호간에 불편함을 남기게될수도 있다는것? 위대하다고 추앙받는 이들은 인간의 범주를 넘어선 순결함 고결함 완전무결함을 강제당하고 아마 억겁의 중압감에 질식해가는 중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852 2025/01/01 21:44:12 ID : LhxRyNzaleL 0
6월 말에는 딱히 아무일이 없었던거같은데 그냥 수행도 계속하고 시험기간엔 공부하고 시험직전 주말엔 공부한다고 애들 미술학원 안오기도 하는데 수십번째 달고사는 말이지만 내신이 필요없는 난 정규시간대로 나갔다 얼마전까지 보충 채웠는데 다시 생기게할순 없잖아 거기다 시험 끝나자마자 또 빠지게될 예정이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853 2025/01/01 22:03:27 ID : LhxRyNzaleL 0
아 맞다 안쓴거있네 스승의날에 담임쌤 부담임쌤한테 롤링페이퍼 썼었음 5월말에 무슨 방사능? 훈련한다고 손목띠랑 비타민 줬다 아직도 그게 뭐였는지 모르겠음 그리고 한국사 진도가 엄청밀린데다 보충할 시간도 모자라서 같이 진도느린 다른반이랑 합쳐서 공강시간에 자습실가서 수업함
854 2025/01/01 22:03:30 ID : LhxRyNzaleL 0
가서 맨앞자리에 혼자 앉아있는데 체육부장이 옆에와서 앉아도 되냐는거야 그러더니 국어 시험범위 공부했냐며 이거 물어봐도되냐고 근데 난 시험공부를 단하나도 안한 상태였기때문에 미안하다함 그때가 체육부장이 처음으로 말걸어준 때였던거같다 그리고 2학기와서 어쩌다 이렇게 대화 많이하고 이번엔 물어본것도 알려주고 그러게될줄 몰랐지
855 2025/01/02 09:58:35 ID : dBdWjh864Zj 0
7월 기말고사 시험기간에 잠을 제대로 못자고 꿈을 자주꿨다 끝난날 밤에는 울다가 못잤다고 적혀있는데 이유는 기억안나네 그날 마지막과목 치고 엄마랑 카페가서 점심 먹었는데 뭔가 감정적 변동이 약간 있긴 있었던거같다 금요일엔 학교에서 흉부 엑스레이 찍었는데 이것도 갑자기 왜찍는지 영문을 모른채로 찍고옴
856 2025/01/02 10:02:47 ID : dBdWjh864Zj 0
공연때 생리 안겹치길 정말 간절하게 바랐지만 내뜻대로 되지않았다 입장번호도 이때까지 가본 같은밴드 공연중에 제일 뒤였음 이마저도 티켓 못잡을뻔하다 뒷번호라도 겨우 잡은거라... 이때 간게 수능치기전 마지막 공연이었다 원래는 재작년 12월에 간걸 마지막으로 하려했지만 어떤... 그런일이있었음 그래서 7월 한번만 더가고 끝내기로 했다
857 2025/01/02 21:31:51 ID : LhxRyNzaleL 0
이날 묘하게 운이 안좋았던것 같기도 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나갈준비 하려는데 밤에 폰충전을 안하고 잤나봄 급하게 조금이라도 충전하고 보조배터리 챙김 얼마나있었나 서너시간은 줄 서있었던것 같은데 여름이라 야외에 서있으니까 진짜 힘들더라 이런 한여름에 야외대기는 처음인데 손선풍기들고 양산까지 장착하고 있었음ㅋㅋ
858 2025/01/02 21:37:27 ID : LhxRyNzaleL 0
