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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사이비 종교를 접하게 된건 친구때문에!! 친구가 다닌다던 교회를 따라갔는데 난 정말 그냥 교회인줄 알았어
친구가 자기네 교회에 간식이 맛있다길래 따라갔지!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교회 몇 번 다녀봤던 나도 일반 교회랑 같다고 생각할 정도니까 조심할 필요는 있는거 같아
근데 거기의 목사님(=교주)께서 다 불러놓고 이야기를 하더라구 죽음 이후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그냥 평생 잠이 드는거래
그건 잘 모르겠어.. 막 신천지나 옴진리교 같은 뿌리있는 이단 그런건 아니구 그냥 교주가 만들어낸?? 그런거 같았어
근데 하루는 그런 이야기를 하시는거야 우리가 입은 옷도 우리가 먹는 밥도 누군가가 창조했는데 우리 역시 창조자 즉 조물주가 존재한다고 그 분이 하나님이시라고
근데 나한테는 믿음이 있었잖아 그래서 친구한테 전도할땐 간식까지 들먹여가며 사람 꼬셔서 데려왔지 않느냐고 너가 믿음 떨어졌다고 도망가는거면 혼자가라고 그랬지
나랑 친했던 애들은 물어보더라고 너가 다니는 교회 확실한거 맞냐고 이상한 소문이 돌고 있다고 근데 그때는 내가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정색하면서 친구한테 말했어
그랬더니 친구들도 하나 둘 떠나갔고 나는 혼자 밥먹고 혼자 등교하고 혼자 하교했어 평소같았으면 쪽팔려서 혼자 못 다녔겠지만
주말 예배를 가던 나는 어느새 평일 예배까지 꼬박꼬박 가고있었고 학교가 끝나면 곧장 교회를 가서 기도하고 밥먹고 집가고를 일상처럼 하게됐어
하나님께서 가끔 자기에게 온다고 그때 나를 특히 더 아껴달라고 부탁하겠다고 하셨었어 그땐 그말이 너무 감동이었어
내 주변엔 친구들도 떠나가고 부모님도 어릴때 이혼하셔서 엄마는 어딨는지도 모르고 아빠는 밤새 안들어오고..
교회에는 내 또래가 없었기 때문에(다 아주머니나 할머님들..) 나도 이제 친구가 생길 수 있다는 기대감에 벙쪄서 문 앞에 서있었는데
그 언니가 날 지나가다가 나한테 핫팩하나를 쥐어줬어 여기 교회는 다 연륜있으신 분들만 오시는 것같다고 이런 조용한 교회를 찾고 있었대
그 목사님께서 어느날부터 그 언니를 더 챙겼고 나는 그 사실을 축복 해줬지 드디어 언니도 이승에 영원히 머무를 수 있겠구나 라면서
어느 날 부터 언니가 잘 안보였어 가끔 마주쳐도 잘 웃던 언니가 표정이 안좋았고 목사님 차를 타고 교회에 오기도 했어
나흘되는 날 교회가 열렸어 언니는 없었고 번호도 없는 번호에 카톡도 탈퇴한 후더라고 페이스북도 친구가 끊겨있었고 (차단한거 같았어 검색해도 나오질 않았으니까)
목사님께선 소연씨를 이 교회에서 멀어지게하려고 악령이 붙었다고 그래서 문 닫은 동안 언니를 위해 기도를 했다고 했어 결국 언니를 찾아오진 못했다고
나중에 그 교회의 진실이 밝혀지고서 안 사실인데 언니를 성추행한 후 강간하려다 실패한 강간 미수로 교회를 나오지 못 했던거래 경찰서에서 조사받느라
어쨋든 언니가 사라졌어도 나에게는 변함없이 대해줬어 어쩌면 더 잘해줬지.. 학교끝나면 학교 앞까지 개인 차로 데리러 와줬고
교회에서 집은 꽤 가까웠어 학교 역시 마찬가지 버스를 타도 두 세 정거장? 걸어가도 상관없을 정도 거리 (물론 좀 힘들어도)
난 울먹거리면서 하지말라고 뿌리쳤고 문을 열려고 했지만 막았어 당시 고3이었던 내가 무슨 힘으로 목사님을 이기겠어
미안 레스주들.. 오늘은 여기까지만 쓸게 밤에 이 기억을 회상하면 매번 잠을 못자서 내일은 좀더 이른시간이 찾아와서 마저 쓰도록 할게'
고생했어.
그 감정은 지난 감정이야.
너가 얼마나 힘든 지 알 순 없지만,
그 감정에 매몰 되지 않길바라.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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