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23/11/06 13:31:12 ID : dBdWjh864Zj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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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2 2024/12/15 09:51:07 ID : LhxRyNzaleL 0
나는 또 혼자 떨어져서 먹을만한걸 찾아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얼마쯤 가니까 우리반애들이 나타나서 나를 부르는것임 보니까 같이 먹으러가자는데 개인 식성따라 두팀으로 나뉘어있어서 부반장 있는쪽으로 감 이쪽은 완전 같이먹는건 아닌게 각자 사와서 시장 중앙에 모여서 먹는거였다 사러갔다가 옆반에 아는애들이랑도 만나서 같이 줄서있고 구워주시는 분이 불쇼하니까 한명이 되게 건조하게 오.하고 감탄함
703 2024/12/15 09:56:12 ID : LhxRyNzaleL 0
걔네도 나보고 같이먹자고 하길래 이미 먹기로한애들 있다 하고 갔는데 어쩌다보니 결론적으론 걔네랑도 같이먹게됨 야외좌석에 쭉 앉는거라 그냥 막 앉았는데 우연히 우리반 애들이랑 걔네 사이에 내가 앉게된것 난 알고있었는데 나중에 걔네가 뒤늦게 알아보고 너 언제부터 여기있었어 라고함ㅋㅋㅋ
704 2024/12/15 10:05:15 ID : LhxRyNzaleL 0
다음 관광지 내려서는 또 어쩌다 그리됐는지 모르지만 반장이랑 같이걷게됨 길 주위에 나무가많아서 나무 구경하면서 얘기하고 이름표 붙어있었는데 희한하고웃긴 식물종이 많아서 반장이 진짜 육성으로 꺄르르하고 좋아함 그날 그곳에서 찍은 단체사진은 담임쌤의 노트북 배경화면이 되었다
705 2024/12/15 10:07:57 ID : LhxRyNzaleL 0
그리고 아는애 있는 다른학교의 관광버스가 보이길래 혹시 지금 같은장소냐고 연락했었는데 아니라네 인원수가 많아서 팀별로 일정을 나눈거라 걔네팀은 아니라고
706 2024/12/15 10:14:53 ID : LhxRyNzaleL 0
반장이 거기서도 사진찍어주고... 반장이 찍어준사진이 얼만지도 모르겠다 그날은 앞에 보트도그렇고 액티비티가 많은날이라 이번엔 카트타러갔는데 나 운전에 재능이 있을지도 처음엔 좀 삐걱거렸는데 갈수록 내가 유독 안정적으로 가고있어서 되게 재밌었음 다만 안좋은게 있다면 거기 직원분들이 잘 못하는애들한테 너무 윽박지른거 나한텐 덜했지만 애들 대부분이 소리지르는걸 많이들어서 불만이있더라 면허도 없는 어린애들이고 우리돈내고 하는건데 참
707 2024/12/15 10:36:54 ID : LhxRyNzaleL 0
끝나고 체험장 펜스너머로 쌤이 애들한테 뭐라 손짓하셨는데 어... 쌤 담배피우시는 모습 실제로본거 처음이었다 반애들도 보고 밖으로 나가려는데 뭔 미로같은게 이어져있어서 바로 못나감 다들 당황했지만 선두에 있는애들이 길 찾아가고 난그냥 조용히 따라가고 그걸로 그날 야외활동은 끝 숙소로돌아왔다
708 2024/12/15 10:39:49 ID : LhxRyNzaleL 0
저녁식사 시간이었지만 어제와 다를바없는 메뉴일것을 알았기때문에 그냥 식당안가고 당일 산거랑 미리챙겨온 간식 조금해서 먹음 아 맞다 시장갔을때 식사 다하고나서 남은시간에 기념품도 샀었나 그때 간식이랑 키링같은거 샀던거같음 그날도 그렇지만 여행 내내 우리방 애들이 셋이서 다같이 행동하는 일이 좀처럼 없어서 한번은 쌤이 너넨 왜 항상 두명이 있으면 한명이 안보이고 그러냐고 하기도 하셨다
709 2024/12/15 14:16:33 ID : QpWmIJPdzXt 0
식사이후엔 대망의 레크리에이션 시간 초반에는 근데 기대했던것보다 다들 텐션이 그리 높지않아서 좀 식었는데 진행자분이 애들 호응 유도하면서 되게 열심히 하시긴함 그지역 댄스팀도 초청해서 먼저 공연하고 들어가셨는데 댄서분들 아마 우리 또래였던것 같음 앵콜 요청한다고 애들중에 한명 뽑아올려서 걔가 무대뒤편 향해서 대표로 소리지름
710 2024/12/15 14:19:32 ID : QpWmIJPdzXt 0
초청공연 끝나고는 우리학교 애들이 올라가서 공연했는데 생각보다 팀이 많아서 많이 한것같은데 끝이 안나더라ㅋㅋ 난 학예제든 레크리든 뭐든 그런거 좋아해서 나름 즐기고있었는데 이상하게 애들은 중반 넘어가서까지도 평소보다 소극적인 듯한 왜그랬지 다들 힘이빠져서그런가 전체적으로 반응 격했으면 더 재밌었을텐데 하는 아쉬움
711 2024/12/15 14:25:39 ID : QpWmIJPdzXt 0
우리반애들도 했는데 노래 끝나고나서 애들이 한명씩 뒤돌더니 맞춰입은 티셔츠 등쪽에 ㅇㅇㅇ쌤(담임쌤) 사랑합니다 적혀있더라 와 저건 또 언제 준비한거지 싶었고 쌤은 표정이 잘 안보였지만.아마 무표정이었겠지만 속으로는 흐뭇해하셨을걸 아마도.. ,?
