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수 스레주 생존기 (사실 생존 안 하고 있음) (2)
2.취향러 메모장 (8)
3.너와 함께 첫눈을 보고싶어 (14)
4.. (1)
5.. (763)
6.어디로 갈까 나 (12)
7.연영과를 준비하는 학생의 일기 (6)
8.🔖 柳之實錄 (139)
9.1년의 유서 (6)
10.짠짜란짠짠 (13)
11.그냥 일기도 아니고 뻘글 (38)
12.더닝크루거 효과 (87)
13.최선의 복수를 계획 중! (6)
14.멍청하고 바보같고 (1)
15.콜라주 일기 (20)
16.왜 사람의 욕심은 끝도 없을가 (6)
17.덕질하면서 챗gpt 만지던거 백업하는 스레 (2)
18.. (51)
19.마음만 먹으면 새까맣게 칠한 밤을 넘어서 (999)
20.꒰১ 흔한 천사의 일기장໒꒱ (484)
1
큇
2023/11/06 13:31:12
ID : dBdWjh864Zj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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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ttps://thredic.com/index.php?document_srl=67513583
난입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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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2
큇
2024/11/11 10:30:42
ID : dBdWjh864Zj
0
학교는 물론이고 집 바깥에 나가기만 하면
머릿속이 뿌얘지고 감각이 둔화되면서 총기가 사라지는 느낌이랄까
따돌림당하던 그해에 제일 심했던것 같긴한데
진짜 심할때는 내 머릿속 잡음에 가려서
바로앞에 있는 사람이 하는말도 못알아들을 때가 있었음
603
큇
2024/11/11 16:47:54
ID : dBdWjh864Zj
0
상담쌤이 들으시더니 내 상태가 생각보다 가볍지 않아 보이셨는지
다시한번 정신과를 가야겠다고
엄마가 약먹으면 머리 둔해진다고 하는건 이해는하지만
오히려 약물치료가 그 뿌연 안개를 조금 덜어내줄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하셨다
굳이 약물을 쓰지 않더라도 학교 상담사와 전문의의 차이가 있기도하고
604
큇
2024/11/11 16:50:16
ID : dBdWjh864Zj
0
다만 나는 두려운것이 한가지 있는데
내가 세상에서 제일 무서워하는 걸 꼽자면
내가 나라는 의식을 잃어버리는 것
얼마전에 인터넷에서 되게 공감가는 얘기를 봤었는데 완전 내얘기였다
나를 구성하는 고유의 특성인줄로 알고 살아왔던 것들이
알고보니 우울증 불안장애 adhd 등 정신질환의 증상들이었다고
605
큇
2024/11/11 17:58:21
ID : dBdWjh864Zj
0
마찬가지로 나도 내 성격이라 생각했던게 증상임을 발견하게 된다면
그럼 난 대체 뭔가 하는 혼란에 빠질것같아서
또 지금처럼 정신적으로 방황하지 않고서는
그로부터 뻗어나오던 특유의 병적인 영감들이 더는 발현되지 않을까봐
606
큇
2024/11/11 17:59:39
ID : dBdWjh864Zj
0
아무튼 아직은 잘 모르겠다는 거고
그때 연습한 설득도 아직 시전하지 않았다
다음 상담일이 내일인데 이번에 위에서말한 걱정들을 말씀드려볼까 한다
607
큇
2024/11/11 18:12:14
ID : dBdWjh864Zj
0
이 다음날엔 현체가서 연극보고 작년처럼 일찍마치고 끝
연극이 오리지널은 아니고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것 같았는데
개그요소가 많아서 애들 다 웃다가 후반부 갈수록 점점 슬퍼져서
눈물 많은애들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울었겠더라
그리고 난 다행히도 올해는 쓰러지지않았다
608
큇
2024/11/11 18:16:43
ID : dBdWjh864Zj
0
그주 주말엔 밴드영화 보러갔었고 특전 재고가 소진돼서 못받았고
그거말고는 그럭저럭 평소랑 똑같았던거 같다
학교에서 조별 프로젝트 하는거 내가 디자인 담당이라
소책자 디자인이랑 증정용 굿즈 그리는것까지 내역할은 다 끝냈는데
다른 조원들이 지금 진전이없어서 약간 큰일남
처음에 계획을 너무 무리하게 잡았나
609
큇
2024/11/11 18:20:37
ID : dBdWjh864Zj
0
아 맞다 반장이랑 어쩌다 대화를 하게됐는데
걔도 밴드 좋아한대서 서로 노래 추천해주고
반장이 추천해준노래 내가 sns에 올렸더니 좋아요 폭탄날리면서 되게기뻐함...
요새 반애들이랑 교류가 나름 원만해졌다
본지 반년도 넘었으니 이쯤되면 다 친해져있는게 확실히 정상이긴 한데
학기초에는 절대 정을 붙이지는 못할것같다고 느꼈던 사람들에게 애정이 생긴다는 건 신기하다
610
큇
2024/11/11 18:28:08
ID : dBdWjh864Zj
0
체육부장이 국어공부하다가 모르는거 있다고 물어보는데
즉석에서 시간이 없어가지고 집가서 보면서 지문분석 해봤음
대충 정리해가지고 다음날 알려주니까
진짜 알아올줄은 몰랐던 눈치인지 놀라면서 고맙다고 하더라
생각해보면 또래교사 정할때 내가 다른거말고 국어과목을 했어야 좋았을텐데
611
큇
2024/11/11 18:37:58
ID : dBdWjh864Zj
0
지난주에 반전체 독후활동 작년에했던거 또했는데
시험 끝나자마자부터 시작해서 몇주동안 수행이 몰아쳤기때문에
다들 책읽을시간이 없었고 나는 틈틈이 읽었지만 그마저도 반절을 못읽음
날 되고 그나마 제일 많이읽은듯한 나한테 쌤이 기대어린 눈빛으로(?)
넌 다읽었겠지? 하시는데 다 못읽었다고 하니 배신자로 몰리다
612
큇
2024/11/12 19:50:11
ID : dBdWjh864Zj
0
애들 한명씩 읽은부분까지라도 감상평 얘기하는데
쌤이 무슨 국어수행 2차전마냥 살벌하게 질문공세를 하시는거임
원래 독후활동은 사교모임마냥 평화로운게 아니라 치열해야한다고
그나마 수행보단 순한맛이었던게 이번엔 그래도 우는애는 안나왔으니...