하도 길게 줄서있으니까 남들 보기에 의아했는지 지나가던 행인분이 여기서 뭐하길래 줄서냐고 물어보시기도 했다 오픈하고 앞사람들부터 슬슬 들어가더니 드디어 실내입장함 사려고 생각했던 엠디중 하나가 눈앞에서 품절됐지만 간절한것도 아니고 그냥 있으면사지 정도였고 진짜 원하던건 샀으니 다행이라할까 티켓 발권하는것도 잘몰라서 막 헤매다 겨우찾음 공연장 못들어갈뻔;
859 2025/01/02 21:45:51 ID : LhxRyNzaleL 0
시간 꽤 남았는데 마침 근처에 콜라보카페가 있다길래 가볼까 계속 고민함... 근데 또 완전 가까운건 아니고 애매한거리임 엄마랑 같이 있었는데 엄마데리고 가기도 좀그런거임 그렇다고 혼자가자니 그것도 이유가있어서 어려웠는데 그이유는 기억안나묘 망설이다가 결국 못갔다 한번쯤 그런거 해보고싶었는데
860 2025/01/02 21:45:55 ID : LhxRyNzaleL 0
또 이때까지 한번도 나눔 받아본적없어서 유년시절 마지막 공연이니만큼 그리고 정말 욕심나는게 있었던만큼 수시로 두리번거렸는데 결국 끝까지 아무것도 못받았다는 중간에 나눔하시는분 지나가는거 보긴 봤는데 차마 따라가질 못하겠더라 이런걸보면 아직도 나는 사회에 적응이 덜된건가 보다
861 2025/01/02 21:57:31 ID : LhxRyNzaleL 0
입장줄 설때 사람들이랑 입장번호 서로 물어보면서 자리 찾아갔는데 그때도 약간 무서웠음 물어보는게 무섭진않았는데 스탭분이 내번호 부르실때 앞사람들이 돌아보는게 무서웠음ㅜ 왜그랬던거지 암튼 그건 그렇다쳐도 속이 안좋았음 12월에 간 이전 공연에서도 입장전에 뭘 먹고 들어갔더니 속 안좋길래 이번엔 기필코 아무것도 안먹겠다 다짐했었는데 볕아래서 몇시간을 기다린사람이 어떻게 안지쳐 그래도 공연도중에 쓰러지는것보단 속이좀 불편한게 낫나
862 2025/01/03 08:25:52 ID : LhxRyNzaleL 0
그날 공연은 마지막이라는 말이 도처에 맴도는 공연이었다 나에게도 (수능전) 마지막 어떤 사람에게도 마지막 순간 자체에 힘이 있었다 눈물이 나진 않았는데 이후 며칠간은 침잠하는 기분이었음 사실 아직까지도 가끔 슬퍼지긴 한다 놓아주는것도 단단해야 할수있으니까
863 2025/01/03 08:50:02 ID : LhxRyNzaleL 0
공연장을 나오는대로 기차역을 향했다 5월달에 실기대회 나간것도 그렇고 어디 가거나 돈쓸일이 많았어서 이번에도 숙박비가 생긴다면 쪼들리기때문에 당일치기로 갔다오느라 공연 9시에 끝나고 한밤중에 기차를 타게됨 집오니까 2시더라 학원 보충이 최대한 안생기게 하려는 의도도 있었지만 더운곳에서 너무 뛰었는지 다음날 학원에서 현기증와서 조퇴하는바람에 그것만큼은 소용이 없어졌다는 사실
864 2025/01/03 08:53:42 ID : LhxRyNzaleL 0
그래도 공연할때만큼은 자신을 온전히 바쳐 즐길수 있었다 컨디션 안좋다가도 조명이 꺼지고 시작을 알리는 신호가 나타나면 즉시 모든게 싹 나아버리는 그 마력도 여전했다 말 한마디 한마디에 슬픔과 행복이 서로를 덮어가며 감정을 황홀하게 헤집는 경험이었고 내가 그 자리에 그 순간에 존재한다는 살아있다는 그런 느낌들을 직접적으로 받았다
865 2025/01/03 09:40:53 ID : LhxRyNzaleL 0
