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2/16 01:43:51 ID : AkrgjfQrdPa 0
혼자쓰는일기 난입금지
102 이름없음 2021/05/30 22:04:20 ID : AkrgjfQrdPa 0
백두대간 호랑이가 울듯 창틀이 흔들릴정도로 큰 천둥도 뒤이어 치는데
103 이름없음 2021/05/30 22:06:11 ID : AkrgjfQrdPa 0
이렇게 울부짓는 내 마음을 너도 아는걸까 싶었어
104 이름없음 2021/05/30 22:06:39 ID : AkrgjfQrdPa 0
계속 천둥번개가 치네
105 이름없음 2021/05/30 22:07:38 ID : AkrgjfQrdPa 0
이 번개빛을통해 네 창문틈사이로 내 마음도 전달되기를 바래볼게
106 이름없음 2021/05/30 22:08:22 ID : AkrgjfQrdPa 0
조금만 기다려 그때까지 더 아프지만 말아줘
107 이름없음 2021/05/30 22:09:58 ID : AkrgjfQrdPa 0
잘자고 오늘도 꿈에서 만나
108 이름없음 2021/05/30 22:12:05 ID : AkrgjfQrdPa 0
안녕
109 이름없음 2021/06/01 21:35:28 ID : AkrgjfQrdPa 0
110 이름없음 2021/06/01 21:35:59 ID : AkrgjfQrdPa 0
온 몸이 부서져라 달리고 달리다 지쳐 뒤를 돌아보니
111 이름없음 2021/06/01 21:36:44 ID : AkrgjfQrdPa 0
그제서야 어느덧 너없이 2년을 넘게 달려왔단걸 알았다
112 이름없음 2021/06/01 21:37:05 ID : AkrgjfQrdPa 0
너 없이 어떻게 이렇게 달려왔는지 모르겠다
113 이름없음 2021/06/01 21:37:53 ID : AkrgjfQrdPa 0
아직도 네가 없는 이곳은 내게 마냥 낯설기만 하고
114 이름없음 2021/06/01 21:38:36 ID : AkrgjfQrdPa 0
그저 꿈인듯 허공을 둥둥 떠다니며 마음은 너만을 찾고 있었다
115 이름없음 2021/06/01 21:40:06 ID : AkrgjfQrdPa 0
산 속 새가 울고 차가운 공기가 핏줄을 타고 오를 때
116 이름없음 2021/06/01 21:41:21 ID : AkrgjfQrdPa 0
비로소 세상이 살아있음을 느끼지만
117 이름없음 2021/06/01 21:42:40 ID : AkrgjfQrdPa 0
나는 아직 그 시간으로부터 깨어나지 못했음을 느낀다
118 이름없음 2021/06/01 21:46:35 ID : AkrgjfQrdPa 0
꽃이 피면 만날 수 있을것만 같았지만
119 이름없음 2021/06/01 21:47:59 ID : AkrgjfQrdPa 0
네가 떠난 후 나는 피어나고 눈 깜짝할 새 지는 꽃을 매년 혼자 바라보며
120 이름없음 2021/06/01 21:48:54 ID : AkrgjfQrdPa 0
내가 할 줄 아는 것이라곤 그 시간에 멈춰있는 너를 떠올리는 것 뿐.
121 이름없음 2021/08/16 19:45:38 ID : AkrgjfQrdPa 0
122 이름없음 2021/08/16 19:46:50 ID : AkrgjfQrdPa 0
절기가 어느새 바뀌었다
123 이름없음 2021/08/16 19:47:14 ID : AkrgjfQrdPa 0
여름이 시작되던 때를 마지막으로 멈춰있던 일기는
124 이름없음 2021/08/16 19:47:50 ID : AkrgjfQrdPa 0
절기상 초가을이 되어서야 움직이기 시작한다
125 이름없음 2021/08/16 19:48:48 ID : AkrgjfQrdPa 0
4월을 마지막으로 움직이지 않고 멈춰있던 너의 프로필사진도
126 이름없음 2021/08/16 19:49:24 ID : AkrgjfQrdPa 0
가을이 되어서야 색채를 바꾸어 한껏 생기를 뽐낸다
127 이름없음 2021/08/16 19:50:27 ID : AkrgjfQrdPa 0
사실 많이 걱정했다
128 이름없음 2021/08/16 19:52:05 ID : AkrgjfQrdPa 0
아프다는 소식과 함께 너와 소통할 수 있는 유일한 연결망인 프로필사진이 수개월간 바뀌지않았으니 말이다
129 이름없음 2021/08/16 19:52:37 ID : AkrgjfQrdPa 0
연락을 하자니 내가 건넨 위로가 너무나 어설퍼 부끄러웠고
130 이름없음 2021/08/16 19:53:51 ID : AkrgjfQrdPa 0
위로한답시고 나서기에도 우린 더이상 예전처럼 그렇게 친한사이가 아니었다
131 이름없음 2021/08/16 19:54:53 ID : AkrgjfQrdPa 0
그래 그냥 살아만있어라 건강히 살아만있어라 하고 지낸지 몇달
132 이름없음 2021/08/16 19:55:11 ID : AkrgjfQrdPa 0
넌 다행히 살아있었다
133 이름없음 2021/08/16 19:56:15 ID : AkrgjfQrdPa 0