712 2024/12/15 14:26:06 ID : QpWmIJPdzXt 0
그러더니 이젠 무대 올라오면 선착순으로 담임쌤 사인을 준다는거야 진심인가? 코어팬층중에 서너명쯤 우르르 올라갔다가 춤추고 내려가서 냅다 다같이 쌤한테 돌진함 사인을 실제로 주셨는지는 나는 모르는일이지만 걔네 한명씩 가볍게 안아주셨는데 더 안아달라고 달려드니까 도망가심;
713 2024/12/15 14:28:57 ID : QpWmIJPdzXt 0
애들 공연도 다했고 이젠 진짜 끝이려나 하고 아쉬워했는데 뭐가 또있음 진행자분이 올라가서 노래 랜덤으로 막 트시더니 그거 그 뭐더라 숫자 정해놓고 숫자에맞게 모이는거? 그거했었나 그런식의 단체게임을 여러개 간단하게 했다 이런거 초등학교 수학여행때도 했던거같은데 오랜만
714 2024/12/15 14:35:35 ID : QpWmIJPdzXt 0
사실상 마지막이 클라이막스였다고 주관적 판단을한다 끝에가서야 애들 열기가 최대까지 올라있었고 제일 재밌었기도 하고 반끼리 둥글게모여서 빙글빙글 돌고 뛰고 했는데 점점 속도빨라져서 허덕이다가 쉬기도하고ㅋㅋㅋ 난왜 체육은 못하면서 그런건 신나는걸까 다른 몇몇반은 쌤들까지 끼어서 애들이랑 같이 뛰고 중앙에 갇히고 하던데 다만 우리반은 쌤이 끝까지 뒤에서만 보고계셨을뿐
715 2024/12/15 14:39:42 ID : QpWmIJPdzXt 0
갈수록 무슨 락페마냥 미친듯이 뛰어서 나의 스탠딩공연 경험을살려 뛰었다 진짜 공연온기분 들기도하고 찐막 피날레로 쌤들중 한분도 공연하셨음 그쌤 예전에도 수학여행때 노래부르신 영상 애들사이에 돌아다니던데 실제로 보니 새삼 되게 잘하시더라 완전 마무리하고 나서 주변 뒷정리하고 반별로 차례지켜서 나가는데 우리반에 학생회하는애들 중 한명이 말을걸더니 이따 방에서 놀건데 너도 올거냐며 그애랑 대화 처음해봤는데 놀랐다
716 2024/12/15 14:42:20 ID : QpWmIJPdzXt 0
가겠다고 하긴했는데 막상 생각해보니까 나만 부른건지 우리방 애들을 다 부른건지 헷갈려서 고민을좀하다가 그냥 애들이랑 같이갔는데 걔네방으로 오란얘기가 아니라 반애들 다 한방에모여서 놀자는거였음을... 이미 다른방애들 많이 모여있다길래 그방가서 쌤들이 시켜주신 피자 모아놓고 앉았다
717 2024/12/15 14:50:54 ID : QpWmIJPdzXt 0
놀자해놓고 막상 분위기가 묘하게 어수선하길래 조용히 상황 살피니까 몇명사이에 다툼이 있었다는데... 아니 방금까지 다 웃고있다가 그새 언제 싸운거지 사람많아서 방 두개로 나누게됐는데 중간에 다른방애들 들어와서 싸운거 관련해서 짧게 얘기하고 밖에 나가서도 얘기좀하고 그러는상황에 갑자기 쌤도 들어와서 잘놀고 정리잘하라고 하고가심 공교롭게도 문이랑 가까운위치여서 초인종 울릴때마다 거의 내가 문열었다
718 2024/12/15 14:56:32 ID : QpWmIJPdzXt 0
다음날은 전날에비해 느지막히 일어날수 있었다 그래봐야 7시였나 6시반이었나 이른아침이었지만 박물관가서 구경하면서 다니고 있었는데 전시 끝무렵에 시대가 비교적 근세로오니까 담임쌤이 주변 애들한테 우리땐 이런거 실제로썼었다고 설명하시는게 들림 스치는김에 나한테도 잘 보고있는지 물어보시고
719 2024/12/16 08:41:00 ID : dBdWjh864Zj 0
역시 반애들은 또 어느샌가부터 보이지않았고 난 혼자 전시실나와서 애들 아직 안나왔나하고 밖에서 기다렸다 의자있는쪽에 쌤들하고 애들몇명 모여앉아있는데 거기 그냥 끼어있기가 뭐해서 멀찍이 서있었음 근데 다른반쌤이 일어나서 나한테 오시더니 사탕을주심 너무당황해서 괜찮다했는데 계속 받으라하시길래 받음
720 2024/12/16 09:31:54 ID : dBdWjh864Zj 0
아침먹은지 3시간이 채 안됐는데 뷔페로가다 애들이 많으니 혼란스러워서 일단 무작위로 앉았는데 반애들끼리 앉은 테이블에 자리있다고 애들이 불러서 옮김 음식은 그런대로 무난했다 중간에 옆에앉은애들이 말도걸어줌
721 2024/12/16 10:30:11 ID : dBdWjh864Zj 0
식사제외 공식적으로 마지막활동은 무슨 홀로그램?체험관 같은데였음 비주얼아트랬나 무튼 그런게있음 혼자 돌아다니면서 사진찍고 사람들 줄서있는데 따라
식사제외 공식적으로 마지막활동은 무슨 홀로그램?체험관 같은데였음 비주얼아트랬나 무튼 그런게있음 혼자 돌아다니면서 사진찍고 사람들 줄서있는데 따라서고 할거다함 근데 초반에 송출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는지 바닥에 컴퓨터화면 아이콘이랑 그런게 막 떠있길래 웃겨서 사진찍음
722 2024/12/16 12:33:00 ID : dBdWjh864Zj 0
중간에 줄서는데 앞에 과일이랑 다른 아는애가 있는거야 과일이가 먼저 나 알아보더니 너 왜 혼자 돌아다니냐고 찍고나서 내차례때 사진이랑 영상도 찍어줬음 저쪽에 동아리차장포함 옆반애들 있다고 알려줘서 가볼까했는데 걔네도 같은반끼리 노는데 나만 끼어있기 뭣하기도 하고 사실 굳이싶어서 계속 혼자 다녔던것같다
723 2024/12/16 12:39:42 ID : dBdWjh864Zj 0
다보고 기념품샵 들어감 아무생각없이 다봤으니 나가야지 하고 가려는순간 멈칫하다 집결시간까지 꽤 여유있어서 바깥에 지금 쌤들말고 거의 아무도없는데 나혼자 그사이에 우두커니 있는걸 상상하니까 좀더 있다 나가는게 나을것같았음 기념품하나 골라서 줄서서 계산하고나니까 시간 금방 가있더라
724 2024/12/16 12:53:34 ID : dBdWjh864Zj 0
