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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더즈 날아갔구나. 기분이 묘해. 너를 향한 작은 고백들이 이렇게 허공 속에 사라질 줄이야.
나, 너를 포기할까 생각해. 하루간 몇번이고 그런 생각을 하다 나와 비슷하게 짝사랑을 하는 친구에게 상담을 받고 용기를 내서 메시지를 보내. 하지만 이어지는 그저 공허한 침묵뿐, 나는 일방적인 질문자지. 이런 건 대화가 아니야.
몇마디를 뭐라고 더 적다가 요즘 과열 문제가 심해진 컴퓨터 때문에 날아가버렸어. 슬프다. 결국 널 향한 내 혼잣말도 이렇게 되어버리는구나. 있지, 나 네가 많이 보고싶어. 하루에도 스레더즈를 많이 들락거리면서 다른 사람들의 짝사랑 경험담을 읽고 나의 이야기도 적곤 했어. 오컬트판도 들르고 가벼운 것 위주로 주술을 행하기도 했지. 그런데 깨달은 게 있어. 사람의 마음이라는 건 그렇게 간단히 알 수 없구나.
널 언젠가 잊게 될 날이 올까. 왜 내가 먼저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게 끝나지 못 하는 걸까.
그래도 너 때문에 울진 않을거야. 거의 눈물을 흘릴뻔한 날도 있었지만 절대로 울지 않을거야. 이건 너 때문에 힘들지 말자는 다짐보다는 약간의 보증에 가까워. 내 감정은 요만큼밖에 안 된다는 거. 너 때문에 울 정도로 내가 깊지 않다는 거. 그 사실에 매달리는 것.
너의 이름에 몸을 맡기고 그 속에서 마음껏 헤엄치고 싶어. 그렇지만 허락 해주지 않을거지? 차갑게 고개 돌려 외면할거지? 그냥 동정심 묻은 눈길이라도 좋아. 네 관계에 머무르게 해줘. 그냥 알고 지내던 친구1이라도 좋아. 지금 이런 상태는 견딜 수 없어.
내 새해 계획의 일부에 네가 있어. 너를 잊겠다는 게 내 결심이야. 새해 결심. 새해 계획.
다 괜찮아질거야. 늘 그래왔듯 시간이 흐를수록 잊혀질거야. 가슴 속 한 켠에 고이 묻어두었다 가끔 파서 들여다보는 정도로 만족할 수 있게 되도록, 나는 더욱 더 익숙해지려고 할거야.
나 무척이나 외롭다. 네가 없는 밤은 더 어두워. 가끔 두려워져서 숨을 죽이고 어둠 속을 보면 네 얼굴이 어른어른거린단다.
그래도 네가 나를 싫어하게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가슴이 알 수 없는 무언가로 일렁여. 펄펄 끓는 용암이 들입다 배 속으로 들어온 기분.
나, 널 생각하면 자꾸 이 노래가 듣고싶어,
https://www.youtube.com/watch?v=eAlg9e_E5xE
오늘 내가 별로 관심이 없던 친구한테 연락이 왔어. 그 애에게 답장을 하면서 나는 깨달았지. 너는 딱히 나를 싫어한게 아니구나. 그저 별로 관심이 없었구나. 묻는 말에만 대답하고, 대화를 이어갈 의지는 없고, 그러나 싫지도 않으니 답장을 하는 정도의 예의. 그 정도가 네게 남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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