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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4 05:06:01 ID : mFii7atwKY8
몰러
2020/08/04 05:07:39 ID : mFii7atwKY8
지났던 일이 잘 기억 안나서 하나 하나 써보려고 메모장을 켰는데 가슴 아파서 쓰기가 힘들음. 어린 내가 너무너무 불쌍해서 못쓰고 껐다.. 그냥 여기에라도 조금씩 갈겨봐야지.. 예전에도 갈겨본다고 했었는데 그때도 쓰다가 포기했음
2020/08/04 05:08:18 ID : mFii7atwKY8
제발 자기연민에 취해서 나중에 봤을때 쪽팔리는 글을 쓰진않길!!
2020/08/04 05:10:06 ID : mFii7atwKY8
내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 쯤인거 같은데 친가쪽 병신들이랑 해변? 바다로 여행 간 적이 있었음. 그때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어른들이 지들끼리 신나서 우리 신경 안쓰고 존나 빠른걸음으로 걸어감
2020/08/04 05:11:12 ID : mFii7atwKY8
그래서 난 키가 작았고 걸음도 느렸으니까 동생이랑 나랑만 뒤쳐져서 놓치지 않으려고 열심이 어른들만 보고 쫓아감 잃어버릴까봐 조마조마했지
2020/08/04 05:13:00 ID : mFii7atwKY8
그러다가 어느순간 딱 멈춰서길래 나도 멈춰섰는데 갑자기 그사람이 뒤를 돌아보더니 소리를 지름
2020/08/04 05:14:10 ID : mFii7atwKY8
동생이 없어진거임.. 그래서 나도 당황하고 어딨냐길래 뒤에 따라오고 있었다고 했더니 나한테 고함을 지르면서 니 동생 니가 잘 챙겼어야지라고 소리를 지름
2020/08/04 05:16:48 ID : mFii7atwKY8
난 겨우 초등학생이었는데 내가 너무 불쌍함 이때부터 시작이었던거임. 동생은 조금 뒤에 울고 있던거 작은아빠가 (친가 유일 정상인) 데려오셨지만 난 왜 그새끼가 나한테 책임을 전가했는지 너무 억울하고 화났음
2020/08/04 05:17:19 ID : mFii7atwKY8
차라리 이때 나도 같이 잃어버려지고 실종돼서 고아원에서 사는게 더 나았을지도 모름
2020/08/04 05:18:15 ID : mFii7atwKY8
다음으로는 뭘쓰지
2020/08/04 05:19:51 ID : mFii7atwKY8
이걸 말로 설명하기 애매한데 일단 동생은 어릴때부터 그새끼 때문인지 엄마랑 떨어지면 불안해하는 머 그런 정신병이있어서 정신병원을 다님
2020/08/04 05:22:49 ID : mFii7atwKY8
태생인지 그놈영향인지 모르지만 난 영향 똑같이 받았는데 비교적 멘탈이 쎈편이니까 아마 태생차이 일것같음.. 이걸 말한 이유가 뭐냐면 그사람이 존나 악질인게 동생이 이 병을 치료하고 치료해서 겨우 떨어져도 컴퓨터나 게임에 집중하고 있으면 엄마를 안 찾음. 이렇게까지 겨우 고쳐지고 나서 엄마는 이제서야 조금 친구들이랑 놀러가기도 하고 한두시간 놀고오는데
2020/08/04 05:25:12 ID : mFii7atwKY8
그 한두시간나가는걸 싫어헤서 차도 자기차라고 못쓰게 눈치주고 나가는거 싫어하는 티를 존나 냄 근데 여기서 그치는게 아니라 지 술마셨거나 기분 안좋은날에는 엄마가 나가면 일부러 게임 못하게 동생한테 소리치고 다그쳐서 게임 못하게해서 동생을 울림. 그럼 당연히 동생은 엄마한테 전화해서 아빠가 나한테 소리지르고 혼냈다고 엉엉울면서 전화함 가겠다고 안하면 가겠다고 할때까지 때씀
2020/08/04 05:26:03 ID : mFii7atwKY8
그 당시엔 진짜 동생 죽여버리고 싶었음 이제야 엄마는 니때문에 못나가던거 조금 숨돌리고 살 수 있게 됐는데 왜 방해하냐고 때리고 싶었는데 이제 생각해보면 다 걔때문임
2020/08/04 05:30:07 ID : mFii7atwKY8
그리고 예전에는 술을 마시고 들어오면 우릴 데려다 놓고 하소연을 함 너희때문에 내가 이렇게 힘든데 나한테 잘해야한다 너희 돈벌어다 주려고 회사에서 어쩌구저쩌구하는데도 죽고싶은거 참고 일한다 이소리를 계속함 한시간동안 앉힌것도 아님 세워놓고.. 이건 유치원때부터 당한거 같음
2020/08/04 05:34:12 ID : mFii7atwKY8
나중에 커서 한번 크게 싸우게 되는데 그때 싸우고 나서 말을 한마디도 안 섞음 그래서 세워 놓을 수가 없으니까 음악을 지 방에서 틀어놓고 크게 따라부름(음치임) 근데 그러다가 갑자기 꺼이꺼이 울음.. 진짜 듣기 싫고 괴로웠음
2020/08/04 05:45:45 ID : mFii7atwKY8
내가 생각하기엔 어른이 애한테 할 수 있는 정서적 학대중에 하나가 이거라고 생각함. 어른이 애 앞에서 무너지고 애한테 기대는거.. 애 입장에선 어른이 자기가 기대야 할 사람이고 정신적 지주임. 근데 그 사람이 무너지면 애도 같이 무너지고 힘들어짐 이 짤이 주작인지 진짠지는 몰라도 이런게 진짜 지켜보는 애들은 정신적으로 많이 괴로워짐.. 애 앞에서 돈얘기 하지말라는것도 어느정도 비슷한 맥락임.