원래대로라면 바로 밥먹으러 가는거였지만 첫날 첫일정에 바다 얼마 못보고 이동한거때문에 아쉬움이 있어서 다른 해변으로 한번 더가는일이 추가로 생겼다고함 얕은 물가에 돌다리같은거 있어서 그거밟고 멀리까지 한번 찍고왔다 건너편에 조형물보고 저게 진짜 멋있는건데 다들 바다만 찍냐며 쌤이 불평조로 얘기하시니까 반장이 쌤앞에서 조형물 사진찍더라
725 2024/12/16 13:05:55 ID : dBdWjh864Zj 0
그다음에 이제 대충모여서 여행지에서의 마지막식사를 하고 근데 그것도 저녁인데 점심먹은지 또 몇시간 안지난 상태였음 일정이 일정이니 어쩔수 없겠지만 위장을 너무 혹사시키는거 아닐지... 버스 옆자리애랑 다른애들이랑 한테이블에서 먹었는데 역시 내가 좋아하진 않는메뉴인데다 배가 고프지도 않아서 사이드만 먹었다 먹고있는데 자꾸 밥그릇이 지혼자 움직여서 놀랐음
726 2024/12/16 13:09:53 ID : dBdWjh864Zj 0
여행동안 애들 순수한모습이 은근 보여서 좋았다 반장이야 뭐 항상 순수하지만 다른애들도 버스 출발할때 밖에서 다른학교 애들이 인사하니까 같이 손흔들어주는 애도 있었음 레크리에이션때 했던것도 그렇고 그일로 나랑 애들이랑 친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애들끼리는 아마 확 친해지지 않았을까 그냥 나도 정이좀 생기기도했고
727 2024/12/16 13:14:35 ID : dBdWjh864Zj 0
공항가서 비행기 탑승할때까지 1시간이었나 있어서 애들 또 면세점에서 쇼핑할거 하라고 풀어놓으셨다 저기 한참앞에 적었는데 내가 틴트가 없어가지고 틴트도 사고 또 내 욕심으로 손목시계도 하나 괜찮은거로 갖고싶어서 관련구역 찾아서 보는데 둘러만봐도 다 비싸보임 시계는 아무래도 내돈으론 무리고 틴트사러 들어갔더니 그매장엔 틴트는 없다길래 또 방황하게되
728 2024/12/16 13:33:46 ID : A1yMkk3Ds6Z 0
우리학교애들 가는방향이 보이길래 무작정 따라가보기도 하고 시간 좀 촉박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할게없었다 지나가다 담임쌤 마주치니까 이번엔 길 잃어버린줄 알고 걱정하시더라 근데 쌤 전에입던 그 이상한옷 수학여행때도 입을거라 하시더니 진짜로 3일내내 한번도 안갈아입으실줄 몰랐음
729 2024/12/16 22:49:15 ID : QpUY8kq2ILg 0
비행기 탑승했는데 돌아갈때도 반장이랑 옆자리였다 내가 창가자리라 승강장의 저녁 풍경이 잘보였고 이륙 기다리는동안 반장이랑 간식산거 나눠먹으면서 얘기함 반장 피곤하다면서 가는중에 혹시 어깨에 기대더라도 이해해달라고 꼬옥 안아주면된다고 하더라 출발할때 넓은 들판주변에 노을이 져가면서 어두워짐에 따라 작은 불빛들이 총총히 나타나는게 예뻤다 반장이 영상찍자고해서 달리는것부터 이륙하기까지 영상도 찍음
730 2024/12/16 22:54:49 ID : QpUY8kq2ILg 0
반장은 실제로 잠들었고 내려서 정신좀차리고 짐찾고나니까 쌤은이미 개빨리집가심 종례도 없다하고 바로 마치라길래 다들 그대로 흩어짐 부모님이 데리러와서 엘베타고 주차장가는데 아는애들이랑 같이타서 걔네가 작게 손인사해줌
731 2024/12/16 23:10:53 ID : QpUY8kq2ILg 0
여행을 다녀온 직후면 언제나 그렇듯 그곳에서 모든 게 멈추었으면 어땠을까 하기도 했다 사실 지금도 그렇다 그 2박3일뿐 아니라 지난 1년 혹은 입학한이래 2년 혹은 살아온 삶의 전부가 이미 건너온 먼 시간이자 다시 잠든다해도 이어 꿀 순 없는 꿈이 되어버렸다
732 2024/12/17 00:23:12 ID : QpUY8kq2ILg 0
생각해보니 금요일에 일이 더있었네 시험끝나서 오랜만에 반애들이랑 밥을 같이먹었는데 회장이었나 부회장이었나 암튼 선거 나가는애가 나한테 공약 어떠냐고 선거유세 포스터 보여줌 그애랑도 사적으로 대화해보는거 처음인데 뭔가 순해져서 커여웠다 우리반에 유독 선거 나가는애들이 많은건 기분탓인지 기말 전에 체육부장도 추천인 명단에 서명해달라고 하기도하고
733 2024/12/17 06:35:47 ID : LhxRyNzaleL 0
어제 아침시간에 동아리 모여서 학예제 마저 준비하는데 갑자기 그공간에 수업이 있다는거야 이미 일부는 세팅다해서 뭘 덕지덕지 붙여놨는데 그걸 뭐 떼는것도 불가능하고 해서 치울수 있는것만 급하게 치우고 부장이 칠판에 사과문 작성하고옴 나중에 다시와서 보니까 그밑에 괜찮다고 답글 여러개 달려있었음ㅜ
734 2024/12/17 06:44:16 ID : LhxRyNzaleL 0
학급비가 쌓여서 학기말인 지금시기에 써야했는데 회식을 하고싶었으나 날을 잡으려니 시간이 애매해서 어제 쌤이 다같이 편의점데려가서 각자 금액대로 사오는걸로 했다 편의점음식이라니 참 아쉬움은 있지만 반애들 그거얼마에 신나가지고 음식 골라오고 금액 맞추려고 애쓰는게 재밌었음 고등학생인데 아직이렇게 순수한게 얘네만이런가 다들 이런가 난 우리학교 애들이 좋다
735 2024/12/17 07:07:03 ID : qZa9ur83Ckl 0
근데 그렇다고 돈이 적은게 아니었던게 음식을 최소 5개 한무더기로 쌓아야 할당된 금액이 채워져서 애들이 산것들모아서 탑쌓고그랬다 당연하게도 이걸 하루만에 다먹을수있는 사람은 없고 난 급식 맛없는거 나올때마다 며칠에 걸쳐 나눠서 먹기로함 샌드위치 두개 붙어있는건 저녁에 차장이랑 나눠먹고 과자는 동아리애들 노동하면서 먹으라고 줬다
736 2024/12/17 07:10:45 ID : qZa9ur83Ckl 0
물품배송 관련해서 문제가생겨서 부장이랑 교무실 갔었는데 들어가자마자 어째선지 쌤들이 나한테 폭발적인 관심을보이다 우리 의논하고있는데 한국사쌤이 저쪽에서 오시더니 나한테돌진해서 시험점수 확인하자고 하시길래 부장한테 먼저 일처리 하고있으라고 했는데 걔는 또 그걸 옆에서 날 계속 기다렸음...