그것만으로도 나는 안심이 되었고 고마웠다
134 이름없음 2021/08/16 19:57:05 ID : AkrgjfQrdPa 0
내가 드디어 너를 완전히 미련없이 잊을 수 있게 된 것일까
135 이름없음 2021/08/16 19:57:59 ID : AkrgjfQrdPa 0
솔직히 너를 보고도 많이 반갑지 않았다
136 이름없음 2021/08/16 19:58:41 ID : AkrgjfQrdPa 0
전처럼 떨리지도 탄식도 웃음도 울음도 나오지 않았다
137 이름없음 2021/08/16 20:00:02 ID : AkrgjfQrdPa 0
그저 아 살아있었네 다행이다 뿐이었다
138 이름없음 2021/08/16 20:01:11 ID : AkrgjfQrdPa 0
그저 저멀리 조금씩 불어오는 가을기운에 잠깐 식은것 뿐일까
139 이름없음 2021/08/16 20:01:42 ID : AkrgjfQrdPa 0
나도 내 마음을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다
140 이름없음 2021/08/16 20:03:36 ID : AkrgjfQrdPa 0
이제부터 너의 앞길엔 웃을일이 많길 바란다
141 이름없음 2021/08/16 20:04:10 ID : AkrgjfQrdPa 0
내가 없어도 재미있게 놀고 활기차게 살길 바란다
142 이름없음 2021/08/16 20:04:43 ID : AkrgjfQrdPa 0
스스로 마음속 슬픔의 크기를 조절하는 법을 터득하길 바란다
143 이름없음 2021/08/16 20:05:46 ID : AkrgjfQrdPa 0
아프면 울고 웃기면 웃고
144 이름없음 2021/08/16 20:06:25 ID : AkrgjfQrdPa 0
힘들면 스스로 혼자만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
145 이름없음 2021/08/16 20:08:01 ID : AkrgjfQrdPa 0
고생했어 혼자 힘들었겠네
146 이름없음 2021/08/16 20:09:27 ID : AkrgjfQrdPa 0
바보같은 나와는 다르게
147 이름없음 2021/08/16 20:09:56 ID : AkrgjfQrdPa 0
사랑하는 사람에게 위로와 사랑을 줄 줄 아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148 이름없음 2021/08/16 20:10:20 ID : AkrgjfQrdPa 0
그동안 추억 많이 남겨줘서 고마웠다
149 이름없음 2021/08/16 20:12:25 ID : AkrgjfQrdPa 0
덕분에 8년동안 혼자 버텨내고 일어서는 법을 배웠다
150 이름없음 2021/08/16 20:13:54 ID : AkrgjfQrdPa 0
12년이라니
151 이름없음 2021/08/16 20:14:48 ID : AkrgjfQrdPa 0
인생의 절반이 넘는 시간동안 마음속에 너를 품고 살아왔네
152 이름없음 2021/08/16 20:15:13 ID : AkrgjfQrdPa 0
나도 이제 천천히 너를 보내보려 한다
153 이름없음 2021/08/16 20:15:24 ID : AkrgjfQrdPa 0
시간이 많이 들겠지
154 이름없음 2021/08/16 20:16:05 ID : AkrgjfQrdPa 0
어쩌면 이미 나도 모르는 사이 널 떠나보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155 이름없음 2021/08/16 20:17:26 ID : AkrgjfQrdPa 0
사랑하는 법과 떠나보내는 법을 알려줘서 고맙다
156 이름없음 2021/08/17 17:52:33 ID : AkrgjfQrdPa 0
157 이름없음 2021/08/17 17:53:23 ID : AkrgjfQrdPa 0
나는 요즘 내 안에 스며들어있던 너를 하나하나 지워가고 있다
158 이름없음 2021/08/17 17:53:54 ID : AkrgjfQrdPa 0
유튜브에 좋아요 표시한 영상을 정리해나갔다
159 이름없음 2021/08/17 17:54:54 ID : AkrgjfQrdPa 0
슬픈노래, 사랑노래, 타로영상들이 반 이상이었다
160 이름없음 2021/08/17 17:55:52 ID : AkrgjfQrdPa 0
하나하나 지우면 마음이 좀 시원해질줄 알았다
161 이름없음 2021/08/17 17:56:58 ID : AkrgjfQrdPa 0
텅 비어버린 재생목록들은 나를 더 공허하게 만들었다
162 이름없음 2021/08/17 17:59:12 ID : AkrgjfQrdPa 0
주로 혼자 있을때 주로 네 생각을 하는 나를 발견했다
163 이름없음 2021/08/17 18:00:24 ID : AkrgjfQrdPa 0
네 생각을 안하려 사람을 만나 의미없는 시간들을 보내고 집에오면
164 이름없음 2021/08/17 18:00:59 ID : AkrgjfQrdPa 0
또 공허한 방에서 네 생각이 문득문득 떠오른다
