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오컬트커뮤추천 (3)
2.((나폴리탄 괴담)) 네이버 카페 사용규칙 (1)
3.거짓말 같던 그날의 일 (17)
4.대만 유학생인데 鬼月 귀신의 날에 겪은 일 (146)
5.일년동안 알고 지냈던 이상한 일본인 (38)
6.간단해 (3)
7.국화에게 (1000)
8.이상한 CCTV 영상 (55)
9.내가 물어보는거 대답해 줄 수 있는 사람? (4)
10.펑 (3)
11.나 미래가 보이는거 같은데 얘기해 봐도 좋을까? 예지몽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꿈을 꿨어.. (15)
12.부모님이 모두 무당팔자라 이것저것 많이 겪는데 궁금한 거 다 답해줌 (88)
13.꿈 속에서 같은 남자를 (5)
14.내용 지웠어 (41)
15.오늘부터 차크라 명상 일지를 쓸거야+시크릿과 기타등등을 곁들인... (213)
16.グキーグキッキキッキキーグキッキーキッキキーグキッキー (5)
17.너네 윤시원 아냐 (61)
18.사랑부적 진짜 효과있나 (13)
19.우리집에 우렁각시 있는듯ㅋㅋ (4)
20.장식품들 (2)
1
◆Qnxwlg6lDth
2019/07/15 23:58:58
ID : eNuoFeJO9yY
72
안녕.
타인이라기엔 가까웠고, 친구라기엔 서로를 잘 몰랐던 국화.
그 아이에게 못다한 말을 털어놓으러 여기까지 왔어.
베스트 레스 2
이름없음
2019/07/16 16:59:25
ID : A3WkoGq2Fdu
1
하 전화로 빠르게 듣고 싶다 ㅠㅠㅠ
◆Qnxwlg6lDth
2019/07/17 02:09:19
ID : go0k1ba066j
1
그리곤 아무 말도 할 수 없어서 팔로 눈을 가렸다.
“삼촌이 포도 잘 먹었녜.....”
아.... 그리고 난 그 말을 듣자마자 엉엉 울어버렸어.
그리고 국화에게 끅끅거리며 대답했지.
‘너무 너무 맛있었다고 꼭 전해 달라고. 내가 미안하고 정말 사랑했노라고 꼭꼭 전해달라고’말야.
302
이름없음
2019/08/09 13:44:55
ID : Piqlu8i1g1u
0
.
303
이름없음
2019/08/09 22:21:28
ID : jdyK0nvbbjB
0
스래주잠수면 갱신하지말자
304
이름없음
2019/08/11 20:17:25
ID : Fcq5gry0tBu
0
스레주 안와 ?? 내용 까먹을 거같에..
305
이름없음
2019/08/17 22:09:44
ID : A3WkoGq2Fdu
0
ㅠㅜ
306
이름없음
2019/09/13 00:32:19
ID : wttfU5cFa65
0
왜안와 스레주ㅠㅠ
307
이름없음
2019/09/13 00:42:48
ID : 3vhhwHyMrxT
0
스레주!!! 어딨어
308
이름없음
2019/09/14 16:42:09
ID : k4Hu5Vglu3u
0
스레주ㅠㅠ
309
◆Qnxwlg6lDth
2019/09/26 03:04:19
ID : Qre3O2smIHy
0
오랜만이야.
사정이 생겨서 못왔었어.
앞으로 조금씩이라도 천천히 이야기를 풀어볼까 해.
310
이름없음
2019/09/26 03:04:34
ID : gY01hdSIHA1
0
헐 동접이라니
311
◆Qnxwlg6lDth
2019/09/26 03:06:08
ID : Qre3O2smIHy
0
음... 그럼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볼까?
국화에게 ‘그 아이’가 들어오고,
우리 삼촌이 국화 손을 통해 내 손목을 꽉 쥐었던 그 때로 말야.
312
◆Qnxwlg6lDth
2019/09/26 03:08:41
ID : Qre3O2smIHy
0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미 아이는 사라져있었고,
국화는 밀려오는 피로감에 순간 아찔해졌다고 해.
그래도 최대한 정신을 잡고 꾹 참았대.
갑자기 잠이 해일 마냥 덮쳐오는데도
무의식중에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하더라.
313
◆Qnxwlg6lDth
2019/09/26 03:10:54
ID : Qre3O2smIHy
0
얼마나 지났을까.
국화는 그 시간조차 짐작이 가지 않는다고 했어.
다만 내가 몸을 흔들고 말을 걸어서 어렴풋이 정신이 들었대.