737 2024/12/17 07:15:33 ID : qZa9ur83Ckl 0
담당 선생님을 찾아야돼서 여러분한테 물어물어 다녔는데 어느 한구역으로 가니까 상담쌤이랑 영어쌤이 계셨음 보자마자 두분다 몰려와서 갑자기 내칭찬을시작하심 얼굴이 점점 귀여워진다.하고 그 웃는표정은 알고 짓는거냐 하시고 그러다가 그 담당쌤의 행방을 여쭤봤는데 알고보니 바로뒤에계셨음
738 2024/12/17 07:19:42 ID : qZa9ur83Ckl 0
오류난거 주문을 지금 다시해도 제시간안에 올지 불분명하니까 근처에서 관련 업장을 직접 찾아가야 될것같다고 예산 받은걸로 결제해야되는데 현장결제는 가능하긴 하다고하심 다만 쌤들중한분이 동행해야되고 이런저런 번거로운 절차가 수업종 쳐서 그분이 마무리 해주시기로하고 교실돌아감 복도 오갈때도 다른쌤이 또 부장한테 아는체하고 공부잘하고있냐 하셨는데 도중에 몇번씩이나 옆에서 갑자기나타나서 말을거셔서 애가 매번놀라는데 웃김
739 2024/12/17 07:46:42 ID : dBdWjh864Zj 0
맞다 시험끝난 다음날에 자리 바꿨는데 이번엔 마지막 달이니만큼 따로앉는애들 없이 다 짝으로 앉기로함 근데 우리반 인원이 홀수라 3명이 같이앉는 줄이 생겼는데 그게 내가되다 뽑는방식이 그 짝에맞는 인물?뽑기 로미오와 줄리엣 이런식으로 했는데 쌤들 둘이 엮은것도 있었음., ,
740 2024/12/17 07:48:51 ID : dBdWjh864Zj 0
어젠 그리고 현장결제 하기전에 차장이랑 미리 답사를 갔었거든 저녁먹고 바로가서 그렇게 늦은시간도 아니었는데 문을 닫은거야 제품 질을 보고 업체를 선정하려했으나 그관계로 결국 애들끼리 그냥 투표로 정하는걸로
741 2024/12/17 08:36:42 ID : dBdWjh864Zj 0
비행운을 반쯤 읽었는데 장을 거듭할수록 이야기의 배경이라든가 감정의 흐름이 바닥에서부터 점점 이륙하는 느낌이 든다 중간쯤 왔으니 이번이 정점이고 다음 장부터는 착륙일까
742 2024/12/18 08:31:43 ID : dBdWjh864Zj 0
시험도끝났고 곧 방학이라고 애들 들떠있다 야자시간 전에 교실 불다꺼놓고 귀신놀이하고 크리스마스 풍선사와서 놔두고 임원 선거운동 열기도 한몫하려나 이번주부터 아침에 후보들 나와서 등굣길에서 하던데 옆에서 리코더불고 우쿨렐레치고 하는쪽도 있더라
743 2024/12/19 07:10:54 ID : dyHvgY008kp 0
진로시간에 2학기 내내 준비한 프로젝트를 드디어 발표했다 작년에 했던게 반응은 좋았어도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번에도 중간에 계획 틀어지기도 하고 제대로 안된게 없진않지만 그래도 결과물을 ppt에 모아보니 되게 그럴듯해서 뿌듯하더라 내가 고등학교에서 확실히 만족스럽게 수행했던 조별 프로젝트가 작년에한 과학 프로젝트랑 이거 해서 양대산맥으로 봐도 무방하다
744 2024/12/19 13:20:34 ID : dBdWjh864Zj 0
선정한 업체에 나랑 1학년 후배한명이 같이가고 쌤들 2명 동행하셨다 교무실앞에서 기다리는동안 그애랑 얘기하고있었는데 쌤들 안오셔서 생각해보니 우리가 교무실에 들어가야 되는거같아서 늦었다고 혼남; 종례 늦게끝났다고 임기응변했다
745 2024/12/19 13:22:17 ID : dBdWjh864Zj 0
가는동안 되게 많은얘기를 했는데 다 기억나진 않고 내가 좋아하는 밴드 걔도 안다고했고 취미라든가 좋아하는거 뭐있냐는둥 사소한거 많이 문답처럼 했었지 전에도 계속 그친구가 나랑 친해지고싶다고 그랬는데 본인이 워낙 활발해서 친해지는데 아무런어려움이 없었다고한다 나도 모르는 2학년이랑도 몇명 아는사이래서 인맥 넓구나...라고해줌
746 2024/12/19 13:25:42 ID : dBdWjh864Zj 0
이번 1학년들 재능도 많고 능력도 좋아서 우리보다도 믿음직하다 동아리 부스 준비도 완전 순조롭게 진행돼서 어제쯤엔 거의다 모양이 갖춰졌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그럴듯해서 놀랐다 업체 들어가서도 결제건은 쌤들이 하시니까 우린 문앞에서 얘기 계속하고있고 맞다 차에서 내렸을때 나이드신 쌤한분이 근처 관리자분한테 내가 본인딸이라고 구라치심
747 2024/12/19 13:28:20 ID : dBdWjh864Zj 0
그날 할일은 거기서 끝내고 다음날에 처리 완료되면 또 가지러가기로 했다 나와서 이제 다시 학교가야지 하는데 쌤들이 우리보고 얼른 학교가~ 잘가~ 이러더니 차에 오르시는거임? 저희는요? 걸어가라고 하시는거임 뭐라고 이의를 제기하기도 전에 차는 떠났다 두분다 그대로 퇴근하신듯
748 2024/12/19 20:03:27 ID : zhze7AkrbCr 0
불행중다행으로 같이간애가 학교까지 가는길을 안다고해서 걔만믿고 따라갔더니 순조롭게 갈수는 있었음 아니 근데진짜 너무들하신거 아닌가 전혀 알지못했던 사실인데 둘이 걸어가면서도 얘기 계속하고 중간에 부장한테 전화도하고 학교근처에 간식 파는데있어서 나갔다오는김에 그것도 사먹었다 도착하니까 바로 석식시간 종치더라
749 2024/12/19 20:06:55 ID : zhze7AkrbCr 0
솔직히 간식도 거의 방금먹었고 뭘 더먹을까말까 망설였는데 학급비로 샀던걸 그때 안먹으면 상할것같아서 먹음 복도에서 먹는데 옆반의 유명한 문학쌤마니아가 나타나서 말을걺 전에도 한두번정도 대화해본적은 있는데 그때도 그애가 정말 아무뜬금없이 와서 자연스럽게 말건거였음 진짜 아예 모르는사인데.뭐지
750 2024/12/19 23:05:33 ID : LhxRyNzaleL 0