613
큇
2024/11/19 17:52:06
ID : dBdWjh864Zj
0
나한테도 질문하셨는데 미리 메모장에 써둔걸 얘기했더니
이번에도 내답변이 의외였다는 식으로 말씀하심
다른 측면을 의도하고? 기대하고? 나름 질문을 던지신건데
예상치 못했다며.실험대상이 된것같기도 했다
중간에 약간 농담조로 얘기하신건 또 내입장에서 새로웠고
614
큇
2024/11/19 17:54:53
ID : dBdWjh864Zj
0
그게 학급비였는지 담임쌤 사비였는지 모르겠는데
시작하기전에 간식이 배달와서 다같이 먹으면서 함 7교시였는데
물론 쌤이 워낙그렇게 분위기 잡으셔서
시작하고 나서는 눈치보느라 안먹는애들도 있었지만
난그냥 틈틈이 먹다보니까 반정도 먹었는데 배불러서 석식을 안먹음
615
큇
2024/11/19 17:56:57
ID : dBdWjh864Zj
0
근데이제 그날저녁에 간식이 또온게 ㄹㅈㄷ
학교에서 자율학습 장려한다고 날짜 정해서 야자 참여인원한테 간식준댔거든
그래서 그날 앞에그것도 먹고 야자시간에도 간식을또먹음
위장터지는줄 알았지만 맛은있었다 재미도있었고
616
큇
2024/11/19 17:57:36
ID : dBdWjh864Zj
0
생각해보니 달초에 이런 개꿀잼이벤트가 모여있었어서 지금 심심한거구나
617
큇
2024/11/19 18:04:21
ID : dBdWjh864Zj
0
그날 집가다가 버스정류장에서 상담쌤 마주쳤고
지난주에도 금요일이었나? 또 마주침
그냥 버스 기다리면서 앉아있었는데 누가 내쪽으로 고개를 들이밀길래
뭐지하고 보니까 쌤이었음ㄷ 놀라서 노래듣던거 끔
1학기때는 버스안에서 마주쳤었는데 이번엔 그버스를 안타서
정류장에서만 짧게 대화하다 헤어졌다
618
큇
2024/11/19 18:08:08
ID : dBdWjh864Zj
0
상담쌤하니까 요즘 다음상담이 계속 미뤄지고 있는데
이게 어떻게됐냐 하면 그때 수능응원행사날 한번 미뤄지고
다시 잡았는데 그날은 또 수능 전날이라
교실에있는 짐 싹다 챙겨간다고 상당히 어수선했음
그래도 일정이 있으니 가야된다 하고 기다렸는데
평소에 상담직전에 오던 연락이 없으셔가지고
쌤도 수능전이라 바빠서 까먹으셨나보다 하고 안감...
619
큇
2024/11/19 18:10:56
ID : dBdWjh864Zj
0
그래서 수능이후에 마주쳤을때 일정을 또 새로잡았거든
이게 시스템이 티켓팅마냥 쌤이 신청폼을 여시고 내가 상담신청 넣는건데
내가 늦게봐서 또 다른애가 먼저 잡아버림ㅋㅋㅋ
오늘 그래서 또 미루고왔다 계속 한주씩 한주씩 미뤄지네
620
큇
2024/11/19 18:30:11
ID : dBdWjh864Zj
0
일어난 일들중에서도 특별한 기간한정 이벤트를 내가 놓친기분인데
한 몇번을 담임쌤이 학생 급식실로 오셔서 애들이랑 밥을 같이드셨다고함
공교롭게도 난 그타이밍에 급식을 안먹었고 후회중
1학기때도 한번 그런적이 있긴했다 6월중순쯤
621
큇
2024/11/19 22:53:55
ID : LhxRyNzaleL
0
지지난주에 오랜만에 동아리를 했다
시험이랑 학교행사랑 엄청나게 겹쳐서 한달만에 애들얼굴봄
내가 이시간을 얼마나 기다려왔는데
자주 못보던애도 오랜만에 와서 그애랑도 같이 대화해봤다
나랑 동아리부장이 그날따라 유독 문학쌤얘기를 많이했는데
이어서 다른쌤들 얘기도하고 그러다보니 그애한테도 최애쌤있냐고 묻게됨
전학와서 아직은 잘 모를수도 있을것같긴 했는데
약간 망설이더니 문학쌤..? 이러는거야
622
큇
2024/11/19 23:05:09
ID : LhxRyNzaleL
0
부장이랑 난 신났고 그쌤 별로 안좋아하는 애는 표정썩음ㅋㅋㅋ
근데 확실히 우리반쌤만큼 애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극명한 쌤은 없는것같다
중학교때도 비슷한느낌의 선생님이 있었는데
그쌤은 지금 우리반쌤 이상으로 불호가 많았던 분이셨음
솔직히 말하자면 나도 초중반까지는 너무 깐깐하다고 좋아하진 않았거든
근데 수업 중간중간에 들려주시던 본인 일화를 보면
의외라고 할까 평소모습과 다르게 따뜻하고 여린 면이 있으신듯해서
알게모르게 정이 들어갔는지도 모르겠다
623
큇
2024/11/19 23:12:17
ID : LhxRyNzaleL
0
그날도 내 일상으로서는 돋보이게 행복한 날이었다
이쯤되니 신기하다와 행복하다가 동의어가 된것같기도 함
저녁먹고 돌아온 애들 몇명이랑 가볍게 대화 나누다가
갑자기 한명이 보드게임하자고 하는거임
마침 나까지해서 인원수가 맞았고 어쩌다보니 참여하게됨
624
큇
2024/11/19 23:12:51
ID : LhxRyNzaleL
0
교실 뒤쪽에 판 깔아놓고 바닥에앉아서 하는데
중간에 내가 뭐라고 말을했음 대수롭지않은 말이었는데
갑자기 애들이 다같이 터지는거임? 진짜 한순간에 다 정신놓은것마냥 웃더라
왜웃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렇게 폭발하듯이 웃는거자체가 웃겨서 나도웃음ㅋㅋㅋ
625
큇
2024/11/19 23:15:38
ID : LhxRyNzaleL
0
야자시간 종 쳤는데 5분만 더하자 이러길래
감독쌤 오시는지 쫄려하면서 그때부터 소리죽이고 했다
