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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랑 동거하는 친구는 고1때부터 친했었어.
둘다 친화력 갑이라 만나자마자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친해졌고,
학교에선 맨날 같이 다녔었어.
우리는 대학까지 같은곳에 붙었고, 돈 없는 학생들이기 때문에
같이 작은 원룸에서 동거를 시작했는데,
둘다 엄청난 양의 과제랑 이것저것 겹쳐서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었음.
그래서 같이 휴학을 하고 여기저기 놀러다녔어.
(참고로 둘 다 미대생임)
우리는 부산에서 살았는데 둘 다 약간 서울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같이 한강으로 1박 2일 여행을 가자고 하고 계획을 짰음.
기차를 타고 가는데 둘다 엄청 들떠있었고, 그때까지만 해도
이런 일이 있을줄은 생각도 못 했지...
그렇게 서울에 도착했고, 우린 그냥 진짜 정신없이 놀았어ㅋㅋ
솔직히 말 해서 그런 일만 없었으면 진짜 최고의 날 이였을거임...
한참을 정신줄 놓고 재밌게 놀다가, 시간이 너무 늦은걸 뒤늦게 인지하고
잠 잘 모텔을 찾기 시작했어.
근데 시간도 너무 늦었고... 인터넷으로 찾아본 모텔들은 다 방이 없어서
거진 1시간을 찾아다니다가 지어진지 꽤 된 것 같은 모텔에 간신히 들어갔어.
사실 숙소가 후져서 기분은 별로였지만 그래도 노숙보단 100배 1000배 훨 나을 거 아냐...?
근데 모텔방은 생각했던것 보단 정말 괜찮았고,
나랑 내 친구는 오~ 오~ ㅇㅈㄹ 하면서 들어가서 바로 짐을 풀었어
짐을 풀고 나니까 땀으로 찌든 내 몸이 너무 신경쓰이는거야
나는 바로 샤워하러 들어갔고, 친구는 맥주사러 근처 편의점에 갔었어.
욕실에 들어가서 (욕조가 없는게 좀 아쉬웠지만) 기분좋게 샴푸 린스까지 다 하고 모텔에서 비품으로 나눠주는 직사각형 모양의 샤워 스펀지를 뜯어서 바디워시를 짰는데
바디워시가 언 나오는거임... 무슨 막힌 하수구에서 나는 소리가 펌핑할때마다 났음.
난 엥 이게 머선129 하면서 뚜껑? 을 열었는데
바디워시라고 하기엔 너무 묽은게 들어있는거...
처음엔 어떤 미친놈이 물을 넣어놨나 생각했는데 냄새도 무향이고,
세면대에 엎어서 확인해보니까 진짜 뭐가 이상한거임.
손으로 이리저리 만져서 확인해보는데 이게 뭔지도 모르겠어서
먼저 맥주까고 티비보던 친구를 불렀음
친구가 들어와서 머선일이냐고 물어봤고,
나는 세면대에 메챠쿠챠 되어있는 흰색 묽은 액체를 가리키면서
이거 바디워시 맞음? 이라고 물어봤는데
친구가 그걸 ㅈㄴ 자세히 보더니
야 이거 머임 이거 남자 정♤ (검열) 아님?? 이러는거야;;
근데 나는 그걸 손으로 만졌잖아... 갑자기 너무 역겨운거임
그래서 나는 내 손에 묻어있을 수많은 인구를 박박 씻어냈고,
샤워는 그냥 비품으로 들어있던 비누로 대충 하고 나왔어
아무튼 외간 남성의 체액을 만졌다는 생각에 기분이 한순간에 ㅈ같아진 나는 친구랑 둘이 카운터로 내려가서 바디워시 통 안에
정자들이 있다고 항의함.
그랬더니 모텔 직원? 분은 목욕탕에서 500원 정도로 팔 것 같은
샘플? 바디워시를 2개 쥐어줌.
내 친구는 직원분이 주신 바디워시로 샤워를 했고,
샤워를 다 마친 친구랑 나는
맥주를 까고 정자를 우리에게 강제로 제공한 외간 남성의 뒷담화를 신나게 깠음.
그리고 다음날, 이 지옥같은 모-텔에서 벗어날 생각에 나랑 친구는 숙취에 쩔어있었지만, 빠르게 짐을 싸고...
그래도 아예 안 씻고 나갈 순 없으니까 세수랑 양치만 하고 나가려고 했어.
근데 내 친구가 양치를 하다말고 엄청난 괴성을 지르면서 온갖 쌍욕을 다 해대는거임;;
나는 화장실로 달려갔고, 친구는 세면대 밑에 스카치테이프로 정성스럽게 방수 코팅을 해놓고 본드같은걸로 붙여놓은 포스트잇을 가르킴.
사실 내용은 별거 아니였음.
그냥 ㅎㅇ 안녕하세요 딱 이 내용이였는데, 우린 밤에 그런 일을 겪었잖아...? 그래서 같이 기겁을 하며 친구는 양치를 그만두고, 나는 씻지도 않고 그냥 나왔어.
사실 썰은 여기서 끝이야.
진짜 역겨웠는데 글로 쓰니까 좀 덜 한 것 같네...
그 이후로 나랑 친구는 후유증이 오래 가서 오랫동안 우리 대화 소재였어ㅋㅋ
알바 끝나고 집에 가는 중~~!
항의할 정신이 없었음... 그냥 도망치듯 나왔어
역겨움이 잘 전달되었다니... 이걸 좋아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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