314
◆Qnxwlg6lDth
2019/09/26 03:15:53
ID : Qre3O2smIHy
0
그리고 그 애는 꽤 어지러워서
내가 정확히 무슨 말을 하는 지는 알 수 없었지만,
적어도 ‘간다’는 말만은 이해했던 모양이야.
그리고 내가 한 그 말을 이해하고 나자
문득, 쇳소리 같기도 하고 호루라기 소리같기도 한
섬뜩하고 괴이한 소리가 들리더래.
315
◆Qnxwlg6lDth
2019/09/26 03:19:10
ID : Qre3O2smIHy
0
어쩐지 불안해진 국화는 나에게 무슨 말을 해줘야 할 것만 같았대.
그래서 허겁지겁 말을 하려고 했는데,
순간 파란 줄무늬 반팔을 입은 그 아저씨가 보였다는거야.
그래. 맞아. 국화는 그 순간에 우리 삼촌을 다시 발견하게 된거지.
316
◆Qnxwlg6lDth
2019/09/26 03:22:21
ID : Qre3O2smIHy
0
국화가 발견한 삼촌은 입에 검지손가락을 세우고 있었다고 해.
알지? ‘쉿!’하면서 입에 손가락을 세우는 그 동작 말야.
그걸 보고 국화는 고민에 빠졌대.
물론 이 말을 들은 나는 국화가
‘말할까 말까’로 고민한다고 생각했었다.
317
◆Qnxwlg6lDth
2019/09/26 03:23:47
ID : Qre3O2smIHy
0
뭐 아무튼 국화가 그렇게 안절부절 못하고 있을 때,
내가 그 애에게 밖으로 나갈 것을 제안한 거였어.
그렇게 우리는 쪼르르 후관으로 갔던 거야.
318
◆Qnxwlg6lDth
2019/09/26 03:26:28
ID : Qre3O2smIHy
0
후관으로 나오자마자 국화는 눈을 굴려 우리 삼촌을 찾았다고 해.
그리고 예상보다 쉽게 발견한 우리 삼촌은,
아까와는 달리 그저 반듯이 서있을 뿐이었다고 했어.
그제서야 국화는 내게 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대.
319
◆Qnxwlg6lDth
2019/09/26 03:30:24
ID : Qre3O2smIHy
0
“오래 쭈그려 앉아있다 보면 다리가 저리잖아.”
국화는 갑자기 뜬금 없는 말을 꺼냈다.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던 나는 순간 당황해서 맥이 조금 풀렸지만,
짐짓 아무렇지 않은 척 고개를 끄덕였어.
‘뭐 그렇지?’라고 말하면서 말야.
내 대답을 듣고도 잠시 말없이 있던 국화는
곧 이야기를 다시 이어나갔어.
320
◆Qnxwlg6lDth
2019/09/26 03:39:11
ID : Qre3O2smIHy
0
“그렇게 다리가 저린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나 달리는 건 힘들겠지?”
‘엥?’이란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
국화가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싶은 모양이라고 짐작한 나는
전보다 조금 더 성의있게 대답했지.
“음... 그렇지. 걷는 것도 고사하고, 일어서는 것도 쉽지 않잖아.”
국화는 이번 대답이 마음이 들었던 건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난 그런 국화를 바라보다가 주머니에서 고무줄을 꺼내서
조용히 머리를 묶어줬어.
무슨 엄청난 이유가 있어서 그런 건 아니고....
걍 그 상황에서 긴머리가 출렁대니까 어쩐지 좀 거북해서 말야.
(응. 이제야 말하는 거지만 쪼꼼 무서웠어. 많이는 아니고 쪼꼼...)
321
◆Qnxwlg6lDth
2019/09/26 03:47:32
ID : Qre3O2smIHy
0
싫지는 않은지 국화는 얌전히 제 머리칼을 내어주며 말을 이어나갔다.
“내가 딱 그랬어. 한참을 억눌려있다 뛰려니 힘들었던 거지. 그래서 제대로 말을 할 수가 없었어.”
명확한 말은 아니었지만 이해하기에는 충분한 말이었어.
갑자기 자신이 겪은 상황을 말로 설명하려니 힘들었다는 뜻이었겠지.
그리고 새삼 이 상황에서도,
그렇게 빙빙 돌려 설명해주는 국화가 고마워졌다.
설명도 딱 국화답다는 생각이 들어서 웃음이 났거든.
덕분에 이 달밤, 낡고 오래된 학교 운동장에서
으스스한 이야기를 하는데도 그리 소름끼치거나 싫진 않았어.