165 이름없음 2021/08/17 18:01:15 ID : AkrgjfQrdPa 0
이러다 말겠지 그래 이러다 말겠지
166 이름없음 2021/08/17 18:01:51 ID : AkrgjfQrdPa 0
이제 나는 너와 함께하던 예전에 살던 동네는 가지 않기로 했다
167 이름없음 2021/08/17 18:02:38 ID : AkrgjfQrdPa 0
키 큰 나무가 많아 바람이 시원하고 새소리가 평온한 그 동네는
168 이름없음 2021/08/17 18:03:08 ID : AkrgjfQrdPa 0
너와 함께하던 하굣길이 펼쳐져있는 그 동네는
169 이름없음 2021/08/17 18:05:46 ID : AkrgjfQrdPa 0
비오던날 같은 하늘색 우산을 쓰고 함께 거닐던 그 동네는
170 이름없음 2021/08/17 18:06:37 ID : AkrgjfQrdPa 0
혼자 자전거를 타다가 너를 만나 네게 장난쳤던 그 동네는
171 이름없음 2021/08/17 18:08:35 ID : AkrgjfQrdPa 0
학원에서 연습을 끝내고 나오니 앞에 네가 서있었던 그 동네는
172 이름없음 2021/08/17 18:10:01 ID : AkrgjfQrdPa 0
네가 처음 알려줬던 산길 좁은 지름길이 있는 그 동네는
173 이름없음 2021/08/17 18:11:28 ID : AkrgjfQrdPa 0
너를 생각하며 바람에 반짝거리는 미루나무를 바라보던 그 동네는
174 이름없음 2021/08/17 18:12:36 ID : AkrgjfQrdPa 0
9년간 너와 함께했던 그 동네를
175 이름없음 2021/08/17 18:13:26 ID : AkrgjfQrdPa 0
내년 봄이 되기 전까지 다신 가지 않을것이다
176 이름없음 2021/08/17 18:13:50 ID : AkrgjfQrdPa 0
봄이 되어 다시 그 길을 걸을때면
177 이름없음 2021/08/17 18:14:46 ID : AkrgjfQrdPa 0
그땐너도 그저 하나의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길 바란다
178 이름없음 2021/08/17 18:15:11 ID : AkrgjfQrdPa 0
웃으며 떠올릴 수 있는 풋풋했던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길 바란다
179 이름없음 2021/08/17 18:15:28 ID : AkrgjfQrdPa 0
그동안 신세 많았다
180 이름없음 2021/08/17 18:15:56 ID : AkrgjfQrdPa 0
올해의 일기 끝
181 이름없음 2022/02/20 02:57:09 ID : AkrgjfQrdPa 0
.
182 이름없음 2022/02/20 02:57:16 ID : AkrgjfQrdPa 0
키 큰 나무가 많아 바람이 시원하고 새소리가 평온한 그 동네는
183 이름없음 2022/02/20 02:57:37 ID : AkrgjfQrdPa 0
재개발이 시작되었고
184 이름없음 2022/02/20 02:58:29 ID : AkrgjfQrdPa 0
여름의 시원했던 나무바람도 풀냄새도 풀벌레소리도
185 이름없음 2022/02/20 02:59:18 ID : AkrgjfQrdPa 0
우리가 함께 뛰놀던 정겨운 웃음소리도
186 이름없음 2022/02/20 02:59:34 ID : AkrgjfQrdPa 0
없어져간다
187 이름없음 2022/02/20 03:00:01 ID : AkrgjfQrdPa 0
내가 죽는 기분이다
188 이름없음 2022/02/20 03:00:30 ID : AkrgjfQrdPa 0
수많은 나무들의 애환이 목구멍을막는다
189 이름없음 2022/02/20 03:01:10 ID : AkrgjfQrdPa 0
목이 메여온다. 너무아프다
190 이름없음 2022/02/20 03:01:42 ID : AkrgjfQrdPa 0
너는 이 사실을 알고있을까
191 이름없음 2022/02/20 03:02:07 ID : AkrgjfQrdPa 0
난 오늘 너와의 대화방을 나왔다
192 이름없음 2022/02/20 03:02:47 ID : AkrgjfQrdPa 0
딱히 미련은없었다. 그래서 다시한번 들어가보지도않고 그냥 나왔다
193 이름없음 2022/02/20 03:03:12 ID : AkrgjfQrdPa 0
공허하고 시원하고 아무생각안들었다
194 이름없음 2022/02/20 03:03:59 ID : AkrgjfQrdPa 0
이게 끝이구나 하는 생각에 그랬나보다
195 이름없음 2022/02/20 03:04:57 ID : AkrgjfQrdPa 0
이렇게 쉬운 이별이었을거면 그렇게 아파했던 나는
196 이름없음 2022/02/20 03:05:45 ID : AkrgjfQrdPa 0
오늘밤은 평소보다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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