이런식의 경험도 처음이고 이 쫄리는감각도 처음이고
아무래도 내가 이학교에서 처음을 많이 경험하는듯 하다
시간 끝나서 정리하고 다시 공부하러 자리에앉음 쌤한테는 걸리지않았다
626
큇
2024/11/24 10:41:24
ID : LhxRyNzaleL
0
그 보드게임한 주 주말에는 미술학원에서 원래랑 다른반에서 수업함
옮긴다고 미리 공지 있었어서 전주에 짐 다챙겨서 새교실에 갖다놨는데
수능 쳤으니까 고3들 실기시험 준비한다고 수능 못지않게 중요한시기라
방해될수도 있으니까 우린 그동안 다른데서 수업한다고 함
627
큇
2024/11/24 10:46:29
ID : HxDutvveFcn
0
근데 이제 자리배치를 지망대학별로 하는데
나랑 같은대학 지망인 사람이 나포함 2명밖에 안돼서
두명만 무슨 구석자리에 벽보고앉아서 고립되어있음... 벌서는기분
심지어 옮기자마자 그날 모의시험쳐서
하루종일 정신바짝차리고 미친듯이 움직이니까 손목빠지는줄 알았음
628
큇
2024/11/24 14:31:02
ID : O7amts004Le
0
일요일에 윤리 수행하다 울어서그런가 그게 관련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려는데 머리아파서 잠을 거의 한두시간밖에 못잔듯
누워있는데 점점 심해지면서 숨도 안쉬어지길래
약먹고도 약효 돌때까지 두시간을 내리 뒤척이다 보니까 5시가 다됐더라
629
큇
2024/11/24 14:37:42
ID : O7amts004Le
0
학교가는 통학차에서 잠시 눈붙일수는 있었지만
아무래도 충분할리가 없으니까 그날은 좀 힘이없었음
체육시간에 몸 움직이니까 힘들어서 후반부에는 애들 하는거만 보고있다가
조퇴할까 진지하게 고민했는데 걸리는게 있었음
630
큇
2024/11/24 14:38:40
ID : O7amts004Le
0
어차피 오후시간이고 얼마 안남아서 정규수업은 하고 집가는 선택지가 있는데
그렇게되면 체력회복할 시간이 애매해서 저녁에 학원도 빼야될것 같단말이지
차라리 지금 조퇴한다음에 좀 쉬고 학원을 가는것도 괜찮지않을까
남은 시간도 자습이거나 안중요한 과목이었고 학원은 진도를 빨리 나가야돼서
아무리 학교수업이래도 부차적인 과목보다는 학원이 더 중요할거라 생각을 함
631
큇
2024/11/24 14:41:27
ID : O7amts004Le
0
거의 그렇게 후자로 마음이 기운 상태에서 가족한테 연락했는데
평소에 잘 허락해주던 사람이 이번엔 오후시간이라 그런지
걍 학교수업 다듣고 오라길래...ㅋㅋ
힘든데 설득하기도 귀찮고 뭐 상태가 악화되든말든
조퇴도 안하고 야자도 안빼고 학원까지 그냥 쭉 갔다가 평소대로 집에왔다
632
큇
2024/11/24 14:43:45
ID : O7amts004Le
0
근데 왜 최근에 유독 엄마가 짜증난다는 생각이 자주드는거지
그래도 지금은 한 일주일쯤은 관계 괜찮았긴 한데
몇주전이나 근 한달내로 보면 갈등이 은근 있었던가 싶기도
그뿐만아니라 지난주에도 며칠쯤 심리상태가 안좋았는데
원래도 이랬었나? 왜이럴까
633
큇
2024/11/24 14:49:05
ID : O7amts004Le
0
쨌든 수학학원을 갔는데
그날이 그 같이 수업하는 고3 선배가 수능전 마지막 날이라서
선배랑 친한애가 편지도 써주고 쌤이 먹을거도 사주시고
수능치면 학원 안오니까 사실상 얼굴보는거 자체가 마지막이라
애들이 사진이라도 다같이 한번 찍자고 쌤이랑 해서 셀카찍음
따뜻했는데 이때 이후로 뭔가 변화가 생긴것같다
634
큇
2024/11/24 14:53:12
ID : O7amts004Le
0
뭔가 바뀌었고 뭔가 혼란스러워져서
한 일주일인가 학원 갔을때마다 거의 나혼자만 있었고
아무튼 뭐가 어떻게 되려는지
남은애들이 흩어져서 약간 외로워질것 같다
635
큇
2024/11/24 18:49:41
ID : LhxRyNzaleL
0
그다음날이 이제 수능 전전날 그러니까 모든세팅을 마무리해야되는 날이었음
그리고 아침에 학교가니까 운동장에 커피차가 와있었다
쌤들 몇분이서 사비로 준비한 수능응원이벤트로
말은 수능응원이지만 고3뿐만아니라 전교생이랑 쌤들까지
음료랑 쿠키 하나씩 줄서서 받아감
636
큇
2024/11/28 19:49:36
ID : TU0tvA1xAY8
0
그날 오후시간은 10분씩 단축수업하고 7교시에 청소랑 정리 싹했다
작년에 했던것처럼 서랍이고 사물함이고 남아있는거 다빼고
칠판이랑 게시판에 있는것도 다 떼고 거울떼고 종이로 뭐 가리고
벽에 뭐 낙서같은거 있을수도 있어서 벽까지 벅벅닦았음
수능대형으로 책상 배치하고 기본세팅 대충 끝나서 종례하는데
난 분명 일주일전부터 짐을 나눠서 가져갔는데도 양조절을 잘못했는지
그날 한번에 옮기기에는 너무많은 짐이 쌓여있었다
637
이름없음
2024/11/28 21:19:41
ID : jxU4Y7gmGpP
0
난 당신의 이야기를 꽤 좋아해
638
큇
2024/11/29 10:22:44
ID : dBdWjh864Zj
0
좋아해줘서 고마워.. , 처음 들어본다 보는사람 있는줄 몰랐어
639
큇
2024/11/29 18:23:05
ID : dBdWjh864Zj
0
쌤이 말씀하시다가 내 쌓아놓은 짐을 슥 보시더니
조용히 한숨을 쉬시는것 같았음...