322
◆Qnxwlg6lDth
2019/09/26 03:52:19
ID : Qre3O2smIHy
0
뭐.... 그렇게 국화는 쭈그려있다가 뛰려고 시도한 사람처럼,
버벅이며 말을 토해내게 됐대.
제 스스로도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알 수 없을 정도였기에
속으로는 꽤 당황했었다고 하더라.
323
◆Qnxwlg6lDth
2019/09/26 03:58:40
ID : Qre3O2smIHy
0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를 들은 내가
“다 안다” 라고 대답을 하기에,
국화는 ‘그래. 얘도 그럴 만한데 이미 다 봤을 수도 있지’
라고 생각했다더라.
나는 여기까지 듣고 바로 ‘그럴 만하다는게 무슨 말이냐’고 물었지만
국화는 그에 대한 대답해주지 않았어.
‘아직은 그 걸 알 필요가 없다’면서 말야.
324
◆Qnxwlg6lDth
2019/09/26 04:02:01
ID : Qre3O2smIHy
0
내 질문을 단칼에 무시한 국화는
기억을 더듬는 듯, 잠시 멈춰있다가 말을 이었다.
325
◆Qnxwlg6lDth
2019/09/26 04:04:05
ID : Qre3O2smIHy
0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다들 잘 쉬고, 다음 이야기를 할 때 다시 만나자.
다시 한 번 오랜 시간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단 말을 하고 싶어.
미안하고. 그 동안 기다려줘서 참 고마워.
326
이름없음
2019/09/26 04:51:05
ID : ZhbwmsnXvvh
0
너무잼있어서몰입된다..그.국화란친구는지금뭐하고사는지알아?
327
이름없음
2019/09/26 07:25:26
ID : QrbzTPjBwGl
0
ㅂㄱㅇㅇ... 스레주 드디어 돌아왔구나ㅠㅠ
328
이름없음
2019/09/26 11:54:25
ID : oY03veL9hcL
0
국화가 무탈했음좋겠어 여기서라도 사람들이 레주랑 국화생각하는마음이 모여서 앞으로더더잘살았으면좋겠어 이야기의 끝은모르지만 국화는 잘아니까 레주의마음도 다알고있을거야 기다리구잇을게 레주~
329
이름없음
2019/10/01 10:52:56
ID : wnyHBcNwJVh
0
레주언제와아.........
330
◆Qnxwlg6lDth
2019/10/04 21:00:48
ID : gqqjclck3zS
0
돌아왔어.
사설은 짧게 하고 바로 이야기를 이어볼게.
331
◆Qnxwlg6lDth
2019/10/04 21:03:51
ID : gqqjclck3zS
0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실을 전달해야 한다는 걸 생각해냈지.”
내가 그 소리를 듣고 고개를 갸웃거리자,
국화는 아주 작게 속삭이듯 말을 뱉었어.
“...휘파람 말야.”
332
◆Qnxwlg6lDth
2019/10/04 21:05:52
ID : gqqjclck3zS
0
휘파람.
그 별 것 아닌 세 글자에 갑자기 소름이 오소소 올라왔어.
방금 전 화장실에서 들었던 그 소리.
쇳소리처럼 나던 그 소리가 귓가에 다시 들려오는 것만 같았거든.
333
이름없음
2019/10/04 21:06:55
ID : WqjfV9jy1xw
0
와!!! ㄷㅈ!!!! ㅂㄱㅇㅇ!!!
334
◆Qnxwlg6lDth
2019/10/04 21:08:35
ID : gqqjclck3zS
0
나는 짐짓 괜찮은 척 껄껄 웃었다.
괜히 팔을 들춰올리며 큰 소리치면서 말야.
“와!! 소름!!! 나 팔 봐!! 완전 생닭같지 않냐?”
국화는 살짝 구기고 있던 미간을 펴고 슬핏 웃었어.
그리곤 이내 그 웃음을 지우고 이야기를 이어갔지.
335
◆Qnxwlg6lDth
2019/10/04 21:10:58
ID : gqqjclck3zS
0
“그래서 바로 네게 말해주려고 했어.
휘파람.... 그 소리를 조심하라고 말야.
그런데 그럴 수가 없었어.”
“응? 왜?”
멍청하리만큼 명랑한 내 질문에
국화는 숨을 크게 쉬었다가 다시 뱉어냈다.
“아저씨의 손 모양이 바뀌었거든.”
336
◆Qnxwlg6lDth
2019/10/04 21:14:27
ID : gqqjclck3zS
0
‘아저씨? 아... 우리 삼촌을 말하는 거구나’
란 생각을 하면서 나는 말없이 국화를 쳐다봤어.
