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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토론을 좋아했다. 그 안에서 오가는 이야기가 내 궁금증을 확대했고 말로써 승리를 거머쥐는 것이 나에게 승리감을 강렬히 선사했다. 그래서 좋아했다.
그 승리감을 혐오하게 되기 전까지는.
좋아하게 된지도 얼마 되지 않아서투터 대가리가 조금씩 커서 잡생각이 많아졌고 토론보다 토의쪽이 훨씬 좋은 것이라 생각을 굳혀갔다.
토론이 말로 씨름을 하며 더 강하게 부딪히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게 되었고 특히나 결론 나지 않을 주제를 결론내린 다는 것이 침 싫어졌다. 서로 의견이 오가며 너도 맞고 나도 맞지만 이게 가장 괜찮은 것 같아. 같은 토의를 좋아하게 되었다.
너도 맞고 나도 맞고의 문제점과 다수결의 문제점, 그리고 다수결 안에서의 물타기를 몰랐다. 그 무엇보다도 과정이 아닌 결론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너도 맞고 나도 맞고.. 어느 한 국어 선생님이 물었다. 너도 맞고 나도 맞으면 우리는 왜 서로 의견을 부딪혀야하는지. 나는 당연하게도 그럴필요가 없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과정이 있었다. 의견 대 의견이 부딪히며 자신의 생각을 구체화시키고 발전해 나가는 것. 그러므로써 문제를 좀더 정확히 볼 수 있게.
그렇게 나는 한번 더 생각하는 법을 배웠다. 너도 맞고 나도 맞고. 얼렁뚱땅 넘어가지 말고 내 의견과 상대의 의견에서 허점을 찾이 의견을 강화시키고 더욱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사남매의 첫째, 여동생을 셋이나 둔 오빠였다.
어릴때 부터 몸이 안좋았던 막내는 일찍 눈을 감고 세상을 뜨게되어 지금은 삼남매가 되었지만.
어쨌거나 여동생들이 태어나서 겪은 부당한 것들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철이 없을 때는 잘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장녀인 a, a는 내 바로 밑의 동생으로 눈치가 빨랐고 잘 도망다녔다.
너무 철이 일찍 들어버린 그런 동생이였다.
먼저 간 막내 d는 b와 쌍둥이 자매로 소심하고 착했다. 그런 그녀가 유일하게 강하게 나왔을 때가 우리 남매가 공격받을 때였다. 소심하고 목소리가 작지만 누구보다도 소신있고 강했다.
간단히 말하자면 가정폭력. 아버지는 우리에게 폭력을 행했다.
d는 너무 약해서 아버지도 특별히 때리지는 않으셨고 우리도 그녀를 지켰다. b는 한번도 지지 않았다 아버지에게 죽을 정도로 맞고도 아버지를 노려보는 그 눈은 변하지 않았다. 참 용감한 아이였다. a는 언제나 잘 피해 다녔지만 그래도 언제나 항상 피할 수 는 없었다. 피하지 못할때 그녀는 조용히 받아들였다.
다행히 여동생들이 아버지에게 당할 뻔한 행동들이 나에게 행해졌다.
밤마다 오는 그 역겨운 행위를 이겨내고 나면 상처를 가리기 위해 화장을 두껍게 하거나 파스나 반창고를 덕지덕지 붙이고 있는 어머니와 여동생들을 보지 않아도 되었다.
나는 겁쟁이였고 언제나 구석에 찌그러져 있어 아버지가 건드는 일이 없었다. 내 추측으로는 아마 아버지에게 반항하는(b) 태도가 싫으셨던 것 같다. 아니면 그것이 변태적으로 좋았거나.
b를 대하는 태도를 보아도 어느정도 알 수 있었지만 확신하게 된 것은, 역겨운 기억이지만 반항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버지의 행위는 가혹해 졌기 때문이었다.
생각해보면 맨날 질질짜며 구석에 쳐 박혀있는 방관자가 갑자기 여동생의 앞에서 영웅행세를 한것이 마음에 들지않았기 때문인가 싶기도 하다.
아버지는 내가 울고 있는 것을 보면 흡족한 미소를 드러내며 더러운 말들로 성희롱을 했다. 행위를 할때나 행위가 끝나고 울때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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