일상으로 돌아왔을땐 허무감이 커져갔음 월요일엔 시험점수 확인하고 애들은 시험끝났다고 신나서 별걸다하는데 난 여전히 기분이좀 멍해서 가만히 앉아있기만 하다가 스스로를 어떻게든 다스려봐야겠단 생각에 책을 읽기도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스터디플래너를 삼 원래 폰 메모장에 공부계획 세우고 했었는데 아날로그는 어떤지 궁금해져서
866 2025/01/03 12:55:08 ID : LhxRyNzaleL 0
매 학기마다 국어 수행평가 우수한애들 모아서 전교생앞에서 발표회하는데 난 한번도 해본적없거든 쌤도 안뽑아주시고 그래도 1학기때 담임쌤이 국어 잘한다고 칭찬도 해주시고 독후감 쓴것중에 100점 받은것도 있고해서 혹시 이번엔 하고 기대했거든 기말고사 끝나고 명단 확인했을때 내이름은 없었다 그 며칠사이엔 부정적인 생각을 너무 많이했다
867 2025/01/03 13:09:57 ID : LhxRyNzaleL 0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일주일 하루하루를 겨우 버티며 학교에선 시간만 때우고 야자는 하지도않고 집에와서도 의미없는 행동만 이유도 모르겠는데 모든게 허무하다는 감정만 있어서 진심으로 뭘 해야할지 모르겠는 상황에서 할만한건 폰보고 책읽는것밖에 없었다 그와중에 스케줄은 계속 흘러갔는데 차라리 방학직전 기간이라 다행이었다고 할까 바쁠때 정신상태 그지랄났으면 진짜로 모든게 망해버렸을지도 모르니까
868 2025/01/03 13:19:05 ID : LhxRyNzaleL 0
겨울방학 전 융합수업은 명목상으로만 있었고 활동은 안했으니 실질적 융합수업은 그때가 마지막이었다 윤리 미술 제2외국어 이렇게 섞인건데 공교롭게도 전부 작년(24년)에 우리학교 처음오신 쌤들이셨음 전년도 융합수업때 뭐했냐고 사전모집때 물어보셨는데 나랑 같은거했던 미술부 애들포함 몇명이 무에서유를 창조했다고ㅋㅋ하니까 예상하지 못한 답변이었는지 넋이 나가신듯한 모습이었다...
869 2025/01/03 20:12:09 ID : q1CmE2nveE2 0
그래서 당일날 활동은 윤리 개념설명하고 미술 다큐보고 다큐보는데 애들 자꾸 졸아서 쌤 화나심 점심먹고는 야외수업했는데 학교 화단이나 정원 돌아다니면서 자연물 사진찍으면서 적당히 휴식하는 시간이었다고 할수있다 애들이 윤리쌤을 그냥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런식으로 은근 풀어주기도 하시는점때문에 인기가 더 많은것같기도 나도 동아리부장이랑 같이 돌아다니면서 꽃 떨어진거 줍고 하다보니 그시간만큼은 조금이나마 나아진것같기도
870 2025/01/03 20:37:28 ID : q1CmE2nveE2 0
꽃안에 날벌레 기어다니길래 부장한테 보여줬더니 기겁하더라 전에 1학년때 담임쌤 오셨을때랑 같은장소에서 단체사진찍음 거기 언제부터 단체사진 핫플이된거지 실내로 돌아와서는 영화봤는데 뭔가.좀그런내용이 있어서 제2외국어 쌤이 끝나고 애들한테 성교육(?) 해야겠다면서 거의 격분하듯이 얘길하심 내용인즉 미자때 성인이랑 연애하지말라고
871 2025/01/03 21:33:23 ID : LhxRyNzaleL 0
작년에비해 대체로 일정이 빡빡하지않아서 첫날만 뭘좀 한다싶었고 이후 이틀은 그냥 영상보고 노래듣고 종이접기하고 할거 있는애들은 각자 할일하고 그랬음 둘째날엔 미술시간에 부채에다 그림그렸는데 외국어쌤이 펼쳐보시더니 엄청난 데시벨로 격렬하게 감탄을하시는데 너무소리가커서 좀 놀랐다 제2외국어로 시도 썼는데 대충 번역해서 읊어보자면 새하얀 눈은 언젠가는 사라져 나도그렇다