어쩐지 입 한 구석이 쓴 것처럼 느껴져 살짝 인상을 찌푸리면서 말야.
그러자 국화는 내 생각이라도 읽은 듯
내가 다른 생각 하지 못하게 쉼없이 말을 뱉어내기 시작했다.
337
◆Qnxwlg6lDth
2019/10/04 21:18:03
ID : gqqjclck3zS
0
국화 말에 따르면,
우리 삼촌의 손모양이 어느새 달라져 있었다고 했어.
손가락질 하는 모양새로 말야.
그리고 그 손가락은 우리가 빠져나온 구관의 중앙 현관을 향해있었대.
그 중앙 현관은 나와 국화가 대화 중이던 곳에서
불과 3-4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지.
338
◆Qnxwlg6lDth
2019/10/04 21:21:01
ID : gqqjclck3zS
0
‘뭘 가르키고 있는 거지?’라고 생각하던 찰나.
국화의 귀에는 다시 그 쇳소리같은 휘파람소리가 들려왔대.
그걸 듣고 자기도 모르게 몸이 조금씩 굳어오는 것만 같았다더라.
그리고 그 자리에서 그 휘파람에 대해서
경고하려던 마음을 고쳐먹었다고 해.
‘이 곳에서 말을 해선 안된다’고 판단한거지.
339
◆Qnxwlg6lDth
2019/10/04 21:24:45
ID : gqqjclck3zS
0
그래서 국화는 내게 같이 가자고 했던거야.
물론 나야 아무 생각 없었지만.
그렇게 내가 반장과 국화의 향후 거처에 대해 의논하던 그 때.
(사실 뭐 의논이랄 것도 없이 통보에 가까웠지만)
국화는 점점 커지고 멀어지는 그 소리에 슬슬 머리가 아파왔다고 해.
그리고 인상을 찌푸리려던 순간,
우리 삼촌을 보고 꽤 놀랐다더라.
340
◆Qnxwlg6lDth
2019/10/04 21:27:37
ID : gqqjclck3zS
0
“이렇게 하고 있었... 아니 계셨거든.”
황급히 우리 삼촌에 대한 어미를 존댓말로 수정한 국화는
손을 들어올려 빙빙 돌려보였어.
머리에 대고 빙글빙글 손을 돌리는 게 아니라
하늘로 손가락 끝을 향하게 해서 말야.
(유 해드 빙빙? 이거 아니야.)
341
이름없음
2019/10/04 21:28:36
ID : GtzcFhhBy3V
0
보고있어!
342
이름없음
2019/10/04 21:30:45
ID : rwJPdvijclj
0
ㅂㄱㅇㅇ 동접 너무 반가어 ㅠㅜㅠㅠ
343
◆Qnxwlg6lDth
2019/10/04 21:32:20
ID : gqqjclck3zS
0
그걸 본 국화는 순간 무언가로 머리를 맞은 것만 같았대.
맞아. 삼촌의 손가락은 그 ‘휘파람’에게 향하고 있는 거였어.
국화가 볼 수 없었던 걸 우리 삼촌이 보고있었던 거지.
그리고 떠올렸대.
처음 삼촌이 취했던 그 동작을 말야.
왜, 그 ‘쉿’이라고 하면서 만드는 그 손동작.
344
◆Qnxwlg6lDth
2019/10/04 21:35:10
ID : gqqjclck3zS
0
“그걸 ‘조용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서 참 다행이었어.
아저씨는 ‘그 것이 이 위에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으신 거였지만.”
“왜 다행이야. 그게?”
국화는 내 질문듣고 꽤 멍해졌다.
그리고 이내 몸을 부르르 떠는 것만 같았어.
“하마터면 그 자리에서 말을 꺼낼 뻔 했던 거잖아.”
345
◆Qnxwlg6lDth
2019/10/04 21:38:00
ID : gqqjclck3zS
0
그걸 들은 나는 ‘그래서 그게 뭐 어쨌는데!!!!!!!!!!!!!’
라고 소리라도 빽 지르고 싶을 만큼 속이 답답했지만,
필사의 노력으로 꾹꾹 눌러 삼켰다.
어쩐지 그러면 안될 것 같았거든.
그리곤 그냥 나 좋을대로 이해했지.
‘하긴. 누구 앞에다 놓고 조심하라고 욕하면 기분나쁘겠지 뭐.’
대충 이런 식으로 말야.
