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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4 01:04:10 ID : clcpU2HA5cF
솔직히 조금 충격이었어... 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내가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거든. 평범하다고 생각했는데 언제 한 번 누가 나한테 공감 능력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고... 나쁜 식으로 말했다기 보다는 조금 농담처럼 건넨 말이기는 한데 다른 사람들도 어느정도 동의하는 분위기더라고. 집에서도 같은 말을 들었어. 근데 아무리 농담이어도 그런 말이 나올 정도면 내가 평소에 "아, 저 인간 정말 공감능력 떨어지는구나." 하고 생각이 됐다는 거잖아... 난 내가 평범한 수준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 그랬다기 보다는 사실 내 공감 능력이 어떤 가에 대해서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어. 근데 갑자기 공감 능력이 부족한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더니 조금 혼란스럽다... 물론 때로는 남들을 완전히 이해하거나 공감해주지 못 할 때도 있었지만 그건 사실 남이니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 타인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없잖아. 하지만 그래도 공감하는 것처럼 분위기 흐름에도 잘 따라가고 그랬는데.... 남들 보기에는 그게 아니었던 걸까? 다른 것 보단 앞으로가 조금 걱정이다. 아직 학생인데 남들한테 벌써 그렇게 보이고 있었다면 나중에 사회생활 같은 건 어쩌지? 그리고 내 공감능력이 조금 떨어지는지 어떤지는 도대체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2021/04/24 01:09:04 ID : ZfQq7xSL82m
나도 그래! 나도 아직 학생인데도 공감능력 떨어진다는 소리 많이 들어봤고 심지어 별명이 로보트/선비야. 웃기지 ㅋㅋㅋ 음.. 공감능력이 떨어지는건 이미 본문에서 보이는 것 같은데... 이해하거나 공감해주지는 못해도 공감하는 것처럼 분위기를 따라간다는 것 자체가 공감하는게 아니라 공감하는 척 하는거잖아. 그리고 그게 남들한테 보인거고. 나같은 경우에는 그걸 들키는게 너무 자존심 상하고 일종의 약점을 보이는 것 같아서 연기력을 키웠어. 솔직히 공감능력은...배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물론 진심으로 공감할때도 필요하겠지만 상대가 공감과 이해를 요구한다면 형태로라도 보여줄 수만 있으면 되는거라고 생각해서... 결국 윈윈이잖아.
2021/04/24 10:38:07 ID : clcpU2HA5cF
그런가... 근데 꼭 내가 아니어도 타인에게 완벽히 공감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거라 생각해서... 다들 어느 정도 공감하는 척 하면서 사는 거 아닌가 생각했거든. 나도 정말로 공감능력이 부족한 거라면 연기력을 키워야 하는 걸까...? 근데 난 지금까지 내가 평범하다고 생각을 해온지라 연기력을 늘린데도 뭐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잘 모르겠다... 사실 어떤 부분에서 내가 공감능력이 떨어졌다고 사람들이 느꼈는지도 모르겠어 ㅠㅠ 이런 거 본인이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2021/04/24 10:56:53 ID : xAY6Za4Fhht
그런 소리 많이 듣는 걸 줄이려면 현실적인 시각을 버리는 게 좋아. 1.그것보다는~금지! 고민을 들어줄 때는 모두 공감해줘야 됨. 절대 의견을 다르게 낸다는 인상을 주면 안됨. 정말 친한 애라면 가능이긴 해. 2.조언 안됨! 걔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고 물어보기 전까지 절대 금지임. 보통 조언 많이 하는 애들한테 공감 못해준다고 많이 하더라고. 3.눈맞춤이나 표정 동기화하면 더 좋음. 4.앵무새 화법! ~해서 속상했다, 라고 하면 ~하면 진짜 속상한데, 내지는 ~했으니까 정말 속상하겠다 라는 식으로 비슷하게 변형해서 말하면 좋음. 5.말을 하는 애의 상태(화났냐, 울상이냐 등)에 따라 반응 약간 가로채기. ㅡㅡ했어. 라고 하면 와 진짜 빡치네?처럼 적당히 반응 미리 가로채주는 것도 효과 좋아. 이상 프로 조언러였던 사람의 레스입니다,,,난 공감하고 걱정해서 조언한건데,,,그렇게 안 받아들이더라
2021/04/24 11:04:36 ID : uk9tfRyHwla
완벽하 공감하믄 사람은 아예 없지만 공감하는 척이 거의 모든 대화의 중심이 되는 경우를 공감능력이 떨어진다고 보는거 아닐까? 극단적이게 생각한다는건 아냐! 그리고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라... 직접 말로 듣는 방법밖엔 없을 것 같은데.. 아니면 공감하는 척 한 다음 반응이 약간 응? 하다거나 그 뒤로 상대방의 고민상담의 빈도가 줄어든다거나 그런걸로밖에 확인할 수 없을 것 같아
2021/04/24 15:33:30 ID : clcpU2HA5cF
이거 읽고 나니 XX 하지 말기! 가 전부 다 내가 하던 거구나... 사실 완전히 이해는 안되지만 저런 게 공감능력이 떨어져 보인다는 거지...? 공감능력 떨어진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도 물론 충격이긴 했지만 이렇게 놓고 보니 더 충격이네... ㅠㅠ 그렇구나 레스주 조언 꼼꼼히 읽고 다 지켜보도록 노력해 볼게 조언 너무너무 고마워!! 그런가...? 그래도 공감이 안된다고 그걸 대놓고 티낸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그건 그냥 내 생각이고 겉으로는 다 티가 났었나 보네 진짜 큰일이다... 레스주 말 듣고 나니 확실히 느껴지는 게 있긴 하다. 친해진 초기에 고민상담 해오던 친구들이 조금 지나선 어느덧 점점 나한테 가벼운 상담도 안 하게 되고 그런 일이 있었어. 아무래도 천천히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일인지라 눈치도 잘 못 챘고, 어렴풋이 느꼈어도 별 생각 안 했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애들이 내가 공감을 못해준다고 생각해서 기피하던 거였나 보네... 진짜 생각보다 더 걱정이네 고마워 ㅠㅠ
2021/04/24 16:00:38 ID : xAY6Za4Fhht
내가 이거 아는 이유=내가 그랬어서,,, 그냥 그렇게 보인다는 거지 레주가 공감능력이 떨어진다는 소리 절대 아닌 거 알지? 그냥 표현법이 다른 건데 오해하는 사람이 많더라고ㅠㅜㅠㅠ그리고 공감능력이 떨어져 보인다고 해도 사회생활할 때 그닥 큰 불이익은 없으니까 마음 놓았으면 좋겠다! 난 친구가 나한테서 위로를 얻었으면 해서 바꾼 거라. 레주 파이팅해!
2021/04/24 23:38:21 ID : wsnU5dRDAmG
난 걍 공감능력 좀 떨어졌으면 좋겠음 난 항상 다른사람 아픔에 격하게 공감해서 그게 나라고 착각을 해 그래서 항상 우울한 적 많아 그래서 넘 힘들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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