872 2025/01/03 23:13:35 ID : LhxRyNzaleL 0
정신과를 제대로 찾아본게 그시기가 처음이었나 전까진 그냥 막연하게만 생각하고 아니 애초에 약을 먹겠단생각도 안했었을걸 근데 7월초중순에 이상하게 너무 힘들었어서 융합수업 기간에도 야자도그렇고 점심도 안먹고 미술실에 죽치고앉아서 주변 정신과 검색해봤던게 기억나네 그래도 금요일쯤에 우연히 새로운 흥미거리를 찾은덕에 빠져나올수는 있었다 주말엔 언제 그랬냐는듯 실실 웃으면서 다녀서 가족들이 뭐가그렇게 좋냐고 할정도였으니
873 2025/01/03 23:30:06 ID : LhxRyNzaleL 0
이번주 월요일로 돌아와보자면 언급했듯이 진학설명회를 했는데 첫시간은 전부 한장소에 모여서 대표 선배님 두분이서 ppt 사용해서 공부방법이랑 전형별 준비하는법 이런거 폭넓게 얘기해주셨는데 마침 같은과는 아니지만 내 지망대학 가신분이 있어서 내가 입시성공하면 대학선배로도 마주칠일 있다는 생각에 비록 수시위주 설명이어도 나름 관심있게 듣게되었다
874 2025/01/03 23:30:11 ID : LhxRyNzaleL 0
또 마침 내가 국어가 전반적으로는 괜찮은데 문학이 약한게 고민이던 차에 과목별로 어떻게 공부했는지도 하위파트까지 세세하게 알려주심 선배 왈 문학이 약한건 공부를 안해서 그런거다 뼈를맞음 진짜세게 1학년때부터 독서나 언매는 항상 빡세게 해왔지만 정작 문학 하나만 인강이든 문제집이든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는걸 깨달음 현 담임쌤한테 학교수업만 듣고 쌤 방식대로만 그것도 내신 안챙긴답시고 설렁설렁 당시로서는 아니 실은 아직도 문학을 인강으로 배운다는게 읭스럽다고 느껴지기도 함
875 2025/01/03 23:32:12 ID : LhxRyNzaleL 0
아무튼 설명회로 사기도 채웠으니 방학때 문학공부도 열심히 해야겠지 물론 그보다 미적분을 끝까지 떼는게 급선무다만 영어도 단어외우는게 많이 급하다만 지금보니 급한게 한두가지가 아니네 좆된걸까
876 2025/01/07 07:38:16 ID : LhxRyNzaleL 0
단체설명회 끝나고는 각자 사전선택한 선배한테 가서 선배한분당 10명이내로 모여서 대학이랑 학과 세부설명듣고 질의응답함 그리고 그때 뮤지컬 했던친구는 역시 연기과지망이 맞았다 중간에 옆에서 대화하는거 어쩌다 들었는데 멋있더라 내가들은 선배는 사실 예체능이 그분밖에 없기도했지만 같은 예체능에서도 되게 생소한 분야라 오히려 끌렸던것같기도
877 2025/01/07 07:42:20 ID : LhxRyNzaleL 0
학기 끝난다고 애들이 반에서하는 마지막 활동같은걸 많이 준비하더라 대부분 반장이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들인데 지금보니 반장도 정이 많다고할까 진심이 짙어져서 열정적으로 보이는듯하다 아침시간에 마니또뽑고 진학프로그램 끝난 오후에는 롤링페이퍼 씀 나도 나름 형식적인거 말고 정성들여서 썼는데 신기한게 애들 한명한명마다 개별화해서 적을만한 말들이 있었던거...
