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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매우 혼자 되기 (733)2.살고 있습니다. 그냥 살아만 있습니다. (923)3.70억 명이 사는 이 별에서 인연이 맺어집니다. (687)4.💕노답 삼수생 일기💕 (10)5.나는 제목같은 건 딱 질색이니까 (206)6.하루를 삼키다 (346)7.나의 잡담 (난입환영) (309)8.☁️To. my youth_짝사랑 중인 공듀의 일기👸💖 (2) (244)9.내가 이 사랑에 이름을 붙인다면 고마워 라고 (899)10.家 < 이거 무슨 한자예요? (718)11.🌊전진 일지🌊: 60's Cardin (356)12.녹이 슬어 무너져가는 나라도 괜찮으면 (566)13.어쩌고저쩌고 2판 (228)14.소리 있는 아우성 (68)15.이세계에선 공작인 내가 현실에선 무일푼?! (687)16.난입x (260)17.온통 무채색인 너의 계절에 (731)18.갓생살자 프로젝트_수험일기(상시 멘탈터짐주의) (127)19.허수아비 4 (부제: 떠오르는 게 없다) (192)20.습관성 흡연자 (228)
좋은아침. 분명 밤에는 생각이 많았는데 역시 아침이 되니까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 조금만 쉬다가 오늘도 열심히 살아야지.
시간 참 빠르다. 수능이 코 앞에 왔네. 진짜 어릴땐 내가 이렇게 클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어짜피 집에 있기도 싫은데 도서관이나 가서 공부해야겠다.
이 날짜. 이 시간. 이 장소. 이 타이밍을 우연히 맞췄다고? ㅋㅋㅋ 말이 돼? 가능해? 진짜 신기하네. 진짜 신기하다. 진짜 뭔가 인연이라는게 있는건가? 아니 확률상 불가능에 가깝지 않나.
세상은 정말 좁다. 진짜진짜 조그마하다. 근데 난 이 좁은 세상도 너무 넓게 느껴진다. 못 해본게 많고 못 본것들이 너무너무 많다. 나는 다 해볼거다. 다시 가슴이 뛰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잡생각도 너무 많았고 일도 많아서 공부를 못했다. 내가 공부를 하러 간건지 아님 공상을 하러 간건지.. 생각이 너무너무 많다. 그래도 텅 비었을 때보단 훨씬 낫다.
난 아마 평생을 그림자처럼 살 것 같다. 나는 내 앞에 따라갈 사람이 있어야 마음이 놓이거든. 그리고 난 그림자같이 내 뒤에 붙어있는 사람이 제일 싫어. 그러니까 나만 뒤에 있고 싶다. 이런 좋은 자리는 내꺼야 아무한테도 안줘.
그러고보니까 내 생일이 얼마 안남았다. 그런데 별로 기분이 좋지 않다. 내 생일은 마가 낀 날이기 때문이다. 내 생일을 기점으로 그 달에는 무조건 불화가 일어난다. 저번 생일때도 그랬고 저저번에도 저저저번에도 그랬다. 그래서 난 생일이 오는게 싫다. 겨우 마음 정리 다했는데 벌써 생일이라니. 너무너무 끔찍하다. 이번 생일은 제발 조용히 넘어가게 해주세요. 이게 내가 바라는 유일한 생일 선물인데. 한번만 들어주면 안되냐? ㅋㅋ
아 억지웃음 짓는거 너무 싫다. 진짜 심각하게 싫어. 내가 짓던 남이 짓던 진짜 역겨워 얼굴이 뒤틀리는 것 같아. 으 극혐. 그냥 상대가 아예 내가 웃어줄 필요도 없는 사람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는건 물고기 밥 주는거랑 비슷한것 같다. 아 담백해. 정말 완벽한 비유다. 진짜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물고기 밥 저거다.