346
◆Qnxwlg6lDth
2019/10/04 21:43:18
ID : gqqjclck3zS
0
“그래서 내가 널 따라 나선 거였고, 눈치를 보다가
아저씨가 더이상 손가락을 들어올리지 않으실 때 말한거야.
그 것이 널 따라다니는 것 같고, 몹시 위험한 것이니 조심하라고.”
국화는 눈을 반짝이며 말했지.
그리고 난 그 반짝이는 눈을 보면서 생각했다.
‘그런 말 처음 들어....대체 언제 그렇게 말했어 니가........’
347
◆Qnxwlg6lDth
2019/10/04 21:45:01
ID : gqqjclck3zS
0
내가 들은 건 겨우 ‘휘파람 그거 ㄴㄴ야’ 뭐 이정도 소리였는데,
그렇게 엄청난 의미가 숨어있었다니 아주 놀라웠지.
(고전 시가 해석본 본 느낌...... 뭔지 알지?)
348
이름없음
2019/10/04 21:47:44
ID : GtzcFhhBy3V
0
아니..ㅋㅋㅋㅋ 고전시가
349
◆Qnxwlg6lDth
2019/10/04 21:51:38
ID : gqqjclck3zS
0
그 후로는 뭐 내 이야기랑 비슷했어.
담력훈련이 시작되고,
아이들이 차례차례 교실과 화장실로 향했던 것 말야.
아, 이건 좀 사설이긴 한데,
국화한테 그 동안 뭘 하고 있었냐고 물어봤었거든?
그랬더니 쭈그려 있다가 다리가 저려서 그냥 쭉 펴고 있었대.
첫번째 팀이 교실 들어서자마자
교탁 아래에 있는 다리랑 국화 긴 머리카락 보고 바로 뛰쳐 나갔다고...
그렇게 첫번째 팀이 떠난 뒤에 교실 귀신팀이 모두 모여서
국화 머리카락을 쓰담쓰담 해줬다더라.
350
◆Qnxwlg6lDth
2019/10/04 21:53:08
ID : gqqjclck3zS
0
물론 이전 이야기를 봤으면 알겠지만,
그 동안에 난 화장실 천장을 오가며 아주 맹활약을 펼치고 있었지.
국화가 본의 아니게 예쁨 받던 그 시간에 말야.
351
이름없음
2019/10/04 21:58:00
ID : WqjfV9jy1xw
0
계속 ㅂㄱㅇㅇ...ㅠㅠㅠ
352
◆Qnxwlg6lDth
2019/10/04 21:59:25
ID : gqqjclck3zS
0
국화는 그 시간이 아주 짧고 평화롭게 느껴졌대.
그래서인지 어쩐지 자꾸 졸리고, 나른해졌다고 해.
그리고 이 이야기를 들을 때 쯤 나는 꽤 해탈해서
‘비명소리가 그렇게 터지는데 그 깜깜하고 삐걱대는
교실에서 잠이 오디? 허허허’
뭐 이런 말을 안하고도 잘 참을 수 있게 됐어.
아무렴 어때. 상대는 국화잖아.
353
◆Qnxwlg6lDth
2019/10/04 22:00:43
ID : gqqjclck3zS
0
자꾸 사설이 길어지네. 미안해.
음... 그리곤 국화는 어렴풋이 잠에 들었대.
물론 얼마 지나지 않아 깨어나야 했지만 말야.
354
이름없음
2019/10/04 22:00:55
ID : GtzcFhhBy3V
0
....보고있어
355
이름없음
2019/10/04 22:02:35
ID : rwJPdvijclj
0
보고이써
356
◆Qnxwlg6lDth
2019/10/04 22:03:54
ID : gqqjclck3zS
0
“지지배배 하는 소리가 들렸어. 처음에 교실에서 들렸던 그 소리.
그리고 비명소리가 찢어질 것처럼 들려왔지.
그래서 눈을 떴는데 그 두 개가 날 기다리고 있었어.”
357
◆Qnxwlg6lDth
2019/10/04 22:06:08
ID : gqqjclck3zS
0
두 개.
하나는 우리 삼촌.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예의 ‘그 아이’ 였지.
여기까지 말한 국화는 곧 말을 줄였다.
‘그래서 널 데리러 갔다’ 라며 말을 뭉뚱그려서 말이야.
358
◆Qnxwlg6lDth
2019/10/04 22:08:04
ID : gqqjclck3zS
0
“엥? 지금껏 구구절절 이야기해놓고 결말이 왜 이래?
그래서 왕자님은 공주님을 구해왔답니다. 하고 끝이야?”