2020/08/04 05:54:10 ID : mFii7atwKY8
한번은 나랑 대판 싸우고 말을 안한이후로 그 사람이 엄마랑 또 싸워서 집을 나간적 있음 그날 나가서 무슨 생각을 했는지 나한테 사과를 하는데 무릎꿇고 엉엉 빌면서 나를 붙잡으면서 사과함 난 날 잡는 손이 너무 무서웠고 그렇게 자존심만 곧추세우고 우기기만하던 사람이 무너지는걸 보는게 진짜 충격이고 무서웠음 정신적으로 그날 충격을 굉장히 많이 받았던거 같음
2020/08/04 06:03:15 ID : mFii7atwKY8
속도 개좁은사람임 내가 굉장히 깔끔떠는 성격이라 내 컵에 물마시는걸 극도로 싫어하는데 가끔 내 컵인거 알면서 내 컵에 물마셨음. 한두번은 그냥 넘어갔는데 계속 그러니까 실수가 아닌거 같아서 왜 남의 컵에 물마시냐고 말함. 그랬더니 남의 컵? 남? 남? 이지랄 하더니 이걸로 3일인가 말을 안함 ㅋㅋ 자꾸 내가 말걸면 '남'의 뜻이 뭔데 나한테 남이라 하냐고 함 그래서 내가 "내가 아닌 다른사람을 이르는 말" 이라고 대답하니까 콧방귀 존나 뀌더니 말안함..;;
2020/08/04 06:05:20 ID : mFii7atwKY8
그래서 억지로 사과시킴 나한테 사과안해? 이러고 날 개째려봄 ㅋㅋ 무서워서 죄송하다 했더니 뭘 잘못했는지 말해보래...ㅋㅋ 진짜 존나 옹졸한 속을 가짐
2020/08/04 06:10:01 ID : mFii7atwKY8
한번은 어쩌다가 자꾸 그사람이 시비를 걸어서 내가 개빡쳤었음 아마 초등학교 고학년이었던거 같은데 지 잘못은 아는지 나한테 사과를 함. 근데 나는 사과가 자기 마음 편하려고 하는 사과같고 별로 받고싶지 않아서 그냥 안 받고 방을 나옴. 그랬더니 양치하고 있는데 갑자기 뛰어와서 화장실 문을 부술듯이 쳐대면서 왜 사람이 사과를 하면 받아야하는데 안받냐고 소리를 질러댐 양치하다가 개깜놀한 나는 엉엉 울음
2020/08/04 06:13:37 ID : mFii7atwKY8
그렇게 길길이 날뛰다가 나 진짜 맞을거 같아서 무서워서 울기만함 근데 엄마도 내가 맞을거 같았는지 방에서 뛰쳐나와서 걔를 밀침 애한테 그만하라고.. 당연히 엄마는 여자니까 체격적으로 밀리지.. 그날 엄마 많이 맞음.. 그냥 그렇게 싸우고 그날 자려고 누워서 엄마 멍든거 보면서 내탓인가 싶었음
2020/08/04 06:16:22 ID : mFii7atwKY8
이제 4개정도 남았다 제일 말하기 힘든 두개인데 ㅅㅂ.. 멘탈이 갈려서 더 못하겠다.. 내일 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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