878 2025/01/07 21:20:13 ID : LhxRyNzaleL 0
예전에 그러니까 중학교때까지는 친한애들끼리만 친하고 반전체규모로 특별한 애정은 없었어서 롤페써도 대충 내년에도 잘지내 이런거밖에 쓸거자체가 없었는데 이번엔 종이 돌리면서 애들 각자의 이름이 보일때마다 개인별로 해주고싶은 말들이 떠올랐다는 거지 이것도 이례적이다 특이하고 정말 좋았다고할까 롤링페이퍼들 모아둔거 보면 안좋았던 기억이 많아서 찢어버리고 싶은것도 있고 형식적인 말뿐이라 애정도 쓸모도 없어서 뒷면에 필기나 낙서한것도 있는데 이건 코팅을 해서 어디 제대로 보관해둘까 한다
879 2025/01/07 21:23:58 ID : LhxRyNzaleL 0
본인거 돌려받고나서 다들 감동이다 어쩐다 하면서 종례 끝났는데 평소와달리 좀처럼 바로 하교하지않고 읽어보면서 써준사람한테도 고맙다하고 심지어 울먹이는애도 있었음 그 시간자체를 나는 좋아하고 있었다 좋았다는 말로밖에는 표현할수가 없네
880 2025/01/07 21:35:10 ID : LhxRyNzaleL 0
그날 저녁에도 금요일이랑 비슷한 구성의 멤버들로 밥도 같이먹고 얘기하면서 같이 올라와서 온라인게임? 했다 마침 그중한명이랑 자리가 가까워가지고 우리자리 근처에 모여서 태블릿 한개에 들러붙어서 영상도 봤는데 애들 피곤했는지 중간에 자기도하고 그래서 금요일만큼 활동적이진 않았지만 그렇게 시간 보내는게 나한테는 역시 생소한 것이었음을 공부 안하고있었고 생산적인 활동을 한것도 아닌데도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크게 들지않았다
881 2025/01/07 21:35:14 ID : LhxRyNzaleL 0
중간에 반애들 몇명 모여서 비공식적(?)으로 회식한다고 우리쪽에도 연락했었는데 방금 저녁먹은 직후기도 하고 몇명은 돈도 없다고하고 분위기가 대체로 애매해서 안가고 우리끼리 교실에서 논건데 아쉬움은 남지만 얘네랑 소규모로 있었던것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882 2025/01/07 21:44:26 ID : LhxRyNzaleL 0
24년의 마지막 날 학교 대강당에서 전교생이 뮤지컬을 봤고 그날도 애들이랑 밥을 같이먹고 교실에 돌아오니 이때쯤 슬슬 마니또한테 뭔가를 받았다는 애들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했다 서로 누군지 추론하고 추궁한다고 여념이없었음 어떤애는 내옆에 유독 졸졸따라다녀서 얘가 내 마니또인가 하고 의심했는데 나중가서 들어보니 외려 그애가 내가 본인 마니또인지 의심돼서 쫓아다닌거라고ㅋㅋㅋ
883 2025/01/09 20:27:48 ID : LhxRyNzaleL 0
마니또 뽑은 첫날에는 작은 간식이라든지 선물할만한게 없어서 간단하게 편지한장만 써줬는데 내 본래 글씨체가 지문수준이라 일부러 필체 완전다르게 조작해서 썼는데 알아챘으려나 결과 발표할때 보니 전혀 몰랐던것같긴 하더라ㅋㅋ 간식은 이튿날 줬고 사실 말실수를 약간 한게있어서 혹시 눈치챈사람 있을까 싶었는데 다행인건지 뭔지 정말 아무도 몰랐더라는 심지어 반장이랑 체육부장이 내가 다른애 마니또라고 강하게 확신하면서 연기는 못하네~ 이랬는데 의도치않게 걔네까지 속여넘긴셈
884 2025/01/09 20:36:51 ID : LhxRyNzaleL 0
내 마니또는 편지랑 작은간식 놓아뒀던데 분명 작은것들만 있었던게 잠시 있다가 고개 돌려보니 개큰 과자봉지 하나가 더 생겨있었음 애들이랑 나눠먹었는데 워낙 커가지고 가족들이랑도 나눠먹었다 그날 오후시간엔 구기종목 체육대회 비슷한거 했는데 시작부터 우리반만 제시간에 다와서 인원파악 제일먼저 끝내고 복장도 누구하나 빠짐없이 우수해서 느낌이 좋았음 비록 본 경기에서는 한두번빼고 다 져서 응원상같은거 받았지만