“난 왕자도 아니고, 너같은 공주 구할 생각도 없긴 하지만 끝이야.”
이 말을 할 때 국화는 진심으로 좀 짜증난 것 같았어.
359
이름없음
2019/10/04 22:08:52
ID : ZhbwmsnXvvh
0
레주오랫만이네...오자마자.폭풍읽기했는데..흥미진진..
360
◆Qnxwlg6lDth
2019/10/04 22:09:59
ID : gqqjclck3zS
0
내가 깐죽거리며 계속 이야기를 조르자 국화는
“너희 삼촌이 너한테 가야한다고 오셔서 내가 간 것 뿐이야.”
라고 딱 잘라 말했다.
361
이름없음
2019/10/04 22:10:40
ID : GtzcFhhBy3V
0
보구있어!! 뭔가 귀엽잖아. 너같은 공주안구한대
362
◆Qnxwlg6lDth
2019/10/04 22:13:38
ID : gqqjclck3zS
0
하지만 겨우 그런 말에 굴할 내가 아니지.
“그럼 갑자기 단합대회는 왜 취소됐어? 왜 다들 집에 가는데?”
라며 한참동안 국화에게 징징거렸어.
그러자 국화는 말없이 내 핸드폰을 툭 하고 건드렸다.
363
이름없음
2019/10/04 22:13:56
ID : rwJPdvijclj
0
으으 귀야워 둘다 ..
364
이름없음
2019/10/04 22:25:00
ID : WqjfV9jy1xw
0
계속보고이쏘.....
365
◆Qnxwlg6lDth
2019/10/04 22:25:47
ID : gqqjclck3zS
0
‘아 맞다 핸드폰!’
나는 옆에 국화가 있는 것도 잊고 핸드폰 폴더를 열었어.
(아이스크림폰이라고 들어봤니 다들? 지금 봐도 그 폰은 예쁘더라.)
366
◆Qnxwlg6lDth
2019/10/04 22:28:07
ID : gqqjclck3zS
0
문자함에는 정말 몇십 통의 문자가 와있었다.
살면서 문자 그렇게 폭탄으로 받아본 건 처음이었지.
물론 좋은 내용이 아닐 거라는 직감 탓에 기분이 좋진 않았어.
나는 잠시 망설이다가 문자함을 열었다.
367
◆Qnxwlg6lDth
2019/10/04 22:32:27
ID : gqqjclck3zS
0
문자의 대부분은 반장이 보낸 거였어.
나는 가장 위에 있는 문자부터 열어봤지만
[미안해내가진짜미안해잘못했어]
이런 알 수 없는 내용이라 쭉 내려서 순서대로 보기 시작했다.
내가 읽지 않은, 아니 정확히 말하면
오지 않았던 첫 문자는
[G가 쓰러졌어 잠깐 쉬었다가 가자] 였어.
368
◆Qnxwlg6lDth
2019/10/04 22:36:01
ID : gqqjclck3zS
0
“G가 쓰러졌다고?! 어디 아팠었나 G?”
나는 대번에 국화를 흔들며 G의 상태를 물었어.
워낙 순하고 착한 친구였던 터라, 크게 친하지 않았어도 걱정이 됐지.
국화는 고개를 끄덕이곤 다시 툭 하고 핸드폰을 쳤어.
369
◆Qnxwlg6lDth
2019/10/04 22:44:24
ID : gqqjclck3zS
0
나는 살짝 흥분한 상태로 줄줄히 쌓인 문자들을 읽어냈어.
그리고 굉장히 혼란스러워졌다.
370
◆Qnxwlg6lDth
2019/10/04 22:46:28
ID : gqqjclck3zS
0
[G가 일어났어 집에 가야 한다고 난리라 담력테스트는 그만해야 할듯?]
[내려오셈]
[야야야야야 내려오지 말아봐. 우리 지금 교실간다. 마지막으로 남은 팀들 묶어서 담력훈련 콜?ㅋㅋ]
[교실보단 화장실이 재미있을듯ㅋㅋ 교실에서 은근슬쩍 화장실로 보낼게 잠만 ㄱㄷ]
[???어디감?]
[너 지금 국화랑 같이 있어? 어디야?]
[아ㅡㅡ 장난? 애들 화장실 갔다가 다 걍 왔어ㅡㅡ 어디냐고]
[왜 전화 안 받냐]
371
◆Qnxwlg6lDth
2019/10/04 22:48:16
ID : gqqjclck3zS
0
뭐 대략 이런 문자들이었어.