아 진짜 너무 갖고 싶어서 미치겠다. 내가 원하는건 어떻게던 갖고싶어. 무조건 얻을거야. 아 답답해 진짜 아 진짜로 진짜 무조건 나도 할거야.
어려운 난이도의 게임이 있으면 반드시 붙잡고 깬다. 문제집을 풀다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어떻게든 푼다. 마찬가지로 사람도 어려운 사람일수록 끌린다. 그 사람을 꺾고싶다.
근데 이렇게 하나에 집착을 심하게 하기는 하지만 그렇게 쏟아낸 만큼 심하게 빨리 질린다. 게임은 깨고 나면 질려버린다. 그리고 문제도 고생해서 풀었는데 틀리면 다음 문제를 풀 마음이 사라진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사람도 금방 식어버린다. 그런데 사람은 언제 질리는지, 왜 질리는지 잘 모르겠다.
오늘은 잡생각이 너무 너무 많았다. 아 도서관을 가지 말았어야 했는데. 모르겠다 오늘은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나야겠다.
하 진짜 제발.. 나한테 잘해주란 말은 안 할테니까 그냥 없는것 처럼 살아줬음 좋겠다. 아 생일 얼마 안남은게 진짜 온몸으로 느껴지네. 곧 또 좆같은 일이 터지겠지. 하 나가기 싫은데. 나가야지.
난 옛날부터 뭐랄까 뭔가를 몰래 하는 것을 좋아했다. 예를 들어 겉으로는 전혀 티를 내지 않고 있다가 다른 사람이 걸려들게 만들고서는 속으로 비웃기. 몰래 원하는걸 듣고서는 몰랐다는 듯 원하는 일을 해 주고 칭찬받기. 다 알고 있는 내용임에도 너의 말이 너무 재밌고 흥미롭다는 듯이 웃고 칭찬해주기 등등. 아 난 그게 너무너무너무 좋다. 진짜 무언가를 기르는 기분이 든다. 밥주고 놀아주고 쓰다듬어주고.. 아 진짜 상상만 해도 행복하다.
그런데 요즘은 그럴 일이 없어서 너무 심심하다. 너무너무 심심해. 다들 너무 행복하고 강하게 잘 살고있어. 걸려들지를 않는다. 오히려 내가 저걸 당하고 있는 기분이 들어서 기분이 나쁘다. 나는 사육사가 되고싶지 길러지고 싶지 않다. 절대로.
아 나가기 싫다 진짜 내가 왜 도망쳐야 하는거지. 나가줬음 좋겠지만 뭐 그럴 일은 없으니까 내가 나가야지~ 아 밥 뭐먹지.
배고팠지? 밥먹자 밥~ 아마 넌 평생 죽을때까지 밥주는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지? 괜찮아 괜찮아 많이먹고 쑥쑥 자라고 행복하게 살다 가. 나는 그냥 멀리서 밥만 줘도 너무너무 행복해.
아아아 시발 아.. 너무너무너무 좆같다. 내가 왜 참아야 하지. 그래도 조금만 더 참으면 된다. 아주 조오금만. 시간 금방 가니까.
존나게 힘들다. 기댈곳이 없는건 이제 슬프지는 않은데 너무너무 좆같다. 망상 재밌다. 밖에 너무 춥다. 오전엔 따듯했는데.
뭐 하는 짓인지. 아니다 이제 확신이 생겼다. 우선 진짜 고마워 진짜 위로도 많이 됐고 행복했어. 나 이제 마지막으로 생일날 한번 와서 생일 축하만 받고 안 오려고. 뭐 거창하게 들리지만 그냥 질렸다는거지 뭐. 이젠 확신도 생겼고 음. 아무튼 잘 있어. 너 덕분에 진짜 행복했어 고마워.
헐 타이밍 좋다.. 나 삼십분 뒤에 생일이야. 진짜진짜 말 한마디 한마디가 고마웠어. 진짜진짜 고마워! 언젠가 인연이 된다면 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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