어젠 또 융합수업했는데 올해부터 교내제도가 바뀌어서 예비고3인 우리는 말만 융합수업이고 각자 보충하고싶은 과목 선택해서 세특 점검하는거였음 난 미술이랑 국어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걍 국어했는데 오전시간엔 그냥 영화보여주셨고 오후에 담임쌤 들어오셔서 각자 세특 확인하고 선택적으로 쌤한테 가서 수정할거나 원하는바를 말하라고
751 2024/12/19 23:08:00 ID : LhxRyNzaleL 0
난 정시파라 생기부 필요없기도 하고 딱히 문제는 없어보였지만 좀 생각해보다 보니까 궁금한거 생겨서 앞으로나감 수행평가 글 썼던것들중에 심화탐구할거 없을.까요 그랬더니 쌤이 하지말라고하심 이미 글자수 꽉차있다고 수학공부나 하고 실기나 열심히하라고하심 자리로들어옴
752 2024/12/20 06:29:23 ID : LhxRyNzaleL 0
성적표 받았는데 뭐 유의미한 변동은 없었고 그냥 전과목이 평소 내 수준대로 나온듯 다만 한국사가 이번에 난이도가 헬이어서 등급컷이 낮았는데 그거에비해 높게나온 편이라고할까 평균점수의 1.5배에서 두배 사이정도
753 2024/12/20 06:34:37 ID : LhxRyNzaleL 0
그 업체갔던날 저녁에는 칠판에 부장얼굴 낙서하고 치렁치렁한 반짝이 장식있었는데 그거 부장한테 얹어서 부.꾸 하다가 간식 배달왔다길래 마침 근처라 우리반거 갖고올라감 내가 들고가본건 처음인데 혼자 들어서그런가 계단 오르니까 힘들더라
754 2024/12/20 07:06:49 ID : HCqrxSK6nO6 0
어제는 오전시간 내내 또 세특 작성하고 진학 프로그램 다음주에 할거 설명듣고 점심시간 이후에 계속 부스공간에 있다가 종례하러 올라가는데 가는도중에 쌤이랑 마주침 만나자마자 다짜고짜 폰켜서 작가이름 작품이름 검색하라고 하시는데 쌤한테 오랜만에.개인적으로.책추천을 받음
755 2024/12/20 07:09:59 ID : HCqrxSK6nO6 0
부스 세팅은 어제로서 완성되었다 오늘이 학예제 당일인데 곧 학교도착하면 마지막 정비하고 최종으로 끝내면됨 이번이 작년보다 훨씬 빨리끝난데 비해 퀄리티는 훨씬높아서 효율이 좋다는 생각을 하고있다 사실 내부공간 구상단계에서 우리 넷이 지들하고싶은거 다때려넣어서 좀 난잡해지고 일도 많아질거라 생각했는데 전혀아니네
756 2024/12/20 07:13:29 ID : HCqrxSK6nO6 0
어제 막판에 업체앞에 같이 방임됐었던 후배랑 둘이 남아있었는데 방명록 적는곳에 미리 짧게 문구써놓고 걔가 되게 신나하면서 내얼굴에 스티커도 붙여줬다 후배랑 제대로 대화해보는거 자체가 처음인데 심지어 친해진것도 신기하고
757 2024/12/20 07:53:59 ID : dBdWjh864Zj 0
5월달엔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다시 수행평가가 휘몰아쳤고 국어 발표과제도 그때있었고 글을 진짜진짜 많이썼다 학교에서는 바로 며칠뒤에 체육대회라 맨날 연습하고 학원에서는 올해도 실기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발표과제 난 첫째시간에 했는데 마지막시간에 쌤이 음료수사주심
758 2024/12/20 08:13:18 ID : dBdWjh864Zj 0
체육대회 연습하러 나가려고 화장실에서 선크림 바르고있었는데 옆에서 손씻던애가 갑자기 말을걺 정말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음 걔가 그 문학쌤마니아였음 그때가 첫대화였다
759 2024/12/20 17:58:23 ID : 8lA4ZcoGpRy 0
체육대회때 애들이 응원풍선 가져오고 플랜카드도 만들어옴 전학년 자매반으로 뭉쳐서 다같이 경기하는건데 당연하지만 대부분 3학년 선배들이 지도하는가운데 의논해서 전략세움 뽑기이벤트도 역시 있었고 우리반애 한명이 당첨됐었던가 아이스크림에 솜사탕기계까지 들여와서 쌤들이 솜사탕 만들어주심
760 2024/12/20 18:00:56 ID : 8lA4ZcoGpRy 0
솜사탕은 쌤이 만들어주기도 하고 학생이 직접 체험도했는데 내가 만들때 은근 형태가 안정적으로 잡히니까 만드는법 가르쳐주시던 윤리쌤이 너 여기서 알바할래? 하셨다ㅋㅋㅋ 솜사탕이랑 아이스크림 각2개씩이나 먹었음 당뇨오져
761 2024/12/20 18:03:46 ID : 8lA4ZcoGpRy 0
점심시간에 작년 반애들끼리 모여서 사진찍기로 해서 운동장에 정해진위치에서 열몇명 만났음 그때까지만 해도 과일이도 있고 자퇴희망자도 있었는데 전학간 애들빼고 반전체 다 왔으면 더 좋았겠지만 못오는애들도 있어서 있는사람들만 찍었다
762 2024/12/20 21:43:47 ID : LhxRyNzaleL 0
작년처럼 댄스팀들 축하공연하고 전에 안했던건 쌤들과 함께하는 쪽지 이어달리기 우리반쌤도 뽑혔는데 쌤이 뽑히자마자 벌떡일어나서 운동장스탠드 아래로 냅다 뛰어내리심. 꽤 높을텐데... 그 여파인지 뽑은학생이랑 달리기하던중 걔랑 서로 발이얽혀서 넘어지심 그러게 괜히 멋부리신것 같다
763 2024/12/22 22:53:39 ID : LhxRyNzaleL 0
근데 반애들이 완전 착하고순수한게ㅋㅋㅋ 쌤하고 같이다친애하고 의무반가서 치료받고 쌤 돌아오실때 다같이 맞춰가지고 선생님 괜찮으세요??! 하고 외치는거 그뒤에 뭐 어떻게됐었지 그게아마 마지막 경기였고 최종결과 발표했는데 우리반이 뒤에서 2등함 시상도 못했고 상금한푼 못받았다고한다
764 2024/12/22 22:58:01 ID : LhxRyNzaleL 0
즐거웠으면 된거지 힘들긴했지만 끝나고 자매반이랑 사진찍고 우리반끼리만도 사진찍고 윤리쌤이 젊으셔서그런지 인기가 완전많아서 애들이 윤리쌤이랑 사진찍으려고 줄을 서있더라