정확하게 저렇게 문자를 보낸건 아니지만
G가 쓰러져서 담력테스트가 취소됐고,
남은 애들은 교실에서 화장실로 보낼테니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해보자는 내용이었지.
(그 때 쓰던 폰이 안켜져서 문자는 대충 기억나는대로 적어봤어)
372
◆Qnxwlg6lDth
2019/10/04 22:56:05
ID : gqqjclck3zS
0
그리고 어쩐지 반장은 끊임없이 날 찾고 있었다.
중간중간 부반장에게도 [ㅇㄷ? 다 끝났음]
이라던가 [ㅋㅋㅋㅋ누가 말해줌? 와씨 당했네]
이런 느낌의 문자가 와있었고 말야.
두 사람 외에도 몇몇 아이들에게 문자가 와있었지만,
하나같이 어딘지 물어보거나 전화를 받으라는 내용이었다.
아. 간혹 미안하다는 문자도 있었어.
373
◆Qnxwlg6lDth
2019/10/04 23:05:44
ID : gqqjclck3zS
0
또 시간이 이렇게 됐네.
다음에 다시 올게.
다들 잘 자.
374
이름없음
2019/10/05 01:40:02
ID : Qq3WjfVgqqp
0
기다렸어ㅜ 다시 와줘서 고마워
375
이름없음
2019/10/05 01:40:13
ID : Qq3WjfVgqqp
0
너도 잘자 스레주
376
이름없음
2019/10/05 03:21:56
ID : dO1fUZfSHzQ
0
와아아아 잘자레주~~
377
이름없음
2019/10/06 19:18:06
ID : ZhbwmsnXvvh
0
언제또오는걸까,,ㅠ
378
이름없음
2019/10/11 01:06:30
ID : 67tdyGrhzam
0
처음부터 숨도 안쉬고 다 읽은거같다....
레주진짜 필력좋은듯!! 그래서 언제와 레주....?
379
이름없음
2019/10/11 01:37:50
ID : g2E05VgqqmK
0
무서워서 눈물 흘릴뻔...
380
이름없음
2019/10/11 02:54:56
ID : U6krbyGmnwm
0
삼촌 얘기 읽다가 눈물 펑펑 흘렸어 흑흑... 레주 기다릴게
381
이름없음
2019/10/11 17:52:28
ID : QliqqrxSL87
0
기다리고 있을게. 미친듯이 기다리면 부담 가질 수 도 이쓰니가 천천히 기다릴겡..
382
이름없음
2019/10/30 09:00:48
ID : 1a8ja2tzgpa
0
스레주 언제왕?
383
이름없음
2019/10/30 09:39:27
ID : qZjyY65860l
0
구콰
384
이름없음
2019/10/30 10:39:47
ID : rthe3Wi9ta2
0
ㄱㅅ
385
이름없음
2019/10/30 14:29:23
ID : k61BeZdvdzP
0
삼촌얘기 너무 슬퍼..ㅠㅠㅠㅠㅠ ㅠㅠㅠ
386
이름없음
2020/02/04 19:40:31
ID : vxwq59irusl
0
스레주언제와?
387
이름없음
2020/02/10 22:54:25
ID : zRA1wk4K46k
0
이거 언제 올까
388
이름없음
2020/02/11 19:10:30
ID : O4NAmJVhxSH
0
언제 와...
389
이름없음
2020/02/12 03:18:36
ID : HyIFirBze3P
0
너무 궁금해
390
호두국여왕
2020/02/12 12:10:10
ID : y589uq2FjBs
0
책갈피해더대?
391
이름없음
2020/02/13 15:34:24
ID : Dunu5U2MmL8
0
레주 언제왕 ㅠ
392
이름없음
2020/02/13 19:02:27
ID : rcK7wJPbfWk
0
재밌게 보고 있었는데 끊겨서 아쉽당... 스레주 언제와ㅠㅠㅠ
393
◆Qnxwlg6lDth
2020/02/24 23:01:13
ID : 1xxCjcoFeGq
0
.
394
◆Qnxwlg6lDth
2020/02/24 23:02:52
ID : 1xxCjcoFeGq
0
아 이게 맞구나.
오랜만이라 인증코드가 뭐였는지 잠시 헷갈렸어.
다들 잘 지내고 있었니?
395
이름없음
2020/02/24 23:03:05
ID : 45cLfbxwttf
0
스레주!!!!!!!!
396
◆Qnxwlg6lDth
2020/02/24 23:04:04
ID : 1xxCjcoFeGq
0
여러 일이 겹쳐 한 번에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지 못해 미안하다.