그러더니 교무실에 본인 자리뒤쪽에 공간 있다고
다 들고가기 힘들면 거기 좀 놔두고가라고 하시는거야
하지만 난 쌤한테 신세지고싶지도ㅜ않고 짐들도 집에서 공부해야될 책들이라
가져갈수있다 하고 거절함
640
큇
2024/11/29 18:30:07
ID : dBdWjh864Zj
0
교실자체를 다 비워야해서 야자인원도 전원 다른 자습공간으로 유배됨
때문에 작년과같은 사채업자 들이닥침 사건같은건 볼수없었다
한 두세번에 걸쳐 그많은짐들을 옮기는데
뒤에서 쌤이 쓰러지는데는 이유가있다고 하시는소리가 들렸고
난 이제 그러고 자습공간에서 상담쌤의 연락을 기다리다 결국 안가게된거고
641
큇
2024/11/29 18:34:13
ID : dBdWjh864Zj
0
문이과 관계없이 전부 한공간에 몰아놓으니까 낯설고 기묘했다
신기했다는 표현을 또 쓰려고했으나 이미 너무 남용해온 관계로...
분반되면서 갈라진 이과애들도 아는얼굴 오랜만에 봐서 좋았음
끝나고는 가족한테 연락해서 차로 데리러왔는데
익숙한 우리차가 안보여서 계속 기다리고있다가 보니까
웬 모르는차안에서 엄빠가 날 부르고 있는것임
뭐냐고하니까 그새 차를 바꿨다는것임
642
큇
2024/11/29 18:37:36
ID : dBdWjh864Zj
0
근데 난 가족관계도 참으로 이상한게
그전날 엄마랑 또 크게싸워서 방안에서 또 책상 긁을뻔했는데
그날은 또 새차보고 다들 기분에취한건지 뭔지
오는내내 잘때까지 겁나 화목했다 전날이랑 대비가 지나치게 클정도로
643
큇
2024/11/29 18:41:12
ID : dBdWjh864Zj
0
뭔가 돌이켜보면 내가 이때까지 여기 일기에 쓴건
엄마에관한 부정적인 얘기가 더 많았던것같은 느낌인데
사실 그걸 굳이 기록했다는 것도 나 스스로가 그게
특이한일이라고 인지를했다는 증거가되기도 한다
그러게 나는 아직도 가족을 보는 전반적인 입장을 어떻게 정립할수가 없겠다
성인되고나서 떨어져 살아보면 정의할 수 있게될까 어떨까
644
큇
2024/12/05 15:23:35
ID : dBdWjh864Zj
0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게 나를 잃는거라고 썼었지
지난 며칠간 스레딕 터졌을때 딱 그 기분이었다
22년 4월달부터 3년을 가까이 기록해왔던 내 모든 과거들
그 과거들이 쌓이고 쌓여 나라는 집합체를 이루고 있었다
그래서 그게 사라지고 볼수없게 된 순간 나는 내가 아니게 된것만 같았음
645
큇
2024/12/06 11:34:11
ID : dBdWjh864Zj
0
애초에 일기를 쓰기 시작한 이유부터가 '잃어버릴까봐'였음
스쳐가는 순간순간마다 느꼈던 모든것을 잃어버리고 싶지 않아서
그 잃기 싫은 일들과 감정들을 주로 기록해 왔었다
별개로 굳이 공개적인 곳에 쓴건 비록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내 얘기를 읽어주고 또 그와 가끔 교감한다면 좋을것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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큇
2024/12/10 16:32:30
ID : a9wLbxB87hs
0
수능 전날에는 학교가서 또 청소하고 오전수업만 하고왔다
비염때문에 코풀고있었더니 쌤이 코찔찔이라고 하심;;
마치고 나가려는데 갑자기 교복 체육복 입은사람끼리 나눠지라는거야
교복입은 사람 먼저 나가라길래 얼떨결에 시키는대로 함
그러더니 또 어쩌다 3학년 교실앞으로 감
끌려온애들 전부 영문을모르고 서있는데 옆에있던 다른쌤이 하시는말씀이
수능응원하는걸 촬영해서 뉴스에 내보낸다는 거임
647
큇
2024/12/10 16:35:41
ID : a9wLbxB87hs
0
진짜 갑자기?? 라는 생각밖에 안들더라 갑자기? ㅋㅋㅋㅋㅋ
다들 어이없음과 당황이 섞인채로 수군수군하는데 이미 촬영팀은 들어와있고
3학년 복도 가장자리에 일렬로 쫙 늘어서서 응원멘트 뭐로할지 정했다
움직이다보니 동아리부장이 보여서 옆에 서있었는데
찍을때 보니 카메라가 우리얼굴을 직방으로 찍는 자리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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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0 16:43:27
ID : a9wLbxB87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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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예제 전시그림이 기말고사 직전까지 마감이었는데
역시 난 이번에도 마감일 끝까지 채우고 이후 수정까지 해서 다시보내고
어쨌거나 겨우 완성을 하긴했다
완성하기 한달쯤 전부터는 진짜 조금이라도 틈날때마다 계속 그렸고
수능날이랑 수능전날에도 집오면 그림만 붙들고있었음
그러고 있는동안 시간은 훌쩍 지나간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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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0 16:47:35
ID : a9wLbxB87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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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원래 1교시에 발표수행이었는데
시간표 변동으로 5교시가 되어버려서 난 절규했다
차라리 빨리 끝내버리면 마음이라도 편하지
난 항상 이런류의 과제를 수행할때면 스트레스를 크게받는다
발표과제라고는 하지만 발표를 한다는거자체가 스트레스의 주된요인은 아님
뭔가 프로젝트를 진행해서 그 과정과 결과를 ppt로 만들고 발표하는?
그 활동이 나한테 어려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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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0 16:51:21
ID : a9wLbxB87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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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사실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망친수행의 공통점이 뭐지?