885 2025/01/09 21:39:11 ID : LhxRyNzaleL 0
경기할때 브금으로 신청곡 틀어주셔서 경기 안하는중인 반은 무대위에 모여앉아 있다가 신나는곡 나오면 일어나서 춤추고 난리도 아니었다 애들 분위기에 슬쩍끼어서 나도 좀 일어나있기도 하고 춤은 안췄지만 박수치고 나름 즐기면서 구경함 그날역시 새해 전날이라고 야자 없다해서 공부 하는애들은 하는거같았지만 거의다 가라는대로 집에갔다
886 2025/01/09 21:49:04 ID : LhxRyNzaleL 0
새해첫곡으로 들은것
새해첫곡으로 들은것
887 2025/01/09 21:49:26 ID : LhxRyNzaleL 0
여기 레더들한테도 새해인사 했어야했는데 이미 일주일넘게 지나버렸네... 늦었지만 해피뉴이어 진심을 품어내는 한해가 되기를
888 2025/01/12 14:09:42 ID : hdXzhAqrBAi 0
방학전에 학예제날 밴드엠디로 산거 하고갔었는데 반에 같은밴드 좋아하는 그애가 역시 알아보고는 놀라더라 자기 친구까지 불러왔는데 걔도 뭔지 아는눈치였음 그애랑도 덕분에 얘기좀 해보다가 은근 친해지고 또 야자시간때 같이놀던 멤버중 하나가 된것 이후에도 근처에 공연온다는 소식 있어서 한명이 그날혹시 가냐고 물어봤었는데 간다고했으면 아마 같이갈수도 있지 않았을까 아깝다 여름 공연이 마지막이었다고는 하지만 서울아니고 근처면 한번쯤은 갈텐데 슬프게도 이미 약속이 잡혀있는 날이랑 겹쳐서...
889 2025/01/12 14:15:35 ID : hdXzhAqrBAi 0
새해 첫날에는 하루종일 집에 있었고 아무것도 안했다 푹 자고 푹 쉬고 엄마도와서 베이킹을 하고 그림을 그리려고 해봤다 2년에서 3년전쯤에 그렸던 그림들을 꺼내봤다 다시 새로운 스타일을 찾아가야 할까 과거와 현재를 섞어볼 가능성이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전통적이면서 아방가르드한 느낌처럼
890 2025/01/12 14:19:05 ID : hdXzhAqrBAi 0
그리고 최근에 생각하는건데 빈 분리파는 분리라기보다 융합에 가깝다고 느꼈음 그러니까 기존예술과 기존엔 예술이 아니라고 여겨지던 것들의 융합? 때로는 융합이 분리처럼 보이는 사례도 있을거라 본다 미술사에는 아직 미숙하다만 다다이즘이나 이런게 디자인의 시발점같기도 하고
891 2025/01/12 14:22:46 ID : hdXzhAqrBAi 0
재작년 12월에 본 어떤 전시에서 내가 뭘 하고싶은건지 형태를 잡았던것같은데 그러니까 나는 디자인을 전공하지만 순수회화에 대한 묘한 동경이 있어서 디자인이 아무래도 작가보다 고객 중심인데다 상업성이 강한 분야라 내가 추구하는 바와 괴리가 좀 있곤했다 근데 이제 그분 작품을 보고 디자인이 예술 같고 현대미술 같다는걸 느낀거지
892 2025/01/12 14:25:09 ID : hdXzhAqrBAi 0
감상들이 휘발되었지만 확실한건 디자인같은회화 회화같은디자인을 하고싶은거라고 할까 그리고 내가 순환의 계절에 서있는 기분이기도 하다
893 2025/01/12 14:33:41 ID : hdXzhAqrBAi 0
또 흐름과는 관계없이 생각나서 기록해두는 기억들과 모습들 1학년때 조별 프로젝트에서 밀웜쿠키 만들어서 팔던애들 쉬는시간 점심시간에 교실에서 노래틀고 춤추던애들 미술실에서 야자할때 인강강사 추천해주던 애랑 본인도모르게 졸던애 2학년때 반에서 불끄고 명상하고 옥상에서 식물키우던 애들 효과음 오지게나는 장난감칼 갖고와서 휘두르던 애들
894 2025/01/12 14:35:38 ID : hdXzhAqrBAi 0