그래도 기다려주는 이들이 있는 것 같아 다시 이야길 좀 남겨볼게.
397
◆Qnxwlg6lDth
2020/02/24 23:04:53
ID : 1xxCjcoFeGq
0
음... 내가 문자를 읽으며 혼란스러웠던 그 날로 다시 돌아가볼까?
398
이름없음
2020/02/24 23:05:49
ID : 45cLfbxwttf
0
보고있어ㅠㅜㅠ
399
◆Qnxwlg6lDth
2020/02/24 23:06:07
ID : 1xxCjcoFeGq
0
나는 그 문자들을 빠르게 훑어보고 다시 국화에게 눈을 돌렸어.
왜냐면 아무리 읽어봐도 도통 문자의 흐름을 이해할 수 없었거든.
첫째로 나는 그 곳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고,
둘째로 나는 무언가를 알아낸 적도 없었으며,
셋째로 이렇게 다급하고 공포스러울 정도의 사과메세지를 받아본 적도 없었지.
한참을 갸웃거리고 있을 때 다시 핸드폰이 반짝였어.
400
◆Qnxwlg6lDth
2020/02/24 23:06:38
ID : 1xxCjcoFeGq
0
나는 화들짝 놀라 핸드폰을 툭 떨어트렸다.
“으에엑!”
이런 낯부끄러운 소리를 내면서 말야.
401
◆Qnxwlg6lDth
2020/02/24 23:07:09
ID : 1xxCjcoFeGq
0
순간 아직 부모님을 기다리고 있는 몇몇 아이들이 눈에 띄게 움찔거리며 나를 바라봤어.
그리고 어쩐지 나는 그 장면이 꽤 느리게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이질감.
그래. 그건 분명한 이질감이었어.
기이하게 빛나는 아이들의 눈빛에서 나는 묘한 푸른 빛이 난다고 생각했지.
1000 레스가 넘어 작성할 수 없습니다
지금 읽히는 스레드
윗집에 노부부만 사는데 뭔가 이상해
나 자신이 누군지 알게 해주세요.
예/아니오로 똥같은 촉으로 말해볼게 물어봐줘 !
짧은스레딕추천해주고가
주변 사람들꺼 잘 맞추는데
3레스
오컬트커뮤추천
1620 Hit
괴담
이름없음
23.11.28
0
1레스
((나폴리탄 괴담)) 네이버 카페 사용규칙
845 Hit
괴담
이름없음
23.11.26
0
17레스
거짓말 같던 그날의 일
673 Hit
괴담
이름없음
23.11.25
0
146레스
대만 유학생인데 鬼月 귀신의 날에 겪은 일
7718 Hit
괴담
대만
23.11.25
35
38레스
일년동안 알고 지냈던 이상한 일본인
2231 Hit
괴담
이름없음
23.11.24
5
3레스
간단해
938 Hit
괴담
이름없음
23.11.23
0
1000레스
» 국화에게
31211 Hit
괴담
◆Qnxwlg6lDth
23.11.22
72
55레스
이상한 CCTV 영상
1894 Hit
괴담
이름없음
23.11.22
3
4레스
내가 물어보는거 대답해 줄 수 있는 사람?
852 Hit
괴담
이름없음
23.11.21
0
3레스
펑
786 Hit
괴담
이름없음
23.11.21
0
15레스
나 미래가 보이는거 같은데 얘기해 봐도 좋을까? 예지몽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꿈을 꿨어..
916 Hit
괴담
이름없음
23.11.21
0
88레스
부모님이 모두 무당팔자라 이것저것 많이 겪는데 궁금한 거 다 답해줌
3632 Hit
괴담
이름없음
23.11.21
4
5레스
꿈 속에서 같은 남자를
692 Hit
괴담
이름없음
23.11.20
0
41레스
내용 지웠어
700 Hit
괴담
이름없음
23.11.19
0
213레스
오늘부터 차크라 명상 일지를 쓸거야+시크릿과 기타등등을 곁들인...
5894 Hit
괴담
이름없음
23.11.19
5
5레스
グキーグキッキキッキキーグキッキーキッキキーグキッキー
980 Hit
괴담
이름없음
23.11.18
0
61레스
너네 윤시원 아냐
14583 Hit
괴담
이름없음
23.11.17
2
13레스
사랑부적 진짜 효과있나
1906 Hit
괴담
이름없음
23.11.16
0
4레스
우리집에 우렁각시 있는듯ㅋㅋ
543 Hit
괴담
이름없음
23.11.16
0
2레스
장식품들
467 Hit
괴담
이름없음
23.11.14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