다른애들이 한거 볼때마다 실시간으로 기가 빨리고
내 결과물은 점점 허접하게만 느껴지곤 한다
핀트를 못잡고있는 느낌이랄까
내가 평소에 공부를 엄청 못하거나 머리가 나쁘다거나 그것도 아닌데
왜 다른애들이랑 비교했을때 나만 이질적으로 보이고 나만 다르게 해석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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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0 16:53:03
ID : a9wLbxB87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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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비틀어진 부분이 있다는건 명확하다
하나 그게 뭔지를 모르니 바로잡을 방법도 모르겠다
뭐가 문제지
가끔 수행평가 결과물에서 시작된 이런질문이
전반적인 내 인격적 특성에 대한것으로 번져가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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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0 16:54:07
ID : a9wLbxB87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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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부터 완벽했으면 좋았을거라는 생각도 자주 해서
인생을 처음부터 다시 산다면 어떨까 상상하는 적도 많음
후회를 한다는 행위는 정말 싫어하지만 어째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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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0 16:59:44
ID : a9wLbxB87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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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그래도 기분을 환기시켜줄 만한 일이 생겨서 다행이었지
외부강사 초청강연이 있었는데 과학 관련된 직업군이라
우리같은 문과애들이 많이 들을법한 강연은 아니었음
융합이라든가 다양성 같은 키워드를 강조하는 우리반쌤은
문과도 이거 들어야한다고 상당히 애들을 설득하셨지만
나도 솔직히 쌤 의견에 동의하기도 하고 쌤이 아니더라도 그냥 듣고싶어서 신청했었는데
우리반에선 나만 듣는건줄 알고 있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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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0 17:07:46
ID : a9wLbxB87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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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이 본래 정해진 일과 스케줄보다 좀 빨리 시작해서
신청자들은 급식 먼저먹고 들으러가라고 했었는데
뭔가 난 어차피 얼마 안먹고 일어나는 편이니
원래시간대로 먹고가도 늦거나 시간 모자랄일 없을거라 생각했음
근데 반장하고 체육부장이 둘이 뭐라고 수군거리는거야
서로 아까 급식실 언제 내려가라 했는지 들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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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0 17:14:59
ID : a9wLbxB87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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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진짜 걔네도 듣는건줄 몰랐어서
대충 나도 까먹고있었던척 같이 급하게 내려감
셋이서 밥을 같이 먹게되었다 익숙한듯 싶으면서도 새로운 조합
반장이 담임쌤한테 강연듣는거 인증사진 찍어서 보내자고함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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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0 17:17:13
ID : a9wLbxB87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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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외로 시간적 여유가 좀 있어서 밥먹으면서 얘기도 꽤 했다
한달가까이 지나고나니 퇴색돼서 많이 기억안나지만 (일기를 제때 쓰도록하자)
제일 많이한게 어쩌다보니 공부얘기였던거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리 특별할건 없었던것같다
평소처럼 국어 잘하는법 물어보고 다른과목은 어떤지 서로 공유하고
정치와법은 내가 체육부장한테 졌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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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0 17:21:38
ID : a9wLbxB87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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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끝나자마자 텅빈 강연장소로 들어가서
준비중이신 강사님이랑 셀카를 찍음 ㅋㅋㅋㅋ
시작하기도 한참전인 이렇게 이른시각에 미리 들어가본적 없어서
순간 이래도 되는건가 싶었는데 애들 너무 신나보이고 익숙해보임
아직 아무도 안와있어서 자리도 더 편하게 맡아두고
교실올라가서 양치라든지 할거하고 다시 들어가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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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0 17:25:36
ID : a9wLbxB87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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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게 앞자리를 잡아놓은데다가 방향까지 정중앙이라 완전 잘보였음
강연 중간에 질문같은거 하실때마다 옆의 둘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고
평소 수업시간에도 참여도 높은애들이지만 이날 유독 텐션 높았던건 기분탓인지
쉬는시간도 없이 2시간가량을 쭉 이어서 했는데
강연내용도 그렇지만 강사님이 말을너무 웃기게하셔서 재밌었음 독특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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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0 17:28:09
ID : a9wLbxB87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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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고 교실 돌아오면서 애들이 이번엔 입시미술 관련된걸 막 물어보길래
그것도 열심히 얘기해줬는데 생각해보니 나만 계속 질문을 받았던거같냐
아무래도 걔네 둘끼리는 친하니까 서로 이미 다 알기도하고 전공도 같으니까
서로 얘기하기보다 갑자기 끼어든 나한테 궁금증이 생기는거 아닐까 하는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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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0 17:31:34
ID : a9wLbxB87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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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도 궁금한게 있음 미술안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전공이든 취미로든 평소에 그림을 딱히 그리지않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미술에 대한 평균적인 지식의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그걸 항상 궁금하게 여겨왔음
이를테면 삼원색을 아는 거라든가 투시와 원근법을 이해하는 거라든가
보통 그림 안그리는 사람들은 어디까지 알고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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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0 17:33:42
ID : a9wLbxB87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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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안그리는 사람이 주변에 없는건 아닌데
막상 그사람들을 토대로 이 궁금증을 해결하려 해본적 없다는걸 처음 알게되네
미술 심리테스트? 그런거 시켜봐도 파악해볼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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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0 18:11:44
ID : a9wLbxB87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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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읽었다
사실 예전에 이 책을 몰랐을때 그러니까 아예 몰랐다기보다는
들어본적은 있는데 크게 의식하지 않던 시기에 비슷한 이야기를 구상한적은 있음
처음에 채식을 시작하고 갈수록 음식을 안먹기 시작하다가
끝내에는 물도 마시지않고 호흡조차 하지 않는 상태에 이르면서
스스로가 평범한 인간이 아닌 어떤 위대한 존재의 경지에 도달했다고 믿는 인물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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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0 18:14:45
ID : a9wLbxB87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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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어떻게 만들어진 거냐면
그냥 인터넷 돌아다니다가 호흡주의? 였나 되게이상한 문서를 봄
딱히 구체적으로 정해진건 없이 어렴풋한 느낌만 있는상태였다
하긴 내가 쓰는 글이 매번 그런식이지만
같이 글쓰고 그림그린걸 공유하던 친구 한명한테 이 내용을 얘기했더니
뜬금없이 히에로니무스 보스라는 화가를 추천해주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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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0 18:18:19
ID : a9wLbxB87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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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일이 아마 2년 전쯤이고 그 화가의 대표작을 제대로 살펴본게 올해 들어서인데