765 2024/12/22 23:01:47 ID : LhxRyNzaleL 0
그시기에 저녁시간에 하는 독서행사도 했었고 일정이 빡빡했음 10일가량 진행하는 행사인데 시간되는날 선택해서 도서관에서 책읽고 감상평나누는 활동이었다 1학년때도 했었는데 난 그때 참가를 못했기때문에 이번에 내 새로운 신조가된 학교에서 뽑아먹을거 다 뽑아먹고 가자는 마인드에 의해 참가안해본 행사들을 올해는 도장깨기하겠다 하고 개무리프로젝트를 하려고 한것임
766 2024/12/22 23:04:47 ID : LhxRyNzaleL 0
계획은 그렇게 했지만 이번에도 체력이 문제였기에 2학기 들어서는 모든 행사에 참가할수는 없었다 그렇게 결국은 발도 들여보지 못한 누릴수 있었던것들을 남겨두고 떠나는거지 내년의 학년특성상 올해까지만 가능한것도 많았는데 떠올릴수록 우울해지기도 한다 이제 체력핑계 대기도 지쳤다 어쩌면 정신문제일 수도 있고 아무튼 지금의나는 현저히 모자라다 이상에 닿기에는 아직 한참은 글렀다
767 2024/12/22 23:20:50 ID : LhxRyNzaleL 0
반장이랑 짝이었을때 하루하루가 소소하게 재밌었음 반장이 너무 웃겨서 일화를 하나 적어보자면 고전읽기 시간에 책상에 낙서한거 바다풍경 묘사한부분 보고 용이랑 고래 그려놓고 쌍견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그게아마... 다른 의미였을건데 개 두마리 그리고 심지어 그걸 수업시간내내 연필도아닌 네임펜으로 책상에다 벅벅그리면서 계속 나보고 보라고해서 정신은 되게없었는데 재밌어서좋았음ㅋㅋㅋㅋ
768 2024/12/22 23:26:38 ID : LhxRyNzaleL 0
짝되기전에도 반장이 나한테 유사구애를 장난식으로 했었는데 내가 걔 뒷자리였을때 앞에서 하트그려서 보여주고 체육대회 연습할때는 줄지어서 손잡고 해야하는 종목이 있었는데 다른애가 내손 잡으려고 오니까 내가 레주 손잡을거야!!!!!!!! 이래서 왜이렇게 나한테 집착하냐는 말들음 초반엔 얌전하고 그냥 전형적인 반장다운? 원만하고 성실한 그런앤줄 알았는데 성격 둥글둥글한건 여전하긴 하지만 괴짜모습이 점점 탈을벗고 드러난듯
769 2024/12/22 23:30:23 ID : LhxRyNzaleL 0
스승의날이라 동아리 애들끼리 담당쌤(미술쌤)한테 뭔갈 해드리자고 했었음 계획자체는 한달전에 했는데 대충 해놓고 딱히 정해둔건 없어서 그때 세운바로는 쌤 초상화 그리기.인데 이제 온갖괴상한 컨셉과 나름의 신격화 및 숭배의식을 곁들인 이렇게 말하니까 진짜 이상해보인다 이상한건 맞았지만 그 안들은 시간관계상 거의다 폐기되고 평범하게 롤링페이퍼로 대체했음
770 2024/12/22 23:55:21 ID : LhxRyNzaleL 0
휴일 저녁에 영화를 보러갔었는데 나오니까 비가 쏟아지고 우리는 우산이 없어서 영화관안에 갇혀서 망연자실하게 있다가 좀기다리니 그쳐서 무사히집감 영화 되게좋았다 이렇게 내 새로운취향을 또 알게되고
771 2024/12/23 00:11:13 ID : LhxRyNzaleL 0
동아리에서는 책읽고 보고서쓰는거 하는데 우리조가 책을 개두꺼운걸 골라서 그걸 전체를 다읽을수는 없어서 서너명있는 조원들끼리 파트를 분배해서 읽고 정리한다음에 본인 파트를 설명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1학기 끝날때쯤 읽은내용을 집결해서 보고서 완성했는데 사실상 응용에 가까웠음 책 자체에대한 보고서라기보다 책을 활용해서 자신의 예술가로서의 신념을 표현하는
772 2024/12/23 10:30:44 ID : dBdWjh864Zj 0
개불편하고 핏도구리고 색감도구린 하복셔츠 대신에 생활복이 나왔다고해서 여름을 편하게 나기위해 교복점에서 생활복이랑 하복치마를 샀다 치마사는건 원래 계획에 없었는데 작년에 애들보니까 너무 편해보이길래 학교 마치자마자 미리 주문한거 받으러가서 즉석에서 갈아입고 왔는데 작년 애들 단톡방에 갑자기 불이 들어와있는 거임
773 2024/12/23 10:34:08 ID : dBdWjh864Zj 0
작년 담임쌤이 예고도없이 학교에 출몰하셨다고 해서 어디지 하고 운동장쪽 휘돌아보다가 찾아갔더니 쌤이랑 음악쌤이랑 벤치에 앉아계시고 애들은 산상수훈받듯이 둘러있었음 미묘하게 대립구도같기도 하고 너무 한쪽에 몰려있는거아냐 웃겼던건 애들은 힘들어서 다죽어가는데 쌤이 애들보다 안색이좋으심
774 2024/12/23 11:26:30 ID : dBdWjh864Zj 0
애들이 각자 한탄할거 다하고 모였으니 또 단체사진찍고 음악쌤 커피타러 가신사이에 쌤은 벌써 간다하시는데 밥사달라고 졸라도 계속 안된다하면서 반전체 다오면 사준다하심 마지막으로 학교안 복도 통과해서 출입구로 나가는데 이번에도 나한테 가볍게 툭치면서 공부 잘하고있지? 하셨다
775 2024/12/23 11:31:53 ID : dBdWjh864Zj 0
그다음날 주말엔 미술입시생이라면 치르는 연례행사 실기대회 나가러 서울감 두번째 하는거라 직전까지도 훨씬 안떨렸다 거의 학교가는 시간대로 일어났던것 같다 책가져가서 기차에서 읽고 올라간 당일에 바로 시험치는거라 도착하자마자 카페에서 점심먹고 시험장들어감 떨리진 않았다지만 그거랑 별개로 망친건 마찬가지였다 내가 무정물은 그릴줄알아도 살아있는 생물을 진짜 못그리는데 하필 내가 치는날에 동물이 소재로 나올게뭐야
776 2024/12/23 12:30:46 ID : fPeNAqmL9h9 0
입실을 무슨 시험치기 1시간전에 하고 끝나고나서도 자리 정리하고 짐챙기고 화장실가고 한것때문에 거의 5시간을 학교안에 있다가 나와서 바로 저녁먹으러감 시내를 거닐면서 식사할만한 곳을 찾는데 어쩐지 잘 보이지않고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니까 영업중인 가게가 있었음 너무 외진곳에 있고 음산하다고 할까 문도 닫혀있고 그래서 영업끝난줄 알았는데 들어갔을때도 괜히 좀 무서운 느낌이었지만 지금와서 나가기엔 늦은것같았다