까닭을 모르겠으나 틈날때마다 고등학교 입학 첫날이 떠오르는데 그러면 너무 많은 시간이 너무 빠르게 스쳐갔다는게 실감된다 그 과정에서 어느순간 곁에서 사라진 사람들도 너무 많았고말이지
895 2025/01/12 14:42:51 ID : hdXzhAqrBAi 0
방학식날 남아있는 짐 싹다챙기고 교실이랑 복도까지 대청소했다 학년별 전교1등 수상하는데 내친구 상받음 신기하더라 상의 명칭이 교과우수상이라 과목별로 받나 싶었는데 그건 아니었나보네 어차피 최종성적 나왔을때 국어 2등으로 내려가있었지만 중간때 1등이었고 쌤이 내 글 맘에든다고 수행점수도 퍼주셨는데 진짜 기말을 어지간히도 못친 모양이다
896 2025/01/12 14:46:35 ID : hdXzhAqrBAi 0
롤링페이퍼 담임쌤 부담임쌤한테도 쓴다고 급하게 돌리던데 부담임쌤건 썼지만 담임쌤거에 애들이 적을게 많았는지 공간이 다 찼다고하길래 못적은애들은 포스트잇에 따로 써서 붙여두기로함 다쓰기도 전에 식 시작해버리고 진짜 시간 얼마안남았다 했는데 방송 나오는 도중에 쌤이 롤페를 가져가버리심... 그렇게 내 편지는 전달되지 못했다고한다
897 2025/01/12 14:49:24 ID : hdXzhAqrBAi 0
후배한테 안쓴문제집 주기로해서 끝나고 1학년교실 들렀다가 집가자마자 쓰다가만거 끝까지 완성하고 한곳에 보관해둠 그날이 끝이던것도 아니고 2월달에 다시 개학하니까 아마 그때가서 늦게라도 전해드릴 생각 잊어버리진 않아야할텐데
898 2025/01/12 14:53:48 ID : hdXzhAqrBAi 0
전에 정신과갔다가 입구컷당하고 예약 잡기로한거 언제가냐고 엄마한테 물어봤다 굳이 가야겠느냐고 그냥 가지말자고 하더라는 정신과 약먹으면 두뇌회전 둔해지고 눈빛 탁해져서 다 티나더라 우울증약 복용한 기록있으면 자살위험자라 보험도 안들어준다더라 일장연설을 듣고나서 어두워진 거실에 한참을 혼자 서있었다
899 2025/01/12 23:37:37 ID : LhxRyNzaleL 0
방금 비행운을 완독했는데 이 책을 좋아하게 되었다는걸 확실히 알았다 뒤편에 해설있어서 그걸 좀 참고하면서 이해를 채울수 있었는데 그덕에 돌아본 몇 군데가 있었다 '물속 골리앗'의 환경적 고찰과 '서른'의 타인과 함께 아파하기 그리고 단편집 전반에 자리잡은 실존 즉 살아남는 것에 대한 문제
900 2025/01/12 23:40:32 ID : LhxRyNzaleL 0
물속 골리앗은 처음 읽는중엔 잘 몰랐는데 다시보면 참 독특하고 세련된것같음 타워크레인으로 대표된 초월자 불신 같은 상징성도 그렇고 자연재해라든가 그런 환경문제를 소설로 풀어내려다 자칫 너무 교과서적으로 가버려서 감동 없이 교훈을 주입하려는 듯한 썩 좋지않은 인상을 주는 것들을 종종 봐왔다 그런데 여기에선 그걸 받쳐주는 서사나 몰입감이 충분했던 덕에 현실의 문제를 문학이라는 가상으로 옮기는 데 성공했다고 할수도 있겠다
901 2025/01/12 23:56:27 ID : LhxRyNzaleL 0
개인적으로 책을 읽을때 작품해설이 실려있으면 같이 읽는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물론 그 자신만의 오리지널리티가 강한 감상을 뽑아내길 원한다면 안 읽을수도 있겠지만 머리도 다 자라지 않았고 세계에 대한 실제적 경험이 부족한 내 나이대에선 작가나 평론가 등의 전문가 혹은 적어도 논문 서술자 같은 충분한 탐구와 지식을 가진 사람들의 깊은 분석이 돋보기가 되어준다고 생각함 내가 본래 작품을 읽으면서 발견 못했던 세부적인 설정이나 메타포를 해설 읽으면서 새로 찾아내고 또 그것에 거듭 감명받는 때도 많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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