아직도 무슨 맥락에서 추천해준건진 모르겠지만
이후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보스를 좋아한다고 했을때
그친구 생각나서 더 놀랐던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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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0 18:22:32
ID : a9wLbxB87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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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내용 관해서는... 확실히 내취향이었다고 할수있다
각기 다른 세 인물로 시점과 초점이 변경되는데
정작 그중에 주인공의 시점이 직접적으로 나타나는건 없고 전부 관찰자 역할이라는게
그리고 또 주인공의 의중과 그렇게된 궁극적 원인 등등도 끝까지 알수 없다는점이
다소 난해하지만 매력이 강하다고 느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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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0 18:30:13
ID : a9wLbxB87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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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학원수업 마치고 원장쌤한테 학업 상담을 요청했다
수능때 탐구 한과목을 과탐으로 치는 건에 대한거였음
뭔 과탐이 거기서 왜나오냐 싶겠지만 예전부터 계획하고 있던거였다
이제까지는 일단 모의고사에서 윤사랑 정법 치고있었는데
본래 나자체가 과학에도 흥미가 있는편이고
1학년때 통합과학 성적이 안좋았던것도 아니라
나정도면 사탐하나 과탐하나 해도 될거라는 자신감이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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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0 18:34:36
ID : a9wLbxB87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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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은 딱히 크게 반대하지 않았지만 만에하나 있을 위험을 대비해서
입시를 더 잘아는 학원쌤한테 조언을 구하고 시작하든지 하는게 어떻겠냐길래
끝나고 남아서 쌤이랑 그얘기를 하게된것
근데 쌤이 평소엔 부드러우신데 그날따라 엄청나게 팩폭을 메다꽂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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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0 18:39:23
ID : a9wLbxB87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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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안그래도 수학성적이 불안정해서 미술학원까지 쉬지 않았냐
과탐이 표준점수가 높다해도 그게 미대에서는 딱히 유리하게 적용되진 않는데
굳이 왜하려하는지 모르겠다 수학에 시간을더 투자하는게 좋지않냐
아니 학교 담임쌤도 소리지르는게 무섭긴하지만
원장쌤은 조곤조곤 팩폭하시니까 또 다른느낌으로 무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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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0 18:42:08
ID : a9wLbxB87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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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탈탈털린채로 더 고민해보겠다 하고 집왔는데
물론 쌤 말씀이 합리적이지만 나는 왜 그럼에도 하고싶은건지
나도 스스로 이성적이고 실용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도
작년부터였나 미쳐서 머리에 이상이생긴건지 다 쌩까고싶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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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0 18:44:00
ID : a9wLbxB87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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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래 이런사람이 아니었는데 말이지
라고 생각하는 순간
'원래' 나라는건 어떤거지? 원래 어떻다는걸 어떤 기준으로 정할수 있다는건가
하는 의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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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0 18:54:50
ID : a9wLbxB87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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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때 선택과목 조사할때 3학년 선택과목까지 다 골라놨는데
얼마전이 그걸 바꿀수있는 마지막 기회였음
근데이제 석차등급 나오는것때문에 분모수를 일정하게 유지해야돼서
마음대로 바꾸는건 안되고 합의를통해 다른애랑 서로 교환하라는거야
마침 아는애가 그소식을 먼저 듣고 나랑 교환해줘서
운좋게 내년에도 원하는 수업을 듣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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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1 21:42:50
ID : LhxRyNzal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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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다음주였나 영어시간에 수업중에 애들 좀 지쳐하니까
쌤이 잠시 쉬어가는겸 잡담하시다가
머지않아 학예제 본선 오디션이라 연습하는 애들 꽤있었거든
걔네한테 연습하는거 애들앞에서 한번 해보라하셔서
두대의 현악기 연주를 무료관람함 잘하더라...
난 몇달전부터 바이올린이 배우고 싶어졌었는데 그때 그마음이 더 강해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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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1 21:47:59
ID : LhxRyNzal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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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하고 더 전에 학교내부에 편의점이 생겼다
그럼 매점사장님은 어떡함? 올해까지 하고 그만두신대 ㅅㅂ
편의점이 더 넓고 파는것도 많고 그런건 사실이지만
재단내 타학교들은 몰라도 우리쪽에선 훨씬 거리가 멀어졌다고
매점 사장님하고 그래도 좀 정들었는데 그냥 둘다있으면 안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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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1 21:52:44
ID : LhxRyNzal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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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생겼다니까 궁금해서 몇번 가보긴 했음
마침 급식메뉴 그저그런날이라 우리반애들도 은근 많이와서
반장이 음식 고르는데 옆에 서있었더니 나 알아채고 놀라더라ㅋㅋ
최근 내 입맛이 변했을지도 모른다는 느낌도 들었다
사실 반년쯤 전부터 느끼고 있던거긴 한데
더이상 편의점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다는것
아직 삼각김밥이나 샌드위치 정도는 가끔은 먹을만하긴 한데
빵이나 과자같은게 점점 그 특유의 인스턴트맛 때문에 못먹게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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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1 21:54:30
ID : LhxRyNzal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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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치면 매점도 매한가지긴 해
작년 여름인가 가을까지만 해도 매점에서 파는 빵 맛있다고사먹고
여름엔 아이스크림 거의 매일먹고 그러던게
이젠 도저히 그때처럼은 못먹겠더라 매점빵이나 소세지는 아예 끊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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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1 21:57:03
ID : LhxRyNzal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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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이 까다로워진것 뿐만아니라
내 소화력이 그때보다도 심지어 더 확 떨어진것 때문인것도 같고
전에 어디서 불건강한 음식도 조금씩은 먹어줘야
오히려 소화력 지키면서 건강하게 살수있다고 들은것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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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1 22:01:01
ID : LhxRyNzal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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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 이거 안적었었나 벌써 한두달은 지난 일인듯한데
동아리시간에 1학년 후배가 와서 인사하더니
내가 그리고있는거 보고 혹시 방학때 외부전시할때 어떠어떤 그림 그리신분이냐고
내그림이 되게 취향이었다고 멋있다고 얘기해줬는데
진짜 너무 고마운데 너무 놀라고 당황해서
어버버하면서 대답도 이상하게했다.선배답지못하게
그친구 이름이라도 물어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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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1 22:08:54
ID : LhxRyNzal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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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편의점 처음가본 그주 주말에는 미술학원을 하루 뺐다