777 2024/12/23 12:33:55 ID : fPeNAqmL9h9 0
안이 되게 어둡고 사람도 우리빼고는 저편에 앉은 커플인가? 남녀한쌍뿐 차라리 그사람들이 있어서 조금이라도 덜무서웠다고 할까 내가먹은건 그래도 먹을만은 했지만 엄마는 더 못먹겠다며 수저를 내려놨다 나와서 엄마가 다른데 갈걸그랬다 하는데 솔직히 나도 후회했음 음식맛이랑 관계없이 분위기가 그래서 불편하긴 했거든
778 2024/12/23 12:38:15 ID : fPeNAqmL9h9 0
산책할겸 근처 관광지 둘러보다가 숙소로 갔다 그날 묵은 그곳에서 인생 처음으로 바퀴벌레 실물을 목격함 엄마가 엄청나게 비명을지르고는 로비에 전화하고 난 걔가 움직이는게 신기해서 영상찍음 더듬이가 막 움직이는데 더듬이로 방향찾는건가 속도도 엄청빠르고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기도함
779 2024/12/23 12:40:08 ID : fPeNAqmL9h9 0
잠시뒤에 되게 순하고 귀여운인상의 직원분이 오셔서 우릴 내보내더니 신발을벗어서 바퀴를 과격하게 때려잡으시고.다시 순한표정으로 돌아와서 거듭 사과하시더니 방을 바꾸고 무료 조식권을 주는등의 조치를 취해주심
780 2024/12/23 12:45:25 ID : dBdWjh864Zj 0
엄마는 트라우마생겼고 다음날 미술쌤이 추천하신 전시회를 갔다가 오후쯤 집에오는 기차를탔음 노래듣다가 피곤해서 잤는데 정신 차려보니까 운행 중간중간에 몇번씩 지연이돼서 60분넘게 지연돼있더라 난그냥 자다일어났는데 기차를 한시간 더타고있어서 당황함... 금액 환불받고 집에 오긴왔는데 진짜 무슨영문인지 모르겠다
781 2024/12/23 13:09:12 ID : dBdWjh864Zj 0
학교 독서행사 감상문 잘썼다고 문상받았고 수요일엔 2학년올라온 이래 처음으로 조퇴함 교무실갔는데 쌤이없어서 문자보냈더니 전화와서 기다리라고 엄마랑 통화하시는거 옆에서 듣는데 애가 원래도 핏기가없지만 오늘 더 창백하네요.라고하심 조퇴하고 집에서먹은 토마토죽이 맛있었다
782 2024/12/23 13:32:17 ID : dBdWjh864Zj 0
전에 쓴것같은데 그시기에 코피가 계속터지고 몸상태 쓰레기돼서 한약먹었음 그리고 첫번째상담이 있었고 주말에도 끝없이 학교수행을 했다 동아리에서 외부전시 응모했던건 당첨돼서 그때쯤부터 여름방학까지 전시준비를 하게됐다 그림배치 설계하고 주제도 정하고 동아리소개란도 채우고
783 2024/12/23 14:32:49 ID : dBdWjh864Zj 0
그다음주에 근처 대학축제가 열렸었다 연예인 유명한사람 우르르온대서 애들 다 야자째고 축제감 근데 난 딱히 연예인에 관심없고... 축제는 좋아하지만 어차피 같이갈사람 없으면 그리 재밌진 않을테니까 혼자남아서 공부만 했다 집가서 가족들한테 안놀고 공부했다고 자랑했는데 며칠뒤에 그일이 부메랑처럼 엄마입에서 나올줄 몰랐지
784 2024/12/23 15:52:12 ID : dBdWjh864Zj 0
과학축제해서 체험하러 갔는데 부스 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축제 자체가 인기가높아서 예약이며 대기며 꽉차있는탓에 줄을 40분동안 섰다 슬러시만드는 부스에 과일이가 있었는데 되게 바빠보였음 진짜 개빡세게 흔들었는데 몇분을 해도 얼음이 안생겨서 그냥 차가운주스마심 그날 날씨도 덥고 점심을 안먹어서 부스에서도 먹을거 있는곳을 찾게되더라
785 2024/12/23 15:55:42 ID : dBdWjh864Zj 0
과일이 얘기 나와서말인데 그달에 어느샌가부터 그애랑 밥을 같이먹게되었다 반에 친구가 없다길래 옆반애가 같이 다녀주고 있는거같았는데 그사이에 나도 반쯤 끼어서 다녔다고할까 그렇게쳐도 나만큼은 급식 안먹을때도 많았으니 완전 소속된건 아니었다 걔네 둘이서는 요즘도 내가모르는 이야기를 할때가 꽤 있다
786 2024/12/23 17:13:45 ID : dBdWjh864Zj 0
그래도 기존에 같이 밥먹던애들 사이에 껴있는게 그때쯤 나도 은근 불편해졌던 때라 아예 다 다른반인 애들끼리 먹는게 편하기도했고 그러니까 기존애들은 전부 같은반이고 그렇다보니 그들끼리만 통하는말들이 있었던데다 나 자체가 주도적으로 대화에 참여하질 못해서 점점 어색해지고 나는 이방인이자 불청객인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고 하겠다
787 2024/12/23 18:06:55 ID : dBdWjh864Zj 0
과일이랑도 완전 터놓고 지내는사이는 아니었지만 적어도 그때만큼은 걔네보다 편했고 뭐 한번쯤 변화를 줄수도 있는거잖아 몇주쯤 그렇게 밥먹을때되면 걔네랑 먹으면서 얘기도했다 인원이 적어서인지 내가 들어갈 틈새도 조금은 있었으니 한데 걱정인건 과일이가 자꾸 아프다는 얘기를해서 돌아보면 멀리 떠나야한다는 은근한 암시를 계속해서 던진것도 같다
788 2024/12/23 18:24:39 ID : dBdWjh864Zj 0
한달쯤 지나고서였나 과일이가 안보이기 시작했다 한창 같이다니던 애도 이상하게 혼자 다니거나 이전무리에 재결합했고 자습공간에서 학년부장쌤이랑 상담하던게 마지막으로 본 모습이었다 정말 아무런 예고도 없었기때문에 상상은 나쁜 방향으로 흘러갔음 혹시 최악의 상황은 아닐까 하고 그렇다면 난 어떻게 해야하는지
789 2024/12/23 18:30:50 ID : dBdWjh864Zj 0