가족행사 있어서 친척들 만났는데 우리가 모임장소에 제일 일찍도착함
손님들 오시기전에 다같이 내부 세팅하고 꾸몄다
테이블 위에 꽃이며 촛불이며 축하떡이며 위치 조정해서 올리고
현수막걸고 풍선까지 불어서 달아놓고 완전 정신없었지
시간 지나니까 여러 지역에서 손님들 하나둘씩 도착하시고
그분들이랑 서로 소개하고 인사하는것만 몇십번은 한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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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1 22:14:29
ID : LhxRyNzal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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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다 모이셨을때쯤 현수막 앞에 가족들 일렬로 늘어서서
삼촌이 대표로 축하사?를 했음
오늘 와주신거 감사하다고 하고 옆에 서있는 가족들 차례로 소개하고
그러고난뒤 이제야 우리가 할일이 끝난듯
손님들 계신 안쪽방 말고 다른공간에서 따로 밥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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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1 22:17:22
ID : LhxRyNzal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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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은 끝났지만 제일 중요한게 남아있었는데
단체로 가족사진 찍기로 한거라 잠깐 쉬다가 바로 사진관으로 가야했음
난 분명 화장을 하고왔는데도 이상하게 얼굴이 살아나질 않고
머리도 분명 열심히 세팅했는데 모양 이상해지고
찍기전까지 불만이 정말많았고 계속 거울만 보고있자니
슬슬 이얼굴로 찍어서 어떻게나올까 하는 두려움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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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1 22:22:25
ID : LhxRyNzal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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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분이 위치랑 자세 잡아주시고
나도 조금이라도 나아보이려고 내 나름대로 열심히 잡음
그자세 그대로 한명씩 얼굴 클로즈업해서 찍는데
사진사분이 나보고 좀 웃으래서 약간 웃었더니 비웃는표정 말고... 라고하셨다
직전까지 얼굴때문에 기분 안좋았는데
사진사분이랑 보조하시는분도 계속 그런식으로 장난치고 분위기 풀어주셔서
갈수록 그나마 재밌어지긴 한것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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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1 22:27:38
ID : LhxRyNzal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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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전체말고 소가족 그러니까 친척부부 사촌가족 우리엄빠랑 나
이렇게 또 따로 찍었는데 우리가족 세명 찍고나서 갑자기
부모님 둘다 빠지라하시고 어쩌다보니 내 단독샷이 됨
셋이서 찍을때도 컨셉이 뭔가 있는것처럼 열정적이시더니
단독샷이 되니까 완전 신이나셔서 이것저것 시키시는데
카메라 째려보라 했다가 정면 보라했다가 옆에도 보라했다가 고개 치켜들고 깔보는표정까지함 ㅋㅋㅋ이게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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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1 22:32:57
ID : LhxRyNzal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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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가족도 다 한번씩 더찍고 그러는데
한명한명 찍고 나올때마다 뒤에서 보면서 보조하는 분이 한마디씩 첨언하심
그분이 한쪽이랑 친분이 있으셔서 그쪽 소가족이 찍을때마다
표정 웃기다고 어색하게 그게뭐냐 놀리시고
나보고도 사진 못찍는댔으면서 우리아빠는 완전 자연스럽다고
결국 마지막에 그분이랑 사진사분이 공통으로 뽑은
우리 대가족중에 사진찍을때 가장 포즈 잘잡는사람은 아빠랑 사촌언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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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1 22:40:29
ID : LhxRyNzal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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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주부터 날씨가 정말 역대급으로 추워지기 시작했더랬지
그때부터였을거다 내가 옷을 8겹 입고다니게 된게
히트텍 2겹+긴팔면티+교복상의+체육복상의+후드티+롱코트+목도리+담요
이렇게 온몸을 무장한 상태로 하루종일을 보냈음 요즘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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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1 23:03:31
ID : LhxRyNzal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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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그주에는 뭐 딱히 큰일은 없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주말에도 평소대로였고 전부 그저그런 일상적인
월요일엔 인강 들으려는데 갑자기 인터넷이 안터져서 좀 빡쳤고
보니까 스레딕도 안들어가지는 거야
전에도 자주 터졌으니 곧 돌아오겠지 싶었는데 3일째라네
이거 관련해서도 위에 이미 써놨으니 됐고
아무튼 지금 롤백없이 되돌아와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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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1 23:06:35
ID : LhxRyNzal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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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스레몇개 레스몇개 복원하고싶어서
서치에 서치를 거듭하다가 유실매체 발굴? 그런거까지 찾아내서
무슨 이상한 사이트로 어떻게해서 심지어 일부 복원하긴함ㅋㅋㅋ
신기한 경험이었다
다시 하고싶은 경험은 아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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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1 23:11:10
ID : LhxRyNzal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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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예제가 코앞이라 지난주엔 전시 물품하고 예산 관련해서 상의할게 또생겨서
남는시간에 부장이랑 다른 부원이랑 간만에(?) 만남의시간을
다른 동아리에 비해 유독 우리가 예산이 많이남는건 왜일까
쓸수있을때 끝까지 긁어쓰는게 이득이라 어떻게든 금액 채우려고
갖은수를 짜내면서 전시소품 몇개 더시킴
이걸 이제 배치하는건 미래의 우리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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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4 14:26:42
ID : 9g442E4E1g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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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밤에 그 일... 때문에 잠을 또 설쳤고
진짜 기말 일주일전인데 그주에 내내 잠을 거의못자서 계속 피곤한 상태였음
학교 수업시간은 대부분 자습이라 자든말든 상관은 없었지만
다만 엎드려자면 목아프고 허리아프고 위장도 아프고
차라리 안자고 피곤한채로 있는게 더 나을정도라 최대한 버텨보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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큇
2024/12/14 14:34:19
ID : 9g442E4E1g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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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다가 한번 잠들었는데 인생 처음으로 가위눌릴?뻔?함
아직도 이게 뭔가싶음
원래 잘때는 의식이 흐려지는게 맞긴하지만 그순간에 유독
아예 정신이라는것 자체가 흩어져서 사라지는 듯한 느낌
저혈압올때 눈앞이 까매지는 그느낌같기도 하고 유체이탈 같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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큇
2024/12/14 14:34:54
ID : 9g442E4E1g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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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되게 이상한느낌인데 뭔가 위험할수도 있겠다고 그냥 생각이들어서
온몸이 안움직이는걸 겨우 손가락끝만 움직여서 풀어냄
나중에 집가서 엄마한테 얘기했더니 가위눌린거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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큇
2024/12/14 14:45:17
ID : 9g442E4E1g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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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엔 학원마치고 뮤지컬을 보러갔다
차 막힐까봐 좀 걱정했는데 다행히 제시간에 도착했고
시간적여유가 없다보니까 차안에서 저녁을 먹음
연극이나 뮤지컬같은건 볼때마다 스토리도 그렇지만
무대장치나 소품에 눈이 많이가는편이다
화려하기도 하고 고풍스러운 것들이 많았는데 역시 눈으로 자료수집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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큇
2024/12/14 14:55:46
ID : 9g442E4E1g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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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고사 기간에는 늘그렇듯이 당일 벼락치기하고 집와서 자고
학교에서도 자습시간에 시험범위 한번 훑어보고 자고
문제 빨리풀면 남는시간에 자고
근데 이번시험은 중간보다 못친것같.나..?
일단 국어는 개망했음을 칠때부터 이미 알았고
성적 나오고나면 담임쌤의 조롱과멸시를 받을 마음의준비를 하고있었다
693
큇
2024/12/14 18:30:57
ID : LhxRyNzaleL
0
당연하게도 국어1등 자리는 유지하지 못했고
쌤이 직접 나한테와서 넌 아니라고 못박아주심
이런것까지 확인사살 해주실필요는 없었는데
그래도 그 괴이망측한 서답형을 정작 만점을받아서
조롱은 당하지않았고... 글을 이녀석처럼 좀 써보라고 애들한테 얘기하셨다
객관식을 아마 망쳤나보다 1등급도 사실 나오긴할지 확신할수없음
694
큇
2024/12/14 18:41:11
ID : LhxRyNzaleL
0
전체 점수랑 별개로 이번에 느낌이 달랐던건
난 항상 서술형에 자신이 없었는데 이번만큼 전반적으로 서술형 높게나온적이 없음
국어만아니라 수학 공통과목도 서답형은 만점이었고
다른과목도 영어만 빼면 대체로 1, 2점 정도밖에 안까임
뭐랄까 예전에는 아니 최근 몇주까지도
다른이들이 역동적으로 변해가는데 비해 나만 늘 있던자리에 정체되어 있다고 느꼈었는데
나도 성장을 이루어낼수 있었던 걸까
695
큇
2024/12/14 19:25:49
ID : LhxRyNzaleL
0
영어가 10모때 갑자기 3등급 뜬이후로 성적이 크게 흔들렸는데
다잡으려고 어제부터 단어공부 다시 하고있긴 하다
그래도 서답형 확인하면서 전에 머리만지던 영어쌤이
조금만 더 노력하면 오를수있는 잠재력이 있다며
겨울방학때 확실히 해두면 훨씬 좋아질거라고 하심
나 자체도 사실 영어를 처음부터 못했던게 아니라 기본기는 있으니까
수학도 이렇게 올렸는데 영어를 회복 못할건 없다고봄
696
큇
2024/12/14 19:35:23
ID : LhxRyNzaleL
0
어제는 동아리 부원들의 얼굴을 올해들어 가장 많이본 날이었다
이제 막 시험이 끝났는데 당장 일주일뒤가 학예제야
부스공간은 각 동아리마다 사전에 할당되어 있었고
어떻게꾸밀지 논의도 되어있었고 주문한 물품들도 대부분 와서
바로 준비 들어가면 되는거였음
기초 과정은 작년이랑 비슷했다
세팅한다고 재료 자르고 테이프며 글루건으로 붙이는데
작년과 확연히 다르게(...) 이번 1학년들이 다들 능률이 좋아서
어제 하루만에 상당히 많은 작업량을 해치움
697
큇
2024/12/14 20:28:00
ID : LhxRyNzaleL
0
점심시간 동아리시간 야자시간까지 실제 시간으로 3시간넘게 노동했다
관절 아픈것도 아픈거지만 바닥에 앉았다 일어날때마다 저혈압이 와서ㅋㅋㅋ
오늘도 시간되는애들 몇명은 가서 작업 마무리했더라
새삼 이렇게 빨리할수 있다는것에 감탄하다
698
큇
2024/12/14 20:53:34
ID : LhxRyNzaleL
0
어제도 특강 있었는데 그게 늦게까지 진행되는지
야자중간에 학원가야돼서 전시공간 나와서 교실 돌아갔는데 아무도없더라
혼자 가방 챙기다가 종이에 손가락을 베이는사건이 있었고
별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길걷다가 문득 손가락을 보니
베인부분에서 피가 철철흘러내리고 있었으며...
밴드도 뭣도 없어서 학원마칠때까지 피묻히고있다가 집가서 조치했음
699
큇
2024/12/14 20:55:09
ID : LhxRyNzaleL
0
최근까지 있었던 일은 일단 여기까지
드디어 밀린거 다썼다
근데 저 5월달부터 거의 3달간 공백인부분을 또 채워야됨
지금도 많이 까먹었지만 더 까먹기싫으니까
700
큇
2024/12/14 21:38:03
ID : LhxRyNzaleL
0
이게 마지막이었나
쨌든 기다리다가 우리반 다 타고 돌아왔는데
쌤이 제일먼저 들어오시면서 물튄것때문에 눈따가워 죽겠다고ㅋㅋㅋ
근데 막상 타고온거보니까 되게 재밌었을것 같아서 좀 후회했다
쌤이 같이 참여하는 활동이 그리 많지가 않단말이지
701
큇
2024/12/14 21:48:19
ID : LhxRyNzaleL
0
수학여행 안내서 보면서 기억을 되새기는중임
다들 물에젖은거 닦는거 또 잠시 기다려야했고
그다음은 점심식사를 위한 이동이었다
이날은 또 고정된 식당에 가는게아니라
재래시장에 애들 한꺼번에 풀어놓고 먹고싶은거 자유롭게 사먹게 하는거였음
우리반은 담임쌤이 애들 각자한테 돈까지 추가로 쥐여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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