저날 대망의 학예제 당일이었음 아침에 와서 부스 개시직전 완전최종 점검과 마무리를 끝마치고 교장교감쌤들이 먼저 보러오신대서 벽쪽에 일렬로 서있었다 일정이 오전시간엔 부스운영하고 오후에는 공연이었음 다른 동아리는 상주인원 교대하고 그러지만 우린 그냥 전시기때문에 무인으로 자동사냥 돌릴수있어서 개꿀이었다 물론 그런만큼 다소 정적이어서 인기가 그리 많진 않아보였다만
790 2024/12/24 06:58:10 ID : LhxRyNzaleL 0
차장이랑 바로옆 부스를 먼저갔는데 같은반애가 있었음 시작하자마자 들어간거라 첫손님이었는데 애가 확실히 긴장했더라 긴장한거치곤 잘했지만 중간에 뭔가 민망해하기도 하고 그래도 첫손님이 아는애라 다행이라고 하더라 원활한 진행을위해 예약제로 운영하는데도 있었고 원래 식음료 제공하면 안되는데 몇몇 부스만 특별허락받아서 주는곳도 있었음
791 2024/12/24 09:24:33 ID : dBdWjh864Zj 0
귀신의집도 하길래 순서 기다리는데 안에서 비명소리들림ㅋㅋㅋ 들어갔는데 그렇게 소리지를정도로 무섭진않고 손전등으로 여기저기 비춰보는데 저편에 누가 드러누워있음 둘러보고 있으니까 스윽 일어나서 얼굴 들이미는데 이건좀놀랐다;; 귀신들이 내뒤로 줄지어서 계속따라오는데 크게 놀래키진않고 그냥 따라오기만함 재밌었다
792 2024/12/24 09:30:27 ID : dBdWjh864Zj 0
친구가 하는 부스에서 간이롤러코스터 한다고 며칠전부터 화려하게 홍보했음 들어가자마자 부원들 환영해주는데 다들 텐션 개높더라 롤러코스터 한 10초만에 끝나고 거기 아는애들이 꽤있어서 걔네가 괜찮았냐고 피드백 요구하고 2시간쯤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좀 지쳐서 편하게 앉아있을수 있는데 찾아서 키링만들다가 예약한곳에서 전화오고 이번이 작년보다 부스 개수가 훨씬 많아서 신박한것도 많았다 삽으로 흙파서 발굴하는것도 있고 난 안가봤지만 노래방 비슷한거도 있고
793 2024/12/24 10:24:33 ID : dBdWjh864Zj 0
시간 다 끝나가니까 서서히 부스 마감되고 받은거랑 만든거 교실에 정리해뒀다 점심시간 끝나고 대강당가서 공연봄 우리반애들 중에도 오디션 본애들도 많고 본선진출해서 실제 공연한애들도 많은데 대체로 퀄리티가 너무높아서 놀랐다 특히 뮤지컬 한애들 얘넨 다른반이었는데 데뷔해도 될것같았음 왜 연극영화과 안가는지 궁금
794 2024/12/24 10:26:19 ID : dBdWjh864Zj 0
연주하는 악기도 음악 장르도 다양화되고 의외의 인물들이 무대에 서는것도 이를테면 익숙한 반애들이나 작년에 같이 다니던애들 이런애들이 그위에서 공연하고있는게 신선했다
795 2024/12/24 10:29:16 ID : dBdWjh864Zj 0
단한가지 괴로웠던 점이라면 공연내내 쉬는시간 없이 딱딱한 맨바닥에 앉아있느라 끝나고 일어나니까 허리랑다리가 존니아팠음 온몸을 절뚝거리면서 교실 올라갔는데 또 담임쌤이 바로뒤에서 오시더니 작가를 더 추천해주심 근데 이상하게 불안한건 왜인지 본인이 작년 쌤들과같이 바람처럼 사라질지 모른다고 언급하시기도 했고 아무튼 불길하네
796 2024/12/24 10:30:15 ID : dBdWjh864Zj 0
다른애들 말로는 우리 졸업할때 같이 나가시는걸로 알고있다고 그랬는데 그얘기할때 주변 소음때문에 제대로 못들어서 정확하진 않을수도 있음 그래도 내년까진 계셨으면
797 2024/12/24 11:31:00 ID : dBdWjh864Zj 0
점심시간이랑 공연 마치고도 부스공간 가서 되는만큼 정리했는데 점심시간에 치우고있을때 윤리쌤 오셨었다 전에 융합수업때 내가찍은 사진으로 쌤이 만들어주신거 있었는데 하는김에 작은 소품이나 굿즈 두는곳에 같이 전시해뒀거든 그것도 알아보시고 작품도 잘봤다면서 특히 작품설명이 좋았다고 하심 마치고 정리할땐 뮤지컬 했던애가 부원 친구라 치우는걸 구경(?)왔었는데 나보고 계속 사랑한다면서 작품 판매할생각 없냐고 집착광공처럼 물어서 좀무서웟다
798 2024/12/26 15:31:47 ID : dBdWjh864Zj 0
정리 다하고 교실 돌아왔는데 텅 비어있는게 어쩐지 어색했다 1시간 반동안이나 정리했는데 그사이에 애들 다 집에간거겠지 이상하게 좀 외로웠던것 같기도 수학학원 가려했는데 신체적으로 너무 지쳐서 집에갔다
799 2024/12/27 15:28:26 ID : dBdWjh864Zj 0
주말엔 가족들이랑 여행을 갔다 꽤나 먼 거리라 기차를 타는게 나을텐데 아빠가 꾸역꾸역 자차로가자고 해서 아침 9시도 되기전에 출발해서 한 5시간을 이동함 창밖에 눈보라가 치는데 눈을 뚫고 달려서 중간에 휴게소도 갔다가 오후 되어서야 도착함 전시회 계획했던거 보는데 내가 원래 전시를 오래 보는편이라 나오니까 거의 2시간이 지나있었다
800 2024/12/27 15:31:10 ID : dBdWjh864Zj 0
이동시간도 길었고 전시 보는시간도 길었고 해서 생각보다 하루 일정이 빨리 끝난느낌 근처 카페에서 간단하게 뭐 좀 먹고 바로 뮤지컬도 봤는데 끝나고 나오니까 벌써 밤이 되어있었다는 거지 호텔안에 편의점에서 또 뭔가를 사먹고 잘준비를 했다 그날 좀 뭘 많이먹긴했음 배불러서 야식은 먹지말걸 후회했다
801 2024/12/27 18:18:47 ID : dBdWjh864Zj 0
다음날엔 전시회 한군데 더갔다가 백화점 비슷한데 가서 텐동먹고 다시 집으로의 긴여정을 시작하다... 노래듣다가 노래끄고 자다가 깨다가 정신차려보니 휴게소임 휴게소에서 또 뭔가를 퍼먹었고 올땐 눈이 거의 안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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